증시 급락에도 믿을 건 FANG..펀드 출시 이어져

삼성운용, FANG+ 레버리지펀드 출시..리테일펀드·ETF 출시 예정
"美금리상승·G2무역전쟁 우려 높지만..美나스닥·FANG 성장성 유효"
  • 등록 2018-11-05 오후 4:25:24

    수정 2018-11-05 오후 7:46:13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팡(FANG)’을 중심으로 한 미국 정보기술(IT)주식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최근 미국 IT주가 조정을 받으면서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장기 성장성이 높다는 전망에 관련 펀드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20억원 규모의 기관 대상 ‘삼성 FANG 플러스 1.5배 레버리지‘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FANG 플러스(FANG+) 지수의 일일등락률을 양의 1.5배수에 연동되게 한 상품이다. FANG+지수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 등 소위 FANG 기업을 비롯해 애플(Apple),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엔비디아(NVIDIA), 테슬라(Tesla), 트위터(Twitter) 등 10개 기업의 주가를 추종하는 지수다.

당초 삼성운용은 개인투자자 대상으로도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또 삼성운용은 ‘삼성KODEX FANG플러스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가칭)’을 연내 상장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FANG+ 지수의 흐름을 그대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앞서 IBK자산운용은 ‘IBK FANG+ 1.5 레버리지 W인덱스 증권투자신탁[주식-파생형]’을 출시하기도 했다.

미국 증시 고점 논란에도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 운용사들이 계획대로 관련 펀드를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FANG 주식을 중심으로 한 4차산업혁명 주식에 투자하는 IT관련 펀드 수익률은 다른 펀드들에 비해 양호한 수준이다. 운용순자산 50억원 이상 펀드 중 최근 3개월 기준 ‘삼성KODEX합성-미국IT상장지수[주식-파생]’ 수익률은 마이너스(-) 0.75%다. ‘DB글로벌핀테크자(H)[주식]C/A’와 ‘KTB글로벌4차산업5G1등주목표전환 1’도 각각 -3.16%, -4.23%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수익률이 각각 -13.58%, -9.43% 임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준이다.

유동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FANG종목들이 고점대비 10~20% 하락했지만 나스닥 시장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어서 대표 종목들도 올라갈 것”이라며 “AI, 클라우드, 동영상 등 관련 종목들도 좋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 장기금리가 올라가고 미중 무역전쟁 영향으로 영업마진 축소 우려가 제기되면서 조정받고 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전혀 문제가 없다”며 “이익증가율도 두자리수 이상 상승하고 점유율도 올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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