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날아온 정체불명 우편물 살펴보니…마약 성분 검출

제주경찰청, 탄저균 의심 우편물 정밀 분석
신고한 주민은 연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어
  • 등록 2022-10-05 오후 10:47:31

    수정 2022-10-05 오후 10:47:31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최근 제주시 한 가정집에 배달된 정체불명의 스티커가 든 우편물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 (사진=이데일리DB)
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제주출장소가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된 탄저균 의심 우편물을 정밀 분석한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인 LSD 성분이 나왔다.

경찰은 이 사실을 최근 구두로 전달받고 우편물이 어떻게 신고자에게 전달됐는지 등 유통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우편물을 받은 수취인이 LSD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제주시 조천읍에 거주하는 50대 주민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우편물을 받았다”며 함덕파출소에 신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송된 이 우편물 안에는 밴드 모양 스티커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국 시인 윌리엄 어니스트 헨리의 시구절 등이 적힌 영문 시와 인용문이 담긴 편지도 한 장 들어 있었다.

당시 탄저균을 의심해 긴급 출동한 해병대 9여단과 소방 당국은 우편물에 든 스티커를 조각내 1차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일단 탄저균 음성 반응을 보여 상황을 종료한 뒤 정밀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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