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굴기' 中…공유차량서비스도 전기차로

  • 등록 2018-04-16 오후 6:17:13

    수정 2018-04-16 오후 6:17:13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전기차의 틈새시장을 노려라. 중국판 테슬라를 꿈꾸는 전기차 스타트업 ‘처허차(CHJ)’가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과 손을 잡는다. 전기차 공유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겠다는 게 이들의 목표다.

16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처허차와 디디추싱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분은 처허차가 49%를, 디디추싱이 51%를 보유한다. 처허차가 생산한 전기차는 디디추싱의 차량공유서비스에 투입된다.

처허차는 중국 온라인 자동차 매매 사이트인 치처즈차의 설립자 리샹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초경량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SUV를 중심으로 생산을 하는 이 업체는 중국의 친환경 차량 진흥 정책과 맞물리며 빠르게 성장했다.

설립 첫해인 2015년 이미 30억위안의 자금을 투자받았고 올해 연말까지 100억 위안 이상을 추가로 지원받을 전망이다. 처허차는 장쑤성에 2개의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8000만개의 배터리 셀 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운영 중이다.

중국판 우버라고도 불리는 디디추싱은 중국의 차량 공유시장 90%를 점유하고 있다. 이번에 처허차와 손을 잡고 차량공유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모두 도전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계획이다.

양사는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를 차량공유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전기차 공유를 위해 지난 2월 전기차 충전업체 터라이뎬과 전기차 공유 고객들을 위한 충전서비스 회사 샤오제터라이뎬도 세웠다.

디디추싱과 처허쟈가 만들 전기차의 구체적인 모습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능 역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처허쟈의 리샹 최고경영자는 “2년 안에 차량공유 서비스의 엄청난 발전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대기 오염을 줄이기 위해 전기차 산업에 꾸준히 투자를 하고 있다. 최근 자유무역구로 지정하는 하이난엔 화석연료차량이 전면금지되고 전기차 등 신재생에너지 차량만 오갈 수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공유’가 전기차와 만난 만큼, 처허차와 디디추싱의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디디추싱의 하루 차량 호출 건수는 현재 약 3000만건이지만 2030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SCMP는“고급차나 스포츠차 등 한정된 영역에서 소유의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공유차의 인기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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