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서민·자영업자 자금난에 정책서민대출 한도 풀린다
  • [단독]서민·자영업자 자금난에 정책서민대출 한도 풀린다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올해 은행의 가계대출 관리에서 휴·폐업자 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은 제외키로 했다. 금융당국이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에서 ‘예외’로 인정하면서다. 당국과 은행이 가계대출 관리방안을 추가 조율 중인 가운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 규제 변화로 은행권 대출관리가 ‘고차방정식’이 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 증가율을 관리할 때 휴·폐업자 신용대출과 정책서민금융 실적은 제외키로 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과 휴업·폐업 사업자 신용대출은 대출 증가율에서 제외키로 했다”며 “당국과 계속해서 관리 기준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과 가계대출 증가세를 관리하는 세부기준을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큰 틀에서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언급했다.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 관리에서 예외를 허용해준 것은 서민·자영업자에 대한 대출은 양껏 취급해도 된다는 의미다. 올해 금융위원회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책서민금융 공급 목표는 총 10조 7500억원이다. 특히 은행들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 차주에게 대출해주는 새희망홀씨를 4조 1000억원 공급하기로 했는데 대출 증가율에 포함하지 않아 더 많이 취급할 수 있다.지난해 은행들은 정책서민금융 공급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금융위가 국회 정무위원회 한창민 사회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4개 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햇살론뱅크를 약 7318억원 취급하는 데 그쳤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잔액이 약 102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각 은행이 정책서민금융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셈이다. 햇살론뱅크는 정책서민금융을 6개월 이상 이용하고 부채 또는 신용점수가 개선된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차주 등 서민에게 은행이 최대 2500만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휴업·폐업 사업자 신용대출 또한 비슷한 이유에서 가계대출 관리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은행권은 올해 연체·폐업 위기 등 자영업자 25만명에게 연간 7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러한 ‘민생대출’이 관리 예외로 인정되면서 은행권이 자영업자 신용대출을 더 적극적으로 취급할 수 있다. 신용평가사 나이스(NICE)평가정보에 따르면 약 336만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금융기관 대출은 작년 한 해 7719억원 늘어나는 등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가계대출 관리 최전선에 있는 은행들은 서민대출 활성화에 나서겠다면서도 “대출 관리는 고차방정식”이라 토로한다. 은행은 시기별 수요를 고려해 가계대출을 관리해야 하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등과 같은 ‘규제 환경 변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사철 등 수요 분석을 기반으로 실수요자 중심 관리계획을 수립했는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해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변경 등 변수가 많다”며 “대출 시장은 규제·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은행이 시기별로 관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시가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을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하면서 신고가 매매가 이어지는 등 서울 상급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고 있다. 다른 은행 관계자 또한 “모집인, 모집법인별 한도 설정 등을 통해 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려고 하지만 시기별 대출 수요를 정확하기 예측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2025.02.19 I 김나경 기자
요기요, 강남서 로봇 배달…배민과 '정면 승부' 나선다
  • [단독]요기요, 강남서 로봇 배달…배민과 '정면 승부' 나선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배달앱 요기요가 강남으로 로봇 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앞서 인천 송도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첫 시행 후 고객 반응 등 성과가 나쁘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젠 본격적으로 도심 내부로 서비스 권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배달의민족(배민)도 이달 말 강남에서 첫 로봇 배달 서비스 도입을 앞둔 상황. 업계의 로봇 배달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가 협업한 배달 로봇 ‘뉴비’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사진=위대한상상)◇강남서 도전장…요기요 ‘도심 내부’ 공략 본격화19일 요기요의 운영사 위대한상상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강남 지역에서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실증 테스트가 아닌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정식 서비스다. 고객이 로봇 배달 가능 지역에서 요기요 앱을 접속하면 로봇 배달 서비스 탭이 활성화된다. 현재 강남 지역의 일부 식당을 대상으로 소비자에게 배달비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요기요는 지난해 8월 국내 배달앱 업계 최초로 로봇 배달을 도입했다. 로봇 스타트업 ‘뉴빌리티’와 함께 인천 송도에서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 ‘뉴비’가 라이더를 대신해 아파트 단지, 대학가, 대형 오피스 건물 등으로 음식을 배달한다. 현재 가게에서 1.2㎞ 이내 거리에 한 건씩 배달하는 서비스를 외식업주와 고객 모두 무료로 제공 중이다.이면 도로가 많은 강남 지역도 충분히 시장성이 있다는 것이 요기요의 판단이다. 이면 도로는 자동차, 오토바이, 행인이 뒤섞여 다니는 좁은 골목 도로다. 그만큼 로봇 배달 기술력이 상당 수준에 올랐다는 자신감이다. 위대한상상에 따르면 뉴비는 인공지능(AI) 기반의 객체 인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레이더, 스테레오 카메라 등을 이용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요기요는 송도, 강남을 넘어 로봇 배달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2년간 총 2000대의 뉴비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푸드테크 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요기요 관계자는 “현재 송도에서도 로봇 배달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남 지역에서 더 진일보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우아한형제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 ‘딜리’의 모습 (사진=우아한형제들)◇배민도 이달 로봇 배달…올해 로봇 배달 원년으로배달앱 업계 1위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도 이달 말 강남 지역에서 로봇 배달을 개시한다. 요기요와 마찬가지로 배민앱에 접속하면 주문 방식으로 로봇 배달을 택할 수 있는 방식이다. 현재 퀵커머스 서비스인 B마트에 선적용하고 일반 식당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배민앱 내 로봇 배달을 연동시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올해를 로봇 배달 사업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배민은 현재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를 운영 중이다.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지난 1월 선임 당시 “배달로봇, 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로 업계를 선도하는 등 회사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배민과 요기요 모두 로봇 배달에 뛰어들면서 양사 기술 경쟁은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리 시장을 선점해 ‘초격차’를 만든다는 목표다. 로봇 배달 이미지를 통해 기술 기업이라는 이미지 역시 부각할 수 있다. 멀게만 느껴졌던 로봇 배달 시대가 이제 코앞으로 다가온 셈이다. 다만 앞으로 배달 로봇에 따른 교통사고, 도로 정체, 보행자 방해 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그럼에도 배달앱 업계가 로봇 배달에 진심인 것은 라이더 부족 문제 해결이다.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라이더 수요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업계는 방한용품 지원 등 라이더 유치 경쟁까지 벌이고 있을 정도다. 단거리 주문만 배달 로봇에 맡겨도 효용이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특히 눈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배달 서비스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플랫폼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제 배달 로봇은 보여주기식 마케팅을 넘어 상용화에 접어들고 있는 단계”라며 “특히 쿠팡이츠가 라이더를 지속적으로 빨아들이면서 배민과 요기요의 고민이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배달 로봇을 확대 중인 만큼 국내 도입 속도도 빨리질 수 있다”며 “사회적인 합의도 함께 논의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02.19 I 한전진 기자
LG화학 대산 PBAT 공장 멈췄다…양산 무기한 연기
  • [단독]LG화학 대산 PBAT 공장 멈췄다…양산 무기한 연기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충남 대산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BAT)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나 시장 개화 속도가 늦춰지면서 사업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진 탓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최근 대산 PBAT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직원 전환배치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 시생산을 거쳐 양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당장은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양산 시점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지난 2021년 LG화학은 2100억원을 투자해 연산 5만톤(t) 규모의 PBAT 공장 착공에 돌입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고 고객사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8년 1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PBAT는 자연에서 미생물에 의해 빠르게 분해되는 생분해성 수지로 폐플라스틱 등 환경문제 해소에 기여할 미래 소재로 주목받는다. 원재료 단계에서도 바이오 원료를 사용해 제조 과정에서부터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일회용 플라스틱을 대체할 핵심 소재로 떠올랐다.LG화학은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범용 석유화학 제품 수익성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재활용·생분해·바이오(Bio) 등 고부가가치 소재 중심으로 사업 구조 전환을 가속하고 관련 매출도 2022년 1조9000억원에서 2030년 8조원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었다.하지만 친환경에 회의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집권과 유럽연합(EU) 친환경 규제 완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업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LG화학 관계자는 “PBAT 양산이 연기됐으나 관련 사업을 중단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장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라고 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
2025.02.18 I 김은경 기자
 "구글 앱마켓서 설치 되네?"…딥시크 차단조치 '허술'
  • [단독] "구글 앱마켓서 설치 되네?"…딥시크 차단조치 '허술'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중국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및 정보 유출 우려 문제를 해소하라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여 한국에서 앱 이용을 중단했지만, 차단 조치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딥시크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구글 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딥시크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버튼(Get DeepSeek App)이 표시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단말기 사용자가 이 버튼을 누르면 구글의 앱마켓인 구글플레이스토어의 딥시크 앱 설치 페이지로 넘어가고 앱 설치도 가능하다. 단, 과거 설치했다 삭제한 경우에만 앱 설치가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딥시크 앱 설치 이력이 있는 사용자가 딥시크 웹페이지를 통해 접속했을 때 안드로이드 폰에선 앱 재설치가 가능하고(왼쪽), 아이폰에선 불가능하다.안드로이드폰과 달리 과거 설치 이력이 있는 아이폰 사용자가 딥시크 웹사이트에서 같은 버튼을 누르면 애플앱스토어로 이동되지만 앱 설치가 안되고 ‘이 앱은 사용자의 국가 또는 지역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안내가 뜬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이같이 차단돼야 하는 게 상식적이지만, 과거 한번 설치한 사용자는 자유롭게 삭제 후 재설치가 가능한 상황이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는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한국에서 앱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이후 구글과 애플의 앱마켓에서 딥시크 앱은 검색되지 않고 있다.딥시크 차단 조치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커지고 있다. 우회로를 통해 신규 앱 설치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미 딥시크 웹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고 기존에 앱을 다운로드한 사용자들이 계속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한번 설치한 이력이 있으면 삭제 후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재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완전히 신규 설치가 불가능해 확산을 우려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삭제 후 다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단 조치에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개인정보위에 따르면 딥시크는 틱톡 모회사인 바이크댄스에 이용자 데이터를 전송하면서 제공자의 동의를 받지 않았고, 어떤 정보를 수집해 언제까지 보유할 것인지 알리지 않아 개인정보 취급에 문제가 확인됐다. 개인정보위가 딥시크에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시정까지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서비스 잠정 중단을 권고하자, 딥시크가 이를 수용하면서 한국 내 앱 서비스 중단이 이뤄졌다.한편,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내 딥시크 앱 사용자는 크게 줄어들었다. 앱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딥시크 앱 국내 일간활성사용자(DAU)는 2만6300명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8일(19만1500명)과 비교하면 8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02.19 I 임유경 기자
아홉 제이엘, 데뷔 전 단독 팬미팅에 4천명 몰려
  • 아홉 제이엘, 데뷔 전 단독 팬미팅에 4천명 몰려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아홉(AHOF) 제이엘이 필리핀을 휩쓸었다.아홉 제이엘(사진=F&F엔터테인먼트, SBTown)제이엘은 지난 16일 필리핀 케손시티에 위치한 로빈슨 매그놀리아(Robinsons Magnolia)에서 스페셜 팬미팅 ‘땡스 기빙 팬 개더링’(Thanksgiving Fan Gathering)을 개최했다.제이엘은 ‘유니버스 리그’에서 노래, 춤, 인성, 비주얼까지 다 갖춘 육각형 아이돌의 면모를 보여주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데뷔조가 결성되는 파이널 생방송에서도 이변 없이 최종 1위로 아홉에 합류하면서 글로벌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입증했다.이에 제이엘은 무료로 팬미팅을 개최하고 프로그램 내내 열렬한 사랑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약 4000여 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등장한 제이엘은 오랜만에 마주한 현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네며 팬미팅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제이엘은 Q&A 코너를 통해 ‘유니버스 리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유하며 팬들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갔다.올라운더 면모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풍성한 무대도 펼쳐졌다. 제이엘은 슈퍼주니어 려욱의 ‘어린왕자’를 커버한 무대와 ‘유니버스 리그’ 미션곡들로 이루어진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후끈하게 달궜다.뿐만 아니다. 공연 중간 아홉이 제이엘을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큰 감동을 안겼다. 아홉의 멤버들은 처음으로 팬미팅을 열게 된 제이엘을 응원하는 영상 편지를 보내왔다.스티븐은 멤버들을 대표해 “네가 아홉으로 데뷔하게 돼 너무 자랑스럽다. 네가 나의 팀원이라는 것도 너무 기쁘다. 첫 팬미팅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며 제이엘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차웅기과 서정우는 “팬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 덕분에 제이엘과 함께 아홉(AHOF)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며 “제이엘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시고 아홉(AHOF)이 완전체로 찾아갈 뜻깊고 의미 있는 순간도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아홉은 지난달 24일 종영한 SBS 글로벌 보이그룹 서바이벌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다국적 그룹이다.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까지 총 9명의 멤버가 데뷔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2025.02.18 I 윤기백 기자
 대기업 팹리스 SW 불법 사용…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배제될 뻔
  • [단독] 대기업 팹리스 SW 불법 사용…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배제될 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대기업에서 외산 소프트웨어를 과거 불법으로 사용한 정황이 포착돼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로 불법 사용이 적발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배제될 수도 있어 국가적인 무역 제재를 받을 위험까지 있었다.18일 업계 관계자는 “A사가 과거 불법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를 사용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라며 “A사는 2017년 부터 2021년까지 약 5년간 보유 중인 라이센스를 수십배 복제해 사용했다. 복제한 부분은 미국의 시높시스, 케이던스, 앤시스, 독일의 지멘스 EDA 등 4개사의 소프트웨어 200개가 해당된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는 흔히 EDA 툴로 불리며, 지식재산권(IP), 제조공정과 함께 반도체 산업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EDA 툴은 고가의 상용 소프트웨어로 불법 복제시 저작권법 위반으로 정품 소프트웨어의 수십 배에 달하는 배상금 등 민형사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국제무역 관련 법률(ITC, WTO 등)을 근거로 법적 조치를 받을 수도 있어 미국 주도의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배제돼 TSMC, 삼성반도체 등의 주요 파운드리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더 큰 문제는 불법 복제된 소프트웨어는 기술지원이 불가능해 최신 공정의 필수 기능을 사용할 수 없으며, 정확한 검증을 보장하지 않아 설계 오류로 제조이후 불량률이 높아질 위험도 크다는 것이다.대기업 팹리스 반도체 회사인 A사는 2016년에도 대량의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다가 적발이 된 바 있다. 당시 수십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시높시스 측에 지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권선례 법무법인 태림 변호사는 “불법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로 저작권법을 위반하면 형사 처벌뿐만 아니라 저작권사로부터 민사소송으로 거액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을 수 있다”며, “위법행위가 2021년에 종료되었더라도 형사 고소는 범행을 알게 된 날로부터 6개월, 범행 종료일로부터 5년 이내 가능하고, 민사소송은 위법 사실을 알게 된 날로부터 3년 이내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A사 관계자는 “현재 불법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실은 없다”라고 입장을 전했다.업계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는 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의 소프트웨어 가격 부담으로 주로 외산 소프트웨어들이 복제해서 쓰이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리나라에서 특히 관행적으로 소프트웨어에 대한 제대로 된 가치 인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이런 인식들이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우리나라 팹리스 생태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정품 사용의 장려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EDA 툴 지원 사업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SW-SoC 융합R&D센터에서 공동구매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모든 팹리스 업계를 지원하긴 어렵고 여력이 되는 업체들은 자력으로 정품을 사용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TRI 관계자는 “반도체 설계에서 꼭 필요한 EDA 툴은 사용료가 워낙 비싸다 보니 정부가 공동 활용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모든 업체들에게 지원은 어렵기 때문에 집중 지원 대상인 AI반도체 외에 스타트업과 영세 업체들에게 지원하고 있다”라고 했다.
2025.02.18 I 김아름 기자
신반포4차 '래미안' 들어선다…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단독]신반포4차 '래미안' 들어선다…삼성물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물산이 총 공사비 1조300억원 규모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 수주에 사실상 성공했다. 지난달 총 공사비 1조 5723억원 규모 서울 강북권 재개발 ‘최대어’ 한남4구역 시공권 확보에 성공한 데 이어 한 달여 만 1조원대 정비사업(재개발·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하면서 연초부터 일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모양새다.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 조감도 및 경관계획.(자료=서울시)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반포4차 재건축 조합은 17일 삼성물산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보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삼성물산은 이날 조합 측에 참여의사를 밝히는 공문을 회신하고 이르면 19일께 대략적인 시공 계획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께 열릴 예정인 조합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는 수순이다.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은 서초구 잠원동 70번지 일대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1829가구 대단지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총 공사비는 1조300억원에 이르는 강남권 ‘대어급’ 정비사업이다.서초구 입지에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이 450m 거리에 위치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인근 반원초, 경원중, 세화고 등 교육시설과 함께 뉴코아, 신세계백화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등 인프라까지 우수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지난 5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1차 입찰 결과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하며 유찰됐다. 조합은 지난 7일 2차 입찰 공고를 내고 17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이 역시 삼성물산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결국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한 셈이다.현대건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연초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확보한 삼성물산은 이번 신반포4차 재건축 사업 시공까지 맡으면서 올해 정비사업 수주랠리를 잇는 모양새다. 이미 두 정비사업으로 2조6023억원 규모 수주고를 올린 삼성물산은 △송파구 대림가락 및 한양3차 재건축 사업 △방화6구역 재건축 사업 등 수의계약도 눈 앞에 두고 있어서다. 이들 정비사업 시공까지 모두 맡을 경우 삼성물산 정비사업 수주액은 3조원 중반대에 이를 전망이다.대림가락과 한양3차는 단지별로 재건축은 각각 진행하되 새로 조성될 단지는 함께 운영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대림가락은 총 840가구, 한양3차는 507가구로 재탄생하며 공사비는 각각 4300억원, 2600억원 수준이다. 대림가락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한양3차는 다음달 초 삼성물산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방화6구역 시공사 역시 다음달 1일 결정된다.
이예원 “변하지 않는 목표는 단독 다승왕…올해 4승 도전”
  • 이예원 “변하지 않는 목표는 단독 다승왕…올해 4승 도전”[인터뷰]
  •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우승했을 때가 가장 기쁩니다. 매년 제 목표는 단독 다승왕이에요. 우승 기쁨을 많이 느끼고 싶어서죠.(웃음)”이예원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때 이미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2022년 우승 없이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이듬해인 2023년 시즌 3승을 거두며 대상·상금왕·최저 타수상 등 3관왕을 석권하고 여자골프 대세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해 다승왕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4승째를 따낸 임진희 차지였다. 이예원은 지난해에도 3승을 거뒀지만, 다른 4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다승왕에 만족해야 했다.이예원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반드시 단독 다승왕을 하고 싶다. 최근 2년 동안 매년 3승씩 했는데도 단독 다승왕을 못했으니 올해는 최소 4승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가 호주 전지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이유다.◇상반기 3승 이후 체력 부족…강점 티샷 흔들려2023년 ‘이예원 천하’를 만들었던 그는 지난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3승을 거두며 ‘이예원 천하’를 이어가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상반기에 컨디션이 무척 좋았고 성적도 기대치보다 잘 나왔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무더위 등의 여파로 체력이 떨어지면서 샷이 크게 흔들렸다”며 “장점이 티샷인데 하반기에 티샷 정확도가 불안하니 우승이 나올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예원은 장타자는 아니지만, 정확한 샷이 강점이다. 3년 동안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약 240야드로 40위 밖이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10위권에서 벗어난 적 없다. 2022년 페어웨이 안착률 5위(77.68%), 2023년 11위(79.15%), 2024년 9위(78.58%)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도 항상 74~75%대를 유지하고, 퍼트도 20위권에 들었다.이예원은 “‘하반기에 1승은 더 할 것으로 봤는데,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라면서 “항상 1, 2라운드에 잘 나가다가 주말 경기에서 실수를 많이 했다. 스윙이 못 따라오는 게 느껴질 정도로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며 “더울 때 집중력이 떨어지다보니 경기가 안풀렸다”고 덧붙였다.◇지옥훈련 자처하는 ‘독종’…“롱런하는 선수 될래요”이예원은 겉보기에는 조용하지만 ‘독종’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신인상을 획득했던 2022년 우승이 없다는 이유로 ‘지옥훈련’을 자처했을 정도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기상해 18홀 라운드를 돌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샷과 쇼트게임을, 오후 8시까지는 나머지 훈련을 했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진 뒤에야 숙소에 돌아가기 일쑤였다. 땀은 배반하지 않았다. 이듬해 국내 개막전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2년 동안 해마다 3승씩 기록했으니 말이다.이예원은 6주간 진행하는 호주 전지훈련에선 트러블 상황에서의 어프로치, 그린 주변 쇼트게임, 퍼터 연습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공동 다승왕이 5명이나 되고, 새로운 우승자들도 많이 배출되는 등 선수들 간의 실력 차가 크지 않다”며 “더 열심히 하는 것뿐이 없다”고 언급했다.특히 웨이트 트레이닝 등 체력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 유연성 강화를 위해 필라테스도 시작했다. 이예원은 “부상때문에 은퇴하는 건 싫다”면서 “유연성을 길러 롱런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부연했다.
2025.02.18 I 주미희 기자
"테이블오더·원자재마켓 구축"…은행, 소상공인 ‘비금융 지원안’ 윤곽
  • [단독]"테이블오더·원자재마켓 구축"…은행, 소상공인 ‘비금융 지원안’ 윤곽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은행들이 다음 달 테이블오더 설치·원자재 온라인 마켓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하는 소상공인 비금융 지원 세부방안을 발표한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은행들이 플랫폼 구축을 지원하는 대신 매출 흐름 데이터를 받고 소상공인 대출 심사·지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체계 구축이다. 금융당국도 규제 샌드박스·부수 업무 지정을 통해 은행권의 비금융 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다.(자료=금융위원회, 각 은행)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주관하는 전담팀(TFT)을 통해 소상공인 비금융 지원 구체방안을 확정해 내달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다수 은행은 영세 자영업자 가게에 테이블오더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무엇보다 인건비를 비롯한 고정비용이 부담된다고 한다”며 “은행이 테이블오더와 결제 키오스크 설치 비용을 지원해주는 대신 매출 데이터를 공유 받는 것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소상공인은 고정비를 절감하고 은행은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소상공인 대출에 더 정확한 심사를 하는 것이다. 그간 소상공인 최신 매출 데이터가 부족했던 은행들이 곧바로 데이터를 받게 되면 개인사업자 대출심사에 활용해 소상공인도 더 좋은 금리·한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지난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국회 정무위원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해 저렴하게 결제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게 지원한다면 운용비용을 절감하면서도 은행이 상거래 데이터를 확보해 소상공인에게 낮은 금리의 대출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다른 한 축은 은행의 다양한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안이다. 신한은행은 착한 배달 플랫폼 ‘땡겨요’를 활용해 소상공인 식자재 주문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 땡겨요에 도매 원·부자재 업체를 입점해 더욱 싼 값에 원·부자재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우리은행의 공급망관리 솔루션 플랫폼 원비즈플라자(WON BIZPLAZA)도 이 같은 법인 간(B2B) 거래를 연결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은행권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은 뒤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은행들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데다 소상공인 데이터를 보완해 ‘선 정산 대출’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윈윈(win-win)’이라고 입을 모은다. 금융당국에서도 규제 샌드박스와 부수 업무 지정을 통해 은행권의 ‘비금융 지원’ 길을 터준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큰 틀 안에서 컨설팅, 다른 비금융 서비스도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다”며 “1분기 중 구체방안을 내겠다고 한 만큼 은행권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계열 금융사와 연계한 ‘복합금융상품 개발’ 또한 제도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카드 단말기 지원, 카드매출 바로 입금 등 계열사와 연계한 서비스를 검토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복합금융상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5.02.18 I 김나경 기자

더보기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