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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민주, 추경·민생 입법 논의 위한 ‘민생경제회복단’ 구성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추가 경정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당 내 ‘민생경제회복단’을 구성키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을 추진하기 위한 탄핵소추위원단 명단은 오늘과 내일 중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윤종군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민생경제회복단 이름으로 허영 간사가 단장을 맡아서 정책위와 협의하에 추경과 민생입법 과제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재명 대표가 언급했던 골목경제 활성화, 인공지능(AI), 전력 공급망 등 3가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면서 “예산 추경 논의까지 포함해서 필요한 추경들은 민생경제회복단을 중심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오는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재추진하기로 했다. 윤종군 대변인은 “오늘 19일 (상법 개정안 토론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액주주 보호 강화 명분으로 상법 개정을 당론으로 채택한 후 재계 우려를 전해 듣기 위해 토론회를 지난 4일 열 예정이었으나, 전날인 지난 3일 비상 계엄 사태가 발생하며 무산됐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단은 구성해 오늘과 내일 중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소송 대리인이 16명이었다고 한다”면서 “그것을 고려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탄핵소추위원단은 일종의 검사 역할을 하는 위원들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정청래 의원이 당연직으로 포함된다. 법사위와 함께 군·경을 담당하는 국방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이재명 대표가 전날 발표한 ‘국정안정·내란극복 특별위원회’ 관련해서는 단독으로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 특위와 관련해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내란특위는 의장과 상의해서 민주당 단독으로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내란 사태와 관련한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출발한다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내란과 관련된 상설특검법은 일반 특검법이 우선이지만, 우선 출발을 해야 한다”며 “특검 추천위 우리 당에서 2명,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각자 1명씩 후보를 추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선 일반특검법은 내일 정부로 이송되는데, 정부는 이송 이후 15일 안에 이를 공포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이나 김건희 특검에 거부권을 쓰지 않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4.12.16 I 황병서 기자
美상의 만난 이재명 "지금 혼란, 대한민국 투자기회로 봐달라"
  • 美상의 만난 이재명 "지금 혼란, 대한민국 투자기회로 봐달라"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관계자들을 만나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대내외 경제 불안와 관련해 “지금 이 잠시의 혼란은 대한민국에 투자할 기회,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만나 “지금은 한국의 동정이 불안하고, 그것이 경제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나고 나면 알겠지만 이것은 약간의 스트레스 테스트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이 혼란들은 빠른 시간 내에 합법적 절차에 따라 진정될 것이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강력한 민주주의 체제를 자랑하는지, 온 세계가 인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는 민주성과 합리성을 토대로 발전한다고 저는 믿는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정말 특별한 관계가 분명하다. 한국전쟁에서의 미국의 역할도 그러하고, 또 그 이후 미국의 원조도 그렇다”며 “미국을 비롯한 자유 진영의 큰 도움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성장했고,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나라가 미국 아니겠나. 경제적 협력관계도 가장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미국과의 관계는 혈맹을 넘어서서, 경제적, 총체적 동맹 관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고 그 속에서 경제적 협력관계 역시 더욱 확장되고,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약속했다.그러면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 협력이 좀 더 확대되는, 그런 좋은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4.12.16 I 한광범 기자
국민의힘 “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적극 행사해야”
  • 국민의힘 “한덕수 권한대행, 거부권 적극 행사해야”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당당히 권한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통과된 양곡관리법, 국회증언감정법 등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적극 행사해달라는 취지로 해석된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 권한대행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한덕수 권한대행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법과 법률 원칙이 정한 범위 내에서 당당히 권한을 행사하시길 바란다”며 “민주당 협박에 굴복하면 안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민주당이) 탄핵 카드를 꺼내지 않을지 우려된다”며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이 재의요구권 행사 시 탄핵을 추진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지적했다.당초 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을 대상으로 탄핵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지 않은 단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가, 이것이 (탄핵의) 바로미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최고위원들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특검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를 의식해 한 권한대행이 거부권을 행사하길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 문턱을 넘은 법률안은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특검법 등 ‘쌍특검법’을 비롯해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 △농어업재해대책법 △국회법 △국회증언감정법 등이다. 이 중 내란 특검법은 운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등 내란 혐의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고 김건희 특검법은 이미 네 번째 국회를 통과했다.권 권한대행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현상유지가 주 업무라는 월권적 발언을 했다”며 “추경은 현상 유지인가 변경인가, 현상 유지와 현상 변경의 기준은 누가 정하는가”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은 당리당략에 따라 권한대행의 권한을 제약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권 권한대행은 이 대표가 고의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헌법재판소에 윤 대통령 파면 절차를 신속히 해달라고 요구했는데, 정말 뻔뻔하기 짝이 없다”며 “그간 본인의 재판 지연을 위해서는 온갖 꼼수를 써왔다”고 했다. 또 “탄핵은 탄핵이고 이재명 대표 재판은 재판”이라며 “대통령 탄핵이 이재명 대표의 죄를 덮는 대선 출마 허가증이 될 수 없다”고 역설했다.이 대표가 강조한 국방부장관 임명 필요성에는 권 권한대행도 동의했다. 그는 “지금은 국정이 혼란스러운 시기로, 안보까지 흔들려서는 절대 안된다”며 “치안 담당 경찰청장 임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2024.12.16 I 김응열 기자
`尹 탄핵` 응원봉 vs `尹 지지` 태극기, 광화문서 붙는다
  • `尹 탄핵` 응원봉 vs `尹 지지` 태극기, 광화문서 붙는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탄핵 찬반 집회가 광화문에서 맞붙게 됐다. 그간 탄행 찬성 집회는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열렸지만, 탄핵안 가결 이후 헌법재판소 인근인 광화문으로 집회 장소를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광화문에서 촛불, 응원봉 등으로 상징되는 탄핵 찬성 집회와 태극기로 대표되는 탄핵 반대 집회가 대결하는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환호하는 반면(왼쪽),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성향 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로 열린 탄핵 반대 ‘자유 대한민국 수호 국민혁명대회’에 참가자들이 실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은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대국본 등 보수단체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안국역 5번 출구 앞, 서초구 중앙지법 앞에서 집회를 예고했다.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입법내란’을 강조하며 이재명 대표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날 사퇴를 밝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는 ‘배신자’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국민의힘 의원들도 배신자로 낙인 찍었다.대국본을 이끌고 있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날 오전 자유통일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토요일에도 광화문에 대거 모인 시민들의 민의를 받들어 시민혁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군통수권을 되찾아 줄 것”이라고 말했다.탄핵 찬성 측 집회도 광화문에서 열린다.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광화문 앞, 경복궁 동십자각 앞과 전국 각지에서 ‘범국민촛불대행진’을 이어간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3시 같은 장소에 대규모 촛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14일까지 여의도를 중심으로 탄핵 찬성 집회를 개최했지만, 헌재로 공이 넘어간 만큼 광화문으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고한 집회 참가 인원은 50만명이다. 이들은 집회 후 도심이 있는 남쪽 혹은 헌재가 있는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다른 진보단체인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 보신각에서 1만명이 참가하는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연다. 이후 안국역으로 행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탄핵 찬반 집회 장소 간 거리가 1km도 되지 않아 충돌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편,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최우선으로 심리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27일 첫 변론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2024.12.16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 기피 신청, 재판 절차 중단
  • 이재명 '대북송금 사건' 재판부 기피 신청, 재판 절차 중단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쌍방울그룹 불법 대북송금 사건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법관 기피신청을 제기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 측은 지난 13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제3자뇌물 사건을 심리 중인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 법관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형사소송법 제18조에 따라 피고인은 법관이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을 때 법관 기피를 신청할 수 있다. 기피 신청이 접수됨에 따라 이 대표에 대한 재판 절차는 즉시 중단됐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17일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해 법관 기피 신청 사유 등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대북송금 사건을 맡은 형사11부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송금 및 뇌물수수 사건에서 징역 9년 6월의 중형을 선고한 바 있다.앞서 이 대표 변호인은 지난 9월 30일 “무죄 추정의 원칙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등의 이유로 재판부 재배당 요청 의견서를 낸 바 있다. 현 재판부가 이 전 부지사 유죄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 대한 유죄 심증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 같은 변호인 의견에 대해 재판부는 지난 10월 8일 열린 2번째 공판준비기일에서 “명확한 실무상·법률 문헌상 근거가 없다”며 재배당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편, 법관 기피 신청의 경우 재판 지연 목적임이 명백할 경우 해당 법관이 이를 간이 기각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다른 재판부가 신청 사건을 배당받아 결정하게 된다. 법률로 정해진 기간은 없지만, 1심부터 대법원 판단이 나오기까지 대략 2∼3개월이 소요된다.
2024.12.16 I 황영민 기자
이준석, 자신 비판한 한준호에 "이재명 거짓말이나 지적하라"
  • 이준석, 자신 비판한 한준호에 "이재명 거짓말이나 지적하라"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6일 자신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기여한 것을 사과하라’는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재명 대표에게 거짓말하지 말라고 지적이나 하라”고 응수했다.이 의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한 의원을 향해 “저는 윤석열을 바로잡기 위해 직을 걸고 싸웠고, 전 국민이 기억하듯이 선거과정 내내 치열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그는 “한 의원은 이 대표를 결사옹위하는 것 이외에 이 대표에게 어떤 지적을 하고 있느냐”며 “그게 저와 한 의원의 차이다. 무엇이 두려운가”라고 힐난했다.이 의원은 한 의원이 선거 브로커 명태균을 언급하며 자신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유죄 판결을 들고 와 응수했다. 그는 “김문기씨를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나락 가고 계신 이 대표와 다르게 저는 명태균 사장을 알고 있다고 처음부터 이야기했다”며 “문제 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일관되게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두 사람의 신경전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의결 이후인 이 의원의 소셜미디어 글로 촉발됐다. 이 의원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는 이 대표 발언을 인용하며 “이 대표도 윤석열과 똑같은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본인 선거법 재판의 신속 판결을 같이 외쳐주시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한 바 있다.앞서 민주당 최고위원인 한 의원은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를 향해 “남을 손가락질 하기 전에 전쟁광 내란수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에 일조한 것부터 국민께 사과하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윤석열 임기 동안 온갖 비상식적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지게 만든 것의 근원적 책임은 이 의원에 있을 것”이라며 “이 의원 스스로 양두구육을 언급하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잘 팔았던 사람이 나였다’고 고백한 바 있지 않나”라고 힐난했다.한 의원은 이 의원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점과 관련해서도 “탄핵의결서의 잉크가 마른 지 얼마 안 됐는데 이 의원이 경거망동하고 있다”며 “이 의원의 관심은 일찌감치 대통령선거에 가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또 이 의원이 명태균게이트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점을 거론하며 ”명태균이란 이름 석자만큼은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2024.12.16 I 한광범 기자
“우원식 의장이 쏜다!” 국회 식구들 위해 커피 500만원 선결제 ‘감동’
  • “우원식 의장이 쏜다!” 국회 식구들 위해 커피 500만원 선결제 ‘감동’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비상 계엄 사태부터 탄핵 국면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국회 직원들을 위해 커피 500만 원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선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우 의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일) 비상계엄과 탄핵과정을 거치면서 국회 식구들이 정말 수고 많았다. 공직자는 공직자대로 기자들은 기자들대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국회 공직자들은 계엄군을 막는 과정에서 다치신 분들도 계시고, 며칠씩 집에 못 가신 분들도 계시다”며 “자발적으로 아이디어도 내주시고 솔선 수감하면서 직장도 지키고 민주주의도 지켜주셨다”고 전했다.그러면서 “감사와 정상의 마음으로 의장이 국회 안에 있는 커피숍 다섯 군데에 100만원씩 선결제를 했다”며 “모두들 신나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우 의장은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당시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와 계엄 해지 결의안이 가결되기까지 과정을 이끌었다. 이후에도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날까지 11일간 국회를 지키며 의장직을 수행해 나갔다. 남다른 의미를 가진 김근태 전 의원의 유품인 녹색 넥타이를 맨 우 의장은 지난 14일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국민 대표로서 엄숙히 선서한 헌법 준수의 약속에 따른 결정”이라며 “비상계엄이 선포된 그 순간부터 오늘 이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께서 보여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함, 용기와 헌신이 이 결정을 이끌었다”고 감사를 표했다.한편 이번 사태로 인해 우 의장의 신뢰도는 급상승했다. 여야 차기 대권 후보 등을 제치고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다.그는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정계 요직 인물 개별 신뢰 여부’ 여론조사에서 ‘신뢰 56%·불신 26%’로 1위에 올랐다. 뒤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불신 51%), 한덕수 국무총리(신뢰 21%·불신 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신뢰 15%·불신 7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 의장은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유일하게 신뢰도가 불신을 앞지른 정치인으로 나타났다.
2024.12.16 I 강소영 기자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당대표 취임 146일 만에 떠나는 韓…"대한민국 잘 이끌어달라"(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직을 내려놨다. 당 대표로 취임한 지 146일만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이 커진 데다 국민의힘의 선출직 최고위원 전원 사퇴로 지도부도 붕괴된 영향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1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최고위원 사퇴로 최고위원회가 붕괴됐고 더 이상 당 대표로 정상적 임무수행이 불가능해졌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힘은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의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그것이 진짜 보수의 정신이고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또 “아무리 우리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이 한 것이라도 우리가 군대를 동원한 불법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오해받는 것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해낸 이 위대한 나라와 그 국민을, 보수의 정신을, 우리 당의 빛나는 성취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한 대표는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 여전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지자들을 생각하면 고통스럽지만 후회하지 않는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과 주권자인 국민을 배신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을 마친 후 국회를 떠나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한 대표는 입장문을 발표한 뒤 별도 질문은 받지 않고 국회의사당을 바로 빠져나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등이 그를 배웅했고, 한 대표는 권 원내대표를 향해 “대한민국을 잘 이끌어달라”고 말한 뒤 차에 올라탔다.한 대표는 차를 타고 국회를 빠져나가던 도중 지지자들을 만나 차 문을 열고 인사하기도 했다. 한 대표는 “저를 지키려 하지 마시라, 제가 여러분을 지켜드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정하·서범수·한지아 국민의힘 의원 등은 한편에서 지지자들을 만나는 한 대표를 바라보다가 “배신자들”이라고 소리치는 지지자들 한 무리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밤만 해도 한 대표는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이틀 만에 입장이 바뀐 건 친한계로 꼽히는 장동혁·진종오 의원을 포함해 김민전·인요한·김재원 등 선출직 최고위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며 지도부가 붕괴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다. 국민의힘 당헌·당규는 선출직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 중 4인 이상 사퇴 등 궐위가 있을 때는 최고위가 해산되고 비대위를 설치하도록 규정한다.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으며 비대위원장 임명 권한도 갖는다.한편 한 대표가 직에서 물러난 후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백의종군하여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2024.12.16 I 김응열 기자
韓 이어 서범수 사무총장도 사퇴…“혼란 정국 빨리 수습해야”
  • 韓 이어 서범수 사무총장도 사퇴…“혼란 정국 빨리 수습해야”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이어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16일 사퇴를 선언했다. 서 총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부로 당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한 대표가 오전 10시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를 발표한 직후 SNS를 통해 사퇴의사를 표시했다. 그는 “지난 총선 패배 이후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들과 당원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 한동훈 대표를 선출했고 저는 과분하게도 사무총장직을 맡았다”며 “그리고 5개월, 총선의 교훈으로부터 당을 변화와 쇄신으로 이끌고, 한편으로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와 무분별한 탄핵, 특검 남발, 일방적 예산처리에 맞서 싸워 왔다”고 썼다. 이어 “비상계엄으로부터 시작된 혼란스러운 정국 속에서 또 다시 탄핵의 심판대에 오르는 사태가 벌어졌다. 참으로 송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이유와 책임 여하를 불문하고, 이제 당을 새롭게 정비해 이 혼란한 정국을 빠르게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총장은 “저는 백의종군하여 정통보수 정당의 일원으로서 저 악독한 이재명 패거리에 처절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다시 한번 이러한 사태까지 온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부연했다.PK 재선 의원인 서 총장은 한 대표의 지명으로 지난 7월말부터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이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서 한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2.16 I 조용석 기자
이준석, 이재명 저격에…민주 발끈 "尹당선 일조나 사과하라"
  • 이준석, 이재명 저격에…민주 발끈 "尹당선 일조나 사과하라"
  •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황병서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본인 재판도 신속 판결을 요구하라”고 일갈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발끈했다.한준호 민주당 최고위원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을 향해 “남을 손가락질 하기 전에 전쟁광 내란수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에 일조한 것부터 국민께 사과하라”고 맹비난했다.한 최고위원은 “윤석열을 탄핵하게 된 것, 온 국민이 차가운 거리에서 탄핵을 외쳐야 했던 것, 비상계엄 내란으로 국민이 불안과 공포로 떨어야 했던 것, 2년 반의 윤석열 임기 동안 온갖 비상식적 국정운영으로 나라를 위기에 빠지게 만든 것의 근원적 책임은 이 의원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 의원 스스로 양두구육을 언급하면서 ‘개고기를 가장 열심히 팔았고, 잘 팔았던 사람이 나였다’고 고백한 바 있지 않나”라며 “남의 처지를 비웃기에 앞서 본인 문제를 직시하는 것부터가 순서”라고 힐난했다.한 최고위원은 “탄핵의결서의 잉크가 마른 지 얼마 안 됐는데 이 의원이 경거망동하고 있다. 윤석열의 탄핵심판 절차가 이제 막 시작됐고 파면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남았다”며 “그런데 이 의원의 관심은 일찌감치 대통령선거에 가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벌써부터 조기대선 출마를 시사하고 있는데 그런 권력놀음이나 하려고 국민들께서 윤석열 탄핵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비상계엄부터 정국이 매우 혼란스러워서 깜빡 잊었을까 봐 말씀드린다”며 “명태균이란 이름 석자만큼은 잊지 마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그는 “지난 12일 명태균이 소위 ‘황금폰’을 창원지검에 제출했고 지난달에 컴퓨터 하드디스크 복구를 했다. 이를 통해 명씨와 이 의원 간 대화가 상당량 복구됐다는 보도도 있었다”며 “수사에 속도가 붙으면 이준석의 양두구육 실체가 드러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2024.12.16 I 한광범 기자
박찬대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절차 신속 밟을 것”
  • 박찬대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 절차 신속 밟을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공석인 국회 추천 몫 세 명에 대해서 임명 동의 절차를 신속하게 밟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 됐지만 헌법재판소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헌법재판소에서 심판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내란 사태와 관련된 특검을 즉시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내란 사태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데도 속도를 내야한다”면서 “내란 사태 관련 특검이 국회를 통과했으며 내란 사태를 밝혀낼 가장 질서 있고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내란 특검을 즉시 수용하고 공포해 특검을 신속 구성하고 수사에 착수하도록 협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제1 당으로 민생경제 회복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그는 “가뜩이나 힘겨운 민생이 내란을 겪으며 더욱 악화됐다”면서 “국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조치대로 정부가 취해야 할 것은 그것대로 집행할 수 있도록 1당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초당적 협력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지금은 당리당략을 따질 때가 아니다”면서 “비상 계엄 내란 사태로 경제외교 안보, 국격 위기를 정부와 국회가 빠르게 수습하고 국민적 불안을 해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절차의 신속한 진행과 민생경제 협력 위한 초당적 협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12.16 I 황병서 기자
감옥 가는 조국 "尹 헌재 판결 2개월 예상, 李대통령 되더라도..."
  • 감옥 가는 조국 "尹 헌재 판결 2개월 예상, 李대통령 되더라도..."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자녀 입시 비리와 금품 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실형을 확정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6일 서울구치소 수감에 앞서 언론에 심경을 밝혔다.조국혁신당 4월 총선공약 팸플릿 (사진=조국혁신당)조 전 대표는 전날(15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20대 때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반년 있었다”며 수감에 두려운 감정은 없다고 밝혔다.조 전 대표는 “수감되면 불편하다. 자유가 박탈되니까”라며 “정치 현장, 격동의 현장에서 저는 갇혀 있으니 아무 일도 못하잖나. 그에 대한 갑갑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말했다.수감 기간에 읽을 책을 골랐느냐는 질문에는 “운동을 위해서 맨몸으로 할 수 있는 운동 관련 서적을 챙겼다”고 답했다. 이 밖에 세계사 등 역사책을 일부 가져간다며 “‘조국 없으면 당이나 나라나 정국은 어떨까’ 조급함이 생길 것이다. 경험상 역사책을 보면 그게 해소되더라”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는 “‘3년은 너무 길다’고 제일 먼저 이야기했다. 299일 만에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됐다”며 “제일 먼저 윤석열 탄핵을 주장하고 실천해 왔으니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윤 대통령의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탄핵 후 메시지에 대해서는 “명태균씨가 윤석열을 ‘권총을 든 5살 꼬마’에 비유했다. 얼마나 위험한가. 아둔하고 무지할 뿐 아니라 위험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탄핵이) 무조건 된다고 판단했다. 물론 황당무계하고 극악무도한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미친 짓은 아무도 예상 못 했다”며 “혁신당이 탄핵안 초안에 담은 15가지로도 탄핵 사유가 충분했다고 보는데, 그 모든 걸 덮어버릴 정도의 위헌·위법 행위를 한 것”이라고 짚었다.헌법재판소의 탄핵안 판결이 ‘2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현행법상 헌재는 탄핵소추 의결서 접수 날부터 180일 이내에 결론을 내야 한다. 조 전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두 달 정도 걸릴 것 같고, 동시에 윤석열에 대한 형사 처벌이 진행될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점을 혁신당이 강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민주당 정부가 서더라도 사회권 선진국을 수립하기 위해서 혁신당 활동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다만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민주당과 협력은 하지만 합당은 없다고 장담할 수 있다”며 “혁신당이 없어도 혁신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흡수되지 않는다. 별도의 틀을 갖고 협력, 견제해야 야권의 대선 승리와 정권 교체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24.12.16 I 김혜선 기자
與 신지호 “탄핵안 당론 부결은 한동훈 축출 위한 카드”
  • 與 신지호 “탄핵안 당론 부결은 한동훈 축출 위한 카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부결 당론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카드였다고 주장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사진=연합뉴스)신 부총장은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은 담화를 통해 당에서 제시한 자진 하야 로드맵을 거부하고 끝까지 싸우겠다, 탄핵심판에도 당당히 응하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렇다면 당에서는 양심에 따라 소신 투표하자, 자율투표로 당론을 정했어야 되는데 굳이 부결 당론을 유지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이는 한동훈 대표를 축출하기 위한 카드로서 일부러 남겨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인민재판’ 수준의 찬성표 색출 작업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사람 한 사람 다 일어나서 찬성표를 찍었는지 반대표를 찍었는지 고백을 하라고 했다”며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더불어민주당 내부 반란표로 통과됐을 때 ‘개딸’이란 분들이 색출하자 그 모습하고 뭐가 다르냐”고 했다.신 부총장은 권 원내대표가 한동훈 대표를 몰아내고 당권을 접수하려 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어제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는 당권을 접수하면 당무 감사, 당원게시판 당무 감사를 해서 한동훈을 아예 제명시키자, 이런 얘기도 나왔다고 한다”고 전했다.또 장동혁·진종오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퇴한 것을 두고는 “’팀 한동훈’ 일원으로 러닝메이트로 당선된 것이기 때문에 정치 도의상 그런 결정을 내리기 전 한 대표와 최소한 상의는 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면서도 “친한계가 와해되거나 소멸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신 부총장은 한 대표의 분당 가능성에 관해서는 선을 그었다. 신 부총장은 “특별히 본인이 잘못한 게 없다고 하면 당을 나갈 이유가 없다”며 “제명도 당하지 않도록 싸워야 된다. 정치공작 차원에서 한동훈을 몰아내려고 하면 순순히 당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2024.12.16 I 김응열 기자
유시민 “尹탄핵안 51대 49로 가결” 예언 적중…6개월 전에는?
  • 유시민 “尹탄핵안 51대 49로 가결” 예언 적중…6개월 전에는?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찬성 204표, 반대 85표로 가결된 가운데, 표결 결과를 거의 예측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 4일 MBC ‘100분 토론’에 패널로 출연해 진행된 1차 탄핵안이 부결될 거라고 예측한 바 있다.사진=MBC 캡처당시 유 전 이사장은 “부결된다는 쪽이 51%, (가결)된다는 쪽이 49%라 본다”며 “부결되면 이번에 비상계엄 쓸데없이 했다가 아무 소용 없이 거둬들이는 방식의 행정을 임기 끝나는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 밝혔다.실제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국민의힘 105명의 의원들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불참하면서 의결 정족수인 200명을 채우지 못해 한 차례 폐기된 바 있다.다만 유 전 이사장은 2차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13일에는 팟캐스트 ‘매불쇼’에 출연해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고 예측했다.유 전 이사장은 “내일은 51대 49로 가결될 거로 본다”며 “윤석열을 편드는 언론 하나도 없다. 광고주들이 지금 죽겠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제 지금부터는 윤석열을 비판할 거다. 그래서 탄핵된다”고 주장했다.탄핵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는 이재명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계속될 것이다. 그 점을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본인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또 유 전 이사장은 지난 6월 펴낸 저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에서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바 있다.책에서 유 전 이사장은 “윤석열은 스스로 사임할 사람이 아니다. 그는 야당을 상대로 정치적 내전을 벌이면서 탄핵의 파도가 일렁이는 민심의 바다로 항해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윤석열을 탄핵하려면 야당 국회의원 전원이 뭉치고 적지 않은 여당 국회의원이 가세해야 한다”며 “박근혜 탄핵처럼 많을 필요는 없지만 열 명은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외에도 유 전 이사장은 2년 전 대선을 앞두고도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당시 그는 KBS ‘정치합시다 시즌2’에 출연해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폭군이 될까 걱정된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헌법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4.12.16 I 권혜미 기자
尹탄핵 불확실성 걷혔으나 갈등 지속…비트코인 다시 들썩
  • 尹탄핵 불확실성 걷혔으나 갈등 지속…비트코인 다시 들썩[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되면서 금융 시장 불안을 초래했던 불확실성이 걷혔다. 다만 차기 정권이 출범할 때까지 컨트롤타워 부재에 따른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에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장 중 변동성을 보인 끝에 혼조 마감했다. 미국 브로드컴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역시 크게 올랐다. 다음은 16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사진=연합뉴스◇尹 탄핵 여파 지속…정치 갈등 지속-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결된 가운데 정치권 갈등 지속-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정 정상화 및 혼란 극복 등을 위해 여야와 정부가 참여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국민의힘은 거절 의사 밝힌 가운데 당정협의 통해 국정 수습 방침-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서 기자회견 예정한 가운데 대표직 사퇴할 가능성-한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당내 사퇴 압박, 사퇴한다면 7·23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이후 146일 만-한 대표가 사퇴하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 맡을 예정,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권한도 가져◇헌재, 尹 탄핵심판 첫 재판관 회의-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사건 관련 첫 재판관 회의 열고 심리 절차 착수-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재판관 회의를 열고 심판준비기일과 증거조사 절차 등을 결정, 증거 조사 등을 관장할 수명재판관 2명을 지정하고, 헌법연구관들로 구성되는 법리 검토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사건의 주심 재판관도 이날 정해질 예정, 비공개가 원칙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에서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공개한 바 있음-헌재는 이날 윤 대통령에게 탄핵심판청구서 등본을 송달하고 답변서 제출도 요청할 방침-청구서를 송달받은 피청구인은 헌재에 답변서를 제출할 수 있으며 답변서에는 심판 청구의 취지와 이유에 대응하는 답변을 기재하나 의무 사항은 아님◇뉴욕증시, 혼조 속 브로드컴 급등-지난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06포인트(0.20%) 내린 4만3828.06에 거래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포인트(0.00%) 내린 6051.09, 나스닥종합지수는 23.88포인트(0.12%) 오른 1만9926.72에 장 마쳐-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호실적에 주가가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 반도체 테마주에 온기-엔비디아와 AMD는 2% 넘게 하락했으나 TSMC가 4% 이상 뛰었고 Arm은 2%,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4% 이상 상승, 마블테크놀로지는 10% 넘게 급등◇비트코인, 다시 사상 최고치 근접-비트코인, 10만 달러선을 유지하며 사상 최고치에 다시 근접-크리스마스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7번 상승했고, 크리스마스가 끝난 다음 주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5번-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 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이스라엘 총리 “트럼프와 중요한 대화”-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통화하며 시리아 사태, 이란과 헤즈볼라 대응, 가자지구 인질 석방 협상 등을 두루 논의했다고 밝혀-네타냐후 총리는 영상 성명에서 “어젯밤 내 친구이자 미국 대통령 당선인인 트럼프와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논의했다”고 발언-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이스라엘이 적대하던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지난 8일 반군에 무너진 후 이스라엘군이 북부 접경지 넘어 시리아 영토 내 완충지대로 군을 진입시킨 것을 정당화하려는 발언으로 풀이-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당시 이란을 고립시키는 정책을 펴는 한편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해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등 밀착한 바 있음◇전세사기 후폭풍…수도권 빌라 월세 50% 돌파-수도권 빌라(연립·다세대) 임대 시장의 월세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 보증금 미반환 사고로 불거진 ‘전세사기’ 여파-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연립·다세대 전월세 거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에서 거래된 전월세 12만7111건의 거래 가운데 월세 거래는 6만8116건으로 전체의 53.6%-국토부가 실거래가시스템에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세사기 피해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0년의 29.5%에 비해 24%포인트 이상 급증-올해 아파트의 월세 비중 41.6%와 비교해서도 크게 높은 수치
2024.12.16 I 이정현 기자
“형님, 용기를 주세요”…우원식, 尹 탄핵날 ‘녹색 넥타이’ 맨 이유
  • “형님, 용기를 주세요”…우원식, 尹 탄핵날 ‘녹색 넥타이’ 맨 이유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국회 담을 넘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를 무력화시키고 탄핵소추안 표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우원식 국회의장(67)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최근 국민 신뢰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민적 신뢰를 받는 가운데 그가 착용한 녹색 넥타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발표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 (사진=노진환 기자)지난 14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재적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 우 의장은 개표 결과지를 들고는 잠시 숨을 고른 뒤 “개표 결과를 말씀드리겠다”면서 탄핵안 가결 소식을 알렸다. 당시 우 의장은 녹색 넥타이를 매고 있었으며, 가슴에는 국회의원 배지와 제주 4.3사건을 상징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고 있었다. 우 의장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4일 본회의에서도 같은 넥타이를 매고 등장했다.우 의장이 맨 넥타이는 정치 스승인 고(故)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의원의 유품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은 대표적인 민주화 운동가로, 그는 제4공화국과 제5공화국의 산증인으로 여겨진다. 남영동 대공분실에서의 모진 고문에도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고 정치계에 입문해 많은 족적을 남겼다. 우 의장은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김근태 형님의 유품인 연두색 넥타이를 맸다. 이 넥타이는 제가 큰 결정을 해야 할 때 꼭 매던 것”이라며 “넥타이를 맬 때마다 속으로 ‘김근태 형님 꼭 도와주세요!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세요!’라고 부탁과 다짐을 한다. 계엄해제 의결 소식을 듣고 ‘형님 감사합니다’를 속으로 말하며 본회의장을 나왔다”고 밝혔다.그는 지난 2017년 9월 김명수 당시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당시에도 같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한 바 있다.한편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에서도 빠르고 침착하게 대응하면서도 법 절차를 준수하는 등 안정적으로 입법부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이에 따라 지난 15일 발표된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물은 한국갤럽의 정계 요직 인물에 대한 개별 신뢰도 조사에서 우 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6%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신뢰 41%, 불신 51%)와 한덕수 총리(21%, 68%),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 7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12.16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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