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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정밀, MBK·영풍 ‘협력 계약 해지’ 소식에 12%대 약세
  • [특징주]영풍정밀, MBK·영풍 ‘협력 계약 해지’ 소식에 12%대 약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에 대한 경영협력계약을 해지했다는 소식에 영풍정밀 주가가 12%대 하락하고 있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영풍정밀(036560)은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00원(12.69%) 내린 2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6그동안 영풍정밀은 고려아연 지분을 1.85% 보유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에 성공하자 영풍·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에 대한 연합전선을 유지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형진 영풍 고문은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에서 일정한 수량에 미달하는 주식 수가 응모함에 따라 경영협력계약에 따른 공동 보유 관계를 해소하기로 하고 이를 합의 해지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풍은 지난달 12일 MBK파트너스가 영풍정밀 주식을 취득할 시 일정한 기준에 따라 이사를 선임하고 의결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경영협력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그러나 영풍·MBK파트너스는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매수에 나섰으나 목표한 물량의 0.01% 수준인 830주를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반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리코파트너스는 지난 21일 34.9% 지분을 추가 확보하며 공개매수에 성공했다. 최윤범 회장의 영풍정밀에 대한 지분율은 35.45%에서 70.35%로 높아졌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클린걸들의 라이프스타일 따라했더니 지방도 빠졌다고?
  • 클린걸들의 라이프스타일 따라했더니 지방도 빠졌다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에서 유행하고 있는 ‘클린걸(Clean Girl)’ 미학이 단순한 외모 트렌드를 넘어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와 같은 유명 셀럽들이 클린걸 룩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들의 일상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공유되고 있다.이 트렌드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은 건강한 일상 습관과 맞닿아 있어 특히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클린걸들의 생활 습관, 어떤 점에서 도움이 될지 비만클리닉365mc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 규칙적이고 무리 없는 운동클린걸 스타일을 표방하는 사람들은 필라테스, 요가, 산책 등 비교적 저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고강도의 격렬한 운동 대신,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단련하는 운동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손 원장은 “격렬한 운동은 지속하기 어렵고 부상의 위험도 있지만, 저강도 운동은 부담이 적어 오랫동안 꾸준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가나 필라테스는 심신의 안정을 도모해 스트레스 관리에 유리하며, 이는 다이어트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면 체지방 축적을 유발하는 코르티솔 수치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심플하지만 영양가 있는 식단클린걸들은 화려하고 복잡한 식사 대신 샐러드, 유기농 농산물, 아사이 볼 같은 간결한 식단을 즐긴다. 이들은 단순히 칼로리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영양 균형을 중시한다.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주를 이루는 이들의 식단은 저칼로리이면서도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이런 식단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과식을 예방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손 대표원장은 “혈당 변동이 크지 않으면 인슐린 감도가 개선돼 지방 축적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커피 대신 녹차를 선택하는 이유클린걸들은 카페인이 많은 커피 대신 녹차를 선호한다. 녹차에 포함된 카테킨 성분이 지방 연소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녹차의 카페인은 커피보다 적어 부작용이 적다.그는 “녹차는 항산화 효과도 있어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다이어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며 녹차의 다이어트 효능을 강조했다.◇ 청결한 생활이 주는 심리적 안정클린걸들은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 습관을 중시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생활 환경은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해 스트레스를 줄이며, 이는 폭식 같은 불규칙한 식습관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손 원장은 “깨끗하고 정돈된 주방에서 건강한 재료를 준비하면 불필요한 간식 섭취도 줄어들게 된다”며, 클린걸들이 중시하는 청결한 생활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클린걸 라이프스타일, 과연 지속 가능할까?클린걸 라이프스타일이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이유는 그들이 추구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 습관 덕분이다. 클린걸들의 생활 방식은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규칙적인 저강도 운동, 영양가 있는 식단, 카페인 줄이기, 청결한 생활 습관 등은 모두 심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클린걸의 삶의 방식은, 그들이 실천하는 작은 변화들이 다이어트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부터라도 자연스럽게 이들의 생활 습관을 차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2024.10.25 I 이순용 기자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서비스나우, 생성AI 분야 핵심기업…‘사상 최고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소폭 내리며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 0.8% 올랐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S&P 글로벌이 공개한 10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9월 신규주택판매 등 경제지표도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나왔다. 다만 대선이 임박한데다 실적 모멘텀이 예상만큼 강하게 부각되지 못하면서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서비스나우(NOW, 956.58달러, 5.4%) 클라우드 기반의 기업용 소프트웨어(IT 운영 자동화) 제공 기업 서비스나우 주가가 5.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깜짝 실적 효과다. 앞서 서비스나우는 지난 23일 장마감 후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27억9000만달러로 예상치 27억5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특히 구독 매출이 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백개의 새로운 AI(인공지능)와 자동화 혁신 기능을 도입한 ‘자나두 릴리스’ 출시 효과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3.72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3.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 측은 연간 구독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105억7500만~105억8500만달러에서 106억6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AI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나우는 또 글로벌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서비스나우가 생성 AI 분야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뉴몬트(NEM, 49.25, -14.7%) 세계 1위의 금 채굴 기업 뉴몬트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돈 여파다. 지난 23일 장마감 후 공개한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5% 급증한 46억1000달러로 집계됐다. 조정 EPS는 0.8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각각 46억7000만달러, 0.85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뉴몬트는 “비핵심자산 매각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광산의 품질 향상으로 4분기 생산량은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몬트는 또 이사회에서 주당 0.25달러 분기 배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뉴몬트의 연평균 배당수익률은 2%대에 달한다. ◇카프리홀딩스(CPRI, 41.6, -0.5%, -45.1%*) 마이클 코어스와 지미추, 베르사체 등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업체 카프리홀딩스 주가가 장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45% 넘게 폭락했다. 또 다른 패션 업체 태피스트리(코치, 케이트 스페이드, 스튜어트 와이츠먼 등 브랜드 보유)와의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탓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제니퍼 로촌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카프리와 태피스트리의 합병은 반경쟁적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FTC 손을 들어줬다.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인 것. 앞서 지난해 8월 태피스트리는 카프리를 85억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하고 합병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태피스트리는 이번 판결에 굴복해 항소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태피스트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급등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0.25 I 유재희 기자
공간 음향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 어떻게 다를까요?
  • 공간 음향으로 듣는 클래식 음악, 어떻게 다를까요?[알쓸공소]
  • ‘알쓸공소’는 ‘알아두면 쓸모 있는 공연 소식’의 줄임말입니다. 공연과 관련해 여러분이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 잘못 알고 있는, 혹은 재밌는 소식과 정보를 전달합니다. <편집자 주>서울시향의 얍 판 츠베덴(가운데) 음악감독, 웨인 린(왼쪽) 부악장과 최진 톤마이스터가 23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열린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 참석했다. (사진=서울시향)[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간 음향’이라고 아시나요?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가 실생활에서 듣는 것처럼 들리도록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스테레오는 왼쪽과 오른쪽에서만 각기 다른 음악이나 소리를 들려준다면, 공간 음향은 듣는 사람을 둘러싸고 360도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뜬금없이 공간 음향 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난 23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1번 음원 청음회를 다녀와서입니다. 서울시향의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5년 임기 동안 말러 교향곡 전곡을 녹음하겠다고 밝혔고, 올해 1월 취임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했습니다. 그 음원이 애플의 클래식 음악 전용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간 음향으로 독점 스트리밍되고 있습니다. 이날 청음회에 참여한 최진 톤마이스터(음반 프로듀서와 엔지니어를 총괄하는 역할)에게서 공간 음향의 특징과 녹음 과정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최진 톤마이스터는 클래식 음악을 공간 음향으로 담기 위한 주안점을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공간의 자연스러운 울림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가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죠. 이를 위해 공간 음향 녹음에는 기존 녹음보다 더 많은 마이크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마이크는 각 악기의 특징을 잘 살리는 동시에 공간 전체의 분위기까지 담아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녹음에는 무려 50여 개의 마이크가 사용됐다고 합니다.서울시향의 얍 판 츠베덴(가운데) 음악감독, 웨인 린(왼쪽) 부악장과 최진 톤마이스터가 23일 서울 중구 애플 명동에서 열린 투데이 앳 애플 세션에 참석했다. (사진=서울시향)공간 음향으로 음원을 완성하는 과정 또한 기존 스테레오 녹음보다 더 많은 과정을 거칩니다. 이번 음원은 지난 1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진행한 공연 실황 녹음에 4월 말과 5월 초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로 녹음한 세션을 함께 믹싱한 것인데요. 최진 톤마이스터는 “실황 녹음은 기침 소리 등 미세한 잡음이 들어가기 때문에 공간 음향을 위해선 잡음을 다 제거해야 한다”며 “스튜디오에서 적절한 밸런스로 잘 믹싱한 뒤 공간감을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맞춰 작업했다”고 설명했습니다.연주자들도 공간 음향으로 작업한 결과물을 들을 때는 반응이 다르다고 합니다. 최진 톤마이스터는 “믹싱 때 스튜디오를 찾아오는 연주자들이 스테레오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 때는 ‘좋다’, ‘믹싱이 잘 됐다’ 정도의 의견만 준다면 공간 음향 작업을 들을 때는 ‘소름이 돋는다’, ‘소리가 앞에 있는 느낌이다’라며 놀란다”며 “실제 공연을 관람한 것처럼 스튜디오에서 박수가 나올 때도 있다”고 전했습니다.서울시향이 이번에 공개한 말러 교향곡 1번은 4악장 구성에 연주 시간만 1시간에 달하는 대곡입니다. 최진 톤마이스터는 이번 음원에서 공간 음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추천했는데요. 1악장 12분부터 약 3분 정도의 구간, 그리고 2악장 시작부터 4분, 3악장 시작부터 4분 등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연주를 담고 있어 공간 음향으로 들으면 그 효과가 더 잘 느껴진다고 합니다.츠베덴 음악감독도 이번 음원에 만족했습니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말러 교향곡 1번에서 특별히 소개하고 싶은 부분은 이른 새벽 자연이 깨어나는 모습을 묘사한 오프닝으로 작곡가 내면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고 소개하며 “공간 음향이라는 기술을 통해 청취자들은 오케스트라의 정중앙에 서 있는 지휘자가 되어 음악을 듣는 것 같은 생생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서울시향과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녹음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앨범 커버. (사진=서울시향)공간 음향으로 음악을 몇 번 들어보긴 했는데 그때마다 스테레오 음원과의 차이를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진 톤마이스터의 설명을 들은 뒤 이번 음원을 감상하니 스테레오가 평면적인 느낌이라면 공간 음향은 조금 더 입체적이고 풍성한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극적인 변화까지 느껴지진 않았는데요. 최진 톤마이스터는 “공간 음향을 제대로 듣기 위해선 10대 이상의 스피커가 필요하며,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공간 음향은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아직 공간 음향으로 녹음한 음원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는 공간 음향으로 녹음하는 것이 추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서울시향은 이번 말러 교향곡 1번을 시작으로 츠베덴 음악감독과 말러 교향곡 전곡 사이클 녹음에 들어갑니다. 얼마 전 2025년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했는데요. 내년 1월에는 말러 교향곡 2번, 2월에는 말러 교향곡 7번 공연과 함께 녹음이 예정돼 있습니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이들 음원도 애플 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공간 음향으로 독점 공개될 예정입니다.
2024.10.25 I 장병호 기자
`삼성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문화시설 윤곽 나왔다…"2028년 개관 목표"
  • `삼성 이건희 기증관` 송현동 문화시설 윤곽 나왔다…"2028년 개관 목표"
  • 자료=문체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소장했던 문화재와 미술품 등을 전시할 가칭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의 밑그림이 나왔다. 올 11월부터 설계 시행을 거쳐 내년 12월 착공, 2028년 송현문화공원 부지에 개관하는 것이 목표다.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건축가협회와 함께 ‘송현동 국립문화시설’(가칭) 건립사업 국제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제제합건축사사무소의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문체부는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장 전시시설인 ‘송현동 국립문화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송현동 국립문화시설은 서울 종로구 경복궁 인근 부지에 들어서는 전시 공간으로, 이건희 회장 유족이 국가에 기증한 기증품을 전시·수장할 예정이어서 그간 ‘이건희 기증관’이란 가칭으로도 불렸다.문체부에 따르면 지난 10월10일까지 진행한 설계 공모에는 국내외 67개 팀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시간의 회복’을 선정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공정한 심사를 위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10월 15~21일)를 거쳐 당선작을 결정했다”며 “대한민국다움의 사상적 정신을 소나무와 상징적으로 연결해 다각적으로 보여준 ‘시간의 회복’이 당선됐다”고 말했다.자료=문체부 제공당선작 ‘시간의 회복’은 경복궁과 전통 건축에서 보이는 건물 중앙이 비어있는 중정형 패턴을 적용한 3개 건물에 상설전시 공간 5곳, 특별전시 공간 1곳을 배치한 형태다. 전시콘텐츠에 따라 다양한 구성을 보여줄 수 있고, 전시 공간 사이를 이동하는 관객들은 열린 사이 공간으로 자연을 다시 만나게 되는 구성을 우아하게 제시했다는 평가다. 외관은 국내산 소나무를 활용해 기억 속 소나무 언덕과 오늘날 송현문화공원과의 연결고리를 찾고 그을린 외피를 통해 오늘을 지키기 위해 감내해 온 우리의 역사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2등은 △제이유 건축사사무소·허서구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알오에이아키텍츠의 ‘미술관 길을 품다 땅의 역사 문화로 동화되다’, 3등에는 △이진욱건축사사무소·건축사사무소 하·스튜디오 음 건축사무소의 ‘하늘, 땅 그리고 사람들의 “그 곳”’이 뽑혔다. △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의 ‘선의 은유: 중첩된 풍경’ △건축사사무소닷킴·수영박 아키텍트시아의 ‘어번 코리더 역사와 문화를 연결하는 입체적 경계의 풍경’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문체부는 11월 1일부터 28일까지 송현동 건립 현장에 1∼5위 수상작을 전시하고, 설계 공모 홈페이지에서도 공개한다.자료=문체부 제공
2024.10.25 I 김미경 기자
 와이제이링크, 테슬라 급등에 '강세'…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
  • [특징주] 와이제이링크, 테슬라 급등에 '강세'…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
  • [이데일리TV IR팀]지난주 코스닥에 입성한 와이제이링크(209640)의 주가가 급등세다.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제이링크는 지난 2월 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25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와이제이링크는 전일보다 14.19% 오른 1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테슬라 주가는 24일(현지시간) 20% 넘게 폭등했다. 이날 하루 불어난 시가총액만 1100억달러가 넘는다.전날 장 마감 후 발표한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로 평가됐고, 일론 머스트 CEO가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는 더 낮은 가격의 차량과 자율주행의 도래로 20∼30%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이에 테슬라와 집접 공급 계약을 체결한 와이제이링크가 주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와이제이링크는 지난 2월 테슬라와 직접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추가 발주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의 관계기업인 스페이스X가 회사에 직접 방문해 납품 예정에 있는 보트 로더와 언로더를 검수한 것으로 알려졌다.2009년 설립된 와이제이링크는 표면실장기술(SMT) 공정 자동화 전문기업으로 매출의 90% 이상을 해외에서 올린다. 테슬라, 스페이스X, ASE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연평균 매출액 500억원을 달성했고 최근 5년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약 8.2%, 영업이익성장률 약 29.5%를 기록 중이다.
2024.10.25 I 김다운 기자
LG전자, 4%대↓…3분기 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
  • [특징주]LG전자, 4%대↓…3분기 실적 부진에 투심 위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G전자(066570)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익이 줄어든 가운데 4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45분 현재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53% 하락한 9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앞서 LG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2조1764억원, 영업이익 751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역대 3분기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줄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부진한 수요와 운송비 상승 영향으로 4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미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기보유 자사주 소각 및 추가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과 2025년 수요 개선 가능성 고려 시 현재 주가는 적극 매수해야 하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이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전장 및 IT기기 수요 둔화,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시장 예상치 하회했고, 4분기에도 가전 수요 부진 영향으로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2025년에는 실적 개선 기대되고 최근 발표한 추가 주주 환원 정책 방향도 긍정적이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2024.10.25 I 이용성 기자
2차전지 강세…테슬라 급등·IRA 최종안 영향
  • [특징주]2차전지 강세…테슬라 급등·IRA 최종안 영향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 최종안이 나온데다 호실적을 발표한 테슬라가 간밤 급등한 영향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5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전 거래일 대비 1.11% 오른 41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0.31%, 포스코퓨처엠(003670)도 1.08% 강보합세다. 이밖에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40%, 에코프로(086520)는 2.18% 오름세다. 이는 테슬라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급등한 것과 더해 미국 재무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 최종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24일(현지시간) 21.92% 급등했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주당순이익이 0.7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8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도 21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8억5000만 달러 대비 17.3% 상승했다.이에 더해 같은날 미국 재무부는 IRA 내 첨단제조 생산세액 공제 최종 가이던스를 설명했다. 세액공제 조항은 지난해부터 2032년까지 적용되며 대상 품목으로는 배터리 부품, 태양광·풍력발전 부품, 핵심광물 등이 있다. 또한, 배터리 소재(전극 활물질) 및 핵심광물의 경우 이번 발표된 최종 가이던스에서는 혜택이 중복되지 않는 한, 직·간접 재료비, 원자재 추출 비용 등이 생산비용에 포함된다. 이에 시장은 국내 배터리 소재 기업도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4.10.25 I 이용성 기자
라메디텍, 레이저 채혈기 美 시장 도입 본격화에 ↑
  • [특징주]라메디텍, 레이저 채혈기 美 시장 도입 본격화에 ↑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라메디텍(462510)이 강세를 보인다. 라메디텍의 대표 주력제품인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19분 현재 라메디텍은 전 거래일보다 9.07%(930원) 오른 1만 1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라메디텍은 글로벌조달개발원과 함께 레이저 채혈기 ‘핸디레이 시리즈’의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라메디텍은 이달 22일 A2A Logistics(의료기기 및 의약품 전문 유통기업, 미국 연방정부 프라임 벤더)의 CEO와 Kaiser Permanente(카이저 퍼머넌트,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병원 그룹)의 소싱 전문가가 라메디텍 본사를 방문해 제품라인을 테스트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2010년에 설립된 A2A Logistics는 미국 정부 및 민간 기관에 의료, 수술, 실험실 장비를 공급하는 유통기업이자 전미약사협회 인증을 받은 의약품 유통기업이며, 카이저 퍼머넌트는 1945년 설립되어 캘리포니아, 워싱턴 등 미국 다수의 주(State)에 걸쳐 40개 병원 및 616개 메디컬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종합 의료서비스 제공 기관이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KB금융, '역대급 밸류업' 호평 속 8% 급등
  • [특징주]KB금융, '역대급 밸류업' 호평 속 8% 급등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역대급 주주환원을 예고한 KB금융(105560)이 25일 장 초반 8% 급등세를 타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3분 기준 KB금융(105560)은 전 거래일보다 7700원(8.26%) 오른 10만 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0만 1500원까지 올라가며 52주 신고가를 찍기도 했다. 전날 KB금융지주는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1조 614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이와 함께 내년부터 13%의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초과하는 잉여 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밸류업 방안도 발표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소각을 포함한 총주주환원율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CET1은 보통주자본을 위험가중자산으로 나눈 수치로, 금융사가 지닌 손실흡수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주주환원, 밸류업 공시까지 모두 예상을 상회했다”며 CET1 비율과 주주환원을 연계하는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선 “CET1 10bp(1bp=0.01%포인트) 변동에 따라 자사주 규모가 3370억원씩 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측 가능성은 높였지만, 변동성또한 상당히 커질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의 목표가 상향도 이어졌다. 한국투자증권(11만→12만1000원), NH투자증권(11만 5000→12만 5000원), 키움증권(12만→12만6000원), 하나증권(11만→11만 5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 5000→11만원), 한화투자증권(10만 4000→11만 5000원) 등이 이날 목표주가를 높였다.
2024.10.25 I 김인경 기자
'황제주'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이틀 연속 강세
  • '황제주' 고려아연, 장내매수 2차전 기대 속 이틀 연속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공개 매수 영풍·MBK 연합과 고려아연 모두 안정적인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 및 우호 지분을 통한 지분 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 거래일 대비 25.48% 오른 14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채 거래를 마친 바 있다.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먼저 끝낸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지분율을 38.47%로 높였다. 우호 지분을 포함한 최 회장 측 지분율은 33.99%로, 공개매수 결과를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영풍·MBK 연합(38.47%)보다 지분율이 4.48%포인트 낮다. 다만 최 회장 측이 베인캐피털과 함께 한 자사주 공개매수 결과를 더하면 최 회장 측의 지분율은 최대 36.49%로 높아져 영풍·MBK 연합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좁혀질 전망이다. 향후 고려아연이 공개매수한 자사주를 소각할 경우 전체 주식 모수가 줄어들면서 고려아연과 영풍·MBK 연합의 지분은 동시에 높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 양측 모두 안정적인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2024.10.25 I 이용성 기자
‘상장 첫날’ 웨이비스, 공모가 대비 12%대 상승
  • [특징주]‘상장 첫날’ 웨이비스, 공모가 대비 12%대 상승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초로 질화갈륨(GaN) RF(Radio Frequency) 반도체 칩 양산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웨이비스가 상장 첫날 12%대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2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웨이비스(289930)는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공모가(1만 5000원) 대비 1930원(12.87%) 오른 1만 69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주가는 장 초반 23.33% 오른 1만 85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웨이비스 CI (사진=웨이비스)이날 상장한 웨이비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 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GaN RF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SiC(실리콘카바이드)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웨이비스 측 설명이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했다. 자체 팹(Fab)을 보유,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부터 최종적인 응용제품 조립 단계까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비스 제품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다수의 개발 참여 사업들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동통신 인프라와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9억원을 기록한 웨이비스는 3년간 연평균 48.2% 성장해 오는 2026년엔 매출액 550억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원재료 구매 등 운영 자금과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2024.10.25 I 박순엽 기자
'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아이오닉 5 N보다 민첩하다'…현대차, 차세대 롤링랩 'RN24' 공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성능 브랜드 N의 차세대 전동화 비전을 집약한 결과물을 대중에 선보인다. 10여년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출전해 쌓은 경험에 고성능 전기차(EV) ‘아이오닉 5 N’으로 얻은 기술력, 노하우까지 결합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현대차는 25일 소셜 미디어에 ‘현대 N 데이’ 영상을 공개하고, 고성능 롤링랩 ‘RN24’를 공식 발표했다. 롤링랩(Rolling lab)은 ‘움직이는 연구소’라는 뜻으로 모터스포츠에서 쓰인 고성능 기술과 각종 선행 기술을 실제 주행 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쓰인다.이번에 공개한 RN24는 2년 전 발표한 EV ‘RN22e’, 수소전기 하이브리드차 ‘N 비전 74’를 잇는 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이다.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기량을 더 작고 민첩한 차체에 담았다. 구체적으로는 아이오닉 5 N의 최고출력 650마력 전기차 구동(PE)시스템을 아이오닉 5보다 작은 차급으로 구현했다. 이를 위해 2014년 WRC에 처음 출전한 이후, 10여년 간 쌓은 노하우를 RN24의 섀시(차량 뼈대) 설계에 활용했다. WRC 차량의 특수 보호막(롤 케이지)에 기반한 ‘엑소 스켈레톤(Exoskeleton·외골격)’ 설계를 적용해 도어·보닛 등 차량 상단부에는 강판을 제거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RN24의 공차중량은 1880㎏으로 아이오닉 5 N(2200㎏)과 비교해 300㎏ 이상 가볍다. 축간 거리(휠베이스)는 2660㎜로 아이오닉 5 N보다 300㎜ 이상 줄었다.차체가 가벼워지고 휠베이스가 짧아지면서 RN24는 아이오닉 5 N보다도 기민하면서 날렵한 움직임이 가능하게 됐다. 유럽식 차급 분류에 따르면 RN24는 코나 N, i20N과 같은 B세그먼트(소형차), 아이오닉 5 N은 C세그먼트(준중형차)다.RN24에는 현대차그룹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한 각종 선행 기술도 들어가 있다. 현대 N의 ‘코너링 악동(곡선 주행능력)’ 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한 ‘랠리 모드(Rally Mode) 전자식 사륜제어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은 자동차가 코너를 돌 때 운전자의 의도를 반영해 전·후륜 모터 및 각 바퀴의 회전량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회전 각도와 차량 기울기, 바퀴별 접지력, 브레이크 작동 시 차량 쏠림 등을 센서값으로 학습한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네 바퀴에 동력을 배분한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통상 WRC 경주차에는 고가의 별도 장치를 부착해 네 바퀴를 제어하지만, 남양연구소는 센서와 반도체만으로도 내연기관차 이상의 정교한 사륜제어 기술을 EV에 구현했다.RN24에 탑재한 E-핸드브레이크도 남양연구소에서 개발해 주행 검증을 했다. E-핸드브레이크는 회생 제동을 통해 뒷바퀴를 잠그는 기술로 WRC 경주에 필요한 기술을 전자공학으로 재해석했다.경주용 차량에 쓰이는 핸드브레이크는 유압식 장치이기 때문에 통상 온도에 민감하게 작동하지만, 남양 연구소가 개발한 E-핸드브레이크는 전자기술 기반이기 때문에 어떤 온도에서든 일정한 제동력을 유지한다. 유압식 브레이크 장치를 쓰지 않기 때문에 차체 중량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사진=현대차)이 밖에도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아이오닉 5 N보다 외부 스피커를 두개 더 추가해 총 4개를 장착했다. 이 기능은 EV에서도 경주용 내연기관차 특유의 웅장한 배기음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현대차는 RN24를 27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리는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에 최초 전시하고, 시운전(쇼런)도 실시할 계획이다.박준우 현대차 N브랜드매니지먼트실장 상무는 “RN24 롤링랩으로 아직 개척하지 않은 전동화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며 “운전의 즐거움에 심취할 수 있는 고성능차를 개발하고자 하는 N의 강한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현대 N의 차세대 롤링랩 ‘RN24’ 스티어링 휠.(사진=현대차)
2024.10.25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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