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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채해병특검법 거부권 남용말라"
  • 이재명 "채해병특검법 거부권 남용말라"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채해병특검법 관련 거부권을 남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2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이 청문회 후 법사위에서 (채해병) 특검법을 통과시켰다”면서 “22대 국회는 해병대원 특검법이라는 역사적 사명을 실천하는 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에게 당부한다”면서 “이번만은 거부권을 더 이상 남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격노로 인해 엉망진창이 되는 상황이 더는 확산되지 않도록 중단하고 상황을 바로잡을 마지막 기회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이 대표는 “박정훈 대령이 법사위 청문회에서 한 말 한마디에 이번 채해병 사건의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사건의 핵심 의혹 당사자들이 청문회에서 증인 선서를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거짓말하면 처벌받는다는 선서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대놓고 거짓말을 하겠다’는 선언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결국 이 잘못된 사안의 핵심 책임자가 누구인가를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 국민이 지켜보는데도 은폐에 혈안이었다”면서 “그들이 과연 대한민국 국민들의 주권을 위임받은 공직자로서 자격이 있는지 참 의심스럽다”고 한탄했다.
2024.06.24 I 김유성 기자
추경호 "폭주하는 野·불의 동조하는 국회의장, 합의 전통 유린"
  • 추경호 "폭주하는 野·불의 동조하는 국회의장, 합의 전통 유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폭주하는 거대 야당과 불의에 동조하는 국회의장의 협력 아래 국회의 합의 전통이 철저히 유린됐다”고 비판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23일) 여야 협치에 의한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희망을 걸고 우원식 국회의장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났지만 아무런 의미 없는 마지막 회동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앞서 우 의장이 원 구성 협상 시한으로 정한 지난 23일, 우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회동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더 이상의 빈손 협상은 무의미하다”고 선언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민주당이 국회 법제사법·운영·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1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이미 가져간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받을지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그는 “민주당과 국회의장은 첫 협상 때부터 ‘법대로’만 외쳤을 뿐 한 번도 협상다운 협상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말하는 법대로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마음대로’를 의미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어떻게든 막아내고 차기 대권을 차지하겠다는 마음뿐이고 민주당은 ‘아버지’(이재명 대표)의 마음을 지키겠다는 마음뿐이었다”며 “이를 위해 국회 상임위원회를 독점해 국회 장악이 필수하는 것이 민주당 폭주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리당략 실현을 위해 국민의힘이 여러 차례 협상안을 내는 동안 단 한 번도 협상안을 낸 적 없다”며 “민주당 출신 국회의장 역시 정치적 중립 의무에도 다수당 편에서 민주당과 함께 ‘법대로’를 외쳤는데 그 법대로는 ‘민주당 마음대로’를 뜻했다”고 쏘아붙였다. 특히 우 의장을 향해 추 원내대표는 “역대 국회의장은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는 경우 적극 중재에 나서왔지만 우 의장은 오직 민주당 바라기 자세로 그저 형식적으로 협상을 재촉했을 뿐, 중립적 중재자로서의 최소한의 책임마저 내팽개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과 우 의장을 두고 “헌정사의 영원한 수치로 남을 것이고 국회의원 후배들이 오늘을 치욕스럽게 생각할 날이, 민주당이 언젠가 땅을 치며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추 원내대표는 “잠시 후 있을 의원총회에서 원 구성 관련 마지막 결단을 내리겠다”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국민의 뜻만 생각하면서 결정하겠다”고 예고했다.
2024.06.24 I 경계영 기자
與당권주자, 이재명 겨냥 “재판받는 피고인, 무죄 아니면 대통령 안 돼”
  • 與당권주자, 이재명 겨냥 “재판받는 피고인, 무죄 아니면 대통령 안 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24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연된 정의는 부정의”라고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다.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대표 후보들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공부모임에 참석했다.윤상현(왼쪽부터),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첫번째 공부모임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모임 주제는 ‘헌법 제84조 논쟁 피고인이 대통령 되면 재판이 중단되는가’다. 이 대표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관련 1심 유죄 판결 이후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訴追)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84조가 정치권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이 대표가 차기 대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취임 전에 시작된 형사재판이 계속 진행되는지가 쟁점이다.원 전 장관은 “그동안 사법에서 이뤄져야 할 정의가 지연되거나 정쟁화하면서 제때 공정한 결론을 못 내려 다수의 횡포, 팬덤 싸움으로 몰고 가는 현상 때문에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가 아니었다”며 “법원의 재판은 신속,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원 전 장관은 “국가를 비정상 국가로 끌고 오려는 시도에 국민의힘은 단호히 맞서 싸워야 한다”며 “이 대표는 빨리 재판받고 대한민국 사법 정의는 저력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나 의원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지면 법적 논리는 필요 없을 것”이라며 “이 대표를 아버지라 부르는 저 당이 별별 짓을 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한 전 위원장은 “피고인이 대통령이 되면 재판이 중단되느냐에 대해 73%의 여론이 ‘중단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발표가 나온 바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 대표가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말과 같다”고 꼬집었다.한 전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이 된 후 재판을 계속 받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형사 피고인이 재판받는 중 무죄가 아닌 이상 대통령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 감옥 가야 한다는 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이런데도 괜찮냐’라고 생각할 만한 지점을 던져주는 게 우리의 싸움 방식”이라며 “우리가 이런 헌법적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인데,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나오는 게 말이 되나’. ‘대통령이 된다 해도 큰 혼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 전 위원장은 “그동안 재판받는 사람이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는 상황을 상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이슈를 진지하게 본 법학자가 없었다”며 “왜 (이 대표가) 안 되는지 왜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길 수밖에 없는지를 국민께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6.24 I 이도영 기자
SKT 대리점 통신가입만, 판매점은 단말기 판매…'절충형 완자제'급부상
  • SKT 대리점 통신가입만, 판매점은 단말기 판매…'절충형 완자제'급부상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정부에 이어 야당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폐지에 속도를 내면서 ‘절충형 완전자급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단통법 신속 폐지를 언급하며 “민주당은 이용자 차별과 불공정행위를 규제하고, 제조사와 이통사 간의 담합을 막는 법을 곧 제출하겠다”고 하면서 더욱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절충형 완전자급제’란 이동통신사업자가 이동통신서비스만을 제공하고, 단말기 판매를 할 수 없도록 하여 제조사와의 담합 구조를 차단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과거 20대 국회 때 박홍근 의원이 제출한 완전자급제 법안과 달리,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골목 상권 판매점에는 통신 판매와 단말기 판매를 모두 허용하는 점에서 ‘절충형’으로 불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통신사 대리점은 통신만, 삼성스토어·쿠팡·네이버쇼핑은 단말기만 팔라‘절충형 완자제’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새로운 제도로, 단말기 판매와 통신사 가입을 분리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모든 통신사 상품을 취급하는 판매점은 예외로 하여 통신서비스 계약 위탁 처리와 단말기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다. 이는 통신 가입과 단말기 구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의성을 일부나마 보장하면서, 골목 상권 위주의 판매점들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다만, 통신과 단말기를 동시에 팔 수 있는 판매점은 개인정보보호 등 안전한 거래를 위해 이통사로부터 사전승낙을 받아야 하며, 대규모 유통업체는 제외된다. 따라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대리점들은 통신서비스 가입 업무에만 하게 되고, 삼성스토어·쿠팡·네이버쇼핑과 같은 대규모 유통업체는 단말기만 판매할 수 있다. 통신과 단말기 판매를 모두 할 수 있는 사업자는 중소 규모의 판매점만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수석전문위원 출신인 안정상 중앙대 겸임교수는 “기본적으로 단말기 판매와 통신 가입이 분리되면 다양한 경로를 통한 단말기 공급이 확대돼 저렴한 신제품 단말기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알뜰폰 이용자들도 다양한 판로를 통해 우수한 단말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단말기 지원금을 규제하는 단통법 폐지 시 자금 여력이 있는 통신 3사가 막대한 지원금과 고가 요금제를 묶어 판매하면 알뜰폰이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데, 이를 분리하면 저렴한 요금의 알뜰폰이 활성화될 것이란 얘기다. ◇판매점 보증보험 문제 등 공청회 통해 해결할 것민주당은 단통법 폐지 보완 법률을 국회에 아직 제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제조사와 이통사 간 담합을 막는 법을 언급한 이후로 ‘절충형 완자제법’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20대 국회 때 ‘완전자급제’가 되면 대형 양판점과 경쟁이 힘들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던 판매점들도 이번에는 통신판매와 단말기 판매가 모두 가능하기 때문에 크게 반대하지 않고 있다.민주당이 준비 중인 법안에는 이외에도 △공정거래법과 이중규제 방지를 위한 단말기 판매와 이통서비스 규제 시 전기통신사업법 우선 적용 △지원금 공시 의무가 폐지되더라도 25% 요금할인(선택약정할인) 유지 △판매점 신고제 도입 △제조사와 이통사, 이통사 대리점 및 대규모 유통사의 판매점 불공정행위 금지 △이통사, 대리점, 판매점의 이용자 부당 차별 금지 △제조사의 판매점 지원금, 출고가 등 관련 자료 제출 의무화 △중고 단말기 거래 활성화 등이 담길 예정이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는 조만간 회원사 의견 수렴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자금 여력이 부족한 판매점들이 최신 플래그십 단말기를 확보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로부터 제공 받던 보증보험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대안을 모색한다. ‘절충형 완자제’가 시행되면, 판매점들은 통신 판매를 위해 대리점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단말기 판매를 위해 제조사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구조로 바뀌기 때문이다.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는 “큰 틀에서 이용자 선택권 확대와 소상공인 보호가 중요하다. 단통법이 폐지되면 유통 구조가 급변하게 될 것으로 보여 연착륙할 수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국회에서 법안 공청회가 열리면 보증보험을 포함한 보완책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내겠다”고 언급했다.
2024.06.23 I 김현아 기자
與 빅3 당권 출마 선언 날, 박용찬 "계파싸움 안 된다"
  • 與 빅3 당권 출마 선언 날, 박용찬 "계파싸움 안 된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7월에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박용찬(사진)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이 23일 “이번 전당대회는 당권 장악을 위한 계파싸움이 아니라 당을 살리기 위한 비전 경쟁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행한 과거를 반면교사 삼아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가 예시한 불행한 과거 사례는 지난 2007년 한나라당 제9차 전당대회에서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 진영이 난타전을 벌이며 돌이킬 수 없는 분열로 이어졌고, 결국 박근혜 탄핵이라는 불행이 초래됐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이낙연 두 사람의 대결은 ‘명낙대전’이라 불릴 정도로 살벌했으며 결국 이낙연은 쫓겨나듯 민주당을 떠났고 이재명 역시 그 때 나온 대장동 의혹으로 정치적 위기에 봉착했다는 예를 들었다. 전당대회와 경선이 불행의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지금은 계파싸움에 매몰될 할 만큼 한가한 상황이 아니다. 무도한 좌파세력의 ‘대한민국 장악 음모’를 저지해야 하는 초비상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조국세력과 맞서 싸우기 위해 우리의 전열을 가다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오후 1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전당대회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21일 출마 선언을 한 윤상현 의원까지 더해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4파전으로 치러진다.
2024.06.23 I 이승현 기자
'채해병특검법' 입법청문회 두고 與 "막가파식 회의" 野 "애먼 딴지"
  • '채해병특검법' 입법청문회 두고 與 "막가파식 회의" 野 "애먼 딴지"
  • [이데일리 이수빈 경계영 기자] 여야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지난 21일 진행한 ‘채해병 특검법’ 입법청문회를 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막가파식 회의운영”이라고 맹비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경기장에 들어와 얘기하라”고 맞받았다.21일 오전 국민의힘 위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에 대한 입법청문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을 통해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의장의 유감 표명, 재발 방지 약속 등 조치를 요구하는 문서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취재진에게 “국회의장께서는 일단 잘 알겠다,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법사위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들어왔다면 충분히 의사진행발언을 통해서 법사위 운영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을 충분히 낼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게임이 벌어지는데 참여해서 의견을 제시하고 비판하고 싸워야지, 아예 경기장 자체에 들어오지 않고서 밖에서 얘기하는 것은 결코 영향력을 미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맞받았다.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의 수사 외압을 부정하려는 추 원내대표의 억지가 놀랍다”며 “애먼 딴지 그만두고 줏대 있게 국회에 들어와 할 말 하시라”고 질책했다.
2024.06.23 I 이수빈 기자
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
  • 나경원 "이길 줄 안다" 한동훈 "민심 부응" 원희룡 "尹과 신뢰"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두고 23일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가나다순)이 국회 소통관에서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출마 선언자 가운데 유일한 국회의원인 나 의원은 “이길 줄 아는 사람”임을, 원 전 장관은 대통령과의 신뢰 관계를, 한 전 위원장은 국민의 눈높이 부응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각각 강조하며 차별화를 시도했다. 나경원(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두 달간 퇴보…민심 부응토록 바꿀 것”‘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유력한 당권 주자로 주목받는 한동훈 전 위원장은 4·10 총선 이후 두 달여 만에 선 공식석상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국민의힘을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것으로 진짜 책임을 다하려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자신의 둘러싼 총선 패배 책임을 인정하며 “원래 1년 가까이 국민께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고 성찰하려 했다”면서도 “지난 두 달은 반성과 혁신의 몸부림을 보여드렸어야 할 골든타임이었는데 국민의 요구에 묵묵부답, 오히려 퇴보하는 모습만 보였고 (국민의힘을) 민심에 부응하도록 바꾸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당대표에)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 전 위원장은 당정 관계를 수평적으로 재정립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비대위원장 땐 연극이 이미 시작돼 2막에서 대체 배우로 올라갔던 것이지만 지금은 총선이 끝나 정상적 정치 일정 하에선 얼마든 건강한 당정 관계가 가능하고 그것을 많은 국민이 바란다”며 “민심과 국민의 눈높이만 생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를 근거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진실 규명을 위해 국민의힘이 나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 특검 안과 달리) 공정한 결정을 담보할 수 있는 제3자가 특검을 골라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선 “특검 도입 단계는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도 “국민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특별감찰관을 적극 추천하고 제2부속실 즉시 설치를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위해 입장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나경원 “이겨본 사람만이 이긴다”…원희룡 “尹정부 성공 책임”나경원 의원은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 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을 겨냥해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한 명은 인천 계양에서 패배했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이긴 사람은 나경원밖에 없다”며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안다”고 역설했다. 특히 그는 “지금 주 전쟁터는 국회로 각종 특검법부터 여러 싸움이 벌어진다”며 원내 당대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22년 동안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다”면서 보수 적통성에도 힘줬다. 이날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에 중점을 두면서 “당내 ‘레드팀’을 만들어 민심을 취합하고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한 뒤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채해병 특검법과 관련해 나 의원과 원 전 장관 모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가 먼저고, 그 결과가 진실을 규명하는 데 부족하다면 그때 특검을 고려하겠다고 동일한 태도를 보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권 도전에 선그은 나경원·윤상현…가능성 열어둔 원희룡·한동훈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안으로 떠오른 대권 도전과 관련해 각 당권 주자의 입장은 갈렸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대표가 대선 경선에 참여하려면 대선 1년 6개월 전인 2025년 9월 이전에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돼있다. 나경원 의원은 “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이기에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을 제대로 바꾸고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 기초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21일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도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당은 유연한 전략가 윤상현에게 맡기고 한동훈·원희룡·나경원 세 분은 대선 경선에 참여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자신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라고 적었다. 이와 달리 한 전 위원장은 “당장 위기를 극복하고 승리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지지층과 당원은 이길 수 있는 대선 후보를 열망하고, 1년 후 누가 당대표가 됐든 1년 지난 시점에서 확실히 이길 정도로 신망받는다면 대선에 나와야 한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원 전 장관 역시 “지금 우리 당 상황은 몇 달 뒤도 불안한 상황”이라며 “(당대표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뿐, 2년 후, 3년 후 문제는 그때 국민께서 어떻게 불러주느냐에 따라 생각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6.23 I 경계영 기자
野이정헌 “언론 자유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제 사명”
  • 野이정헌 “언론 자유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제 사명”[파워초선]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언론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한국 언론계에 몸담았던 제게 주어진 사명이라고 생각해요.” 28년간 기자 생활을 하고 국회에 입성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을 비판하며 언론의 자유를 거듭 강조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애완견’ 발언으로 악화한 당과 언론의 관계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며 언론의 자유를 수호하는 만큼, 그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는 원칙을 내세웠다. 좋은 언론, 좋은 저널리즘을 가능케하는 구조를 만들고 이들이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이정헌의원실 제공)◇‘사람 살리는 기자’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 꿈꾸다소외된 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으로 기자가 됐다는 이 의원은 “절망에 빠진 한 사람을 살리는 것이 세상을 구하는 것이란 생각을 잊어본 적 없다”고 했다. 그러나 ‘관찰자’로서의 기자에 한계를 느끼고 정치권에 뛰어들었다. 이 의원은 “아무리 비판하고, 견제하고, 감시해도 정치가 바로 서지 못하고 정치인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며 “‘사람 살리는 기자’에서 ‘사람 살리는 정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정치권 입문 배경을 설명했다.◇“기자 개인에게 책임 물어서 ‘언론개혁’ 되나”…공동의 보호와 책임으로 확장민주당의 ‘언론개혁’ 방향에 대해서는 자신이 기자 시절부터 갖고 있던 고민을 풀어놨다.그는 “언론 탄압과 방송 장악이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진실을 추구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기자와 언론사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기자 출신이기 때문에 더욱이 얼마나 힘겹게 윤석열 정권 하에서 취재와 보도를 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못지않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 언론의 책임성”이라며 “언론이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언론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한 언론개혁의 핵심인 ‘징벌적 손해배상제’에 대해서는 “기자 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묻는다고 확실한 개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도 “이 제도가 언론의 위축효과를 가져온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 균형을 이루는 접점을 찾아 더욱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법안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그는 ‘언론자유보험’이란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언론사로부터 공동으로 보험료를 납부받아 언론 관련 소송이 발생할 때 보험으로 보상하는 방식이다. 이 의원은 “진실을 위해 헌신한 언론인을 보호하며, 보도로 인한 의도치 않게 발생한 피해를 보상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4·10 총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의 책상 위에는 색색의 펜으로 코멘트가 빼곡히 적힌 상임위 자료가 놓여 있었다. 초선 의원으로 기본에 충실하기 위해 상임위와 지역구 활동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지가 보였다.◇2년 3개월간의 야인 생활로 담금질…“희망의 사다리 복원하겠다”안정적인 직장을 뒤로 하고 2022년 민주당 국가인재로 영입돼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했으나, 선거 패배로 한동안 정치권 밖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 의원은 “우리 사회적 약자들이 정부와 정치권의 외면 속에서 얼마나 고통을 겪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그 2년 3개월의 시간이 제가 배우고 성장하는데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인의 말이 지나치게 가볍지 않고, 정치인의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끝내야 한다”며 “제가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행동을 통해, 실제 법안을 통해 기본과 상식이 바로 서는 대한민국,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 희망의 사다리를 복원하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23 I 이수빈 기자
나경원 "차기 대선 출마 않겠다…선거 이겨본 사람은 나뿐"
  • 나경원 "차기 대선 출마 않겠다…선거 이겨본 사람은 나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대권의 꿈도 접을 수 없는 소중한 꿈이지만 (2027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당이 너무 어렵고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다”며 “이번 당대표를 맡아 정당을 제대로 바꾸고 2027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정당의 기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는 2026년 예정된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며 “당대표는 대선과 제일 관계되기 때문에 (대선을) 말한 것으로 실질적으로 당대표를 대선 주자가 맡으면 사심이 공심보다 앞설 수 있어 당 운영에 여러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는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나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 전 위원장을 가리켜 “한 명은 인천 계양에서, 한 명은 전국 싸움에서 패배했다. (나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기 지역구 말고 제일 많이 온 곳”이라며 “이재명을 이긴 사람은 저 나경원밖에 없지 않나”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를 앞둔 시기엔 당대표가 현장 가서 얘기하기 때문에 원내가 하든, 원외가 하든 상관 없다”면서도 “지금은 주 전쟁터는 국회로 각종 특검법부터 여러 싸움이 벌어진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국회의원인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번갈아가면서 하는데 우리 쪽 당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할 수 없다면 그 자체가 굉장히 기울어지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친윤(親윤석열) 비윤(非윤석열) 등 계파가 거론되는 데 대해 “당대표 선거에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미숙한 정치가 없어져야 한다”며 “당정이 동행하기보다 실패가 입증됐다고 할 수 있는 당정 일체에 대해 굉장히 미숙한 조치로 계파를 넘어서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 부위원장을 사퇴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마찰이 있던 것을 두고 “다신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되겠고 다 잊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이 최고위원에 러닝메이트 후보를 내는 것과 관련해 나 의원은 “여의도 사투리 같다”며 “그 자체가 구시대적”이라고 직격했다. 이와 함께 그는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 “지난 21일 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보면 진실을 규명하기보다 정권을 끊어내려는 목적이 보이는 인민재판 같았다”며 “수사가 끝난 다음 수사에 미진한 사항이 있다면 (특검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분명히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도 “수사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며 “수사가 종료된 후 진실 규명이 미흡하다면 특검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봤다.
2024.06.23 I 경계영 기자
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전문]나경원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경험, 보수재집권에 쏟겠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전략·경험을 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스스로를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면서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다”며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고 정국 주도권을 가져오겠다. 경제 정당·유능 정당·개혁 정당으로 바꿔 매력적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계파도, 앙금도 없고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는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다”며 “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하는데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나 의원은 “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 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이 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다”며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다음은 나 의원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의힘 당원 동지 여러분!존경하는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국민의힘의 영원한 당원, 저 나경원은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합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절박합니다.위기의 어둠 속에서 길을 헤매고 있습니다. 당원과 국민이 기적처럼 쟁취한 정권교체였습니다.그러나 우리가 꿈꿨던 이상은아득히 먼 곳에 있는 것만 같습니다. 그러나 절대, 무기력해하지 마십시오.아직 좌절하기에는 이릅니다. 우리는 더 이상 지지 않습니다. 보수의 가치는 단 한 순간도 패배한 적 없습니다.이승만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박정희 대통령의 국민의힘입니다.우리 손으로 만들고, 우리 힘으로 이끌어 온 역사입니다. 국민을 지키고,대한민국을 지켜야 합니다. 그래서 반드시 보수재집권에 성공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국민의힘을책임지지 않는 정치,염치없는 정치,미숙한 정치에 맡길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제대로 바꿀 수 있는 사람,정말로 이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저는 바꿀 사람, 이길 사람입니다. 지난 저의 정치 여정이 분명히 보여드립니다. 첫째, 저는 이길 줄 아는 사람입니다. 총선 참패의 쓰나미 속에서도저는 대한민국 심장부, 서울 지역구를 탈환했습니다. 이재명 대표, 조국 대표가 들이닥쳐 사정없이 저를 공격했지만,통쾌한 압승을 거두었습니다. 승리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승리는 결과로 입증하는 것입니다. 이겨 본 사람만이 이기는 길을 압니다. 총선 패배를 자초한 오판을 다시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시행착오를 감당할 여유는 이제 없습니다. 수도권 생존 5선 정치인의 지혜, 전략, 경험을오롯이 보수재집권을 위해 쏟아붓겠습니다. 실력과 역량으로, 다시 국민 신뢰를 쌓겠습니다.여론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정국의 주도권을 가져오겠습니다. 고물가, 고금리를 해결하는 경제 정당저출생, 저성장을 극복하는 유능 정당양극화와 불안을 해소하는 개혁 정당으로 바꾸겠습니다. 매력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야당을 압도하겠습니다. 둘째, 제가 통합과 균형의 적임자입니다. 저는 계파도 없고, 앙금도 없습니다.줄 세우는 정치, 줄 서는 정치,제 사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자유롭습니다. 각 세울 것도, 눈치 볼 것도 없습니다. 그런 제가,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킬 수 있습니다. 조건 없이 힘과 마음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할 것입니다. 부족함과 실수가 있다면 과감히 고쳐나갈 것입니다. 당정동행, 밀어주고 끌어주며 같이 갈 것입니다. 판단의 절대 기준은 오직 민심입니다.국민이 옳다고 하는 대로, 함께 가겠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 국민의힘에는 훌륭한 대권주자가 많습니다. 그들이 빛나야 합니다.당 대표는 묵묵히, 대권주자를 빛나게 해야 합니다. 계파 없고, 사심 없는 제가 그 적임자입니다. 셋째, 언제나 흔들림 없이 보수를 지켜왔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만이 시련의 계절을 견딥니다.국민의힘은 더 깊고 튼튼한 뿌리가 필요합니다.22년 전 우리 당에 들어와지금껏 단 한 번도 우리 당을 떠난 적 없습니다.어려운 선거마다 당을 위해 희생했고 헌신했습니다.위기 앞에 움츠리지 않고 가장 앞장서서 싸웠습니다. 원내대표 당시, 민주당 의회 독재를 막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투쟁했습니다.엄혹했던 문재인 정권 시절,“김정은 수석대변인이냐”며 문 대통령을 질타했습니다. 당원, 국민과 하나가 되어 조국 장관을 끌어내렸습니다.광장에서, 거리에서, 우리는 함께 눈물 흘렸습니다. 바로 그때 우리는 살아있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정권교체 초석을 다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보수재집권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위대한 국민 여러분!윤석열 정부의 성공,국민의힘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저 나경원이 헌신할 수 있는그 소중한 기회를 허락해주십시오. 유능한 민생 정당,용감한 책임 정당으로국민의힘은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입니다. 이재명의 민주당,의회 독재와 법치 유린을 일삼는 저들에게,절대 정권을 넘겨줄 수는 없습니다.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질 수는 없습니다.국민 불행, 자유 민주주의 파멸,헌법 질서 붕괴를똘똘 뭉쳐서, 하나가 되어서, 반드시 막아낼 것입니다. 승리, 통합, 정통보수의 나경원만이 해낼 수 있습니다. 드리고 싶은 말씀, 지키고 싶은 약속이 많습니다.차근차근 국민께 보고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다른 모든 후보님들께 이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멋지고, 아름답게, 그리고 치열하게 뛰어봅시다!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4.06.23 I 경계영 기자
추경호 "민주당, 법사위서 '이재명 방탄' 충성 경쟁…국회의장이 조치 취해야"
  • 추경호 "민주당, 법사위서 '이재명 방탄' 충성 경쟁…국회의장이 조치 취해야"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개회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23일 입장문에서 “지난 금요일(21일) 국회 법사위 회의장은 광란의 무법지대였다”며 “12시간이 넘는 무소불위의 행동들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호위무사들의 충성 경쟁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21일 법사위는 민주당만 참석한 채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 중인 사건의 참고인을 불러 온갖 모욕과 협박, 조롱을 일삼고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은 앞서서 윽박지르며 ‘회의장 퇴장 명령’을 반복했다”며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한 민주당 법사위가 막가파식 회의 운영과 노골적인 수사 방해로 얻고 싶은 것은 오로지 정권 흔들기이지, 이 사건의 진실이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 정권만 흔들면 ‘민주당 아버지’(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켜질 것이라는 환상 속에서 깨어나길 바란다”며 “더 이상 민주당 법사위는 막가파식 회의 운영을 정의로 둔갑시키지 마십시오. ‘민주당 아버지’의 사법리스크엔 말 한마디 못하는 민주당이 정의를 입에 올릴 자격이나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정의’ 운운하는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법원에서 진술도 거부하고 검찰 신문 조서에 서명조차 거부한 ‘민주당 아버지’에게는 왜 말 한 마디 못하는가”라며 “‘쌍방울 불법 대북송금 사건’의 이화영 전 부지사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사건’의 김혜경 씨에게는 왜 말 한마디 못하는가”라고도 되물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우 국회의장을 향해 “22대 국회가 폭력 국회, 갑질 국회로 전락하지 않도록 즉시 유감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약속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23 I 경계영 기자
‘친한’ 박정훈, 與최고위원 출마 결심…“당정, 건전한 긴장 관계 돼야”
  • ‘친한’ 박정훈, 與최고위원 출마 결심…“당정, 건전한 긴장 관계 돼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친한(親한동훈)계로 꼽히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7·23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 시계 사진을 올리며 “지금은 사랑하는 국민의힘을 승리하는 정당으로 혁신하는 일, 그리고 당정이 화합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일, 이 시대적 소명을 받들겠다”고 적었다.박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윤한 갈등’을 겨냥해 “대통령과 유력한 차기 주자가 갈등의 늪에 빠진다면 ‘이재명 세력’에 기회만 만들어 줄 뿐”이라며 “용산과 당이 서로 존중할 때 갈등은 줄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동력도 살아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아슬아슬한 당정관계를 ‘건전한 긴장 관계’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며 “한 발씩 물러서는 양보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박 의원은 “저를 포함한 모두는 총선 패배에 책임이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당내 갈등을 만들어 자신들의 권력 유지 수단으로 활용하는 당내 일부 세력은 반성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친윤(親윤석열)계를 비판했다.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4.06.21 I 이도영 기자
‘당권 도전’ 원희룡, 한동훈 겨냥 “싸우다 망하는 결과 올 수 있어”
  • ‘당권 도전’ 원희룡, 한동훈 겨냥 “싸우다 망하는 결과 올 수 있어”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반윤(反윤석열) 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자칫 싸우다가 망하는 결과가 올 수 있다”고 비판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전임 당 대표였던 김기현 의원과 만난 후 기자들에게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을 보니, 우리 당과 정부가 친윤, 반윤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국민의 생활을 낫게 하는 정치를 펼치기에도 버겁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도한 야당 지도부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똘똘 뭉치고 하나 되는 여당을 만들어 나가는 게 정치”라며 “이게 잘 안되고 불행한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당원과 국민의 걱정을 절박하게 받아들이게 됐다”고 덧붙였다.한 전 위원장이 당권 도전 뜻을 밝히면서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 기류가 흐르자, 친윤계 대표 주자로 원 전 장관이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당내에서 제기됐다.원 전 장관은 ‘싸우다 망한다’는 발언이 한 전 위원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특정인을 지칭하는 말은 아니다”라면서도 “자기 책임이 전혀 없고 모든 게 남의 책임이라고 비판하는 식의 정치는 오래가지 못하고 국민을 걱정시킨다”고 에둘러 지적했다.원 전 장관은 이날 김 의원을 비롯해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도 찾아가 지지를 요청했다. 원 전 장관은 인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 시절 요구한 험지 출마를 자청해 인천 계양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맞붙었다.인 의원은 “혁신위원장으로 가장 어려웠던 때 (원 전 장관이 나서서) 너무 고맙고 지금도 얘기하면 눈물이 난다”며 “제가 친형제처럼 좋아한다”고 화답했다.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기현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21 I 이도영 기자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주요 정치인 호감도 오세훈 1위…조국·이재명·한동훈 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계 주요 인물 중 호감도가 가장 높은 정치인으로 나타났다.(자료=한국갤럽)한국갤럽 데일리오피니언이 6월 2주(11~13일)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 상위 6인을 대상으로 지난 18~2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에게 호감도를 묻는 전화조사(CATI)한 결과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이 36%로 1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5%로 2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3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31%, 홍준표 대구시장 3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오세훈 시장은 서울에서 43%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호감도를 나타냈다.연령대별로는 30대 미만에선 홍준표 시장 41%, 오세훈 시장 34%, 이준석 의원 34% 등의 순이었고, 30대에선 홍준표 시장 41%, 이준석 36%, 40대와 50대에선 조국 대표가 46%, 50%, 이재명 대표가 43%, 43% 등이었다. 또 60대에선 오세훈 시장이 48%로 가장 높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43%, 70대 이상에선 오 시장이 56%, 한 전 비대위원장이 46% 등이었다.정치성향별로는 보수 성향에선 오세훈 시장 56%,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56% 등으로 호감도가 높았고, 진보성향에선 조국 대표 64%, 이재명 대표 58% 등으로 나타났다.
2024.06.21 I 양희동 기자
이재명 "한반도 안보 위태로운데 與는 정략에 갇혀있어"
  • 이재명 "한반도 안보 위태로운데 與는 정략에 갇혀있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북·러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체결에 우려를 표하며 이와 같은 안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히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 동안 생각에 잠겨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 안보가 점점 위태로워진다. 남북관계도 점차 긴장이 높아지고 있고,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가 점점 악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저께 푸틴의 북한 방문 후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 대한 조약이 북·러간 체결됐다. 그 내용이 매우 위태롭다”며 “전쟁상황이 발생하면 즉각 군사지원을 한다는, 거의 군사동맹에 가까운 조약”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에 대한 즉각적 조치로 우크라이나에 무기지원을 검토한다는데, 이게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나”라고 지적하며 “크게 본다면 한반도룰 둘러싼 안보환경을 개선하는 조치가 될 것인지 악화시키는 조치가 될 것인지 국민께서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어 “왜 이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되돌아보고,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안보위기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뭔지 냉정하고 섬세하게 고민해 시행해야 한다”며 “이 정부의 예측하기 어려운 이해하기 어려운 이런 외교 행태에 대해 외통위, 국방위를 신속하게 열어서 그 원인과 현상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를 위해 여야의 조속한 원 구성 협상을 촉구했다. 특히 여당을 향해서는 “정략에 갇혀서 중대한 안보현안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즉시 국회로 나와서 이 위중한 안보문제에 대해 원인 분석 통해 대책 강구해나가도록 촉구한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오늘 열리는 채해병 순직사건 및 진상규명 관련 입법 청문회에 대해서도 “오늘 청문회를 시작으로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켜고, 그와 국정조사를 병행해 반드시 진상을 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2024.06.21 I 이수빈 기자
野, 오늘 채해병특검법 입법 청문회…與 불참할 듯
  • 野, 오늘 채해병특검법 입법 청문회…與 불참할 듯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오늘(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해병 특검법) 입법 청문회를 진행한다. 법사위는 이날 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전날 단독으로 법사위 법안심사1소위를 열어 채해병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데 이어 이날 입법 청문회 개최를 결정했다. 이날 청문회 증인으로는 이시원 전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박성재 법무장관 등 12명이 채택됐다. 이들 가운데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입법청문회를 거쳐 채해병 특검법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전날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법사위 소위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통과된 직후 논평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감추려는 입법 독주는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점에서 명분도, 논리도 부족하다”며 “입법 폭주를 주도한 민주당은 반드시 후과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직격했다. 지난 20일 국회에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불참한 가운데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6.21 I 경계영 기자
“술자리 회유 사실 아냐” 반박문 낸 ‘이화영 대북송금’ 수사 검사
  • “술자리 회유 사실 아냐” 반박문 낸 ‘이화영 대북송금’ 수사 검사
  • 쌍방울그룹 뇌물 의혹을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2022년 9월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화영 경기부지사를 회유하거나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습니다.”쌍방울 대북 송금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 술자리 회유’ 당사자로 지목된 수사 검사가 20일 이를 부인하는 반박문을 냈다.법조계에 따르면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43·사법연수원 38기)는 이날 검찰 내부망을 통해 “이화영 경기부지사를 회유하거나 진실을 조작한 사실이 없고 검찰 시스템상 가능하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쌍방울 대북 송금 등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실무 수사를 진행했다.박 부부장검사는 이날 “이화영에 대한 (뇌물수수 사건 등) 1심 판결이 임박하자 이화영과 일부 공당에서 검찰청 술판 의혹 등 허위 주장을 하며 수사 과정에 대해 조직적인 비방을 했다”며 “이같은 주장은 출정일지, 조사실 사진 등 객관적 자료와 관계 당사자의 진술로 허위임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저는 검사로서 주어진 직분에 따라 눈앞에 보이는 범죄를 수사했고, 어느 검사가 제 위치에 있었더라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며 “직분에 충실했다는 이유로 저는 물론 가족까지 모욕과 인격 침해를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의혹 제기를 빙자한 악의적 인격 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부지사는 올해 4월 자신의 뇌물수수 등 사건 재판 변론 종결을 앞두고 진행된 피고인 신문에서 ‘술자리 회유’를 처음 언급했다.쌍방울 대북송금에 연루된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조사받을 당시 수원지검 안에서 연어회 등을 먹고 소주를 마셨으며, 검찰로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쌍방울 대북 송금 보고’ 진술 조작 회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술을 마셨다고 지목한 날짜의 출정일지와 호송 계획서, 영상녹화실 내부 사진 등을 차례로 공개하며 이 전 부지사가 지목한 일시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청사 안에서는 음주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다.
2024.06.20 I 김미경 기자
우상호 “몇 마디에 `왕수박` 몰렸다…나같은 사람에 이재명 빛나”
  • 우상호 “몇 마디에 `왕수박` 몰렸다…나같은 사람에 이재명 빛나”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지금 민주당에는 ‘우상호’ 같은 역할을 할 사람이 안 보인다”고 걱정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 맞춤형’ 당헌·당규 개정이나 원내대표·국회의장 후보 교통정리와 관련해 우려를 전달하는 의원이 없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나는 계파가 싫다. 계파는 생각이 달라도 내 대통령으로 만들고 싶은 형님, 그 대장을 위해 뭉친다. 계파원이 되는 순간 민주당은 사라진다”고 경고했다.우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연 자신의 저서 ‘민주당 1999∼2024’(메디치미디어) 출판기념회에서 “이 당을 살리는 일을 하려면 나부터 사심을 내려놓고 조정·중재해야겠다고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정말 중요한 건 평상시에 당원을 참여시키고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며 친명계 의원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에서 ‘계파 정치’를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우 전 의원은 또 “당이 의장 후보 선거로 시끄러워져 몇 마디 했다가 ‘왕수박’(강성 당원들이 비이재명계에 사용하는 멸칭)으로 몰렸다”면서도 “센 이야기, 인기있는 발언을 하지 않는 것은 나 같은 사람이 있어야 당이 안 깨지고, 이재명 대표가 빛나고, 정권 교체에 도움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이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우 전 의원을 향해 “엄혹한 시절 치열하게 자기 인생을 마쳐 이 나라 민주주의를 만들어왔다”며 “하실 일이 참으로 많고, 당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위해 큰 기여를 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우 전 의원은 4선 의원 출신으로 당내 86 운동권 그룹(80년대 학번·60년대생) 대표 주자이자 이번 총선엔 불출마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5년 동안 8번 대변인을 역임했고 원내대표와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냈다.한편 우 전 의원의 회고록 ‘민주당 1999~2024’에는 1987년 민주화의 주역에서 민주당의 중진으로까지 거듭났던 우상호 전 의원이 겪었던 시절의 기록이 담겼다. 새천년민주당부터 열린우리당을 거쳐 더불어민주당에 이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분열과 통합, 성공과 실패, 승리와 패배의 순간을 가감없이 조망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등 굵직한 정치적 이벤트의 한가운데에서 경험한 내용을 진솔하게 담기도 했다. 장막 뒤에서 치열하게 벌어진 비사 등 사건의 내막도 함께 담았다.
2024.06.20 I 김미경 기자
오세훈 "北 같은 '민주당의 아버지' 정치 자체를 그만둬야"
  • 오세훈 "北 같은 '민주당의 아버지' 정치 자체를 그만둬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강민구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민주당의 아버지’라고 표현한데 대해 “이런 아부 경쟁을 즐기며, 앞으로도 아부행태가 계속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입니까”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오세훈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님께’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강민구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한 이재명 대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봤다고 적었다.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어찌 되는 것입니까”라며 “민주당은 기회가 될 때마다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과 본인에게 결국 해가 될 아부성 발언을 즉시 바로잡았을 것입니다”라며 “놀랍게도 이재명 대표는 아직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이번 ‘아버지 발언’을 보며 권세있는 자의 수레에서 떨어진 먼지에도 절하는 아첨꾼을 뜻하는 ‘배진(拜塵)’이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라며 “민주당에는 강민구 최고의 아부 발언, 그걸 들은 이재명 대표의 반응을 목도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대체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는 것입니까”라고 비판했다.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는 원내 1당 대표로서는 물론이고 정치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범죄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라며 “이재명 대표 스스로 언제 감옥을 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을 마치 북한의 유일지도체제처럼 만들어 가는 것은 초조함의 발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라며 “민주당과 한국정치 나아가서 나라 전체가 형사 피고인 이재명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품격을 잃고 추락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됩니다”라고 강조했다.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대통령을 향한 과욕은커녕 지금이라도 정치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 본인과 국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선택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라며 “숙고해보시기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쳤다.
2024.06.20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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