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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검장 "검사 탄핵 청문회, 불공정"…야당 항의
  • 수원지검장 "검사 탄핵 청문회, 불공정"…야당 항의[2024국감]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김유철 수원지검장이 더불어민주당 주로 열린 박상용 검사 탄핵 청문회를 두고 공정하지 않았다고 작심 발언을 했다. 야당 의원들은 이 발언에 반발해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김유철 수원지방검찰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서울고검, 서울중앙지검, 수원지검 등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를 진행했다.이날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탄핵소추 사건 조사 청문회를 언급하며 김 지검장에게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법사위장에서 왜 사법부의 모습이 나타나느냐, 비정상 아니냐’는 질의했다.이에 대해 김 지검장은 “(지난 2일 열린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 조사 청문회와 관련해) 저희는 좀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사유의 핵심은 회유와 압박이 있었느냐의 여부인데, 그 사실을 제일 잘 아는 분들이 이화영 피고인의 변호인이었던 설주완, 이 모 변호사였다”며 “그 두 분이 청문회 때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것은 공정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더군다나 그분 중 한 분은 (당시) 민주당 법률위원회 소속이었다”고 부연했다.김 지검장의 발언에 대해 야당 일부 의원은 “(답변을) 멈춰달라”고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김 지검장은 “(답변을) 마치려고 했다. 그 부분이 아쉬웠다는 말씀을 드리려고 했다”고 짧게 덧붙였다.한편 수원지검은 박상용 검사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박 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범죄 혐의를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진행되는 보복탄핵이자 검찰을 넘어 사법부까지 압박하려는 사법방해 탄핵, 방탄 탄핵”이라는 입장을 낸 바 있다.
2024.10.18 I 송승현 기자
檢 탄핵에 민주당 총동원…11월부터 장외투쟁도
  • 檢 탄핵에 민주당 총동원…11월부터 장외투쟁도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이 18일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검사 등 직무유기 및 은폐 공범 전원을 탄핵하겠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대한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민주당은 전날(17일)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불기소처분을 내리자 검찰 역시 범죄 은폐의 공범이라며 심우정 검찰총장을 필두로 관계자들을 전원 탄핵하겠다고 했다.이들은 “김건희씨는 불소추특권을 누리는 실질적인 대통령이 됐고 검찰은 김씨가 ‘물라면 물고, 놓으라면 놓는’ 개가 됐다”며 “이재명 대표와 비판언론 등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들어서 사냥하듯이 수사하면서 범죄증거가 명백한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변호인처럼 굴고 있다”고 힐난했다.특히 “검찰은 ‘김건희씨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이 모두 기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영장청구조차 안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지적하며 “뻔뻔하게도 검찰이 국민을 상대로 새빨간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김건희씨에 대한 면죄부는 ‘더 강해진 특검’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검찰은 수사 의지가 없을 뿐 아니라 공범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과 상설특검, 국정감사로 실체적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강조했다.민주당은 오는 11월 2일 ‘김건희 규탄 범국민대회’를 할 계획이다. 이들 의원들은 “롱패딩을 준비하겠다”며 향후 장외투쟁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2024.10.18 I 이수빈 기자
언행 '엄중경고' 내린 이재명 "높아지는 국민 눈높이에 기준 맞춰야"
  • 언행 '엄중경고' 내린 이재명 "높아지는 국민 눈높이에 기준 맞춰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민주당도 언제든 민심의 분노를 마주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야 한다”며 당 소속 의원들에게 언행 주의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언행이 논란이 되자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 절차를 밟도록 조치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게 친전을 보내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런 시기에 우리 당 의원들의 잘못된 언행으로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증폭되고 정권실정을 바로잡을 동력이 약화된다면 어떻겠나”라며 이같이 적았다.최근 김영배 민주당 의원이 부산 금정구에서 전임 구청장의 유고로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해 비판을 받았다. 보수의 ‘텃밭’ 금정구에서 야권 단일화까지 하며 조심스럽게 승리를 점치던 민주당은 즉각 “김영배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당 지도부는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 기간 중 골프 라운딩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는 즉각 민 의원에게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조사하도록 지시했다.이 대표는 이를 두고 “개인적으로는 매우 안타깝고 한편으로는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면서도 “민주당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그 기대와 성원에 응답하고 더 많은 국민의 신뢰를 얻으려면 높아지는 국민의 눈높이에 우리의 기준을 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정치인에게 말은 군인의 총과 같다고 한다. 그만큼 위력도 크지만 위험 또한 크다는 뜻 아니겠나”라며 “국민의힘이 민생을 방기한 채 정쟁 다툼에 빠져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는 이런 순간이야말로 우리 민주당 의원들이 더욱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끝으로 이 대표는 “부디 불가피한 당의 조치를 이해해주시길 바란다”며 “언제나 낮고 겸손한 자세로 주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주시라”고 적었다.
2024.10.18 I 이수빈 기자
오세훈 "北, 서울 지도 펴들고 위협…핵 잠재력 높여야하는 이유"
  • 오세훈 "北, 서울 지도 펴들고 위협…핵 잠재력 높여야하는 이유"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협 언사와 관련, 평화를 얻으려면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방인권 기자)오 시장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참을 수 없는 서울 위협’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이를 통해 “북한 김정은이 또다시 서울이 나온 지도를 펴들고 위협의 언사를 했다”며 “반복되는 저들의 서울 위협에 서울시장으로서, 또 서울에서 평생 살아온 한 명의 시민으로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한 “북이 쓰레기 풍선을 수시로 날려 보내 곳곳에서 재산피해와 화재가 일어나고 있다”며 “얼마 전에는 우리 휴전선 바로 앞에서 경의선과 동해선을 폭파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북한이 저토록 기고만장한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저들은 핵무기가 있고 우리는 없는 ‘핵 비대칭’ 상황 때문”이라며 “우리가 시급히 핵 잠재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라고 진단했다.아울러 “더 큰 문제는 우리 내부에서 ‘거짓 평화론’이 확산되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더러운 평화라도 이기는 전쟁보다 낫다’는 식의 궤변을 말한 것이 대표적”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평화를 얻으려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며 “무조건적인 ‘평화 지상론’은 ‘반(反)평화’일 뿐”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정은의 협박이 아무리 거칠어져도, 서울은 동요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수도방위사령부와 긴밀히 협력해 서울의 방어 태세를 철저히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국무위원장은 인민군 제2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국을 적국, 타국이라 부르며 “한국이 주권을 침해하면 물리력을 조건에 구애됨 없이, 거침없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은 작전지휘실로 추정되는 곳을 찾아 대형 지도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무언가를 가리키고 있었는데, 이 지도에는 ‘서울시’ 등의 글씨가 쓰여 있는 걸로 포착됐다.
2024.10.18 I 함지현 기자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하기로…"법치 사망 선고"(종합)
  • 민주당,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하기로…"법치 사망 선고"(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불기소 처분을 내리자 이를 ‘직무유기’로 규정하며 적극 대응하기로 한 것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민들은 가만히 계시지만 다 지켜보고 있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김민석 최고위원이 말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공유가 있었고 진행하기로 결론냈다”며 “절차와 시기에 대해선 원내지도부와 논의하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전날 ‘검찰 탄핵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을 대신해 김건희 범죄 은폐 공범들을 탄핵하겠다”며 심우정 검찰총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직무유기 등의 이유로 탄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의 김건희 가족비리 및 국정농단규명심판본부, 약칭 ‘김건희 심판본부’의 장도 겸하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 전체가 검사 탄핵에 참여할 것이며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탄핵 관련 서면을 작성해 법적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조 수석대변인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무혐의 처분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국민이 행동에 나서고 있으므로 국회와 야당도 행동에 나서도록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다”며 검찰총장 탄핵이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며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전현희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개인 로펌인가”라며 “어제 검찰의 수사보고서는 마치 한편의 변호인 변론요지서를 보는듯 했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김건희 여사는 주식을 잘 모르니까 주가조작범들이 계좌를 활용해 김건희 여사 모녀에게 23억원을 벌게 해줬다는 검찰의 황당한 변명은 나도 계좌를 활용 당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자조 섞인 조롱을 받는 신세가 됐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김건희 특검법’과 상설특검을 꼭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송순호 최고위원은 “검찰의 불기소 결정은 검찰 스스로의 사망선고이기에 삼가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맹비난했다.민주당은 이 기세를 몰아 11월 초 국정감사 보고와 검찰 규탄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대회를 진행하기로 했다.또 현 정부·여당을 향한 3대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윤석열-김건희-명태균 게이트에 대한 대국민 입장을 발표하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특검법’ 수용을 건의할 것을 요구하라. 국민의힘은 ‘김건희특검법’ 등 진상규명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
2024.10.18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김건희 불기소에 "대한민국 법치 사망…국민, 때가 되면 행동할 것"
  • 이재명, 김건희 불기소에 "대한민국 법치 사망…국민, 때가 되면 행동할 것"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에 검찰이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이제 주인이 행동으로 나설 것”이라며 정권을 향한 경고를 던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는 대한민국 법치 사망 선고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곳간 지키라고 월급 주며 경비를 고용했더니, 이 경비들이 떼도둑이 돼 곳간을 털었다”며 “국민들은 가만히 계시지만 다 지켜보고 있고, 때가 되면 행동할 것”이라며 ‘탄핵’까지 시사하는 발언을 쏟아냈다.전날(17일) 배추 농가를 찾아 농가의 고충을 청취한 이 대표는 “지금 농가들이 정말 어렵다”며 민생 목소리도 전했다. 그는 “식량자급률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 중 주곡인 쌀의 자급에 문제가 생길 경우 대한민국은 군사안보뿐 아니라 식량안보에서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그는 또 “쌀값 20만원을 보장하겠다던 대통령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이 ‘쌀값안정법’을 수없이 만들어 추진해도 계속 거부한다. 대한민국의 농업을 망쳐서 어딘가 의존하게 만들겠다는 의도가 아니라면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정책”이라고 질책했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국정을 국민과 국가 중심에 두고 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2024.10.18 I 이수빈 기자
추경호 “野, 특검에 광적 집착…목적은 이재명 방탄”
  • 추경호 “野, 특검에 광적 집착…목적은 이재명 방탄”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상설 특검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4번째 특검법 발의”라며 “특검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고 있다”고 18일 비판했다.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추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번 특검법의 제안 이유가 정치적이고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별검사 임명이라는 말로 시작된다. 여당의 추천권을 배제해놓고 블랙코미디 같은 소리”라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전날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포함해 김 여사에 대한 수사를 적시한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발의했다. 그는 “민주당 입맛에 맞춰 특검을 고르는 것이 중립적이고 공정한 특검인가”라며 “(그동안 특검이 거부된 건)개인을 모욕하기 위한 법으로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민주당은 문제를 해소하기는 커녕 더 심한 압박을 내놓았다”며 “수사 대상 중엔 장경태 민주당 의원의 단톡방 공작으로 드러난 채상병 사망 관련 구명로비 의혹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포함해 13건이 들어가 있다. 의혹이 수사대상이 되는 터무니 없는 특검법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런 식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대상으로 특검법을 만들면 13건이 아니라 130건의 수사대상을 만들 수 있다”며 “이 대표 방탄용이자 대통령 탄핵을 위한 위헌적 방법인 특검엔 동의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급기야 (야당은)심우정 검찰총장을 탄핵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사실상 수사를 했던 검찰에 보복하겠다는 것이고,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마비시키겠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검찰이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사건에 대한 명백한 무혐의 증거와 함께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일각의 의혹을 모두 해소했다”고 가세했다.유 의원은 이어 “그럼에도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검찰이 김건희의 개’라며 입게 담기조차 민망한 원색적 비난과 함께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한 탄핵을 예고하고 있다”며 “이 대표에 누구보다 앞장서 푸들처럼 충성하는 모습이 애처로울 지경”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이번 김 여사의 무혐의 결론은 그동안 민주당이 자행한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정체 공세가 유죄라는 걸 방증한다”며 “지난 5년 가까이 국정 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민주당은 즉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4.10.18 I 김한영 기자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수원지검 국감…김건희·이재명 공방
  • 국회 법사위, 서울고검·수원지검 국감…김건희·이재명 공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8일 국정감사도 김건희 여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김용만(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검법’을 제출하고 있다.이날 법사위에서는 서울고등검찰청, 수원고등검찰청, 수원지검을 상대로 한 감사를 한다. 서울중앙지검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가담·방조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한 것을 놓고 공방을 벌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를 하고 있는 수원지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오간다. 여당은 이 대표의 여러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야당은 ‘무리한 꿰맞추기 수사’라고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관세청과 통계청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 경찰의 마약수사에 대한 외압 의혹을 놓고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하실험연구단, 천연물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국정 감사를 한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를, 보건복지위원회는 국민연금공단을, 국방위원회는 해군본부 등을 감사한다. 원외인사인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호남 낙선 인사를 간다. 한 대표는 곡성 5일 시장에서 시민들을 만나 자당 후보의 낙선 인사를 하고 호남 민심을 청취한다. 보수당 대표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다. 지난 16일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곡성군에 최봉의 후보를 공천했다. 최 후보는 3.48%라는 득표율로 낙선했다.
2024.10.18 I 김유성 기자
  • [사설]기업인 공직 진출 걸림돌 '주식백지신탁', 손볼 때 됐다
  • 문헌일 구로구청장이 16일 자진사퇴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문 구청장은 “구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활동이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문 구청장은 기업인 출신이다. 국민의힘은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구로구청장직을 12년 만에 탈환했다. 이런 자리를 스스로 물러나겠다니 어안이 벙벙한 게 사실이다. 한 발 물러서서 보면 그의 자진사퇴 결정 뒤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는 1990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문엔지니어링을 창립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장도 몇 차례 지냈다. 그는 문엔지니어링 주식 4만 8000주를 가지고 있고, 주식평가액은 170억원에 이른다. 구로구청장은 공직자윤리법이 적용되는 공직자다. 3000만원 이상 주식을 가진 공직자는 주식을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한다. 말은 ‘신탁’이지만 수탁기관이 60일 안에 신탁된 주식을 처분한다(14조의4)는 점에서 매각이나 마찬가지다. 인사혁신처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는 지난해 “직무관련성이 인정된다”며 주식을 팔거나 백지신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그는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냈으나 1,2심에서 모두 졌다. 주식을 팔면 평생 일군 기업의 경영권을 놓치게 된다. 그는 공직과 회사 사이에서 고민했고, 결국 회사를 택했다. 주식백지신탁 제도는 공직자의 이해상충을 막는 장치로 지난 2005년 도입돼 나름 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역량 있는 기업인의 공직 진출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는 역효과를 빚고 있다. 2013년 코스닥 상장사인 주성엔지니어링의 황철주 대표가 중소기업청장 후보에서 자진사퇴한 것이 좋은 예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을 뽑을 때도 벤처기업인들이 모두 고사하는 바람에 정치인 출신에게 자리가 돌아갔다. 예외를 둔 선례가 있긴 하다. 우주항공청법은 임기제 공무원에 대해 백지신탁 예외를 제한적으로 허용한다(14조). 나라 안팎의 인재를 폭넓게 기용하기 위해서다. 기업인의 공직 진출에도 우주항공청법 선례를 적용하면 어떤가. 기업인이 가진 역량과 지식을 공직에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이 옳기만 한지 차분히 따져볼 일이다.
2024.10.18 I 양승득 기자
'초미니선거'에 갈린 野 운명…민주는 안도, 진보는 희망, 혁신은 암울
  • '초미니선거'에 갈린 野 운명…민주는 안도, 진보는 희망, 혁신은 암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기초자치단체 네 곳에서 치러진 ‘초미니선거’였던 10·16 재보궐선거가 야당의 운명을 갈랐다. ‘텃밭’을 지켜낸 더불어민주당은 비로소 ‘이재명 체제’를 인정받고 대여(對與) 공세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바닥 민심’을 훑은 진보당은 3석만 가진 미니 정당임에도 2위에 올라서며 선전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 표심을 쓸어모았던 조국혁신당은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하며 향후 입지가 좁아질 위기에 처했다.2024 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11일 오후 전남 영광군 한 교차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야당의 관심은 ‘호남 내 험지’로 불리는 영광에 모였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일찌감치 ‘월세살이’를 시작하고 전 당력을 영광에 집중했다. 진보당은 풀뿌리 조직을 기반으로 촘촘한 시민 밀착형 선거 캠페인을 하며 막판까지 민주당을 위협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전남 영광과 곡성을 모두 사수했다. 장세일 민주당 영광군수 후보가 41.08%를 얻으며 ‘텃밭’을 지켰고 이석하 진보당 후보는 30.72%로 2위를, 장현 조국혁신당 후보는 26.56%로 3위에 그쳤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호남은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다시 한 번 뜨겁게 보내주셨다”며 “제1야당이자 다수당인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국정파탄, 민생파탄에 더욱 강하게 맞서 싸워달라는 요구이자, 소외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시민들이 살 길을 열어달라는 외침”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제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던 ‘호남 비토론’도 이번 재보궐선거를 계기로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으로선 혁신당이 ‘대안야당’으로 떠오르는 것 역시 방지한 셈이다. 혁신당이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낼 경우, 내년 4월에 있을 보궐선거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다시금 후보 단일화를 요구할 명분이 생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 상황에서 야당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혁신당이 마치 ‘대안’인 것처럼 민주당과 대립해선 안된다”며 야권 내 경쟁에 불쾌감을 보이기도 했다. 호남에서 ‘전패’한 혁신당은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재보궐 선거에서 저희는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겸허하게 결과를 받아들인다”며 “첫 술에 배부르겠나. 전국정당,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협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할 생각은 없고 저희의 가능성과 한계, 혁신당이 처한 정치적 환경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성찰이 필요한 것이라 본다”고 했다.이번 선거에서 혁신당이 민주당과 거친 상호 비방전을 펼쳤기 때문에 향후 야권 내 입지도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민주당을 가리켜 ‘호남의 국민의힘’이라고 칭해 설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민주당 호남 홀대론’은 유권자들에게서 지지를 받지 못했고 결국 혁신당이 내세운 ‘민주당의 우당(友黨)’ 이미지에도 금이 갔다.한편 진보당은 ‘바닥민심’을 훑는 전략으로 이번 영광군수 선거에서 2위에 올라서는 기록을 세웠다. 당원 수백명이 영광에 내려와 농사일을 돕고 매일 거리를 청소하는 등 ‘바닥 훑기’ 선거운동을 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진보당은 어제의 진보당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원하는 대로, 오직 민심을 받들고 실현하는 진보당의 ‘섬김의 정치’, ‘진심과 헌신의 정치’는 앞으로도 계속된다”고 했다.
2024.10.17 I 이수빈 기자
與서범수 “금정·강화 승리, 한동훈식 김건희 접근법 통한 것”
  • 與서범수 “금정·강화 승리, 한동훈식 김건희 접근법 통한 것”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부산 금정구청장·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동훈 대표식 김건희 리스크 대응전략이 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이 지난 7월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제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서 한다”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서 사무총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 문제 등에 대해서 결이 다른 주장으로 주장한 부분이 (이번 보궐선거에서)먹혔다. 대통령실의 분위기로 주장했으면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당 내부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두고)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싸워야하는데 내부총질하고 우리끼리 왜 그러냐는 식의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를 욕해도 통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 대표가 부산을 방문해서 당과 대통령실에서 하는 소리와 똑같은 말을 했으면 먹혔을 것 같은가”라고 반문했다.이어 “국민 보기에 ‘너네 문제부터 정리해라’는 뜻이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정리할 건 정리하는 게 급선무”라며 “그런 다음에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하고 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가 혼자 살려고 (김 여사 관련해서)그런 게 아니다”라며 “지금 당 지지율과 대통령 지지율을 떨어지는 이유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쇄신하고 변화하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서 사무총장은 김 여사 라인으로 불리는 ‘한남동 라인’에 대해서는 “대통령실 입장에서는 해당 라인이 없다고 하는 게 맞을 것”이라며 “오히려 있다고 하는 게 이상하다”고 말했다.그는 “원래 비선이 드러나면 비선이 아니지 않느냐”며 “그럼에도 아는 사람은 알지 않나”라고 했다. 서 사무총장은 이어 서울의소리 녹음 폭로로 문제가 된 김대남 전 행정비서관에 대해 “김 전 행정비서관 건에 대해서는 당무감사위원장에 자료를 보내 살펴보고 있다”며 “오늘 당무감사위원회 구성이 됐으니 내주 월요일에 1차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김 여사와의 문자 공개로 논란이 일고 있는 명태균 씨에 대해서는 “고발이 필요하다면 진행할 것”이라며 “명태균 방지법을 당론으로 채택할지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원 유출 관련 반발과 함께 서 사무총장을 비판한 것에 대해 “이미 안심번호로 당원 번호를 배부한 것에 대해 적법하다고 설명을 드렸다”며 “갑자기 명씨 이야기를 하다가 당 내부로 총구를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2024.10.17 I 김한영 기자
이재명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재보선 평가
  • 이재명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겠다"…재보선 평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10·16 재보궐선거가 끝난 다음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은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부산 금정구 부산대역 앞에서 김경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17일 이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 조상래 곡성군수 당선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당선인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 낙선한 김경지 부산금정구청장 후보, 한연희 인천강화 군수 후보에 대해서는 위로의 뜻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선거 기간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한다”며 “현장 곳곳을 누비며 헌신적으로 임해준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님들과 당직자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이 대표는 “지역 곳곳에서 주민의 삶을 바꿔내는 실적과 성과가 쌓여갈수록 우리 민주당이 국민의 더 큰 사랑을 받는 유능한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당선자들께서 정치의 효능감을 높이는 지방자치의 새 지평을 열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또 “민주당은 선거 기간에 당선자가 한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도록 확실히 챙기겠다”면서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7 I 김유성 기자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 "햇빛·바람으로 기본소득 창출"
  •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 "햇빛·바람으로 기본소득 창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장세일 영광군수 당선인은 16일 당선이 유력한 상황에서 공개한 당선 소감문에서 “에너지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한 기본소득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10.16보궐선거일인 16일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장 당선인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영광군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밤낮으로 수고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광군민들에게 약속한 공약을 빠짐없이 실천하고 이행하겠다”면서 “특히 에너지위원회를 최우선으로 실천해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기본소득을 창출하고 산단 조성과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어르신들의 노후가 편안할 수 있도록 섬김의 행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6 I 김유성 기자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장세일 민주당 후보, 영광군수 재보선 당선 유력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접전이 예상됐던 전남 영광군수 재보궐선거가 장세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끝날 분위기다. 민주당은 당선 유력을 선언했고 진보당은 낙선사를 남겼다. 10.16보궐선거일인 16일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선거캠프에서 지지자들과 만세를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1)16일 오후 10시 55분이 된 상황(개표율 65%)에서 장 후보는 41.09%(8415표)를 득표하며 이석하 진보당 후보(31.12%, 6374표)를 앞섰다. 조국혁신당의 기대를 모았던 장현 후보는 26.11%(5348표)에 그쳤다. 장 당선인은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의 성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한편으로는 우리 영광군의 현실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도 함께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기간 동안 밤낮으로 수고해준 선거사무원과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에도 진심으로 감사한다”면서 “특히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전국 경향 각지에서 영광을 찾아준 민주당 국회의원과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땀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있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석하 후보는 낙선 인사를 통해 “끝까지 믿고 도와주신 당원 여러분과 지지자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면서 “장세일 당선자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주권이 실현되는 군정, 정치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열망, 지역 소멸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국민의 소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우리 영광군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로 헌신하며, 늘 우리 국민들의 곁에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10.16 I 김유성 기자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문헌일 구청장 사퇴 깊이 사과"
  •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문헌일 구청장 사퇴 깊이 사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문헌일(사진) 구로구청장이 16일 자진 사퇴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가 사과 성명서를 발표했다.문헌일 구청장은 자신이 운영해온 엔지니어링회사의 170억원 상당 주식을 팔거나, 백지신탁하라는 정부의 결정에 불복해 낸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자 구청장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이에 구로구는 이날부터 엄의식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새 구청장을 뽑는 보궐선거는 내년 4월에 있을 예정이다.문 구청장은 사퇴문에서 “최근 법원에서는 제가 주주로 있었던 기업과 구청장의 직무 사이에 업무 연관성이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며 “법원의 결정은 그간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구정을 수행해 온 저로서는 매우 아쉽고 가슴 아픈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문 구청장이 속했던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는 이날 “문헌일 구로구청장의 사퇴에 대해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 성명을 냈다.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측은 “문 전 구청장을 공천하고 선출되게 한 국민의힘 구로구 당원협의회 소속 시·구의원 모두는 책임을 통감하고 주민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라며 “문 전 구청장이 공직자윤리법상 백지신탁 의무를 다하지 못한 것과, 사법부 결정 이후 당과 협의 없이 백지신탁 대신 공직 사퇴를 택한데 대해서도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한편 주민들이 선거로 뽑힌 문 구청장이 자기 재산을 지키기 위해 공직을 사퇴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문 구청장 사퇴와 관련해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취미활동이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이런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냐”며 “자기 돈 170억 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 원은 흔한가”라고 지적했다.
2024.10.16 I 양희동 기자
운영위 野독주…김건희 증인 채택, 與배제 상설특검 본격화
  • 운영위 野독주…김건희 증인 채택, 與배제 상설특검 본격화
  • [이데일리 조용석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김건희 여사 및 정치브로커 명태균씨 등을 단독으로 채택했다. 또 ‘김건희 상설특검’을 위해 상설특검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시 여당을 배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도 단독 처리해 소위로 회부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여당 간사인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 채택과 관련해 박찬대 운영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항의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명태균·김용현 및 김여사 친오빠 등 증인 채택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김 여사와 명씨, 김용현 국방부장관(전 대통령경호처장) 등 30명을 국정감사 일반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단독 의결했다. 채택된 증인 대부분은 다음달 1일 운영위 국정감사(대통령비서실 및 대통령경호처)에 출석해야 한다. 민주당이 단독 의결한 증인 30명은 △대통령실 총선 공천개입 △김여사 명품가방 수수사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대통령 집무실 및 비서실 이전 관련 불법 의혹 △채해병 순직 수사외압 사건 △대통령 관저 공사 수주 의혹 등과 관련된 이들이다. 그간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한 사건과 관계된 대부분을 증인으로 채택한 셈이다. 특히 민주당은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 이후 의문이 증폭되고 있는 친오빠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도 증인에 포함됐다. 전날 대통령실은 명씨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속 오빠가 윤 대통령이 아닌 친오빠 진우씨라고 해명했으나, 납득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 야당은 대통령실 출입 및 회의 참석 의혹과 친인척 국정개입 의혹을 신문할 목적으로 진우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증인으로 채택된 명씨 등 상당수는 행정안전위원회나 법제사법위원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각각 상임위의 역할은 다름에도 불구하고 김 여사 등 같은 의혹에만 집중하다 보니 증인 명단마저 유사해진 것이다. 행안위는 명씨가 국감에 불출석하자 동행명령장까지 발부해 집행하려고 했으나, 명씨가 자택에 없어 집행하지 못했다. 앞서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족(부인·딸·사위),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을 운영위 증인으로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 채택된 증인 중 여야가 합의한 이는 한명도 없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야당 단독의결에 항의하기 위해 전원 퇴장했다.배준영 운영위 여당간사는 야당 단독 의결과 관련 “정말 심각한 의회주의 파괴에 대해서 우려를 표한다”며 “이렇게 일방적인 독주 운영위를 진행하는 민주당과 운영위원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의원들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 국회(정기회) 제10차 본회의를 마치고 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의 부결 규탄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상설특검 규칙개정안 소위 회부…與 “헌법소원 대상”아울러 야당은 김건희 여사 상설특검을 준비하기 위한 ‘상설특검 추천규칙 개정’ 작업도 본격화했다. ‘김여사 특검법’이 계속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히자, 대통령 거부권 행사가 불가한 상설특검법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날 전체회의에서 야당은 ‘특별검사후보 추천위원회의 구성 및 운영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을 단독으로 상정한 후 운영개선소위원회로 회부했다. 야당은 해당 규칙 개정안이 숙려기간(20일)도 거치지 못했으나 이마저도 생략하고 해당 법안을 소위에 회부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상설특검 추천규칙 개정’이 통과되면 국민의힘은 특검 임명을 위한 후보추천위원회(7명) 중 국회몫 4명에 대한 추천할 수 없게 된다. 대통령 또는 대통령 친인척 위법 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소속 정당에 추천권을 부여하지 않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2명을 추천할 수 있으나, 규칙이 바뀌면 민주당 2명과 조국혁신당 및 진보당이 각각 1명을 추천할 수 있게 된다. 진보진영 성향 특별검사가 임명될 가능성이 매우 커지는 셈이다. 여당은 반발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런 상설특검은 기본적으로 위헌적인 규정이다. 만약에 이게 가능하다고 하면 민주당은 왜 불필요하게 특검법안 그렇게 열심히 발의했나”라며 “해당 규칙 개정은 헌법소원이나 권한쟁의심판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야당은 예산안의 본회의 자동부의 대상에 세입 부수법안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도 단독 상정 후 운영개선소위에 회부했다. 세입 부수 법안을 자동 부의 대상에서 제외하면 예산안 처리와 연동할 수 없게 된다. 정부여당이 상속세 개편 등 주요 세법개정을 시한이 정해진 예산안 처리와 연동해 속도를 내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2024.10.16 I 조용석 기자
野 '상설특검 추천권 독점' 추진에 與주진우 "국민은 그런 특검 신뢰 못해"
  • 野 '상설특검 추천권 독점' 추진에 與주진우 "국민은 그런 특검 신뢰 못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이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이재명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수처, 검찰, 경찰까지 모두 패싱하고 불공정한 특검에 목을 매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11월 ‘김건희 특검법’을 재추진하고, 그 보완재 성격의 상설특검도 병행할 계획이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화영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스1)주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야당이 특검 후보자에 대한 추천권을 독점할 경우에는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 및 공정성을 담보할 수 없다. 그런 특검이 임명될 경우 누구도, 그 어떤 결과도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상설특검 추천시 야당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내용의 상설특검법 국회규칙 개정안을 국회 운영위원회에 상정해 운영개선소위원회에 회부했다. ‘대통령 또는 대통령의 친인척의 위법사건 수사의 경우, 대통령이 소속되거나 소속되었던 정당이 추천하는 사람이 특검후보추천위 위원이 되는 경우 대통령의 영향력이 미칠 수 있으며 이해충돌의 소지가 크다’며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위원 7명 중 국회 몫 4명에 대한 추천권을 야당이 독점하는 내용이 골자다.주 위원장은 “사실상 야당이 특검을 선택하게 된다”며 “명백한 위헌임은 물론이고 과거 민주당이 소수 야당이던 시절 ‘여야 동수 추천 원칙’을 주장했던 모습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문제를 지적했다.그는 “특검 제도는 행정부 권한인 수사 및 소추권을 행정부가 아닌 특검에게 부여하는 극히 예외적인 제도로서 권력분립 원칙상 헌법적인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야당이 특검 임명권을 행사하면 대통령의 권한인 특검 임명권이 형해화된다. 이는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주 위원장은 “탄핵, 특검 등 과도한 위헌성으로 수차례 사법기관(헌법재판소)과 행정부(재의요구권)에 부딪힌 민주당이 이번에는 국회규칙을 바꾸는 꼼수를 통해 반헌법적 상설특검 제도를 창설하려고 한다”며 “어떠한 형식이 됐든 반헌법적인 내용의 법안을 막는 것은 대통령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대통령의 거부권 사용을 정당화했다.
2024.10.16 I 이수빈 기자
김건희·명태균 운영위 국감 증인 채택…野단독 처리
  • 김건희·명태균 운영위 국감 증인 채택…野단독 처리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건희 여사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또 김 여사의 친오빠인 김진우 이에스아이엔디(ESI&D) 대표도 증인 명단에 포함됐다. 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들을 포함한 일반증인 30명과 참고인 3명 등 33명 채택 안건을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확정된 증인·참고인은 이달 31일 및 다음달 1일에 열리는 운영위 국정감사에 출석해야 한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 직전까지 증인 명단을 두고 논의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야당은 김 여사 및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 김대남 전 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위원,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있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30명에 대한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낸 딸 다혜씨를 포함해 이재명 대표,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 안보실장 등 44명의 증인 출석을 요구했다. 여야는 이날 전체회의에서도 맞붙었다. 운영위 여당 간사인 배준영 의원은 “(야당의 요구하는 증인은)대부분 대통령을 공격하라는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의 이런 편파적이며 독단적인 의사일정에 결탄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박성준 의원은 “정부의 잘못된 부분들, 공천 및 선거 개입이나 도이치모터스, 해병대 순직 사건, 대통령 집무실 관저 이전 등 수많은 의혹들이 불거져 나오고 있지 않나”라며 “야당이 당연히 증인 채택을 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밝히는 것이 야당의 본연의 기능”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운영위는 여야 협의를 위해 약 30분간 정회 후 다시 속개됐다. 여당은 야당의 증인 요구에 반발하며 속개된 회의에 불참했고, 결국 야당 단독으로 증인·참고인 명단을 의결했다.16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박찬대 위원장이 여당 위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 등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통과시키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2024.10.16 I 조용석 기자
민주당 "그 오빠는 누구인가? 남편 오빠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종합)
  • 민주당 "그 오빠는 누구인가? 남편 오빠면 바보, 친오빠면 농단"(종합)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주고받은 문자 내용을 고리로 김 여사에게 십자포화를 가했다. 민주당은 대화 중 등장한 ‘오빠’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칭하며, 명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강력한 비선실세라고 주장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나. 그런데 대통령실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주장했다”며 “그 오빠가 누구인지 대통령실 말고 김건희 여사가 직접 답하라”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명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 온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하는 것을 보면 김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것이 분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대통령실 해명에 따르더라도 김 여사가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하며 의지할 정도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명태균씨와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며 “대통령 부부가 지난 대선 경선부터 지금까지 명씨와 도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행했는지, 3억 6천여만원의 여론조사 비용 처리 문제부터 여론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히 밝히시라”고 촉구했다.김민석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냐’는 ‘바이든 날리면’에 이어 두 번째 국민 퀴즈”라며 “남편 오빠는 바보가 되고 친오빠는 농단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오빠가 누구건 본질은 대선조작”이라고 선언했다.전현희 최고위원은 “철없는 오빠가 지금 대한민국호 선장이라는 사실을 믿고 싶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을 쥐락펴락하는 비선실세 김건희 여사가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며 의지하는 ‘비선실세 위의 실세’ 명태균 비선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고 문제를 짚었다.송순호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에게 그 오빠는 바보이고 하찮은 존재라는 것과, 명씨가 김건희 여사와 직거래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윤석열-김건희, 명태균 게이트의 불법 공천개입과 여론조작, 후보공작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를 유린하고 훼손한 국정농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명씨를 향해서 “변죽만 올리지 말고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 광명을 찾길 바란다”며 “명씨가 원하면 민주당에서 공익제보자로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앞서 명씨는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이 대화에서 대화 상대방은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지가 뭘 안다고”, “아무튼 전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했다. 여기서 ‘오빠’가 윤 대통령을 지칭하는 것이란 의혹이 나오자 대통령실은 이 ‘오빠’가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2024.10.16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 취미활동인가?"…구로구청장 사퇴 지적
  • 이재명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 취미활동인가?"…구로구청장 사퇴 지적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현일 구로구청장의 사퇴를 언급하며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말미에 “국민의힘 출신 문현일 구로구청장이 사퇴한다고 했는데, ‘재산 지키기 위한 사퇴’였다고 한다”면서 “자기가 가진 170억원대 주식을 백지신탁해야 하는데, 백지신탁하지 않을 방법이 없다보니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사람을 구청장으로 공천하나”라고 물은 뒤 “구청장이 돈 많은 사람 취미활동인가, 자기 돈 170억원은 귀하고 국민 돈 수십억원은 흔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을 공천하고도 국민의힘은 아무런 말이 없다”면서 “내년 4월까지 구정의 공백이 발생하게 되면, 새로운 구청장이 뽑힌다고 해도 업무 파악하고 하다보면 임기가 끝날 것인데, 국민의힘은 잘못된 공천, 엉터리 공천에 대해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투표를 잘 해야 한다”면서 “공천된 후보를 ‘내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니까, 무조건 찍자 혹은 연고가 있으니 무조건 찍자’라고 하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한편 이 대표는 감사원이 전현희 최고위원에 대한 수사 외뢰를 검찰에 한 것에 대한 언급도 했다. 그는 “전 국민권익위원장인 전현회 최고위원을 감사원이 수사 의뢰를 했다는데, 검찰이 죄 없는 사람을 기소하는 것처럼 중대범죄(에 해당한다)”라면서 “이렇게 수사 의뢰를 하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는가, 조작과 왜곡, 은폐로 나라를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2024.10.16 I 김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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