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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의 눈]중국 '車굴기'가 두렵다
  • [베이징= 이데일리 김대웅 특파원]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줄지어 대기중인 택시를 바라보면 한국인으로서 뿌듯함을 느낀다. 현대차가 생산한 택시가 전세계인이 오가는 중국의 수도 공항을 점령하고 있다는 것은 일종의 자부심이기 때문이다. 현대차(005380)는 과거 베이징올림픽 당시 입찰을 통해 택시 공급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기업의 세계적인 기술 수준을 확인하는 대목이라며 업계 찬사가 쏟아졌다. 그런데 요즘 상황은 안타까운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폭스바겐과 GM 등 서구권 국가 브랜드가 휩쓸면서 우리 기업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한 택시기사는 “몇년 전만 해도 한국 차에 대한 이미지가 좋았는데 요즘에는 그저 싸구려라는 인식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중국 현지기업들이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다. 선진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 중국 기업들은 저가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이렇다 보니 베이징 공항을 점령한 현대차 택시도 더 이상 자부심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불안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수십년 간 한국의 대표 업종으로 수출 대한민국의 효자 노릇을 해 왔지만 최근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산 완성차의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올 들어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1∼5월 완성차 수출액이 2679만달러(약 305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94% 급감했다. 국내 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었다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설명이 부족하다. 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소형트럭과 소형버스 등에서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07년 3000만달러에 불과했던 중국산 완성차 수입액은 지난해 6940만달러까지 커져 국내 시장에 빠르게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미래 상황도 그렇게 밝지만은 않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기차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은 시작부터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양상이다. 전기차 분야만 봐도 중국은 정부 차원의 파격적 지원 속에 전기자동차 비야디(比亞迪·BYD)라는 세계적인 전기차 업체를 탄생시켰다. 비야디는 이미 전세계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인 테슬라와의 한판 승부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잘 알려진 비야디는 최근 한국 대표기업 삼성전자가 510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비야디 뿐만이 아니다. 중국을 대표하는 IT기업들 역시 전기차나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百度)는 지도 서비스 기능 등을 발전시켜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자동차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스마트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로 올라선 중국은 정부가 적극 나서 파격적인 미래차 육성 전략을 끊임없이 내놓고 있다. 보호주의라는 비난 속에서도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각종 규제를 내놓으며 자국업체 키우기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조선·철강·화학 등 과거 수출효자 역할을 했던 산업이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대로 간다면 자동차 산업마저 중국에 내줄 판이다. 미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우리 정부의 태도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2016.07.27 I 김대웅 기자
개미투자자 공매도 길 열렸다…`박스피` 대안으로 주목
  • 개미투자자 공매도 길 열렸다…`박스피` 대안으로 주목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면서 개미들은 은행 예금금리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버거워졌지만 기관투자가와 헤지펀드 등은 10% 이상의 수익률을 손쉽게 달성한다. 오를 만한 종목은 매수(롱)하고 내릴 종목은 공매도(숏)하는 전략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기 때문이다.이런 가운데 개인투자자도 국내·해외 주식을 스스로 선택해 공매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숏 전략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새로운 투자대안으로 각광받을 전망이다.◇“5분이면 공매도 투자 완료”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새로 출시한 롱숏 투자 플랫폼 ‘큐브(QV) i셀렉트(Select)’에 업계는 물론이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i셀렉트는 개인투자자가 직접 롱숏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공매도를 위한 신용약정 체결 등 번거로운 절차 없이 주가연계증권(ELS)과 파생결합증권(DLS)을 통해 투자하기 때문에 편의성도 높다.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실제 투자를 진행해 봤다. MTS 초기화면의 i셀렉트 설계창을 클릭하면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으로 각각 5개의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개별 주식은 물론 상장지수펀드(ETF)도 포함된다. 투자대상지역은 국내와 미국, 일본, 홍콩이다. 금액을 입력하고 종목별 투자비중을 조정한 뒤 바로 청약하면 된다. 청약전 자신이 구성한 포트폴리오를 관심포트 항목에 저장하면 실제로 투자하지 않아도 수익률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종목별 가격은 종가가 아니라 평균 거래가격을 기반으로 산정된다. 투자를 완료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5분 남짓. 빠르고 편리하다. 최소 가입금액은 1000만원이며 환전수수료가 면제되고 양도소득세(22.0%) 대신 배당소득세(15.4%)가 적용된다. 증권사로부터 주식을 빌려 매도하는 공매도의 특성상 거래비용이 발생하는데 연 1.5~3.5% 수준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가 많아 빌리기 어려운 종목일수록 대차거래 비용이 증가하는 구조”라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의 거래비용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투자자 선택권 확장 긍정적”개인의 공매도 투자가 확대될 경우 수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 구사가 가능해진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전기차 업종에 투자한다면 차별화된 기술력과 디자인 역량을 갖춘 미국 테슬라를 사고 시장 진입이 늦었던 현대차를 파는 식으로 롱숏 포트폴리오를 짤 수 있다. 엔화 강세 지속이 예상된다면 현대차를 사고 토요타를 팔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성장성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상회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삼성전자를 롱포지션에, 코스피200 ETF를 숏포지션에 포함시킬 수 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1850~20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면서 개미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수단이 마땅치 않다”며 “개인투자자가 기관이나 헤지펀드처럼 롱숏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기반이 생긴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위원은 “증권사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복제해 투자하는지, 거래비용이 과도하지는 않은지 등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존에는 개인이 공매도한 자금이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소액의 이자를 챙길 수 있지만 증권사 플랫폼은 공매도 비용이 발생한다.공매도 투자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이 증폭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른 증권사들도 대응에 나서는 모습이다. 미래에셋대우와 키움·SK증권, 하나금융투자 등은 NH투자증권과 비슷한 유형의 투자 플랫폼 구축을 검토 중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실시간 매도가 안되고 ELS처럼 하루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은 한계지만 구조 자체는 매력적”이라며 “고객 수요가 분명한 만큼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2016.07.26 I 이재호 기자
  • 테슬라 "인간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차 개발"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인간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테슬라 블로그에서 이 같은 내용의 ‘마스터플랜 파트 2’를 발표했다. 머스크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탑재한 자사 차량이 실제 도로에서 주행거리를 쌓아가면서 학습을 통해 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며 “사람이 운전하는 것보다 10배 안전한 자율주행 능력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진정한 자율주행이 세계적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누적 60억 마일(100억㎞)의 주행거리가 필요할 것”이라며 “현재는 하루 300만 마일(500만㎞)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기술이 완전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베타’라는 꼬리표가 붙은 부분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은 데 대해서는 “오토파일럿을 제대로 사용만 하면 이미 사람이 직접 차를 모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며 “언론의 비판이나 법적 책임을 고려한 상업적 이유로 늦추는 것이 도덕적으로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테슬라는 지난 5월 7일 미국 플로리다의 고속도로에서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 모드가 작동 중에 일어난 모델S 운전자 사망사고 탓에 안전성 논란을 일으켰다.
2016.07.21 I 최성근 기자
4년만에 재개된 M&A, 투자여유 생긴 두산重
  • [주식톺아보기]4년만에 재개된 M&A, 투자여유 생긴 두산重
  • 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두었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 등 수요처에서 필요 시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이다.(그림: 두산중공업 자료)[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지난 12일 미국의 한 업체를 인수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원에너지시스템즈라는 이름의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관련 소프트웨어업체라고 합니다. 인수한 후 회사이름을 두산그리드텍으로 바꿨습니다.두산그룹의 주력기업인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기업 인수를 많이해온 곳입니다. 2006년 영국의 밥콕(Babcock, 사업분야 보일러서비스), 2009년 체코의 스코다파워(Skoda Power, 스팀터빈), 2011년 독일의 렌체스(AE&E Lentjes, 순환유동층 보일러기술), 2012년 영국의 엔퓨어(Enpure, 물처리)를 잇따라 인수했습니다. 그간 인수한 곳의 공통점은 보일러·물처리 등 해당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한 업체이고 이러한 업체의 기술은 두산중공업의 핵심사업인 발전설비와 시너지를 갖는다는 점입니다. ◇두산重 4년만에 해외업체 인수그리고 이번에 영국 엔퓨어를 인수한지 4년만에 다시 M&A에 나서서 미국원에너지시스템을 인수했고, 이 업체 역시 ESSS 관련 원천기술을 가진 곳입니다. ESS는 남아도는 전기나 에너지를 저장해놨다 전기가 많이 필요한 피크타임때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말하는데 미국의 마이크로소트와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 출신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회사라고 합니다. 이번 인수는 회사에서 발표했는데 관련 공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통상 어느기업의 지분을 인수하면 ‘타법인주식취득결정’이라는 공시를 하는데 이 기준에 미달하는 소규모딜입니다. 타법인주식취득(지분인수) 공시는 일반법인의 경우 자기자본의 5%를 넘으면 의무공시이고 그 미만이면 자율공시입니다. 다만 두산중공업처럼 자기자본이 연결기준 2조원이 넘는 곳은 자기자본의 2.5%가 넘으면 의무공시이고 그 미만이면 회사측의 판단에 맡기는 자율공시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연결자기자본이 7조원이니까 어느기업의 지분을 인수할때 금액이 1700억원을 넘어서면 의무공시이고 그에 못 미치면 공시를 하든 안하든 자율인 사항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산중공업의 원에너지시스템즈 인수건은 지분인수금액이 크지 않은 소규모딜이기 때문에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것입니다.아까 말씀드린대로 두산중공업이 해외기업 인수를 많이 했던 곳인데 2012년 이후 4년간은 안 했습니다. 그럼 그 기간에는 무엇을 했느냐를 보면, 두산중공업의 자체 사업도 다소 수주가 이전만 못했던 상황이었고 무엇보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042670)와 두산건설(011160), 두산엔진에 대한 부담이 컸습니다.◇두산그룹 지배구조의 ‘허리’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 지배구조의 핵심기업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위로는 지주회사 (주)두산, 아래로는 인프라코어·엔진·건설 같은 자회사가 있는 이른바 지배구조의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최근 몇년간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과 재무부담이 이어지면서 두산중공업은 건설·엔진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원해주고, 또 이들 회사가 자금조달 목적으로 재무적투자자들에게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에 대한 정산의무를 짊어지는 등 지원 부담이 적지 않았습니다.그 와중에 두산중공업 본업에서도 수주가 부진해지면서 실적개선이 지연됐던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최근 상황이 이전보다 좋아진 것은 맞습니다. 우선 본업을 보면 두산중공업은 2013년까지 수주 부진을 겪었는데 2014년에 7조원이상 수주를 하면서 다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고, 올해도 전반적인 수주환경과 매출규모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을 짓눌렀던 자회사 지원 부담도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엔진이 있는데 이회사들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두산밥캣이라는 건설장비회사가 하반기에 상장할 예정입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66.6%, 두산엔진이 11.8% 지분을 보유중이어서 상장공모가격에 따라서 지분가치가 부각되고. 실제로 구주매출 과정에서 유동성도 확보해서 기존의 빚을 갚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두산중공업의 잠재적인 지원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또다른 자회사인 두산건설도 최근 사업부 매각을 하면서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두산중공업 입장에선 전반적으로 본업의 상황과 자회사 지원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과거보다는 다소 숨통이 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이번에 4년만에 재개된 M&A도 인수금액 자체는 크지 않지만 회사가 봤을때 이제 다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조금씩은 해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 [주식톺아보기]金테마 오해와 진실②금 만드는 고려아연☞ [주식톺아보기]金테마 오해와 진실①몽골의 엘컴텍☞ [주식톺아보기]브렉시트와 또하나의 브렉시트☞ [주식톺아보기]혼돈의 롯데…日주총 너머의 시선들☞ [주식톺아보기]아주캐피탈 새 대주주 선발요건☞ [주식톺아보기]동국제강 재무개선약정 졸업 의미는?☞ [주식톺아보기]해운업 다시보기☞ [주식톺아보기]나폴레옹의 모자가 땅을 사다
2016.07.16 I 박수익 기자
  • 썬코어 “삼성전자 투자한 BYD 전기버스 도입 진행 중”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1위 전기차 생산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에 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파트너사 썬코어(051170)가 주목 받고 있다.썬코어는 중국 BYD의 K9 전기버스 인증을 진행 중이며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내 도입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중국 BYD의 K9 전기버스 국내 수입·배급사인 썬코어는 삼성전자의 BYD 투자를 통해 국내 사업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BYD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전체 BYD 지분의 약 2% 수준이다.BYD는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오른 전기차 제조업체다.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이 2008년 2억3000만달러를 투자해 전체 지분 중 9.89%를 보유하고 있다.썬코어는 2년 내 1000대의 전기버스를 들여와 배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K9은 한번 충전으로 300~350km 주행이 가능한 전기버스다. 뉴욕·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하여 런던, 암스테르담, 바르샤바, 뮌헨, 바르셀로나 등 세계 32개국 101개 도시에서 주행하고 있다.썬코어 관계자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파트너사인 BYD에 투자하기로 한 것은 희소식”이라며 “향후 국내 내연기관 시내버스와 압축천연가스(CNG) 버스를 배기가스 제로인 K9 전기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특징주]썬코어, 공시위반 과징금 조치에 약세☞ 썬코어·엠게임, 공시위반으로 과징금 부과☞ 썬코어·케이티롤, 사우디 킹덤타워 차이나타운 시행권 획득
2016.07.15 I 이명철 기자
한온시스템, 통상임금 악재에도 펀더멘탈 견조-한국
  • 한온시스템, 통상임금 악재에도 펀더멘탈 견조-한국
  • 공조장치 credit을 통한 배출가스 규제 달성.[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한온시스템(018880)에 대해 통상임금 소송을 통한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겠지만 공조장치의 중요성과 견조한 영업 상황은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3500원을 유지했다.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15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 상승해 컨센서스를 상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802억원으로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며 “통상임금 소송 1심 판결에서 원고인 노조 청구가 대부분 받아들여져 인건비 약 400억원이 2분기에 일회성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은 120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한다.이달 1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노조측이 제기한 통상임금 확대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대부분 받아들이는 판결을 내렸다. 정기상여금이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1심 법원은 344억원을 추가로 근로자들에게 지급할 것을 판시했다. 이자를 감안할 때 2분기에 반영되는 충당금은 4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항소할 예정임을 밝혔다.다만 핵심 투자포인트인 공조장치 중요성은 여전히 확대되고 비용절감 기조와 견조한 영업상황은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국 에너지환경청(EPA)에 따르면 배출가스 규제를 공조장치 크레딧을 통해 달성하는 비중은 2012년 1.1%에서 지난해 3.6%, 2020년에는 8.2%로 상승할 전망이다. 전체 배출가스 크레딧 공조장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9~2011년 14%에서 2014년 67%로 급등해 환경규제 대응 핵심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배출가스 규제 강화는 친환경차뿐 아니라 내연기관 차량 효율화에도 필요한 것으로 공조부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이다.김 연구원은 “테슬라에서 중국 로컬업체까지 전기차 고객군을 늘려나고 있어 프리미엄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펀더멘탈 변화는 없어 조정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한온시스템, 환경풍동실 신축…친환경차 기술 개발☞ 공정위, '하도급 3억 체불' 한온시스템에 과징금
2016.07.14 I 이명철 기자
"매각 불발도 아픈데…" 주가 추락에 두 번 우는 상장사들
  • "매각 불발도 아픈데…" 주가 추락에 두 번 우는 상장사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야심차게 추진한 매각이 무산되면서 주가 하락과 대외 신인도 저하의 이중고를 겪는 상장사가 늘고 있다. 경영난 타개 또는 사업 시너지를 위해 인수·합병(M&A)을 검토했지만 실패로 끝나면서 후폭풍을 맞은 것이다. 매각이 무위로 그치자 저마다 ‘플랜B’를 가동하기도 하지만 한번 떨어진 시장 기대치를 다시 끌어올리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기업간 M&A 실패…이유도 가지각색지난주 주식시장에서도 SK텔레콤(017670)과 CJ헬로비전(037560)의 합병을 불허한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결정은 핫이슈였다. 양사가 M&A를 발표한 지난해 11월부터 불확실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정부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충격이 컸다는 평가다.코스닥시장에서도 꾸준한 M&A 시도가 이뤄지다 무산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한 카메라모듈업체인 나무가(190510)는 올초 같은 업종인 나노스(151910)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구주 매입과 유상증자 참여에 100억원을 투입해 최대주주에 오르는 방식이었지만 4월 인수계약을 해지했다. 한일진공(123840)도 지난 4월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의 구주·신주 매입을 통해 최대주주에 올라서려 했다가 지난달초 취소를 결정했다. 무기화학물질 제조업체 리켐(131100)과 커넥터 제조사 씨엔플러스(115530)도 지난달 기업, 개인투자자와 각각 맺었던 양수도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M&A 무산은 양해각서(MOU)와 본계약 시점간 달라진 여건이 주요인이었다. 나무가의 경우 나노스 실사 과정에서 당초 정보와 차이가 있다는 이유로 잔금 지급을 두달 이상 미루다 결국 계약을 취소했다. 한일진공은 하이비젼시스템 인수 발표 후 외려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수 계획을 접었다. 리켐은 양수인측이 실사 이후 계약을 진행하지 않자 기존 최대주주가 계약 해지를 통보한 사례다.◇기껏 투자했더니…무산 후 주가 급락M&A 무산 소식 이후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매각주체보다 피인수 대상 기업의 타격이 더 컸다. SK텔레콤으로의 피인수 소식이 나왔던 지난해 12월 주가가 16% 이상 올랐던 CJ헬로비전은 공정위 방침이 알려졌던 이달 5일 13% 이상 급락했다. 약 9개월 동안 경영 공백 상태에서 추진하던 M&A가 무산돼 충격이 클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9%의 지분을 보유한 SK텔레콤의 매각 가능성도 발생했다.나노스는 첫 계약 체결 후 실사가 길어지면서 3월과 4월에만 주가가 39% 떨어졌다. 최종 계약 해지 후 곧장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해 매매거래가 정지됐다가 5월 거래가 재개되자 이틀 연속 하한가를 맞기도 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피인수 소식이 나온 후 주 고객사 납품 차질이 우려로 작용했다. 피인수가 취소된 후 경영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달에만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다. 인수 주체였던 한일진공도 지난달 약 15% 내리는 등 동반 낙폭이 컸다. 리켐의 경우 처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5월 한 달간 주가가 12% 가까이 올랐다가 지난달 29% 급락했다. 씨엔플러스도 처음 양수도 사실이 알려진 4월 주가가 22% 이상 올랐지만 일정이 지연되면서 5월 44% 가량 떨어졌고 최종 무산 소식이 나온 지난달에는 17% 정도 하락했다.◇신뢰도 회복 어려워…“투자 신중해야”M&A 무산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들은 발 빠른 후속조치를 취했다. 하이비젼시스템은 내부 분위기를 추스르는 한편 비전인식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 등에 적용 가능한 신제품 카메라 등 신사업에 나섰다. 글로벌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에도 검사장비 등을 납품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을 타개하고자 매각에 나섰던 나노스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렸지만 개선계획서를 제출해 현재 한국거래소 심사를 받고 있다. 나무가에 구주 매각 잔금을 받기 위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다. 리켐은 재무 개선을 위해 부동산 매각과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합병 최종 결정이 내려질 공정위의 전원회의를 앞두고 반박 의견서를 낸 상태다.다만 한번 매각에 실패하면서 피해를 입힌 만큼 신뢰도를 회복하려면 상당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특히 기업규모가 작은 코스닥에서는 성공을 담보할 수 없는 무자본 M&A 시도가 빈번하다”며 “성사돼도 시너지가 없는 경우도 많은 만큼 M&A 모멘텀에 베팅하는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오늘의 M&A공시] SK이노베이션 “中 기업 지분인수 확정사항 없다”☞ [주간 M&A공시]프로독스, 메디카코리아 경영권 인수☞ [오늘의 M&A공시]디지탈옵틱, 이지스블루로 최대주주 변경 예정
2016.07.13 I 이명철 기자
머스크의 정면돌파‥"자율주행 포기 안해, 운전자 교육 확대"
  • 머스크의 정면돌파‥"자율주행 포기 안해, 운전자 교육 확대"
  • 미국의 전기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앤론 머스크.(사진=AFP)[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의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앨론 머스크가 정면돌파를 택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또 자율주행 기능을 활성화했을 때 운전자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담은 블로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많은 사람들이 자율주행 모드를 켰을 때 그게 어떤 것인지 잘 모른다”고 말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킨 테슬라 전기차의 자율주행 기능을 폐기할 계획이 없다는 뜻이다. 세계 최대 전기차회사인 테슬라는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테슬라의 전기차‘모델S’에 장착된 자율주행 모드로 운행하던 운전자가 트럭과 충돌해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지난 5월 초에 벌어진 이 사건을 지난달 30일에 일반에 공개했다. 이 기간동안 테슬라와 머스크는 대량으로 회사 주식을 매각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테슬라의 증권 관련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독일 연방자동차위원회는 테슬라에 장착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차량의 판매와 운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자동차 시장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머스크는 “지금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베타버전이고, 사람들에게 흡족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테슬라가 제공하는 자율주행 기능은 운전자가 작동을 시작할 때까지 꺼져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아주 쉬운 말로 쓴 설명서를 운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발상은 결국 자율주행 기능의 책임이 운전자의 선택에 있다는 뜻이다.
2016.07.13 I 안승찬 기자
  • 교통당국에 증권당국 조사까지..진퇴양난 테슬라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전기자동차 테슬라 창업자 앨런 머스크가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였다. 테슬라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사고로 이미지가 훼손된데다 테슬라가 제때 관련 사실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밝히지 않아 증권법 위반 혐의까지 받고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현재 테슬라가 5월 자동주행 전기차 모델S 세단 운전자 사망 사건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관련 사실 공시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지난 5월7일 사고 발생 이후 16일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관련사실을 알렸다. 또한 당시 차량이 자동주행 기능을 사용했는지 여부에 대해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NHTSA는 현재 테슬라 사고 및 자동차업계 자동주행기술 개발과 관련해 시스템적인 문제점이 있는지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이후 6월30일이 되서야 SEC를 통해 관련 사실을 공시했다. SEC는 이번 사고가 주가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요한 정보사항이고, 이에 따라 테슬라가 관련 사실을 투자자들에게조속히 알렸어야 했는지 조사 중이다. 테슬라는 사고에 대해 투자자들에 어떠한 정보 제공없이 사고 이후 10여일이 지난 5월18일부터 차기 제품인 모델3 생산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인 머스크 주식 280만주 등을 포함해 20억달러(약2조3000억원)치 주식을 팔려고 내놓았다. 이에 대해 머스크는 앞서 진행된 한 인터뷰에서 “당시 자금조달 시기에는 그 사고가 자동주행과 관련된 사실인 줄 알지 못하고 단순한 차 사고로 사람이 죽은 것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SEC 조사는 현재 초기 단계이며, SEC 조사 결과가 테슬라에 대해 어떤 조치를 강제할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측은 여전히 5월 사고가 투자자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 대변인은 “사고와 관련해 SEC로 특별히 통보받은 것이 없다”며 “테슬라 블로그에 사고 관련한 정보들이 게제돼 있다”고 말했다.
2016.07.12 I 이민정 기자
두산重, ESS 원천기술회사 인수..시장 공략 본격화
  • 두산重, ESS 원천기술회사 인수..시장 공략 본격화
  • 최대진(오른쪽) 두산중공업 ESS 담당이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ESS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의 데이빗 카플란(David Kaplan) 대표와 인수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두산중공업(034020)이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 기술을 확보했다. 이로써 ESS의 설계, 설치, 시운전 등의 과정을 일괄 수행할 수 있게 됐다.두산중공업은 12일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미국 원에너지시스템즈(1Energy Systems)를 인수하고 회사명을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ESS는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에 배터리에 전기를 비축해 뒀다가 사용량이 많은 시간에 전기를 공급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설비다. 특히 출력이 일정하지 않은 풍력과 태양광 같은 신재생에너지는 ESS를 통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지난 2011년 설립된 원에너지시스템즈는 ESS와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Tesla)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들었다. 자체 개발한 ESS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북미 전력 업체에 공급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ESS는 글로벌 시장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관련 업계의 전망이 밝다고 두산중공업은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 비율을 7%로 확대한다는 내용의 ‘에너지 신산업 성과 확산과 규제개혁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2020년까지 ESS 분야에 4조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ESS를 활용해 전기요금을 절감한 만큼 추가로 더 할인해주는 ESS 활용추진 요금제의 적용 기한을 기존 1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하는 등 ESS 설치·활용을 권장하고 있다.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매년 20% 이상씩 성장해 2025년께는 12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글로벌 ESS 시장 공략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며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내와 북미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동남아와 유럽 지역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스마트그리드 보급 지원사업’ 주관 사업자로 선정되며 ESS와 소규모 전력망 시장에 첫 진출했다. 단일 건물로 국내 최대 용량인 한국전력거래소(KPX) 본사 사옥에 2.4MWh급 에너지저장장치 공급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두산중공업이 인수한 두산그리드텍(Doosan GridTech)의 컨트롤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두산중공업 제공.
2016.07.12 I 성문재 기자
하이비젼시스템, 자율주행車 적용 가능한 카메라 개발
  • [종목돋보기]하이비젼시스템, 자율주행車 적용 가능한 카메라 개발
  • 하이비젼시스템이 개발한 플라잉 비전 카메라.(이미지=하이비젼시스템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카메라모듈 자동화 검사·제조장비 하이비젼시스템(126700)이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적용 가능한 고성능 산업용 카메라를 개발해 새로운 사업분야에 진출한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비젼시스템은 최근 플라잉 비전 카메라(Flying Vision Camera)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했다.플라일 비전 카메라란 산업용 설비에 장착돼 고속으로 테스트 시료 등을 판독하거나 다양한 이동 장치에 탑재돼 피사체 정밀촬영·인식이 가능한 고성능 제품이다. 이 회사는 비전 인식 기술과 자동보정(Active-Align)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 인식이란 기계에 시각을 부여해 이미지를 인식·분석토록 한 기술이다. 자율 주행은 자동차가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위험요소를 선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이 같은 비전 인식 같은 기술의 수요가 클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앞서 테슬라가 시험주행하는 자율주행 차량에 자율주행용 비전센서 검사장비와 영상처리보드를 납품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받기도 했다.플라잉 비전 카메라와 함께 독자 개발한 비전 인식 소프트웨어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자동차 자율주행 부문에도 적용이 가능해 향후 수요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자동차 자율주행 뿐 아니라 드론, 스마트 모빌리티 등 이동 중 사물을 촬영·인식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앞으로 다방면 분야 납품을 위해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회사 관계자는 “플라잉 비전 카메라와 소프트웨어는 비젼인식 검사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속도·정밀성·신뢰성을 갖췄다”며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채택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 하이비젼시스템, 개인맞춤형 스포츠·재활보조기구 개발 국책과제 수행☞ [특징주]하이비젼시스템, 경영권 불확실성 고조 '약세'
2016.07.11 I 이명철 기자
LG전자, 하반기 GM 전기차 부품공급 본격화-신한
  • LG전자, 하반기 GM 전기차 부품공급 본격화-신한
  • GM 볼트, 테슬라의 월별 판매량 추이.[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1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프리미엄 가전 판매호조, 에어컨 성수기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3분기부터 GM의 전기차 볼트(Bolt) 부품을 공급하면서 전기차 부품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0.5%, 139.5% 증가한 14조10억원, 5850억원을 기록했다”며 “HE(TV)와 H&A(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각각 3100억원, 449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MC(휴대폰) 사업부는 G5 판매 부진으로 영업적자 14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MC사업부는 G5 판매 부진에 따른 인력 재배치와 플랫폼 통폐합 등 효율화 전략으로 영업 적자가 점차 축소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는 포지셔닝 강화를 통한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미국 시장은 현재 중국 통신 장비 수입에 대한 제동으로 화웨이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3분기부터는 GM 최초 전기차 볼트에 구동모터,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개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 강화로 LG전자의 기업간거래(B2B)사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G5 판매부진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공매도 타깃이 돼 주가도 부진했다. 다만 2분기 MC 영업적자는 1분기(2020억원)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하반기 스마트폰 효율화 전략으로 축소가 예상된다. 올해 예상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8.5% 증가한 1조8900억원이다.소 연구원은 “현 주가는 MC사업부 가치를 제로로 반영해 바닥으로 판단된다”며 “GM 볼트 출시로 VC(전장부품) 사업부 성장성이 부각돼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LG전자, 빌트인도 초프리미엄..'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韓·美 동시 출시☞ LG전자, 2년만에 최대 영업익..TV·가전 판매호조(종합)☞ LG전자, 트윈워시·냉장고 등 앞세워 중남미 가전시장 공략
2016.07.11 I 이명철 기자
  • 사망사고까지 낸 자율주행 기술…글로벌 공통 기준 추진한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아시아 및 유럽 국가들이 자율주행 공통 기준을 만든다. 최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인 테슬라 차량이 자율주행 중 사망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전세계가 자율주행 관련 기준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한국과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유럽위원회(EC) 등이 참여한 유엔 전문가 회의에서 자율주행 중 추월, 합류에 대한 공통 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올가을에 합의할 예정이며 2018년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이 기준을 만들면 참가국은 이를 국내 표준으로 채택하게 된다. 다만, 미국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준을 만들고 있다. 일본에서는 국토교통성이 도로운송 차량법 고시로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며 이에 부합하지 않은 차량은 도로를 달릴 수 없게 된다. 공통 기준에는 고속도로에 한해 자율주행 중 추월을 허용하며 사고가 났을 경우 운전자에게 책임을 묻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자율주행 시스템보다 운전자의 운전을 우선으로 하며, 운전자의 졸음이나 한눈팔기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탑재하며 운전자가 경고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자동으로 갓길에 정차하는 등의 안전을 고려한 규정도 도입한다. 졸음이나 한눈팔기를 방지하는 방법으로는 정기적으로 운전석의 버튼을 누르도록 시키거나 운전자의 상태를 센서로 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미 일본 공장자동화 업체인 오므론에서는 운전자의 집중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차량 탑재 센서를 개발했다. 미국에서는 추월하거나 합류하는 자율주행을 허용하고 있지만 유럽 각국에서는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명확한 규칙이 없어 자율주행차량 양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공통기준 만들면서 자동차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있어 기준이 도입되면 양산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유럽은 추월과 합류가 가능한 자율주행차에 이어 운전 전체를 제어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율주행차 기준 제정도 유엔에서 주도하는 대로 따를 예정이다.
2016.07.10 I 권소현 기자
  • 머스크의 야망 도를 넘었나…테슬라 줄악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최근 줄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출고량 목표치는 계속 미달이고 태양광 업체인 솔라시티와의 합병 추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반응이다. 자동차 업체로서는 가장 뼈아픈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자율주행 도중 일어난 첫 사망사고에 미국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히자마자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졌다. 혁신적인 사업가로 명성을 날렸던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야심이 도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온다. ◇테슬라 차량 또 사고…자율주행 의심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X 사고에 대해 주 경찰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앨버트 스칼리오네(77)가 몰던 2016년형 모델X 차량이 펜실베이니아 유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차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이후 전복됐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간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모델X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율주행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사고 직전 차량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전송받지 못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자율주행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NHTSA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상태였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5월 7일에 플로리다주 윌리스턴에서 자율주행 중인 모델 S가 트레일러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한 사고에 이어 이번 사고도 자율주행 중에 발생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 테슬라의 신뢰도에 큰 흠집이 날 수밖에 없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베타테스트 중임에도 7만여대 차량에 이 기능을 장착해 출고했다.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이어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없이 너무 일찍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디테일에 약한 머스크…야망 지나쳤다 지적도잇따른 사고로 머스크 CEO의 사업가 정신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머스크 CEO가 2006년 8월 제시한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을 10년간 실제로 실행에 옮기면서 신뢰를 주긴 했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문구를 인용해 작은 것들은 놓쳤다고 지적했다. 자율주행 차량을 출고할 때 완벽하게 테스트를 거쳤는지, 운전자에게 지침을 제공했는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머스크 CEO가 10년 전 마스터 플랜에서 제시했던 태양광 사업도 솔라시티 인수를 통해 추진하고 있지만 정당성 면에서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월지는 설명했다. 테슬라와 솔라시티 모두 적자기업으로 합하면 연간 16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양산하기 시작하면 흑자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있지만 솔라시티의 흑자전환은 불투명하다. 머스크 CEO는 솔라시티가 3~6개월 내에 현금을 버는 기업이 될 거라고 호언장담해왔으나 성적표는 늘 실망스러웠다. 크리스 넬더 로키마운틴연구소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테슬라가 자동차와 전력생산 사업을 다 보유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며 “테슬라 브랜드의 전력은 다른 전력회사가 생산하는 전력과 전혀 차별점이 없다”고 말했다. 전기차 생산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2분기 테슬라 차량 출고대수는 1만4370대로 목표치인 1만7000대에 15% 못 미쳤다. 벌써 3분기째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다. 전분기 1만4810대에 비해서도 줄어든 것이다. 예약 돌풍을 몰고 온 모델3도 예정대로 내년 말 출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높다. 월지는 머스크 CEO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싶어했지만, 야망이 너무 커져서 그의 기업뿐 아니라 투자자와 고객까지도 위험한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6.07.07 I 권소현 기자
전기차 구입보조금 1200만원→1400만원 올린다
  • 전기차 구입보조금 1200만원→1400만원 올린다
  • 테슬라 모터스의 전기차.(사진=테슬라)[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일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이 현행보다 200만원 늘어난다. 전기차 충전기도 연내에 3만개 증설된다. 전기차를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해 2020년까지 보급·수출을 현행보다 20배나 많은 45만대까지 늘리는 게 정부 목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주재 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유망수출품목 창출 방안’을 발표했다. 신기후협약이 발효되기 전인 2020년까지 자동차,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석유화학, 조선, 에너지신산업, 소비재(화장품·제약 등) 등 분야별 유망수출 품목을 육성하는 방안이 민관 의견수렴을 통해 마련됐다. 정부는 전기차를 수출 주력품목으로 지정하고 인센티브, 충전기, 배터리 쪽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구매보조금은 12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올려 이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지자체 협의 등을 거쳐 전기차 취득세·도시철도채권 매입 감면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유료도로 통행료 한시적 할인 △지자체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50% 이상) △전용 보험 신설해 보험료 경감 △전용번호판 도입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 한시적 운행허용 방안도 전기차 인센티브에 포함됐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연내에 총 3만기(이동형 2만기·고정형 1만기)의 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한전이 전국 공모를 거쳐 4000개 아파트를 선정하고 단지당 최대 7기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한전이 설치비(1000억원) 전액을 부담한다. 이용자에게만 별도 충전요금이 부과된다. 서울·제주 지역의 주유소,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반경 2km당 1기꼴로 급속충전기 490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충전기의 충전 기본요금 50% 감면 혜택은 내년까지 제주에서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어 정부는 R&D 분야 관련해 올 하반기에 ‘고밀도전지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2020년까지 270억원의 국비를 투입해 리튬이온전지의 에너지 밀도를 2배로 높이는 것이다. 기술이 현실화 되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2배로 늘어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4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2018년까지 전기트럭(1ton)도 개발해 우체국·택배 차량 등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수소차는 2020년까지 1만대 보급, 1만4000대 수출을 목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국비 85억원을 R&D 자금을 투입해 2017년 초까지 수소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연내에 카쉐어링 15대(광주)와 수소 택시 20대(울산)를 시범운영한다. 내년부터 2년간 수소버스(울산 등)도 시범 운영하고 2019년부터 정규노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평창동계올림픽에도 수소차(32대)를 행사용 차량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수소차 충전기는 2020년까지 100기로 현재보다 10배 늘린다. 수소차에도 취득세 등 전기차와 동일한 인센티브를 부여해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정부는 1만2000대(작년 기준) 수준인 전기차·수소차 수출을 2020년까지 21만4000대(전기차 20만대)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 결과 4억달러 수준의 수출을 66억달러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2020년까지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의 10% 이상을 달성하는 게 정부 목표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전기차 육성 방안에 공감하면서도 계획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보조금 지원 부담이 상당할 것이고 주차난을 호소하는 주민들 반발로 충전기 보급도 쉽지 않을 거란 전망에서다. 인센티브 정책과 함께 전반적인 규제 정책도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상석 녹색교통운동 사무처장은 “정부가 2009년 당시 2020년까지 전기차 200만대를 도입한다며 비슷한 정책을 냈지만 결국 예산 부담으로 목표 대수가 급격히 줄었다. 보조금은 한시적인 대책일 뿐”이며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전기차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자동차 규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원주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25만대 보급 목표는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만든 상당히 현실적인 수치”라며 “충전소 설치 문제가 연내에 해결되면 전기차 보급 문제가 상당 부분 풀리고 규모의 경제로 가격 경쟁력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6.07.07 I 최훈길 기자
  • 테슬라 차량 또 사고…자율주행 여부 조사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발생한 테슬라 자동차 사고에 대해 미국 당국이 자율주행 중이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5월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중 발생한 첫 사망사고로 공식 조사가 시작된 가운데 일어난 것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X 사고에 대해 주 경찰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정보수집에 나섰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당시 77세 남성이 몰던 모델X 차량이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100마일가량 떨어진 턴파이크 유료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오른쪽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여러 개 차로를 가로질러 콘크리트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이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 무사해 사망자는 없었다. 일간지인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모델X 운전자가 사고 당시 자율주행으로 운전 중이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NHTSA는 사고 당시 모델X가 자율주행 상태였는 지를 조사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로서는 사고 당시 자율주행 중이었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사고 직전 차량의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으며 이는 아마 충돌로 인해 안테나가 고장 났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고 차량 운전자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베타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7만여대 출고차량에 이 기능을 장착했다. 운전자에게 자율주행 중이어도 주의를 기울이라고 조언하고 있지만 플로리다주 사망사고로 인해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없이 너무 일찍 내놓은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2016.07.07 I 권소현 기자
"테슬라, 자동주행 중 또 사고"...오작동 가능성
  • "테슬라, 자동주행 중 또 사고"...오작동 가능성
  • 테슬라 모델X[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최근 무인 자율 차 주행 중에 첫 사망사고를 낸 미국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또다시 자동주행 도중에 사고를 냈다는 주장이 나왔다.미국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테슬라의 2016년형 모델 X 승용차가 지난 1일 펜실베이니아주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 승용차 운전자 앨버트 스칼리오네와 동승자는 다행히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는 자동주행 모드를 켜놓은 상황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경찰의 현장조사 보고서를 보면 사고 차량은 피츠버그시 동쪽 107마일 지점을 달리던 중 오른편의 노변 가드레일에 부딪힌 뒤 차선을 넘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다음에 전복돼 중간 차선에 멈춰섰다. 사고 지점은 갓길이 좁은데다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도 설치돼 있어 운전자가 실수할 여지는 별로 없는 곳이지만, 테슬라의 자동주행 모드가 오작동했다는 증거도 충분하지 않다고 매체는 전했다. 자동주행 상태에서 사고가 났다는 운전자의 말이 사실일 경우 테슬라 자율주행차의 안정성 논란이 다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테슬라 승용차가 자동주행 중에 첫 사고를 냈다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청 예비조사 보고서가 발표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의 모델 S에 탑승한 조슈아 브라운이 자동주행 상태로 운행하다 트레일러와 충돌해 숨졌다.
2016.07.06 I 최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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