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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의미는?”…한강 작품세계 해설서 `봇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작가 한강은 소설에서 무엇을 말하고 싶었나. ‘한강 해설서’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여전히 식지 않는 관심 덕이다.13일 출판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강 작가의 삶과 그의 작품 세계를 다룬 해설서가 연달아 등장하고 있다. 한강의 작품 대다수는 창비, 문학동네, 문학과지성사 등 출판사가 펴낸 만큼, 노벨상 특수를 이어가기 위한 출판계의 시도로 풀이된다.‘한강 격류’(한울)는 일간지 문학 담당 기자가 쓴 책이다. 한강이 작가로서 살아온 삶의 전모와 그의 문학 세계 전체 흐름을 들여다볼 수 있다. 또한 한강의 주요한 인생의 변곡점을 정리한 한편 그의 소설과 시, 동화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추적한다. 여기에 한강이 각종 언론과 한 인터뷰, 그의 각종 산문과 저술 등을 망라하고 있어 한강의 문학 세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설가 정만진이 펴낸 ‘한강 소설 이해’(국토)는 한강 작가의 소설을 알기 쉽게 풀이한 책이다.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채식주의자’의 줄거리와 내용, 구성을 소개하면서도, 소설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글은 왜 쓰는가’ ‘글은 어떻게 쓰는가’ ‘소설은 사람에게 무엇인가’ 등의 주제에 대해 답을 제시한다. 정만진 작가는 “한강 작가의 소설이 쉽지 않다며 해설 요청이 많아 여러 차례 강연을 다녔다. 그때그때 원고를 쓰고 추가하다 내친김에 이를 가다듬어 책으로 냈다”고 전했다.이봉호 문학평론가가 쓴 ‘노벨문학상의 도전, 한강의 탄생’(북오션)은 한강의 전 작품을 심도 있게 조명한 문학 안내서다. 복잡한 문학 이론이나 학술적 접근 대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쉬운 해설이 특징이다. 여기에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한국문학의 변천사를 풀어내 한강 작가의 문학적 성취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다룬 해설서도 나왔다. ‘한강, 소년이 온다 깊게 읽기’(더스토리), ‘한강 채식주의자 다시 읽기’(계간문예)는 각각 한강의 대표작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를 분석한 작품론이다. 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강연도 이어진다. 오는 24일, 31일 대전 유성구 노은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유성구민 100명을 대상으로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 특강이 두 차례 치러진다. 주제는 강창래 작가가 읽어주는 한강 작가의 작품세계다. 이의 일환으로 노은도서관 종합자료실 1층에서는 한강 작가 북 큐레이션을 이달 31일까지 운영한다. 협력 서점은 책방채움이다.
- 르노 5 E-Tech 일렉트릭·알핀 A290 '유럽 올해의 차' 수상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르노 그룹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electric)’과 ‘알핀 A290’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2025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르노 그룹은 지난해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에 이어 올해도 전기차 모델로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최근 새롭게 선보인 전동화 모델의 뛰어난 상품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르노 그룹의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이 지난 10일 열린 브뤼셀 모터쇼에서 ‘2025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사진=르노코리아)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알핀 A290은 유럽지역 23개국 60명의 자동차 저널리스트들로 구성된 심사단으로부터 총 353점을 얻어 ‘2025 유럽 올해의 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유럽 올해의 차는 1962년 시작해 오랜 역사와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는 르노 5 E-Tech 일렉트릭/알핀 A290을 비롯해 다치아 더스터(Duster), 알파 로메로 주니어(Junior), 시트로엥 e-C3/C3, 쿠프라 테라마르(Terramar), 현대자동차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 일렉트릭), 기아 EV3 등 지난해 11월의 1차 투표를 통과한 7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2025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한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르노의 소형 전기차 개발 경쟁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르노 5 E-Tech 일렉트릭은 르노 그룹의 소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스몰(Small)’을 처음 적용한 도심형 B 세그먼트 전기차다. 1972년부터 1996년까지 약 550만 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당대의 베스트셀러로 명성을 떨쳤던 르노의 아이코닉 모델, 르노 5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소형 전기차로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데뷔했다.2025 유럽 올해의 차를 함께 수상한 알핀 A290은 르노 5 E-Tech 일렉트릭과 AmpR 스몰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로, 작은 차체에서 환산 출력 기준 약 220마력을 뿜어내는 핫해치 버전이다. 일상 주행은 물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운전의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점이 특징이다. 르노 그룹 내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Alpine)이 자사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으로 명명한 ‘드림 개러지(Dream Garage)’의 첫 모델이기도 하다.르노코리아는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올해 중순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르노 세닉 E-Tech 일렉트릭은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용 AmpR 미디움(Medium) 플랫폼을 적용한 준중형 세그먼트 전기차로,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WLPT 기준 최대 625㎞까지 주행 가능하다.한편, 르노 그룹의 역대 모델 가운데 1966년의 르노 16(Renault 16)과 1982년의 르노 9(Renault 9), 1991년 클리오(Clio), 1997년 세닉(Scenic), 2003년 메간(Megane), 2006년 3세대 클리오(Clio III), 2024년의 세닉 E-Tech 일렉트릭(Scenic E-Tech electric) 등이 유럽 올해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