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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감세 공약 남발…당선시 10년간 세수 11조 달러↓”
  • “트럼프, 감세 공약 남발…당선시 10년간 세수 11조 달러↓”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10년간 세수가 11조 달러(약 1경4671조원)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감세 카드’를 남발하는 탓이다.◇ ‘감세 카드’로 저소득층 노린 트럼프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도우파 싱크탱크 조세재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2017년 트럼프 대통령 재임 당시 시행된 감세안 연장(4조3000억 달러), 자녀 세액공제(3조 달러), 초과근무 면세(1조5000억 달러), 사회보장급여 소득세 면제(1조2000억달러), 법인세 인하(6000억달러) 등으로 인해 10년 동안 총 11조 달러 규모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사진=AFP)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세안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2조8000억달러(약 3737조원) 규모의 추가 수입이 예상되는 관세 인상으로 세수 부족을 메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높은 물가에 고통 받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미국인들을 겨냥해 각종 감세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24일에도 조지아주에서 미 제조업 발전을 위한 세금 감면 정책을 설명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비공식 경제고문으로 알려진 스티븐 무어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노동계급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 “세금 없다”던 아버지 부시 사례 따를까문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너무 많은 감세 제안을 내놨다는 것이다. 그의 참모진들조차 그가 당선된다면 조세 정책을 어떻게 제정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있으며, 일부 정책은 예고 없는 ‘깜짝’ 발표로 지지자조차 불안감을 느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유세 기간 ‘새로운 세금 없다’고 공약했던 조지 H. W. 부시 대통령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세금과 관련해 이처럼 많은 약속을 한 이는 없었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부시 전 대통령처럼 감세 공약을 실제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짚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집권 후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채택했고, 그로 인해 공화당 내에서 비판 받았다. 트럼프 선거 캠프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그가 공허한 약속을 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첫번 째 임기에서 감세 약속을 지켰듯 두 번째 임기에도 이를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도 자녀 세액공제 등 제시해리스 부통령도 자녀 세액공제, 생애 첫 주택 구입자에 대한 혜택 제공, 신생 기업에 대한 공제 확대 등을 내세우고 있다. ‘팁 면세’는 두 후보 모두 밀고 있는 감세 공약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5일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경제 정책을 추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리카 요크 조세재단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세금 정책에 있어 건전한 세금 정책 원칙이나 경제학적 논리가 아닌 정치적 목적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선거 현장에서 세금 감면이나 혜택 제공 같은 맞춤형 공약처럼 듣기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는 이유”라고 평했다. 다만 조세재단은 해리스 부통령의 조세 방침은 재정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법인세 인상과 고소득층에 대한 증세 방침을 내놨는데, 그로인한 증세 규모가 감세 규모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2024.09.24 I 김윤지 기자
캠코,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 8기 발대식
  • 캠코,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 8기 발대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4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본사 3층 캠코마루에서 ‘부산지역 대학생 역량강화 네트워크(BUFF)’ 8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권남주(왼쪽 첫 번쨰) 캠코 사장이 방성빈 BNK부산은행 은행장(사진 오른쪽에서 첫 번째) 및 BUFF 8기 대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자산관리공사)2015년 1기를 시작으로 올해 8회차를 맞이한 BUFF는 캠코와 BNK부산은행이 협업해 부산지역 인재양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융분야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들의 금융·경제 지식 함양과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산학협력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BUFF 8기는 지난 달 28일부터 2주간의 모집 절차를 거쳐 선발된 부산지역 11개 대학교 총 93명의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발대식 이후 12월까지 약 4개월 간 다양한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프로그램은 △금융권 취업 특강 △맞춤형 진로·취업 컨설팅 △AI 모의면접 △BNK부산은행 일일캠프 △금융 경진대회 등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구성됐으며, 활동 우수자에게는 1개월 간 캠코 현장실습 기회가 주어진다.이날 발대식에는 BUFF 8기 대학생들을 포함해 권남주 캠코 사장, 방성빈 BNK부산은행장, 캠코 직원 멘토단 등 관계자 총 120여 명이 참석했다.권남주 캠코 사장은 “BUFF 활동이 지역 인재들의 취업 목표 달성과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업무역량 강화를 위한 든든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해, 미래 인재들의 성장과 발전을 돕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한편, 캠코는 지난 2015년 BUFF 1기 출범 이후 2023년 7기까지 총 709명의 취업역량 강화를 지원해왔으며, 중·고등학생 대상 ‘청소년 직장체험’, 다문화 학교 지원, 보호대상아동 시설 개보수 등 지속적인 지역 아동·청소년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부산광역시로부터 ‘교육메세나탑’을 2015년부터 9연속 수상한 바 있다.
2024.09.24 I 송주오 기자
식량안보 집중하는 UAE…韓과 농식품·기후테크 투자 가속
  • [마켓인]식량안보 집중하는 UAE…韓과 농식품·기후테크 투자 가속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와 우리나라가 농식품·기후테크 분야에서의 협력과 투자 활동을 늘릴 전망이다. 특히 UAE 수도 아부다비와 전북특별자치도, 두 지역을 중심으로 양국 유망 기업에 대한 지원과 투자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라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암나.Y.알 사바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 파트너십 및 투자부 국장이 24일 ‘UAE-코리아 식품 혁신 워크숍’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소영 기자)24일 주한 UAE 대사관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UAE-코리아 식품 혁신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 국내 정부기관뿐 아니라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ADAFSA), 아부다비 항만공사 자회사인 케자드 그룹,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MOCCAE) 등 다양한 현지 정부기관 산하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푸드·기후테크 기업이 UAE에서 가질 수 있는 투자 기회와 관련해 정보를 공유했다.압둘라 알 누에이미 주한UAE대사관 대사에 따르면 UAE는 다양한 이니셔티브와 정책을 통해 식량안보와 혁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갖고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 2051년까지 현지에서 생산하는 식량 비율을 51%까지 늘려 수입 의존도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UAE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전 세계 푸드테크 분야 투자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각종 글로벌·국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한국과의 기술 협력과 투자는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과 아부다비 항만공사(AD Ports Group)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은 UAE 진출과 현지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 기업에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은 △농장 △가축생산 △식량 처리 △무역·이커머스 △통제 시스템과 장비 △수의학 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한다. 해당 분야에서 최첨단 기술로 혁신을 이루는 기업에 투자가 이뤄진다.이날 행사에서 발표를 맡은 암나.Y.알 사바 아부다비 농업 식품 안전청 파트너십 및 투자부 국장은 “이외에도 수자원, 토지 등 기후 관련 도전 과제에 직면해있어 이에 대한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ADAFSA가 토지 임대료 우대,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기술·행정 지원,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데이터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케자드 그룹은 아부다비 항만공사 자회사로 아부다비 정부가 펼치는 경제 다각화 정책의 실현을 돕기 위한 전략을 도맡고 있다. 특히 물류, 해양, 항공 분야 기업이 UAE에 진출할 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만수르 알 마라르 케자드 그룹 산업 비즈니스 개발 부서 이사는 “여러 분야 기업과 협력하는데 특히 푸드테크 분야를 가장 중점삼아 지원하고 있다”며 “국가식량안보전략 2051을 실현 시키기 위해 아부다비 왕세자의 지원 아래 각종 정부 지원금을 제공 받는데, 이를 통해 우리 시설에 입주하는 글로벌 기업에 여러 인센티브와 무이자 대출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우리의 다양한 시설이 UAE 곳곳에 있는 경제구역에서 운영되고 있어 무역협정의 혜택도 누릴 수 있다”며 “한국과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어 한국 기업들도 혜택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아프라 알두비 아랍에미리트 기후변화환경부 프로젝트 부관리자 역시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을 위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UAE는 식량안보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민간 기업을 지원해 인공지능(AI) 주도 기술과 스마트한 식량 공급사슬을 제공하고자 노력한다”고 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내 식품분야 중소기업·스타트업인 △팡세 △수지스링크 △에이디수산 △그린앤드씨드도 참가해 자사 서비스와 중동 및 북아프리카 (MENA)에 진출해 일군 성과를 공유했다.
2024.09.24 I 박소영 기자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MSFT, AI 선두지위 ‘위협’…“기술력 한계” 평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대해 생성형 AI(인공지능) 시장에서의 선두지위가 위협받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치평가의 정당성을 잃었다는 평가가 월가로부터 나왔다.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가 보인다는 분석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75달러를 유지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 하향 및 신중론은 월가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시가총액 2위 기업으로 검색엔진(Bing), 클라우드 솔루션(애저), 컴퓨터 운영체제(윈도우), 코드 생성(깃 허브) 등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 등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전일대비 0.4% 내린 433.5달러에 마감했다. 길 루리아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 AI에 대한 초기 투자와 애저 및 깃허브 내 빠른 성능 배치 능력 등을 바탕으로 생성형 AI 상용화에서 선두 지위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지난 몇 분기 동안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다”며 “하지만 아마존 웹서비스(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경쟁사들이 AI 시장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를 따라잡았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AWS와 GCP가 애저 플랫폼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클라우드 사업과 코드 생성 사업 모두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우위가 점차 약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길 루리아는 “우리가 독점하고 있는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 반도체 관련 데이터 분석 결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선두주자로서의 선점 효과에도 경쟁사 대비 기술력 부족으로 한계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AWS와 GCP는 자체 칩을 데이터센터에 배치하는 측면에서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에 훨씬 앞서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이어(Maia)칩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마존 및 구글과 비교해 몇 년 뒤져 있다”고 지적했다. 마이어는 결국 애저 오픈AI 서비스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용도로만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로 성장을 위한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의 부가 엔비디아 주주에게 이전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59명으로 이 중 55명(93%)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497.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5%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한은 총재의 또다른 '집값' 해결책…"대입, 강남 출신 정원 둬야"
  • 한은 총재의 또다른 '집값' 해결책…"대입, 강남 출신 정원 둬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수도권 집값을 잡기 위한 과감한 해결책을 내놨다. 대학 입학에서 서울 강남구 출신 학생들의 비율을 제한하는 방법이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에 관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이 총재는 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강남 등 부자 지역에 몰려 있는 사교육 강사와 대학 입시 코치들을 두고 벌이는 학부모들의 치열한 경쟁이 주택 가격과 대출을 상승시키고 있다. 이런 교육열이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지방의 인구 감소를 가속화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한국의 교육 시스템이 세계 지도자들에 의해 종종 칭찬받지만, 그들은 현실을 모른다”며 “강남 출신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국내 최고 대학들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다른 지역 지원자들의 기회를 줄이고 있다”고 짚었다.이어 “서울의 부유한 사람들은 6살부터 자녀를 학원에 보내 대학 준비를 시작하게 하고, 여성 근로자들은 자녀 교육을 위해 집에 머물기로 결정한다”며 “이런 치열한 경쟁이 경제를 해치고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으로 가계대출 증가세를 언급했다. 금리를 인하할 경우 추가 대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를 위한 해결책은 사람들이 수도권을 떠나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재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92%로 선진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고 2분기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추세가 역전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이 총재는 지난달 27일 서울대와의 공동 심포지엄에서 입시제도와 관련한 소신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 그는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과도한 입시경쟁을 꼽으며 “수도권 부동산, 특히 강남 부동산에 대한 초과 수요가 상시 잠재해 있는 우리 사회의 구조가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고 했다.당시 한은은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대학이 자발적으로 대부분의 입학정원을 지역별 학령인구 비율을 반영해 선발하는 방식이다.
2024.09.24 I 하상렬 기자
넥센타이어, UAE 축구 구단 ‘알 나스르’와 파트너십 체결
  • 넥센타이어, UAE 축구 구단 ‘알 나스르’와 파트너십 체결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넥센타이어(002350)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연고를 둔 축구 구단인 ‘알 나스르(Al Nasr SC)’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넥센타이어와 UAE 프로 리그에서 활약중인 축구 구단 알 나스르의 파트너십 체결식에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넥센타이어)넥센타이어가 중동 지역 스포츠 구단과 후원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센타이어는 UAE 현지 유통 파트너인 알 사이디와 공동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알 나스르는 지난 1945년 창단해 현재 UAE 1부 리그에 출전 중인 축구 클럽으로 현지에서 가장 오래된 구단이다.넥센타이어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경기장 LED 및 전광판 광고, 로고 브랜딩 및 다양한 마케팅 협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중동에서 새롭게 체결한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중동은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신흥 시장이다. 넥센타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두바이 택시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등 중동 지역 매출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스포츠 마케팅을 바탕으로 매출을 증대하고 있는 넥센타이어는 이를 통해 실적 향상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넥센타이어는 미국, 유럽 등에서도 다양한 스포츠 구단과 파트너십을 맺고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영국 맨체스터시티, 이탈리아 AC밀란, 유벤투스 FC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올해는 독일 분데스리가 5개 구단 및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그리스’, 루마니아 농구팀 ‘잘기리스’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스포츠 마케팅은 우리 브랜드를 친숙하게 알리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며 “알 나사르 SC와의 스폰서십을 통해 중동 지역에서 브랜드 노출을 확대해 시장 내 인지도를 제고하고 현지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이다원 기자
“곧 공격”…이스라엘은 어떻게 레바논 주민에게 문자를 보냈을까
  • “곧 공격”…이스라엘은 어떻게 레바논 주민에게 문자를 보냈을까
  •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 전 발송된 대피명령 문자메시지(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헤즈볼라의 무기가 있는 건물에 있다면,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마을에서 벗어나 있으십시오”23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이같은 문자나 녹화된 음성이 나오는 전화를 받았다. 발신 번호는 레바논 번호였다. 자이드 마카리 레바논 정보부 장관도 이러한 전화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레바논 국영통신사는 경제부와 문화부 장관도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일부 레바논 라디오에서도 이 방송이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몇 시간 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시작했고 492명 이상이 숨졌다.NYT는 이스라엘 정보관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통신 시스템을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부대는 레바논 시스템에 침투해 특정 지역에 있는 휴대전화로 메시지나 전화를 걸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는 가자지구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돼 왔다. 이스라엘 정보관은 NYT에 이는 공습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아랍권 대표 방송사인 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의 이같은 행동이 심리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알자리자는 가자 지구에 떨어진 많은 이스라엘 폭격이 경고 메시지 없이 이뤄졌다는 것을 지적하며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당신들이) 어디에 있는지 언제든지 정확히 알 수 있다는 것을 팔레스타인인에게 상기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이 레바논까지 확대됐다”고 짚었다. 레바논 정부는 이스라엘군이 자국의 통신망을 침투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조니 콤 레바논 통신부 장관은 “기만적인 전자 애플리케이션이 시스템 해킹에 사용됐으며 네트워크를 악용하는 데 고급기술은 필요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레바논 정부는 이런 문제를 더욱 기초적인 통신시스템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 콤 장관은 “이는 침투 가능성을 낮추고 조작이 쉽게 한다”고 설명했다.알자지라는 이스라엘이 평소부터 레바논 주민들의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중동 전문 애널리스트 엘리자 마니에르는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자신이 원하는 누구에게든지 연락할 수 있을 정도로 유선전화, 자동차 번호판, 휴대폰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장비를 가지고 거리를 지나는 것만으로도 수천 개 IP를 수집할 수 있다. 특정 지역에서 평소보다 많은 휴대폰이 감지되면 헤즈볼라 회의와 같은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고 알아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이스라엘이 레바논 통신 인프라에 침투한 정황이 드러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레바논은 2018년 이스라엘이 통신회선을 해킹해 민간인에게 녹음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규탄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치분석가 오리 골드버그는 최근 매체 기고에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을 놓치긴 했지만 여전히 주변 적에 비해 완벽한 정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알자지라는 “특정 지역에 있는 개인에게 경고를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건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실시간 정보에도 접근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NYT는 이스라엘의 통신망 역시 위협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스라엘 국가사이버국장은 지난주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주민의 휴대폰으로 악의적 내용이 담긴 위협적 문자를 수백만 건 보냈다고 밝혔다. 어떤 문자는 “살고 싶으면 떠나라”라는 내용이 있었고, 어떤 문자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옥에서 볼 것”이라고 적혀있었다.
2024.09.24 I 정다슬 기자
무선 이어폰·전동킥보드 ‘재활용 의무’ 전자제품에 포함
  • 무선 이어폰·전동킥보드 ‘재활용 의무’ 전자제품에 포함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내후년부터 무선 이어폰과 전동킥보드, 의류 건조기 등도 제조업자나 수입업자가 일정량을 수거해 재활용해야 한다.배정한 환경부 이차전지순환이용지원단 부단장이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 하위 법령 개정안을 25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는 전기·전자제품 환경성보장제 적용 대상을 중·대형 제품 50종에서 산업·대형기기와 군수품 등 일부를 제외한 전체 제품으로 확대하는 ‘전자제품등자원순환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25일부터 40일 동안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하위법령 개정안의 골자는 전기전자제품 전체에 ‘환경성보장제’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재활용을 촉진하고자 시행 중인 환경성보장제는 제조업자와 수입업자에게 출고된 제품 일부를 회수해 재활용하도록 의무를 부과(생산재책임재활용제)하고 납이나 카드뮴 등 유해 물질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번 법령 개정으로 블루투스(무선) 이어폰·스피커, 스마트워치, 의류 건조기,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전자담배, 디지털도어록 등도 환경성보장제가 적용된다. 환경부는 새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준수해야 하는 업체에는 폐기물부담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관련 조합에 가입하고 분담금을 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새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를 준수할 업체는 150여개로 추산된다. 다만 매출액 10억원 미만 제조업자와 수입액 3억원 미만 수입업자는 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환경부는 환경성보장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며 전기·전자제품 재활용이 늘고 유가금속이 더 회수돼 연간 2000억원의 환경·경제적 편익이 생길 것으로 기대했다. 전기·전자제품 폐기물은 연간 7만6000톤(t) 정도가 발생한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안전한 회수 체계 확립, 재활용시설의 확충 등 정책적 지원을 통해 폐전기·전자제품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의 전 품목 확대가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4 I 박태진 기자
"아파트 아니면 참으라고요?"…층간소음 사각지대 `빌라·오피스텔`
  • "아파트 아니면 참으라고요?"…층간소음 사각지대 `빌라·오피스텔`
  • [이데일리 정윤지 기자] “층간소음 얘기 나온 게 하루 이틀도 아닌데 우리 같은 사람들은 괴로운 채 살라는 건가요?”서울 동작구 다가구주택(원룸)에 사는 직장인 김모(26)씨는 층간소음으로 환청도 겪는다고 토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재작년부터 천창에서 들리는 발소리와 늦은 시간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로 고통을 받아왔다. 하지만 관련 기관에서는 이를 중재해줄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아파트로 가지 않는 한 층간소음을 계속 겪어야 한다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최근 층간소음에서 시작된 강력사건이 공공연하게 벌어지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정부는 바닥과 벽을 타고 흐르는 소음을 줄이는 내용을 담았지만 공동주택만을 대상으로 해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층간소음 관리 대상을 넓혀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 같은 비(非)공동주택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24일 김위상 국민의힘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층간소음 갈등 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환경부 산하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에 접수된 민원 중 주택법상 공동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가 거절된 사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2953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정부는 앞서 지난 12일 층간소음 관련 하자 판정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층간소음 갈등완화를 위한 현장방문 서비스 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은 층간소음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역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한 대책이었다. 공동주택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오피스텔이나 빌라 거주자는 정부의 층간소음 정책의 수혜를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처럼 매번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비공동주택 거주자들은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에서 2년간 살며 층간소음으로 윗집과 다투기도 했다는 김지선(26)씨는 “이곳도 멀쩡히 사람이 사는 곳”이라며 “매번 대책에서 빠진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정부는 주택법상 공동주택에 해당하지 않는 건물에 대해 제재를 할 방법이 없다고 반박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결국 층간소음을 방지하고 해결하는 근거인 현행 공동주택관리법에 비공동주택이 빠져 있고, 관리부처가 일원화돼 있지 않아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윤은주 경제정의실천연합 도시개혁센터 부장은 “부처들은 서로 담당이 아니라며 떠넘기는 상황”이라며 “관리부처를 일원화해야 정부 관리감독이 강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부 지자체에서 층간소음 관리 조례를 개정해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 층간소음도 다룰 수 있도록 하고 있는 만큼 법에 이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표승택 공동주택문화연구소장은 “공동주택과 달리 오피스텔과 다가구주택은 관리자가 보통 없다”며 “(층간소음 대책 대상을)공동주거시설로 넓혀 이웃 간 분쟁을 조정하는 자치조직을 육성하는 것도 방법이다”고 제언했다. 김위상 의원은 “층간소음은 끊임없이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갈등 문제로 자리 잡았다”며 “공동주택이 아니라는 이유로 소외되어서는 안되며 정부차원의 조속한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 관계자는 “(층간소음 대책에)비공동주택을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서 시범사업(서울 중구, 광주광역시)을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사업 성과를 평가해 내년엔 그 범위를 넓히려고 한다”고 했다.
2024.09.24 I 정윤지 기자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테슬라, 3Q 판매실적 공개 앞두고 5%↑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주 후반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9월 S&P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0으로 집계되며 15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48.6도 크게 밑돌았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서비스업 PMI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이를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월가에선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웰스파고 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지속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11월 초 진행되는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연준의 50bp 금리 인하로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해지면서 큰 변동성을 겪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금리 정책과 관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이어지고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2%)를 향한 경로에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제는 고용 위험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등 전반적 상황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훨씬 더 많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 완화와 노동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빨리 나타나고 있다”며 “조속한 통화정책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데이터(경제지표)가 크게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균형을 맞춰 더 작은 걸음을 내딛는 게(금리인하 폭 축소) 바람직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 시장전략가는 “역사적으로 미국 증시가 9월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4분기에 상승할 확률이 90%이며, 이 기간 평균 상승률은 5%에 달한다”며 “특히 선거가 있는 해에는 상승확률 100%, 평균 상승률 6%”라고 설명했다. 4분기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얘기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250.0, 4.9%) 세계 최대 전기차 회사 테슬라 주가가 5% 가까이 올랐다. 다음주(2일 예상) 3분기 배송 실적 공개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해석된다. 이날 바클레이즈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양호한 3분기 배송 실적을 통해 펀더멘털 우려가 완화되는 것은 물론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놀랍도록 강력한 중국 내 성과와 예상보다 견고한 사이버트럭 판매 등을 고려할 때 3분기 판매량이 47만대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46만1000대를 웃도는 규모다. 한편 테슬라는 내달 10일 ‘로보택시 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INTC, 22.56, 3.3%)글로벌 종합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3% 넘게 상승하며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 유치 가능성이 제기되며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블룸버그는 자산운용사 아폴로가 인텔에 50억달러 투자 제안을 했다고 보도했다. 지분 투자 방식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아폴로와 인텔은 논의 초기 단계로 논의 과정에서 많은 것들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한편 지난 20일에는 퀄컴이 인텔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도 전해진 바 있다. 다만 월가에선 반독점법 등으로 M&A의 현실화 가능성이 낮다는 분식이다. ◇에어로바이런먼트(AVAV, 204.5, 11.9%) 무인 항공기 및 지상 로봇 시스템 개발 기업 에어로바이런먼트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이 9억9000만달러 규모 수주 계약에 대한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 에어로바이런은 미국 육군에 자폭 드론인 스위치블레이드 600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지난달 다른 공급회사가 이 계약에 대해 미국 회계 감사원(GAO)에 문제 제기하면서 심사에 들어갔고, 육군이 에어로바이런에 작업 중단 명령을 내렸다. GAO는 12월 중순까지 심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심사 결과가 나오기 전 육군이 작업 중단 명령을 해제한 것이다. 윌리엄 블레어의 루이 디팔마는 “이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육군이 진행중인 프로젝트에 있어 스위치블레이드 600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9.24 I 유재희 기자
이미경 CJ 부회장, 세계시민상 亞 여성 기업인 첫 수상
  • 이미경 CJ 부회장, 세계시민상 亞 여성 기업인 첫 수상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이 부회장은 9월 23일(현지 시각) 시상식에서 “문화는 비록 전쟁을 끝낼 수 있는 힘은 아닐지라도, 인류에 대한 배려와 희망, 공감의 다리를 건설할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생충’ 같은 영화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에서 불평등이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이끌어냈다”며 “KPOP에서 K드라마에 이르기까지 K컬쳐는 세계 곳곳에서 문화적 장벽을 허물고 기쁨, 웃음, 사랑은 보편적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또 “우리가 만든 것은 단순히 콘텐츠가 아니라, 많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연결”이라며 “문화는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을 한자리에 모으고, 아름다운 것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세계시민상은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고 자유·평화·번영의 가치에 기여해 세계 시민의식을 구현한 리더십에 미국 유력 싱크탱크 애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이 수여하는 상이다. 이 부회장은 아시아 여성 기업인이자 문화인으로는 최초로 이 상을 수상했다.시상식에는 글로벌 정치, 경제, 문화, 산업계를 대표하는 VIP들이 대거 참석했다.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도 세계시민상 수상자로 함께 시상대에 올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람 슈리람(Ram Shriram) 구글 설립 이사회 멤버,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창업자,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 ‘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를 비롯해 각국의 정치 지도자와 경제, 문화계 리더들이 참석했다.700여명이 넘는 각국 귀빈들의 박수와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이 부회장은 “선대 이병철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고 늘 말씀하셨다. 문화는 산소와 같아서, 평소에는 그 존재를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그것 없이는 결코 살아갈 수 없다”고 입을 열었다.이 부회장은 “1990년대까지 한국은 서구 콘텐츠와 문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었고 CJ는 식품사업이 주력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동생 이재현 회장과 나는 ‘지금까지는 사람의 입을 즐겁게 해왔으니, 앞으로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보자’고 뜻을 모았다”고 문화사업을 시작한 과정을 설명했다.스티븐 스필버그, 제프리 카젠버그, 데이비드 게펜 등 당대 최고 거장에게 배우기 위해 드림웍스 투자를 결정하고, 한국의 젊은 창작자들을 지원하며 헐리우드식 스튜디오 시스템을 구축해간 과정을 설명하며 “숱한 부침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흔들리지 않은 이재현 회장의 지원 덕분에 지금까지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이날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에 대한 관심과 동행도 강조했다. 그는 “문화사업에서 핵심은 젊은 세대가 무엇을 하고, 무엇을 원하고,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파악하는 일”이라며 “그들이 창작하고, 협업하고, 스스로를 표현하고 꿈을 채워갈 수 있도록 플랫폼을 제공하고 그들의 문화를 포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이어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는, 세대를 초월해 전 세계적인 협업이 가능한 강력한 생태계가 존재한다”며 “배려(compassion), 규율(discipline), 겸허(humility)를 공유할 수 있는 더 많은 길을 만들어 다양한 언어, 배경의 사람들이 더 나은, 더 따뜻한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비전을 밝혔다.시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샤리 레드스톤 파라마운트 회장은 지난 30년간 이 부회장이 글로벌 문화 산업에 미친 영향력을 강조하며, “그녀가 어떻게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연결하며 문화로 세상을 하나로 만들고 있는지를 곁에서 지켜본 사람으로 깊은 존경을 표한다”고 말했다. 프레드릭 켐페(Frederick Kempe) 애틀란틱 카운슬 회장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오랫동안 기여한 이 부회장의 헌신과, 영화 ‘기생충’을 비롯한 다양한 작품에 총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참여하며 예술적 스토리텔링의 글로벌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며, “문화적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를 확산한 글로벌 리더로서 이 부회장의 창의성에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하버드대 재학 시절 이미경 부회장에게 한국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진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는 “1980년대 중반, 나는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겠다는 그녀의 비전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그녀가 KPOP과 K드라마를 비롯 전세계인이 열광하는 K콘텐츠의 바닥을 다지고 길을 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당신은 한국 문화 산업의 축복이며 이보다 더 적합한 수상자는 없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파친코’의 이민진 작가도 “이 부회장은 예술, 음악,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꽃피울 수 있게 하는 희망찬 세상을 상상하고 창조하는 놀라운 거인”이라며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그녀의 지속적인 공헌과 희생적인 노력은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시상식이 열린 뉴욕 지그펠드 볼룸을 가득 채운 열기는 K컬쳐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수상 소감이 끝난 뒤에는 한국 힙합계를 대표하는 타이거JK와 윤미래, 일본 최고의 록스타이자 일본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작곡가 중 하나로 알려진 요시키가 무대에 올랐다.이미경 부회장은 글로벌 K컬처 열풍의 토대가 된 한국 문화산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문화 산업 전반의 가치를 끌어올리며 한국문화의 산업화, 글로벌화를 위해 헌신해 왔다. 문화보국에 대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지난 30여년간 동서양 문화 교류에 앞장서며 한국 문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2022년에는 국제 에미상 공로상과 아카데미 영화박물관에서 필러상(Pillar Award)을 수상, 한국에서는 2023 금관문화훈장을 수훈, 중동 지역에서 아부다비 페스티벌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 오른 셀린 송 감독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의 총괄 프로듀서였으며 최근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차기작 ‘부고니아’ (한국 SF영화 ‘지구를 지켜라!’ 리메이크작)의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 문화와 음악을 전세계에 알리기 시작한 KPOP Fan & Artist Festival KCON, KPOP 시상식 MAMA AWARDS를 런칭하고 미국, 유럽, 중동 지역으로의 확대를 진두지휘하는 등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4.09.24 I 김가영 기자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하반기 장바구니엔 '방어주'…코스피 2400~2800 전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 ‘방어주’에 집중해 포트폴리오를 꾸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는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봤다.24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코스피는 큰 폭의 상승보다 높아진 레벨 상에서 등락 반복을 전망한다”며 이같이 밝혔다.하반기 코스피밴드는 기존의 2500~3000 포인트에서 2400~3000 포인트의 박스권을 예상했다. 다만 3000선까지 오를 가능성은 작아 사실상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거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특히 외국인의 수급이 국내 증시를 억누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환율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달러 표시 코스피가 저항선 돌파에 난항을 겪고 있어서다. 게다가 국민연금도 국내주식 비중을 크게 늘리지 않고, 개인투자자 역시 대출 규제 등으로 투자자 예탁금·신용융자 잔고가 줄어고 있다.김 연구원은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과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등도 하반기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그는 “개별 종목 측면에서 시가총액이 큰 고배당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며 “자기자본비율(ROE)이 자기자본비용(COE)보다 높은 업종은 방산, 의류, 통신, 음식료 등으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했다. KT&G, SKT, 현대차 등은 고배당, 밸류업 관심으로 하반기 각광받을 종목으로 꼽았다.다만 “밸류업 지수가 한국 시장의 큰 모멘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지원할 상법개정이 없는 한 일본처럼 한국시장을 십몇년간 부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금투세에 대해서도 “내년 1월 기점으로 금투세가 시행되는지 여부에 따라 국내 투자심리가 크게 변동할 수 있다”며 “지수의 추가 업사이드를 막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미국을 둘러싼 경제와 정치 불확실성도 고려해 방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대폭적으로 내려가는 기간은 대부분 사후적으로 경기 침체를 의미했다”며 “1990년 이후 6번의 금리인하 국면에서 1998년, 2001년을 제외하고 금리와 주가가 같은 방향을 보인 적은 4번으로 코스피가 약세였다”고 분석했다.아울러 11월 미국 대선이 남아있는 만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에 모두 수혜를 볼 수 있는 △제약·바이오 △조선 △방산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9.24 I 김인경 기자
이찬희, 삼성전자 인도 파업에 "근로자 권리는 경영 영역"
  • 이찬희, 삼성전자 인도 파업에 "근로자 권리는 경영 영역"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삼성전자(005930) 인도 공장 파업에 대해 해외 근로자의 권리를 정하는 건 ‘경영 문제’라며 “(준감위는) 준법적 측면에서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리는 삼성 준감위 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조민정 기자)이 위원장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리는 준감위 정기회의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근로자의 권리는 국내 사업장을 막론하고 보장 받아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라며 이렇게 말했다.이 위원장은 “우리 헌법 11조 1항에서 평등은 절대적 평등이 아니라 합리적 이유가 없는 차별을 금지하는 상대적 평등”이라며 “이 때문에 왜 회사에서 사업장을 유지해야 하고 어떤 조건에서, 근로자의 권리를 보장하면서 인정할지는 경영 진행 판단”이라고 말했다. 다만 준법 경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이 위원장은 인권 등에서 합리적 이유 없는 차별이 있었는지 들여다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로부터 (인도 공장 파업) 보고를 받은 적은 없다”며 “이 자리에서 자세히 말할 순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방사선 피폭 사고에 대해선 “내용을 좀 완전하게 파악하고 그에 따른 대책 등 의견을 말씀드려볼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5월 발생한 작업자 2명의 방사선 피폭 사건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회비 납부를 두고 “그 다음 문제는 한경협이 어떻게 할지 설득의 문제”라며 “어떤 단체든 항상 원칙에 따라 운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이 위원장은 준감위 정기회의에서 한경협 회의 납부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남 일정에 대해서는 “삼성이 내·외부적으로 처해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어서 (만남을) 강력하게 요청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우선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다음에 준감위와 만남을 논의하고 있다. 조율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2024.09.24 I 조민정 기자
최태원 "이주배경가족 관심도 낮다…맞춤 제도·환경 필요"(종합)
  • 최태원 "이주배경가족 관심도 낮다…맞춤 제도·환경 필요"(종합)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문화 아동·청소년, 외국인근로자 가족 등에 대한 지원을 위해 경제계가 나섰다. 이를 주도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주배경가족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구축할 때”라고 했다.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24일 경기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최태원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가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 네번째)과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왼쪽 두번째) 등 주요 참석자들이 24일 경기 안산글로벌다문화센터에서 열린 ‘제5차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에서 환담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우리금융과 경기도 소재 22개 상의는 이날 이주배경가족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주배경인구는 본인 혹은 부모 중 어느 한쪽이 출생시 또는 현재 외국 국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외국인근로자,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외국국적 동포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정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이주배경인구는 226만명(2022년 기준)에 달한다.이번 프로젝트는 이주배경가족이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데 뜻을 함께 하는 기업들과 함께 기획했다. 1차부터 현대차, SK, LG, 두산, 롯데,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함께 했다.5차 프로젝트를 추진한 우리금융은 전국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약 36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을 통해 장학금 지원 등을 했다.최태원 회장은 “대한상의가 연구 중인 ‘사회적 가치 맵(Map)’을 보면 이주배경가족 문제는 기업이나 국민의 관심도가 낮은 영역에 속해 있다”며 “말 그대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였는데, 정부와 기업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간다면 인구 소멸, 인력난 해소 등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좋은 해법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는 대한민국 사람만 사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이에 맞춰) 제도를 가져 왔지만, 이제는 이주 경험을 가진 많은 분들을 같이 품고 살아가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제도와 환경이 구축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임종룡 회장은 “우리금융은 다문화가족뿐만 아니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난민, 미등록 외국인, 중도입국 자녀 등을 지원하는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배해동 회장은 “이주배경인구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의 소리를 듣고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함께 하게 돼 뜻깊다”고 했다.
2024.09.24 I 김정남 기자
“그림 투자하면 수익보장”…905억 ‘아트테크’ 사기 일당 검거(종합)
  • “그림 투자하면 수익보장”…905억 ‘아트테크’ 사기 일당 검거(종합)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원금과 월 1%의 수익을 보장한다는 ‘아트테크(미술품+재테크)’를 미끼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를 벌인 일당 1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투자자들이 미술품의 실물을 확인하지 않는 점 등 허점을 노려 피해자 1110명을 대상으로 투자금 약 905억원을 가로챘다.◇ 경찰, 폰지 사기 벌인 갤러리 대표 등 14명 송치압수수색 현장 영상(자료=서울경찰청)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24일 특정경제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사기) 및 유사수신 행위 규제법 위반 혐의로 A갤러리 대표 40 대 B씨등 3명을 지난달 20일 구속하고 같은 달 29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 외 영업 매니저 등 11명은 이달 13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2019년 6월 3일부터 2023년 10월 19일까지 피해자 1110명에게 투자금 약 905억원을 속여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3000~4000개의 미술품에 투자하면 해당 미술품의 전시·렌탈·PPL 등으로 수익을 창출해 원금과 월 1%의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였다. 피해자의 연령대는 2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했으며 30~4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크게 피해를 본 금액은 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에 따르면 A갤러리에서 미술품 전시, 렌탈, PPL 등을 통한 수익활동은 전혀 없었다. 모집한 피해액은 총책의 개인사업 대금과 피의자들의 수당 및 명품 소비 등으로 대부분 사용됐다.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원금 및 저작권료는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해 충당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 미술품 확인하지 않는 허점 노려압수한 명품 가당(사진=서울경찰청)이들은 미술품이 구매와 동시에 갤러리에 위탁보관되는 형태였기 때문에 대다수 구매자가 미술품 실물을 인도받거나 확인하지 않는다는 허점을 노렸다. 별다른 수익이 없는 작가에게 창작지원비란 명목으로 일정액을 지급한 후 이미지 파일 형태로 작품 촬영본을 대량으로 공급받았다. 투자자에게 이 촬영본을 보여주며 마치 갤러리에서 실제 보유하는 그림인 것처럼 속여 대금을 편취했다.다만 이미지 파일 형태로 작품 촬영본을 피의자들에게 준 작가들의 공모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공모 여부를 확인했었다”면서도 “(작가들이) 실제로 판매되는 것은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미술품 가치를 평가하는 단일한 기준이 없고 비전문가인 개인이 가격을 검증하기 어려운 점에 착안해 실제 시장 가치보다 부풀린 가격으로 판매했다. 특히 작가들에게 호당 가격 확인서를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받도록 종용하거나 허위 가격확인서(INVOICE라는 문서)를 만드는 등 마치 고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것처럼 속여 작품당 많게는 수억원의 대금을 지급받았다. 호당 가격 확인서란 한국미술협회에서 발급하는 작가별 미술품의 가치를 책정한 확인서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서울, 광주, 충남 태안 등의 경찰서에 접수된 사건 91건을 병합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다. 갤러리·수장고·피의자 주거지 등 7개소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피의자 14명을 포함해 전속작가·갤러리 직원 등 관련자 30여 명을 조사했다. 피의자들 자택에서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명품 가방 등을 압수했다. 계좌 추적 등을 통해 확인된 전체 122억 상당의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범죄 수익으로 취득한 다른 재산이 있는지 지속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미술품에 대한 이해와 애정 없이 투자목적으로만 접근한다면 위험할 수 있다”면서 “미술품의 실물이 존재하는지와 가격 확인서 등의 진위를 반드시 확인하고 전문가의 감정 등을 거친 후 투자하는 것이 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4.09.24 I 황병서 기자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美기업 자금조달 위해 회사채 발행 러시…'빅컷' 효과 톡톡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 기업들이 대거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빅컷’(50bp 금리 인하, 1bp=0.01%포인트)을 단행하면서 차입 비용이 낮아진 덕분이다.(사진=AFP)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무선 통신사 티모바일 등 신용등급이 높은 우량기업 10곳이 122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했다. 주관사들은 이번주 200억~25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예상하고 있다. 회사채 판매가 전망치 보다 저조했던 지난주와는 다른 분위기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같은 날 정크본드(고위험·고수익 채권) 시장에선 10개 기업이 회사채를 발행했다. 일일 기준 올해 최다 기업 수다. 온라인 가구 소매업체 웨이페어가 기존 채권 차환을 위해 7억 달러 규모로, 담배 필터 제조업체 세르디아가 2027년 만기 채권 차환을 위해 8억 달러 규모로 회사채를 발행했다. 석탄 생산업체 코로나도는 2026년 만기 채권을 차환하기 위해 4억 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통신 사업자 윈드스트림은 기존 채권 13억 달러 차환을 위해 대출 및 채권 시장을 두드렸다. 지난 18일 연준은 4년반 만에 기준 금리 인하를 단행, 기준금리를 기존 5.25∼5.50%에서 4.75∼5.0%로 50bp 인하했다. 그로인해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 스프레드는 더욱 축소됐고, 기업들엔 실적 공시 기간 및 선거, 경제 데이터 발표 등으로 인한 잠재적 변동성에 대비해 실탄을 모을 기회가 됐다. 미국 아퀼라투자운용의 데이비드 쉬프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의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유동성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대선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환경이 나빠질 수 있는 만큼 기업들은 자금 조달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고 짚었다. 연준의 결정 이후 채권 시장의 평균 수익률은 하락해(채권 가격 상승) 회사채 발행을 앞둔 회사들에겐 자금 조달에 있어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진 것이다.올해 대부분 거래는 기존 채무 차환이 주된 목적이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 차입매수)을 위한 거래도 증가세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레버리지 바이아웃은 운용사 등이 피인수 회사의 자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이를 인수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을 일컫는다. 이날 농기계 제조사인 애그코(AGCO)는 아메리칸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 인수 자금을 위해 4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
2024.09.24 I 김윤지 기자
美캘리포니아, 엑손모빌 고소…“플라스틱 재활용은 사기"
  • 美캘리포니아, 엑손모빌 고소…“플라스틱 재활용은 사기"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3일 미국 석유 대기업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대중을 호도했다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고소했다.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롭 본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수십 년간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재활용이 플라스틱 폐기물과 오염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대중을 속여왔다”며 “엑손모빌은 지구를 희생하고 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이익을 얻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캘리포니아주에 따르면, 주 정부는 약 2년간 조사를 통해, 엑손모빌이 플라스틱 재활용의 한계를 알면서도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소속된 이익단체를 통해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하는 것에 반대하는 로비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광고로 플라스틱 재활용의 유효성을 홍보해 소비자들이 플라스틱 제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데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엑손모빌이 공익을 저하하며 수질오염, 거짓선전 등과 관련해 법률 위반을 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주는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데 약 10억달러(1조 300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정부는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벌금을 엑손모빌에 부과할 것을 요구했다. 반면 엑손모빌은 효율적인 플라스틱 재활용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은 주 정부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엑손모빌은 “캘리포니아주는 우리를 고소하는 대신, 우리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플라스틱이 매립지로 가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미국에서 석유회사가 플라스틱 재활용 이슈로 고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뉴욕주는 펩시코가 플라스틱 오염을 야기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석유화학제품인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해 편리하나 자연상태에서 오랫동안 분해되지 않아 쓰레기 문제를 야기시킨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생선 등을 통해 인체에 축적돼 악영향을 입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엑손모빌은 플라스틱 처리 방법으로 재활용을 해결책으로서 제시해왔다. 그러나 폐기된 플라스틱을 다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회수, 분류, 재생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비용도 만만치 않다. 재활용 비용보다 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비용이 더 적게 든다. 이같은 이유로 미국 전역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은 5%에 머문다.엑손모빌은 작년 1120만톤(t)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했고 텍사스주 베이타운에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화학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전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은 2060년까지 3배로 증가해 13억톤에 이를 예정이다. 전체 플라스틱의 약 10%가 재활용되고 있으며 재활용을 위한 투자는 200억달러 미만으로 이뤄지고 있다.유엔은 오는 11월 말 한국에서 열리는 ‘유엔 플라스틱 협약’에서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국제 조약을 체결한다. 이는 2015년 파리 기후 협정과 같이 구속력있는 국제조약이다.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와 함께 이 조약에 반대하던 미국이 입장을 바꿔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엑손모빌은 이와 관련해서 지난 4월 플라스틱 생산 제한은 오염을 줄이지 못하며, 플라스틱 재활용이 더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2024.09.24 I 정다슬 기자
미래에셋증권, 실적개선에 주주환원까지…중장기 성장 기대-SK
  • 미래에셋증권, 실적개선에 주주환원까지…중장기 성장 기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4일 미래에셋증권(006800)에 대해 실적 개선이 전망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 등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만원을 제시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610원이다. (사진=SK증권)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을 두고 핵심 사업의 중장기적인 전망 등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업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주요 사업인 퇴직연금 및 해외 사업 등에 대해서 베이비붐 세대 등의 은퇴나 국내 경제의 제한적인 성장 여력을 고려하면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에 따른 실적 성장도 기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예상 지배순이익은 8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 평가손익 개선, 브로커리지·IB 수수료 손익 개선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하반기 중 홍콩법인 감자 관련 환차익, 여의도 사옥 매각이익 등 일회성 이익이 추가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 부문 확대 과정에서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손실이 확대되는 등 투자자산 관련 실적이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영향으로 보유 자본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속되고 있고 있다는 평가다. 설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높은 투자자산 관련 실적 변동성으로 전반적인 실적의 예측가능성이 부진함에 따라 방향성 측면의 긍정적 영향이 밸류에이션에 온전히 반영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향후 해외 상업용 부동산 등 관련 우려가 해소되고 적극적인 주주 환원 확대 등을 바탕으로 ROE가 유의미한 개선세를 보일 때 본격적으로 상승 흐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주주 환원에 있어서는 매년 최소 보통주 1500 만주, 우선주 100만주 소각을 포함하여 35%를 목표하고 있지만, 지난해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할 때 50% 이상까지 총 주주 환원율을 확대했던 만큼 향후 실적에 따라 추가적인 주주 환원율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설 연구원은 전했다.
2024.09.24 I 이용성 기자
“10월 경남 남해서 산림레포츠 즐기세요”
  • “10월 경남 남해서 산림레포츠 즐기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내달 3일과 5일, 경남 남해군에서 열리는 ‘2024년 산림청장배 전국산림레포츠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산림청과 남해군이 공동으로 주최하며, 남해힐링숲타운 일대에서 △산악자전거 △산악마라톤 △오리엔티어링 산림레포츠 3종목으로 개최된다. 우선 내달 3일에는 산악자전거 대회가 열린다. 남해힐링숲타운에서 시작해 산악지대 23㎞를 도는 코스로 참가 신청은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산악자전거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내달 5일에는 산악마라톤 대회와 오리엔티어링 대회가 열린다. 산악마라톤은 남해힐링숲타운에서 시작해 각 10㎞, 23㎞ 코스로 진행되며, 오는 30일 오후 12시까지 한국산악마라톤연맹 누리집에서 신청 가능하다. 같은날 열리는 오리엔티어링 대회는 남해힐링숲타운 내에서 지도와 나침반을 활용해 도착지점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8일 자정까지 대한오리엔티어링연맹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이번 산림레포츠 대회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동시에 개최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환경이 펼쳐져 있는 남해에서 자연의 아름다움과 레포츠의 즐거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지역축제와 연계해 산촌의 경제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참가자들에게는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을 정취가 무르익어가는 10월에 남해에서 다양한 산림레포츠를 즐겨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4.09.24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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