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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김정은, 12일 심혈관 시술받은 듯…이상 징후”
  • 윤상현 “김정은, 12일 심혈관 시술받은 듯…이상 징후”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윤상현 무소속 의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 관련 “개인적으로 4월 12일에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은 것은 맞는 것 같다”고 21일 말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북한에 정통한 어떤 사람은 (김 위원장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돼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았지만 위독하지 않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12일 심혈관 질환 시술을 받았다고 판단한 이유로 10일로 예정된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회의가 이틀 뒤인 12일로 연기됐는데도 불참한 점, 15일 태양절(김일성 주석의 생일) 행사에도 불참한 점 등을 들었다. 그는 “(김 위원장이)최고인민회의 대의원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적이 없다”고 부연했다.또 윤 위원장은 “며칠 전 평양시 전체 봉쇄조치가 보위부를 통해 이뤄졌다. 그래서 뭔가 이상 징후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또 (김 위원장이) 2년전에도 심혈관 질환 (시술을)한번 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여정이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위상이 상승한 것도 북한 내부 이상 징후로 판단했다.윤 위원장은 “(여러 소식통 중)심혈관 질환을 이야기한 사람이 북한에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며 “정부 소스는 아니고 소스를 밝히지는 못하겠다. 다만 북한 정보를 가진 사람 중 가장 정통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 관련 통일부는 ‘사실무근’, 청와대는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낸 데 대해 “한 발 뺀 것”이라며 “저는 주변 상황을 보면 건강에 뭔가 이상 징후가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다시 언급했다.
2020.04.21 I 조용석 기자
장제원 연일 소신발언.."黃비판 말고 '내 탓' 하자"
  • 장제원 연일 소신발언.."黃비판 말고 '내 탓' 하자"
  •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인턴기자]4·15 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장제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황교안 전 대표에 대한 비판은 자제하자”며 “각자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돌이켜 보면, 황 전 대표는 잘했건 못했건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태를 언급하며 “목숨을 건 단식을 통해 보수재건에 앞장 서 왔다”고 평가했다. 또 “다소 늦은 결심이었지만 편안한 길을 마다하고 종로에 출마하는 결심을 했다”고 두둔했다장 의원은 “저는 황 전 대표를 많이 비판해왔다”면서도 “우리 진영에 인물이 많이 없다. 단 한 분이라도 소중하게 아끼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 1야당의 당 대표라는 경험이라는 것은 엄청난 정치적 자산”이라며 “황 전 대표께서 엄청난 실패와 책임을 딛고 더 큰 모습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보수진영과 통합당을 향해 “지금은 서로에게 손가락질하기보단 서로를 위로하고 각자가 자신의 잘못을 돌아보며 내 탓이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며 “이것이 쇄신과 반성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전날에도 통합당 의원총회에서 불거진 사전투표 의혹에 대해 “저희가 국민들의 마음을 얻지 못해 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17일에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좋아서가 아니라, 미래통합이 싫어서 야당을 심판했다”며 통합당의 쇄신을 강조한 바 있다.
2020.04.21 I 김겨레 기자
'김종인 비대위' 결론 못 낸 통합당 의총…리더십 공백 장기화 위기
  • '김종인 비대위' 결론 못 낸 통합당 의총…리더십 공백 장기화 위기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표명을 하기에 앞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난파선’ 미래통합당이 진로를 정하지 못한 채 표류를 이어갔다. 당 최고위원회의는 내심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를 추진했지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 비대위원장 물망에 올랐던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나를 놓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통합당의 미래는 내달초 열릴 예정인 ‘당선자 대회’서 결정될 전망이다.심재철 “의견 하나로 합의되지 않아”통합당은 20일 최고위와 의원총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향후 진로를 모색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다른 의견이 여러 가지 나오고 하나로 합일되지 않았다”며 “모든 의원과 새 당선자까지 전체 의견을 최대한 취합해 의견을 따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최고위가 끝나고 “대다수 최고위원이 ‘신속하게 비대위 체제 넘어가는 게 낫겠다’는 의견을 전했다”는 발언에서 상당 부분 후퇴한 것. 정치권에서는 △선거 패배 총 책임자 귀환에 대한 거부감 △김 전 위원장의 독선적인 리더십 우려 △당권주자들의 견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앞서 당 최고위는 김종인 비대위를 꾸준히 추진했다. 가장 먼저 앞장선 것은 ‘패장’ 황교안 전 대표였다. 황 전 대표는 15일 사퇴 기자회견 직전 김 전 위원장에 전화를 걸어 “비대위를 맡아달라”는 취지의 내용을 전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17일 김 전 위원장을 직접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했다. 당내 분위기도 김종인 비대위로 모아졌다. 김세연 의원은 “근본적인 대책은 당 해체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김종인 비대위가 최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 역시 “김 전 위원장이 가진 경륜이라든지, 정치 흐름을 읽는 안목을 봤을 때 여전히 저희 당에 큰 도움이 될 분이다”며 환영했다.하지만 지난 주말로 갈수록 분위기가 바뀌어 갔다. 가장 앞선 것은 5선 고지에 오른 잠재 당권주자 조경태 의원이다. 조 의원은 17일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과거처럼 비대위 체제로 길게 가면 안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도 “당선자 총회에서 방향을 정하는 게 맞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 결정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태흠 의원도 주말에 이어 “당선인이 있으면 하나가 돼 국민이 원하는 정치에 대해 구현하고 노력하고 몸부림치는 게 올바르다”며 “툭하면 외부인사를 데려다 당을 맡긴다는 것은 당의 주체성 없는 거다”고 강조했다.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권한대행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박덕흠 “외부에 맡기지 말자” 의견 많아실제 이날 의총 분위기는 김종인 비대위에 대한 반대 기류가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선자 대회에서 의견을 모으자는 주장이 많았다. 박덕흠 의원은 의총장을 빠져나오며 “김 전 위원장에게 비대위를 맡기자는 의견이 거의 3분의 1도 안 됐다”며 “(의원 상당수가) 외부에 맡기지 말자고 했다”고 강조했다.주말 사이 기류가 바뀌자 김 위원장도 불편한 기색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그것(비대위 문제)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나를 놓고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더는 나한테 (비대위 건을) 물어보지 말라”고 일축했다.정치권에서는 최소한 ‘김종인’이라는 인물에 대한 반감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본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김 전 위원장의 비대위원장 추대는 황 전 대표가 추진한 일이다. 패배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들이 면죄부를 얻는 행위”라며 “‘여의도 차르’라고 불릴 만큼 독선적인 리더십에 대한 거부감까지 더해 의원 상당수가 반대한 것이다”고 분석했다.
2020.04.20 I 박경훈 기자
통합당 비대위 전환할 듯, 심재철 "대다수 최고위원 의견"
  • 통합당 비대위 전환할 듯, 심재철 "대다수 최고위원 의견"
  •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미래통합당 지도부가 당 수습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뜻을 모았다. 다만 조경태 최고위원은 비대위 기간의 최소화를 주장했다.통합당 지도부는 20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총선 참패 이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했다. 심재철 당대표 권한대행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다수 최고위원이 ‘신속하게 비대위 체제 넘어가는 가자’는 의견을 보였다”며 “오후 의총에서 이런 의견(비대위 전환)을 말씀드리고 최종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속하게 결론을 내릴 생각이다”고 덧붙였다.다만 비대위를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맡을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요구한 ‘최소 연말까지 비대위 유지 조건’에 대해서는 “조금 두고보자”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 단칼에 무 자르듯이 이야기하기는 곤란하다. 의총 때 의원들에게 의견을 수렴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신임 원내대표 선출은 5월 초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행은 “징검다리 연휴가 이어져 5월 초순쯤 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이 부분도 신임 비대위원장이 오시면 얘기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한편, 최고위원 중 유일한 생존자인 조경태 최고위원은 “직무대행이든 비대위든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상태를 정상적으로 바로잡으려면 전당대회 치러 당원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위원장의 임기 논란에 대해서도 “6개월이든, 1년이든 비대위라는 어휘에도 맞지 않다”고 일축했다.
2020.04.20 I 박경훈 기자
‘총선적중’ 엄경영 “文지지율 간과한 통합당 참패”
  • [인터뷰]‘총선적중’ 엄경영 “文지지율 간과한 통합당 참패”
  •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사진 = 조용석 기자)[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총선 직전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60%에 육박했습니다. 집권 4년 차에 이 정도 지지를 기록한 대통령은 사례가 없습니다. 야당이 들고나온 ‘정권심판론’이 전혀 먹힐 수가 없었죠.”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 미래통합당의 완패를 예측한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엄 소장은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포함) 약 175석, 통합당(미래한국당 포함) 약 105석을 예측했는데 실제 결과(민주당 180석, 통합당 103석)와 사실상 일치했다. 민주당 다소 우세를 점친 이는 많았으나 이 정도 압승을 공개적으로 예상한 이는 엄 소장이 유일하다. ◇ “판 못 읽은 보수…역대급 투표율은 청년세대 野 심판”엄 소장은 여당의 압승을 예상한 이유로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 유지 △촛불 민심의 지속 △대안으로 인정받지 못한 보수 야당 등 3가지를 꼽았다. 또 코로나19, 통합당의 막말은 이미 여당우세가 굳어진 이후라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것으로 봤다. 그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는 총선은 대게 정권심판론이 작용하나 이번 총선은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끈 촛불 민심이 지방선거에 이어 여전히 살아있고 문 대통령 지지율도 높다”며 “또 통합당은 이름만 바꿨지 전혀 국민으로부터 여당을 심판할 ‘대안정당’으로 인정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통합당이 ‘정권견제론’이 아닌 ‘정권심판론’을 끌고 나온 자체가 치명적인 패착이 됐다는 게 엄 소장의 설명이다. 엄 소장은 21대 총선 투표율이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가장 높은 66.2%에 달한 것 역시 보수심판론이 작동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는 “2040 청년 세대는 진보를 심판할 때는 아예 투표를 안 한다. 젊은 층이 보수를 심판하기 위해 선거에 참여하면서 투표율이 높아졌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민주당이 완승한 2018년 지방선거 청년세대 투표율(20대 52.0%, 30대 54.3%, 50대 58.6%)은 보수가 선전한 2014년 지방선거(20대 48.4%, 30대 47.5%, 40대 53.3%)보다 모두 높았다. 민주당이 승리한 20대 총선 역시 청년세대 투표율(20대 52.7%, 30대 50.5%, 40대 54.3%)이 보수가 압승한 19대 총선(20대 41.5%, 30대 45.5%, 40대 52.6%)보다 모두 높았다. 전체 투표율 역시 청년이 많이 참여한 선거가 모두 높았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 마련된 개표 상황실에서 당대표직 사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 뉴시스)◇ 50대 정치성향 변화…이념지형 변화 이끌어 엄 소장이 여당 압승을 예상한 또 다른 이유는 보수로 분류됐던 50대의 변화다. 보수 지지층이었던 이들이 2014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움직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진보의 손을 들어줬다는 게 엄 소장의 분석이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보수(새누리당)가 선전한 2014년 6월 지방선거 직후(10~12일) 여론조사에서 50대의 56%는 새누리당, 23%는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2017년 5월 대선 전(1~2일) 50대 후보지지도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8%), 홍준표 한국당 후보(16%) 순이었다. 50대는 민주당이 압승한 2018년 6월 지방선거부터는 확실한 진보 지지층으로 자리매김한다. 지방선거 직전(5월23~24일) 50대의 47% 민주당, 17% 한국당, 6% 정의당, 5% 바른미래당을 지지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총선 직전인 4월 11~12일 조사에서 50대의 48%는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는 22%였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엄 소장은 “50대가 바로 민주당(진보)으로 이동하는 것은 어려웠던지 (중도성향인) 국민의당을 거쳐 점차 민주당으로 쏠린다. 40대였던 민주화 운동권 세대가 50대가 되면서 50대의 성향도 변하고 있는데 통합당은 5060을 함께 묶어 전략을 짜는 실수를 했다”며 “50대의 변화는 진보가 늘어나고 보수가 적어지는 이념지형 변화와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 상황실에서 21대 국회의원선거 당선이 확실시 되자 부인 김숙희 여사와 꽃다발을 들고 있다.(사진 = 뉴시스)◇“시험대 오른 여당…출구 안 보이는 통합당”엄 소장은 범진보를 더해 190석을 확보한 민주당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봤다.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지 못하고 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침체한다면 모든 책임을 질 수 있단 얘기다. 그는 “차기 대권후보를 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이 격화할 수 있다”며 호남출신에 친문(친문재인)도 아닌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민주당 대권후보가 되기는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조국 전 법무장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두관 의원 등이 친문의 지지를 업고 대권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영남 출신이라 민주당의 뿌리 깊은 ‘영남 후보 필승론’에도 부합한다. 통합당은 완전한 쇄신을 통해 거듭나야 하지만 현재는 성찰·쇄신 모두 어렵다고 봤다. 예전 당내 소장파 역할을 했던 미래연대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 같은 이들이 없는 상황에서 변화를 주도할 세력이 부재하다는 우려다. 비상대책위원장으로 80대 올드보이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언급되는 상황 역시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엄 소장은 “통합당은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호응하는 중도정당이 나타나면 지역 정당으로 전락, 자민련처럼 소멸할 수도 있다”며 “진짜 달라지지 않는다면 국민이 다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 소장은 1999~2008년 국회 보좌관, 2009~2011년 MB정권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이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디오피니언 부소장(2012~2014년)에 이어 2014년 10월부터 시대정신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시대정신연구소는 윤여준 전 장관이 고문으로 있다.
2020.04.20 I 조용석 기자
'국난극복 프레임, 이해찬-이낙연 역할분담'…與승리 묘수됐다
  • '국난극복 프레임, 이해찬-이낙연 역할분담'…與승리 묘수됐다
  • [이데일리 신민준 김나경 기자] ‘文정부와 여당에 힘실어주기’ 한 줄로 요약한 4·15총선 결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여당 압승 이유로 집권 4년차를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바라는 민심을 꼽았다. 또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과 이해찬 대표가 적절한 역할 배분을 통해 당을 큰 탈없이 이끌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낙연(왼쪽), 이해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미래준비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경제정책 논란 등 선거 주요 쟁점 모두 덮어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더불어민주당 승리에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문재인 정부 3년 차에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선거였지만 지난 1월 말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이슈가 부동산 가격 급등과 소득주도성장 위주의 경제정책 논란 등 선거 주요 쟁점을 덮어버렸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발 빠른 대응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 확진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다. 한국갤럽의 4월 둘째 주 민주당 지지도(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조)는 44%였다. 1월 다섯째주 33%와 비교하면 두 달여 만에 10%포인트가 올랐다. 김용철 부산대 교수는 “민주당은 빨빠르게 선거 프레임으로 국난 극복을 내세우며 중도층 및 무당층을 중점적으로 공략했다. 적절한 시기에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든 것도 주효했다”며 “결국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대한 기대 심리 정치참여 의식을 높여 중도충과 무당층의 쏠림 현상을 이끌었다. 이는 여당의 압승이라는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선거의 필승 카드로 꼽았던 이낙연 위원장과 이해찬 대표의 투톱 전략도 들어맞았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종로에서 민주당 바람을 일으키는 동시에 다른 선거구 후보를 지원하는 ‘리더’이자 ‘멀티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했다. 이 대표는 불출마 신분을 활용해 민주당 공천 관리를 신경쓰면서 비례대표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유세에도 집중했다. 민주당은 지난해 7월 이미 공천룰을 확정하면서 공천 과정에서 통합당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파문이 없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 지도부가 기본적으로 국민을 향한 자세가 “국민 따르겠다. 국민을 존경한다‘로 국민 위에 군림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번 총선에서도 오만한 모습은 안보였다. 한 마디로 전반적인 상황 관리를 잘했다”고 말했다.◇비례대표 연합 정당 참여로 예상보다 의석 다수 확보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선거제도 도입이 한몫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사상 초유의 비례대표 전용 정당(비례정당)이 등장해 민주당에 17석을 보탰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은 비례정당이 없었을 때 비례대표 의석을 6~7석 정도로 예상했다. 미래통합당이 비례정당 미래한국당을 출범할 당시 갖은 비난을 쏟았던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 참여 당시 야권의 온갖 비난에도 비례정당 참여를 밀어부쳤다. 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하는 소수정당과 시민사회에 비례대표 1~10번까지 앞번호를 양보하는 손해까지 감수했다.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는 “민주당이 사실 비례정당을 통해 선거 제도를 이용한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번 총선에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에게 연료를 채워주는 중간급유라는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이라고 분석을 내놨다. 이근형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위기극복을 위한 금모으기 투표였다”며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이 확실하게 중간급유를 받아 연료를 가득 채우고 다시 길을 나선다”고 말했다.
2020.04.16 I 신민준 기자
'자연인' 복귀 김종인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야당 살려줘야"
  • '자연인' 복귀 김종인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야당 살려줘야"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입장표명을 하기에 앞서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6일 “아무리 부족하고 미워도 나라의 앞날을 위해 야당을 살려줘야 한다”며 자연인으로 돌아갔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총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아쉽지만 꼭 필요한 만큼이라도 표를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정부여당을 견제할 작은 힘이나마 남겨줬다”고 총평했다.그는 “내가 승리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내가 원래 이 당에 오고 늘 얘기한 게 있었다. 선거 과정 속에서 변화를 키워볼 수 있을까 했지만, 변화하지 않은 결과가 그대로 반영된 거라 생각한다”고 고백했다.김 위원장은 “‘야당도 변화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단 것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세도 갖추지 못 한 정당을 지지해달라 요청한 걸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총선에서 드러난 국민 마음을 잘 새겨 야당도 변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그럼에도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나라를 옳지 않은 길로 끌고 간다고 본다. 그런데 어쩌겠느냐”며 “문 대통령에도 당부한다. 코로나 사태는 정부가 최대한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재정 투여를 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 전례 없는 위기 극복을 위해 야당 요구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해 “내가 여기 올 때부터 말했다”며 “선거하는 데까지가 내가 할 수 있는 임무라 생각하고 ‘선거가 끝나면 깨끗이 내가 일상 생활로 돌아간다’고 얘기했다”고 답했다.선거 패배 요인에 대해서는 “다 지나간 것이다. 선거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에 당이 알아서 잘 분석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일각에서 나오는 비대위원장 임명설에 대해서는 “나는 그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2020.04.16 I 박경훈 기자
거취 함구 안철수 "마지막까지 겸허하게 지켜볼 것"
  • 거취 함구 안철수 "마지막까지 겸허하게 지켜볼 것"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당 개표상황실을 찾아 총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저녁 8시 40분경 당 개표 상황실을 찾아 “마지막 순간까지 겸허하게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 국민의당은 2~5석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취에 대한 입장은 언급하지 않았다.안 대표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오후 6시 15분에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당 상황실을 찾지 않았다. 출구조사 발표 후 국민의당 주요 당직자와 비례대표 후보는 기대보다 낮은 예측치에 실망하는 표정이 역력했다.국민의당은 애초 공식적인 의석 목표치를 정하진 않았다. 하지만 안 대표는 국토종주중 ‘20%(10석)’을 목표로 삼았고, 당 내에서는 ‘최소 5석’을 기대했다.뒤늦게 안 대표가 당사를 방문하자 비어 있던 좌석은 채워졌고, 주요 당직자들은 기립 박수를 쳤다. 안 대표는 담담한 말투로 “국민의당이 창당한지 이제 채 두 달이 되지 않지만 그동안 거대양당에 맞서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국민들이 고통받는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국민들의 목소리 듣고 그뜻을 반영하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여기있는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똘똘 뭉쳤다”면서 “정말 최선을 다한만큼 겸허하게,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가 나오면 국민들 뜻에 따라 저희가 약속했던 일하는 정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를 매진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20.04.15 I 박경훈 기자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되자 '침묵'…安, 상황실 찾지 않아
  • 국민의당, 출구조사 발표되자 '침묵'…安, 상황실 찾지 않아
  •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을 비롯한 비례대표 후보자 등이 15일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 마련된 4.15 총선 개표 방송 상황실에서 출구 조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국민의당은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침묵에 잠겼다. 안철수 대표는 ‘다리 부상’을 이유로 개표 상황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15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국민의당 상황실은 오후 6시 15분,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담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 시간 전부터 상황실을 지키던 주요 당직자들은 내심 깜짝 의석수를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KBS는 국민의당 예상 의석수를 2~4석, MBC는 3석, SBS는 3~5석, 자체적으로 예측한 JTBC는 2~5석을 예상했다.비례대표 후보자만 출마한 국민의당은 애초 목표 의석을 정하지 않았다. 다만 안 대표는 국토종주 중 ‘득표율 20%(약 10석)’를 목표로 제시했다. 당내에서는 “최소 5석은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지만 모든 게 무너진 것.맨 앞자리를 지킨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은 큰 표정 변화가 없었고, 비례 4번을 받은 김근태 후보는 조용히 한숨을 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일부 후보는 개표 상황을 지켜본 후 자리를 떴다.
2020.04.15 I 박경훈 기자
김종인 "재난지원금 신청접수?…표 얹으려는 심산"
  • 김종인 "재난지원금 신청접수?…표 얹으려는 심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4일 국회의 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 전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접수를 받으려는 정부 정책에 “선거 전에 돈을 살포해 표를 얹겠다는 심산”이라며 맹비난했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진을에서 오세훈 후보 지원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권의 마음이 급한가 보다”며 “총선 이후 지급하려 했던 긴급재난지원금을 선거 전에 살포해 선거에서 표를 얹겠다는 심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거기에 현혹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국회가 제2차 추경안을 상정·심의해서 통과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들에게 미리 통보해 주고 신청을 받으라”라고 발언했다. 추경 심의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심의 이후 즉각 지급할 수 있도록 미리 신청부터 받으라는 것이다.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 생계를 지원하고, 내수 진작을 통한 경제 위기 대응 목적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다.건강보험료 기준 소득하위 70% 가구에 100만 원(4인 이상 가구 기준)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러한 긴급재난지원금 마련을 위한 9조원 규모의 2차 추경안 편성을 마쳤고, 총선 직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2020.04.14 I 송주오 기자
김종인 "통합당에 기회 준다면 차기정부 책임지게 만들 것"
  • 김종인 "통합당에 기회 준다면 차기정부 책임지게 만들 것"
  •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하루 앞둔 14일 오전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인턴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이번 선거에서 기회를 준다면 이 정당을 유능한 야당으로 개조하는 일도 거침없이 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이 흡족하지 않은 것을 잘 안다”면서도 “품격있고 실력있는 정당으로 바꿔 차기 정부를 책임질만하게 만들어 놓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선거 뒤 역할론에 대해 김 위원장은 “통합당을 염려했지만 별다른 선택은 할 수 없어서 선거를 도와야한다 생각했다”며 “선거가 끝남과 동시에 원래 나의 위치로 돌아갈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또 여권 지지자들에 대해 “저들을 경제를 망쳐도 찍고, 민주주의를 죽여도 찍는다”며 “그들을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그들보다 표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셔야, 국회의 견제력으로 위기를 헤쳐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코로나를 틈타서 청와대 돌격대 ‘코돌이’들이 대거 당선되면, 국회는 바이러스에 감염되고 이 나라는 진짜 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04년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들어온 소위 ‘탄돌이’들이 지금도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며 이렇게 말했다.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누구누구 당선되면 대통령이 기뻐하실 거라는 왕조시대 유세를 버젓이 한다”며 “조국 구하느라 개싸움을 했다고 떠드는 후보는 저질대담에 나가 음란한 말로 시시덕거리고, 또 다른 젊은 친구는 노인들은 투표하지 못하게 유도하라고 대놓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하지만 자기 당 후보의 치부가 드러나니까 모르는 척하는 민주당의 꼴이, 청와대의 행태가 똑같다”며 “꼭 투표를 해서 버릇을 고쳐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0.04.14 I 김겨레 기자
김병준 “유시민 180석·이해찬 150석…민주당 이렇게 오만”
  • 김병준 “유시민 180석·이해찬 150석…민주당 이렇게 오만”
  •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가운데)와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왼쪽)이 13일 세종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 = 김나경 인턴기자)[세종 =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4·15총선에 출마한 김병준 미래통합당 후보(세종특별자치시을)가 여유롭게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권 주요 인사의 발언을 언급하며 “민주당이 이렇게 오만하다. 마치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하다”고 13일 비난했다.김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시 중촌동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와 주변 사람들의 오만과 독선, 위선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번 선거에서 180석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150석을 얻는다고 얘기했다”며 “아직 선거가, 투표가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렇게 오만하다”고 날을 세웠다.이어 “민주당이 150석, 180석을 얻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나. 조국이 풀려나고 공수처가 조국을 잡아넣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구속하려 덤빌 것”이라며 “70년 이상 국민이 피땀 흘려 이룩해 놓은 이 나라 변영의 역사가 하루아침에 박살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후보는 “종북 앞에 머리를 조아리고 모욕당하고 밥 한 그릇 제대로 못 얻어먹는 그런 외교가 계속될 것”이라며 “북한이 미사일을 쏴대도 그 앞에서 한 마디도 못하고 북한이 조롱하고 욕을 해도 그 앞에서 고개를 숙이고 무릎 꿇는 관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지금보다 의석을 단 한 석이라도 더 얻으면 70년 번영의 역사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을 (주위에) 얘기해 주셔야 한다. 자리에 계신 애국시민 여러분들이 나라를 구해주셔야 한다”며 자신과 미래한국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한편 이날 유세에는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찾아 김 후보를 지원했다. 두 번째 지원 유세다. 김 위원장은 “현명한 세종 유권자께서 지금까지 자행된 문 정부를 심판하시면서 김 후보를 꼭 당선시켜 국회에 보내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2020.04.13 I 조용석 기자
김종인 “文정권, 코로나 사태가 경제실정 덮어줄 거라 착각”
  • 김종인 “文정권, 코로나 사태가 경제실정 덮어줄 거라 착각”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최근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니깐 문재인 정권의 경제실정을 이번 선거에 살짝 덮어주지 않을까 착각하는 것 같다”고 10일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무학여고 사거리에서 진행된 진수희 후보(서울 중구성동구갑) 지원유세에서 “여러분이 마스크 쓰고 다닌다고 해서 잘못된 경제상황을 덮을 수 있겠나. 마스크가 절대 지난 3년 정부의 경제실정을 덮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정부는 재빨리 움직여 재정을 가지고 경제를 어떻게든 살려내고 국민의 생존을 보존할 중요한 시책을 빨리 내놔야 한다”며 “우리보다 코로나 늦게 맞이한 미국과 유럽은 재정을 어떻게 활용해서 난관을 극복하고 경제 회복됐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경제가 암담하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그래서 어떻게 바꿔야 하나. 저는 여러분들이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의석을 과반수 이상으로 확보해주시면 이 잘못된 정부 정책을 당당히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한편 김 위원장은 ‘막말 등 여러 논란이 있는데 총괄 선대위원장직을 계속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내가 이미 다 말했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당 윤리위가 ‘세월호 문란행위’ 발언을 한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이 탈당 권유 결정을 내린 데 대해 “한심한 결정”이라고 공개 비판했다.
2020.04.10 I 조용석 기자
선거 코앞인데…막말 후보자 징계 두고 김종인 리더십 '흔들'
  • 선거 코앞인데…막말 후보자 징계 두고 김종인 리더십 '흔들'
  • [이데일리 송주오 배진솔 김나경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후보자들의 막말 사태를 수습하며 단호한 대처를 강조한 것과 다른 당의 결정이 나오고 지도부 간 의견도 엇갈리면서다. 김 위원장은 당 결정에 분노를 표출하면서 내분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통합당 중앙윤리위원회는 10일 오전 세월호 텐트에서 문란한 행위를 했다고 발언한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에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 윤리위는 “선거기간 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당에 유해한 행위를 한 사실이 인정된다”면서도 “상대 후보의 ‘짐승’ 비하 발언에 대하여 이를 방어하고 해명하는 측면에서 사례를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탈당 권유’ 결정을 내렸다.윤리위의 결정은 사실상 차 후보에 면죄부를 준 셈이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를 받은 자는 통보를 받은 날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서를 제출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자동 제명처리 된다. 남은 총선 기간을 고려하면 통합당 후보로 계속 선거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준 것이다.차 후보는 윤리위 결정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리위의 현명한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다행히 제명은 면했다”며 “미래통합당후보로 선거완주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선거운동 시작했다”고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김 위원장은 차 후보의 징계 내용을 듣고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윤리위위원회가 한심한 사람들”이라고 맹비난한 뒤 “나는 선거총괄대책위원장으로 그 사람을 통합당 후보로 인정을 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윤리위 결정에 불쾌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낼 정도로 분노를 표출했다.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도 “윤리위에서 한 결정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재단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결과적으로 우리당에게 좋은 일은 아니다. 한심하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전날 김 위원장은 차 후보의 제명을 기정사실화했다. “부적절하고 막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힘줘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 날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이 “뉘앙스를 정확히 살펴보고 조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해당 방송 내용을 들어보지도 않고 일부 기사만 보고 판단할 수 없다”고 다른 목소리를 내며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황교안 대표도 김 위원장과 노선을 달리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우리 총괄선대위원장 김종인이 말씀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며 “윤리위원회는 윤리위원회대로 독자적 권한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결정에 내려진 걸로 알고 있다”고 말해 윤리위 결정을 수긍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4·15 총선을 총책임지는 원톱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황 대표가 종로에 집중하는 사이 김 위원장이 전국 지역구를 돌며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통합당이 김 위원장을 영입할 당시 ‘김 위원장이 사실상 원톱’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를 5일 앞둔 시점에서 김 위원장과 당내 주요 인사들이 엇박자를 내면서 자중지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4.10 I 송주오 기자
"미래통합당 입에 안붙네"…김종인, 연이은 당명 말실수
  • "미래통합당 입에 안붙네"…김종인, 연이은 당명 말실수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선거유세 중 더불어민주당을 홍보하는 실수를 범했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랑구 상봉동 상봉터미널 팔각정 앞에서 진행된 지원유세 연설 중 ‘미래통합당’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잘못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서울시민들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과반의석을 차지하도록 더불어민주당 후보자를 많이 국회에 보내시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하는 모든 실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6년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맡아 민주당이 제1당으로 올라서는 데 앞장선 바 있다.김 위원장의 실수는 이번만이 아니다. 통합당에 합류한 직후 지난 1일 서울국립현충원을 찾은 자리에서 방명록에 민주당의 ‘민’를 쓴 뒤 황급히 지우고 다시 ‘미래통합당’이라고 적기도 했다.또 지난 4일 부산 지원 유세 중에는 “부산 유권자들의 투표 성향을 봤을 대 최종적으로는 통합당이, 민주통합당이 압승하리라고 믿는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을 거론하기도 했다. 7일에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미래통합당을 민주통합당이라고 잘못 말했다.지난달 29일부터 전국을 누비는 강행군과 연이은 후보자들의 막말 사태를 수습하느라 피로가 쌓인 게 아닌가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020.04.09 I 송주오 기자
김종인 “경제 어려운데 정부 안보여…靑 코로나 확진자 있나 걱정”
  • 김종인 “경제 어려운데 정부 안보여…靑 코로나 확진자 있나 걱정”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자주하던 청와대 수석회의도 자주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래서 국민들은 청와대에 (코로나)확진자가 생기기 않았나 걱정한다”고 9일 비꼬았다.코로나19 사태로 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다가 나온 발언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에서 진행한 후보 지원유세에서 “코로나로 경제상황이 더 엄중해짐에도 불구하고 경제상황 대처를 위한 아무런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며 “경제가 어려운 상황인데 정부가 무슨 짓하는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자주하던 청와대 수석회의도 자주하는 것 같지 않다. 그래서 국민들은 청와대에 확진자가 생기기 않았나 걱정한다”며 “이런 정부 행동을 봤을 때 코로나 가고 경제코로나 도래하면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위원장은 “어떻게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나. 단 하나의 방법, 여러분께서 강북구에 입후보하신 두 분의 통합당 후보를 당선시켜 국회에 보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게 될 때 잘못된 모든 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께 경기 부천에서 지원유세를 할 예정이었으나 경기 광명으로 변경했다. 전날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가 ‘세월호 유족 문란행위’ 발언으로 논란빚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2020.04.09 I 조용석 기자
"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요"…착한임대인風 대전서 확산
  • "코로나 위기 함께 이겨내요"…착한임대인風 대전서 확산
  • 허태정 대전시장이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속도감 있는 정책 추진을 지시하고 있다.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착한임대인 바람이 대전 전역에서 확산 중이다.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대전에서 모두 300여명의 임대인들이 600여개 점포 임대료를 월 평균 30%(2.5개월) 인하했다.또 임대료 인하 사실을 밝히기 꺼려하는 임대인들이 상당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임대료를 인하한 임대인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대전의 착한임대인 바람은 지난달 5일 허태정 대전시장의 ‘임대료인하 확산 간담회’를 기점으로 확산됐다.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착한임대인 운동 동참을 호소한 가운데 소상공인과 임대인이 손을 맞잡고, 대전시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 상생의 분위기가 자리잡았다는 평이다.정부도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법인세에서 감면할 계획이며, 대전시는 재산세(건물분, 토지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를 최대 50%까지 감면하기로 했다.각 자치구에서도 활발하게 동참 분위기를 유도하고 있다.대덕구는 착한임대료 확산 릴레이협약을, 서구는 ‘행복동행 릴레이’를 통해 임대료 인하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자발적 참여도 계속되고 있다.중구 문창전통시장 인근의 건물 소유자 이모씨는 음식점 2곳에서 지난달 한달 동안 임대료 전액(130만원)을 받지 않겠다면서 임차인을 격려했다.이씨는 “저도 장사를 해봐서 지금이 소상공인들에게 얼마나 어려운 시기인지를 잘 안다”며 “임대료인하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면 좋겠다”고 전했다.대전경제살리기 시민운동본부 김나경 추진위원장은 “큰 건물 임대인보다 임대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작은 점포의 임대인들의 동참이 활발하다”며 “백화점에 입주한 소상공인들의 민원이 많은데 대규모 점포의 적극적인 동참이 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2020.04.09 I 박진환 기자
김종인 “與, 긴급재정명령 두고 우왕좌왕…文 반응없어”
  • 김종인 “與, 긴급재정명령 두고 우왕좌왕…文 반응없어”
  •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경기도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열린 시흥갑 함진규 후보 지원 유세에서 함 후보의 손을 맞잡아 들고 유권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김나경 인턴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을 겨냥 “원내대표는 긴급재정명령을 발동하자고 얘기하는데 당 대표는 안 된다고 우왕좌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8일 경기 시흥시 삼미시장 입구에서 진행된 함진규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 고유 권한인 재정긴급명령을 발동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예산을 활용할 수 있다”며 “근데 (문 대통령이) 아직 몰라서 안 하는지 하기 싫은지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부·여당이 주장하는)가구당 100만원 주겠다는 것은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주겠다는 것인데, 추경 편성해서 국회 가면 논의과정이 필요하다”며 “선거기간 동안 국회가 언제 열릴지 모른다. 또 선거가 끝나면 더구나 쉽게 열릴 수 없고, 새 국회를 열려면 6월이나 돼야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경제상황은 급변할 수밖에 없다. 코로나 한풀 꺾이면 경제 지옥문의 빗장이 열리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며 “5,6월 경제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다. 3년간 이 사람들(문재인 정부) 경제운영 실적을 놓고 봤을 때 정부는 문제 해결 능력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또 김 위원장은 여권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공격하는 것을 지적하며 “그 사람들 뭘 그렇게 잘못한 게 많아 검찰총장을 무서워하나”며 “저는 반드시 윤 총장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통합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2020.04.08 I 조용석 기자
김종인 "김대호 발언 다른 선거에 영향..단호하게 처벌"
  • 김종인 "김대호 발언 다른 선거에 영향..단호하게 처벌"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총선 D-7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겨레 김나경 기자]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8일 막말 논란이 불거진 김대호 전 서울 관악갑 후보에 대해 “다른 선거에 임하는 후보자들에게 영향을 미친다”며 “대다수 후보를 위해 불가피하게 단호한 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통합당은 이날 오전 윤리위원회를 열어 그를 제명하기로 의결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4·15 총선 D-7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에 대해 “정치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말”이라며 “첫날 말실수를 해서 그래도 그건 한 번 참고 보자고 생각을 했는데 다음날 또 실수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지난 6일 “60·70대와 깨어 있는 50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다”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무지와 착각”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이어 7일에도 후보자 토론회에서 “나이가 들면 누구나 다 장애인이 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과거의 선거를 돌이켜봤을 때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있었다”면서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며 승리를 예측했다. 그는 “지금의 사태는 과거의 여당들이 총선을 맞이해서 선거를 치른 것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면서 “그렇기에 통합당이 이번에 확실한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사태’로 문재인 대통령 리더십은 상처를 입었다”며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했다. 여당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해서 대통령과 협의를 했다면 그와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당초 문 대통령은 윤석열 검찰총장을 임명하면서 윤 총장에 대한 찬양을 하기도 했다”면서 “그러고선 조 전 장관을 임명했는데 문제가 발생한 것을 알면서도 임명을 헀다. 여기서 여당의 역할이 없었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을 향해 “리더십이라는 것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는 역량을 갖춤으로서 확립하는 것”이라며 “그런 리더십 자체가 부서졌다”고 했다.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 위원장은 “의석수는 국민들이 결정하는 것이라 우리가 언급하는게 큰 의미가 없지만 목표치는 130석 이상을 얻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금 여론조사는 큰 의미가 없다”며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근 막말 논란 등 악재에 대해선 “언론에서 그걸 자꾸 악재로 생각한다”며 “유권자들의 판단이 작은 걸로 결정할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유권자들이) 대단히 큰틀에서 생각하고 결정하실 것”이라며 “지난 3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채점을하는 선거고. 그 이후 대한민국이 과연 기존의 정책기조를 가지고 가도 무방하냐, 하는데 대해 안 된다고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0.04.08 I 김겨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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