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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 배송 취소…"티몬서 환불받아라”
  • 신세계까사 배송 취소…"티몬서 환불받아라”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신세계(004170)그룹 가구 계열사 신세계까사에서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까사에서 소비자에게 보낸 취소 통보 문자 (사진=소비자 제보)26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4일 티몬을 통해 까사미아 쇼파를 140만원 정도에 구매한 소비자 A씨는 지난 24일 신세계까사에서 배송 취소 문자를 받았다. 신세계까사는 A씨에게 보낸 문자에서 “티몬 상품 판매 대금 지급 지연 사태로 고객님께 구매하신 상품 배송을 취소하게 됐다”며 “신속하게 티몬 마이페이지를 통해 취소 및 환불 신청 부탁드리며 결제 시 이용하신 카드사에도 결제 취소도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밝혔다.A씨는 “불안한 마음에 지난 19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까사미아 고객센터에 연락해 티몬 사태와 배송 관련 문의를 했을 때는 주문건이 전산에 배송 등록을 마쳐 이상없이 약속 날짜(30일)에 배송된다고 상담원이 확답을 했다”며 “그러다 24일날 일방적으로 취소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A씨는 “지금 티몬 환불 자체가 안된다”며 “구멍가게도 아니고 나름 대기업들이 자기 브랜드를 믿고 구매한 고객의 피해를 너무 나몰라라 한다”고 지적했다.A씨는 이와 함께 배송을 받지도 못한 제품이 티몬 사이트에서는 ‘배송완료’로 표시돼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25일 티몬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배송 중이라고 돼있던 주문건이 배송 완료로 바뀌었다”며 “물건을 보내 주지도 않고 배송 완료라니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배송받지 못한 주문건이 ‘배송완료’로 표시된 티몬 사이트, (사진=소비자 제보)신세계까사 측은 티몬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배송 취소 문자를 보낸 것은 맞다고 확인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현재 피해 고객 상황과 피드백을 확인해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며 “피해 규모는 아직 정확히 확인이 안 된다”고 했다.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는 가구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샘(009240)과 시몬스, 오하임앤컴퍼니(309930)가 운영하는 레이디가구도 티몬, 위메프를 통해 판매된 상품에 대해 정산을 받지 못하고 있다.한샘은 25일 “철거가 시작된 건에 대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해 소비자들과 소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몬스 침대는 같은날 소비자가 티몬에서 결제한 4억원 상당 제품의 배송을 책임진다고 했다. 레이디가구도 티몬·위메프에서 결제가 끝난 4억원 상당의 제품 배송을 완료하겠다고 25일 밝혔다.
2024.07.26 I 노희준 기자
한샘 "티몬 통한 인테리어, 철거 시작건 공사 진행"(종합)
  • 한샘 "티몬 통한 인테리어, 철거 시작건 공사 진행"(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가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까지 번지는 가운데 한샘(009240) 측은 철거가 시작된 건에 대해서는 공사를 진행한다고 알려왔다. (사진=네이버 블로그)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몬에 입점해 있는 가구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은 티몬 사태를 맞아 고객들에게 티몬에서 구매한 인테리어 시공 등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있다. 이데일리의 보도로 티몬 등을 통해 한샘 인테리어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가 알려지면서 한샘은 이날 오후 철거가 시작된 인테리어 건은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티몬을 통해 한샘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23일) 저녁 갑작스럽게 한샘 인테리어의 일방적인 시공 취소 통보 문자를 받았다”며 “이미 결제도 다 했고 방문해서 실측까지 완료한 상태인데 시공일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 통보라니 이런 날벼락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블로그에 캡처된 한샘 시공 취소 통보 문자에는 “당사는 티몬으로부터 상품 판매대금 지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부득이 구매하신 상품 시공을 취소하게 됐다”고 돼 있다. 이 소비자는 한샘 인테리어 비용으로 241만5000원을 지불했다고 했다.문제는 소비자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한샘은 앞의 고객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티몬 마이페이지를 통해 취소 및 환불 신청을 부탁드린다”며 “결제 시 이용한 카드사 등에게도 직권취소 등을 문의해달라”고 했다.한샘은 이와 관련 “위메프 및 티몬으로부터 상품 판매대금 지급이 지연되며 당사가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상태로 위메프와 티몬 측에 해결 방법을 촉구하고 있으며 가능한 법적 조치도 취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른 입점사들과 마찬가지로 당사도 고객의 상품을 취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샘 관계자는 “고객 피해 상황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피해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샘 측은 다만 “철거가 시작된 건에 대해서 공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해 소비자들과 소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작된 인테리어 공사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다른 가구업체들도 티몬 사태와 관련해 입점을 중단하고 피해 여부나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가구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회사에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점은 잠정 중단한 상황으로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2024.07.25 I 노희준 기자
"티몬에서 알아서 받아라"…한샘 인테리어로 피해 확산
  • "티몬에서 알아서 받아라"…한샘 인테리어로 피해 확산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하소연할 곳이 없어 블로그에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 안타깝다.”(한샘 인테리어 구매 소비자)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큐텐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불똥이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까지 튀고 있다. (사진=네이버 블로그)25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티몬에 입점해 있는 가구 인테리업계 1위 한샘(009240)은 티몬 사태를 맞아 고객들에게 티몬에서 구매한 인테리어 시공 등을 취소한다고 통보하고 있다.티몬을 통해 한샘 인테리어 상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어제(23일) 저녁 갑작스럽게 한샘 인테리어의 일방적인 시공 취소 통보 문자를 받았다”며 “이미 결제도 다 했고 방문해서 실측까지 완료한 상태인데 시공일을 앞두고 갑자기 취소 통보라니 이런 날벼락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블로그에 캡처된 한샘 시공 취소 통보 문자에는 “당사는 티몬으로부터 상품 판매대금 지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어 부득이 구매하신 상품 시공을 취소하게 됐다”고 돼 있다. 이 소비자는 한샘 인테리어 비용으로 241만5000원을 지불했다고 했다. 문제는 소비자에 대한 대책이 사실상 아무것도 없다는 점이다. 한샘은 앞의 고객에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티몬 마이페이지를 통해 취소 및 환불 신청을 부탁드린다”며 “결제 시 이용한 카드사 등에게도 직권취소 등을 문의해달라”고 했다. 한샘으로부터 상품을 구매했지만 비슷하게 취소 통보를 받아 불만이나 항의를 표시하는 소비자 의견은 인터넷 ‘맘카페’ 등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다른 소비자는 한 맘카페에 “티몬 한샘 취소되신 분들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며 “판매자가 책임을 회피하고 소비자보고 티몬에 환불하라는 말만 반복적으로 대답한다”고 지적했다.다른 인터넷 게시판 등에도 “돈 안준 티몬이 나쁘지만 한샘 대처도 이해 안 감, 소비자에게 빠른 대책만이 한샘도 살 길이다”, “돈 다 지급하고 계약까지 다 했는데 갑자시 시공취소? 알아서 돈 받아라? 대기업 한샘이 일반 소비자에게 피해를 전가시키는 거냐, 해당 내용의 문자는 소비자보호원으로 보낼 예정”이라는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한샘은 이와 관련 “위메프 및 티몬으로부터 상품 판매대금 지급이 지연되며 당사가 적지 않은 피해를 입은 상태로 위메프와 티몬 측에 해결 방법을 촉구하고 있으며 가능한 법적 조치도 취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다른 입점사들과 마찬가지로 당사도 고객의 상품을 취소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샘 관계자는 “고객 피해 상황을 순차적으로 살펴보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피해 금액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가구업체들도 티몬 사태와 관련해 입점을 중단하고 피해 여부나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 다른 가구업체 한 관계자는 “아직 회사에 피해가 접수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점은 잠정 중단한 상황으로 피해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2024.07.25 I 노희준 기자
급등하던 펄프값, 넉달만에 보합...숨고르기 하나
  • 급등하던 펄프값, 넉달만에 보합...숨고르기 하나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급등하던 펄프 수입 가격이 4개월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공급을 제약했던 주요 생산국의 파업이 종료된 데다 3분기(7~9월) 추가 생산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시작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펄프는 종이 제품 원료로 펄프가격이 오르면 가격 전가를 통해 종이 소비자 가격이 오를 수 있다. 펄프 SBHK 가격, 단위=USD/ton, 자료=산업통상자원부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미국 남부산 활엽수 펄프(SBHK)의 7월 평균 가격은 t당 895달러로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펄프 가격이 지난달 대비 보합세를 기록한 것은 넉 달 만이다. 펄프 가격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 2~3월 보합세로 숨고르기를 한 후 4월부터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왔다.그간 펄프 가격은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한 ‘홍해사태’와 생산국 파업이나 사고 여파 등으로 펄프 공급이 수급을 따라가지 못해 올라왔다. 이런 상황에서 핀란드 주요 펄프 생산업체 유피엠(UPM) 공장 파업 등 주요 생산국 파업 등은 종료되고 세계 주요 펄프 생산기업인 브라질 스자노가 추가 생산시설 가동에 나서면서 펄프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지업계 한 관계자는 “수자노가 연산 255만t의 시설을 신규 가동하기 시작해 시장에 물량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며 “펄프가격은 7월에는 약보합세로 하향세로 돌아설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 추이(자료=SCFI, 한국관세물류협회)아직 홍해사태가 해소되지 못하고 중국의 컨테이너선 선점으로 인한 글로벌 물류 사태가 진행 중인 것은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다만, 컨테이너선 운임 상황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4주 만에 꺾여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펄프 수입 입장에서는 다소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요인이다. SCFI는 19일 기준으로 3542.44으로 집계돼 지난 5일보다 191.36포인트(p)떨어졌다.펄프를 수입해 인쇄용지, 화장지, 포장지, 기저귀 등을 만드는 제지업계 입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80원대(3시반 종가 기준)로 재차 오르는 것은 부담 요인이다. 환율이 상승하면 동일한 펄프를 수입하는 데 더 많은 원화를 지급해야 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70원대로 진정됐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피습 사견 여파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나 다시 1380원대로 복귀했다. 최근 펄프가격 강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009580)에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림P&P 입장에서 펄프가격 인상은 다른 회사와 달리 제품가격 인상과 동일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무림P&P 2분기(4~6월) 추정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불어날 전망이다. 같은기간 매출도 2160억원으로 1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4.07.24 I 노희준 기자
K푸드 육성...중기부·삼성·농협, 스마트공장 구축
  • K푸드 육성...중기부·삼성·농협, 스마트공장 구축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 및 지능화를 위해 삼성, 농협 등과 재원을 조성해 250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선다.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K푸드 및 연관산업(K-Food+)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협력에 뜻을 모았다. 양 부처는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에서 스마트공장 구축, 해외시장 개척, 금융 및 유통지원 등을 포함한 K-Food+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삼성전자, 농협중앙회 및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협약 기관들은 K-Food+ 발전을 위해 생산혁신을 통한 기업의 체질 개선과 금융, 판로, 해외 진출 등 전후방 지원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Food+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식품개발, 제조 및 유통 과정 효율화, 글로벌 진출 등 식품 가치사슬 전반의 혁신이 필요하고 부처 간 긴밀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했다. 중기부는 식품 제조공정의 자동화 및 지능화를 위해 2027년까지 삼성, 농협 등 민간과 함께 약 420억원의 재원을 조성해 25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판로 확대 및 수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한국농업과 식품산업에 대한 해외시장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 우리 기업들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 부처가 협업 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농업의 혁신적인 전환과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부처와의 협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7.23 I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 B2B 전시장 ‘론첼 갤러리’ 오픈
  • LX하우시스, B2B 전시장 ‘론첼 갤러리’ 오픈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LX하우시스가 B2B(기업간거래)고객 대상 전시장 ‘론첼 갤러리(LONCHEL Gallery)’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론첼 갤러리’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LX하우시스 한명호 사장(사진 왼쪽), B2B담당 박대진 이사(오른쪽), 광고모델 배우 전지현씨가 오픈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사진=LX하우시스)론첼 갤러리는 전용면적 1057㎡(320평) 3층 규모의 대형 전시장으로 시스템창호·중문·주방가구·포세린·이스톤·바닥재 등 LX하우시스의 B2B시장용 최고급 건축자재 및 인테리어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먼저 창호존에는 최고급 시스템창호 ‘론첼 창호’와 ‘페네스트(FENEST)’가 전시돼 있다. 론첼 창호는 알루미늄(AL)-PVC 복합소재 창호로 재개발·재건축 현장에서 수요가 있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페네스트’는 최근 리조트·호텔 고급 주거단지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는 제품이다.주방존에는 LX하우시스가 최근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한 이탈리아 주방가구 브랜드 ‘쿠치네 루베(Cucine LUBE)’와 ‘라스텔리(rastelli)’ 제품들이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론첼 갤러리를 건설사 및 시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재개발·재건축 조합 등의 자재 선택 과정에서 반드시 방문해 봐야 할 대표 전시장으로 육성해 B2B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했다.
2024.07.23 I 노희준 기자
"브레이크가 없어"...여섯달 째 중기 경기 '악화'
  • "브레이크가 없어"...여섯달 째 중기 경기 '악화'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중소기업 경기가 여섯달 째 나빠지고 있다. 중소제조업 가동률과 취업자 수, 내수판매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당분간 경기 반등이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자료=IBK경제연구소)22일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소기업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IBK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5월 98.18로 전월보다 0.12포인트 감소했다. 감소폭은 둔화했지만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을 뿐더러 지난해 11월 이후 여섯달 째 100을 밑돌았다. 경기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국내 중소기업 경기 대표성이 높은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및 출하지수, 가동률, 소매판매액지수 등 8가지 지표를 이용해 만든 경기동행종합지수에서 장기추세를 제거해 만든다. 지수작성 기준일인 2015년 1월을 기준으로 순환변동치가 100보다 높으면 현재 중소기업 경기가 중소기업 경기 장기추세보다 좋고, 100보다 낮으면 장기추세보다 나쁘다는 의미다. 결국 중소기업 현재 경기는 지난해 11월 이후 위축국면에 진입해 여섯달 째 나빠졌다는 얘기다.경기동행종합지수 구성지표를 보면 중소기업 제조업생산지수와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월보다 0.02%씩 상승했다. 수입액도 0.05% 늘었다. 반면 중소제조업 가동률, 중소기업 취업자 수, 내수판매 실적 SBHI(경기예측지수) 등은 감소했다. 중소기업 출하지수가 전월대비 0.01% 하락했고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0.04% 줄었다. 내수판매 실적 SBHI도 같은 기간 0.05% 빠졌다.(자료=IBK경제연구소)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내수판매 및 소매판매액지수를 통해 확인되는 내수부진과 중소기업 출하지수 및 중소제조업 가동률을 통해 확인되는 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위축과 불확실성 확대 등이 중소기업 경기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02%,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0.04% 각각 하락했다. 통계청의 중소기업 취업자 수(1~299인)는 5월 2575만 6000명으로 전월보다 22만 3000명 늘어났다. 다만 경기동행종합지수 구성지표의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실제 취업자 수 증감이 아니라 계절 조정한 수치를 3개월 이동평균해 증가율을 구하기 때문에 실제 취업자 수 방향과는 다를 수 있다. 걱정스러운 점은 중소기업 경기가 당분간 악화 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중소기업 경기는 5월 중소기업 경기동행종합지수 및 순환변동치를 기준으로 볼 때 내수부진이 완화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경기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22 I 노희준 기자
층간소음 해결 콘트리트 건설현장에서 사용
  • 층간소음 해결 콘트리트 건설현장에서 사용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층간소음을 해결하고 공기를 단축해줄 것으로 기대되는 콘크리트 제품이 실제 건설 현장에 사용됐다. 삼표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증산동 223-15번지 일원에 들어설 예정인 주상복합건물 힐스테이트 DMC역에 ‘블루콘 셀프’를 활용한 기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블루콘 셀프’는 유동성이 우수해 별도 다짐 작업 없이 스스로 퍼지는 자기 충전 콘크리트다. 고유동성 특징으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속도를 50%가량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무다짐 등으로 현장의 작업인력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적화 됐다는 평가다. 제품은 층간소음 문제 해결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품은 유동성이 좋아 밀실한 충전이 가능하며 동시에 평활도(평평하고 매끄러운 정도)를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층간 소음 저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나아가 건설 현장에서 소음과 진동 민원의 이유인 바이브레이터 없이 타설이 가능하다.제품은 또한 탄소 저감을 실현하는 데도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한 타설이 가능해 건설 현장에서 불필요한 레미콘 차량의 타설 대기 시간을 줄여 탄소 배출을 줄이기 때문이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블루콘 셀프는 지난 2022년 레미콘 업계 최초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적합성 인증을 받았다”며 “최근 고금리·공사비·인건비 상승 등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에 공기 단축은 물론 인건비 절감, 작업환경개선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적합성 인증은 기존 인증 제도상 적합한 기준이 없어 출시 또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신제품이 시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국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2024.07.22 I 노희준 기자
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
  • 코웨이, 얼음정수기 업고 '연 매출 4조' 순항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렌털업계 강자 코웨이(021240)가 올해 사상 첫 매출 4조원을 향해 성수기인 2분기(4~6월)에도 순항할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에도 1조원 매출액과 20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다. 24년형 아이콘 얼음정수기(사진=코웨이)21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웨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0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36억원으로 5.71% 불어나고 당기순이익도 1380억원으로 28.81% 늘어날 전망이다. 코웨이가 2분기에도 매출 1조원대를 이어가면 5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코웨이는 지난해 2분기 1조61억원의 매출로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신 보고서에서 “코웨이 호실적은 국내 매출 호조에 따른 마진율 개선에 기인한다”며 “렌탈계정 순증은 전년대비 약 58% 성장한 8만 계정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사업보고서상 코웨이는 3월말 현재 국내 기준 약 685만의 렌털 및 멤버십 계정을 확보하고 있다.코웨이는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제품을 생산, 판매해 매출의 90%를 창출한다. 매출의 92% 이상이 렌털매출로 렌털계정 확보가 영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렌털산업은 초기 설비투자 대비 현금 회수 시점이 느린 자본 집약적인 산업으로 누적 계정 수가 결국 경쟁력 차이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코웨이 렌털계정 증가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쟁사와는 달리 적극적인 마케팅과 제품 투자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웨이는 1분기 연구개발비로 163억원을 지출해 매출액 대비 1.64%를 지출했다. 통상 환경가전 업체의 연구개발비는 한해 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여기에 여름 시절을 맞아 회사의 대표 정수기 모델인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 호조도 매출 개선에 힘을 보탠 요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웨이 아이콘 얼음정수기는 4~6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 증가했다”며 “4월부터 정수기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정수기 등 환경가전 외 안마의자 및 매트리스 등의 브랜드인 ‘비렉스’ 판매 호조도 실적 순항에 훈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웨이는 2022년 비렉스 처음 내놓은 이후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비렉스 페블체어 및 비렉스 안마베드, 비렉스 리클라이닝 안마베드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해왔다. 이밖에 둔화되는 국내 시장을 보완할 해외시장의 경우 태국법인이 20%이상 고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말레이시아법인 매출액은 역기저효과 영향으로 소폭 역성장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코웨이가 2분기에 이같은 호실적을 내면 상반기 매출은 2조원대, 영업이익은 4000억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된다.
2024.07.22 I 노희준 기자
“가장 즐거운 시간에 비비고를 노출합니다”…세계로 나가는 K커머스
  • “가장 즐거운 시간에 비비고를 노출합니다”…세계로 나가는 K커머스
  • [이데일리 김영환 한전진 노희준 기자] “크립토 닷컴(미국 프로농구 LA레이커스 홈구장)에 가시면 LA레이커스 경기가 있을 때 항상 비비고 타임이 있습니다. 가장 즐거운 순간에 비비고 타임을 만들어서 저희를 각인시키는 걸 스포츠 플랫폼으로 같이 하고 있습니다.”K유통은 비단 한국 시장에 국한되지 않는다. 세계로 뻗어 나가 글로벌 소비를 주도하고 있다. 만두와 치킨, 그리고 흰 쌀밥까지 연이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CJ제일제당(097950)의 비결은 ‘현지화’다.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가 ‘빵 대신 밥? bibigo 만두, 치킨에 이어 밥까지 정복하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김숙진 CJ제일제당 상무는 18일 이데일리가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연 ‘K-커머스 서밋 2024’에서 ‘빵 대신 밥? bibigo 만두, 치킨에 이어 밥까지 정복하다’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현지화 전략을 구체적으로 강연했다.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은 K커머스의 미래를 ‘크로스보더’(직구+역직구)에서 찾았고 문성현 라쿠텐이치바 매니저는 라쿠텐을 활용한 일본 시장 진출을 권했다.◇인지도 높인 ‘비비고’, 문화에 ‘푸드’를 더한다CJ제일제당의 식품 브랜드 ‘비비고’는 매출 3조원 중 65%가 글로벌에서 발생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특히 대표 제품 만두는 미국 시장에서 1위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비비고는 매출 1조원이 넘어서 만두와 밥 외에 롤, 김치, 소스, 김, 치킨을 1조 이상 대형 카테고리로 선정해 키우고 있다.브랜드가 인지도를 쌓으면서 CJ제일제당은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정했다. 김 상무는 “스포츠와 비비고, OTT와 비비고, 음악과 비비고를 어떻게 콜라보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캠페인을 할 때는 다양한 인종을 섞어 등장시키고 타코를 고추장에 찍어 먹는 모습을 보이는 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이어 “미국 사업 중심이기 때문에 PGA 투어 ‘CJ컵’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데 거기 오는 갤러리나 선수, 기자들에게는 모두 한식 도시락만 제공한다”라며 “‘마마’나 ‘케이콘’에도 비비고 부스가 설치되기 때문에 K-POP을 좋아하면 K푸드를 총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젠지(1990년 중반~2010년 초반) 세대로부터 반응을 얻고 있는 떡볶이, 튀김 등 분식은 음식에 문화를 덧댔다. 김 상무는 “차별화가 상당히 어려운 품목이었는데 문화적으로 접근을 해서 ‘K스트리트 푸드’라는 개념으로 확장했다”라고 설명했다.◇글로벌 시장 넘볼 크로스보더 활용해야장 팀장은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Feat. 로케팅’을 주제로 해외 시장 공략 가능성을 점쳤다. 장 팀장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와 쿠팡으로 재편됐는데 최근에는 하락하는 상황”이라며 “국내 커머스 시장은 고성장이 끝났는데 희망은 크로스보더 커머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셀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진입 장벽이 높다. 국내 통신판매사업자 중 해외 온라인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2%에 불과하다.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비용과 정보 부족’이 꼽힌다.장 팀장은 “해외가 어려울 것 같지만 (한국 소비자들이) 직구를 많이 하는 것처럼 역직구 플랫폼 형태로 진행하면 가능하다”라며 “요즘 트렌드를 보면 폭풍 성장하는 브랜드는 D2C 전략을 쓰는 곳”이라고 전했다. 오픈마켓보다 자사몰을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고 판매할 채널이 주효하다는 설명이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K-커머스 서밋 2024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장대진 큐익스프레스 팀장이 ‘한국인은 잘 모르는 한국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Feat. 로케팅’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문 매니저는 “현재 일본에선 한국이라는 단어 자체만으로도 일종의 마케팅 효과를 보는 상황”이라며 “한국 상품들이 일본의 일상적인 생활에 더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7.18 I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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