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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아내 피 흥건한데…비겁한 경찰을 보았습니다”
  • “바닥에 아내 피 흥건한데…비겁한 경찰을 보았습니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지난 2021년 인천 남동구에서 발생했던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 가족이 법정에 출석해 당시 출동했던 경찰관들의 부실대응 정황을 증언하며 엄벌을 촉구했다.피해자의 남편이 현장을 이탈해 있는 경찰관들을 밀치고 뛰어 올라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인천지법 형사 17단독 이주영 판사는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전 경위 A씨(49)와 전 순경 B씨(25)의 증인신문을 진행했다.이들은 2021년 11월15일 오후 4시50분쯤 인천 남동구 서창동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겪던 아래층 남자 C씨의 아내를 살해한 윗층 50대 남자 D씨의 흉기 난동 사건을 부실하게 대응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사건 피해자인 40대 여성의 남편 C씨는 이날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건 당시 탈진해서 대신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가달라고 도움을 요청했음에도 경찰관들은 바로 조치하지 않았다”며 “그때만 데리고 갔어도 뇌는 다치지 않았을 텐데 안타깝고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가해자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뇌수술을 받았다.이어 “경찰관들이 밖에 있는 사이 제가 칼등으로 범인을 기절시켜 제압했더니 뒤늦게 경찰관들이 올라왔다”며 “그런데 경찰관들은 범인을 데리고 내려가면서 바닥에 흥건한 피도 밟지 않으려고 피했고 아내를 같이 데려가달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그는 또 당시 사건으로 딸의 얼굴에 흉터가 생겼으며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C씨는 “저희 딸은 아내가 범인에게 칼을 맞고 쓰러지는 걸 바로 앞에서 목격했다”며 “범인이 칼을 찌르는 것을 손으로 막고 대치하다가 얼굴에 상처를 심하게 입었으며 성형외과 교수는 상처가 영원히 남을 거라고 했다”고 진술했다.그러면서 C씨는 “비겁한 경찰관들이 경찰 조직에 뿌리를 내리지 못하도록 법이 허용하는 최고의 벌을 내려주길 애원하고 당부한다”고 촉구했다.사건 발생 후 A 전 경위와 B 전 순경은 성실의무 위반 등으로 해임됐으며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D씨는 징역 22년을 선고받았다.
2023.05.15 I 이선영 기자
“집보다 아늑하게”…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쑥'
  • “집보다 아늑하게”…오피스 인테리어 시장 '쑥'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재택근무에서 다시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장기간의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사무실 인테리어도 복지’라는 MZ세대의 성향에 맞춰 사무실 환경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고금리 기조 속 주택을 비롯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관련 인테리어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5일 부동산 인테리어 업계에 따르면 오피스 인테리어를 주로 시공하는 실내 건축 공사 상위 5개 기업의 매출이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다원앤컴퍼니는 전년 대비 40% 이상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해 34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기존 업계 1위였던 국보디자인을 제치며 업계 1위로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다원앤컴퍼니는 최근 양양 단독주택 설해원과 영종도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마곡 MICE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업계 1위 자리는 내줬지만 국보디자인 역시 지난해 3347억원의 매출액을 거둬들여 전년보다 13% 성장했다. 국보디자인은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SK에코플랜트, GS에너지 등 업무 공간과 나이키 IFC, 파르나스 호텔 제주, 발란 IFC 등의 인테리어를 진행했다. 은민에스엔디도 국보디자인과 비슷한 매출 증가율이다. 지난해 1842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알스퀘어디자인은 지난해 매출 1651억원을 거둬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21년 8위였던 업계 매출 순위는 4위로 뛰어올랐다.기업들이 업무 환경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선 이유는 직원 복지 차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 2년 이상의 팬데믹을 거치며 재택근무에 익숙한 직원들의 오피스 근무를 돕기 위해서다. 과거 책상과 의자 등으로 빽빽하게 자리 잡은 사무실의 모습에서 새로운 공간 구성과 재배치, 조명, 소재 등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알디자인 관계자는 “팬데믹 기간 재택근무에 적응한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피스 공간을 새롭게 탈바꿈해보겠다는 기업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딱딱한 업무 공간 대신 편안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공간을 바꾸는 공간 솔루션이 인재를 영입하는 새 필수 조건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다만 상업용 인테리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와는 달리 양극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상업용 인테리어 업계 관계자는 “실내 건축공사에 대한 관심과 니즈는 아직 대기업 위주이다 보니 인테리어 업계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시장 파이가 전체적으로 커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고 설명했다.알스퀘어디자인이 인테리어를 맡은 HMM 본사 내부 모습.(사진=알디자인)
2023.05.15 I 박지애 기자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가보니..클럽 피팅에 웨지 커스텀 서비스까지 '원스톱'
  •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가보니..클럽 피팅에 웨지 커스텀 서비스까지 '원스톱'
  •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문을 연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오픈식에서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하고 있다. (사진=타이틀리스트)[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필드의 움직이는 응급실’로 통하는 투어밴이 도심 한복판에 들어섰다.타이틀리스트가 15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프로골퍼처럼 수준 높은 피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이틀리스트 시티 투어밴’(CITY TOUR VAN)을 공개했다.투어밴은 프로골프 대회 현장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선수들이 필요로 하는 클럽을 즉석에서 제작해주거나 손상 또는 파손, 변형된 클럽을 수리해주는 긴급 서비스 센터 역할을 한다.‘필드의 움직이는 응급실’답게 타이틀리스트 투어밴 안에는 클럽을 만들고 점검하기 위한 모든 장비가 갖춰졌다.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웨지 등 헤드와 다양한 종류의 샤프트부터 그립과 장갑, 골프볼, 모자 등의 용품을 가득 채워 선수가 필요할 때마다 지원한다.도심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에선 프로 대회 현장을 다니는 투어밴의 서비스는 물론 쾌적한 공간에서 스윙을 점검받고 다양한 클럽을 직접 체험한 뒤 즉석에서 구매도 가능한 게 특징이다. 성수동에서도 맛집과 카페 등이 몰려 있는 성수이로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의 시티투어밴은 지상 2층 단독 건물로 총 300여평 규모다. 일반 피팅센터와는 규모부터가 다르다. 1층은 크게 다섯 개의 구역으로 나뉘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은 휴식 공간이 있고 앞쪽으로 타이틀리스트 어패럴과 FJ 용품 등의 전시장과 스카티 카메론 퍼터 점검 및 스윙 분석을 받을 수 있는 피팅베이, 골프볼과 웨지에 이니셜 및 로고 등을 새길 수 있는 커스텀 서비스 그리고 골프화 클리너 공간 등이 있다.특히 피팅베이에선 스카티 카메론에서 출시되는 66종의 퍼터를 시타하며 체험할 수 있게 다양한 퍼터를 비치했다. 헤드 모양과 그립, 샤프트 종류와 길이 등 다양하게 준비돼 골퍼가 직접 쳐보고 자신에게 맞는 퍼트를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각 파트에는 전문가가 상주해 필요한 상담을 받고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들어선 타이틀리스트 시티투어밴 내부 전경. (사진=타이틀리스트)타이틀리스트는 시티투어밴의 운영에 앞서 고객들에게 더욱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50시간 이상 특별 교육을 받았다. 정식 오픈에 앞서 약 3주 동안 타이틀리스트 고객을 대상으로 사전 서비스 한 뒤 진행한 평가에선 5점 만점에 4.9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윤윤수 아쿠쉬네트컴퍼니 회장은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 골프에 열정적이고 골프산업과 인구가 정체되지 않으며 성장을 이어가는 한국에 처음으로 시티투어밴을 출범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지원하며 압도적인 신뢰를 쌓아온 만큼 시티투어밴을 통해 열정적인 골퍼들이 즐겁고 건강한 골프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영상으로 축사를 보낸 김태훈은 “투어밴에 가면 당일 뿐 아니라 거의 수십분 내에 다 해결이 되기 때문에 문제점을 바로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도심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티투어밴이 생긴다면 골프에 필요한 만물상 같은 공간이 될 것 같다. 그러면 골프에 좀 새로운 재미가 생길 것 같다”고 기대했다.강경남도 “시티 투어밴이라는 건 도심에 있으니 일반 골퍼들의 접근이 훨씬 더 수월해질 것 같다”며 “나만의 클럽을 세팅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프리미엄 서비스를 추구하는 시티투어밴은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고, 서비스에 따라 무료 또는 유료로 진행한다. 단, 워런티 서비스에 한해 예약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스윙을 분석하는 시티투어밴 피팅 베이. (사진=타이틀리스트)
2023.05.15 I 주영로 기자
다시 나는 노랑풍선, 1분기 흑자전환...영업익 17억원
  • 다시 나는 노랑풍선, 1분기 흑자전환...영업익 17억원
  • 노랑풍선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노랑풍선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노랑풍선(104620)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3분기까지 예약률은 코로나 이전의 100%가 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노랑풍선은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237억원, 영업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1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노랑풍선은 펜데믹 여파로 인해 매출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 왔으나, 실적 개선을 위해 내부적인 구조 개편을 실시하고 신규고객 유입 확대 및 판매 채널 다각화 전략을 통해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CRM 부분을 대폭 강화하고 양질의 고객 데이터 확보 및 축적 된 고객 유입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원하는 시기에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했다.작년 연말 기준 MAU 약 90만을 달성했으며 인터넷 및 직판 등 자사 채널에서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 대비 약 700% 이상 증가했다. 또한 확고한 고객층과 자체 판매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노랑풍선의 실제 지난 1월 한 달간 패키지 상품 모객률과 항공 발권량은 전년 대비 각각 3700%, 1300% 올랐으며, 1분기 송객 수 및 예약률 증가로 매출이 늘었다.흑자전환에 성공한 노랑풍선은 하반기까지 호실적을 이어간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와 오슬로 직항 단독 전세기를 마련하는 등 상품을 다각화하고, 항공과 호텔, 단품을 통합하는 개별여행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객 접점을 늘리기 위한 대리점 확장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매출을 늘려나간다.노랑풍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속에서도 인적 투자 및 내부적인 구조 개편을 통해 여행 시장 정상화에 대비했고, 힘든 시기를 함께 버텨준 직원들과도 함께 보상을 나누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여름 휴가 시즌과 추석 연휴까지 이어지는 올 3분기 예약률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대비 100%가 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상품 출시 및 IT 시스템 구축, 고객 접점 확대 등의 전략 및 회사 성과에 대해서도 직원들과 다양한 방법으로 공유해 나가면서 하반기에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3.05.15 I 문다애 기자
거래소, '무더기 하한가 사태' 시장감시 인력 증원 요청
  • [단독]거래소, '무더기 하한가 사태' 시장감시 인력 증원 요청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무더기 하한가 사태를 조사 중인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위원회 인력 보강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증권사 13곳과 외국계 증권사 5곳이 보유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 약 3400개 집중점검에 들어간 데다 시세조종 포착 기간을 현 100거래일에서 최대 연 단위로 확대하면서 인력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한국거래소.(사진=김보겸 기자)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경영지원본부에 인력 증원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가조작 논란에 연루된 하한가 8개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시황 변동 등에 대한 조회 공시 요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상거래 적발기준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거래소 관계자는 “3400개 CFD 계좌를 전수조사할 계획인 만큼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당위성 부분은 서로가 인지하고 있다”면서 “시장 운영에도 공백이 발생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 시기와 방법에 있어 단기와 중장기적으로 어떻게 인력을 늘릴지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감시 인력은 지난 5년간 감소했다. 모니터링 업무를 하는 시장감시와 심리를 진행하는 정밀분석 소속 총 인력은 2018년 67명에서 매년 감소해 2022년 59명까지 줄었다. 다만 거래소 측은 “5년 전과 비교해 감시 인력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공매도 전담부서 신설로 인한 인력 이동”이라며 “실제 시장감시 및 심리 인력은 보강됐다”고 설명했다. 줄어든 인력에 비해 거래소의 주가조작 대응 업무는 늘어나는 상황이다. 지난 10일 거래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는 기존 100거래일이던 시세조종 포착기간을 반기 또는 연 단위로 늘린다. 또 지난 11일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시세조종 혐의 집단) 연계군을 묶을 때 거래패턴을 함께 보는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유사지역에서 발생하는 동일거래를 동일집단으로 보고 시세조종 혐의가 있는지 판단했다면, 앞으로는 매매패턴이 유사한 계좌까지 동일집단으로 분류한다는 것이다. 지역적 유사성에 매매패턴까지 사실상 분류 기준이 추가된 셈이다.국회에서도 거래소 인력 충원 지원사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난 9일 당정협의회 직후 “증권범죄수사와 조사 및 제재를 위한 정부조직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차원에서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 조사·감시 조직과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관계자도 “3개월에서 감시 기간을 연 단위로 늘리면 물리적으로만 일이 네 배가 되는 셈”이라며 “적발 시스템을 개선한 이후 이를 처리할 감시 인력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이스피싱이 진화하면서 수사 기법이 달라지는 것만큼 주가조작에 있어서도 적발 시스템의 진화가 필요하다”며 “필요한 인력이 있다면 국회도 보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3.05.15 I 김보겸 기자
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골목에서 14km 서행 中 뛰어든 아이 치어 사망…무죄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골목에서 14km로 서행 중인 상황에 아이가 갑자기 뛰어든 사고로 사망했을 경우 운전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진=이데일리 DB)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기소된 러시아 국적 재외동포 A씨(42)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4월 10일 낮 12시 58분쯤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승용차를 몰다가 B(4)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사고 장소인 골목길은 어린이 보호구역은 아니었으며 음식점 앞 일반 이면도로였다. 길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이 늘어서 있었고 A씨는 시속 14km로 서행했다. 이때 갑자기 주차된 차량 사이로 B군이 뛰어나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에 깔린 B군은 곧바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0분 만에 외상성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 검찰은 A씨가 이면도로에서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고 브레이크도 빨리 밟지 않았다며 재판에 넘겼다.법원은 도로교통공단 인천시지부에 당시 상황 분석을 의뢰했다. 그 결과 시속 14km로 운전할 때 사람을 발견한 뒤 곧바로 정지할 수 있는 거리는 4.9m로 판단됐다.하지만 도로로 뛰어든 B군을 A씨가 발견했을 당시 차량 위치와 충돌 지점까지 거리는 이보다 짧은 3m였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측은 ‘A씨가 B군을 발견한 뒤 차량을 급제동했다면 충돌은 피할 수 없었겠지만 바퀴로 밟고 지나가지는 않을 수 있었다’는 의견을 법원에 제시했다. 재판부는 “도로교통공단 측 분석은 B군이 (주차된 차량) 뒤쪽에서 (도로로) 나왔을 때 A씨가 곧바로 인지할 수 있었을 때를 전제한 결과”라며 “A씨가 바로 인지할 수 있었다고 단정하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의 직접 사인으로 ‘외상성 머리 손상’이라는 내용의 사망진단서만 증거로 제출됐다”며 “이 증거만으로는 A씨가 앞을 제대로 살피지 않고 제동장치를 제때 작동하지 않은 과실로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죄 크다, 5년” 음주운전 재판 앞두고 만취 사망사고 냈더니
  • “죄 크다, 5년” 음주운전 재판 앞두고 만취 사망사고 냈더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음주운전으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던 중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아 사망사고를 낸 20대 남성이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역 인근 도로에서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이 음주운전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제주지법 형사1단독 강민수 판사는 15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과 특정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7)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2월 13일 오전 4시 5분쯤 제주 시내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태로 차를 몰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8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를 훌쩍 넘은 0.146%였던 것으로 확인됐다.A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해 10월 9일에도 혈중알코올농도 0.185% 상태에서 제주시 내 한 건물식 공영주차장 주차 공간에서부터 주차장 경사로까지 차를 몰다 적발돼 기소된 상황이었다.또 이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재판부는 “뒤늦은 후회와 반성만으로 피고인을 선처하기에는 피고인의 죄책이 너무 크다”면서도 “피고인이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고 종합보험으로 피해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은 완료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
  • 시세보다 싼 조건이면 임대인의 2년 미만 계약 주장 정당할까[사사건건]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당사자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이 규정한 계약 기간인 2년보다 더 짧은 기간의 계약을 한 경우, 시세보다 싼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해당 법을 무시하고 2년 이전에 임차인에 건물 인도를 요구할 수 있을까.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지난 3월 22일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소에 붙은 매물 현황. 사진=연합뉴스.임차인 A씨는 임대인 B씨와 지난 2021년 3월 제주도의 한 아파트에 대한 임대차 갱신 계약을 맺었다. 보증금 1000만 원에 차임 연 1200만 원의 조건이었다. 다만 계약 기간은 2021년 6월 2일부터 2022년 6월 1일까지로 1년이었다.그런데 B씨가 C씨에게 A씨와의 임대차 계약 기간 중에 이 아파트를 팔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다. C씨는 이 아파트의 새 주인이 되면서 자연스레 B씨와 A씨의 임대차 계약을 승계했다. C씨는 계약 기간 종료를 이유로 A씨에게 퇴거를 요청했지만 A씨는 주택임대차보호법상 계약 기간인 2년을 근거로 이를 거부한다. 그러자 C씨는 법원에 건물 인도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그러나 제주지방법원은 최근 임대인 C씨가 임차인 A씨를 상대로 제기한 건물 인도 청구 소송에서 C씨 청구를 기각했다.C씨는 재판에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가 ‘이 법에 위반된 약정으로서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은 그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임대차 갱신 계약의 보증금 및 차임이 종전 임대차 계약의 그것과 동일해 시세보다 낮은 이상, 피고인 A씨에게 불리하지 않아 그 기간을 1년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하지만 법원은 C씨의 이 같은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제주지방법원 민사3단독(유성욱 부장판사)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제4조 제1항에 따르면, 2년 미만으로 정한 주택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봐야 하므로, 이 아파트의 임대차 기간은 2023년 6월 1일까지로 봐야 한다”며 “원고의 청구는 그 전제를 달리해 이유 없고 이를 지적하는 피고의 주장은 이유 있다”고 판시했다.주택임대차보호법 4조(임대차 기간 등) 1항은 “기간을 정하지 아니하거나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는 그 기간을 2년으로 본다. 다만, 임차인은 2년 미만으로 정한 기간이 유효함을 주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즉 2년 미만의 계약 기간은 임대인이 아닌 임차인이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법원은 C씨가 주장한 ‘주택임대차보호법 제10조’에 대해선 “적어도 임대차 기간과 관련해서 임대인에 대한 강행 규정을 정한 것이고, 그 반대 해석으로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불리하지 않은 임대차 조건을 주장하면서 2년 미만의 기간을 2년이라고 주장할 수 있도록 정한 취지의 규정이 아니다”고 덧붙였다.법원은 해당 계약이 임차인에게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고도 판단했다. 유 부장판사는 “임대차보호법상 2년이 보장되는 주택 임대차 기간을 2년 미만으로 정한 임대차 계약은 임차인에게 불리한 것임이 명백하다”며 “보증금과 차임이 시세보다 낮다는 사정만으로 그 임대차 기간을 단축하는 약정이 임차인에게 유리한 약정이라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2023.05.15 I 이연호 기자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옥상서 애정행각 20대 여성 추락사...17세 남자친구 재판행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10대 남학생과 20대 여성이 옥상에서 손을 묶고 애정행각을 벌이다 여성이 추락해 숨진 사건에 대해 남학생에 금고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대구지법 서부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정승호)는 15일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A군(19)에게 금고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A군(당시 17세)과 B양(당시 20세)은 지난 2021년 11월 28일 오후 4시쯤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옥상에 올라갔다.A군은 옥상 난간을 바라보며 통기관에 앉은 뒤 자신의 다리 위에 B씨를 앉혔다. 두 사람은 동의하에 목도리를 이용해 B씨 손을 뒤로 묶고 애정행각을 벌였다. 손목이 뒤로 묶여있던 B씨는 난간을 등지고 일어나다 중심을 잃고 난간 밖 20층 아래로 추락했다. B씨는 이 사고로 다발성 손상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 A군은 B씨가 추락하지 않도록 적절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A군은 재판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이었으며 당시에 취할 수 있는 주의 의무를 다했다”고 주장했다.재판부는 “두 사람이 앉아 있던 통기구와 옥상 난간 사이 거리가 가까웠던 점, 통기구 위에 서게 될 경우 자칫하면 옥상 밖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예견이 가능했던 점, B씨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몸을 잡아주지 않았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과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다만 “A군이 당시 어린 소년인 점, 사건 결과 발생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05.15 I 홍수현 기자
"급매 소진 영향?" 4월 주택 매매·전세가격 낙폭 줄었다
  • "급매 소진 영향?" 4월 주택 매매·전세가격 낙폭 줄었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국의 집값 하락폭이 4개월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12월 -1.98% 하락한 후로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2023년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한국부동산원)15일 한국부동산원의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매매가격은 한 달 전보다 0.47% 떨어지며 전월 대비(-0.78%) 하락폭이 축소됐다.서울(-0.55%→-0.34%), 수도권(-0.89%→-0.49%), 5대광역시(-1.12%→-0.73%), 8개도(-0.42%→-0.30%), 세종(-0.21%→0.65%) 모두 낙폭이 줄었다.서울에서는 금천구(-0.74%)가 독산·시흥동 위주로 하락하며 서울 25개구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도봉구(-0.66%)는 도봉·쌍문·방학동 대단지, 강서구(-0.66%)는 방화·염창·화곡동, 구로구(-0.64%)는 신림·봉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다만, 하락폭은 전월대비 축소됐다.경기도와 인천은 전월대비 각각 0.63%, 0.29% 떨어졌다. 경기의 경우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의 낙폭이 컸다.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은 구축 대단지, 경기는 안산 단원구·고양 일산서구·군포시 외곽지역이나 구축, 인천은 입주물량 영향 있는 미추홀·부평·동구 위주로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추가하락 우려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하락세 지속중이지만, 일부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했다.전국 주택종합 전세가격은 0.63% 하락해 전월(-1.13%)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1.29%→-0.62%), 수도권(-1.42%→-0.73%), 5대 광역시(-1.47%→-0.85%), 8개도(-0.49%→-0.34%), 세종(-0.52%→0.24%) 모두 낙폭이 줄었다.입주예정 물량 영향으로 하계·중계동 위주로 떨어진 노원구(-1.10%)가 하락폭이 가장 컸다. 도봉구(-0.98%)는 방학·창동 구축 위주로, 금천구(-0.97%)는 독산·가산동 위주로, 서초구(-0.87%)는 입주예정 물량 영향 있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다.전국 월세가격 역시 0.18% 내려 전월(-0.24%)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0.25%→-0.14%)과 수도권(-0.35%→-0.25%) 모두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서초구(-0.43%)와 동대문구(-0.30%)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3.05.15 I 박경훈 기자
‘농구교실 자금 1억원대 횡령혐의’ 강동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농구교실 자금 1억원대 횡령혐의’ 강동희, 첫 재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자신이 단장으로 있던 농구교실에서 운영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57) 전 프로농구 감독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1억원대 농구교실 운영비를 횡령한 혐의로 기소된 강동희 전 농구감독이 15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기일에 참석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인천지법 형사17단독 이주영 판사는 15일 업무상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강 전 감독의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농구교실 법인 관계자 4명도 함께 재판을 받았다. 강 전 감독의 변호인은 “강 전 감독은 이 사건으로 인해 얻은 이익이 없다”며 “다른 피고인과 (범행을) 공모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공소장에는 (횡령 피해금) 1억 6000만원이 출자금이라고 기재돼 있으나 출자금이라고 인지한 적이 없다”며 “(해당 자금은) 피고인들이 피해자 회사에 빌려준 것으로 출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인 관계자 4명 중 2명은 횡령 등 혐의를 부인했고, 나머지 2명은 공소사실을 인정한다고 답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0일 오후 3시께 열린다. 강 전 감독 등은 2018년 5~10월 농구교실의 법인 운영비 1억 6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새 회사 설립을 위한 법률 자문료와 이전을 위한 임대차 계약금 명목으로 각각 1000여만원을 기존 회사 돈으로 인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2021년 3월 고소장을 접수한 뒤 법인의 금융거래 등을 분석했고 같은 해 10월 강 전 감독 등을 검찰에 송치했다. 앞서 강 전 감독은 2011년 2~3월 브로커들에게 4700만원을 받고 4차례 승부 조작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13년 징역 10개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강 전 감독은 같은 해 9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농구계에서 제명된 뒤 2016년 프로스포츠 부정방지 강사로 활동한 바 있다.
2023.05.15 I 이재은 기자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그런 엄마 둔 죄” 초등생에 母 비난 메시지 보낸 교사 벌금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초등학생에 수차례 비난 메시지를 보낸 교사가 벌금형에 처해졌다. 15일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3단독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여성 A씨(47)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고등학교 교사인 A씨는 자신의 딸과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B(12)군에게 지난해 9월 8일 오후 5시쯤부터 7시 48분쯤까지 약 3시간 가량 13차례에 걸쳐 카카오톡 메지시를 보내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딸과 B군은 한 영재교육원에서 만난 사이였다. 과제물 제출 문제로 두 아이의 사이가 틀어졌고, 이후 B군의 발언을 문제 삼아 2021년 11월 학교폭력위원회에 신고했다.이에 B군 어머니도 허위 사실로 학교폭력위원회에 맞신고를 하는 등 갈등을 겪고 있었다고. 이러한 상황에서 A씨는 B군에게 “너희 엄마에게 인간 말종 짓 하지 말라고 전해라”, “내 눈에 걸리기만 해보라고 한다고 고스란히 알려드려라”, “어쩌겠니 그런 엄마 둔 죄겠지”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재판에서 A씨는 “딸이 도서관에서 B군 어머니로부터 ‘쟤 같은 애가 왜 여기 있어. 재수 옴 붙었네’라고 말했다는 걸 전해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 아동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 등을 보면 죄질이 좋지 않다. 또 피고인은 현재까지 피해 아동과 보호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과 갈등을 빚어오던 중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범죄 행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2023.05.15 I 강소영 기자
지그재그, 6人 셀럽과 ‘나다움' 메시지 전달
  • 지그재그, 6人 셀럽과 ‘나다움' 메시지 전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가수 백예린, 유튜버 원지, 모델 배유진, 배우 신예은, 유튜버 해쭈, 그룹 아이브 리즈와 함께 여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2023년 브랜드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지그재그, 2023년 브랜드 캠페인 전개…6인의 셀럽과 함께 ‘나다움‘에 대한 메시지 전달. (사진=카카오스타일)지그재그는 각 분야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뽐내며 소신있게 자신만의 길을 가는 셀럽 6인을 이번 캠페인 모델로 선정했다. 각양각색의 삶을 살아가는 2030 여성들과 함께 타인의 시선에 개의치 말고 스타일을 포함한 삶의 모든 방면에서 ‘나다움‘을 찾길 바란다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한다. 캠페인 영상에는 남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는 셀럽들의 모습을 담았다. 6인의 셀럽은 “제가 알아서 살게요“라고 말하며, 다양한 인생에 대한 존중없이 평가하고 참견하는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한다. 셀럽별 캠페인 영상은 오늘부터 순차적으로 지그재그 유튜브 및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공개한다. 이와 동시에 지그재그 앱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셀럽들의 패션 스타일과 평소 즐겨찾는 아이템을 소개한다. 첫 시리즈로 백예린과 리즈 편을 두 편으로 나누어 이날과 17일에 선보이며, 원지, 해쭈편을 각각 24일과 31일에 업로드 할 예정이다. 브랜드 캠페인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월 4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12시 셀럽 착용 상품 최대 60% 할인, 최대 80% 지그재그 단독 특가, 카테고리별 최대 80% 위클리 특가 등을 오픈한다. 매일 낮 12시 선착순으로 최대 90% 할인 쿠폰 및 최대 3만원 지그재그 포인트 등을 랜덤으로 지급하며, 전 고객 대상 최대 20% 할인 쿠폰을 추가로 제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해당 기간 금액대별 구매 확정 포인트 추가 지급, 지그재그 100만 포인트 래플, 구매를 가장 많이 한 1명에게 400만원 상당의 골드바 증정 등 풍성한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6인의 셀럽과 함께 전개하는 브랜드 캠페인이 주변 시선으로 인해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자극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패션, 뷰티, 라이프를 아우르는 최다 상품군과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으로서 모든 여성들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이색 협업 진행
  •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이색 협업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11번가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LG전자(066570)와 CJ제일제당(097950)의 이색 협업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11번가, LG전자xCJ제일제당 협업. (사진=11번가)11번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 간, ‘LG x CJ, 맛나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LG전자와 CJ제일제당이 협업한 첫 만남으로 국내 대표 전자제품 제조사와 식품 제조사가 선보이는 이색적인 콜라보 프로모션을 11번가에서 단독으로 진행하게 됐다.이번 프로모션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의 각각 11개 대표 상품의 ‘스페셜딜’ 판매가 진행된다. LG전자 최대 12% 할인, CJ제일제당은 최대 40% 할인가로 준비했다. 이번 ‘스페셜딜’에 참여해 양사의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두 회사가 준비한 인기 제품들이 서로 교차 증정된다.이번 프로모션은 11번가와 협업으로 성공적인 온라인 판매 확대의 성과를 거둔 두 브랜드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성사됐다.CJ제일제당은 주문 다음날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 11번가 ‘슈팅배송’과 함께하면서 올해 1분기 기준 슈팅배송을 통한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다. 특히 햇반 거래액은 전년 1분기 대비 413% 증가하는 폭발적 신장을 기록하며 슈팅배송의 핵심 인기상품군으로 자리매김했다.LG전자는 11번가에서 오브제 컬렉션 제품 판매를 강화하면서 고객이 주문 후 빠르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내일설치’ 서비스 제품군을 월 최대 240개까지 확대했다. 또 2개 이상 구매 시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다품목할인’ 서비스를 월 정례화해 운영 중이다.김명식 11번가 디지털담당은 “LG전자와 CJ제일제당 모두 11번가 고객들에게 항상 열띤 반응을 얻는 인기 브랜드로, 냉장고, 주방가전, 생활가전 수요와 간편식, 냉동식품 등 반조리 식품의 수요가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며 “이형의 상품을 취급하는 서로 다른 브랜드의 콜라보가 고객들에게 기대하지 않았던 신선한 쇼핑의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전했다.이번 프로모션 중 LG전자 김치냉장고를 구매한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를 증정한다. 김치냉장고를 제외한 LG전자 제품 10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CJ제일제당의 신제품, ‘고메 소바바 치킨’과 ‘비비고 본갈비탕’ 세트, 100만 원 이하 구매 고객에게는 ‘햇반 소프트밀 닭가슴살 곤약죽 세트’를 증정한다. 행사 기간 중 ‘LG전자 스페셜딜’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이 증정이벤트의 혜택을 받게 된다.프로모션 5일 간, 매일 ‘CJ제일제당 스페셜딜’ 구매 금액이 가장 큰 구매왕과 11번째 구매 고객, 111번째 구매 고객 등 3명씩 총 15명을 뽑고, 행사 상품 3가지(고메 소바바 치킨, 비비고 본갈비탕, 비비고 베이직 포기배추김치 10kg) 중 하나를 구매해 리뷰를 남긴 ‘베스트 리뷰어’ 10명을 선정, 모두 25명에게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를 증정한다.11번가 ‘LG x CJ, 맛나다’ 프로모션은 매일 1+1 참여혜택이 제공되는 행운의 룰렛 이벤트도 진행된다. 11번가 회원 누구나 매일 한 번씩 참여할 수 있고 ‘스페셜딜’ 상품 구매 고객은 한번의 기회가 더 주어진다. 매일 △LG퓨리케어 오브제컬렉션 에어로퍼니처(1명) △햇반 1년 치, 백미 36입 12박스(1명) △햇반 1박스, 종류/입수 랜덤(11명) △SK페이포인트 1만점(11명) 등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이 외에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사 5% 할인 쿠폰과 ‘스페셜딜’ 외에 LG전자와 CJ제일제당의 인기제품들 모아 놓은 특가 기획전 등 다양한 쇼핑 혜택을 준비했다.
2023.05.15 I 백주아 기자
김호중 '선상의 아리아', 방송 제작 확정
  • 김호중 '선상의 아리아', 방송 제작 확정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김호중의 6월의 크루즈 여행 ‘선상의 아리아’가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15일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오는 6월 5일부터 포항에서 출발해 11일 부산으로 돌아오는 6박 7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가 SBS MTV, SBS FiL로 송출될 예정이다.‘선상의 아리아’는 롯데제이티비(주)와 경상북도, 포항시가 기획한 단독 전세선으로 11만 4,500톤의 규모에 최대 3,78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코스타 세레나호에서 진행된다. 팬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다는 김호중의 바람에서부터 시작됐으며, 6박 7일 동안 ‘아리스’와 함께 크루즈를 이용해 여행을 다니며 공연도 함께 즐기게 된다.이에 김호중과의 특별한 추억 외에도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구비돼 해상에서 럭셔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기륭(타이베이)의 3곳에 하선하여 기항지 여행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특히 이번 ‘선상의 아리아’는 오픈과 동시에 모든 티켓이 완판될 만큼 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으며, TV CHOSUN ‘5인의 영웅 탄생기’ 김호중 편까지 모든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던 만큼 방송으로 공개될 프로그램 또한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김호중과 팬들이 함께하는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는 내달 5~11일까지 6박 7일간 진행되며 방송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2023.05.15 I 윤기백 기자
고진영, 연장서 이민지 제압하고 파운더스 컵만 3승째…통산 15승(종합)
  • 고진영, 연장서 이민지 제압하고 파운더스 컵만 3승째…통산 15승(종합)
  • 고진영이 15일 열린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에서 우승한 뒤 샴페인 세례를 맞으며 기뻐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 골프 간판 고진영(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 컵(총상금 300만 달러) 연장 승부 끝에 이민지(27·호주)를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고진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몬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이민지와 동타를 만들어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이로써 고진영은 지난 3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이후 약 2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L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원)를 받은 고진영은 릴리아 부(미국)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또 LPGA 투어 역대 18번째로 통산 상금은 1100만 달러를 넘긴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무엇보다 고진영은 지난주 LPGA 투어 팀 이벤트 대회였던 한화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김효주(28), 전인지(29), 최혜진(24)과 최강 팀을 이루고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이번 우승으로 당시의 아쉬움을 씻을 수 있게 됐다.또 그는 2019년, 2021년에 이어 이 대회에서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LPGA 투어의 13명의 창립자를 기리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건 고진영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고진영은 4주 연속 강행군의 여파인 듯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선두 이민지(호주)와 4타 차까지 벌어졌다.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던 그는 바람이 많이 부는 최종 라운드에서 홀로 5언더파를 적어내며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3·4번홀(파4)에서 연속해 버디를 잡고 시작한 고진영은 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추가하고 이민지를 1타 차로 압박했다. 이민지는 6번홀(파3)에서 티 샷을 물에 빠트려 더블보기를 범하고 흔들리던 차였다.이민지는 이후 15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잡으며 안정을 찾아갔다. 고진영은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12번홀(파5)에서 두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잡은 그는 18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기록해 이민지와 공동 선두를 만들고 먼저 최종 라운드를 마무리했다.이민지는 1타 차 선두를 달리다가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도 달아나지 못해 고진영과 연장전에 접어들어야 했다.세계 랭킹 3위 고진영과 6위 이민지가 맞붙은 연장전. 고진영은 18번홀(파4)에서 이뤄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이민지보다 훨씬 먼 버디 퍼트를 남겨뒀으나 감각적인 스트로크로 홀 가까이 붙여 파를 지켰다. 이민지는 버디 퍼트가 홀의 내리막 라인을 타고 멀어졌고, 2m 거리의 파 퍼트마저 홀 오른쪽으로 흐르면서 고진영의 우승이 확정됐다.고진영은 우승 후 두 팔을 번쩍 들고 깡총깡총 뛰며 기쁨을 만끽했다.고진영의 셀피(사진=AFPBBNews)이어진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고진영은 “이번주 한국에서 PGA 투어 선수인 임성재가 우승했다. 선두에 5타 뒤진 상황에서 우승한 걸 보고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경기를 정말 잘한다면 우승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 경기에만 집중했고 훌륭한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타수 차이가 많이 나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또 그는 “이 골프장은 쉽지 않다. 페어웨이는 좁고 그린은 단단하고, 또한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다”면서 “샷이 정말 잘 됐다. 파운더스 컵의 세 번째 트로피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해에 모두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좋은 인연이 있다. 올해도 2019년과 2021년처럼 큰 활약을 펼쳐 LPGA 투어 최고의 자리에 오를지 관심이 모인다.한편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이민지는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고, 결국 타이틀 방어를 하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AIG 여자오픈(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역전 우승을 노린 루키 유해란(22)은 1타를 잃어 4위(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고진영의 정확한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3.05.15 I 주미희 기자
'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더 시즌즈' 최정훈, 낭만 깃든 공원지기 완벽 변신
  • (사진=KBS2 ‘더 시즌스-최정훈의 밤의 공원’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밤을 특별하고 다채롭게 채웠다.지난 14일 첫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에는 데뷔 후 첫 지상파 단독 MC를 맡은 최정훈과 가수 김창완, 장기하, 박정현, 미노이, 배우 이동휘가 출연했다.이날 공원지기 최정훈은 하우스 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와 함께 프로그램명과 동명의 곡인 잔나비의 ‘밤의 공원’ 무대로 호흡을 맞추며 첫 방송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이어 각 분야의 레전드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최정훈과 끈끈한 우정, 음악적 케미스트리를 선보이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최정훈은 김창완과 장기하를 각각 ‘음악의 아버지’, ‘음악의 형’이라 칭하며 깊은 애정과 존경을 드러냈다. 담백한 통기타 멜로디에 맞춰 선보인 최정훈과 김창완의 듀엣은 감미로움을 더했고, 최정훈과 장기하가 함께 꾸민 ‘달이 차오른다, 가자’ 무대는 관객 모두를 기립하게 했다.최정훈의 가장 친한 배우 친구 이동휘도 ‘밤의 공원’을 찾았다. 서로의 오랜 팬인 만큼 편안한 케미스트리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한 가운데, 이동휘가 재킷을 들추며 잔나비의 공식 MD를 깨알 인증하자 최정훈은 “나는 알았다. 형이 겉보다 속이 아름다운 사람이란 걸”이라며 재치 넘치는 리액션으로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최정훈, 정동환과 특별한 버스킹 인연을 가진 박정현 또한 이날 즉석 합주로 여전한 궁합을 선보였고, 박정현의 모창 능력자로 미노이까지 합류했다. 박정현과 미노이의 닮은 듯 다른 보이스 합이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라이브로 이어지며 관객들을 감탄케 했다.혹독한 MC 데뷔 신고식과 함께 본인만의 진행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 최정훈의 모습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정훈은 긴장한 듯 대본 실수에 당황하며, 연신 죄송하다고 호흡을 가다듬기도 했다. 이에 김창완은 “게스트가 더 힘들지, 호스트가 더 힘들겠냐”며 장난스러운 조언과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네며 최정훈을 무장해제 시켰다. 또 김창완이 무의식적으로 관객들에게 질문을 던지자, 최정훈은 “선배님, 이거 제 질문이다. 처음이라 대본대로 해야 한다”며 새내기 MC다운 풋풋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또한 이동휘의 음악적 취향을 섬세하게 이끌어내며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토크를 이어갔고 과거 KBS 뮤직 토크쇼에 출연한 김창완, 장기하의 출연분을 함께 감상하며 추억을 나누는 등 음악에 진심인 모습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만의 차별화된 감성을 전달했다. 최정훈은 깔끔한 진행과 게스트들을 향한 진정성으로 토크의 깊이를 더하며 앞으로의 MC 활약을 기대케 했다.아티스트들만의 컬러가 담긴 특별한 무대 역시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낭만으로 채웠다. 김창완은 관록이 깃든 ‘누나야’ 무대로 따뜻한 희망을 전했고 최정훈과 함께 꾸민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로 세대를 뛰어넘는 감동을 안겼다. 장기하는 ‘해’, ‘할건지말건지’ 무대를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장기하만의 해학을 전했고 이동휘는 ‘처음 느낌 그대로’를 열창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박정현은 최정훈을 향한 애정을 담아 ‘그대라는 바다’ 무대를 꾸몄으며 미노이는 자작곡 ‘마치’(Feat. 키드밀리)를 통해 무대를 사랑스럽게 채웠다.마지막으로 최정훈은 잔나비 멤버 김도형의 든든한 응원과 함께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무대를 꾸미고 관객석까지 난입해 현장을 뜨거운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55분 KBS2에서 방송된다.
2023.05.15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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