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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영 밀크티, 제대로 터졌다" 대기 4시간·조기 매진까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원영이 마셨다고 해서 화제는 예상했지만, 이런 대란이 있을 줄 몰랐다.”주문 앱(애플리케이션) 먹통(셧다운)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에 첫 매장을 열자마자 벌어진 진풍경이다.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 난 중국의 모던 티 브랜드 ‘차지’(패왕차희·Chagee) 얘기다. 차지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과 용산, 신촌 주요 상권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한국 공략 나섰다.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중국 밀크디 '차지'를 마신 뒤 깜짝 놀라는 모습.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갈무리).개점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일부 매장에선 대기 시간만 무려 180분 이상을 넘어서면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속출했다. 이날 강남 매장을 찾은 이현경씨는 “초기 오픈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극악의 대기 시간”이라며 “당분간 기본 180분 웨이팅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직장인 강모씨는 “대학 친구들과 상하이 여행 때 먹어봤던 추억에 매장을 찾았는데 현장 구매는 이미 마감돼 앱 주문만 가능하더라. 준비 중인 티만 842잔이라고 앱에 떠서 다음에 찾을 생각”이라고 웃었다. 오픈 이틀째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경우 물량이 조기 소진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이들의 글들이 SNS에 속속 올라왔다.지난달 30일 국내 공식 문을 연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용산 아이파크몰점과 강남점 매장 모습. 물량이 조기 소진돼 조기 마감하는가 하면,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사진=SNS 갈무리).2017년 중국 윈난성에 첫 매장을 연 후 전 세계 7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차지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지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험을 앞세워 소비자 신뢰 확보와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매장 오픈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수준 높은 카페 문화, 품질과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커피 수요가 강하지만 건강한 음료와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차지가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전략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중국 마라탕 전문점 강남역 인근의 탕화쿵푸 매장 전경(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마라탕과 훠궈로 시작된 중식(C푸드) 열풍이 음료 카테고리로 확산하며 외식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요즘 우리나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중국산 캐릭터 라부부에 열광하고, 중국 음식 마라탕을 즐겨 먹는다. ‘중국은 싫지만 마라탕은 좋다’는 문장은 한때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확산하기도 했다.실제 중국 본토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강남, 홍대 일대 등 국내 주요 ‘황금 상권’을 파고들고 있다. 지하철 신논현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구간에만 7개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중국 생선 요리 ‘반티엔야오 카오위’와 생활용품점 ‘미니소’, 훠궈 식당 ‘하이디라오’를 비롯해 마라탕 식당 ‘탕화쿵푸’,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 ‘차백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우리 사회에 여전한 반중(反中) 정서와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우려에도 관련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식음료 전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코리아 매출은 2021년 약 200억원에서 지난해 1177억원으로 4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한국 법인인 한국탕화쿵푸의 매장 수 역시 2019년 127개에서 현재 500개를 넘어섰다. 과거 저가 이미지에 머물렀던 중국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최근에는 품질과 개성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차백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업계에서는 중국 대형 차 브랜드 차지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 밀크티 시장은 2012년 대만에서 진출한 ‘공차’가 점령하고 있었다. 여기에 2022년 미쉐를 시작으로 차백도, 헤이티, 아운티 제니 등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 후 주요 상권에 안착한 상태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그동안 ‘저가·저품질’로 외면 받았던 중국 식음료(F&B) 브랜드들이 세련된 IP(지적재산) 콘텐츠를 입고 가격 대비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대규모 자본과 본토 공급망까지 갖춘 중국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 진출을 위한 타임테이블을 조율하고 있어 한국 내 가맹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 비닐·원단가격 인상 '2연타'…원가압박 거세지는 패션업계 '한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계가 중동전쟁 여파에 신음하고 있다. 석유화학 기초 소재 ‘나프타’ 수급 차질에 포장재(비닐) 가격이 이달부터 인상된데다, 다음달부터는 유화 소재로 만드는 합성섬유 등 원단 가격까지 오를 예정이어서 원가 인상 압박에 몰리고 있다. 가격에 민감한 패션인 만큼, 쉽게 원가 상승분을 최종 가격에 반영하기도 힘들어 업계의 한숨이 커지는 상황이다.지난 3월 말 경기 양주의 한 비닐 원단 제조 공장 안에 가동을 멈춘 설비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세연기자)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창신동 소재 A원단업체는 5월1일부터 주요 합성섬유 제품(특가상품 제외) 가격을 5% 이상 인상한다고 고객사들에 통보했다. A사는 국내에서도 상위 규모에 속하는 저지(한쪽은 매끄럽고 반대는 짜임이 있는 신축성 직물) 원단업체로 꼽힌다. 이에 따라 A사로부터 원단을 공급받는 의류제조업체들은 다음달 발주분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게 된다.A사 측은 공지를 통해 “지난 수년간 지속된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최근 원자재 및 가공비의 전반적인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향후 원자재 및 유가 안정시, 기존 가격으로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원단 가격 인상 통보에 국내 의류제조업계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합성섬유뿐만 아니라 울 같은 소재도 최근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과 운송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합성섬유를 중심으로 한 원단 가격 전반이 들썩이고 있는 셈이다. 국내 의류제조업체 B사 대표는 “국내 제조 의류 중 70% 이상이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의 합성섬유가 사용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원단 가격이 5% 인상된다는 건 원가 측면에서 굉장히 여파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원단 가격이 5% 이상 인상되면 최종 의류 제품 가격도 최소 5% 이상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원가 상승분을 바로 최종 가격에 반영하는 건 패션업계 특성상 쉽지 않다. 수개월분의 원단 재고를 갖춘 대형 패션기업에 비해,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은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사들에 미치는 여파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원단 등 가격이 올라가면 중간 의류제조 단계에선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수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의류 가격에 바로 반영하긴 어렵다”며 “특히 패션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품목이어서 중소 브랜드사 입장에선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원단 가격 인상은 최근 두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중동전쟁 여파가 한몫을 하고 있다. 유화 기초 소재인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패션업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합성섬유와 함께 비닐 대란도 최근 패션업계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다. 비닐은 나프타로 만드는 폴리에틸렌(PE)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실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만큼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국내 비닐 공급업체들은 4월 발주분부터 포장재용 비닐 가격의 50% 인상을 고객사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닐 포장재는 패션업체들이 수출을 하거나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 및 배송시 사용된다. 의류는 배송 도중에 흠집이 나거나 구겨질 수 있는 만큼 종이나 다른 소재로 비닐 포장재를 대체하기 어렵다. 이에 실제 많은 패션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비닐을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패션업계에선 올 하반기 가격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도 기대 만큼 좋아지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모든 산업에 타격이 커지고 있지만, 패션은 2024년 비상계엄 이후부터 쭉 내수 경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올해 이 같은 변수가 더욱 뼈 아프다”며 “패션 등 소비재 산업에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정치권서도 우려 커진 '미토스'…정부 "보안 우회 가능성 확인"
- (AI 생성 이미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앤스로픽(Anthropic)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전 세계 보안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는 미토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앤스로픽 및 주요국 보안 당국과 접촉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핵심 보안 프로젝트인 ‘글래스윙(Glasswing)’ 참여 등 실질적인 정보 공유 단계에서는 아직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토스 프리뷰가 나온 이래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보안 당국과 업계 전반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가 보안의 규칙까지 바꾸고 있는 만큼, 공격자의 손에 AI가 들어갈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의 보안 책임자들에게 보안 관제 수준 제고를 공지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정부의 판단 근거에는 실무 부서의 구체적인 실증 테스트가 있었다. 다만 현재 앤스로픽 측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미토스의 일반 공개를 보류하고 일부 기업·기관만 참여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통해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부는 미토스의 이전 버전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위험성을 측정했다.◇“해커가 작심하면 위험”…오퍼스 4.7로 확인한 공격 시나리오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미토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현시점에서 정부가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대신 성능을 약간 낮추고 세이프가드를 설정해 공개된 ‘오퍼스(Opus) 4.7’ 모델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했다.최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일반 직원과 전문 해킹 지식을 갖춘 직원을 나눠 테스트한 결과 일반적인 프롬프팅으로는 공격 툴 제작이 불가능했다. 전문 해커 수준의 사용자가 단계별로 매우 정교하게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만 세이프가드를 우회하는 동작이 확인됐다.최 실장은 “실무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한 줄의 프롬프트로 즉각적인 해킹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미토스가 아닌 오퍼스 4.7 기준의 결과인 만큼, 미토스가 정식 공개된 이후에야 언론 등에서 우려하는 자동화·신속화된 해킹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미토스의 취약점을 미리 점검하고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앤스로픽 측과 접촉 중이나, 정보 접근권 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앤스로픽은 미토스의 정식 출시를 미루고 리눅스 재단 등 50여 개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통해 사전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이혜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영국은 AI 안전연구소(AISI)를 통해 이미 접근 권한을 받아 독립 평가를 하고 있는데, AI 3대 강국이라는 한국은 왜 이 명단에서 빠졌느냐”며 정부의 외교적·기술적 협상력을 질타했다.이에 대해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 실무진이 앤스로픽의 한일 담당 책임자와 영상 면담을 진행했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서도 앤스로픽 보안 총괄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참여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아직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시인했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장벽 높은 ‘글래스윙’ 프로젝트…정보 접근권 확보 및 다중화 전략 시급참여 기관의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0여 개 기관의 내역을 요구하자, 최우혁 실장은 정보 수집의 한계를 토로했다. 최 실장은 “우리 실무자가 앤스로픽 측과 접촉해 참여 기관 전체 명단을 요청했으나, 앤스로픽으로부터 ‘초기에 공개된 12개 기업 외에는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신 의원이 “우리 공무원이 직접 영상 면담까지 했는데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류 차관은 “영국이나 리눅스 재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내역은 앤스로픽 측에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정치권은 미토스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이 정책에 따라 90일 후(오는 7월 초) 전면 공개될 경우 발생할 ‘보안 대란’을 우려했다.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토스 쇼크는 우리 AI 정책이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별도의 고도화된 코딩 없이 프롬프팅만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면, 이에 대응할 범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민 의원 역시 “기술의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기 힘들지만, 7월과 12월이라는 명확한 데드라인이 존재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이버 실드 돔’ 등은 2027년에나 착수하는데, 당장 올 연말에 미토스급 모델이 쏟아져 나올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K-보안 같은 명칭에 집착하지 말고, 오픈AI 등 다양한 블록과 접촉해 ‘사이버 다중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패러다임을 ‘AI로 AI를 막는’ 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상황 공유 및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들과도 실시간 대응 체계를 논의 중”이라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AI 보안 전담 추진 체계와 전문 인력 양성 예산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류 차관은 “중소기업들이 이런 고도화된 AI 위협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중소기업 대상 보안 컨설팅과 가이드라인 배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현장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 출근길 지하철 ‘여유 칸’ 찾는 법…'어깨빵'도 피하는 이 기술[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인원 관제 기술 AI 이미지.(사진=엘핀)[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1분에 10㎝ 정도 이동하는 차량, 열 걸음에 한 번쯤 당하는 ‘어깨빵’.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려면 이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이다. 그 안에 정해진 부스를 다 돌려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과연 어디에 사람이 몰려 있을까, 어디부터 가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그저 눈으로 확인하며 전시장을 돌자니 전시장의 넓이는 너무 광활하다. 전시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도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천장이 천막으로 가려진 부스는 그 안에 방문객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걱정도 잠깐이다. 이 기술만 있으면 이런 걱정은 콧방귀 뀌듯 웃어넘길 수 있다. 부스별로 실시간 밀집도를 알려주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벚꽃 축제에서는 어떤 출입문이 여유로운지 알려주고, 지하철에서도 붐비지 않는 칸을 정확히 알려준다. 바로 스타트업 ‘엘핀’의 인원 관제 기술 덕이다.2025 여의도 봄꽃 축제 인파 분석 대시보드.(사진=엘핀)◇스마트폰으로 밀집도 파악…정확도는 5m 수준엘핀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공간 안에 있는 사람 수를 측정한다. 일단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까지 일단 모든 종류의 신호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돌려 어느 시간대에 어느 위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인원은 몇 명인지까지 추정한다. 한 사람이 여러 기기를 들고 있는 경우도 문제없다. 엘핀의 AI 알고리즘으로 동일인으로 추정되면 하나의 신호로 보정한다.스마트폰 활용 방식은 기지국 신호로 밀집도를 파악하는 방식보다 훨씬 자유롭고 활용도가 높다. 가령 통신사는 행정 목적이나 특정 상황에만 밀집도를 파악하지만 엘핀의 기술로는 박람회, 축제, 지하철까지 일상 속 공간들에서도 밀집도를 관리할 수 있다. 신호를 감지하는 장치의 설치 간격에 따라 정확도 차이는 있겠지만 오차범위는 약 5m로 매우 촘촘하다. 스마트폰의 무선 신호 정보에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까지 결합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엘핀은 체류 인원, 시간, 밀집도, 이동 흐름 등 분석을 통해 사고 방지와 모니터링까지 해준다. 결국 밀집도를 파악해서 안전 관리까지 하는 셈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지하철 인천대입구역에서 실증도 마쳤다.◇이미지 분석으로 출결 관리까지엘핀의 인원 관제 솔루션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기반이 됐다. 금융권에서도 엘핀의 기술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블릿 영업시스템을 활용할 때 은행 내부에 있으면 고객정보 접근이나 금융상품 가입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지점 밖으로 나가면 일부 정보 조회를 차단하는 식이다.여기에 AI 공간 이미지 분석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에 갔는지, 학생이 강의실에 실제로 있는지, 요양 보호사가 요양지에 갔는지 출결 및 출근 관리까지 해낸다.일상생활에 침투한 AI가 내 안전도, 출결도 관리하는 세상이다. 오늘 아침 지하철 5-2번 칸의 숨막힘을 내일은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인원 관제 솔루션을 위한 신호 수집 장치.(사진=엘핀)
- 광장,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사이버보안 및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전날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3일 서울 중구 광장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왼쪽)와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광장)이번 협약은 최근 미토스(Mythos) 공개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반 공격,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국가 배후 해킹 그룹의 활동 등 기업을 둘러싼 사이버 보안 환경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이에 따른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적 방어 및 대응과 법률적 리스크 관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보안위협 인텔리전스와 컴플라이언스 트렌드 관련 정보의 상호 공유 △사이버 침해사고대응 및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수행 분야 협업 △사이버 보안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이버 침해사고의 예방과 대응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지원과 관련 컴플라이언스 준수 및 규제 기관 대응 자문을 아우르는 원스탑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그동안 기업들은 사이버 사고 발생 시 보안 업체와 로펌을 별도로 선정하여 대응함에 따라, 정보 공유의 지연이나 대응전략의 혼선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양사의 이번 협력으로 기술적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곧바로 법률적 방어 논리로 연결되는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응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법무법인 광장은 2003년에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 사건을 필두로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사건, 유명 게임회사 및 인터넷쇼핑몰 개인정보유출사건 등 주요 사이버 침해사고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SK(034730)T개인정보유출사고 대응을 현장조사 초기부터 수행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과 다년간의 풍부한 침해사고 대응 케이스 수행 경험을 토대로 해킹사고 관련 법률자문, 규제당국 조사 대응, 입법 대응, 법령해석, 관련 민·형사 및 행정 소송 등 분쟁 대응에 이르기까지 해킹사고 대응과 관련된 모든 단계에 걸쳐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장의 해킹사고대응팀은 개인정보, IT/보안, 금융, 형사, 산업기술, 송무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수행 경험을 가진 법률전문가들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기업에서 오랜 실무경험을 가진 정보보호전문가들로 구성돼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실무진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사건 수행 시 정보보호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분야에서의 국내 유수 대학 및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선도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운영,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 7만 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산하의 위협 연구 기관 ‘유닛 42(Unit 42)’는 심층적인 위협 분석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고객의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플랫폼화 전략을 통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기업들의 보안 운영을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과 팔로알토네트웍스 담당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광장)전날 서울 중구 광장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 고환경 변호사, 장석영 고문, 김서곤 고문, 진성철 고문, 박종섭 수석전문위원과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대표, 조재용 부사장, 이용승 이사, 홍위니 부장이 참석했다.광장의 TMT/DPC그룹장 겸 해킹사고대응팀장인 고환경 변호사는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와의 협력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법률 자문을 넘어 기술적 실효성을 갖춘 통합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상규 대표는 “한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집단인 광장과 국내 고객들의 보안 거버넌스 증진을 위한 협력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당사의 AI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의 우수한 기술성과 보안 인텔리전스 역량을 한국의 법률 환경에 최적화하여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AI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맞서 안정적인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추미애 꺾을 후보는 나뿐…경기도엔 '말' 아닌 '일'하는 지사 필요"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선거는 결국 ‘상성’의 싸움입니다. 거물급 인지도에 맞설 수 있는 참신함,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명확한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실무 능력을 갖춘 ‘젊은 피’는 국민의힘에서 저 이성배가 유일합니다. 추미애 후보를 꺾고 보수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습니다.”이성배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이성배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81년생(만 45세)인 그는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진 ‘삼성전자 S급 인재’, ‘국토부 정책보좌관’ 등 실무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시종일관 강조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시장경제주의’와 ‘실무’에 뒀다. 그는 사회생활의 시작이었던 삼성전자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동기 37명 중 단 1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고과인 ‘S사원’에 선정될 만큼 기술 마케터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마케팅과 맞닿아 있다”고 정의했다. 어려운 국가적 현안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첨예한 갈등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설득하는 과정이 기술 마케팅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논리다.그는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도 명확히 했다. 그는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얻고, 그 성과가 사회 전반의 이익으로 선순환하는 시장경제의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정부 세금으로 일시적인 혜택을 주는 포퓰리즘 복지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난 한국계 미국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가치 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3040세대 정치인이 가져야 할 핵심 사명”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판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1일 조광한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후보 지지를 공식화함에 따라 경선은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이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양 후보 측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위한 의도적 경선 방해’라며 날을 세우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상대 후보가 저를 강력히 경계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출마 선언 하루 만에 젊은 정치인에 대한 갈망이 ‘이성배 바람’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점 논란에 대해서는 데이터로 반박했다. 그는 “정치 신인이자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점 차이는 비(非)신인 여성인 양 후보와 단 2점 차이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거물급 인사들과 동등한 출발선에 서라는 것 자체가 신인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이 패널티를 실력으로 극복해 대세론을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초대 정책보좌관으로서 거둔 실질적 성과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당시 수도권의 극심한 고충이었던 ‘택시 대란’ 해결을 위해 플랫폼 기업들과 협의해 탄력요금제를 도입했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마스터플랜을 주도하며 정책의 현장 적용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도지사는 무언가를 만드는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의 기술을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소통가’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AI 정책혁신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그는 AI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의 삶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도구”라며 “스스로를 AI 전문가라 치켜세우기보다, 전문가들과 가장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경기도의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경기도 의원들이 지도부와 거리를 두며 ‘독자 선대위’를 꾸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전략적인 해석을 내놨다. 그는 “지도부를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경기도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은 도지사 후보가 안착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미리 닦아주는 것과 같다”며 이를 ‘통합 선대위’로 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었다. 그는 또 “홍준표, 김문수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의 캠프 대변인을 거치며 촘촘한 정치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본선 진출 시 당심을 하나로 묶을 적임자임을 자임했다.그는 최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켜온 고향, 경기도 이천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는 “경기도의 아들이 경기도로 돌아왔다”며 “허황된 미래 비전으로 현혹하기보다 당장 도민들이 고통받는 교통, 주거 등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현실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도지사는 화려한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일’하는 사람”이라고 인터뷰를 끝맺었다.국민의힘은 오는 5월 2일, 토론회를 거친 ‘원샷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양주 준비하면 이따 돈줄게요” 회식 가장한 ‘노쇼 사기’ 급증-삼성SDI, 벤츠와도 맞손…‘獨 프리미엄 3사’ 모두 고객사로-협상장 도착한 美, 불참 선언한 이란 ‘신경전’-[사설] 5년 만에 최악 1분기 실업, 제대로 된 대처 필요하다-[사설] 부처마다 신고포상금, 순기능외 부작용도 고려해야△종합-지주택 토지 확보 요건 95%→80% 완화…노후주택 개발 속도 낸다-노쇼사기 ‘몸통’은 동남아에…작년 검거율 8.6% 불과△증권사 IMA 전쟁-한투 외형 확대 속도, 미래에셋 안정 최우선, NH 가입 문턱 확 낮춰-‘중간배당 세금·퇴직연금 편입’ 산 넘어야-“중도해지 불가…여유 자금으로 넣어두세요”△삼성·벤츠 동맹-발로 뛴 이재용 효과…벤츠와 수조원대 배터리 계약 ‘잭팟’-잭슨 황이 기다렸던 ‘소캠2’ 띄웠다 SK하이닉스, 40조원 시장 본격 공략 △가상자산 과세 좌담회-“코인과세, 면세한도 2000만원 이상 높이고 결손금 이월공제해야”△종합-美·이란, ‘벼랑끝 전술’ 맞불…휴전 종료 코앞 ‘수싸움’ 치열-외부인 접촉 75%가 로펌…공정위, 로비 논란에 보고·징계 규정 강화-한·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포스코 ‘11조 메가 딜’로 신호탄-실손 1·2세대 ‘환승 유인책’ 미적…내달 출시 5세대 ‘흥행 빨간불’△정치-오세훈 “시민 비만 탈출 책임진다” 정원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할 것”-‘정동영 北핵시설 발언’ 놓고 공방 野 “해임시켜야” 與 “정부 흔들기”-장동혁 “지선 위해 방미…핫라인 구축”-지뢰·접속탄 결합 미사일 北 ‘광역 타격 능력’ 과시△경제 -장애인 안 써도 벌금 ‘0’ 중소기업 60% 채용 ‘0’-역대 최대 ‘50조 감축’…1순위는 교육교부금-마지막까지 구조개혁 당부한 ‘미스터 쓴소리’△금융-카드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마케팅 왜 안 할까-임종룡 회장 “생산·포용금융 신속 집행”-“소비자보호는 경영 핵심…상품기획부터 모든 단계에 반영해야”-은행·지주 “장애인 고용 확대·금융생활 지원”△글로벌-로봇기업 아냐?“…로봇마라톤 이변에 깜짝 놀란 中-”美휘발윳값 내년에도 갤런당 3달러 이상 유지“-EU, 에너지 위기 대응 주1회 원격근무 권고-나프타·알루미늄 대란에…흔들리는 日제조업-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美국방부, 앤스로픽 사용△산업-흑자라지만 1분기만 반짝…끝없는 불확실성에 속타는 정유사들-현대차 경영진 트로이카, 실리콘밸리 인재 직접 뽑는다-석화 3총사 고부가 전략제품, 中 공략 시동-KGM·KGMC·에이투지…자율차 삼각편대 꾸렸다-LG이노텍 1000억 잿팟 車 와이파이7 모듈 수주△산업-유럽 임상학회 스타 된 씨젠 ‘스타고라’-”이중항체 신약·차세대 플랫폼…투트랙 박차“-공공클라우드 이중규제 해소…기업 부담 완화는 물음표-우주 데이터센터 산업화 산학연·정치권 힘모은다△산업-실적 굴욕 이케아, ‘DIY’ 포기하고 부활하나-중소기업 80% ”화재·폭발 불안“-3년 만에 귀환한 롯데, 신라 ‘왕좌’에 도전장-쿠팡,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3박자’ 통했다△문화-”감히 넘어야 할 벽“…물보다 진한 예술 DNA를 들추다-국악 거장이 뿌린 씨앗 거목으로 열매 맺다△부동산-중동發 공사비 폭탄…‘물가상승 배제특약’ 시험대-‘분양용 최소주택’ 도입한 아현1 재개발 ”원주민 내몰림 해결“ vs ”투기꾼 배불려“-5월 수도권 입주 3161가구 ‘올해 최저’-남부터미널 지하화…지상부는 문화공간으로△증권-전쟁 충격 딛고…이달 가장 높이 뛴 코스피-삼전닉스 투자에 월배당까지 ‘반도체 커버드콜’ ETF 출격-KB證, 생산적 금융 앞장 ‘투자형 IB 강자’로 우뚝-상폐 위기 탈출…페달 밟는 삼천리자전거-”전연령 맞춤 재활 웨어러블 로봇 구축“△마켓in-”제도 설계·관리까지 ‘판 짜는 로펌’…트렌드 먼저 읽고 맞춤 자문“-차입처도, 담보권자도 틀렸다…고려아연 ‘부실 공시’ 논란-사학연금 CIO 공백…후임 선임 ‘이목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신용평가 패트릭 윤 대표 ”AI에 데이터 취합 맡기고, 애널은 통찰 집중…금융분석플랫폼 도약할 것“-패트릭 윤 대표 ”스테이블코인 시대 선제 대응…‘한국형 평가체계’ 구축 추진“△피플-”뻔하지 않은 STO로 승부…틈새시장 선점할 것“-”흩어진 5대 핵심 정책 하나로“ 과기부 ‘스트린트’로 체질 개선-”산재 아픔 딛고 새출발“…대한상의, 직업훈련 확대-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시대 협력사 상생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 성공한 경영자들의 ‘독특한 단어 정의’-[기자수첩] 산업계 부담만 늘린 시간대 전기요금제-[기고] 한국 관광 ‘골든타임’을 사수하라-[e갤러리] 백지혜 ‘엄마의 정원’△전국-경기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막는다-늑구 마케팅 열 올리는 대전 ”맹수 탈출 본질 가린다“ 비판-”양평축협 ‘부실조합’ 꼬리표 떼려 분골쇄신…이젠 양평의 귀감됐죠“-오세훈 시장, 장애인의 날 ‘굿윌스토어’ 방문△사회-도수치료, 연 15회로 제한…횟수 넘기면 병원이 ‘무료시술’ 해야-요즘 MZ, 러닝하고 몸 지지러 간다-”고교학점제 정책은 4등급 수준“…교육부, 셀프 채점-외국인 배달 라이더 불법취업 단속 강화
- 알루미늄 대란에 일본 자동차업계 '재고 절벽' 눈앞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이 막히면서 일본 제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덴소 등 일본 완성차·부품사들은 생산 감축에 들어갔고, 업계 전반이 오는 5월 이후 재고 고갈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2019년 5월 14일(현지시간) 1200파운드짜리 고급 알루미늄 블록이 미국 켄터키주 호스빌의 센추리 알루미늄(Century Aluminum Company)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업계가 중동에서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70%를 조달하는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알루미늄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중동에서 약 59만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30%에 해당한다.도요타의 1차 협력사인 덴소는 지난 3월 말 기준 월 생산량이 약 2만 유닛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이치현 소재 가토경금속공업의 가토 다이키 사장은 지난달말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후) 불과 한 달이지만 자동차 부품 생산에 곧 차질이 생길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지출을 선별적으로 줄이고 여력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공급 차질의 핵심은 2가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박 운항이 막힌 데다, 전쟁 초기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아부다비와 바레인의 알루미늄 제련소 2곳을 타격해 생산 자체가 멈췄다.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완전한 생산 재개까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수백척의 선박이 발이 묶인 상황이어서, 종전 이후에도 물류 정상화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이 전례 없는 ‘블랙홀’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애널리스트 니시모토 마사토시는 일본이 알루미늄 부족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지목하면서 동남아시아, 중국과 함께 한국도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국가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일본 기업들은 통상 원자재·부품 재고를 약 2개월치 유지한다. 지난 2월 말 개전 시점을 기산점으로 하면, 이달 말이나 5월 초부터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수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이자 도요타 전 최고경영자(CEO)인 사토 코지는 “분쟁이 납품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가격은 개전 이후 약 15% 급등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565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ME 지수는 최근 4주 동안 12% 가까이 상승했다. 알루미늄·구리·아연·납·니켈·주석 등 6개 비철 금속 가격을 가중 반영하는 이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은 LME 내 비중이 가장 큰 알루미늄이다.알루미늄 가격 추이. (단위: 톤당 달러, 자료: LME·블룸버그)중동 지역은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한다. 미국은 일본보다 수입량이 많지만 자국과 캐나다산으로 대부분을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 위기 노출도가 낮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알루미늄은 강철 다음으로 사용량이 많은 금속으로, 피스톤·실린더 헤드 등 엔진 부품, 차체 패널, 합금 휠은 물론 전자제품·건축 자재·식품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인다. 공급 공백이 장기화할수록 특수 규격 제품 생산 라인부터 가동 중단이 이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공장 전체의 일시 셧다운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 역시 S&P글로벌이 고위험국으로 분류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핵심 변수는 종전 협상 타결 시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속도다. 일본 업계가 다음 달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자동차·전자 공급망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