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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걸러내기’ 위해 설계된 신용평가…포용금융 장애물로
  • ‘연체 걸러내기’ 위해 설계된 신용평가…포용금융 장애물로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공범’임을 자인하며 비판한 현재의 신용평가체계는 2003년 카드대란을 계기로 본격 도입됐다.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금융사의 자금공급이 기업금융에서 가계금융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신용카드 사용을 장려하며 가계신용은 빠르게 팽창했다. 그러나 카드사들의 과다한 경쟁과 고위험 현금대출 위주의 영업이 누적되며 부실이 확대됐고 통제장치 없이 늘어난 신용공급은 대규모 연체와 신용불량자 급증으로 이어졌다. 2001년 말 2.6%에 불과하던 신용카드 사용자 1개월 연체율은 2003년 말 14.1%까지 급증했다. 신용불량자는 같은 기간 235만명에서 372만명으로 늘어났다.카드대란 이후 금융당국은 부실예방, 즉 차주의 연체 가능성을 신속히 가려내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수익성을 높이고 신용불량자의 추가발생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즉 개인신용평가 체계는 태생적으로 ‘상환능력’보다는 ‘연체 위험’ 판단에 초점이 맞춰진 셈이다.정부는 금융사 간 신용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개인신용평가회사(CB)를 도입해 신용정보 인프라를 구축했다. CB사는 금융권 전반의 데이터를 집적·분석해 향후 1년 내 90일 이상 장기연체 발생 확률을 점수화했다. 금융회사는 이를 자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통해 내부 정보와 데이터를 결합해 여신 심사와 금리·한도 결정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며 리스크를 관리해 왔다.초기 도입된 개인신용평가체계는 등급제로 개인의 신용도를 1000점 만점으로 산출한 후 1~10단계로 등급화했다. 금융사 입장에선 연체율은 낮추고 대출승인율은 높일 수 있었다.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신용평가가 쉽고 직관적이라는 점에서 업무 효율성도 증대했다. 그러나 등급 내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등급 경계 구간에서 대출 조건이 급변하는 ‘단절 효과’가 문제로 제기됐다. 또 금융사가 자체 여신심사시스템을 고도화하려는 노력보다는 CB사의 평가결과에만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던 2018년 “해외 유수의 국가에서 개인신용평가 체계는 담보나 보증을 구하기 어려운 개인들도 금융회사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신용등급이라는 일종의 ‘평판담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제도권 금융이 개인을 포용하는 매개체로 도입된 개인신용평가 체계가 오히려 기회를 제약하는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금융당국은 개인신용평가체계 종합개선방안을 마련해 2021년부터 신용등급 대신 신용점수제롤 도입했다. 이를 통해 신용을 정교하게 평가하고 신용 등급에 따른 획일적인 대출거절 관행을 개선해 저신용층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재도 신용점수는 상환이력, 부채 수준, 신용거래 기간·형태, 비금융정보 등을 중점으로 산정되고 있다. 각 금융사들은 이 같은 전통적인 신용평가를 넘어 통신요금, 공공요금 납부 이력, 온라인 거래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반영해 평가모형을 고도화하는 추세다.
2026.05.06 I 이수빈 기자
양도세 중과 이후 매물잠김 없을거라지만…전월세 가격 급등할 수도
  • 양도세 중과 이후 매물잠김 없을거라지만…전월세 가격 급등할 수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오는 9일로 종료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10일부터 중과세가 다시 적용되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매물 잠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정부는 가격 급등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규 공급이 차단된 상태에서 전월세 매물마저 마르며 임대차 시장발(發)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 (사진=연합뉴스)5일 관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양도세 중과 재개에 따른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실장은 “수요 회복 대비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미스매치 상황에서 제도 변화에 따른 매물 감소는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집값이 크게 올랐던 2021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근거로는 지난해 발표된 6·27 대책과 10·15 대책 등 촘촘한 규제망을 제시했다. 과거와 달리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 작동하고 있어 매물 잠김이 곧바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실장은 “투기 목적의 초과수익이 용납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됐다”며 “가격 상승세는 완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동시에 정부는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매물 출회를 유도하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하고 있다. 비거주 1주택자의 세 낀 매물(갭투자) 거래를 일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 폐지도 없다고 밝히는 등 정책적 여지를 남겨둔 상태다.하지만 시장에서는 매물을 유도하는 정책 대응이 임대차 시장 불안을 키우는 역효과를 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신규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미 있는 집을 내놓도록 유도하는 것이 시장 안정의 답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부동산 정보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지난 1월 23일 5만 6219건에서 이날 기준 7만 403건으로 1만 4184건(25.2%)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 물건은 2만 2156건에서 1만 5808건으로 28.7%, 월세는 2만 626건에서 1만 4782건으로 28.3% 각각 급감했다. 중과 유예 기간에 매물을 내놓거나 실거주를 선택하는 다주택자가 늘면서 임차인이 들어갈 집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임대차 시장 불안이 향후 더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전월세 물건이 줄면서 가격이 오르고, 이 상승세가 집값을 밀어올리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기존 재고 매물이 나오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공급이 아니다”며 “물리적인 인허가와 신규 착공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매물 유도에만 집착하면 전세·월세가격이 두 배로 뛰는 임차료 폭등 상황을 맞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매매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도 “매물만 늘리면 시장이 안정된다고 보기는 어렵다. 매매 시장 가격 안정보다 더 고민스러운 부분은 전월세 시장의 불안”이라며 “매매 시장 안정 효과도 제한적인 상황에서 전세 매물 부족이 훨씬 더 큰 불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근에는 다음 집을 구하기 어렵다는 인식과 임대료 상승 부담으로 이동 자체를 미루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매매뿐 아니라 전월세 시장까지 동시에 위축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5.05 I 이다원 기자
"40여년간 국내 1위 고수하는 연질캡슐 강자"
  • "40여년간 국내 1위 고수하는 연질캡슐 강자"[알피바이오 대해부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알피바이오(314140)는 젤라틴 제형 기술 등을 고도화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치료제 대중화 시대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이자 제형 혁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김현선 알피바이오 대표. (이미지=알피바이오)◇1980년대부터 국내 연질캡슐시장 점유율 1위김현선(사진) 알피바이오 대표(총괄 사장)는 최근 이데일리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콘텐츠 팜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전문 제조기업으로 전신은 1983년 대웅제약이 미국 연질캡슐기업인 카탈런트(옛 알피쉐러)와 합작해 설립한 한국알피쉐러로 알려졌다. 한국알피쉐러는 2012년 대웅상사와 합병하면서 알피코프로 사명이 변경됐다. 알피바이오는 2016년 알피코프로부터 인적분할해 설립됐다.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분야 세계 1위인 알피쉐러의 기술을 이어받은 만큼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주문자위탁생산(OEM)·주문자개발생산(ODM)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의약품 제형은 크게 정제(타블렛)와 경질캡슐, 연질캡슐로 구분된다. 연질캡슐은 체내 흡수가 빠르고 목 넘김이 편하다. 연질캡슐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감기약 품귀 대란 등을 거치며 소비자들이 선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연질캡슐은 주로 감기약·진통제 등 의약품과 오메가3·루테인 등의 건강기능식품 생산에 적용된다. 특히 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제조 시장에서 1980년대부터 40여년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0년 51.5%에서 지난 2022년 약 60%로 상승했다.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60% 가량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연질캡슐(소프트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1억7710만달러(25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국내 연질캡슐시장 규모는 2030년 2억9740만달러(4200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15개 연질캡슐 제조 특허 기술 보유 등 강점알피바이오가 국내 연질캡슐 분야를 압도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기술력이 꼽힌다. 알피바이오는 핵심 기술인 네오솔과 네오젤을 비롯한 15개의 연질캡슐 제조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현재 200여개 고객사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알피바이오는 일반 식품 젤리와 블리스터 젤리에 이어 젤리형 의약품을 개발하며 신규 블루오션 제형을 육성하고 있다. 알피바이오는 올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젤리형 의약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알피바이오의 지난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알피바이오는 지난해 매출 1362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7억원 적자(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김현선 대표는 "내부적으로 재고자산 축소와 회전율 개선을 통한 운전자본 효율화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며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 확보된 거래처 물량을 전략적으로 소진하며 재고 보유일수를 대폭 단축시켰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현금 유입도 재무 건전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지금까지의 제약시장이 질병의 치료에 집중했다면 알피바이오는 스스로의 건강을 주도적으로관리하는 여성 2040세대를 타깃으로 일상 속 복약 경험의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며 "이들은 효능 만큼이나 섭취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중시하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핵심 소비층"이라고 말했다.이어 "특히 알피바이오는 바이오업계 최초로 올해 패션 제조 베테랑 경영인을 총괄 사장으로 영입했다"며 "이를 통해 알피바이오는 하드코어 제조업의 효율성을 바이오에 이식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2026.05.04 I 신민준 기자
"장원영 밀크티, 제대로 터졌다" 대기 4시간·조기 매진까지
  • "장원영 밀크티, 제대로 터졌다" 대기 4시간·조기 매진까지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장원영이 마셨다고 해서 화제는 예상했지만, 이런 대란이 있을 줄 몰랐다.”주문 앱(애플리케이션) 먹통(셧다운)에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한국에 첫 매장을 열자마자 벌어진 진풍경이다. 이른바 ‘장원영 밀크티’로 입소문 난 중국의 모던 티 브랜드 ‘차지’(패왕차희·Chagee) 얘기다. 차지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과 용산, 신촌 주요 상권에 3개 매장을 동시에 열며 한국 공략 나섰다. 걸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이 중국 밀크디 '차지'를 마신 뒤 깜짝 놀라는 모습. (사진=장원영 인스타그램 갈무리).개점 첫날부터 인파가 몰리며 일부 매장에선 대기 시간만 무려 180분 이상을 넘어서면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속출했다. 이날 강남 매장을 찾은 이현경씨는 “초기 오픈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극악의 대기 시간”이라며 “당분간 기본 180분 웨이팅은 각오해야 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직장인 강모씨는 “대학 친구들과 상하이 여행 때 먹어봤던 추억에 매장을 찾았는데 현장 구매는 이미 마감돼 앱 주문만 가능하더라. 준비 중인 티만 842잔이라고 앱에 떠서 다음에 찾을 생각”이라고 웃었다. 오픈 이틀째 역시 다르지 않았다. 지난 1일 오후 1시께 방문한 용산 아이파크몰점의 경우 물량이 조기 소진돼 발길을 돌려야 했다는 이들의 글들이 SNS에 속속 올라왔다.지난달 30일 국내 공식 문을 연 중국 밀크티 브랜드 차지 용산 아이파크몰점과 강남점 매장 모습. 물량이 조기 소진돼 조기 마감하는가 하면, 긴 대기 줄이 이어졌다. (사진=SNS 갈무리).2017년 중국 윈난성에 첫 매장을 연 후 전 세계 7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 차지가 한국 시장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지는 경쟁이 치열한 한국 음료 시장에서 프리미엄 경험을 앞세워 소비자 신뢰 확보와 차별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김좌현 차지코리아 대표는 매장 오픈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 수준 높은 카페 문화, 품질과 경험에 대한 높은 기준,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열린 태도를 갖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커피 수요가 강하지만 건강한 음료와 프리미엄 음료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차지가 글로벌로 확장하는 데 전략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중국 마라탕 전문점 강남역 인근의 탕화쿵푸 매장 전경(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마라탕과 훠궈로 시작된 중식(C푸드) 열풍이 음료 카테고리로 확산하며 외식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요즘 우리나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는 중국산 캐릭터 라부부에 열광하고, 중국 음식 마라탕을 즐겨 먹는다. ‘중국은 싫지만 마라탕은 좋다’는 문장은 한때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으로 확산하기도 했다.실제 중국 본토 외식 프랜차이즈들이 강남, 홍대 일대 등 국내 주요 ‘황금 상권’을 파고들고 있다. 지하철 신논현역에서 강남역으로 이어지는 약 700m 구간에만 7개 매장이 들어서 있었다. 중국 생선 요리 ‘반티엔야오 카오위’와 생활용품점 ‘미니소’, 훠궈 식당 ‘하이디라오’를 비롯해 마라탕 식당 ‘탕화쿵푸’, 밀크티 브랜드 ‘헤이티’, ‘차백도’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우리 사회에 여전한 반중(反中) 정서와 중국산 제품의 안전성 우려에도 관련 소비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식음료 전반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 훠궈 브랜드 하이디라오코리아 매출은 2021년 약 200억원에서 지난해 1177억원으로 4년 만에 5배 이상 늘었다. 중국 마라탕 브랜드 탕화쿵푸의 한국 법인인 한국탕화쿵푸의 매장 수 역시 2019년 127개에서 현재 500개를 넘어섰다. 과거 저가 이미지에 머물렀던 중국 브랜드에 대한 평가가 최근에는 품질과 개성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용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차백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업계에서는 중국 대형 차 브랜드 차지의 진출로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국내 밀크티 시장은 2012년 대만에서 진출한 ‘공차’가 점령하고 있었다. 여기에 2022년 미쉐를 시작으로 차백도, 헤이티, 아운티 제니 등 중국 밀크티 브랜드들이 잇따라 국내 진출 후 주요 상권에 안착한 상태다.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장은 “그동안 ‘저가·저품질’로 외면 받았던 중국 식음료(F&B) 브랜드들이 세련된 IP(지적재산) 콘텐츠를 입고 가격 대비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며 “대규모 자본과 본토 공급망까지 갖춘 중국 브랜드들이 속속 한국 진출을 위한 타임테이블을 조율하고 있어 한국 내 가맹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티엔야오 카오위 강남점 (사진=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2026.05.03 I 김미경 기자
부동산 공방 '활활'…오세훈 "박원순보다 6배 공급" 정원오 "토허제 번복은?&...
  • 부동산 공방 '활활'…오세훈 "박원순보다 6배 공급" 정원오 "토허제 번복은?&...
  •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6·3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1일 오세훈 캠프와 정원오 캠프는 서울 집값 급등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공방 수위를 끌어올렸다.왼쪽부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 = 이데일리)오세훈 캠프는 공급 실적을 앞세워 정 후보를 압박했다.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세훈 시장은 시정 1기(2006~2011년) 때 연평균 6만200호, 2기(2021~2025년) 때 연평균 4만8800호의 ‘정비구역 지정’의 씨를 뿌렸다”며 “박원순 전 시장 때(2012~2020년) 이것이 연평균 1만3400호 지정으로 1/4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고 밝혔다.이어 “박 시장은 씨를 안 뿌린 게 아니라 뿌려 놓은 씨까지 파헤쳐서 말려버렸다”며 “박 시장 당시 389개 정비사업과 43만호의 주택 공급 계획은 취소됐고, 이것이 서울의 집값 급등과 전월세 대란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했다.또 “그 결과, 지난 10년간 준공된 주택 중 오 시장이 구역을 지정한 곳은 17만9239호인데, 박 전 시장이 구역을 지정한 곳은 2만9915호로 재임 기간은 비슷해도 6배 차이가 난다”며 “그럼에도 씨를 파헤쳤던 사람이 ‘왜 아직도 열매가 안 났느냐’고 따진다. 최소한의 양심도 없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착착 개발’로 집을 공급하겠다고 했는데, 좌파 정권과 정치인에게 그렇게 속았는데 서울 시민들이 또 속아줄 줄 아나”라며 “구청장 때는 박원순 시장의 눈치를, 지금은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정 후보, 도로가 막히면 차를 줄이자는 정 후보가 서울에 좋은 집을 공급할 가능성은 없다. 그게 좌파의 속성”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정원오 캠프도 즉각 반격에 나섰다. 김형남 대변인은 “서울시 월세가 폭등한 책임은 5년간 필요한 양의 임대주택을 제때 공급하지 못한 오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잠삼대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무턱대고 해제했다가 번복하며 서울 집값 폭등 추세에 불을 붙인 게 오 후보”라며 “오죽하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입했겠나. 오 후보야말로 정부 부동산 안정화 대책이 등장하게 만든 중요한 원인 제공자”라고 비판했다.김 대변인은 “서울이 처해 있는 주거 문제가 정원오 후보 탓인가. 지난 5년 서울시장은 오 후보였다”며 “책임을 묻고 싶다면 오 후보를 찾아가라”고 말했다.
2026.05.01 I 김한영 기자
비닐·원단가격 인상 '2연타'…원가압박 거세지는 패션업계 '한숨'
  • 비닐·원단가격 인상 '2연타'…원가압박 거세지는 패션업계 '한숨'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패션업계가 중동전쟁 여파에 신음하고 있다. 석유화학 기초 소재 ‘나프타’ 수급 차질에 포장재(비닐) 가격이 이달부터 인상된데다, 다음달부터는 유화 소재로 만드는 합성섬유 등 원단 가격까지 오를 예정이어서 원가 인상 압박에 몰리고 있다. 가격에 민감한 패션인 만큼, 쉽게 원가 상승분을 최종 가격에 반영하기도 힘들어 업계의 한숨이 커지는 상황이다.지난 3월 말 경기 양주의 한 비닐 원단 제조 공장 안에 가동을 멈춘 설비들이 모여 있다. (사진=김세연기자)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창신동 소재 A원단업체는 5월1일부터 주요 합성섬유 제품(특가상품 제외) 가격을 5% 이상 인상한다고 고객사들에 통보했다. A사는 국내에서도 상위 규모에 속하는 저지(한쪽은 매끄럽고 반대는 짜임이 있는 신축성 직물) 원단업체로 꼽힌다. 이에 따라 A사로부터 원단을 공급받는 의류제조업체들은 다음달 발주분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받게 된다.A사 측은 공지를 통해 “지난 수년간 지속된 원부자재 가격 상승에 더해 최근 원자재 및 가공비의 전반적인 인상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향후 원자재 및 유가 안정시, 기존 가격으로 재조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원단 가격 인상 통보에 국내 의류제조업계는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합성섬유뿐만 아니라 울 같은 소재도 최근 고공행진 중인 원·달러 환율과 운송비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하고 있는 상황이어서다. 합성섬유를 중심으로 한 원단 가격 전반이 들썩이고 있는 셈이다. 국내 의류제조업체 B사 대표는 “국내 제조 의류 중 70% 이상이 폴리에스터, 나일론, 아크릴 등의 합성섬유가 사용될 정도로 비중이 높다”며 “원단 가격이 5% 인상된다는 건 원가 측면에서 굉장히 여파가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원단 가격이 5% 이상 인상되면 최종 의류 제품 가격도 최소 5% 이상 올라가야 한다. 하지만 원가 상승분을 바로 최종 가격에 반영하는 건 패션업계 특성상 쉽지 않다. 수개월분의 원단 재고를 갖춘 대형 패션기업에 비해, 신제품 출시 주기가 짧은 신흥 디자이너 브랜드사들에 미치는 여파가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원단 등 가격이 올라가면 중간 의류제조 단계에선 인상된 가격이 반영될 수 있더라도,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의류 가격에 바로 반영하긴 어렵다”며 “특히 패션은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은 품목이어서 중소 브랜드사 입장에선 매출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원단 가격 인상은 최근 두 달여간 이어지고 있는 중동전쟁 여파가 한몫을 하고 있다. 유화 기초 소재인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패션업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합성섬유와 함께 비닐 대란도 최근 패션업계의 골머리를 썩게 하고 있다. 비닐은 나프타로 만드는 폴리에틸렌(PE) 기반으로 제작되는데, 실생활 전반에 사용되는 만큼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부터 국내 비닐 공급업체들은 4월 발주분부터 포장재용 비닐 가격의 50% 인상을 고객사들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닐 포장재는 패션업체들이 수출을 하거나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 및 배송시 사용된다. 의류는 배송 도중에 흠집이 나거나 구겨질 수 있는 만큼 종이나 다른 소재로 비닐 포장재를 대체하기 어렵다. 이에 실제 많은 패션업체들은 지난달 말부터 비닐을 선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패션업계에선 올 하반기 가격 압박이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이 연달아 오르고 있는데다, 국내 경기도 기대 만큼 좋아지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우려가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동전쟁 장기화로 모든 산업에 타격이 커지고 있지만, 패션은 2024년 비상계엄 이후부터 쭉 내수 경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올해 이 같은 변수가 더욱 뼈 아프다”며 “패션 등 소비재 산업에도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2026.04.30 I 김정유 기자
정치권서도 우려 커진 '미토스'…정부 "보안 우회 가능성 확인"
  • 정치권서도 우려 커진 '미토스'…정부 "보안 우회 가능성 확인"
  • (AI 생성 이미지)[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앤스로픽(Anthropic)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Mythos)’가 전 세계 보안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한목소리로 정부를 향해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정부는 미토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앤스로픽 및 주요국 보안 당국과 접촉하며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지만, 핵심 보안 프로젝트인 ‘글래스윙(Glasswing)’ 참여 등 실질적인 정보 공유 단계에서는 아직 확답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은 2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토스 프리뷰가 나온 이래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보안 당국과 업계 전반에서 보안 위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AI가 보안의 규칙까지 바꾸고 있는 만큼, 공격자의 손에 AI가 들어갈 가능성에 대비해 전국의 보안 책임자들에게 보안 관제 수준 제고를 공지하는 등 보안 수준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이러한 정부의 판단 근거에는 실무 부서의 구체적인 실증 테스트가 있었다. 다만 현재 앤스로픽 측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미토스의 일반 공개를 보류하고 일부 기업·기관만 참여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통해 폐쇄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부는 미토스의 이전 버전을 활용해 간접적으로 위험성을 측정했다.◇“해커가 작심하면 위험”…오퍼스 4.7로 확인한 공격 시나리오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미토스는 아직 공개되지 않아 현시점에서 정부가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한 뒤, “대신 성능을 약간 낮추고 세이프가드를 설정해 공개된 ‘오퍼스(Opus) 4.7’ 모델로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며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했다.최 실장의 설명에 따르면, 과기정통부가 일반 직원과 전문 해킹 지식을 갖춘 직원을 나눠 테스트한 결과 일반적인 프롬프팅으로는 공격 툴 제작이 불가능했다. 전문 해커 수준의 사용자가 단계별로 매우 정교하게 프롬프트를 설계할 때만 세이프가드를 우회하는 동작이 확인됐다.최 실장은 “실무적으로 확인해 본 결과, 한 줄의 프롬프트로 즉각적인 해킹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매우 많은 단계를 거쳐야만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미토스가 아닌 오퍼스 4.7 기준의 결과인 만큼, 미토스가 정식 공개된 이후에야 언론 등에서 우려하는 자동화·신속화된 해킹 위험성을 제대로 평가하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미토스의 취약점을 미리 점검하고 방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앤스로픽 측과 접촉 중이나, 정보 접근권 확보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재 앤스로픽은 미토스의 정식 출시를 미루고 리눅스 재단 등 50여 개 주요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하는 ‘글래스윙 프로젝트’를 통해 사전 보안 점검을 진행 중이다.이혜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영국은 AI 안전연구소(AISI)를 통해 이미 접근 권한을 받아 독립 평가를 하고 있는데, AI 3대 강국이라는 한국은 왜 이 명단에서 빠졌느냐”며 정부의 외교적·기술적 협상력을 질타했다.이에 대해 류 차관은 “과기정통부 실무진이 앤스로픽의 한일 담당 책임자와 영상 면담을 진행했고, AI 안전연구소를 통해서도 앤스로픽 보안 총괄 측과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참여 필요성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아직 확답은 받지 못한 상태”라고 시인했다.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장벽 높은 ‘글래스윙’ 프로젝트…정보 접근권 확보 및 다중화 전략 시급참여 기관의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도 정부는 명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글래스윙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50여 개 기관의 내역을 요구하자, 최우혁 실장은 정보 수집의 한계를 토로했다. 최 실장은 “우리 실무자가 앤스로픽 측과 접촉해 참여 기관 전체 명단을 요청했으나, 앤스로픽으로부터 ‘초기에 공개된 12개 기업 외에는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신 의원이 “우리 공무원이 직접 영상 면담까지 했는데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이냐”고 반문하자, 류 차관은 “영국이나 리눅스 재단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내역은 앤스로픽 측에서 확답을 주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정치권은 미토스가 발견한 보안 취약점이 정책에 따라 90일 후(오는 7월 초) 전면 공개될 경우 발생할 ‘보안 대란’을 우려했다.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미토스 쇼크는 우리 AI 정책이 한 단계 진화해야 한다는 신호”라며 “별도의 고도화된 코딩 없이 프롬프팅만으로 국가 핵심 인프라에 대한 공격 시나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면, 이에 대응할 범정부 차원의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혜민 의원 역시 “기술의 속도를 법과 제도가 따라가기 힘들지만, 7월과 12월이라는 명확한 데드라인이 존재한다”며 “정부가 추진하는 ‘AI 사이버 실드 돔’ 등은 2027년에나 착수하는데, 당장 올 연말에 미토스급 모델이 쏟아져 나올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K-보안 같은 명칭에 집착하지 말고, 오픈AI 등 다양한 블록과 접촉해 ‘사이버 다중화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패러다임을 ‘AI로 AI를 막는’ 체계로 전면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류 차관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상황 공유 및 대책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통신 3사와 플랫폼 기업들과도 실시간 대응 체계를 논의 중”이라며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AI 보안 전담 추진 체계와 전문 인력 양성 예산을 대폭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어 류 차관은 “중소기업들이 이런 고도화된 AI 위협에 대처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중소기업 대상 보안 컨설팅과 가이드라인 배포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해 현장의 공백을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2026.04.28 I 한광범 기자
신계용 "경마공원 이전, 신천지 막아내겠다" 3선 출사표
  • 신계용 "경마공원 이전, 신천지 막아내겠다" 3선 출사표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마공원 부지 이전과 신천지 용도변경 끝까지 막아내겠다.” 28일 3선 과천시장에 도전하며 직을 내려놓은 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의 일성이다.신계용 국민의힘 과천시장 후보가 28일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신계용 후보 페이스북)이날 과천 굴다리시장 인근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신 후보는 “지금 과천은 시민을 배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주택계획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신천지 이슈로 힘들어 왔다”라며 이같이 밝혔다.정부의 부동산 대책으로 이전이 과천 경마장 이전과 해당 부지에 9800세대 규모 주택 공급이 결정되자, 과천시민들은 연 500억원 규모 세수 이탈과 극심한 교통대란을 우려하며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선전(신천지)의 별양동 이마트 건물 종교시설 용도변경 시도도 과천시의 묵은 난제다. 인근 학부모들로부터 시작된 반대운동은 과천시 전역으로 퍼져가고 있다.신계용 후보는 당면한 두 현안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표심을 호소했다. 그는 또 “지키지 못할 공약과 현실성 없는 공약 제시하지 않겠다”라며 AI·바이오·첨단산업 분야 발전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신 후보는 “경마공원-서울랜드-대공원-과천과학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주변의 낙후된 마을을 개발해 문화와 과학이 어우러지는 과천만의 특별한 콘텐츠를 만들겠다”라며 ‘과천형 AI 스마트시티 플랫폼’ 조성을 약속했다.아주대학교병원 컨소시엄이 의료복합시설을 조성하는 3기 신도시 과천지구 막계동 특별사업구역을 바이오산업 거점으로 만들고,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푸드테크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생산해 자족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3기 신도시의 AI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AX(AI Transformation) 클러스터’ 조성도 공약에 포함됐다.신계용 후보는 “끊임없는 변화를 넘어, 과천의 다음 10년, 다음 100년을 준비하는 시장이 되겠다”라며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 The NEXT City 과천’을 저 신계용이 과천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4.28 I 황영민 기자
포장재 대란에 비닐 대신 장바구니..."일회용품 안 써요"
  • 포장재 대란에 비닐 대신 장바구니..."일회용품 안 써요"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서울 중구 약수동에 사는 박은주(45)씨는 요즘 출근길에 장바구니(에코백)를 꼭 챙겨 나간다.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던 일회용 비닐봉투를 줄여보자는 생각에서다. 박씨는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원자재 수급 불안이 커졌다는데 이렇게라도 보탬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서두르면 되니까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일회용컵 대신 개인컵, 종이가 아닌 모바일 영수증을 받는다. 손을 씻은 후에는 손수건으로 물기를 닦는다. 미국-이란 간 전쟁이 촉발한 석유·나프타 ‘쇼크’가 바꿔놓은 일상의 풍경이다.28일 커피·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이 불안해지자, 비닐·플라스틱 제품 의존도를 낮추고, 관련 일회용품을 덜 소비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서울 시내의 한 카페에서 제공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컵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 영등포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김신애(52)씨는 “최근 개인컵(텀블러)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매장은 물론 배달 이용객의 경우, 일회용 수저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거절하는 사례도 평소 대비 많아졌다는 게 김씨의 얘기다. 정부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국민 실천운동을 펼치고 나섰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6개월간 ‘플라스틱 줄이기 실천서약 운동’을 추진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부는 5000만 국민이 매일 일회용컵 하나(약 20g)를 줄이면 가정에서 나오는 연간 폐플라스틱(약 383만톤)의 10%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 올라온 실천 인증 사례들.이번 캠페인 참여자 중 홈페이지 ‘자원순환 실천 플랫폼’에 기후부가 제시한 플라스틱 저감 수칙을 실천한 사실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제품 또는 모바일 상품권 등을 주고 있다. 플랫폼에 올라온 실천 인증 사례들을 보면, 비닐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한다거나 티슈 대신 손수건, 음식 배달은 자제하고 용기를 직접 챙겨가 방문 포장을 한다는 인증글과 사진이 빼곡히 올라오고 있다. 한편, 중동 사태가 2개월째 장기화하면서 주요 플라스틱 원료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PP)과 페트(PET) 가격은 지난 2월 ㎏당 1400원 안팎에서 지난달 2200원 수준까지 올랐다. 최근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전되지 못한 채,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2026.04.28 I 김미경 기자
日 토요타, 3월 글로벌 판매량 7.3% 감소
  • 日 토요타, 3월 글로벌 판매량 7.3% 감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일본 토요타가 지난 3월 글로벌 판매에서 전년 동월 대비 7.3% 감소한 89만7871대(렉서스 포함)를 기록했다. 주력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브4(RAV4)의 신구 모델 전환에 따른 생산 조정과 중동 물류 대란이 겹친 결과라고 로이터통신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이 27일 보도했다.지역별로는 중동 판매가 32% 급감한 3만3919대에 그쳤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각각 8.5%, 8.0% 줄었다. 일본 내 판매 역시 7.8% 떨어졌다. 반면 3월 세계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90만2210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생산이 4.9%, 중국 생산이 7.7% 늘었다.◇중동 쇼크, 이제 시작이번 실적에서 주목할 대목은 중동의 낙폭이다. 닛케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완성차·부품 물류가 막힌 데다 현지 수요까지 얼어붙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중동으로 수출한 차량은 1만71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더 큰 문제는 원자재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완성차 업체들은 알루미늄 조달의 약 7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호르무즈 사태는 알루미늄을 비롯한 원자재 가격을 밀어올리며 자동차 부품 원가를 높이고 있다. 주요 부품사 덴소는 지난 3월, 이번 사태로 일본 내 월간 차량 생산이 약 2만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열려 선적이 재개되더라도 정유 시설 재가동과 페르시아만에 대기 중인 수백척의 선박 적체 해소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토요타는 이를 반영해 올해 5~11월 해외 생산을 3만8000대가량 줄이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닛케이는 고마진 중·대형차 비중이 높은 해외 감산이 수익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전동화는 선방악재 속에서도 전동화 부문은 선전했다. 3월 순수 전기차(BEV)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늘어 3만5524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HV) 판매는 3.7% 증가한 44만2544대였다.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기준 전동차 세계 판매는 7% 늘어난 503만9522대로, 전체 판매의 48%를 차지했다.블룸버그에 따르면 토요타는 2025년 연간 판매 1131만대로 6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닛케이는 2025회계연도 세계 판매가 전년 대비 2% 증가한 1047만7325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전했다.◇라인업 다변화로 충격 완충이번 토요타 실적은 우리나라 완성차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역시 중동 수출 비중을 일부 보유하고 있다. 알루미늄 등 원자재 공급망의 중동 의존도가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한국 역시 이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않다. 호르무즈 리스크가 장기화할 경우 원자재 조달 비용 상승과 물류 차질이 한국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을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토요타처럼 전동화·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조기에 다변화해 놓은 업체일수록 충격 완충력이 크다는 것도 이번 실적이 보여주는 시사점이다.
2026.04.27 I 성주원 기자
'투자손익 급감' 동양생명, 1분기 순이익 250억원…전년比 45.8%↓
  • '투자손익 급감' 동양생명, 1분기 순이익 250억원…전년比 45.8%↓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금융그룹으로의 완전자회사 편입이 확정된 동양생명이 올 1분기 중동사태 등으로 순이익이 40% 넘게 감소했다. 보험손해율 악화와 중동사태로 인한 금리 상승 여파로 투자손익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180%를 넘기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지속적인 개선 흐름을 보였다.동양생명 올 1분기 주요 실적 지표. (자료=동양생명)동양생명은 27일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250억원으로 전년동기(462억원) 대비 45.8% 감소했다고 밝혔다. 보험손익은 224억원, 투자손익은 8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투자손익은 전년동기(546억원) 대비 84.0% 급감했다. 중동사태로 인한 금리 상승 등 매크로 악화로 비이자손익 부진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험 누적손해율은 99.8%로 지난해 1분기 92.0% 대비 7.8%포인트 상승했다. 2023~2024년 판매 계약 손해율 악화와 의료대란 정상화 등 외부요인이 원인으로 지목된다.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가용자본 확대와 요구자본 개선 등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동양생명의 킥스 비율은 185.8%로 같은기간 127.2%보다 58.6%포인트 상승했다. 보험계약 시점에 미래 발생 예상 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한 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올 1분기 2조 5100억원으로 연초 2조 4600억원 대비 2.2% 순증했다. 종신보험 5756억원(22.9%), 건강 1조 5849억원(63.1%), 저축 및 연금보험 3503억원(14.0%) 등이다. 상품별 신계약 CSM은 수익성 악화 및 물량 감소로 건강 CSM이 530억원으로 전년동기 1657억원 대비 67.7% 감소했다. 반면 보험 상품(5배더행복한플러스 종신 확대)은 종신 CSM이 같은기간 244억원에서 321억원으로 31.9% 증가했다.동양생명은 우리금융지주와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해 100% 완전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향후 ABL생명 통합까지 염두에 둔 지배구조 정비가 목적이란 해석이 나온다. 완전자회사 체제로 전환하면 의사결정 구조가 간소화되고 사업 추진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또 우리금융의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보험과 은행 간 연계 영업 확대와 상품 전략 변화도 예상된다.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라 기존 동양생명 주주들은 주식교환 이후 우리금융 주주로 전환되며 그룹 실적·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주식교환비율은 동양생명 보통주 1주당 우리금융 보통주 0.2521주다. 이에 동양생명은 오는 7월 2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특별결의를 거쳐, 8월 중 주식교환을 완료하고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2009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17년 만이다. 완전자회사 전환 이후에는 ABL생명과의 통합 작업도 본격화 가능성이 높다.보험업계 관계자는 “동양생명 지분과 상장 구조가 정리되면 ABL생명과의 통합 논의도 현실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통합시 자산 규모와 시장 점유을 등에서 중상위권 생명보험사로 올라설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7 I 양희동 기자
출근길 지하철 ‘여유 칸’ 찾는 법…'어깨빵'도 피하는 이 기술
  • 출근길 지하철 ‘여유 칸’ 찾는 법…'어깨빵'도 피하는 이 기술[AI침투보고서]
  • 챗GPT, 딥시크 대란에 다들 놀라셨나요? 이처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기술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 주변에는 수많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침투해 있습니다. 음식도 AI가 만들고 몸 건강도 AI가 측정하는 시대입니다. ‘AI침투보고서’는 예상치 못한 곳에 들어와 있는 AI 스타트업 기술들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인원 관제 기술 AI 이미지.(사진=엘핀)[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1분에 10㎝ 정도 이동하는 차량, 열 걸음에 한 번쯤 당하는 ‘어깨빵’.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가려면 이 정도는 이겨내야 한다. 진짜 문제는 지금부터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1시간이다. 그 안에 정해진 부스를 다 돌려면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과연 어디에 사람이 몰려 있을까, 어디부터 가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까.그저 눈으로 확인하며 전시장을 돌자니 전시장의 넓이는 너무 광활하다. 전시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도 크게 도움이 되진 않는다. 천장이 천막으로 가려진 부스는 그 안에 방문객이 얼마나 있는지 알 수 없다.걱정도 잠깐이다. 이 기술만 있으면 이런 걱정은 콧방귀 뀌듯 웃어넘길 수 있다. 부스별로 실시간 밀집도를 알려주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벚꽃 축제에서는 어떤 출입문이 여유로운지 알려주고, 지하철에서도 붐비지 않는 칸을 정확히 알려준다. 바로 스타트업 ‘엘핀’의 인원 관제 기술 덕이다.2025 여의도 봄꽃 축제 인파 분석 대시보드.(사진=엘핀)◇스마트폰으로 밀집도 파악…정확도는 5m 수준엘핀은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신호를 기반으로 공간 안에 있는 사람 수를 측정한다. 일단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까지 일단 모든 종류의 신호를 수집한다. 이를 기반으로 AI 알고리즘을 돌려 어느 시간대에 어느 위치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지, 인원은 몇 명인지까지 추정한다. 한 사람이 여러 기기를 들고 있는 경우도 문제없다. 엘핀의 AI 알고리즘으로 동일인으로 추정되면 하나의 신호로 보정한다.스마트폰 활용 방식은 기지국 신호로 밀집도를 파악하는 방식보다 훨씬 자유롭고 활용도가 높다. 가령 통신사는 행정 목적이나 특정 상황에만 밀집도를 파악하지만 엘핀의 기술로는 박람회, 축제, 지하철까지 일상 속 공간들에서도 밀집도를 관리할 수 있다. 신호를 감지하는 장치의 설치 간격에 따라 정확도 차이는 있겠지만 오차범위는 약 5m로 매우 촘촘하다. 스마트폰의 무선 신호 정보에 레이더 및 라이다 센서까지 결합하면 활용도는 더욱 높아진다.엘핀은 체류 인원, 시간, 밀집도, 이동 흐름 등 분석을 통해 사고 방지와 모니터링까지 해준다. 결국 밀집도를 파악해서 안전 관리까지 하는 셈이다. 여의도 봄꽃축제, 지하철 인천대입구역에서 실증도 마쳤다.◇이미지 분석으로 출결 관리까지엘핀의 인원 관제 솔루션은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기술이 기반이 됐다. 금융권에서도 엘핀의 기술은 유용하게 활용된다. 태블릿 영업시스템을 활용할 때 은행 내부에 있으면 고객정보 접근이나 금융상품 가입 등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지만 지점 밖으로 나가면 일부 정보 조회를 차단하는 식이다.여기에 AI 공간 이미지 분석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응용 서비스도 가능하다. 사회복무요원이 근무지에 갔는지, 학생이 강의실에 실제로 있는지, 요양 보호사가 요양지에 갔는지 출결 및 출근 관리까지 해낸다.일상생활에 침투한 AI가 내 안전도, 출결도 관리하는 세상이다. 오늘 아침 지하철 5-2번 칸의 숨막힘을 내일은 벗어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인원 관제 솔루션을 위한 신호 수집 장치.(사진=엘핀)
2026.04.26 I 김세연 기자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부동산 악마화’ 규탄"
  • 국민의힘 "이재명 정권 ‘부동산 악마화’ 규탄"
  •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국민의힘이 “국민의 재산권을 ‘불로소득’으로 낙인찍는 이재명 정권의 ‘부동산 악마화’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국민의힘)박충권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무책임한 ‘가벼운 손가락’ 행보가 서울 전세수급지수를 180선까지 밀어 올리며 부동산 시장을 회복 불능의 대란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아파트값이 62주 연속 상승하고 수도권 전월세 가격까지 동반 급등하는 등 시장 전반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또 박 대변인은 “대통령이 SNS로 던진 설익은 장특공(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시사는 40년 세제 근간을 뒤흔드는 ‘재산권 약탈’ 선언이자, 실정을 감추기 위해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는 오만한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공급은 틀어막고 대출 규제로 발을 묶은 채 ‘세금 폭탄’ 설계에만 집착하는 아마추어 행정이 청년과 무주택자의 주거 사다리를 완전히 걷어차 버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전세 매물이 통계 집계 이래 최저치로 추락하며 서민들이 외곽 지역으로 밀려나는 비참한 현실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이념적 잣대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현 정권은 부동산 시장 교란의 주범이 바로 자신들임을 인정하고, 비겁한 ‘남 탓’과 ‘갈라치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작 본인의 투기용 비거주 주택 처분 여부는 함구하면서, 평생 모은 집 한 채를 ‘불로소득’이라 공격하는 대통령의 위선에 국민은 분노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시장 논리를 무시한 채 실패한 정책을 반복하며 서민의 삶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에 맞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끝까지 지키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부동산 양도세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 제도와 관련해 “1주택을 보호하려면 실거주 기간에 대한 양도세 감면은 필요하지만, 살지도 않으면서 오래 투자했다는 이유만으로 더구나 고가주택 양도세를 깎아주는 건 주거 보호정책이 아니라 주택투기 권장 정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6.04.25 I 김지우 기자
광장,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나선다
  • 광장,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사이버 위협 공동 대응 나선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무법인 광장은 사이버보안 및 위협 인텔리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한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한 공동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전날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23일 서울 중구 광장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왼쪽)와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광장)이번 협약은 최근 미토스(Mythos) 공개로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인공지능(AI)기반 공격, 랜섬웨어, 공급망 공격, 국가 배후 해킹 그룹의 활동 등 기업을 둘러싼 사이버 보안 환경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이에 따른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기술적 방어 및 대응과 법률적 리스크 관리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최신 보안위협 인텔리전스와 컴플라이언스 트렌드 관련 정보의 상호 공유 △사이버 침해사고대응 및 정보보호컨설팅 사업수행 분야 협업 △사이버 보안 컴플라이언스 강화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사이버 침해사고의 예방과 대응과정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지원과 관련 컴플라이언스 준수 및 규제 기관 대응 자문을 아우르는 원스탑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그동안 기업들은 사이버 사고 발생 시 보안 업체와 로펌을 별도로 선정하여 대응함에 따라, 정보 공유의 지연이나 대응전략의 혼선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양사의 이번 협력으로 기술적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곧바로 법률적 방어 논리로 연결되는 협업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대응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법무법인 광장은 2003년에 발생한 1.25 인터넷 대란 사건을 필두로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사건, 유명 게임회사 및 인터넷쇼핑몰 개인정보유출사건 등 주요 사이버 침해사고들을 성공적으로 처리해 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SK(034730)T개인정보유출사고 대응을 현장조사 초기부터 수행하는 등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과 다년간의 풍부한 침해사고 대응 케이스 수행 경험을 토대로 해킹사고 관련 법률자문, 규제당국 조사 대응, 입법 대응, 법령해석, 관련 민·형사 및 행정 소송 등 분쟁 대응에 이르기까지 해킹사고 대응과 관련된 모든 단계에 걸쳐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한 최적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장의 해킹사고대응팀은 개인정보, IT/보안, 금융, 형사, 산업기술, 송무 등 각 분야에서 풍부한 업무 수행 경험을 가진 법률전문가들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방송통신위원회, 금융감독원, 국가정보원, 검찰청, 경찰청 등 유관기관 및 기업에서 오랜 실무경험을 가진 정보보호전문가들로 구성돼 업계에서 가장 탄탄한 실무진을 구축하고 있으며, 주요 사건 수행 시 정보보호 및 침해사고 대응 기술 분야에서의 국내 유수 대학 및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선도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운영,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통합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 7만 개 이상의 기업과 조직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산하의 위협 연구 기관 ‘유닛 42(Unit 42)’는 심층적인 위협 분석과 실시간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고객의 보안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으며, 플랫폼화 전략을 통해 대규모 환경에서도 기업들의 보안 운영을 간소화하고, 이를 통해 조직의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법무법인 광장과 팔로알토네트웍스 담당자들이 업무협약(MOU)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법무법인 광장)전날 서울 중구 광장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 고환경 변호사, 장석영 고문, 김서곤 고문, 진성철 고문, 박종섭 수석전문위원과 박상규 팔로알토 네트웍스 대표, 조재용 부사장, 이용승 이사, 홍위니 부장이 참석했다.광장의 TMT/DPC그룹장 겸 해킹사고대응팀장인 고환경 변호사는 “글로벌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와의 협력으로 우리 고객들에게 법률 자문을 넘어 기술적 실효성을 갖춘 통합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사이버 침해사고로 인한 기업의 경영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박상규 대표는 “한국 최고의 법률 전문가 집단인 광장과 국내 고객들의 보안 거버넌스 증진을 위한 협력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외 고객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당사의 AI 기반 사이버보안 플랫폼의 우수한 기술성과 보안 인텔리전스 역량을 한국의 법률 환경에 최적화하여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AI 시대의 새로운 변화에 맞서 안정적인 혁신을 할 수 있도록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4 I 백주아 기자
"추미애 꺾을 후보는 나뿐…경기도엔 '말' 아닌 '일'하는 지사 필요"
  • "추미애 꺾을 후보는 나뿐…경기도엔 '말' 아닌 '일'하는 지사 필요"
  •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선거는 결국 ‘상성’의 싸움입니다. 거물급 인지도에 맞설 수 있는 참신함, 그리고 복잡한 문제를 명확한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실무 능력을 갖춘 ‘젊은 피’는 국민의힘에서 저 이성배가 유일합니다. 추미애 후보를 꺾고 보수 대통합의 밀알이 되겠습니다.”이성배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서울 상암동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송재민 기자)이성배 국민의힘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81년생(만 45세)인 그는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화려한 이력 뒤에 숨겨진 ‘삼성전자 S급 인재’, ‘국토부 정책보좌관’ 등 실무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시종일관 강조했다.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시장경제주의’와 ‘실무’에 뒀다. 그는 사회생활의 시작이었던 삼성전자 시절을 회상하며 “당시 동기 37명 중 단 1명에게만 부여되는 최고 고과인 ‘S사원’에 선정될 만큼 기술 마케터로서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이어 “정치의 본질은 마케팅과 맞닿아 있다”고 정의했다. 어려운 국가적 현안을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고, 첨예한 갈등 속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설득하는 과정이 기술 마케팅과 본질적으로 같다는 논리다.그는 보수 정치인으로서의 가치관도 명확히 했다. 그는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얻고, 그 성과가 사회 전반의 이익으로 선순환하는 시장경제의 원칙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며 “단순히 정부 세금으로 일시적인 혜택을 주는 포퓰리즘 복지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유학 시절 만난 한국계 미국 정치인들과의 교류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굳건한 가치 위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는 것이 3040세대 정치인이 가져야 할 핵심 사명”이라고 덧붙였다.현재 국민의힘 경기지사 경선판은 요동치고 있다. 지난 21일 조광한 최고위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 후보 지지를 공식화함에 따라 경선은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 이 후보 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 양 후보 측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위한 의도적 경선 방해’라며 날을 세우는 것에 대해 이 후보는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그는 “상대 후보가 저를 강력히 경계한다는 것은 그만큼 제가 본선 경쟁력이 있다는 반증 아니겠느냐”며 “출마 선언 하루 만에 젊은 정치인에 대한 갈망이 ‘이성배 바람’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되는 가점 논란에 대해서는 데이터로 반박했다. 그는 “정치 신인이자 청년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점 차이는 비(非)신인 여성인 양 후보와 단 2점 차이에 불과하다”며 “사실상 거물급 인사들과 동등한 출발선에 서라는 것 자체가 신인에게는 ‘기울어진 운동장’이지만, 어떠한 토도 달지 않고 이 패널티를 실력으로 극복해 대세론을 증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후보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초대 정책보좌관으로서 거둔 실질적 성과를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당시 수도권의 극심한 고충이었던 ‘택시 대란’ 해결을 위해 플랫폼 기업들과 협의해 탄력요금제를 도입했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스마트 모빌리티 마스터플랜을 주도하며 정책의 현장 적용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도지사는 무언가를 만드는 전문가가 아니라, 전문가의 기술을 이해하고 정책으로 연결하는 ‘소통가’가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에서 AI 정책혁신 박사 과정을 밟고 있던 그는 AI를 대하는 태도에서도 실용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AI는 단순히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민의 삶에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도구”라며 “스스로를 AI 전문가라 치켜세우기보다, 전문가들과 가장 낮은 자세로 소통하며 경기도의 행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 이해도가 높은 행정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경기도 의원들이 지도부와 거리를 두며 ‘독자 선대위’를 꾸리는 상황에 대해서도 그는 전략적인 해석을 내놨다. 그는 “지도부를 마다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경기도 의원들이 선제적으로 움직여주는 것은 도지사 후보가 안착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을 미리 닦아주는 것과 같다”며 이를 ‘통합 선대위’로 가는 긍정적인 신호로 읽었다. 그는 또 “홍준표, 김문수 등 당내 거물급 인사들의 캠프 대변인을 거치며 촘촘한 정치적 네트워크를 쌓아왔다”며 본선 진출 시 당심을 하나로 묶을 적임자임을 자임했다.그는 최근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지켜온 고향, 경기도 이천으로 전입신고를 마쳤다. 그는 “경기도의 아들이 경기도로 돌아왔다”며 “허황된 미래 비전으로 현혹하기보다 당장 도민들이 고통받는 교통, 주거 등 시급한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현실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도지사는 화려한 ‘말’이 아닌 성과로 증명하는 ‘일’하는 사람”이라고 인터뷰를 끝맺었다.국민의힘은 오는 5월 2일, 토론회를 거친 ‘원샷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
2026.04.24 I 송재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IMA 장전 끝…글로벌IB 도약 ‘진검승부’-“양주 준비하면 이따 돈줄게요” 회식 가장한 ‘노쇼 사기’ 급증-삼성SDI, 벤츠와도 맞손…‘獨 프리미엄 3사’ 모두 고객사로-협상장 도착한 美, 불참 선언한 이란 ‘신경전’-[사설] 5년 만에 최악 1분기 실업, 제대로 된 대처 필요하다-[사설] 부처마다 신고포상금, 순기능외 부작용도 고려해야△종합-지주택 토지 확보 요건 95%→80% 완화…노후주택 개발 속도 낸다-노쇼사기 ‘몸통’은 동남아에…작년 검거율 8.6% 불과△증권사 IMA 전쟁-한투 외형 확대 속도, 미래에셋 안정 최우선, NH 가입 문턱 확 낮춰-‘중간배당 세금·퇴직연금 편입’ 산 넘어야-“중도해지 불가…여유 자금으로 넣어두세요”△삼성·벤츠 동맹-발로 뛴 이재용 효과…벤츠와 수조원대 배터리 계약 ‘잭팟’-잭슨 황이 기다렸던 ‘소캠2’ 띄웠다 SK하이닉스, 40조원 시장 본격 공략 △가상자산 과세 좌담회-“코인과세, 면세한도 2000만원 이상 높이고 결손금 이월공제해야”△종합-美·이란, ‘벼랑끝 전술’ 맞불…휴전 종료 코앞 ‘수싸움’ 치열-외부인 접촉 75%가 로펌…공정위, 로비 논란에 보고·징계 규정 강화-한·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포스코 ‘11조 메가 딜’로 신호탄-실손 1·2세대 ‘환승 유인책’ 미적…내달 출시 5세대 ‘흥행 빨간불’△정치-오세훈 “시민 비만 탈출 책임진다” 정원오 “장애인 이동권 보장할 것”-‘정동영 北핵시설 발언’ 놓고 공방 野 “해임시켜야” 與 “정부 흔들기”-장동혁 “지선 위해 방미…핫라인 구축”-지뢰·접속탄 결합 미사일 北 ‘광역 타격 능력’ 과시△경제 -장애인 안 써도 벌금 ‘0’ 중소기업 60% 채용 ‘0’-역대 최대 ‘50조 감축’…1순위는 교육교부금-마지막까지 구조개혁 당부한 ‘미스터 쓴소리’△금융-카드사, ‘고유가 피해지원금’ 마케팅 왜 안 할까-임종룡 회장 “생산·포용금융 신속 집행”-“소비자보호는 경영 핵심…상품기획부터 모든 단계에 반영해야”-은행·지주 “장애인 고용 확대·금융생활 지원”△글로벌-로봇기업 아냐?“…로봇마라톤 이변에 깜짝 놀란 中-”美휘발윳값 내년에도 갤런당 3달러 이상 유지“-EU, 에너지 위기 대응 주1회 원격근무 권고-나프타·알루미늄 대란에…흔들리는 日제조업-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美국방부, 앤스로픽 사용△산업-흑자라지만 1분기만 반짝…끝없는 불확실성에 속타는 정유사들-현대차 경영진 트로이카, 실리콘밸리 인재 직접 뽑는다-석화 3총사 고부가 전략제품, 中 공략 시동-KGM·KGMC·에이투지…자율차 삼각편대 꾸렸다-LG이노텍 1000억 잿팟 車 와이파이7 모듈 수주△산업-유럽 임상학회 스타 된 씨젠 ‘스타고라’-”이중항체 신약·차세대 플랫폼…투트랙 박차“-공공클라우드 이중규제 해소…기업 부담 완화는 물음표-우주 데이터센터 산업화 산학연·정치권 힘모은다△산업-실적 굴욕 이케아, ‘DIY’ 포기하고 부활하나-중소기업 80% ”화재·폭발 불안“-3년 만에 귀환한 롯데, 신라 ‘왕좌’에 도전장-쿠팡, 장애인 의무고용률 초과 달성…‘3박자’ 통했다△문화-”감히 넘어야 할 벽“…물보다 진한 예술 DNA를 들추다-국악 거장이 뿌린 씨앗 거목으로 열매 맺다△부동산-중동發 공사비 폭탄…‘물가상승 배제특약’ 시험대-‘분양용 최소주택’ 도입한 아현1 재개발 ”원주민 내몰림 해결“ vs ”투기꾼 배불려“-5월 수도권 입주 3161가구 ‘올해 최저’-남부터미널 지하화…지상부는 문화공간으로△증권-전쟁 충격 딛고…이달 가장 높이 뛴 코스피-삼전닉스 투자에 월배당까지 ‘반도체 커버드콜’ ETF 출격-KB證, 생산적 금융 앞장 ‘투자형 IB 강자’로 우뚝-상폐 위기 탈출…페달 밟는 삼천리자전거-”전연령 맞춤 재활 웨어러블 로봇 구축“△마켓in-”제도 설계·관리까지 ‘판 짜는 로펌’…트렌드 먼저 읽고 맞춤 자문“-차입처도, 담보권자도 틀렸다…고려아연 ‘부실 공시’ 논란-사학연금 CIO 공백…후임 선임 ‘이목집중’△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한국신용평가 패트릭 윤 대표 ”AI에 데이터 취합 맡기고, 애널은 통찰 집중…금융분석플랫폼 도약할 것“-패트릭 윤 대표 ”스테이블코인 시대 선제 대응…‘한국형 평가체계’ 구축 추진“△피플-”뻔하지 않은 STO로 승부…틈새시장 선점할 것“-”흩어진 5대 핵심 정책 하나로“ 과기부 ‘스트린트’로 체질 개선-”산재 아픔 딛고 새출발“…대한상의, 직업훈련 확대-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시대 협력사 상생 강화“△오피니언-[목멱칼럼] 성공한 경영자들의 ‘독특한 단어 정의’-[기자수첩] 산업계 부담만 늘린 시간대 전기요금제-[기고] 한국 관광 ‘골든타임’을 사수하라-[e갤러리] 백지혜 ‘엄마의 정원’△전국-경기도, 고령운전자 ‘페달 오조작’ 사고 막는다-늑구 마케팅 열 올리는 대전 ”맹수 탈출 본질 가린다“ 비판-”양평축협 ‘부실조합’ 꼬리표 떼려 분골쇄신…이젠 양평의 귀감됐죠“-오세훈 시장, 장애인의 날 ‘굿윌스토어’ 방문△사회-도수치료, 연 15회로 제한…횟수 넘기면 병원이 ‘무료시술’ 해야-요즘 MZ, 러닝하고 몸 지지러 간다-”고교학점제 정책은 4등급 수준“…교육부, 셀프 채점-외국인 배달 라이더 불법취업 단속 강화
2026.04.20 I 김나경 기자
나프타·알루미늄 대란에…흔들리는 日 제조업
  • 나프타·알루미늄 대란에…흔들리는 日 제조업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나프타와 알루미늄 등의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일본 제조업이 멈출 위기에 놓였다. 의류와 기저귀 등 생활용품부터 자동차까지 전방위로 원자재값 상승 여파가 확산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0일 일본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탄소섬유 시장의 52%를 차지하는 일본 화학소재 제조사 도레이, 미쓰비시케미컬, 데이진 3개사는 이달 들어 가격 섬유 원료 가격을 인상했다. 데이진은 폴리에스터 가격을 20% 올렸으며, 미쓰비시케미컬은 아크릴과 신축성 섬유 원료 가격을 올렸다. 도레이 역시 3대 합성섬유 전반 가격을 인상했다. 섬유 원료 제조사의 가격 인상은 생필품으로 그 여파가 번지고 있다. 원가 부담이 커지자 기저귀와 마스크 등에 사용하는 부직포 가격과 에어백용 섬유 가격도 줄줄이 인상했다. 고흡수성 수지 원료도 이달 들어 ㎏당 40엔 이상 오르면서 생리대와 반려동물용 배변시트, 기저귀 등이 가격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일부 유통업체는 기저귀 재고를 2~3개월 치 확보한 상태지만, 공장 가동 중단 사태도 나타나고 있다. 성인용 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리브도코퍼레이션은 수요 급증 시 대응이 어렵다며 일부 제품 생산을 축소했다. 일본 최대 기저귀업체 유니참은 즉각적인 가격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전쟁이 장기화하면 하반기 가격 인상 가능성을 거론했다. 일부 기업은 가격 인상이 어려으면 용량을 이는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화학섬유협회는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비용은 결국 고객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며 “최종 제품 가격은 원재료뿐 아니라 가공·물류 비용까지 반영되기 때문에 제품 가격 인상 폭은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 본격적인 소비자 가격 상승은 수개월 뒤에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자동차 제조에 필수적인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 알루미늄 가격은 t당 3557달러를 돌파해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13% 올랐다. 이에 중동산 알루미늄 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일본 완성차와 부품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생산 차질이 현실화할 전망이다.도요타의 1차 협력사인 덴소는 지난달 말 기준 월 생산량이 약 2만 유닛 감소해 상당한 손실을 봤다. 가토 다이키 카토경금속공업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부품에 곧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앞으로 지출을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완전한 생산 재개에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이 전례 없는 ‘블랙홀’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애널리스트 니시모토 마사토시는 일본이 알루미늄 부족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지목하면서 동남아시아, 중국과 함께 한국도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국가군’에 포함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일본보다 수입량이 많지만 자국과 캐나다산으로 대부분을 조달해 이번 전쟁에 따른 공급망 충격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04.20 I 김겨레 기자
또 닫힌 호르무즈…속 타는 식품업계 “5월 고비”
  • 또 닫힌 호르무즈…속 타는 식품업계 “5월 고비”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포장재 수급 불안이 한층 커지고 있다. 당장 생산 중단(셧다운)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지만 일부 비축 물량을 상당 부분 소진한 만큼 일각에선 이르면 5월부터 포장재 대란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품기업들은 최근 포장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제품 구성과 생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현재 대기업들은 상반기까지 약 2개월 치 포장재 재고를 확보한 상태다. 업계는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이르면 다음 달부터 일부 품목에서 생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미·이란 간 협상이 결렬되면서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하면서 라면업계를 중심으로 포장재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14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과자 매대. (사진=뉴스1).특히 원재료를 공급하는 일부 화학업체들이 공급 물량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A식품사 관계자는 “석유화학사에서 기존에 100% 공급되던 물량이 현재는 약 70% 수준으로 줄었다. 5월에는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가능성이 나온다”며 “이에 유통기한이 긴 제품을 우선 생산하고, 상대적으로 민감한 단기 제품의 출고 시점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B식품사는 “상반기 포장재 물량은 확보한 상태다. 그 이후 물량에 대해서는 비축, 수입선 대체 등 계획을 수립중”이라고 했다신제품 출시 일정도 재검토 중이다. C기업 측은 “신제품 물량을 재조정하거나 생산 일정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원가 역심 부담이다. 포장재 단가는 이미 이달부터 20~30% 인상됐다. 일부 원부자재는 전년 대비 최대 50%까지 올랐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D업계는 “지금은 가격 인상이 아니라 공장을 돌릴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E식품사 관계자도 “지금 당장은 제품 생산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업계 내에서 포장재 가격 인상과 공급 중단 위기감 등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상황이라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며 수급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상황이 이렇자 업계는 정부 차원의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개별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안인 만큼 원료 확보부터 제도 개선까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식품산업협회 등 13개 관련 단체는 지난 9일 공동 건의서를 통해 포장재 원료 수급 차질로 일부 품목 재고가 약 2주 수준까지 감소했다며 원료의 우선 공급과 함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 지원, 행정 절차의 신속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 마련을 정부에 요청했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상황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며 “원료 수급 불확실성이 이어질 경우 가격 인상이나 생산 조정 등 추가 대응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20 I 김미경 기자
알루미늄 대란에 일본 자동차업계 '재고 절벽' 눈앞
  • 알루미늄 대란에 일본 자동차업계 '재고 절벽' 눈앞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란 전쟁 여파로 중동산 알루미늄 공급이 막히면서 일본 제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도요타자동차, 덴소 등 일본 완성차·부품사들은 생산 감축에 들어갔고, 업계 전반이 오는 5월 이후 재고 고갈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지난 2019년 5월 14일(현지시간) 1200파운드짜리 고급 알루미늄 블록이 미국 켄터키주 호스빌의 센추리 알루미늄(Century Aluminum Company)에서 출하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로이터)블룸버그통신은 19일(현지시간) 일본 자동차업계가 중동에서 알루미늄 수입량의 약 70%를 조달하는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이번 사태의 최대 피해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알루미늄협회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중동에서 약 59만톤의 알루미늄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체 공급량의 약 30%에 해당한다.도요타의 1차 협력사인 덴소는 지난 3월 말 기준 월 생산량이 약 2만 유닛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이치현 소재 가토경금속공업의 가토 다이키 사장은 지난달말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전쟁 발발 후) 불과 한 달이지만 자동차 부품 생산에 곧 차질이 생길 것이 거의 확실하다”며 “지출을 선별적으로 줄이고 여력을 비축하겠다”고 말했다.공급 차질의 핵심은 2가지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선박 운항이 막힌 데다, 전쟁 초기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아부다비와 바레인의 알루미늄 제련소 2곳을 타격해 생산 자체가 멈췄다. 중동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는 완전한 생산 재개까지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르시아만에 수백척의 선박이 발이 묶인 상황이어서, 종전 이후에도 물류 정상화에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JP모건체이스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알루미늄 산업이 전례 없는 ‘블랙홀’ 상황에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의 애널리스트 니시모토 마사토시는 일본이 알루미늄 부족에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지목하면서 동남아시아, 중국과 함께 한국도 ‘가장 큰 위험에 처한 국가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일본 기업들은 통상 원자재·부품 재고를 약 2개월치 유지한다. 지난 2월 말 개전 시점을 기산점으로 하면, 이달 말이나 5월 초부터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현실화할 수 있다. 일본자동차공업회 회장이자 도요타 전 최고경영자(CEO)인 사토 코지는 “분쟁이 납품과 공급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알루미늄 가격은 개전 이후 약 15% 급등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565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LME 지수는 최근 4주 동안 12% 가까이 상승했다. 알루미늄·구리·아연·납·니켈·주석 등 6개 비철 금속 가격을 가중 반영하는 이 지수의 상승을 이끈 것은 LME 내 비중이 가장 큰 알루미늄이다.알루미늄 가격 추이. (단위: 톤당 달러, 자료: LME·블룸버그)중동 지역은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의 약 9%를 차지한다. 미국은 일본보다 수입량이 많지만 자국과 캐나다산으로 대부분을 조달하기 때문에 공급 위기 노출도가 낮다고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분석했다.알루미늄은 강철 다음으로 사용량이 많은 금속으로, 피스톤·실린더 헤드 등 엔진 부품, 차체 패널, 합금 휠은 물론 전자제품·건축 자재·식품 포장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쓰인다. 공급 공백이 장기화할수록 특수 규격 제품 생산 라인부터 가동 중단이 이어질 수 있고, 최악의 경우 공장 전체의 일시 셧다운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한국 역시 S&P글로벌이 고위험국으로 분류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핵심 변수는 종전 협상 타결 시점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속도다. 일본 업계가 다음 달을 분수령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글로벌 자동차·전자 공급망 전반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6.04.20 I 성주원 기자
‘열었다 닫았다’ 호르무즈 대혼돈…기업들은 발 동동
  • ‘열었다 닫았다’ 호르무즈 대혼돈…기업들은 발 동동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와 재봉쇄 발표가 뒤집히는 상황이 반복하며 국내 산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잠정 휴전에 합의한 뒤 점진적인 선박 통항이 예상됐지만, 양측 모두 신경전을 이어가며 우리나라 선박의 고립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원유와 나프타 등 핵심 원재료 수급 불확실성도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현지시간 18일 저녁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폐쇄됐다고 밝혔다. 불과 하루 전인 17일 해협 완전 개방이 발표되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는 듯했지만, 미국의 해상봉쇄를 이유로 IRGC가 다시 해협을 봉쇄한 것이다.18일 오만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과 이란 양측의 긴장 상태는 쉽게 해소되지 않을 분위기다. 파키스탄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은 20일께 2차 협상 테이블을 차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협상이 이뤄지더라도 완전 휴전까지 이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하며 국내 해운업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선박 26척이 여전히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상황으로, 이 선사들은 평상시보다 최대 10배 치솟은 전쟁보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규모가 작은 중소 선사들은 보험료 인상과 물가 상승 겹악재 탓에 경영난에 내몰리고 있다.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것도 부담이다. 전쟁 발발 전 60달러 수준을 유지했던 국제유가는 3월 중순부터 100달러를 돌파하며 3차 오일쇼크 위기감도 불러왔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표로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0달러대로 떨어졌지만, 여전히 전쟁 전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유가 상승은 고스란히 유류비 부담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HMM도 내달 1일 출항분부터 한국&sim;남중국(홍콩 포함) 노선의 유류할증료(저유황유 할증료·ECC)를 5배 인상키로 했다. 중동 전쟁 이후 HMM이 운임 인상 조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운임 인상에 따라 주요 수출기업들이 물류비 폭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유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국내로 들어오는 원유의 61%가 지나는 곳으로, 이곳 해협이 막힌 뒤 국내 기름값이 치솟으며 주유소 대란이 발생했다. 정부와 정유업체는 비(非)중동산 원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며 공급망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수급처 다변화에 나설 예정이다. 석화업계는 이번 중동 사태로 중국발(發) 공급과잉과 나프타 수급난 등 이중고에 직면했다. 이미 범용제품 경쟁력 약화로 지난해부터 사업재편에 돌입한 석화업체들은 이번 나프타 수급난을 계기로 아예 공장 문을 닫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LG화학이 지난달 23일부터 여수 2공장 가동을 중단했으며, 여천NCC도 같은 달 27일부터 프로필렌 전용 공장(OCU) 가동을 멈췄다. 최근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가 나프타 부족으로 파라자일렌(PX) 공급 관련 불가항력을 선언키도 했다. 불가항력이란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으로 제품 계약 이행이 어려울 때 책임을 면제받기 위한 조치다. 이미 여천NCC,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주요 석화업체들이 모두 고객사에 불가항력을 선언한 바 있다.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상황이 언제 바뀔지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이라며 “비용 부담이 늘더라도 장기적으로 한쪽에 의존하지 않는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9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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