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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77건

  • 북극금도 돌려세운 '화성 추위'에 2억명 '덜덜'(종합)
  • (뉴욕·서울=연합뉴스) 북미지역을 강타한 북극 한파로 최대 2억명 가량이 추위에 떤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7일(현지시간) AP, AF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국립기상청(NWS)은 이날 미국 중서부와 남동부 지역 최저기온이 평균 섭씨 영하 14도에서 영하 1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북미 전역이 영하권…일부 지역엔 ‘화성 추위’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전역과 캐나다 전체가 영하권에 들었고 특히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영하 70도에 육박했다.이런 추위는 남극 혹은 북극은 물론이고 지구 밖 궤도를 도는 화성 일부지역과 맞먹거나 더 심한 수준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탐사 로봇 큐리오시티가 보내오는 화성 지표 기온이 영하 25도에서 영하 31도 가량이다. 또 미국이 남극에서 운영하는 아문센-스콧 기지의 7일 측정기온은 영하 23도, 풍속냉각 온도는 영하 31도였다.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의 원인이 된 극지 회오리바람 ‘폴라 보텍스’(polar vortex)의 영향권에 든 인구가 미국에서만 1억8천700만명에 이르며 최대 2억명이 추위에 떨었다고 추산했다.◇교통대란 속 21명 사망…북금곰마저 ‘긴급대피’지금까지 최소 2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미네소타주에서는 미시시피강 인근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충돌해 4명이 숨지는 등 눈길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만 10명 가까이 된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교통마비 사태도 계속됐다. 6일 오후에는 시카고와 디트로이트를 잇는 암트랙(Amtrak) 열차가 바람에 날려온 눈 더미에 막혀 일리노이주 뷰로우 카운티 인근에서 고립되는 바람에 승객 500명이 열차 안에서 밤을 지새웠다. 이들은 다음날 버스편으로 시카고로 이동했다고 암트랙은 설명했다. 하늘길도 상당부분 막혔다. 토론토 공항은 한파로 장비 일부가 얼어붙는 바람에 안전상의 문제를 우려해 전체 지상 업무를 일시 중단한다고 7일 밝혔다. 또 공항에 발이 묶인 승객들 사이에 긴장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력도 보강했다. AFP통신은 미국 전역에서 이날 하루 결항한 항공편이 2천500대에 이르며 지연된 항공편은 3천400대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눈보라가 몰아친 지난 2일 이후 미국 내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1만8천대에 달한다. 난방용 가스와 석유 수요가 치솟고 있지만 공급 차질도 잇따랐다.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주 등의 가스 회사들은 추위로 가스관 등 관련 설비가 얼어붙는 등의 이유로 공급을 중단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에서는 3만명이 정전을 겪었으며 이때문에 이 지역에 한국석유공사가 보유한 유전도 가동이 중단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멤피스와 테네시 등에서는 혹한과 정전에 따라 정유공장의 가동도 중단됐다. 이런 가운데 한파로 일시 폐쇄한 시카고의 링컨파크 동물원에서는 이곳의 마스코트인 북극곰 ‘아나나’가 한파를 피해 실내 우리로 옮겼다.동물원 관계자는 “아나나는 시카고의 날씨에 익숙해져서 더이상 북극의 추운 날씨를 견딜 수 없다”고 밝혔다. ◇병원 등 공공시설도 피해…혈액 부족사태도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세계적인 유명병원인 브리검앤여성병원은 이번 한파로 수도가 파열돼 병원내 대부분의 층이 마비됐다. 이에 따라 병원측은 응급실을 제외한 대부분의 병동을 폐쇄하고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특히 병원내 수술의 절반가량이 연기되는 위험천만한 상황까지 벌어졌다. 미국 수도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학병원도 수도관 파열로 입원실의 상당수가 물바다가 됐다.기록적인 한파로 미국내 곳곳의 헌혈센터가 임시로 문을 닫음에 따라 곳곳에서 혈액 부족사태가 벌어졌다. 헌혈센터가 문을 닫은데다 문을 열었더라도 사람들이 추위때문에 헌혈하러 나서지 않자 혈액 재고량이 위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미국 적십자측은 23개주에서 240개 헌혈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적십자사측은 혈장과 헌혈이 평소에 피해 7천개 이상 부족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워싱턴의 레이건 공항도 극심한 한파로 수도시설이 파괴돼 수화물 보관 지역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알래스카가 남부 애틀랜타보다 따뜻한 ‘기현상’도대표적인 추위 지역인 알래스카주의 앵커리지는 7일 현재 영하 6도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기온이 따뜻했던 반면 미국내에서 연중 포근하거나 더운 지역으로 꼽히는 조지아주 애틀랜타는 영하 14도, 신시내티는 영하 21도를 기록해 ‘더위·추위 지역’이 일시적으로 뒤바뀌는 기현상도 발생했다.이번 살인적인 추위는 반려동물에게도 적잖은 피해를 가져왔다.미국 각지의 동물보호센터에는 추위에 버려지거나, 극심한 추위에 반려동물만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옮겨놓으려는 주인들이 데려온 동물로 ‘만원사례’를 빚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한 동물보호소에는 평소 동물 수용능력인 250마리를 넘어서 2배 가까운 동물이 몰렸다.
  • 민주, 박근혜의 입에 주목…“특검·정당공천 폐지 응답하라”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그간 요구해 온 국가기관 대선개입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정당공천제 폐지 등에 대해 화답할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박 대통령의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한 해 많은 국민과 민주당이 대통령에게 요구한 것들에 대한 응답하는 기자회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박 대통령이 ‘응답해야’ 하는 일곱 가지 항목을 거론하며 △특검 수용 △소통 정치의 시작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 △사회적 대타협위원회 구성 △개각 △정당공천제 폐지 △남북관계 진전에 박 대통령이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전병헌 원내대표도 박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의 남북정책과 자신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1년동안 증명하지 못했다”면서 “이제 박 대통령은 5·24조치를 폐기하는 것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경태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신년기자회견을 통해서 서민이 고통받는 물가 불안, 민생 문제에 대한 해법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표적인 민생 문제로 전세대란을 거론하며 “최근 서울의 전세가는 71주간 상승하면서 최장기간 오름세가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보다 더욱 절실한 민생 문제이자 민주당 당론이었던 전월세 상한제법이 통과되지 못한 것을 야당인 조경태부터 통렬하게 반성한다”고 밝혔다.양승조 최고위원은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모두 지급하겠다는 기초연금, 전작권 환수 공약, 4대 중증공약 등이 모두 파기됐다. 이럴 거면 대선 때 공약을 왜 했냐”고 반문했다.
2014.01.06 I 정다슬 기자
  • 美연말연시 배송대란에 `오바마 선물'도 배달사고
  • (시카고=연합뉴스) 미국 ‘퍼스트 패밀리’의 우편물도 연말연시 배송대란의 예외가 되지 못했다.2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 가족이 두 딸의 대모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보낸 매우 사적인 사진첩이 뒤늦게 엉뚱한 가정으로 배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카고 북부교외도시 워즈워스에 사는 주부 알레인 처치는 이날 NBC방송 ‘투데이쇼’에 출연, “2013년 오바마 가족의 매우 특별하고 사적인 순간을 담은 사진첩이 집에 배달됐다”며 사연을 소개했다.처치는 “삼촌이 크리스마스에 맞춰 보낸 선물이 일주일이나 늦게 도착했다. 도착 전 포장박스가 한번 뜯겼다가 우체국 측에 의해 재포장된 흔적이 나있었다”며 “열어보니 박스 안에 삼촌의 선물 이외에 의외의 물건이 추가로 들어있었다. 놀랍게도 오바마 대통령 가족사진첩이었다”라고 말했다.앨범은 붉은색 포장지로 쌓여있고 그 위에 손글씨로 “대모 카이예와 대부 웰링턴께 버락, 미셸 그리고 두 딸 보냄(to mama Kaye + papa Wellington from Barack, Michelle + the girls)이라는 메모가 쓰여있다. 처치는 ”오바마 가족이 카이예와 웰링턴에게 보낸 아주 사적인 선물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 앨범 포장 역시 훼손돼 있었다“고 밝혔다. 카이예는 오바마 대통령의 두 딸 말리아와 사샤의 대모인 엘리노 카이예 윌슨이고 웰링턴은 카이예의 남편이다. 시카고 드폴대학 등에서 근무한 윌슨은 오바마 대통령의 장모인 마리안 로빈슨 여사와 여행을 함께 다니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있다. 처치는 오바마의 큰딸 말리아가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으로 장식된 수제 앨범 겉장을 공개했다.그러나 그는 ”앨범 속 사진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사진첩이 올바른 수신자 윌슨을 속히 찾아갈 수 있도록 오늘 중으로 우편물을 돌려보내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백악관 측은 배달사고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답하지 않았다. 미국 비밀경호국은 모든 질문을 백악관 측으로 넘겼으며 미국 우정국 측은 이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고 밝혔다.
  • 코레일 "설 승차권 예매 정상적으로 진행"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새해를 이틀 앞두고 철도노조가 극적으로 파업을 철회함에 따라 우려됐던 내년 설 귀성대란도 해소될 전망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30일 “설 승차권 예매도 증편을 통해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29일까지만 해도 파업 장기화에 따라 내년 1월 7~10일로 예정된 설 승차권 예매를 필수공익사업장에서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필수유지 수준으로만 진행할 계획이었다. KTX 기준으로 하면 평시 운행률의 57% 수준에 불과해 승차표 구하기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었다.그러나 이날 철도노조가 새누리당·민주당과 국회 내 철도산업발전 소위원회 구성에 합의하는 조건으로 파업을 전격적으로 철회함에 따라, 설 승차권 예매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다만 파업이 철회하고 노조원이 복귀하더라도 철도 운행이 정상화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복귀한 노조원들은 직무·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며 철도 운행계획도 새로 짜야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아직 노조원이 복귀하지 않았고 파업이 장기화됐기에 얼마만에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일주일 정도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30 I 장종원 기자
  • 철도파업 '친정부'-'반정부' 대립으로 확산
  • [이데일리 정수영·장종원기자] 철도파업 21일째인 29일,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노·정간 갈등은 ‘친정부’ 대 ‘반정부’ 대립양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파업에 참가했던 노조원들의 업무복귀 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기관사들의 복귀율은 4.2%에 그쳐 연말연시 철도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정부는 파업참가자들의 업무복귀율 30%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일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노동계는 박근혜대통령 임기 1주년을 맞는 2월말까지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어서 산업계와 시민들이 받는 피해는 눈덩이처럼 확산될 전망이다. ◇노사정 갈등 넘어 여야 정치권 대립으로 확산정부가 지난 28일 저녁 법원이 수서KTX법인 설립등기를 인가하자마자 철도운행 면허권을 발급한 것은 노조 압박용으로 풀이된다. 노조로서는 법인설립과 면허발급이 마무리된 만큼 정부를 상대로 요구할 수 있는 제1의 카드가 사라진 셈이다. 코레일도 노조원들의 철도파업에 따른 대체인력 660명을 충원한 데 이어 연일 노조를 옥죄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에 참가한 집행부 490명을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전제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한발 더 나아가 단순파업참가자도 직권면직(징계절차를 거치지 않고 해고)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치권도 양분화되고 있다. 여당은 “역대 최장 불법파업이다” “경쟁체제도입으로 철밥통 깨야한다”며 노조를 맹비난하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야당은 국토부의 수서KTX법인 면허발급에 “졸속처리다” “박근혜정부가 보여준 불통의 극치다”고 비판하며 반정권 투쟁으로 이어갈 태세다.◇설 명절 귀성대란 현실화..시민·산업계 ‘어쩌나’철도파업으로 정국이 양분화되고 있는 가운데 산업계와 시민들이 받아야 할 피해는 눈덩이처럼 확산되고 있다. 파업참가자의 업무복귀율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기관사 복귀율이 저조해 연말연시 철도대란이 우려된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에 따르면 29일 오후 6시 현재 파업참가자의 25.6%가 일터로 돌아갔다. 하지만 아직 기관사 복귀율은 4.2%에 그치고 있다. 열차 운행률이 급감하면서 상당수 관광열차는 이미 멈춰섰다. 파업 첫날인 지난 9일부터 서울~정선 민둥산~태백 등을 오가는 O트레인(중부내륙순환열차)과 영주~태백 철암을 오가는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연말 성수기를 맞은 강원도 ‘해맞이 열차’도 오는 31일 강릉 정동진 6회와 동해 추암 2회 등 8회가 운행될 예정이었지만 사실상 중단됐다. 내년 1월 말 설 명절을 앞두고 기차표 구하기 대란과 열차 귀성 전쟁도 일어날 조짐이다. 코레일은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진행하는데, 법에서 정한 필수유지 운행률에 맞춰 승차권을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산업계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시멘트업계로 수급차질을 호소하고 있다. 운송이 안돼 시멘트가 쌓이면서 일부 공장은 가동을 멈췄다. 정부는 철도파업으로 인한 피해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3.12.29 I 정수영 기자
  • 최연혜 사장 “기관사 대체인력 147명 1월 초 현장투입”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철도노조의 장기파업에 따라 채용한 대체인력 기관사 147명을 다음달 6일부터 현장에 투입한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9일 오후 청량리역 현장에서 개최한 브리핑을 통해 “대체인력 공모를 통해 총 147명의 기관사를 채용했다”며 “이들 중 48명은 오늘부터, 나머지는 30일부터 교육을 실시한 뒤 현장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코레일이 대체인력으로 채용한 기관사는 퇴직자 16명, 면허소지자 127명, 인턴수료자 4명 등으로 퇴직기관사들은 7일간, 그외 인력은 15일간 교육을 마친 뒤 부기관사로 투입된다. 따라서 이들 중 일부는 1월 6일부터 현장에 투입된다. 코레일은 이 인력이 부기관사로 투입되면 기존에 부기관사로 근무하던 인원은 일반열차 및 화물열차 기관사로 조정 배치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이보다 먼저 열차승무원 대체인력 20명을 선발해 30일부터 안산승무사업소에 투입할 계획이며 50명을 추가 채용했다. 이 인원도 29일과 30일 각각 교육에 들어가 4일간의 이론 및 견습교육 후 용산, 청량리, 여수 열차사업소에 배치될 예정이다. 최 사장은 연말연시 교통대란을 우려해 철도운행률도 85%수준으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4주차인 30일부터 대체인력 피로도 등을 감안해 평시대비 열차 운행률을 6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지만 연말연시에는 85%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설연휴 열차표 예매는 예정대로 내년 1월7일부터 10일까지 시행하지만 필수유지 수준을 전제로 한 판매만 실시한다. 또 코레일은 명절 예매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산서버를 2대에서 8대로 늘려 동시접속자 수가 최대 40만건에서 160만건까지 처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서울 구로구 구로동 구로차량기지를 방문, 브리핑을 통해 “만약 파업이 장기화되면 기존 인력을 대체할 추가 충원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3.12.29 I 정수영 기자
명절 기차표 평소의 '57%'만 판매..대란 우려
  • 명절 기차표 평소의 '57%'만 판매..대란 우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내년 1월 말 설 명절을 앞두고 기차표 구하기 대란이 일어날 조짐이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명절 열차가 증편은 고사하고 평소의 60% 수준만 편성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29일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인터넷과 역 매표창구를 통해 설 명절 승차권 예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승차권 예매는 필수공익사업장에서 반드시 유지해야 할 필수유지 수준으로만 진행할 계획이다. KTX 기준으로 평소의 57% 수준이다. 코레일은 매년 국민들의 귀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절마다 KTX 등 열차를 증편해 운영해 왔다. 지난 설에는 KTX를 전년 대비 26.2% 증편했다. 2014년 설 명절 기차표 예매 일정그럼에도 예매시스템은 늘 접속자가 폭주해 불통이 되고, 결국 표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굴리는 일이 반복돼 왔다. 올해 평소보다도 적은 표가 판매된다면 이를 선점하기 위한 혼란을 불보듯 뻔한 상황인 것이다.코레일은 일단 파업참가자의 업무복귀에 따라 열차를 추가 편성하게 되면 즉각 추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예매시스템 폭주에 대비해 올 추석 때 2대 서버로 최대 40만건을 처리하던 것을 설에는 서버를 8대로 확충하고 최대 160만건을 처리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버스, 항공기 등 다른 교통수단을 총동원해 열차운행 축소에 따른 대책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설 기간 중 고속버스 예비차 84대와 시외버스 예비차 315대, 공동운수협정에 따른 전세버스 1540대를 추가 투입하고 항공기도 평시대비 하루 평균 10편 이상 증편해서 열차운행 축소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29 I 장종원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아베 기습 도발···전세계가 분노"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아베 기습 도발···전세계가 분노”13일만에 마주앉은 철도노사중견기업법 국회 통과 당신의 기부 온도는 △아름다운 중독 ‘기부’107명의 발이 되고 2000원짜리 밥이 되다빛나는 역대 기부왕착한가게 운영 상희·수진 천사표 자매‘구세군의 24시’ 동행 르포△2014년 이렇게 달라집니다개인연금 납부액의 12% 세액공제오토바이 등 이륜차도 정기검진 대상출생·혼인 신고때 도로명 주소 사용의무시간당 최저임금 5120원으로 인상예비군 훈련참가비 1000원↑·병사월급 15% 올라편의점 심야 영업강요 등 ‘갑횡포’ 금지4대 중증질환에 약값·영상검사비 보험 적용열병합발전소 산단 입주지역 확대△정치 지지율 급락 아베 ‘극우세력 결집’ 노려중견기업도 금융지원·세금감면 혜택 받는다아베 도발에 각국 성토△경제·금융금융권 거센 여풍...‘하이힐 임원’ 늘리기“동남아 금융외교 지원” 금감원 베트남사무소 개소건설사 워크아웃 때문에...은행 연체율 두달째 오름세“내년 초장기 국채선물 도입 국고채 시장 선진화 추진”내년 서민금융제도 개선△규제개혁이 창조경제다방카슈랑스 도입 10년...판매인원 2명 제한은 그대로금융사 해외진출 지원 “일회성” 그치면 안된다정부 물가안정 핑계로 보험료 현실화 ‘발목’△산업‘말’로 채널 바꾸고 ‘손짓’으로 음량조절‘엄동설한’ 철강업계 용인술로 성장 달군다제조업체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경기회복”SK소액기부문화 통근 행복 키워요LG전자 명품 주방가전 집중공략△산업파밍사이트 ‘알리미’효과 톡톡 팡팡 터진 포바일게임, 규제에 울었다SK하이닉스, 처리속도 4배 빠른 메모리 개발셋톱박스 없이 고화질 영화 안방서 본다△산업면세점 대기업 입찰허용‘사장이 中서 먹고 자라’ 한샘 대륙공략 초강수오리온, 초코파이값 16개월만에 50% 인상유통업계 “유통법 헌법소원 각하 결정 유감”△재테크소비패턴 맞춰 카드 갈아타라...연 100만원 아낀다최고 연 3.1% 정기예금 특판 투자 고수의 뀌뜸...“전세가율 높은 아파트가 돈 된다”온라인도 오프라인도 앱카드 전성시대아듀 신데렐라 체크카드△문화靑馬의 힘찬 기운 미리 느껴보세요논갈고 밭매고...쟁기도 보물이다젋은 작가 5인 슈퍼히어로를 화폭에 펼쳐놓다△스포츠절대강자 사라진 남자 프로배구내 스윙 영상 ‘충격의 셀카’연봉 불운 이동현 “올해는 큰 기대”△마켓 증권사, 사는 쪽도 파는 쪽도 ‘웃었다’실적개선 일진전기, 쾌속질주 계속하까 中여유법 충격 끝...호텔신라 주목 △증권고강도 재무개선책에도 ‘주가 약발’ 안받네화승인더·일진홀딩스...새해 실적개선 유망주꼬리 자리기식 동양사태 책임론 이름값 못한 JYP 내년엔 달라지나 동양증 불완전판매 배상비율 내년 5월 결정 부진했던 스몰캡 기없들 새해엔 상승탄력 △글로벌 마켓고물가·재정적자·고환율 ‘탱고경제’ 비틀건설비리 초대형 스캔들 터기 내각 물갈이아베, 마오 생일날 신사참배...거침없는 ‘우향우’中 올 경제성장률 7.6% 선방日 증시 호황에 기업 시총 2배 껑충△오피니언중국을 읽는 기술영화관개 2억명 시대의 新보타리論교육 대신 정치 택한 교육부△피플연임 대신 ‘첫 여성은행장’ 만든 금융 대선배‘열애 중’ 최원영-심이영, 내년 2월 결혼고영욱 전자팔찌 1호 연예인 불명예△역대 최장기 철도파업산업계 손실 12ㅗ원 예상 설명절 규성대란 불보듯코레일 하루 이자만 13억 방만경영이 화 불렀다△사회·부동산대학총장 다음엔 교육감?...10며명 워밍업 암 조기발견 생존율 90%상사 눈치 보여서 직장이 60% 습관적 야근
2013.12.26 I 신하영 기자
  • 코레일 노사 13일만에 마주 앉았지만...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철도 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종교계와 정치권이 중재에 나섰지만 노사간 이견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운송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철도 파업 18일째인 26일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철도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철도 파업 사태의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계종은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박태만 철도노조 수석부위원장의 대화 자리를 주선하는가 하면 노사 교섭 재개까지 이끌어냈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13일 결렬 이후 13일만에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철도노조 파업의 해결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여야는 ‘철도 민영화 금지 법적 명문화’ 문제로 공방만 벌였다. 정부도 연말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파업이 장기화되자 애타는 심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오는 28일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선언한 상황이어서 연말연시 철도 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대국민 담화문 발표를 통해 “명분 없는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국가 경제의 동맥을 끊는 것이고 경제 회복의 불씨를 끄는 위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그러면서 “정부는 투쟁에 밀려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협상은 결코 하지 않겠다”고 밝혀 철도 파업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다.코레일도 이날 교섭을 벌이는 등 설득 작업을 진행했지만 한편으로는 파업 장기전 돌입 등을 우려해 예정대로 대체인력 660명 채용 공고를 냈다. 코레일은 파업 장기화에 따른 열차 운행 차질을 줄이기 위해 철도 기관사·승무원 등을 선발, 내년 1월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2013.12.26 I 정수영 기자
  • 철도 파업 해 넘기나..산업계 손실액 1조원 추산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철도노조 파업이 26일로 역대 최장기인 18일째로 접어들었지만 좀처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이번 파업 사태가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물류 수송 차질과 그에 따른 2차 피해로 인한 산업계의 손실액도 눈덩이만큼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가 1조원에 이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말연시 연휴와 설 명절에 철도를 이용하는 국민의 불편도 현실화되고 있다. ◇시멘트업계만 120억원 피해… 전체 1조원 손실 추산철도 파업 사태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곳은 철도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 시멘트 업계다.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지난 22일까지 집계된 시멘트 제조업체들의 피해액은 120억원에 이른다. 시멘트 생산 및 출하 차질이 15만5000t, 육로 대체수송을 한 물량이 13만7000t이다. 파업 시작 이후 지난 23일까지 시멘트 철도 수송(42만7000t)은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육로 운송비용은 철도보다 t당 4000원가량 비싼 데다 운송 트럭마저 구하기가 쉽지 않다”며 “파업 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시멘트 공급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파업의 당사자인 코레일 역시 손실 규모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화물열차 운행 감축으로 인한 손실액만 64억원이다. 코레일이 추산하는 1일 평균 화물 운임 손실액은 4억원으로 그동안 2500회 이상 화물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운행률이 70%대로 급감한 여객열차 운임 손실액까지 포함하면 손실액이 200억원을 넘어선다.컨테이너 운송업계와 여행업계 등에도 철도 파업의 여파가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여당은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역대 최장 기간 파업이었던 2009년 9일간의 파업 당시 추산한 피해액이 5000억원이었다”며 “현재 파업기간이 2009년의 두 배에 이르는 점을 생각하면 파업으로 인한 산업계 손실액은 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객열차 운행률 ‘뚝’… 명절 철도 대란 우려철도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연말연시는 철도여객 수송이 몰리는 ‘대수송 기간’이지만 여객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0%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26일 오전 6시 기준 평시 대비 수도권 전철은 89.4%, KTX는 77.8%, 여객열차는 58.3%가 운행 중이다.특히 코레일은 대체 인력 부족으로 다음 주부터 추가 감축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국민 불편은 가중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날 대체 인력으로 철도 기관사·승무원 660명에 대한 채용 계획을 공고했지만 이들이 현장에 투입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더 큰 문제는 한달 앞으로 다가온 설 명절 열차 수송이다. 코레일은 철도 파업으로 인해 설 명절 승차권 예매는 물론 열차 증편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 내년 1월 7~10일을 설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일로 잠정 결정했지만 파업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파업이 올해를 넘길 경우 설 연휴 철도 예매 일정도 지연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대체 기관사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철도 업계 관계자는 “무리한 열차 운행과 점검 인력 부족에 따른 정비 불량 등이 문제로 부각될 수 있다”고 말했다.◇파업 사태 실타래 풀릴까노사가 오는 28일까지 의미있는 진전이 없다면 이번 철도 파업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은 민주노총이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날이다. 철도 파업에 민주노총을 포함한 노동계까지 결집하면 대정부 투쟁으로 성격이 바뀌게 된다. 이렇게 되면 철도 파업사태가 해를 넘길 수 있다. 다만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경찰의 검거 작전을 피해 조계사에 은신 중인 박태만 철도노조 부위원장이 26일 만남을 통해 노사 실무 협상을 재개키로 함에 따라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조계사를 비롯한 종교계도 나서 대화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경 대응 기조만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박태순 사회갈등연구소장은 “민주노총 총파업 이후에는 코레일 노사 양측이 대화 테이블에 나서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며 “정부와 코레일, 철도노조 모두 대화 채널을 가동하는 등 보다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013.12.26 I 장종원 기자
  • 최장 철도파업...설 명절 승차권 준비 손놨다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최장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철도노조 사태가 자칫 내년 설 명절 철도 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된다. 이대로라면 내년 초로 예정된 설 승차권 예매부터 큰 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철도 파업 17일째인 25일 정부와 철도 업계에 따르면 내년 설 명절이 다음달 31일로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설 명절 승차권 예매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승차권 예매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증편 계획을 세우고, 수십만명이 동시 접속하는 예매시스템도 점검해야 하는 등 준비할 부분이 많지만 파업 여파로 진행에 큰 차질이 빚어진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력이 많이 빠져나가고 대체 인력이 투입된 상황이어서 설 승차권 예매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코레일은 내부적으로 내년 1월 7~10일을 설 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일로 정하고, 개별적으로 문의를 하는 고객에게는 ‘잠정일’을 전제로 이 날짜를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철도 파업 변수에 따라 예매 일정이 바뀔 수 있다는 게 코레일 측 설명이다.대개 명절 승차권 예매는 한달 전 일정을 공지하고, 늦어도 보름 전에는 예매를 실시해야 한다. 지난 9월 18~20일이었던 추석 연휴 승차권 예매의 경우 8월 13일 공지를 했고, 8월 27~30일 예매를 진행했다.특히 철도 파업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승차권 예매 혼란을 넘어 설 명절 철도 대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명절 연휴 기간 동안 KTX 등 열차를 이용하는 귀성객은 이미 200만명이 넘어섰고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코레일 관계자는 “명절 귀성객 대이동을 위해서는 열차 증편이 불가피한데, 평상시 운행률도 유지하지 못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민 불편을 덜기 위해서는 하루 속히 파업사태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 현재 전체 열차는 평시 대비 81.1% 수준으로 KTX는 65.8%, 여객열차는 63.5%, 화물열차의 경우 41.6%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KTX발 수서역 자회사 설립을 이유로 시작된 철도 파업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 일부 지도부가 은신하고 있는 철도노조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의 강경 대응에 맞서 파업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조계종에서 철도 민영화를 반대하는 철도노조의 파업과 정부의 일방적 탄압,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갈등이 하루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중재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2013.12.25 I 장종원 기자
  • 철도파업 16일째 운송률 70%‥25일 교통혼잡 빚어질 듯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철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여객 수송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파업 16일째를 맞은 24일 KTX 등 열차 감축 운행으로 출근길 주요 역사 내 승강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가득했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도 파업이 16일째에 접어든 이날 열차 운행률은 70% 수준이다. 수도권 전철은 89.4%, KTX는 77.8%, 일반열차는 58.3% 수준으로 운행되고 있다. 화물열차는 평시의 35%만 운행돼 물류 수송에도 비상이 걸렸다. 특히 이동 승객이 많은 25일 성탄절엔 주요 역사마다 극심한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성탄절인 25일 수도권 전동차를 평시의 95% 수준인 1634회를 운행할 계획이다. 코레일은 파업 3주차인 23일부터 철도 운행 횟수를 추가로 줄여 운행 중이다. 수도권 전철은 평시의 85.8%, KTX는 73%, 일반열차는 61%로 운행률이 떨어졌다. 철도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 ICD)에는 선적하지 못한 물량이 쌓이는 등 물류대란이 가시화되고 있다. 강원 영월지역 시멘트 공장의 생산도 지난 19일부터 중단되는 등 우려했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 태백선과 영동선 화물열차는 기존 37회에서 이날도 10회로 감축 운행돼 27%의 저조한 운송률을 보이고 있다.
2013.12.24 I 김동욱 기자
  • 철도파업 '강대강' 대치 속 발 묶인 한국 경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철도 파업이 보름을 넘어가면서 연일 사상 최장 파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노사의 대치 국면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산업계와 시민들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코레일은 전국 철도노동조합의 파업이 23일 15일째 접어들자 이날부터 3단계 감축운행에 들어갔다. 또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기관사 300여명과 열차 승무원 200여명을 기간제로 채용해 1월 중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철도노조의 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그동안 유지했던 강경 입장을 계속 이어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서 노동계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강력 투쟁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경찰의 민주노총 사무실 기습 점거와 철도노조 지도부 체포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오는 28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양측의 ‘강대강’ 대응으로 피해는 고스란히 산업계와 일반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현재 철도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2%에 그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전동열차도 출근길 7%, 퇴근길에는 11% 감축 운행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화물열차를 대신해 운송을 책임졌던 화물차량 노조인 화물연대가 대체 운송을 거부하면서 산업계에서는 연말 물류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5단체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전국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으로 여객 소송 및 화물 수송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수서발 KTX 자회사를 민간에 매각할 경우 면허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는데도 철도노조는 명분 없는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3.12.23 I 정수영 기자
  • '冬鬪' 막오르나..철도파업 후유증 확산
  •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철도노조 파업의 후폭풍이 노동계를 휩쓸고 있다. 철도노조가 최장기 파업 기록을 연일 경신하며 보름 넘게 파업을 지속하면서 철도 운송률은 평소보다 30~40% 가량 떨어진 상태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운송노조가 대체운송을 거부하면서 연말 물류대란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경찰이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를 위해 ‘성역없는 법집행’을 내걸고 민주노총 설립 이후 18년만에 처음 민주노총 사무실에 강제 진입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결의했고, 한국노총은 정부와의 대화 중단을 선언했다. 재계는 노조가 불법파업을 벌여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경제에 찬물을 끼얻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도미노 파업 우려… 한국노총 “정부와 대화 중단”통상임금 및 장시간 근로 등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노동 현안을 두고 노사정간에 대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노정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노총은 공권력 투입에 항의해 23일 파업 결의 대회를 개최한데 이어 26일 16개 지역에서 촛불집회를 연다. 28일에는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철도노조는 3만여 전 조합원이 서울로 상경해 28일 집회에 동참할 계획이다.한국노총은 긴급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정 대화기구 불참을 선언했다. 한국노총은 그동안 노동계를 대표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해 왔다.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마저 노사정 불참을 선언하면서 통상임금, 임금ㆍ근로시간 특위 등 노사정 주요 쟁점 논의는 완전히 마비됐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에 대한 정부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참여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민주노총 집회에도 조직적으로 결합하기로 했다. 이같은 노동계의 압박에도 불구 정부는 강경한 입장이다. ‘법과 원칙’에 따라 이뤄진 법 집행에 대해 또다른 불법으로 맞서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원칙 없이 적당히 타협하고 넘어간다면 우리 경제·사회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원칙론을 강조했다. 재계 또한 정부의 강경 대응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민주노총과 산하 조직이 예고한 파업은 불법 파업”이라며 “정부와 각 기업은 이에 대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는 등 엄정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도노조 파업은 국가 경제를 위협하는 불법 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가뜩이나 힘든데’… 연쇄 파업, 경제 회복에 찬물 고용부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 말까지 총 63건의 파업이 빌생해 손실 일수 45만9767일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손실 일수는 40%, 발생 건수는 37%가량 줄었다. 불황이 길어지자 노사간에 파업까지 갈 경우 공멸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극단적인 대립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파업은 상당수가 해외 공장 이전, 매각에 따른 고용 승계 등 기업 경영 악화로 인해 발생했다. 재계 관계자는 “불법 파업은 기업 경영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도 악영향을 준다”며 “철도노조 뿐 아니라 민주노총도 불법 파업을 중단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12.23 I 김정민 기자
대구역 열차 탈선 복구 및 파업 장기화에 코레일 채용계획
  • 대구역 열차 탈선 복구 및 파업 장기화에 코레일 채용계획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의 모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된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신규인력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23일 오전 3시10분쯤 대구시 서구 이현동 상리지하차도 경부선 상행선에서 철도시설공단의 작업용 궤도차가 선로를 이탈했다.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시행한 ‘경부고속철도 2단계 대구도심 통과구간 정비사업’인 대구역 북쪽 선로 신설 지점에서 자갈을 다지는 장비가 선로를 벗어나면서 일어났다.공단 측은 중장비를 동원해 탈선한 장비를 옮기는 작업 끝에 5시간 만에 복구를 완료했다.철도노조가 수서발 KTX 법인 분리 반대를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서울역에서 한 시민이 관계자에게 기차운행 여부를 문의하고 있다. 사진=권욱 기자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대구역에서 6km 떨어진 선로 신설 구간에서 발생한 이 사고로 경부선 상행선의 모든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사태를 빚었다.철도파업 15일째를 맞아 열차 운행이 대폭 감축된 가운데 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가 겹쳐 대구를 통과하는 KTX·새마을호·무궁화호 등의 운행이 일시 중단돼 국민들이 또 한 번 큰 불편을 겪었다.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지점은 경부선 하행선의 단선으로만 운행됐다. 이에 오전 4시45분 부산을 출발해서 서울로 향하는 KTX 332호 열차를 비롯한 경부선 상·하행선 23개 열차(KTX 19개, 새마을호 1개, 무궁화호 3개 열차)가 12분-90분 정도 지연됐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 측은 대구역 열차 탈선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한편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3일 오전 11시 철도파업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승객 안전이 위협받고 물류대란도 현실화되고 있다며 노조의 즉각적인 파업철회를 촉구한다고 밝혔다.이어 최 사장은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로 대체인력 신규채용 등이 불가피하다”면서 “기관사 300명과 승무원 200명 등 모두 500여명을 기간제로 뽑을 계획”이라고 코레일 채용을 공식화했다.철도노조 파업기간 신규인력을 보강하겠다는 코레일 채용 발표에 노조 측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관련기사 ◀☞ 최연혜 코레일 사장 "기관사 300여명, 승무원 200여명 채용"☞ '대체인력' 코레일열차서 80대 발 낀채 끌려가다 숨져☞ 철도노조,무고혐의로 코레일 고발☞ 코레일, 16일부터 수도권 전동열차 등 감축운행☞ 현오석 "코레일 수서발 KTX법인, 민간 매각 안할 것"☞ 코레일 파업 노조원 총 5941명 직위해제..오늘1585명 추가☞ 코레일, 수서발 KTX 법인 설립 의결‥노사 갈등 최고조
2013.12.23 I 정재호 기자
  • 황우여 "여야, 철도민영화금지 공동결의안으로 매듭짓자" 제안
  • [이데일리 박수익 김정남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3일 철도노조 파업 장기화 우려와 관련, 민주당 등 야당에게 “여야가 철도 민영화를 하지 않기로 하는 공동결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해 매듭짓자”고 제안했다.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주재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철도노조 파업이 3주째로 접어든 가운데 국민 불편과 불안이 커지고 물류대란으로 경제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황 대표는 또 전날 정부가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본부를 강제진입한 것과 관련 “연말 연초의 철도정상화를 위해 성역 없이 집행해야 할 법원 명령에 따른 법집행이었다”며 “법집행의 현장이 민주당과 정의당 등의 정부 성토장으로 변질된 점은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통령과 총리, 장관, 코레일 사장 등이 민영화 뜻이 없음을 밝혔는데도 민영화 반대를 이유로 파업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도 명분이 없다”며 “이번 공권력 투입에 대한 ‘불통’ 운운하며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것은 공공기관 개혁을 근본적으로 거부하기 위한 것이거나 정부의 실패를 유도하기 위한 정략적인 목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경찰 "민주노총 수색했지만 철도노조 지도부 못찾아"☞ 민주노총 “철도노조 지도부, 새벽에 빠져나가‥28일 총파업 돌입”☞ 새누리, “철도노조 지도부 연행, 정당한 공권력 행사”(종합)☞ 야권, “강제진압은 박근혜정부 불통의 상징.. 참 나쁜정권”(종합)
2013.12.23 I 박수익 기자
  • 새누리, “철도노조 지도부 연행, 정당한 공권력 행사”(종합)
  •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새누리당은 22일 정부가 대규모 공권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본부를 강제진입, 파업 중인 전국철도노동조합 지도부 체포를 시도중인 것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며 “불법파업을 즉각 중지해야한다”고 촉구했다.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경찰의 민주노총 강제진입은 계속되는 파업으로 국민들의 피해와 물류대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고, 법과 원칙에 따른 정당한 공권력 행사”라고 밝혔다.유 대변인은 “정부는 법질서 확립을 통해 불법 파업의 악순환을 근절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다만 진압과정에서 인명피해와 같은 일은 없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유 대변인은 또 “그동안 대통령, 국무총리, 장관 등이 이번 조치는 수서발 KTX 회사에 대한 민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수차례 밝혔고, 오늘도 주무장관이 ‘민간에 지분 매각시 면허취소할 것’이라고 다시 확인한 바 있다”며 “이러한 정부의 일관된 입장 표명을 믿고 노조 지도부는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불법파업을 즉각 중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민주당 등 야당에 대해서도 “불법파업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구태를 중지할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앞서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철도노조 파업은 시민의 발을 볼모로 한 불법 파업”이라며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공권력을 투입하는 것은 시민의 권익보호를 위해 당연하다”고 강조했다.윤 원내수석은 또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후 첫 공권력 투입 사태에 대해 “민주노총은 법 위에 군림하는 초법적 단체가 아니다”며 “공권력의 정당한 사법집행을 무력으로 방해하는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정당한 사법집행에 민주노총도, 누구도 예외일 수 없다”며 “불법파업과 공권력 무시는 법을 지키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김한길, 민주노총 긴급 방문.. “충분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 [포토] 민주노총 앞 기자회견 하는 김한길 민주당 대표☞ 야권, 철도파업 공권력투입 강력 비판.. “朴정부 불통의 상징”☞ 서승환 장관 “철도파업은 분명한 불법‥민영화 방지책 마련할 것”☞ 민주 “철도파업 강제진압 중단해야”... 오후 긴급최고위 개최☞ [포토] 철도노조원 연행하는 경찰☞ 철도노조 "인허가 규제 방안, 민영화 방지 조치 안돼"
2013.12.22 I 박수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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