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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루시큐리티, 韓 사이버 영토를 수호하는 보안전문가 집단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글로벌 정보보안기업을 목표로 지난 1999년 11월 설립됐다.사명은 에스키모의 얼음집을 뜻하는 ‘이글루’다. 외부의 바람이 거세고 온도가 낮아질수록 더욱 튼튼해지는 이글루처럼 외부 해킹과 침해 시도가 거셀수록 더욱 안전하게 정보자산을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이글루시큐리티는 방화벽과 안티바이러스 제품이 보안의 전부로 여겨지던 초창기 정보보호 시장에서 통합보안관리(ESM) 분야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회사다. 이를 기반으로 꾸준히 ESM 시장을 주도해 온 결과 현재 이글루시큐리티는 ‘통합보안관리’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뿐만 아니라 이글루시큐리티는 현재 다수의 공공 기관 및 기업에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 기관의 경우 국가 기간 시설로서 중요 정보를 취급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보안관제 서비스 수준으로는 고객의 눈높이를 만족시키기가 어렵다.이글루시큐리티의 CERT팀그럼에도 이글루시큐리티가 오랫동안 국가 기간 시설에 대한 보안관제를 담당해올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자체 보안관제 솔루션과 우수한 인력이 만들어낸 최고 수준의 관제 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이글루시큐리티의 최대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과 함께 ‘고객 지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글루시큐리티의 직원들은 고객이 원하는 제품과 기능 및 성능 등이 무엇인지 파악해 고객의 의견을 제품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반영한다.이글루시큐리티는 ESM 외에도 자체 개발한 여러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산업보안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복합보안관제솔루션 ‘LIGER-1(라이거-1)’이 최근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또한 보안관리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차세대통합보안관리플랫폼 ‘IS CENTER(아이에스 센터)’ 역시 작년 5월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향후 ‘LIGER-1’과 ‘IS CENTER’는 이글루시큐리티의 미래 성장을 이끌 주력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글루시큐리티 인력의 우수함도 솔루션 못지 않다. 현재 이글루시큐리티는 약 300여명의 보안관제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고 수준의 모니터링 및 침해 대응 요원과 악성 코드 분석가, 화이트 해커 등이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불철주야 사이버영토 수호에 매진하고 있다.특히 이글루시큐리티가 ESM을 통해 하루에 수집하고 분석하는 보안 이벤트가 수천만 건에 달하는데 R&D 인력 및 보안컨설턴트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분석 능력 및 대응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얼마 전 발생한 3.20 사이버대란에도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으로 위협 확산을 차단하며 이글루시큐리티의 위상을 재확인시켰다. 전국에 파견된 보안관제 인력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국가 중요 시설에 대한 추가 피해 발생을 원천 차단했다.올해로 창립 14주년인 이글루시큐리티는 지난 2006년 SW산업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10년 연속 흑자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인 470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전 부문의 꾸준한 매출 성장과 더불어 융복합보안 사업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결과 현재 470여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고 2010년 8월에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15년까지 R&D 투자의 확대와 전략적 M&A 등을 통해 국내 시장의 1인자가 아닌 진정한 글로벌 정보보안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이글루시큐리티 이득춘대표는 “이글루시큐리티는 자체 관제 솔루션 및 자체 보안관제 인력을 바탕으로 지난 12년간 최고 수준의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보안 위협 및 침해 시도로부터 국가의 핵심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R&D 투자와 경영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이글루시큐리티, 작년 영업익 31억..전년비 66.6%↑☞ 이글루시큐리티, 신주인수권 행사가 6050→5860원☞ 이글루시큐리티, 49억원 규모 정부전산 시스템 관리 계약☞ 이글루시큐리티, 41.7억 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지원 계약☞ 이글루시큐리티, 주당 70원 현금배당☞ [특징주]ITX시큐리티, 이민주 효과에 '강세'☞ ITX시큐리티, 3Q 영업익 4억원..전년比 '흑자전환'
- [시멘트 산업의 추락]건설경기 침체에 쇠락길..구조조정도 요원
-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한강의 기적`이라는 초고속 성장을 달성한 한국 경제사에서 시멘트 산업을 빼고 얘기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하다. 농업 위주의 한국 경제구조가 공업 위주로 바뀌는 변혁기에 시멘트 산업은 한국 경제와 함께 폭풍 성장을 하며 우리나라 대표 산업의 위상을 지켜왔다.◇ 공업화 정책과 아파트 건설붐에 전성기 구가시멘트 산업의 발전은 1960년대부터 본격화 됐다. 당시 정부의 공업화 정책으로 철도, 발전시설, 항만, 하천, 교량, 수리 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가 급진전됐고 이는 시멘트 수요 증가를 불러왔다.부족한 시멘트를 공급하기 위해 정부는 시멘트산업을 `경제개발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외자를 도입해 시멘트 공장 설립을 도와주는 등 시멘트산업의 육성과 발전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결과 기존 동양시멘트와 대한양회 외에 씽용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아세아시멘트가 1960년대 차례로 설립되며 시멘트 산업은 한국 경제의 주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된다.1970~80년대도 시멘트 산업은 거침없는 성장을 해왔다. 정부의 SOC에 대한 투자 외에도 민간 영역에서는 아파트 건설이 본격화 되는 등 건설 경기 붐이 일면서 시멘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갔다.특히 시멘트를 주 원료로 하는 아파트 건설은 1980~90년대까지 지속 되며 시멘트 산업이 전성기를 구가하는데 1 등 공신 역할을 했다.◇IMF 이후 삐끗..가격 덤핑 경쟁으로 본격 쇠락끊임없는 성장을 해온 시멘트 산업도 1997년 한국 경제를 뒤흔든 외환위기를 피하지는 못했다. 아파트 건설을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멘트 내수 출하가 1997년 6299만톤으로 정점을 찍고 이듬해 30%나 급감했던 것. ▲시멘트 내수 출하량(단위 만톤)그러나 정부가 2000년대 초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아파트 분양가 전면 자율화, 분양권 전매 허용 등 부동산·건설 경기 활성화를 추진하자 시멘트 업종도 다시 활기를 찾았다. 실제 시멘트 산업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5% 이상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예전의 전성기를 다시 누리는 듯 했다.하지만 카드대란으로 시작된 실물 경기침체가 2004년 하반기부터 건설 부문으로 옮겨붙고 건설 경기가 급격히 침체되면서 시멘트 산업의 위기는 재현됐다. 2005년엔 시멘트 수요가 전년 대비 15.8%나 급감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시멘트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도 불붙었다. 2000년 한라시멘트를 인수하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프랑스 시멘트사 라파즈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2004년부터 시멘트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공격적 영업전략을 취하기 시작한 것.라파즈의 가격 덤핑 공세에 위기를 느낀 다른 시멘트사들도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 시멘트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실제 가격 인하 경쟁전 톤당 6만 7000원이던 시멘트 가격은 2006년에는 4만 8000원으로 30%가까이 떨어졌다.이로 인해 시멘트 업계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으며 2005년 이후 8년간 업계의 누적적자는 1조원대에 달하고 있다.◇구조조정이 유일 해법..업계 “시멘트 값 현실화 시급”만성 적자에 시달리는 시멘트 업계의 정상화를 위해선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업체의 퇴출 또는 업체 간 인수합병을 통해 시멘트 공급 과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톤당 시멘트 가격 추이 (단위 : 원)업계 구조조정의 출발 신호탄도 이미 쏘아올려진 상태다. 가격 인하 경쟁을 촉발한 라파즈측이 라파즈한라시멘트를 지난 2009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시장에 내놓으며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하지만 장기적인 건설 경기 침체에 7000억원에 달하는 시멘트 사를 사겠다는 매수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매각 전망은 불투명한 상태다. 시멘트 수요가 향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어려워 시멘트 공급 과잉 상황은 당분 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업계 구조조정 지연은 시멘트 가격 인상 갈등을 촉발하며 안 그래도 어려운 건설 산업 전반에 무거운 짐을 지우고 있다. 지난 2005년 이후 거의 매년 되풀이 되는 시멘트 가격 갈등으로 국내 건설 산업의 주요 축인 시멘트-레미콘-건설사 간의 감정의 골도 깊어진 상태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시멘트 업체들의 누적적자는 스스로 제살깎기 식 가격 인하 경쟁을 벌인 업체 스스로가 자초한 면도 부정할 수 없다”며“그러나 업계 구조조정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에서 적자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시멘트 가격을 현실화 하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 [시멘트 산업의 추락]韓경제 성장엔진, 이젠 존폐 위기에☞ 시멘트 가격 갈등 장기전 돌입 양상☞ [기자수첩]相生 정신 실종된 시멘트 값 갈등☞ 시멘트·레미콘 벼랑끝 대치..시멘트 파동 재연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