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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9,074건

  • "화물트럭 기사가 자영업자? 노동3권 보장해야"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전국건설노동조합(이하 건설노조)가 연이어 총파업을 시작한 것과 관련, 노동법 사각지대인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 3권 보장을 요구하는 사회단체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물류대란 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가 노동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사회단체 “모든 노동자가 노동권 보장받아야”노동인권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30여 사회단체들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화물연대·건설노조 총파업 지지와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입법 촉구’ 사회단체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지지 입장을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화물운송노동자와 건설기계노동자는 대표적인 특수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로서 법상 개인사업자로 취급돼, 노동법과 사회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라며 “이들은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입법을 요구했으나 지금까지 정부와 국회는 관련법 개정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 총파업은 최소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투쟁이자, 모든 노동자가 헌법상 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과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투쟁이기도 하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특수고용자 250만명 추산…노동자 인정받아야 합법적 대응 민주노총 특수고용대책회의에서 내놓은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입법 요구에 따르면, 특수고용노동자는 사용자에 의해 외양은 자영업자처럼 위장돼 있지만 사실상 종속관계에서 노동하고 있으면서 노동법 보호는 받지 못하는 사람을 뜻한다. 현재 특수고용노동자 직군으로는 레미콘 등 건설기계 기사와 택배·화물트럭 기사, 골프장 캐디, 음식배달 종사자, 텔레마케터, 연예인, 대학·학원 강사, 간호사 등이 꼽히고 있다.사회단체들은 이들도 사실상 노동자인 만큼,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상 근로자의 범위를 *타인의 업무를 위해 노무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아 생활하거나 *실업·구직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으로 노동자 인정을 받아야 임금 교섭이 가능해지고 임금 체납 등 사업자들의 부정행위에도 합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한편 심상정 통합진보당 의원은 지난 25일 특수고용노동자의 노동권 보장을 주요 골자로 하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산업재해보상법·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료 징수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2012.06.28 I 박정일 기자
  • 화물연대 파업, 울고싶은 동네슈퍼 뺨 때리나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화물연대의 총 파업 이틀째(26일)를 맞아 첫날보다 파업 참여차량이 2배 이상 늘어나면서 물류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당분간은 전혀 문제 없다”는 반응이지만 사태가 격화되거나 장기화하면 규모가 영세한 동네 슈퍼마켓에서부터 1차적인 피해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27일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비해 재고 물량이 적고 자체 물류망을 갖추고 있지는 않아 사태가 길어지면 대응책을 고심해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에도 화물연대의 운송거부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동네 슈퍼들은 농산물은 물론 설탕과 화장지 등의 가공식품 조달에도 어려움을 겪으며 가장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 덩치가 큰 대기업들도 당장 물류대란을 겪고 있지는 않지만, 장기화에 대비하며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먼저 산지 수송이 필요한 해산물, 농산물 등 신선식품 공급에 가장 먼저 빨간 불이 들어올 공산이 크다. 주요 항만의 운송이 원활치 못하면 항공수송이 늘어나면서 물류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지난2008년 물류대란 때는, 자체 비은 대기업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화물 차량들을 총파업에 나선 화물연대 관계자들이 톨게이트에서 막는 등 강경행동에 나서면서 운송이 차질을 빚었다. 롯데마트 측은 공산품은 보통 재고 물량을 3개월치를 확보해 거의 영향을 받지 않지만, 유통기간이 짧은 신선식품의 운송은 가장 먼저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GS홈쇼핑 관계자 역시 ”운송 중단이 길어지면 농수산물이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공산품도 외국에서 생산되는 상품은 하역과 입고가 잘 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농심, CJ제일제당, 오비맥주 등 식품업계 역시 원료공급에 차질이 생길지 않을까 우려하며, 자체 차량의 운송상황을 체크하고 있다.
2012.06.27 I 장영은 기자
  • 카파라치제 시행 앞두고 택배업계 `덜덜`
  • [이데일리 최승진 기자]다음달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자가용 택배 차량의 신고포상금제(카파라치제)가 시행될 것이 예고되면서 택배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국내 전체 택배 배송 물량의 절반 가량을 맡고 있는 자가용 택배 차량 기사들이 영업 현장에서 이탈할 경우 업무가 마비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6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자가용 택배 차량은 전체 택배 차량 가운데 45% 수준인 약 1만5000대 정도다. 이 때문에 택배업계는 카파라치 제도가 시행되면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업계 차량의 절반 정도에 이르는 자가용 택배 차량이 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 파업에 준하는 업무 공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카파라치제 시행에 따른 택배 대란이 예상되자 택배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계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처럼 전체 물량의 대부분을 택배를 통해 배송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업계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한 인터넷쇼핑몰 대표는 “택배 서비스가 멈추게 되면 매출에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걱정된다”며 “신선 제품을 취급하는 곳은 재고 처리 문제 때문에 타 쇼핑몰보다 피해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사태는 정부의 화물차 수급 정책과 관련이 있다. 택배물량은 지난 2004년 약 4억박스에서 작년 약 13억박스로 3배 이상 증가했지만 정부는 2004년부터 화물차 신규 증차를 제한해와 흰 번호판을 사용하는 자가용 택배 차량이 불가피하게 늘어났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사태가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서울시의회는 현재 열리고 있는 제238회 정례회에서 관련 조례안 상정을 잠정 연기했다. 시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정부의 대책 마련 경과를 지켜봐가면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임시 방편격인 조례 연기 보다는 택배 차량 증차 요구의 법제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2012.06.26 I 최승진 기자
  • 박지원 "'국민 필요없다' 박근혜 불통 마이웨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는 26일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마이웨이, 누구의 말도 필요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새누리당의 대통령후보 경선 룰에 따라 8월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우리 민주당에서도 완전국민경선제를 법으로 도입, 국민이 함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을 요구했었다”며 “(박 전 위원장은) 국민의 말도 필요 없다. ‘오직 내가 대통령이 되는 길로 가겠다’는 불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후보를 선출하는 그런 경선을 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화물연대 파업의 1차적 책임은 이명박 정부에 있다”며 “2008년도 화물대란 당시에 표준 운임제 실시를 약속을 했다. 약속을 했으면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 화물 운송노동자 비롯, 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형태 노동자를 노동자로 봐서 노동기본권을 인정하는 것이 국제 노동 기구의 입장이자 민주당의 입장”이라며 “정부는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기본권 사각지대의 해소에 앞장서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경 기자 5tool@edaily.co.kr
2012.06.26 I 김인경 기자
  • [사설] 노동계 하투 비상, 정부·국회 책임 느껴야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 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파업 동참 노조원들이 많지 않아 우려했던 물류대란까지 번지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행스럽다. 정부는 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물류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 수송에 나서는 한편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구속 등으로 강경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화물연대에 이어 건설노조가 2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가고, 8월 총파업을 예고한 민주노총은 28일 경고파업에 나선다. 다음 달에는 금속노조도 파업을 벌이는 등 노동계의 하투(夏鬪)가 본격화되는 상황이다. 줄 파업, 집단 이기주의와 공무원 눈치 탓이번 화물연대 파업에서 노조원들은 표준운임제 법제화, 노동기본권 보장, 산재보험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기름값 등 운송 비용은 갈수록 높아지는데, 수입은 계속 낮아져 생계보장이 안되니 표준운임을 만들어 법으로 보장해 달라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택시 운전자들도 LPG 가격 급등과 과도한 사납금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파업을 벌였다. 한마디로 먹고 살기 힘드니 정부와 고용주 측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각종 물가가 뛰고 가계부채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윽박지르고 엄포를 놓아 누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연말 대선을 앞두고 노동계의 하투가 본격화되는 것은 생존권 보장 요구 외에 정치적 목적의 집단 이기주의와 무관치 않다. 각종 이익단체와 협회 등이 그들만의 이익을 앞세우며 정치적 행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권 임기 말을 맞은 정부 부처와 공무원들이 스스로 할 일을 찾아 나서기보다 복지부동하는 것도 원인이다.  표준운임제만 해도 지난 2008년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정부가 생활임금을 보장하기 위해 법제화를 합의한 사안이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시간을 미뤄 다시 이번에 쟁점이 됐다는 점에서 정부의 책임이 작지 않다. 국회와 정부, 갈등 처리에 적극 나서야국회는 국회대로 민생현안은 제쳐두고, 경선규칙 논쟁 등 대선놀음에 정신이 팔려있다. 국회법으로 정한 개원일도 지키지 않으면서 연금포기와 세비반납 등 곁가지 개혁에만 열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간다면 나라경제와 국민생활의 어려움은 가중될 수밖에 없다. 꼭 대란이 터져야만 허겁지겁 나설 것인가. 정부는 노동계의 하투에 경각심을 갖고 사전 대응과 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국회는 하루빨리 개원해 민생현안 처리와 갈등 조정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 [기자수첩] 6.25 발발 62주년..여야 휴전은 언제?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6일자 39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세상에 좋은 전쟁은 없고 나쁜 평화도 없다.” 한국전쟁 발발 62주년을 지났다. 여야는 25일 논평에서 튼튼한 안보와 평화의 소중함을 새삼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 정치는 정반대다. 여야는 격렬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지난 4·11 총선 이후 민생 최우선의 19대 국회를 강조한 다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우선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어기고 있다. 지난 5일 국회법에 따라 개원해야 했지만 언제 국회가 열릴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신 못차린 여야의 기싸움은 팽팽하다. ‘제대로 일하라’는 여론은 안중에 없다. 이대로 가다가는 대법관 임명이 늦어져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국회의 생일인 7월17일 제헌절까지 위법 국회가 연출될 것이라는 우려도 쏟아진다. 여야의 전쟁은 이뿐만이 아니다. 유력 차기 주자와 여야 지도부는 연말 대선을 앞두고 주판알 튕기기에 분주하다. 새누리당의 상황은 점입가경이다. 민생 현안에 대한 거당적 논의는 온데 간데 없다. 총선 이후 새누리당을 지배한 것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둘러싼 경선 룰 논란 밖에 없다. 민주통합당도 마찬가지다. 대선 국면에서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 효과적 연대 전략에 온신경이 집중돼 있다. 통합진보당의 상황은 참담 그 자체다. 부정 경선, 폭력 사태, 애국가 비하 등으로 국민적 지지가 땅에 떨어졌는데도 반성없이 그들만의 리그에 취해 있다.여야 정치권이 4·11 총선 기간 내내 하루에도 수십번씩 외친 것이 민생이었다. 총선 이후 최대 이슈는 여야가 약속한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가 아니라 종북 주사파 등 해묵은 색깔 논쟁이었다. 국민은 ‘이념’이 아닌 ‘민생’을 요구했다. 정치권의 책임 방기 속에 민생은 멍들어가고 있다. 서민의 삶은 너무나 팍팍하다.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하우스푸어의 급증은 중산층 몰락의 신호탄이다. 가계 부채 문제는 한국 경제의 뇌관이 됐다. 유로존 경제 위기도 한국 경제의 불안 요소다. 또 전력 여유분 급감으로 정전 대란도 우려된다. 가뭄 장기화로 농심이 타들어가는 것은 물론 물가 급등도 걱정이다. 택시 파업에 이어 25일에는 화물연대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그야말로 민생 현안이 산적하다. 국회가 개원해서 상임위가 열리면 조속히 다뤄야할 문제들이다. 그렇지 않아도 무더위에 짜증나는데 여야의 정쟁은 짜증을 더욱 부채질한다. 국민의 인내는 이미 임계점을 넘어서고 있다. 여야가 휴전하고 민생에 올인할 수 없을까. 해갈을 알리는 빗소리 마냥 국민의 박수 소리가 쏟아질 것이다.
2012.06.26 I 김성곤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 전국 출정식 이어져…물류대란은 피해
  • 【서울=뉴시스】화물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각 지부에서 총파업 출정식 열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동안 우려했던 만큼의 물류대란은 일어나지 않았다.수도권 물류량의 70%를 처리하는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경인ICD) 앞에서는 이날 서울·경기지부 소속 조합원들의 농성이 이어졌다.조합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 의왕시 이동 경인ICD 제1터미널 앞 사거리에서 표준임금제 법제화, 운송료 인상, 기름값 인하,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요구하며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하지만 총파업에 따른 운송 차질을 우려해 총파업 시한인 이날 오전 7시 이전에 평소보다 많은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물류대란이 일어나지는 않았다.광주·전남지부도 이날 총파업에 돌입했다. 화물연대 광주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광주 서구 내방동 기아자동차 인근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다.전남지부 역시 이날 오전 광양 태임동 광양컨테이너부두, 순천 하이스코 정문, 여수산단 등 4곳에서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광주지부는 소속 조합원 1000여명, 비조합원 5000∼6000명 중 80% 가량의 화물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했다. 전남 또한 80% 가량의 인원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번 파업으로 기아차 광주공장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지역 산업계 전반에 물류 차질이 우려되면서 대책마련에 나섰다.대구·경북지부도 25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대구·경북지부는 이날 오전 7시부터 화물연대 전국 동시 총파업에 동참했다. 또 오후 5시에는 경부고속도로 남구미IC 앞에서 출정식을 가졌다.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전체 사업용 화물차 2만7000여대 중 화물연대 소속 1700여대와 비조합원을 포함해 80% 수준인 2만1000여대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이에 따라 26일부터 대구·경북 지역의 대다수 산업현장 및 건설현장에서 물류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특히 포항의 경우 철강공단이 위치해 있는데다 대구경북 지역 조합원 1700여명 가운데 40% 가량인 700여명의 조합원이 몰려 있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삼성과 LG 등 대기업이 있는 구미의 경우도 여전히 도로 운송 비중이 높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정부는 이날 법무부 등 관계부처 5개부 장관 합동으로 발표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화물연대 측이 무리한 요구와 함께 불법행위를 자행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정부가 2008년 약속한 5개 사항 중 가장 핵심적인 표준운임제 법제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은 안은 화주 및 운송업체에 대한 권고 수준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주장했다.앞서 지난 24일 영남권 14개 지역에서는 비노조 화물 차량 27대를 방화하는 사건이 벌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과 화물연대는 용의자를 검거해 엄벌하겠다는 방침이다.한편 화물연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등 화물운송관련 법제도 재개정 ▲특수고용노동자에게 노동 기본권 보장과 산재보험 적용 ▲운송료 30%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의왕=뉴시스】강종민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한 25일 오후 컨테이너가 쌓인 경기 의왕 ICD에 화물차량들이 크게 줄어 있다. ppkjm@newsis.com
2012.06.25 I 뉴시스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 휴대폰 역사 새로 쓰는 삼성전자
  • 다음은 19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 ◇매일경제▲1면 -브릭스 기진맥진..통화가치 동반 추락-기관들, 우량 회사채 보이콧-“대법관 공백 피해는 국민이”-앞서가던 박근혜 안철수와 초접전-부산항 물류 일부 차질▲종합-‘하우스푸어’ 집주인 세입자에 SOS-이란산 원유수입 결국 중단-위기 맞은 일본식 경영모델-갤럭시S3 국내도 출시..두달만에 1천만대 팔릴듯-한-콜롬비아 FTA 연내 발효-설탕 1년.삼겹살 6개월 할당관세 연장▲기획-루비니 “대공황은 아니지만 지금은 2008년보다 더 나빠”-中 대출 40% 부실..거품 곧 붕괴▲국제-EU, 공동 예금보장으로 승부수-말레이시아 은행업 개방한다-美의원 3명중 1명 로비기업 주식거래-치솟던 中위안화도 한달째 약세▲정치-새누리 사실상 朴추대..非朴 “경선 불참”-대선주자 여론조사 朴 지지율 하락▲금융재테크-미니PF로 돌파구 찾는 은행들-“우리금융-KB 합병 시너지 있다”-“韓銀, 가계부채 대책 적극 나서라”▲기업과 증권-비장한 정몽구-“OLED 패널 함께 만들자” 소니.파나소닉 손잡았다-LG를 그리노베이션 컴퍼니로-포스코 ‘적과의 동침’-SK하이닉스, 소비자용 SSD 첫 출시-특허기업 전문투자회사 등장-경동도시가스 ‘영토확장’ 나섰다-교원, 홈쇼핑 채용방송 첫 실시-KCC, 동반성장 펀드 조성-롯데 “디지털파크 로드숍 진출하겠다”-삼성전자 날벼락..코스피 주르륵-하이마트 놓친 롯데 웅진코웨이에 올인?-펀드는 죽쑤는데..자산운용사 ‘배당잔치’▲부동산-하남미사 보금자리 1541가구 나온다-민간 브랜드 보금자리 늘 듯◇ 서울경제 ▲1면 -사이버 불법금융 전면조사 나선다 -휴대폰 역사 새로 쓰는 삼성전자 -물류대란 없었지만..화물연대 파업 첫날 운송거부율 2.7% -“한·콜롬비아 FTA 타결땐 교역 5배 늘어” -풍요 누리던 L세대, 노년의 삶을 잃다 ▲종합 -부동산 소액 사기 주의를 -경기 침체로 출생아..이동인구 줄어 -129만건 90조, 내달 저당 사슬 풀린다 -익산에 한국판 나파밸리 ▲승승장구 토종 사모펀드 -1등기업엔 과감한 베팅.. C&M 등 6년간 16개 딜 휩쓸어 -자산 1조 넘는 곳 6개 아쿠쉬네트 인수 등 해외 딜서도 잇단 성과 ▲정권말 동시다발 FTA 추진 -현재 7개국과 협상.. 업적 쌓기 과욕? 무역 선진국 위한 발판? -자동차 관련 수출 크게 늘고 광물자원 협력 확대 ▲갤럭시S3 국내 출시 -세계 첫 3G·LTE 모델 동시 출격..휴대폰 시장 독주 이어간다 ▲종합 -화물 운송·컨테이너 반출입량 아직은 평소 수준 유지 -파업 끝날때까지 수출입화물 특별통관 지원 -김석동 금융위장 “가계부채, 한은과 정책공조 필요” -“인구 5000만시대 경제 만만찮다” ▲지구춘 베이비부머 수난시대 -편안한 노후 꿈꿔왔지만..은퇴후도 생활전선 내몰려 -연금 지급연령 늦춰져 ▲정치 -새누리 경선 ‘박근혜 추계대회’ 될듯 -새누리, 의장단 선출 단독국회 추진 -쌍용차 문제 해결 여야 머리 맞댄다 ▲금융 -IR마다 CEO 리스크 단골메뉴.. 내년 더 걱정 -전업카드사 위기 틈타 은행계 카드의 역습 ▲국제 -각국 중앙은행 역할 한계에 -인도 루피화 추락에 외국인 투자 문턱 낮춰 -유로존 운명의 일주일 막올랐다 ▲산업 -MK, 해외법인장 회의 긴급 소집 -소녀시대 로봇 나온다 -이통업계, 인문학과 通하다 -엔씨 블레이드앤소울 PC방 점유율 1위 -코아스, 가구업계 노사화합 이끈다 -신기술 으뜸상에 갤럭시노트 ▲증권 -삼성전자, 외국인 매도 폭탄 -하이마트 매각 관련주 동반 약세 -하반기 펀드 투자, 분할매수에 초점 둬야 ▲부동산 -신도시급 규모에 전매제한 완화 호재 -서울시-자치구 호텔 건립 싸고 마찰 -한국형 구글어스 프로젝트 본격화 ◇ 한국경제 ▲1면 -유한양행-킴벌리 42년만에 ‘파경’ -화물연대 파업..첫날 큰 혼란 없었따 -한·콜롬비아 FTA ‘타결’ -정몽구 “유럽위기 선제 대응하라” ▲굿모닝 -19대 낙선·불출마 煎의원들 뭐하나 봤더니-LG전선 “최강 UDT 대원 취업 돕겠다” ▲화물연대파업-의왕·부산 철탑 고공농성..달리는 불참차량에 계란 투척 -이 불황에..내일 건설노조, 모레 민노총 ‘줄파업’ ▲뉴스포커스 -한-콜롬비아 FTA 사실상 타결 -자동차 35% 고관세 철폐..커피원두 가격도 내려갈듯 ▲이슈&분석 -직원 맘대로 근무시간 결정..창의성·조직활력 크게 높인다 -종업원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에 국민연금·고용보험 절반 지원▲정치 -비박 3인 경선 불참..‘박근혜 추대’로 가나 -새누리 “단독 국회 불사” 개원 압박-진보당 부정선거 ‘시즌2’ -민주당 ‘룰의 전쟁’ 서막 ▲국제 -무슬림과 입맞춤 이집트 어디로 -中도 불황 그림자.. 임금 상승세 제동 -“돈풀기에 지친 선진국 중앙銀 경기부양능력 한계치에 도달” -블랙록, 핌코 “독일 국채도 팔아라” ▲경제 -‘일감 몰아주기’ 첫 조사..4대그룹 초긴장 -“1000만원 이상 현금거래 美처럼 국세청에 신고해야” -雨..내주초까지 비 안오면 농작물 공급 부족 ▲금융 -대출자 울리던 통담보 ‘건별 담보’로 바뀐다-신한금융 ‘금융경제교육’으로 사회공헌 나선다 ▲산업-SMD, 중소와 아몰레드 부품 국산화 나서 -권오현호 삼성전자 돌격 ▲기업&CEO -삼성, 차 전장사업 컨트롤타워 구축 -대한전선, 해외수주 4배 늘어 -르노 2인자 오늘 방한..르노삼성 위기 해법 나올까 -에르메스로 떠난 LG전자 스페인 법인장 ▲IT·모바일 -신종균 “글로벌 판매 내달 1000만대 넘을 것” -매각설 시달리는 RIM..퇴색한 스마트폰 강자 -NC소프트 ‘블소’ PC방 점령 ▲생활경제 -남대문 시장 내달 1일부터 정찰제 시행하는데 -남양유업의 결단..“커피사업 올인” ▲증권 -삼성전자 200만원 간다더니..쭉쭉빠지네 -시장 불안한데..‘강력 매수’ 추천 종목 있네 -웅진코웨이 새주인 “롯데에게 물어봐” -MBK-하이마트는 ‘잘못된 만남’? ▲부동산 -30일 개통 ‘수인선 벨트’ 소형주택이 뜬다 -강동 전셋값에 하남 미사 보금자리 받아볼까
2012.06.25 I 김유성 기자
  • 물류파업 원인은 뭘까‥`표준운임제`와 `다단계 구조` 관심
  • [이데일리 박정일 기자] 2008년에 이어 우려했던 물류대란이 다시 벌어졌다. 화물연대는 표준운임제 도입과 운송료 30% 인상, 노동기본권 인정 등을 요구사항으로 내걸고 총파업을 시작했다. 화물연대가 주장한 3개 요구 사항은 지난 10년간 지속됐던 갈등이다. 이 때문에 이번 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운송업계의 구조적인 문제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표준운임제 강제력 없인 무의미"vs"사인 간 거래 정부 강제 어려워" 26일 윤창호 화물연대본부 사무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파업의 주원인은 정부의 불성실한 협상 자세에서 비롯됐다고 비난했다. 윤 사무총장은 특히 표준운임제 도입은 물러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화물차주들도 근로자로 인정한다면 근로기준법에 최저임금을 보장하듯 표준운임제도 적용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노조도 없는 아르바이트생들의 최저임금을 보장해 주는 것이 최저임금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는 표준운임제 도입을 위해 화물연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정부 강제에 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은 "화물연대 측에서는 표준운임제의 직접적 강제를 희망하고 있지만, 정부가 사인 간의 계약 특성을 고려해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대신 정부는 표준운임제를 지키지 않은 운송업체가 적발되면 세제혜택 취소와 증차 등 사업 허가권 관련 벌점을 부여하는 간접 제재 방안은 검토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에 화물연대 측은 현대글로비스(086280) 등 대기업 물류 자회사들이 직접 나와 표준운임제 운송료 협상에 임해줄 것을 촉구했다.  윤 사무총장은 "현대제철(004020)과 현대자동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등은 현대글로비스라는 현대차그룹 회장 아들이 독점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대화에 나서야 (표준운임제·운송료 인상 등) 교섭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들이 나올 수 있도록 교섭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단계 하청구조 여전…노동기본법 보장해야" 화물연대는 이와 함께 다단계 하청구조도 여전하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정부가 약속한 다단계 하청구조 개선 노력으로 과거 2003년 7단계에서 최근 3~4단계로 줄긴 했지만, 알선수수료는 여전히 남아 있으며, 운송료 어음결제 등 과거 관행도 그대로 남아 있어 차주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정부가 화물연대를 파업으로 몰고 가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면서, 공공성을 강조하고 싶다면 노동기본법에 차주들도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사무총장은 "자영업자가 몸이 아프고 집에 일 있다고 하는데 강제로 일을 시킬 수 있는가"라며 "짐을 실어놓고 가지 않으면 계약위반이겠지만 자영업자가 일하기 싫어 자기 차를 세우는 것이 뭐가 불법인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지난 24일 부산과 광양에서 일어난 화물차 연쇄화재 사건을 두고 정부가 자신들의 소행으로 몰고 간다고 비난하면서, 비폭력 투쟁 원칙을 강조했다. 윤 사무총장은 "정부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묘하게 거의 직접적으로 몰고 있다. 경찰청장이라는 사람이 화물연대가 기획해서 방화했으리라고 얘기한 것은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왜 돈 많은 글로비스가 관리하는 주차장에서 불이 났는지 의문"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이득을 보는 자가 누군지를 봐야 한다. 정부와 대기업 물류 자회사들이 득보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정부는 국토해양부 등 4개 부처 장관의 공동 담화문을 통해 "불법 파업은 안된다"면서 "화물차 운전자들은 집단 운송 거부를 철회하고, 운송 현장에 복귀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도 여러분의 생업을 보호하려고 화주 및 운송업체에 상생협력 차원에서 운송료를 현실화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현대글로비스, 농산물 유통 사회적기업 `자연찬` 출범
2012.06.25 I 박정일 기자
  • 화물연대 총 파업 첫날 유통업계 영향 미미
  • [이데일리 최승진·장영은 기자]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진행한 첫 날 유통업계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형마트를 포함한 복수의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별다른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오픈마켓 고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지난 2005년부터 매번 되풀되고 있는 일이라 이번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파업이 확대되거나 장기화 될 상황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택배회사 담당자 역시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비상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차량 확보 및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주들과 사전 협의해 긴급 물량을 우선적으로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와 인터넷쇼핑몰 업계 등 택배 의존도가 높은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파업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만약 파업 사태가 장기화 할 경우 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나 일부 수입 상품의 국내 입고 및 배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택배업계는 화물연대 총파업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지만, 내달 중으로 자가용 택배 차량의 신고포상금제(카파라치제) 시행을 앞두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업무 차질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 한국통합물류협회 관계자는 "카파라치제가 시행되면 자가용 택배 기사들이 영업 현장을 떠날 수도 있다"며 "해당 인원이 크게 늘어나면 전체서비스를 중단해야 하는 경우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합물류협회는 지난 18일 카파라치제 시행과 관련해 전국 택배기사들의 뜻을 모아 연대서명서를 청와대, 국토해양부 등 정부 관계기관 및 서울시, 경기도 등 해당 지자체에 제출했다. ▶ 관련기사 ◀☞화물연대 파업 왜 하나..`표준운임제`가 핵심 쟁점☞화물연대 "26일 이후 물류대란 확산될 것"☞전경련 "화물연대 업무 복귀해 대화로 풀어야"☞정부 "화물연대 노동기본권 보장은 무리한 요구"☞화물연대 파업 예상피해 별로‥정부, 예의주시☞민·관 ‘화물연대 파업대응 비상대책반’ 운영
2012.06.25 I 최승진 기자
  • 화물연대 "26일 이후 물류대란 확산될 것"
  • [이데일리 박정일기자] 화물연대가 26일 이후 파업규모가 물류대란 수준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 실력행사 등 불법행위는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표준요금제 도입 등 요구사항 관철 없이는 파업 철회는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26일 윤창호 화물연대본부 사무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사무실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08년 파업으로 볼 때 비조합원 참여는 26일부터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대형 화물차는 8만대 이상 파업에 참여해 90% 이상이 운행 거부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윤 사무총장은 이어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이날 광양항은 물동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건설노조와의 연대파업 등으로 파장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화물연대 측은 파업의 원인과 관련, 정부와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등 대형 화주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대화 의지도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윤창호 사무총장은 "돈 많은 현대글로비스(086280)의 주차장은 자기들이 관리하는 곳인데 왜 화재가 났는지 의문이 들지 않나"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이와 관련, 정부가 2008년 표준운임제 적용, 운송료 인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시기까지 명기했지만, 2009년 이후 사실상 답보상태에 머물렀다고 비판했다.이어 정부가 내놓은 표준운임제 대안도 강제성이 없으면 어떤 화주도 지키지 않을 것인 만큼 사실상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정몽구 회장, 유럽발 위기 선제대응 지시한 까닭은☞정몽구 회장, 해외법인장회의 소집.."유럽발 위기 사전차단"☞현대차, 특수 외장색상 `벨로스터 터보` 21대 한정판매
2012.06.25 I 박정일 기자
  • 김쌍수 트라우마에 전기료 인상 두 달째 감감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5일자 8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무더위 탓에 전력수요가 급증하면서 블랙아웃 위기가 상시화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수요를 누를 전기요금 인상 논의는 두 달째 답보상태다. 그 중심에 ‘김쌍수 트라우마’가 있다. 25일 관계부처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최근 지식경제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돌려보낸 전기요금 인상률(13.1%)을 다시 논의해야 하는 한전 이사회 내부 의사결정과정이 늦어지고 있다. 한전 요금제도팀 관계자는 “(인상률을 결정할) 이사회가 이번 주 열릴 계획”이라면서도 “수정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 전혀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통상 한전이 인상안을 제시하면 지경부와 기획재정부가 협의를 거쳐 인상률과 시기를 확정하는 데 한 달 정도 걸린다. 이번에는 한전과 당국 모두 전력 대란이 우려되는 여름철 성수기 전에 전기료를 올려야 한다는 공감대를 가져 인상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4월 이사회가 지경부에 인상안을 제출한 뒤 2개월 넘게 진도는 그대로다. 이 같은 배경엔 김쌍수 전 한전 사장 문제가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전 소액주주들은 지난해 8월 김 전 사장을 상대로 2조800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전기료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는 이유다. 인상안을 다시 제출해야 하는 한전 이사회는 인상률을 더 낮추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자칫 책임을 뒤집어쓸 수 있어서다. 그렇다고 정부 요청을 무시하고 높은 인상률을 고집할 수도 없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주무부처인 지경부와 재정부도 예전만큼 한전을 강하게 압박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지난 해만 해도 지경부나 물가 당국이 분명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협의안을 도출하는 구조였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금 소송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자칫 한마디 했다가 전기요금을 낮추라는 시그널처럼 해석되면 부담이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도 “지경부나 한전이 인상안을 빨리 결정해 무더위가 오기 전에 요금을 올려야 수요억제 효과도 큰 것 아니냐”면서 한전에 공을 넘긴 채 한 발 빼는 모양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값싼 전기료 탓에 불필요한 전력수요가 많다”며 “책임 떠넘기기 식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무더위가 오기 전에 전기요금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12.06.25 I 황수연 기자
주축선수 줄부상, 대체자는 누구?
  • 주축선수 줄부상, 대체자는 누구?
  • ▲ 정우람,박희수,강정호,김동주,봉중근,한기주(왼쪽부터)[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류중일 삼성 감독은 시즌이 시작 개막 후 줄곧 이야기했다. "부상이 없는 팀이 끝까지 살아남고 우승할 것"이라고. 조금씩 그 예언(?)이 현실이 되는 것일까.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감독의 시름도 덩달아 깊어진다. 잦은 등판으로 인한 피로 누적,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 등등 부상 이유는 다양하다. 특히 정우람과 박희수(SK), 강정호(넥센), 봉중근(LG), 김동주, 손시헌(두산), 한기주(KIA)등 주축 선수들이 줄줄이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순위 대란도 예상된다. 과제는 그 공백을 과연 누가 메워주느냐다. 이들이 없는 열흘, 그리고 그 이상. 혼전 속 남은 시즌 성패를 좌우할지도 모를 시기다.가장 절실하게 부상 선수의 공백을 느끼는 쪽은 SK다. 정우람과 박희수, 불펜의 필승카드를 모두 잃었다. 타격이 크다. 두 선수가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3경기서 1승2패. 무엇보다 패한 경기 모두 뒷문에서 무너지는 바람에 졌다. 두 선수가 빠지니 선수들 스스로도 불안감이 더해지면서 기존 잘해주던 불펜들까지 불안함을 내비치고 있다. 대체자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엄정욱은 지난 23일 경기서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불안함을 내비쳤다. 하지만 올시즌 이만수 감독이 '마무리'라고 점찍을 만큼 믿음을 보였던 만큼 가장 해줘야할 선수다. 이재영 역시 이 감독이 믿는 카드. 노장 임경완의 노련함도 필요한 시기다. 마리오도 23일 경기 도중 다쳤다. 투구 도중 미끄러지면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부상 정도에 따라 로테이션을 거를 가능성도 없진 않다. 허준혁, 신승현, 박종훈 등 깜짝 선발 카드들은 좋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정배는 물론 23일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신인 문승원이 그 역할을 맡아야할 수도 있다. 넥센도 강정호 공백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과제다. 강정호는 왼쪽 정강이뼈에 봉와직염이 감염돼 엔트리에서 빠졌다. 넥센은 홈런 1위(19개) 타격 2위(타율 3할3푼6리)의 강타자, 여기에 유격수로 수비에서도 만점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강정호 없이 중위권 싸움에서 버텨야한다.  이택근도 목과 손바닥 통증으로 빠진 상황이다. 4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병호의 책임감이 커졌다. 더 큰 집중력이 필요하다. 23일 경기에선 이택근의 자리를 유한준, 강정호 자리를 강병식이 메웠다. 강정호를 대신해선 김민성, 장영석, 지석훈 등이 버텨줘야한다. 두산도 김동주와 손시헌 등 공수의 핵심을 잃었지만 타격은 덜한 편이다. 김동주는 왼쪽 허벅지 내전근 부분 파열, 손시헌은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다.  '화수분 야구'의 대명사답게 다행히 내야 백업이 든든하다. 손시헌의 빈자리에는 전천후 백업 허경민이 나섰고, 김동주의 빈자리는 김현수가 메웠다. 김현수의 원래 자리에는 윤석민, 이성열이 골고루 메워주고 있다. 두 선수가 빠졌지만 무게감이 크게 떨어지진 않는다.LG는 마무리 없이 2주간을 버텨야한다. 마무리 봉중근이 오른쪽 손등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지난 22일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후 홧김에 소화전함을 내리치다 다쳤다. 최근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불펜에 봉중근마저 없다는 것은 큰 타격이다. 시즌 초반 마무리 리즈 카드가 실패로 돌아갔고 여기에 봉중근까지 부상을 당하면서 또 다시 김기태 감독은 마무리 고민에 빠졌다. 유원상과 이동현 등 불펜 필승조가 돌아가면서 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한기주도 빠지면서 KIA도 뒷문 비상이다. 오른쪽 엄지 손가락 염증 탓이다. 2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안그래도 뒷문을 지켜줄 수호신이 없는 KIA. 유동훈마저 전날 경기서 4안타 1사사구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신인 박지훈이 버텨주고 있지만 아직 경험면에서는 부족하다. 대체자 찾기가 시급한 상황이다.
2012.06.24 I 박은별 기자
  • 카파라치, 택배업계 발 동동 구르는데 정부는 ''묵묵부답''
  • [뉴시스 제공] 자가용 택배차량의 신고포상금제도인 '카파라치' 제도 시행을 앞두고 택배업계는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한 채 '묵묵부답'이다.자가용 택배차량의 운영은 사실 불법이지만 택배 물량은 매년 급속하게 성장하는데 정부가 2004년 이후 화물자동차 신규 증차를 제한하면서 암묵적으로 용인돼왔다. 결국 현재 택배차량 2대 중 1대는 자가용 번호판으로 운행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카파라치제가 시행되면 일단 택배물량의 절반이 배달되지 못하는 물류대란이 우려된다. 하지만 사실상 직격탄을 맞는 곳은 자가용 화물차량을 이용해 배달하는 택배기사들이다. 택배 영업차량들이 소화하지 못하고 남는 물량을 받아서 배달하는 이들 자가용 택배기사는 현재 1만5000여명에 이른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21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자가용 기사가 1만5000명인데 이 사람들의 일자리를 뺏을 작정인 것 같다"며 "이 사람들이 한 달에 200만원 정도 버는데 벌금 내면 뭐가 남겠나. 일하지 말라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때문에 택배업계는 바쁘게 뛰어다녔다. 지난 18일에는 정부의 합리적인 대책을 요구하는 택배기사 2만3000명의 연대서명서를 청와대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했고 20일에는 국토해양부 주성호 제2차관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뜻을 재차 전달했다. 주성호 차관은 "잘 알겠다"는 요지의 말만 되풀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정부가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 정부는 지난 4월 2012년 화물자동차운수사업공급기준 고시를 통해 부족한 택배차량에 대한 신규 공급을 약속했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위임한 지자체가 벌금을 물리겠다고 하니 딱히 제지할 방법이 없다.택배업계 관계자는 "정부는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하도록 법으로 위임해놓고 지자체가 법에서 정하는대로 하겠다고 조례를 만들어 신고포상금제를 실시한다고 하니 정부도 곤혹스러운 것"이라며 "정부가 시행을 연기하라거나 다른 요청을 하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꼴 아니겠냐"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국토부가 택배시장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택배차량에 대한) 기준을 정해서 모자라면 증차하고 남으면 감차해야 하는데 이해관계가 엇갈리다 보니 정부가 8년 동안 조치를 취하지 않고 방치해서 이렇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012.06.21 I 뉴시스 기자
  • 女기자가 소개한 `희귀 버섯`, 알고보니.."부끄부끄"
  •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희귀 버섯`이라고 소개됐던 물체가 사실은 남성용 성기구인 것으로 밝혀져 이를 보도한 방송국이 사과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미국 ABC 방송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프닝을 벌인 언론사는 중국 서부 시안의 한 방송국. 방송국은 최근 류쿤부 마을 사람들로부터 `희귀 버섯`을 발견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이를 탐사보도 프로그램에 관련 뉴스로 내보냈다. 방송된 뉴스에는 예윤펭이라는 젊은 여기자가 마을 사람들이 100m 깊이의 우물을 파는 공사 중 발견했다는 `희귀 버섯`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예 기자는 이 희귀 버섯에 대해 "아주 부드럽다. 마치 살코기를 만지는 것 같다"며 질감을 설명하고는 "이는 지하에서만 자라는 매우 희귀한 버섯"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버섯의 이름은 타이수이 버섯"이라며 "타이수이 버섯은 불로장생을 꿈꾸던 진시황제가 구하려고 노력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귀한 약재로 쓰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뉴스가 방송된 직후 "해당 물체는 버섯이 아니라 남성용 성기구"라는 시청자들의 제보와 항의가 빗발쳤다. 이에 방송국은 방송이 나간 하루 뒤인 18일 중국 블로그 시나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방송국은 사과문에서 "어젯밤 우리 프로그램은 모든 이들을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우리 기자는 매우 어리고 보호가 필요하다. 불편하고 잘못된 보도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 관련포토갤러리 ◀☞희귀 해양생명체 사진 더보기☞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 더보기☞6.25 동란 사진전 사진 더보기☞뉴 아우디 S5 사진 더보기▶ 관련기사 ◀☞한달 된 아기 차 지붕위에 놓고 운전한 `황당 엄마`, 알고보니..☞채선당 `바퀴벌레` 늑장 대응..또 구설수☞손님 두고 간 지갑 훔친 종업원 입건☞외신 "삼성전자, 네덜란드 승리 제한적일뿐"☞"우리 사귀어요".. 길거리 애정행각, 어디까지 가능?☞돈 밝히던 그룹 총수, 개과천선했어요☞택시 운행 중지,,출·퇴근길 교통대란 없었다☞기아차 쏘울, 美 J.D파워 신차초기품질 `최우수상`☞‘3인3색’..느슨해지는 비박 연대☞박근혜 동선 보면 朴心 보인다..‘약속·신뢰’ 최우선☞대북 식량 지원, 이러지도 저러지도
2012.06.21 I 우원애 기자
  • 조경태 “택시는 대중교통, 버스처럼 과감한 재정지원해야”
  •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조경태 의원은 21일 택시파업과 관련, “버스처럼 대중교통인 택시에 대한 과감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우리나라 택시산업의 특성상 대중교통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특히 “'대중교통의육성및이용촉진에관한법률' 등 관련 법규의 정비를 통해 택시업계의 생존권 보장은 물론, 박봉에 시달리는 100만 택시가족들의 생계를 보장해야 한다”며 “현행과 같이 보조금 지급을 통해 편법으로 연료가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IMF이전 수준의 특소세 인하, 나아가 특소세 면제 등 세제개편을 통해 대폭적인 LPG가격 인하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현재 택시는 운수사업법상 '구역여객운송사업'으로 지정되어 정해진 일정한 구역 내에서 24시간 여객을 수송하여 국민의 교통 편의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택시의 공공수송 분담율은 44.4%로 시내버스(50.7%)와 대등한 수준이다. 다만 버스의 경우 매년 수천억원의 재정지원(2010년 기준 9082억원)을 받고있지만 택시는 공급과잉, 재정지원 부족, LPG가격 폭등, 경영 여건 악화 등의 문제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상황이다. 조 의원은 이와 관련, “택시는 실질적으로 대중교통이지만 정부의 정책적·재정적 지원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구체적 방안으로 대중교통인 버스에 지원되고 있는 매년 1조2000억원 수준만큼 택시에 대한 재정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연료가격의 안정 및 공급과잉해소, 감차보상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실행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LPG 가격 문제와 관련, “장애인, 유공자 등 서민들이 이용하는 서민연료”라며 “정유사의 담합방지 등 공정거래 확립과 유통개선으로 LPG가격의 대폭적인 조정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택시 운행 중지,,출·퇴근길 교통대란 없었다☞박지원 “택시파업, MB정부 고환율 정책의 결과”☞국토부-택시업계, 집회 앞두고 ‘충돌’☞김문수, MB에 택시파업 해법 담은 건의서 제출☞택시 파업 막을 `LPG 가격상한제 쉽지 않다`☞택시업계, 요금인상에 소극적인 이유는
2012.06.21 I 김성곤 기자
택시 운행 중지,,출·퇴근길 교통대란 없었다
  • 택시 운행 중지,,출·퇴근길 교통대란 없었다
  • 이데일리신문 | 이 기사는 이데일리신문 2012년 06월 21일자 10면에 게재됐습니다.[이데일리 강경지 기자] 전국택시노조·전국민주택시노조·전국개인택시사업조합연합회·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 등 4개 단체가 20일 하루 동안 택시 운행을 멈췄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에 택시 재정지원 법제화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안정화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었다.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없어 전국택시업계가 20일 0시부터 택시 운행을 중단했지만 서울의 경우 우려했던 출·퇴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출·퇴근길 택시가 줄지어 서 있던 서울 중구 시청광장 주변과 지하철 2호선 잠실역과 신천역, 이화여대 역 주변 등에는 평소와 달리 손님을 기다리는 택시가 눈에 띄지 않았다. 여느 때와 달리 택시가 다니지 않아 도로는 평소보다 한산한 편이라는 게 중론이다. 박종남(35)씨는 “도봉구에서 종로구 계동으로 자가용으로 출근했는데 평소보다 확실히 덜 막힌다는 느낌”이었다며 “평소 1시간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37분정도 걸렸다”고 밝혔다. 평소 택시를 타고 다니던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는 모습이었다. 출근길 시청광장 주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박지현(34)씨는 “평소 마을버스가 오지 않을 때는 택시를 탔는데 택시가 운행을 중지하는 바람에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지각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신예주(29·여)씨는 “오늘 자정까지 택시 운행을 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위해 저녁 회식자리에서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택시업계, 10월 대규모 집회 및 12월 총파업 예고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4개 단체는 “대도시 택시운전기사가 월 평균 120여만원의 임금을 받는 현실에서 LPG 값 폭등으로 25만~30만원을 추가부담해야해 운전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며 “100만 택시가족이 더 이상 고통을 받지 않도록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10월 대규모 집회와 12월 총파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협의체 구성..서울시, 운송수익금확인시스템 구축 예정 국토부와 서울시는 택시업계의 운행정지를 계기로 택시업계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국토부는 정부와 LPG 업체, 택시업계로 이뤄진 협의체를 구성해 택시업계의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협의체를 구성할 구체적인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택시업계 종사자 자녀 장학 사업 등 택시업계를 지원할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8월 말까지 운송수익금확인시스템을 만들어 9월부터 시행한다. 시는 이 시스템을 통해 택시업계의 수익 여부를 파악해 택시업계의 병폐로 지목된 ‘사납금제’를 폐지하고 월급제인 ‘수입금전액관리제’로 바꿀 예정이다.
2012.06.21 I 강경지 기자
블랙아웃 공포..조용히 웃는 스마트그리드株
  • 블랙아웃 공포..조용히 웃는 스마트그리드株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블랙 아웃(대규모 정전)` 공포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분석과 함께 스마트그리드와 송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하는 모습이다. 20일 누리텔레콤(040160)은 전날보다 14.99% 오른 452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진엘앤디(054090) 피에스텍(002230) 일진전기(103590) 비츠로셀(082920)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 대부분은 5% 이상 급등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 망에 IT기술을 접목해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전력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전력망을 뜻한다.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저렴한 시간에 가전제품을 충전했다가 요금이 높은 시간에 운용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이유도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윤정선 현대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가 공급 증가 속도를 초월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장 전력 생산량을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자발적인 절전 노력으로 올 여름 전력대란 고비를 넘긴다 해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전력을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이 점차 가시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실제 전력 부족사태는 비단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다. 냉·난방기기 보급확대,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전력기기 사용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하절기 최대 전력은 약 4000만kW였으나 지난해에는 약 7200만kW까지 증가했다. 반면 투자 재원 부족과 발전소 건설 지연 등으로 생산능력 확대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있는 82개 발전소 326기에서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은 7943만kW로 추산된다. 하지만 화재로 가동을 멈춘 보령 화력 1, 2호기를 비롯해 고장과 예방정비를 이유로 가동하지 못하는 발전소는 28개 발전소, 40기에 달한다. 지난 18일 기준 예비전력 405만kW에 불과했던 것도 이른 무더위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한 탓이다.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가 전력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무더위 때문에 전력 소비는 오히려 증가하는 모습이다.때문에 자발적인 전력 소비에 의존하는 것보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통한 구조적인 절감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과 함께 통신망도 고도화된 상태라서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갖고 있다. 게다가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핵심기술인 2차전지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오는 203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관련 기술과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면 스마트그리드 시장은 절대 작은 규모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2012.06.20 I 박형수 기자
`서울 택시 88% 운행 중단`..큰 불편은 없었다
  • `서울 택시 88% 운행 중단`..큰 불편은 없었다
  •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이 택시 생존권을 요구하며 20일 자정부터 24시간 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모 택시회사 차고에 운행을 중단한 택시들이 서 있다.                      뉴시스[이데일리 성문재 김동욱 경계영 기자] 20일 0시를 기점으로 전국 택시가 운행 중단에 들어갔지만 출근길 교통대란은 없었다. 직장인 대부분이 이날 오전 출근 교통수단으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택시를 자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불편을 토로했다.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앞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던 박지현 씨(34·남)는 “평소 같았으면 택시라도 타겠는데 택시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마을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지각할 것 같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신예주 씨(29·여)는 “거래처인 강남으로 가야하는데 택시가 이렇게 안 잡힐 줄 몰랐다. 택시가 한 대도 없다”고 토로했다,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 입구역 사거리 근처에서 출근길 택시를 자주 이용한다는 강시윤 씨(35·여)는 “평소에는 도로에 택시들이 줄을 서있는데 한 대도 없어 당황스럽다”며 서둘러 지하철역으로 이동했다.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풍납동에서 여의도로 출근한 이현식 씨(41·남)는 “택시를 한대도 못 봤다”고 전했다.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시민들은 택시 운행 중단에 대해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경섭(48·남)씨는 “출근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라 택시 파업과는 상관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진아(22·여)씨는 “택시 파업이 오늘인지 몰랐다. 평소에 택시를 잘 안 타서 이동하는데 별 불편함이 없었다”는 반응이다.마포구 성산동에서 버스를 타고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권승원 씨(33·남)는 “버스승객이 평소보다 좀 많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교통정체가 없어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다”고 전했다. 자가용으로 출근한 조태균 씨(36·남)는 “오늘 교통흐름이 확실히 평소보다 원활했다”며 “출근시간이 3분의 2정도로 단축됐다”고 말했다.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상에서도 택시 운행 중단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교통대란에 대한 불편보다는 교통량이 줄어 출근시간이 단축됐다는 댓글이 우세했다. 택시 기사들은 운행 중단에 대해 엇갈린 생각을 갖고 있었다. 회사 소속의 한 택시 기사는 “파업에 반대한다. 요금이 오르면 사납금도 오르고 손님도 3~6개월 정도 급감한다. 손님이 없는 겨울철도 아니고 손님이 한창 탈 여름에 요금을 올리면 더 힘들어진다”면서도 “택시 노조가 한노총에 속해있어서 안 나갈 수도 없다”고 전했다. 반면 또다른 택시 기사는 “LPG 가격이 비싸 차를 많이 못 돌린다. 영업택시 차고지에서 20% 정도 차가 계속 놀고 있다”며 “요즘은 택시운전이 생계가 아닌 노령자 용돈벌이 수준 밖에 안된다. LPG값을 내려야 마진이 남는 상황”이라고 파업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택시 25만5581대 중 22만54대가 운행을 멈췄다. 택시 가동률이 15.7%로 통상 수준인 70%에 크게 못 미쳤다. 서울은 총 7만2827대 중 8800대만이 운행에 나서 12.1%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경기는 가동률 1.9%를 나타냈다.한편,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와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시청광장에서 택시 생존권사수 결의대회를 갖는다. 국토해양부는 이날 집회에 4만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 20일 오전 9시경 태평로 프레스센터앞 택시정류장 모습 ▶ 관련기사 ◀☞국토부-택시업계, 집회 앞두고 ‘충돌’☞김문수, MB에 택시파업 해법 담은 건의서 제출☞택시 파업 막을 `LPG 가격상한제 쉽지 않다`☞택시업계, 요금인상에 소극적인 이유는
2012.06.20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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