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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주, 과징금 부과에도 강세..`악재 끝났나?`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 4개사에 435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과 관련해 `이 정도면 괜찮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로 과징금 발표 후 정유주의 상승 탄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과징금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데다 불확실성의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오후 2시36분 현재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일대비 7.45% 상승한 2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078930)와 S-Oil(010950)도 각각 5.73%, 5.07% 상승세다. 지난 3월부터 정유사들의 주유소에 대한 `원적지 관리 행위`와 관련해 담합 의혹이 불거졌다. 시장은 이미 이와 관련 과징금 부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만큼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오히려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는 과징금 규모가 6000억~7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낮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기름값 인하 및 과징금 부과와 관련한 순이익 훼손 부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유가 반등세도 나타나고 있어 향후 정유주 흐름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동안 정유주의 핵심 변수는 유가동향 및 과징금 이슈였다"며 "최근 유가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과징금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된 만큼 향후 정유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3분기에는 중국의 전력 대란이 예상된다며 등유와 경유 생산비중이 높은 국내 정유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징금과 휘발유 가격 인하, 국제 정제마진 약세 등 3가지 불확실 변수 가운데 과징금 이슈 한가지만 해소된 상황"이라며 "여전히 불확실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당분간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날 공정위는 국내 정유 4개사가 지난 2000년부터 10년이상 원적 관리 담합을 계속해 왔다며 과징금 4348억8800만원을 부과했다. 회사별 과징금 액수는 SK가 512억9900만원, SK이노베이션이 789억5300만원 SK에너지가 77억2300만원을 부과받았다. SK는 2회에 걸쳐 회사가 분할돼 계열사 별로 과징금을 부과받게 됐다. 이 밖에 GS칼텍스는 1772억4600만원, 현대오일뱅크과 S-Oil은 각각 744억1700만원, 452억4900만원을 부과받았다.▶ 관련기사 ◀☞`과징금 폭탄` 맞은 정유업계.."법적 대응하겠다"☞S-Oil, 모멘텀 대비 너무 올랐다..`중립`↓-UBS☞공정위 제재 결정 앞두고 정유4사 CEO 회동
- 이마트에 가면 달걀·신선채소가 최대 55% 할인
- [이데일리 이성재 기자] 이마트는 26일부터 1주일간 배추, 양파, 대파 등 가정 필수채소를 최대 55% 할인하는 `신선채소 가격 인하 전`을 진행한다.이마트 측은 "올해 일조량이 우수해 채소류 출하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대비 시세급락으로 어려워진 채소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가 기획됐다"라며 "배추, 양파, 대파 등 가정필수 채소를 이마트가 대량으로 구매해 파격가에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주요상품으로는 배추(통)가 정상가 1480원보다 54% 저렴한 680원에, 양파(1.5kg/망)가 55% 할인된 1090원, 대파(700g/단)는 정상가 1380원보다 35% 저렴한 900원에, 파프리카(개)는 40% 저렴한 880원에 판매한다. 달걀도 할인판매한다.이마트는 전국 15개 농가와 공동기획으로 대란 1000만 개를 준비, 알찬란 1판(30구)을 정상가 5980원보다 40% 저렴한 3600원에 선보인다.장경철 이마트 채소 팀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4월 들어 날씨가 좋아 채소 출하량이 매우 증가하면서 공급량이 많아 판로를 못 찾는 농가들이 대다수"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농가에는 판로제공을, 소비자에게는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는 본격적인 더위로 냉면, 선풍기 등 여름 인기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정상가보다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풀무원 평양물냉면(2인분/930g)을 2980원에, 맥심 아이스커피(150입)을 2만7900원에, 청정원 마시는 홍초(석류·복분자·블루베리 1.5L 2입)을 1만7400원에 준비했다. 또한 한일과 공동기획으로 8날개 선풍기 7만 대를 6만9000원(표준형), 리모컨형은 8만9000원, 이마트 직소싱 선풍기 8만 대를 3만9000원에 판매한다.
- 자동차협회가 밝힌 유성기업 파업 피해규모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자동차 엔진 부품개발업체 유성기업(002920)의 파업으로 자동차 업계는 지금까지 얼마나 피해를 입었을까? 그리고 이달 말까지 지속된다면 피해규모는 얼마나 늘까?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003620)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권영수)는 24일 각사로 부터 취합한 완성차 업체 피해 현황 및 예상 피해액을 발표했다. 유성기업의 직장폐쇄와 파업은 18일 시작됐지만,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공식적'으로 자동차 업계 피해규모를 집계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에따르면, 기아차는 소하리공장에서 생산되는 카니발 디젤모델 생산이 중단되고, 현대차는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스타렉스와 포터에 생산 차질이 발생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하지만, 한국GM은 27일부터 재고가 소진되고, 르노삼성은 5월 30일부터 재고가 소진되며, 쌍용차는 7월까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당장은 현대차와 기아차만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파업이 6월 말까지 확대되면 국내 완성차 업체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까지 파업 지속시 생산차질 5만대(현대·기아차 4만8000여대), 매출손실 8500억원(현대·기아차 8270억원)이지만, 6월 말까지 연장시 생산차질 27만6000대, 매출손실 4조7000억원으로 급증하는 것이다. ▲ 24일 유성기업 파업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 한국자동차협회 권영수 회장(가운데)◇쌍용차, 재고부품 가장 많이 남아..현대·기아차는 '발등의 불'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부품 재고가 가장 많이 남은 곳은 쌍용차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이날 울산 디젤엔진공장 R엔진 생산라인이 전면중단돼, 스타렉스와 포터 생산에 차질을 빚는 것을 비롯 5월 말까지 4만8000대, 6월까지 연장시 총 24만4000대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조사됐다. 5월 말이면, 카니발과 투산 등 디젤 SUV나 쏘나타,제네시스, K5 등 대형 가솔린차량, 액센트 등 소형가솔린 차량까지 전차종이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한국GM은 현재는 문제가 없지만 5월 27일부터 재고가 소진된다. 올란도와 캡티바, 아베도, 알페온, 크루즈가 영향권에 있으며, 6월 말까지 연장시 2만5000대 생산차질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5월 30일부터 재고가 소진되는데, 피스톤링이 아닌 캠샤프트 부품이 문제이며 SM5 2.0 모델 한 종이 문제다.쌍용차는 체어맨과 가솔린 코란도 등이 대상이나, 7월 말까지는 생산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 이달 말까지 총 4만8000여대의 생산차질과 8270억원의 매출손실이 우려되고, 500여개 협력사 피해까지 합치면 이달 말까지 1조2030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유성기업 노조의 불법점거 때문에 K5와 드랜저 등 인기차종의 출고 대기 시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돼 소비자 불만도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어 "생산차질로 인한 해외시장으로의 공급부족은 힘들게 쌓아온 해외 딜러들과의 신뢰를 한 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24일 오후 충청남도 아산에 위치한 유성기업 공장앞에서 민주당 양승조 의원(오른쪽 두번째)이 노조원을 만나고 나와 공권력 투입 자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품 대체 어려워..관리직 대체인력 투입시 '숨통'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엔진의 스펙이나 열처리 같은 제조공정, 그리고 부품속성으로 인해 단기에 유성기업외에 대체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 등은 라인중단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엔진을 생산할 계획이나, 재고 부담과 관련 부품 수급 부담이 발생해 장기화되면 엔진 생산에 차질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 대한이연 역시 소형차를 중심으로 30%의 피스톤링을 공급하나, 생산능력이 적어 유성기업 생산 차질을 충분히 대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고문수 전무는 "유성기업은 1959년에 설립된 회사로 피스톤링은 국산화 개발의 관점보다는 국산엔진의 성능이 떨어졌을 때 A/S 부품이라는 측면으로 시작됐다"면서 "한 때 유성기업과 대한이연외에 대한피스톤공사라는 회사가 있었는 데 없어졌다"고 설명했다.고 전무는 "피스톤링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고, 미세부분까지 연마해야 한다"면서 "유성기업의 피스톤링 매출액이 약 1000억원을 넘고 현대기아와 한국GM에 약 420만대 납품한다고 보면 매출액이 800억원 수준 밖에 안된다. 200~3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기란 어렵고 일본 도요타 역시 비슷한 이유로 한 기업에 60~70%를 의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따라 자동차 업계는 유성기업 노조의 공장 무단 점거가 사라지는데 온 기대를 집중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김주홍 정책기획팀 팀장은 "노조의 불법점거가 사라지면 200여명에 달하는 관리직이 투입될 수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피스톤링 생산에 숨통을 틔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상한가 가고 싶으세요? 그럼 파업하세요`☞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 사태에 `공동 대응`☞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 휘청이는 글로벌증시.. 달러가 `변수`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23일 주식시장에서 5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주르륵 미끄러졌다. 어느새 2055선까지 내려앉은 코스피 지수는 일본 대지진 발생 여파로 지수가 빠졌던 3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외부적인 악재와, 외부 악재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더해지면서 펀더멘털과 수급 모두 악화일로를 걷는 모습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2% 안팎의 급락세를 보였고, 미 증시 역시 일제히 1% 이상 내려앉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부진한 흐름을 보인 점도 국내증시의 반등 기대감을 낮추는 요인이다. 24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주요 기사◇ 휘청이는 글로벌증시.. 달러가 `변수`◇ 유럽 재정위기 심화·확산… 세계증시 ‘털썩’◇ 코오롱인더, 본격 성장국면 진입 `매수`◇ “유럽發 악재 해소돼야 强달러 끝날 것”◇ WTI 유가, 성장세 우려에 97달러대로 하락◇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스마트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전문가들은 코스피 지수가 기술적으로는 120일선이 위치한 2050선 부근까지 내려앉은 만큼 추가적인 가격조정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다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개선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기간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글로벌 증시 향방에 있어 달러화 흐름이 중요한 변수가 되는 만큼 달러화에 관심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네가지 변수, 즉 선진국과 신흥국 경기모멘텀 하락, 유럽 재정위기 문제의 심화 및 확산, 달러지수 상승과 원유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 감소, 국내증시 거래량 감소 중 하나라도 개선되는 시그널이 필요하다"며 "아직은 이러한 변화 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를 조정 국면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일 글로벌 증시를 급락세로 이끌었던 요인은 4가지 변수 중 유럽 재정위기 문제였는데, 이것은 달러화의 흐름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장의 기대와는 달러 그리스 등에 대한 추가적인 재정 지원에 대한 합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렇다할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고 있는데다 이탈리아, 스페인, 벨기에 등으로 확산될 조짐 등 유럽지역의 불확실성이 심화되자 달러화 강세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가 강세인 구간에서 미국 증시만 나빴던 것이 아니라 유럽과 한국 증시는 미국에 비해서도 부진했다"며 "그만큼 달러화의 방향이 시장을 전망하는데 중요한 변수인데, 현 시점에서는 그리스 문제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지지하게 하는 요인인 만큼 그리스 지원방안이 얼마나 빠르게 마무리되는가가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 흐름은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국내 수급의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나마 긍정적인 것은 최근 달러-원 환율의 반 등에 따라 일본 지진이후 확대됐던 달러화 환산 코스피와 원화기준 코스피의 격차가 줄어들었음은 일정 부분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완화를 기대해보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외국인 매도가 차익실현을 넘어 기조적인 매도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은 미 달러화 가치 상승 지속에 따른 달러캐리트레이드의 청산 압력 가중과 직접적으로 연결돼있지만, 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오히려 시점에서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재차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증시의 밸류에이션은 9.6배까지 하락했는데, 2000년 이후 이 밸류에이션 범위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보다는 매수로 접근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 “1분기는 잊어라” OCI, 반등 기대할 시점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OCI(010060)가 마치 날개 잃은 천사처럼 끝없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한때 65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그야말로 `대박주`로 일컬어지던 OCI는 지난 23일 종가 기준 49만1500원을 기록, 한달만에 33%의 가파른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23일엔 종가 기준 60일 이동평균선(50만원)을 하회했는데, 종가가 60일선을 밑돈 것은 올 들어 처음있는 일이다. OCI가 가파른 급락세를 보인 이유는 크게 두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해외주식예탁증서(GDR) 발행에 따른 주식가치 희석 우려와,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세가 바로 그것이다. 24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주요 기사◇ 휘청이는 글로벌증시.. 달러가 `변수`◇ 유럽 재정위기 심화·확산… 세계증시 ‘털썩’◇ 코오롱인더, 본격 성장국면 진입 `매수`◇ “유럽發 악재 해소돼야 强달러 끝날 것”◇ WTI 유가, 성장세 우려에 97달러대로 하락◇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스마트브리프 전체기사 보기)이날 OCI는 폴리실리콘 증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575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지난 12일 6864억원 규모의 신주 120만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지만, 총 5753억원, 신주 112만8000여주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발행되는 신주와 회사측 자사주 등을 씨티뱅크에 예탁한 다음 해외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GDR을 발행해 7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 폴리실리콘 증설 자금에 활용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GDR 발행으로 인해 OCI의 주당 순이익 및 주식가치가 희석될 것을 우려했고 이로 인해 주가 역시 큰 폭의 조정을 겪었지만, 전문가들은 그간의 조정을 통해 주식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욱 한맥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DR 발행 이슈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제 하락세는 어느정도 마무리됐다는 판단"이라며 "DR 발행으로 인해 주가가치 희석 효과가 발생했지만, 차입이 아닌 DR 발행을 선택한 덕분에 이자비용이 들지않고, 재무 건전성 등을 유지할 수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합리적인 선택이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급락과 관련해서도 전문가들은 OCI의 장기계약 비중이 큰 덕분에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4월 이후 유럽의 보조금 축소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셀, 모듈 가격이 연초대비 각각 21.7%, 13.8% 하락했고, 이에 연동해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 역시 전주대비 9% 이상 빠지는 등 폴리실리콘 가격의 급락세가 확인됐다.오정일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OCI의 경우 스팟(SPOT) 물량이 20%에 불과하고 장기계약 비중이 80%에 달하는 등 장기계약 비중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이 미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 비중의 스팟 물량의 경우에도 3~12개월 기간의 계약이어서 사실상 장기판매 비중이 90% 이상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락했다 하더라도 이것이 OCI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그간의 증설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도 현 시점에서의 매수 전략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판매량 증가 및 설비 증설비용 절감 등으로 단위당 투자비용이 하락, 2011년 이후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을 바닥으로 하는 증익이 시현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전략이 충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5월 셋째주 코스피 개인 순매수 1위 `OCI`☞5월 셋째주 코스피 기관 순매수 1위 `OCI`☞5월 셋째주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1위 `OCI`
- 지금은 흔들려도 "하반기는 강세"
-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이 각종 불확실성으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지만, 하반기 강세장에 대한 증권가의 낙관론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타겟 코스피 지수를 2350~2400선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데, 이는 연초 증권사의 코스피 전망치와 큰 차이가 없는 수치다. 증권사들의 하반기 시장에 대한 낙관론이 여전히 유효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다. 24일 오전 8시판 스마트브리프 주요 기사◇ 휘청이는 글로벌증시.. 달러가 `변수`◇ 유럽 재정위기 심화·확산… 세계증시 ‘털썩’◇ 코오롱인더, 본격 성장국면 진입 `매수`◇ “유럽發 악재 해소돼야 强달러 끝날 것”◇ WTI 유가, 성장세 우려에 97달러대로 하락◇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스마트브리프 전체기사 보기)23일 현대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밴드를 2050~2400선으로 전망했다. 연초 1800~2400선을 제시한 바 있는데, 하단이 소폭 상향조정됐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2350선을 코스피 목표치로 설정했고, 이에 앞서 NH투자증권과 동양종금증권도 코스피 지수의 목표치를 2350~2400선으로 전망했다.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감안해 2000선 이하로 내려앉을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밴드 상단 전망에 있어서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 여전히 강세장에 대한 시각을 이어간 셈이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의 방향성은 기조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가운데 수요의 회복이 가시화되기 이전인 3분기 초까지는 다소 상승탄력은 밋밋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4분기 이후 주식시장의 강세흐름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오히려 3분기 주식시장의 탄력이 밋밋한 시점을 비중확대 시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하반기, 특히 4분기 이후 강세장이 기대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과, 이에 따른 신흥국 긴축강도 둔화로 신흥국의 경기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팀장은 "정책당국의 상품시장 통제 강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인플레이션은 점차 둔화될 것"이라며 "이 경우 신흥국의 긴축강도가 둔화되면서 하반기 경기모멘텀은 신흥국에서 재차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국 경기 모멘텀이 부각될 경우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가로 유입되면서 해당 통화의 강세를 야기, 국내 수출업종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지만, 한국 수출기업들이 원화강세에 대해 내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수출주가 여전히 유망하다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증권사마다 소폭의 차이는 있지만, 자동차(자동차부품)와 IT(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김수영 KB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하반기 미국 경제가 연착륙에 성공할 경우 그 수혜를 받는 것은 자동차와 반도체 업종이 될 것"이라며 "미국 개인 소비지출 3개월 이동평균은 3월에 전년동기대비 2.8% 증가에 그쳤지만, 자동차 관련 지출은 17.4%, 소형 전자제품 관련 지출도 16.8%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전체 개인 소비에서 자동차와 소형 전자제품 관련 지출비중이 확대되는 양상이 전개되면서 이들 업종에 소비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특히 IT업종의 경우 오히려 악재가 등장했을 경우가 기회가 된다는 의견도 나온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스트레티지스트는 "IT 산업 특성상 경기보다 선행성이 강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IT섹터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노출된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역발상 대응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아산=이창균 기자]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 유성기업의 노사분규로 현대차와 기아차·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라인이 불안하다.오늘(23일)까지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엔진공장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 그쳤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005380) 울산 4공장에서 만드는 포터와 스타렉스는 물론 울산 2공장의 싼타페, 기아차(000270) 광주공장에서 만드는 봉고트럭과 스포티지R의 생산도 26일과 27일을 기점으로 생산 중단이 우려된다. 한국GM도 현재는 정상 가동되나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직원 수 755명, 노조원 수 566명에 불과한(?) 유성기업(002920)이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인 것이다. 부품선을 다변화할 순 없을 것일까? 공권력을 투입해 조기에 진화하면 앞으로 부품사 노사분규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있을까? 경찰은 이날 저녁 8시께 경고방송을 통해 아산 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에 "불법 점거농성을 풀고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력을 투입해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강제 해산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품 공급선 다변화 쉽지 않아..유성기업은 '기술력'있는 기업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수급선을 다원화해야 하는 게 답이라고 하지만, 당장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중장기적으론 국내외 부품사에 스펙을 주고 개발을 의뢰할 수 있지만, 개발후 테스트까지 몇 개월이 걸리는 것. 분야별로 1~2개를 키워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려 했던 정부의 부품산업육성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주력산업팀장은 "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외에 다른 부품선을 찾는다고 해도 기존에 출고된 차의 피스톤링 A/S 부품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유성기업의 경쟁사인) 대한이연역시 소형차급의 피스톤링을 만들지만 완전한 대체제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정부가 부품산업을 키우려 했을 때 처음에는 분야를 자유화했다가 한 부품당 1~2개 업체를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면서 "시장 규모를 감안해 집중 육성 전략을 편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관련 부품 분야에서는 우량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8년 30억400만원, 2009년 149억8000만원, 지난해 48억5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지만, 당기순익은 오히려 늘었다. 2008년 당기순익 59억2800만원, 지난해는 118억6100만원의 흑자를 내며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 한 것. 증권사 관계자는 "(유성기업의 영업손실은) 완성차 업체의 부품가 인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고, 이항구 팀장은 "유성기업은 산업연구원이 선정한 77개 부품우량업체 중 자체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27개사 중 하나이며, 현대·기아차와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들도 그래서 피스톤링 등을 의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경총 ◇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다른 사업장 파급 우려 당장 피스톤링 등을 다른 공급선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유성기업의 노사 분규가 하루속히 마무리되는 게 답일 것이다.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를 두고 유성기업 노사의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속히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려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성기업 이기봉 유성기업 아산공장장(전무)은 "물밑 교섭은 하지만, 실질적인 교섭은 노조가 공장을 불법 점거한 상황에서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유성기업만 하루에 5억 손실이 나고, 완성차 전체로는 하루 18억원,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1200억 정도 손실이 난 만큼 공권력이 투입돼야 한다면 투입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 5개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도 "유성기업 노조는 완성차업계도 실시하고 있지 않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한다"면서 "직장폐쇄 중임에도 불법으로 생산시절을 점거한 만큼,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하지만, 공권력 투입만으로 모든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유성기업 노사분규의 쟁점이 현대차 노사도 협상을 진행 중인 '주간연속2교대'에 대한 것인 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서 현안 과제로 삼은 만큼 다른 부품 사업장으로 분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항구 팀장은 "공권력 투입이 가시화된 해답으로 나오지만, 공권력 투입이후 노사간 고소고발 사태 등이 이어지고 민노총 계열 사업장의 반발로 여타 사업장으로 분규가 확대될 경우 유성기업으로 촉발된 자동차 업계의 노사 분규가 장기화돼 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스톤링 등 엔진계열 부품쪽 뿐 아니라, 시트 등 일부 분야에서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부품협력사들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는데 자칫 이들로 까지 분규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유성기업 분규에 '조정중지' 결정을 한 충남 지방노동위원회 김연수 조사관은 "사측은 2교대 실시하면서 월급제를 하려면 생산물량에 대한 노사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사측이 합의서와 달리 구체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는 등 양측이 평행선이어서 '조정중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주간 연속2교대와 월급제 문제는 금속노조의 중대 현안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어제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성차가 유성기업 노사관계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완성차 노사관계에서도 쟁점인 주간연속 2교대 및 월급제 시행 건을 축소·사전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으로 촉발된 자동차 업계 노사 갈등이 '주간연속2교대'를 둘러싼 완성차 업계와 민주노총의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 관련기사 ◀☞유성기업 파업…1천2백억 원 손실[TV]☞최중경 "연봉 7천만원 넘는 노조 불법파업 납득못해"☞"뭐하는 회산데 현대차 공장을 세워?"
- 車 부품 대란 막을 길 없나..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
- [이데일리 김현아, 아산=이창균 기자] 자동차 엔진 부품업체 유성기업의 노사분규로 현대차와 기아차·한국GM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라인이 불안하다.오늘(23일)까지는 현대차 울산공장의 엔진공장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되지 못하는 상황에 그쳤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현대차(005380) 울산 4공장에서 만드는 포터와 스타렉스는 물론 울산 2공장의 싼타페, 기아차(000270) 광주공장에서 만드는 봉고트럭과 스포티지R의 생산도 26일과 27일을 기점으로 생산 중단이 우려된다. 한국GM도 현재는 정상 가동되나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직원 수 755명, 노조원 수 566명에 불과한(?) 유성기업(002920)이 국내 자동차 생산라인을 좌지우지 하는 상황인 것이다. 부품선을 다변화할 순 없을 것일까? 공권력을 투입해 조기에 진화하면 앞으로 부품사 노사분규로 인한 완성차 생산 차질을 피할 수 있을까? 경찰은 이날 저녁 8시께 경고방송을 통해 아산 공장을 점거중인 노조에 "불법 점거농성을 풀고 자진해산하지 않으면 경찰력을 투입해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강제 해산 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부품 공급선 다변화 쉽지 않아..유성기업은 '기술력'있는 기업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수급선을 다원화해야 하는 게 답이라고 하지만, 당장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중장기적으론 국내외 부품사에 스펙을 주고 개발을 의뢰할 수 있지만, 개발후 테스트까지 몇 개월이 걸리는 것. 분야별로 1~2개를 키워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려 했던 정부의 부품산업육성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평가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주력산업팀장은 "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외에 다른 부품선을 찾는다고 해도 기존에 출고된 차의 피스톤링 A/S 부품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유성기업의 경쟁사인) 대한이연역시 소형차급의 피스톤링을 만들지만 완전한 대체제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정부가 부품산업을 키우려 했을 때 처음에는 분야를 자유화했다가 한 부품당 1~2개 업체를 집중 육성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꿨다"면서 "시장 규모를 감안해 집중 육성 전략을 편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게 했다"고 설명했다.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관련 부품 분야에서는 우량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8년 30억400만원, 2009년 149억8000만원, 지난해 48억5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기록했지만, 당기순익은 오히려 늘었다. 2008년 당기순익 59억2800만원, 지난해는 118억6100만원의 흑자를 내며 큰 폭으로 턴어라운드 한 것. 증권사 관계자는 "(유성기업의 영업손실은) 완성차 업체의 부품가 인하 압박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고, 이항구 팀장은 "유성기업은 산업연구원이 선정한 77개 부품우량업체 중 자체 연구개발(R&D) 능력을 갖춘 27개사 중 하나이며, 현대·기아차와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들도 그래서 피스톤링 등을 의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출처=경총 ◇경찰 공권력 투입 경고..다른 사업장 파급 우려 당장 피스톤링 등을 다른 공급선으로 바꾸기 어렵다면, 유성기업의 노사 분규가 하루속히 마무리되는 게 답일 것이다. '주간연속2교대와 월급제'를 두고 유성기업 노사의 입장차가 워낙 큰 만큼, 속히 공장 가동을 정상화하려면 공권력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성기업 이기봉 유성기업 아산공장장(전무)은 "물밑 교섭은 하지만, 실질적인 교섭은 노조가 공장을 불법 점거한 상황에서는 이뤄질 수 없다"면서 "유성기업만 하루에 5억 손실이 나고, 완성차 전체로는 하루 18억원,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1200억 정도 손실이 난 만큼 공권력이 투입돼야 한다면 투입돼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 5개사가 회원사로 있는 한국자동차공업협회도 "유성기업 노조는 완성차업계도 실시하고 있지 않는 주간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를 요구한다"면서 "직장폐쇄 중임에도 불법으로 생산시절을 점거한 만큼, 공권력이 즉각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 현대·기아차 20여개 협력사 사장들이 공장진입을 시도하고 있다.하지만, 공권력 투입만으로 모든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지는 미지수다. 유성기업 노사분규의 쟁점이 현대차 노사도 협상을 진행 중인 '주간연속2교대'에 대한 것인 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에서 현안 과제로 삼은 만큼 다른 부품 사업장으로 분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항구 팀장은 "공권력 투입이 가시화된 해답으로 나오지만, 공권력 투입이후 노사간 고소고발 사태 등이 이어지고 민노총 계열 사업장의 반발로 여타 사업장으로 분규가 확대될 경우 유성기업으로 촉발된 자동차 업계의 노사 분규가 장기화돼 일본 대지진에 버금가는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피스톤링 등 엔진계열 부품쪽 뿐 아니라, 시트 등 일부 분야에서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부품협력사들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있는데 자칫 이들로 까지 분규가 확대될 수 있는 것이다.유성기업 분규에 '조정중지' 결정을 한 충남 지방노동위원회 김연수 조사관은 "사측은 2교대 실시하면서 월급제를 하려면 생산물량에 대한 노사간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노조는 사측이 합의서와 달리 구체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반발하는 등 양측이 평행선이어서 '조정중지' 결정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주간 연속2교대와 월급제 문제는 금속노조의 중대 현안 중 하나인 것 같다"고 말했다.민주노총은 어제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완성차가 유성기업 노사관계에 깊숙이 개입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는 완성차 노사관계에서도 쟁점인 주간연속 2교대 및 월급제 시행 건을 축소·사전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성기업으로 촉발된 자동차 업계 노사 갈등이 '주간연속2교대'를 둘러싼 완성차 업계와 민주노총의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 관련기사 ◀☞유성기업 파업…1천2백억 원 손실[TV]☞최중경 "연봉 7천만원 넘는 노조 불법파업 납득못해"☞"뭐하는 회산데 현대차 공장을 세워?"
- [미리보는 경제신문]외국인 이탈 본격화되나…코스피 55P 급락
-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기사다.(순서는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부동산PF `성공과 실패` 사업현장 가보니 -코스피 55P 급락 2055 -이통 3社 과점 확 바꾼다 -경남기업 곧 워크아웃 졸업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종합 -휠라, 담보 놓고 국민연금과 충돌 -SKT의 수상한 스카우트 -올 여름·가을 무덥고 비 많아 -`유로존 위기` 시장리스크 재부상…유럽계 이달 2조 순매도 -원화값 어제 15원 급락 역외시장서 1弗 1100원선 거래 -김정일, 예상깨고 訪中 장기화 왜? -양저우 태양광전지업체 방문 -유성기업 勞使 `첫 대화` -기아차 소하리공장 가동률 절반으로 떨어져 -반값 등록금 재원확보 `동상이몽` -튀니지 전 대통령 검은돈 한국에? ▲국제 -오바마 新중동정책 3일만에 없던 일로 -마이크로소프트 스티브 발머 CEO 일본 정보기술시장 더 개방해야 -세계 6위 카샤간유전 좌초 위기 -파키스탄, 中에 해군기자 건설요청 -日원전 IAEA사찰 수용 ▲금융·재테크 -이팔성 회장 "우리는 민영화 대상일뿐" 몸 낮춰 -정부, 농·수·신협 자산급증 점검 -올새 햇살론 취급액 1조로 늘릴 것 ▲기업과 증권 -포스코, 중국 찍고 동남아로 달려간다 -亞 해운 CEO 130명 발리에 모인 까닭은? -`STX의 두뇌` 미래연구원 출범 -스마트폰 운영체제 장벽 사라진다 -LS산전, 그린카부품 양산 -스마트TV용 앱 다운로드 500만 돌파 -정부, 10개국에 車부품지원처 -웅진에너지, 태양광 3공장 건설 -휠라코리아, 타이틀리스트 인수가격 논란 -증시 기록의 날 -개인, 최소 10억있어야 헤지펀드 투자 가능 -中 `아이패드2` 공장 폭발 삼성전자 웃고 LG디스 울고 ▲부동산 -반포주공 1단지 안전진단 통과 재건축땐 한강변 랜드마크로 우뚝 -한남5구역 재개발도 시동 ◇서울경제신문 ▲1면 -`그리스·車부품 쇼크` 주가 55P 급락 -"소득·법인세 추가감세 MB정부 상징적 정책 예정 -유성기업 공급 중단 이달 말까지 지속땐 車 5만대 생산 차질 -현대·유진·애경 재무약정 대상서 제외 -개인도 10억 있으면 헤지펀드 투자 ▲종합 -日, 한국 차부품 `트레일러 쇼핑` 나선다 -소리만 요란했던 `정부 물가잡기` -올 평균 임금인상률 5%…작년보다 0.4%P 올라 -7개 저축銀, 3개 패키지로 묶어 판다 -증시 `ELS 만기폭탄` 터지나 -통신비 인하안 막판 진통 내주 초에나 발표 가능성 -아파트 전셋값 8년來 최대 13.6% 상승 -주요 그룹 하반기 경영계획 수립 골머리 -국산 건전지 `日특수`로 최대 호황 -김정일 방중…경제 시찰 강행군 -권혁세 금감원장 "지방 집담보대출 모니터링 강화를" -콘텐츠 산업 육성에 1조6000억 투입 -김중수 한은 총재 "글로벌 경제 정상화 맞춰 금리 인상" ▲금융 -내달부터 암 보험료 15%↑ -저축銀 부실감사 회계법인 他금융사 수임도 제한한다 -하나은행·론스타, 외환銀 매각 계약연장 막바지 -"영미계 금융사 신흥국 소매부문 축소에 주목을" -보험사 무료 건강센터 문닫나 ▲국제 -美 자동차 빅3 `임금 경쟁력` 비상 -`오프라 윈프리 쇼`의 경제적 가치는… -그리스 "내년 필요 자금 확보 힘들다" -日 기업들 여름철 전력난 해소 안간힘 -브라질 올 경제성장률 전망치 5%서 4.5%로 또 하향 조정 -"부동산 규제 피하자" 中 부호들 해외 호화주택 구입 바람 ▲산업 -삼성·LG전자, 인도 매출 3조원 시대 -유성기업 파장…생산차질 빚는 완성차업체 가보니 -SMD, 유럽 초정밀 의료장비 시장 진출 -STX그룹, 싱크탱크 출범 -LG전자 "열정의 라틴 시장 잡아라" -게임업계 "해외매출 늘어 살맛나네" -줄소송 휘말린 애플 "유명세 치르나" -LS산전 "그린카 핵심 부품 양산 체제 구축" -베이커리 후발 브랜드 "틈새 노려라" -`하의 실종` 패션 덕분에 제모용품 불티 ▲증권 -"외국인 이탈 당분간 지속…내달까지 조정" -조선주, 하반기 부진 전망에 동반 급락 -대우증권, 中기업 IPO 당분간 안한다 ◇한국경제신문 ▲1면 -외국인 이탈 본격화되나…코스피 55P 급락 -토종 헤지펀드 연내 나온다 -강성 노동세력 유성기업 총집결 -병원·동창회·대여점도 개인정보 유출 처벌 ▲종합 -선관위, 예비금으로 간부 선물 구입 -작년 폐업한 사업자도 종소세 신고해야 -"연봉 7000만원이나 받는데"…현대차 부품社 5000곳 멈출 위기 -사노위·노동자전선…좌파 총출동 -김정일, 남방시찰 시작…중국式 개혁개방 배우고 `투자 선물` 챙길까 -장성택·태종수 등 `경협通` 대거 동행 -1분기 국세 4조원 더 걷혀…정부만 신났다 -보험사 "건강관리서비스 허용해야…" -"전기료 현실화 위해 16% 올려야" -김중수 "금리인상은 속도가 중요" ▲금융 -예보, 7개 저축은행 3개로 묶어 판다 -금감원, 신협 고강도 규제 나서 -기업은행 직원 10억 상금 받나 -신한카드, 체크카드론 판매 중단 ▲국제 -신용카드 마구 긁는 中·브라질…8년前 `한국 카드대란` 데자뷰? -`가십`에 빠진 세상 그 곳에 몰린 30억弗 -美와 멀어진 파키스탄, 中에 해군기기 건설 SOS -상하이人 해외 직접투자 허용한다 -위키피디아 세계문화유산 될까 -서브웨이 `틈새점포` 전략으로 브랜드 급성장 -월마트, 유럽시장에 5년만에 재도전 -HP 임원 엑소더스…사업 전환 진통 -맥컴퓨터 나홀로 급성장…1분기 윈도PC는 `주춤` -獨라벨룩스, 英 명품구두 `지미추` 인수 ▲산업 -채형석의 `뚝심`…모두 말리던 제주항공 `흑자 궤도`로 -웅진에너지, 5144억 투자 잉곳·웨이퍼 3공장 설립 -2000만~4000만원대 수입차 잇단 상륙 -LS산전, 청주 전기차 부품공장 증설 -내비는 `N스크린 종착역`…기업들 진출 러시 -한국GM, 준중형 해치백 `크루즈5` 출시 -방통위 `사물지능통신 지원센터` 문 열어 -동네슈퍼, 편의점으로 줄줄이 간판 교체 -롯데홈쇼핑 "아시아시장서 1위 하겠다" ▲부동산 -보금자리 탓에…고덕·과천 재건축 2000만원 `뚝` -정비업체 바꾼 한남5구역 사업관리비 238억→47억 -건설사 직접시공 대상, 50억 미만 공사로 확대 -지방 중소도시 `훈풍`…충주·경주 분양 잇따라 ▲증권 -무너진 120일선…코스피 `비상구`를 찾아라 -자동차株, 파업 `된서리`…유성기업은 상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