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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2차전지 '뚝'
  • 코스닥, 외국인·기관 '팔자'에 낙폭 확대…2차전지 '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1%대 하락하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8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0포인트(1.48%) 하락한 904.3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32포인트(0.36%) 내린 914.63에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하락 폭을 확대하며 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 압력으로 미국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하락이 진행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최근 중국정부가 애플의 아이폰을 비롯한 외국 기기들의 사용금지 조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은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261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23억원, 490억원 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1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금융과 일반전기전자, 출판·매체복제가 3%대 하락하고 있고, 정보기기와 컴퓨터서비스 등이 2%대 떨어지며 뒤를 이었다. 통신장비와 제조, 제약, 금속 등 대부분 업종이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반도체는 1%대 상승 중이고, 방송서비스와 기계·장비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각 4%대 하락하고 있다. 포스코DX(022100)와 HLB(028300)는 각 2%대 뒷걸음질치고 있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은 4.50% 상승하는 등 로봇 관련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8포인트(0.57%) 하락한 3만4443.1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35포인트(0.70%) 하락한 4465.48,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872.47에 거래됐다.
2023.09.07 I 이용성 기자
로봇 中企업계 대기업과 손잡고 영향력 확대
  • 로봇 中企업계 대기업과 손잡고 영향력 확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로봇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힌다. 통신망을 활용한 기업과의 협업 뿐만 아니라 위험한 작업장에서 특수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고카트250(사진=유진로봇)7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로봇(056080)은 LG유플러스(032640)와 물류로봇 ‘고카트’를 접목해 배송·안내 사업 영역에 진출하기로 했다. 고카트는 최대 250㎏의 중량까지 운반이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이다. 지난 2021년 세계 3번째로 로봇안전표준인 ‘ISO13482’ 인증을 받았다. ‘클로이’(CLOi)를 통해 서빙 로봇 시장에 진출한 LG유플러스는 물류 시장에 진출하면서 파트너로 유진로봇을 낙점했다. LG유플러스는 서빙 로봇 분야에서는 ‘브이디컴퍼니’와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중소기업이 통신 대기업과 로봇 업무협약을 추진하는 데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로봇 사용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서다. 5세대(5G) 통신망을 활용하면 자율주행에 필요한 데이터 송·수신에 유리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시키는 로봇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 송·수신이 이뤄져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며 “높은 수준의 5G 통신망을 갖춘 통신사와의 작업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올해 초 로봇산업 진출을 선언한 농기계 전문회사 대동(000490)은 포스코와 손을 잡았다.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제철소 내 낙광(발파 후 떨어진 광석) 수거 및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특수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로봇을 오는 2025년까지 개발한다. 내년까지 리모콘으로 원격 조정하는 임무 로봇을 만들어 투입하고 뒤를 이어 이 과정에서 얻은 빅데이터를 기반 삼아 2025년 사람의 조작을 최소화하는 자율작업 임무 로봇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현재는 낙광 수거에 직접 운전자가 탑승해 업무를 처리하다보니 산업재해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이 작업을 무인 로봇으로 대체해 산재발생 가능성을 없앤다는 게 포스코와 대동의 의지다. 업계 관계자는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무인로봇을 개발하는 계획으로 작업환경에 맞춘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웰스토리와 함께 단체급식에 활용하는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도입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팔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기술을 보유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웰스토리 사업장을 새로운 로봇 솔루션을 검증받을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활용한다. 앞서 삼성웰스토리는 지난 5월 최초로 조리로봇 전문코너 ‘웰리봇’을 도입했다.
2023.09.07 I 김영환 기자
 아진엑스텍, 국내 유일 모션 제어칩...삼성과 로봇 원천기술 국책 개발 수행 이력 ‘강세’
  • [특징주] 아진엑스텍, 국내 유일 모션 제어칩...삼성과 로봇 원천기술 국책 개발 수행 이력 ‘강세’
  • [이데일리TV 최은경 기자] 아진엑스텍(059120)의 주가가 강세다. 국내 증시에서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이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모션 제어칩 개발 기업임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11시 55분 아진엑스텍은 전일 보다 12.78% 오른 1만590원에 거래 중이다.투자업계에 따르면 로봇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대기업의 로봇사업 확대 계획과 로봇산업을 육성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시스, 유진로봇, 에스피지, 에스비비테크, 레인보우 로보틱스 등이 관련주로 꼽힌다. 이에 아진엑스텍도 로봇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아진엑스텍은 로봇 제조를 위한 스마트팩토리 분야 공정 자동화 장비의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이동속도 또는 위치 등을 제어하는 모션제어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회사는 자체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기술을 응용해 국내 유일 모션제어칩을 개발해 모션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션제어솔루션은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고 로봇을 제조하는 데 필수 제품이다. 산업용 모터인 Linear Motor, 초음파모터, Servo Motor 등 로봇 관련 부품·완성품 생산 업체들이 아진엑스텍과 거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진에스텍은 삼성중공업과 공동으로 로봇산업 원천기술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융복합 로봇자동화 모션제어시스템을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도 공급한 바 있다.
2023.09.07 I 최은경 기자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김영섭 KT대표 “인프라 퍼스트 아닌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돼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Telco(통신사업, B2B)는 통신망부터 준비하는 ‘인프라 퍼스트’의 접근이 아닌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는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 제시하는 ‘디지털 서비스 퍼스트’의 접근을 해야 한다. 이같은 노력은 단순히 기업의 성장을 넘어 국가의 디지털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김영섭 신임 KT대표가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의 새로운 역할을 제안했다.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으로 시장이 변화한 상황에서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디지털시장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7일 KT는 김영선 대표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M360 APAC)’ 콘퍼런스에 기조연사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김 대표의 첫 공식 행보다.GSMA가 개최하는 M360은 유럽,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 대륙별 모바일 산업 현안에 대한 어젠다를 정해 논의하는 글로벌 행사다. 이번에는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가 주제며 KT가 호스트 스폰서를 맡았다.이번 행사의 오프닝 기조연설(Keynote)은 ‘개방된 디지털 국가 선도(Leading an Open Digital Nation)’를 주제로 마츠 그란리드 GSMA 사무총장,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김영섭 KT 대표,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 사장, 양지에 회장 차이나모바일 등 글로벌 ICT 리더들이 연사로 나섰다.김영섭 대표는 ‘통신사 주도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이 추구해야 할 노력과 국가 디지털경쟁력 확보를 위한 역할을 제시했다.김 대표는 “지금까지 Telco가 제공하는 연결(connectivity)은 IT를 포함해 AI, 클라우드, 로봇, 메타버스 등 모든 신규 기술의 근간이 됐지만 통신은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가치가 잊혀지고 있다”며 “통신사들이 이를 통해 독점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는데 만족하는 동안 빅테크기업들은 Telco가 구축한 인프라에 메신저, OTT, 자율주행, 인터넷 금융 등 혁신 서비스를 내놓아 디지털 생태계의 주인이 됐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통신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제언했다. 그는 “클라우드, AI, 자율주행 등 빅테크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에너지 등 영역에서 주도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KT는 ‘디지털혁신 파트너’라는 지향점을 설정하고 클라우드, AI고객센터, 보안, 메타버스, 교통과 모빌리티를 주요 사업영역으로 선정해 Telco가 중심이 되는 디지털 영역을 목표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영섭 대표는 “통신사업자들이 미래 디지털사회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홀로그램 통신, 도시나 국가 수준의 매시브 디지털 트윈,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방식의 통신이 녹아 든 세상으로 변화를 6G와 새로운 ICT로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미래 디지털사회에서 통신사업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당부했다. 시장 창출 및 선도를 위해 다방면의 고객, 파트너사, 기술기업들과 협력하는 생태계 조성과 함께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네트워크 및 차세대 통신서비스 협력, 기술혁신 스타트업과 제휴 및 M&A(인수&합병)를 적극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마지막으로 김영섭 대표는 ‘성공했다고 끝난 게 아니며, 실패가 치명적인 게 아니다: 중요한 것은 계속해서 나가는 용기다’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하며 “개방성과 협력을 바탕으로 인류 삶의 가치를 증진하는 디지털서비스를 선제 제시하는 것, 그것이 미래 Telco의 존재이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8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서 KT는 AI 풀스택 전략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해 행사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KT와 함께 리벨리온, 모레, QANDA(교육), 2Digit(핀테크) 등 4개 파트너사가 함께 만드는 AI 풀스택의 다양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리벨리온은 AI반도체, 모레는 인프라 솔루션, QANDA는 교육 소프트웨어, 2Digit는 핀테크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기업이다.
2023.09.07 I 전선형 기자
"2차전지 다음은 AI·반도체"…PB 1000명이 주목한 이유
  • "2차전지 다음은 AI·반도체"…PB 1000명이 주목한 이유
  •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프라이빗 뱅커(PB) 1000여 명이 2차전지 다음으로 인공지능(AI)·반도체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삼성자산운용은 모바일 펀드 비교 플랫폼 ‘펀드솔루션’이 PB 회원 1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차전지, 그 다음 ETF 테마는?’이라는 설문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가 335명(32%)의 선택을 받아 1위를 했다고 7일 밝혔다.이어 249명(23%)이 △‘2차전지&전기차’를 골랐고, △‘미국 테마’를 156명(15%)이 △‘바이오&헬스’를 132명(12%) △51명(5%)이 ‘로봇’을 꼽았다. △‘ESG&탄소배출권(47명, 4%)’ △‘월배당(31명, 3%)’ △‘메타버스(23명, 2%) △‘리츠(17명, 2%) 등도 순위에 올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AI가 가져올 사회적 변화와 이에 따른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전문 자산관리자들이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논란에도 전기차 산업의 높은 확장성과 이에 따른 2차전지 산업의 동반 성장에도 여전히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어 김 본부장은 “미국의 흔들리지 않는 패권국가로서의 경제적, 산업적 리더십과 전세계적인 인구 노령화 현상에 따른 바이오&헬스케어분야의 시장 확대, 인구구조 변화와 기술력 향상에 따른 로봇산업의 본격 성장에 PB들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이번 조사는 삼성자산운용의 ‘펀드솔루션’에서 지난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PB회원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통해 진행됐으며, 총 1063명이 응답했다.송상윤 디지털플랫폼 팀장은 “2017년 투자권유대행인(FA)과 PB들을 위해 개발된 펀드솔루션은 시중 은행 및 대형 증권사뿐만 아니라 최근 지방 은행에서도 고객 응대에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국내 출시된 약 3200여 개 공모 펀드와 760개 ETF에 대한 정보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시뮬레이션, 성과 보고서 등 투자에 필요한 토탈 콘텐츠를 PB 및 FA 회원 1만5000명 대상으로 제공 중”이라고 했다.(사진=삼성자산운용)
2023.09.07 I 이은정 기자
이화여대 조수연 교수팀, '케미컬 리뷰' 표지논문 선정
  • 이화여대 조수연 교수팀, '케미컬 리뷰' 표지논문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는 화공신소재공학 전공 조수연 교수 연구팀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요구되는 초고속·고집적 반도체 소자 구현을 위한 저차원 소재 디자인 분야의 획기적인 총설 논문을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조수연 이화여대 교수(오른쪽)와 이승연 박사과정생. (사진 제공=이화여대)조수연 교수팀의 저차원 소재 상제어에 관한 총설 논문은 기초과학 분야 최상급 국제학술지인 ‘케미컬 리뷰(Chemical Reviews(IF: 72.087))’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양희준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이번 논문은 이화여대 BK21 4단계 시스템헬스융합전공(단장 권오란) 박사과정생 이승연 씨가 공동 저자로 참여해 ‘2차원 재료의 상제어(Phase-Engineering of 2D Materials)’라는 제목으로 지난 달 17일 온라인 게재됐다. 인공지능(AI), 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더 나아가 자율주행 자동차와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은 시스템 반도체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각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핵심 제품들이 초소형, 고성능의 시스템 반도체로 구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기존의 실리콘 기반 반도체를 이용해 정보를 순차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 처리를 위해서는 센싱 부분과 디지털 정보 처리 장치의 보완이 필요했다. 또한 입력되는 신호를 순차적으로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높은 에너지 소모와 긴 대기 시간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뇌를 닮은 인체모사소자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인간의 눈으로 들어온 시각 신호를 뇌에서 인식하고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수 초 이내다. 만약 반도체 전자소자가 인간 뇌가 데이터를 처리하는 세포 간 연결(시냅스) 동작을 그대로 따라할 수 있다면 막대한 사이즈의 서버 부피를 줄이고 빠른 통신, 정보 처리 속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초저전력, 고집적화, 높은 반응 속도를 가진 인체모사소자는 통신 및 계산 부하를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조수연 교수팀의 이번 논문은 인체모사소자와 같이 고집적화되고 높은 반응 속도를 보이는 차세대 반도체 소자 개발을 목표로 아주 작은 범위에서 저차원 소재의 다양한 구조상과 동작을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보고하고 그 중요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많은 후속 연구를 통해 저차원 소재가 기존의 금속-절연체 전이뿐만 아니라 2차원 재료의 자성 상태, 강한 상관관계에서의 밴드 구조 및 위상 관계의 변화로 인한 상전이를 활용할 수 있음을 보고했다. 특히 전기적, 광학적 및 플라즈마 등의 후처리를 이용한 구조상 제어가 새로운 낮은 차원의 상경계를 형성해 새로운 소재를 개발할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를 활용한다면 5G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대용량 실시간 서비스를 위한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자율주행기술과 같이 실시간으로 높은 반응 속도를 요구하는 기술들의 활용이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를 수행한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전공은 ‘이화 프론티어 10-10’ 저탄소-그린에너지 화학공정 선도연구사업단(단장 김우재 교수)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은 이화여대의 세계적 연구중심대학 도약을 이끌어 나갈 선도분야와 도전분야 사업단 선정을 통해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태양광, 그린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개발, 저탄소 화학공정 및 친환경 신소재 개발,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등 6개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화여대 화공신소재공학전공은 이화 프론티어 10-10 사업 지원을 받아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다각적 융합연구를 수행하며 탄소중립 연구의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2023.09.06 I 김윤정 기자
‘퓨처마인드’ 저자가 본 혁신…“‘제2의 실리콘밸리’ 쫓지말아야”
  • ‘퓨처마인드’ 저자가 본 혁신…“‘제2의 실리콘밸리’ 쫓지말아야”
  • 리차드 용크가 6일 서울강남보코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제2의 실리콘밸리’를 찾는다고? 하지 말았으면 한다. 더 이상 필요치 않고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다. 앞으론 ‘미래지향’적이고 ‘책임감 있는 혁신’이 필요하다.”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퓨처마인드’를 저술한 미래학자 리차드 용크는 6일 서울강남보코에서 열린 ‘제6회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강조했다.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려면 과거의 성공했던 하나의 상황(실리콘밸리)을 또 쫓지 말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날 열린 ‘디지털 이코노미 포럼’은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관하는 행사다. 디지털 경제의 동향 및 전망에 대해 민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로, 2018년부터 매년 개최 중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진정한 혁신’이다.리처드 용크는 베스트셀러 ‘퓨처 마인드’, ‘하트 오브 더 머신’의 작가 겸 미래학자다. 최근 전 세계에서 혁신 생태계를 주제로 다양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혁신은 전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가장 강력한 힘”이라며 “과거 원시시대 때부터 크고 작은 진보를 통해 많은 것을 바꿔왔는데, 과정을 살펴보면 여러 위기도 초래했다. 혁신은 책임감이 있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혁신은 환경 등 지구에 많은 부담을 줬던 게 사실이다. 앞으로는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무분별한 혁신을 지양해야 한다”며 “최대한 적은 에너지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재 숙제”라고 덧붙였다.그렇다면 미래의 혁신 생태계는 어떤 식으로 구축해야 할까. 혁신을 이야기할 때마다 미국의 창업허브 ‘실리콘밸리’가 거론되지만, 리차드 용크는 ‘제2의 실리콘밸리’는 없다고 단언했다.그는 “혁신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제2의 실리콘밸리’를 언급한다. 하지만 이젠 그러지 말아야 한다”며 “실리콘밸리는 당시 아이디어와 자금이 한 장소에 몰렸던, 특정한 하나의 상황이었을 뿐이고, 이는 앞으로 더 이상 나오지도 않고 더 필요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과거의 혁신이었던 실리콘밸리를 또 만드는 건 시간이 흐른 현 시점에선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미래에 맞는 새로운 방식과 접근으로 혁신을 추구해야 한다는 의미다.그는 “예를 들면 생성형 인공지능(AI)만 해도 최근 빠르게 발전해 전 세계 트렌드가 됐는데, 이처럼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들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한다”며 “AI는 물론 양자컴퓨팅, 핵융합, 드론, 로봇 등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들이 향후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리차드 용크는 미래의 혁신생태계 구축에 있어 ‘개방성’과 ‘소통’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더 많은 것을 공유할수록 성공적인 혁신에 대한 접근방식과 비전이 전파될 것”이라며 “혁신을 한다는 건 이전의 세계를 바꿔나간다는 것인데, 이런 과정에 대해 지속 적응해 나가야 한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소통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06 I 김정유 기자
5거래일 연속 기관 '팔자'에…910선 '털썩'
  • 5거래일 연속 기관 '팔자'에…910선 '털썩'[코스닥 마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오전 중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38%) 내린 917.95에 거래를 마쳤다. 923.6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927.28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쌍끌이 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은 이날 376억원을 팔며 2거래일만에 팔자 전환했다. 기관은 122억원 순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527억원 매도 우위로 총 532억원의 물량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로 유가가 급등한 게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종이목재는 5.85% 올랐다. 컴퓨터서비스도 2.03% 상승했으며 의료 및 정밀기기, 제약도 각각 1.97%, 1.95% 올랐다. 반면 금융은 2.22% 내렸다. 반도체와 IT부품, 디지털컨텐츠, 방송서비스, 비금속, 금속, 기타제조, 음식료 및 담배도 1% 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주가 하락 마감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보다 1.79% 내린 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086520)도 2.60% 하락한 105만원에 마감했다. 엘앤에프(066970)는 2.37% 내렸다. 반면 전날 코스닥 시총 10위에서 8위에 오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17%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041510)도 4.91% 오른 13만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루닛(328130)은 1.52%, 클래시스(214150)는 3.88%, 케어젠(214370)은 4.06% 올랐다. 푸른기술(094940) 셀바스헬스케어(208370) 젠큐릭스(229000)는 상한가로 마감했다. 업무자동화 장치 개발기업 푸른기술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위아와 공동개발한 협동로봇 매출이 최근에도 계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바스헬스케어는 최근 의료 인공지능 관련주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젠큐릭스는 딥바이오와 AI 암진단 서비스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슈어소프트테크(298830)는 21.11% 내린 8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주주 현대차가 슈어소프트테크 주식 385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했다는 소식이 전날 전해진 영향이다. 전날 상한가에 거래를 마친 퀀타매트릭스(317690)는 9.88% 하락 마감했다. 아톤(158430)은 주식 매매거래가 재개되자마자 8.69% 내렸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634개 종목이 오랐고 하한가 없이 881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억7153만주, 거래대금은 13조315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인천세종병원, 4세대 다빈치SP 로봇 도입, 전담 의료진 구축
  • 인천세종병원, 4세대 다빈치SP 로봇 도입, 전담 의료진 구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천세종병원(병원장 오병희) 로봇수술센터가 6일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단일공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최신 로봇 기계 도입과 전담 의료진 구성으로, 환자의 의료서비스 질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설치하는 한편, 지난 1개월여간 전담 의료진을 대상으로 기본 시스템 교육, 시뮬레이션 교육, 수술 참관, 모의 수술 등 훈련을 진행했다.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은 “과학 및 로봇 기술 발전과 의료분야 융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첨단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법으로 보다 안전하고 신속한 수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이미 세계적인 추세다. 일본에서는 심장수술에 한해 건강보험도 적용된다.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 장비 첫 도입을 시작으로 지난해 수술실적 5만여건을 돌파하며 세계적인 추세를 따라잡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의 특장점은 단일공으로 최소침습 수술이 가능한 최신 다빈치SP 로봇 장비를 확보했다는 점이다. 상담부터 퇴원까지 3일 내 가능하게 한다.다빈치SP는 4세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이다. 국내 병·의원을 통틀어 현재 21대만 보급됐다. 기존 3~4개 절개창을 내야 하는 기존 모델과 달리 오직 1개의 절개창만으로 수술하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수술 흉터 자국 개수를 줄여 미관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 환부를 실시간으로 들여다보는 카메라는 고화질(Full HD) 3차원 시각 기능과 함께 관절을 여러 개 달아 유연성을 높였다. 몸속 좁은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수술 시야 확보에서 용이하고, 수술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로봇수술 대상 진료과는 우선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로 시작한다. 갑상선 절제술, 탈장, 충수 돌기, 담낭절제술,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절제술, 자궁·질탈출 교정술, 난소종양 절제술, 수면무호흡 수술이 대표적으로 시행되며 향후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은 “첨단 다빈치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안전성과 만족도 측면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오래도록 많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건강보험 적용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이른 시일 내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환자에 대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아낌없는 투자와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가 6일 출범했다. 박진식 세종병원그룹 이사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과 오병희 인천세종병원장(6번째),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5번째) 등 임직원이 출범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2023.09.06 I 이순용 기자
살아나는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 분양 주목
  • 살아나는 청라국제도시 부동산 시장…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 분양 주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라국제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주택시장의 거래량 증가는 물론, 가격 역시 상승하는 추세다. 청라국제도시는 몇 년 새 굵직한 기업들이 자리를 잡으며 금융, 산업, 유통 등을 고루 갖춘 첨단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수요 증가와 주택 구매력의 상승으로 부동산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청라국제도시 내 일자리 수요가 늘고 있고, 다양한 인프라 개발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청라는스타필드 청라점, 돔구장이 2027년 완공될 예정이며, 2025년에는 코스트코 청라점이 조성될 계획이다. 또한, 로봇랜드와 아산병원 청라분원 개원 등이 예정되어 있고, 청라시티타워의 개발 또한 재시동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청라지구의 주요 입지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청라 SK V1’의 공급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라 SK V1’은 청라국제도시의 지식산업센터 중에서 가장 큰 규모로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에 지식산업센터 493호실, 부대창고 26실, 근린생활시설 46호실로 구성된다.(사진=SK V1)청라 SK V1은 ‘SK V1’ 대형 건설사가 선보이는 브랜드 지식산업센터로 오랜 노하우와 뛰어난 입지를 바탕으로 최첨단 설계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기대를 다방면으로 충족시킬 예정이다. 직선형 드라이브인 시스템 설계로 화물차가 3번 회전으로 7층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각 사업장 안으로 차량이 들어가 물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도어투도어 시스템을 채택했다. 여기에 라이브오피스 테라스 설계로 채광 효과와 함께 환기가 편리하며 전 호실에 발코니를 배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입주 기업을 고려한 공용 공간 구성도 눈에 띈다. 입주자 회의실, 지상 1층 로비라운지(2개소), 지상2~7층 포켓 휴게데크(4개소) 등 다양한 업무지원시설을 갖춰 편리한 업무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편리한 교통환경도 청라지구 내 기업 수요를 이끌어오는 요인이다. 2027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으로 가산디지털단지까지 30분대, 서울 강남지역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닿을 수 있다. 2025년에는 영종과 청라를 잇는 길이 4.68㎞의 제3연륙교가 개통할 예정이다. 또한,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북인천IC와 청라IC, 수도권 제2순환도로 남청라IC 등 광역도로망도 풍부해 차량을 이용한 운반이 수월하다. 인천 서구에 있는 청라 SK V1 모델하우스는 현재 방문 예약제로 운영 중이며, 2025년 3월 입주예정이다.
2023.09.06 I 이윤정 기자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대마주 오르고 로봇주 내려
  • 코스닥, 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대마주 오르고 로봇주 내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6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9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3%(3.92포인트) 오른 925.40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572억원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03억원 팔며 2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다. 기관은 150억원을 팔면서 5거래일 연속 팔자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484억원 물량이 출회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부담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5.74포인트(0.56%) 하락한 3만464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8.94포인트(0.42%) 내린 4496.83에,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6포인트(0.08%) 내린 1만4020.95에 마감했다.종이목재가 4.50% 강세다. 금융도 2% 넘게 오르고 있으며 출판 및 매체복제와 일반전기전자, 기타서비스도 1% 오름세다. 반면 정보기기와 반도체, IT부품, 음식료 및 담배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1.63%, 2.41%씩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0.24% 오름세다. 포스코DX(022100)도 5.15% 강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0.46%, 0.15% 오름세다. 반면 전날 7%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가 10위에서 8위로 올랐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4.45% 내린 16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024060)는 19.57% 오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자발적으로 감산을 이어가겠다고 밝히면서 뉴욕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마 테마주’도 강세다. 오성첨단소재(052420)는 16% 오르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이 대마의 법적 마약류 등급을 낮출 것을 권고하면서다. 오성첨단소재는 자회사 카나비스메디칼이 대마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외에도 정보보호산업 육성안 발표에 모니터랩(434480)이 14.76% 오르고 있다. 그간 강세를 보였던 로봇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에브리봇(270660)은 전거래일보다 4.99% 하락한 1만4100원에 거래 중이다. 슈어소프트테크(298830)는 16% 넘게 하락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 슈어소프트테크 지분을 전량 매각한 여파로 보인다.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소니드 子 디펜스코리아,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
  • 소니드 子 디펜스코리아,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참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니드(060230)는 자회사 디펜스코리아가 폴란드 국영연구소 우카시에비치 PIAP와 폴란드 최대 방산전시회 ‘MSPO 2023’에 공동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왼쪽부터)우카시에비치 PIAP 피오트르 신카르치크 총괄 디렉터와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가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소니드)이번 전시회에 우카시에비치 PIAP는 첨단 로봇과 다양한 방산장비를, 디펜스코리아는 광학나노센서 폭발물탐지기를 각각 전시한다. 앞서 양사는 우카시에비치 PIAP의 다목적 로봇에 디펜스코리아 무반동물포총과 폭발물탐지기를 탑재한 폭발물탐지 및 지뢰제거 로봇을 공동 개발한 바 있다. 디펜스코리아 측은 우카시에비치 PIAP의 협력 관계가 이번 전시회 공동 참가를 통해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디펜스코리아는 지난 8월 우카시에비치 PIAP와 독점 협력사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과 폴란드 간 절충교역과 관련한 한국 내 협상, 계약 이행, 유지보수 서비스를 수행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한 바 있다.디펜스코리아는 로봇 사업을 중심으로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왔다. 양사는 한국 내 로봇 조립 및 제조 공장과 서비스 센터를 통합한 원스톱 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며, 향후 우카시에비치 PIAP의 아시아 시장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양사는 공동 투자를 통해 서울 강남에 무반동 물포총, 폭발물 탐지기 및 이동식 X선 기계 등 폭발물 처리 부속품이 장착된 다목적 대형 로봇(IBIS) 등을 전시한 로봇 쇼룸을 마련하고, 정식 오픈 행사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소니드 오중건 대표이사는 “최근 폴란드 정부가 한국산 군수장비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폴란드의 우수한 방산 제품을 구매하는 형태의 절충교역을 제안할 가능성이 높아져 폴란드 국영연구소의 한국 시장 진출의 주축인 디펜스코리아 역시 함께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카시에비치 PIAP와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한국과 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올해 31회째를 맞이한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폴란드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파리, 런던의 방산 전시회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크며, 올해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개최된다. 폴란드 국방부와 국영 방산그룹인 ‘PGZ’가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한국이 주도국으로 자격으로 참가한다.
2023.09.06 I 이용성 기자
두산로보틱스, AI·로봇 강세 흐름이 단기수급 부담 낮출 것 -SK
  • 두산로보틱스, AI·로봇 강세 흐름이 단기수급 부담 낮출 것 -SK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SK증권은 두산로보틱스에 대해 최근 인공지능(AI)과 로봇 섹터 강세 흐름이 단기 수급 부담을 낮춰줄 것으로 판단했다. 로봇 수요 증가를 감안해 이익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이란 전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6일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이라며 “제조업이나 물류 등에서 쓰는 산업용, 의료·복지 및 일상생활에서 쓰는 비산업용과는 다른 형태의 분류”라고 밝혔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강한 힘으로 빠르게 움직이다 보니 작업자 안전을 위한 안전 칸막이가 필요했지만, 협동로봇은 한 사람의 작업공간을 차지하며 안전하고 미세한 움직임이 가능함에 따라 작업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나 연구원은 “안전성이 확보된 로봇인 만큼 쓰임새가 산업과 비산업 구분없이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가 글로벌 톱 3 협동로봇 솔루션 업체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쟁사 대비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북미와 유럽에서 달성했다”며 “상대적으로 더 무거운 물건을 들 수 있고 작업 반경이 넓으며 각종 기능들이 추가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에 사용자의 다양한 수요에 따라 맞춤형 제품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익 달성 시점도 앞당겨질 것으로 봤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되는 두산로보틱스의 공모 희망가액은 2만1000원~2만6000원이다. 예상시가총액은 1조3612억원~1조6853억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3402억원~4212억원이다. 나 연구원은 “유니콘특례 요건으로 상장을 추진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노동력 공급 불균형으로부터 야기되는 협동로봇 수요 증가를 감안하면 이익 달성 시점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며 “상장 직후 유통 가능 주식 비중은 약 25% 수준이지만 최근 인공지능과 로봇 섹터 강세 흐름이 단기 수급 부담을 낮춰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사망률 3위 대장암...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는 사람 특히 조심해야
  • [굿닥터] 사망률 3위 대장암...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는 사람 특히 조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난해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24만7,952건의 암이 새로이 발생했다. 그중 대장암은 2만7,877건 발생해 전체의 11.2%로 3위를 차지했다. 사망률도 폐암, 간암에 이어 3위이다.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커져 주의가 필요하다. 박윤영 강동경희대병원 외과 교수의 도움말로 대장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염증성장질환·대장용종 있으면 대장암 특히 조심대장암 발병의 위험 요인은 다양하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염증성 장 질환을 앓는 경우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으면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고 발병 연령도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는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다. 대장내시경에서 종종 발견되는 용종 중 선종성 대장용종은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이외에도 50세 이상의 연령, 붉은 육류 및 육가공품의 다량 섭취, 비만, 음주, 흡연, 가족력 등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50세 미만도 혈변 1개월 넘게 반복되면 내시경 검사받아야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50세 이상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이에 박윤영 교수는 “대장암 발병 나이가 점차 젊어지고 있다. 50세 미만이어도 혈변,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체중 저하 및 피로감 등 대장암 의심 증상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 또는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미국 콜로라도대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치료법, 생존율도 우상향검사를 통해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낙담하기는 이르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도 계속 높아지는 암 중 하나다. 2022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2016년~2020년의 결장암이 포함된 대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남녀 전체 74.3%로 1996년 ~2000년 58.9%에 비해 약 15%나 올라갔다. 특히 박 교수는 “2018년 국제 의학저널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우리나라는 대장암(결장·직장)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존율을 보고했다고 한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우리나라 의학 수준을 믿고 치료받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설명했다.◇ 종양 침투 정도에 따라 치료법부터 절제 부위까지 결정대장암의 치료 방법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것은 종양의 크기 보다는 종양이 조직을 침투한 정도다. 대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를 적절히 병행한다. 초기 대장암은 림프 혈관 침범, 나쁜 분화도 등의 위험인자가 없고, 점막에만 국한되어있거나 점막하층으로의 침범 깊이가 매우 얕은 경우에는 내시경적 절제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2기, 3기 대장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다. 종양을 중심으로 하여 원위부(遠位部, 종양의 아래쪽)와 근위부(近位部, 종양 위쪽) 양방향으로 종양과 충분히 떨어진 곳까지 대장을 절제하고, 아울러 림프절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이다.4기 대장암은 의료진의 견해뿐 아니라 환자의 선호도와 가치관을 수렴하여 치료 방침 결정을 위해 여러 과의 전문의들과 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이 함께 모여 논의하는 다학제 진료가 필수이다. 암의 진행 정도, 전이 병변의 위치, 개수 등에 따라 수많은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장암은 같은 4기 환자라 하더라도 적극적으로 수술을 포함한 복합 치료를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을 40%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회복 빠르고 합병증 낮은 복강경, 로봇수술 널리 시행수술 방법은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현재는 절개창을 1개만 사용하는 이른바 ‘단일공 복강경 수술’도 시도되고 있다.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 매우 적어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장폐색 등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특히 좁고 깊은 골반강에 위치한 직장암 수술 시 더욱 세밀한 자율신경 보존 및 정확한 조직의 박리로 배뇨기능, 성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데 유리한 점과 빠른 회복 등 장점을 보이면서 점차 시행이 늘어나고 있다.박윤영 교수는 “대장암도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일상생활에서는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줄여나가는 것으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칼로리가 높으면 대장암 위험도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줄이는 것이 좋다. △고기는 소, 돼지, 양고기 등 붉은 고기가 대장암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섬유소 및 칼슘을 많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은 운동 등을 통해 신체 활동을 늘려야 한다. 음주는 특히 남자의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고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주 및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강동경희대병원 외과 박윤영 교수가 대장암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3.09.06 I 이순용 기자
"2차전지 유망하지만…" 성장주 매니저가 주목한 하반기 테마는?
  • "2차전지 유망하지만…" 성장주 매니저가 주목한 하반기 테마는?
  •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인터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2차전지에서 초전도체로, 초전도체에서 맥신으로, 맥신에서 로봇과 인공지능(AI)까지…’상반기부터 이달까지 숨 가쁘게 테마주 장세가 펼쳐진 것을 두고 “증시 상승장도 끝물 아니냐”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고 있다. 국내 성장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 중인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은 “테마주 열풍은 어느 시기에나 존재해왔다”며 “올해부터 이어져 온 상승장 흐름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상반기를 주도해 온 것과는 다른 업종이 하반기 주도주가 될 것이란 게 송 본부장의 진단이다. 특히 2차전지 관련주의 경우, 이익보다 당장 매출 증가에 높은 점수를 받아 주가가 고공행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매출보다는 이익 증가를 확인할 수 있는 반도체와 헬스케어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본부장이 운용하는 베어링수억마련펀드는 한국 핵심 성장 산업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성장 기업에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쓰며, 최근 1년간 코스피가 7.14% 오를 때 11.29% 수익률을 내는 등 벤치마크를 초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은 송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8월 테마장세가 상승장 끝물을 예고한다는 시선이 있다.△테마주 열풍은 어느 시기에나 존재해 왔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올해 한국 주식시장에서 때때로 일어났던 일이고요. 테마성 랠리가 빈번해지는 요인은 수급적인 면에서 찾을 수 있는데, 가상자산이 투자처로서 매력을 잃자 단기 변동성에 투자하는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일정 부분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이어진 상승장 흐름이 당분간 계속된다는 얘기인가.△테마주 흐름이 당장 증시의 끝물을 나타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증시 상승 흐름은 적어도 올해까진 이어질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때쯤 시장이 하락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금리인하 기대로 성장주 위주의 증시가 상승 흐름을 타는 게 아닌가.△금리를 인하한다는 건 그만큼 미국 경제가 안 좋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올해 상승장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시장 전반적인 방향성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전까지 시장에 큰 추세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하반기 투자 키워드를 추천한다면.△이익성장입니다. 상반기에는 매출성장이 보였던 업종들이 시장을 주도했죠. 2차전지와 로봇, 인공지능(AI) 등이 대표적입니다. 매출 증가가 큰 업종이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선 미진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대해서는 조금 관대했던 시기가 상반기였어요.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이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매출이 증가하는 기업이 아니라, 이익이 증가하는 회사들에 더 주목할 것입니다. -상반기 투자자들이 수익성에 관대한 이유는.△당시 경제성장률이 워낙 낮다 보니 매출 증가를 보인 기업들도 상당히 제한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투자자들이 상반기에는 성장성 높은 기업에 희소가치를 많이 부여했고요. 하지만 하반기에는 투자자들이 매출 증가가 실제 이익으로 이어지는가에 관심을 가지게 될 것으로 봅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송준혁 베어링자산운용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인터뷰-2차전지에 대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때인가.△올해 시장을 주도한 2차전지와 AI, 신재생에너지 업종은 앞으로 수년간 고성장을 보일 업종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투자 대상입니다. 다만 미래가치에 대해서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투자해야 할 것입니다. -하반기를 주도할 테마는 무엇으로 보는가.△크게 네 가지입니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소비재 기업들과 엔터주, 반도체와 헬스케어입니다. 특히 한국 소비재 기업들은 최근 중국의 단체관광 허용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중국의 일본 제품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수혜를 입을 전망입니다. 최근 주가하락을 겪은 엔터주와 반도체도 좋은 매수시점이라 판단합니다. 연말로 갈수록 반도체 업종은 턴어라운드할 가능성이 크고 칩 업체들의 적극적인 감산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과했던 시장 기대가 사라진 헬스케어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여전히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은 연구개발(R&D)을 열심히 하고 있고 성과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테마주와 성장주를 구분하는 기준은.△해당 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지 여부입니다. 최근 불었던 초전도체 관련주 열풍은 전형적인 테마주입니다. 실제 거론된 기업들은 초전도체 산업과 관련한 경쟁력을 보유하지 않은 기업들입니다.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가려면 핵심 경쟁력이 있어야 하고요. 가령 소비재 기업이라면 브랜드와 품질이, 테크 기업은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 ◇ 송준혁 본부장은…△서울 세화고 졸업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2003년 현대투자신탁(현 한화자산운용) 입사 △2008년 주식운용 펀드매니저 업무 시작 △2014년 베어링자산운용 합류 국내주식 성장본부장 역임
2023.09.06 I 김보겸 기자
정부가 밀고 대기업이 끌고..'주도주' 넘보는 로봇株
  • 정부가 밀고 대기업이 끌고..'주도주' 넘보는 로봇株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로봇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로봇을 국가 첨단산업 육성분야에 포함한 데 이어 삼성과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도 투자를 확대하면서다.지난 7월 말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8위에 머물렀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이날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8위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상반기 2차전지가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했다면 하반기에는 로봇주가 그 자리를 꿰찰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8위로 ‘껑충’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업종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 거래일보다 1만2700원(7.82%) 오른 17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17만6900원까지 오르며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였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이날 시가총액을 3조3728억원으로 불리며 8위에 안착했다. 시가총액 7위인 HLB(028300)(3조6847억원)와 차이는 3000억원도 나지 않는다.기계업종의 대동(000490) 역시 전 거래일보다 2130원(15.24%) 오른 1만6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대동은 전날 포스코 공정연구소와 맺은 업무협약(MOU)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동은 내년까지 리모콘으로 원격 조종하는 임무 로봇을 만들고 포스코 제철소 낙광·폐기물 제거를 위한 임무 로봇을 개발할 예정이다.로봇용 감속기 회사인 에스비비테크(389500)는 이날 3900원(6.93%) 상승한 6만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비비테크는 올해 두산로보틱스 등 국내 로봇기업과 정밀 감속기 양산을 논의 중으로 알려졌다. 에스피지(058610)도 전날(14.55%)에 이어 이날도 0.8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에스피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로봇 감속기를 납품하고 있다.로봇주는 정부의 ‘미래유망 산업 육성 기본계획’에 로봇 생산 지원이 포함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여기에 대기업들도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4.99%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59.94%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우선 매수 청구권) 계약도 맺었다. 삼성전자가 상장한 로봇기업에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처음이다.게다가 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먹거리로 택하고 투자를 강화하던 차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했고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부회장이 직접 “사용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계속 진화하는 지능형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한화도 여기에 가세했다. 한화그룹도 최근 10월 초 한화로보틱스 출범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뉴로메카(348340)의 주가는 8월부터 현재까지 33.89% 상승세다. 뉴로메카는 한화그룹이 주목하고 있는 음식자동화(푸드테크) 로봇을 만들고 있다.◇2차전지 주춤한 사이…주도주 꿰차나 여기에 두산로보틱스가 본격적인 상장 절차를 밟으며 로봇주 인기몰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의 수요예측을 거쳐 21일과 22일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격은 2만1000~2만6000원인데 이미 시장은 밴드 최상단에서 공모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로봇팔 등 협동로봇 분야에서 2018년부터 국내 점유율 1위을 기록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지난해만 해도 로봇주는 코스닥 중소형주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대기업의 투자가 진행되고, 이제 대기업 계열사가 직접 상장을 한다”면서 “하나의 테마가 아닌 ‘섹터’로 거듭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올해 상반기 증시를 이끈 2차전지의 자리를 로봇주가 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전기차 판매 증가율이 둔화하는 가운데, 2차전지 종목의 가격 부담도 커진 만큼 투자자들은 새로운 성장주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8월 1일부터 53.82% 급등했다.에스비비테크(389500) 역시 같은 기간 49.38%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26.85%, 10.69%, 18.06%씩 하락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정부의 로봇관련 정책 공개와 지능형 로봇법 개정안 시행도 예정돼 있어 로봇산업에 대한 기대감 속에 견조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로봇주를 둘러싼 중장기적 성장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9.06 I 김인경 기자
현대차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주도”..野 “규제개선 적극 나설 것”
  • 현대차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 주도”..野 “규제개선 적극 나설 것”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차의 특징은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기회를 만들어내는 힘이 있습니다. 과거 IMF(국제통화기금)로 기아자동차의 실제 가치가 마이너스 수조원에 달했지만 정주영 명예회장은 기아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인식해 인수했고 현재 규모의 경제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더 큰 승부를 해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김용화 현대자동차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5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주최한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 토론회에서 정주영 명예 회장이 일군 현대차의 역사와 강점을 이처럼 설파했다.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 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단순히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근본적으로 모빌리티 지표를 바꾸겠다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김용화 현대차 사장이 5일 오전 국회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 세미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이날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기업 경쟁력 강화 의원 모임’에서 마련했다. 글로벌 기업들에 대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가·정치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위한 규제 혁파와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추진을 위해 결성된 이 모임은 올해 3월 출범했다. 대기업에 비판적 입장을 보여 온 민주당 의원들이 이러한 모임을 결성해 정치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은 바 있다.이 모임은 지난 6월에도 삼성그룹의 ‘오너 경영’의 긍정적 측면을 평가하며 ‘친(親)기업’ 기조로 변화를 주문하는 내용의 세미나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 산업의 미래를 토론한 바 있다. 이날 모임에서도 현대차로부터 친환경차·자유주행차에 대한 비전과 과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규제개선과 인프라 구축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이병훈 민주당 의원은 “선대 정주영 명예 회장에게 우리 국민이 많은 신세를 졌다. 이런 불모지에서 자동차와 선박을 만드는 업적을 세운 정 회장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과감한 규제 개선이나 인프라의 선제적 마련을 위해 제도적으로 뭘 해야 할지 알려주시면 반영하고 배우겠다”고 강조했다.모임 공동대표인 김병욱 의원은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 대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전기차 세계 톱(TOP) 5에 들어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정주영 회장, 정몽구 회장,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는 오너 경영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입견을 갖지 말고 열린 자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의 거버넌스와 전략과 마케팅을 배워야 한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또한 “재벌이든,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술을 갖고 국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기업은 정치권에서 도와드려야 한다”며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과 UAM(도심항공모빌리티), 로봇 산업 이 세 가지 영역에 있어서 현대차가 어떻게 준비를 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국회가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연구하겠다”고 약속했다.5일 오전 국회에서 글로벌기업경쟁력강화 더불어민주당의원모임 주최로 열린 ‘현대자동차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과제’ 세미나에서 김병욱 의원과 김용화 현대차 사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다양한 변화와 도전 과제에 직면한 미래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인구 집중’과 ‘환경 문제’, ‘4차 산업혁명’에 중점을 두고 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심 내 인구 집중화를 해소하기 위한 AAM(미래 항공 모빌리티) 개발 및 활용화,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전기차와 연료전지 등의 친환경차 개발, 4차 혁명시대 온디맨드(On-Demand·소비자의 수요에 즉각적으로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서비스의 개인화와 로봇배송 등을 예상하고 이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단순한 대응이 아닌 모빌리티 지표를 근본적으로 바꾸는게 그룹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저희의 강점인 차량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친환경 차량, 로보틱스 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 생태계 이니셔티브 확보에도 노력하고 포괄적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주행은 물론 편의와 안전, 차량의 감까지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을 포괄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박성규 현대자동차 상무는 민주당에 △대외 리스크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장치 마련 △온실가스 배출 등 자동차 관련 규제에 대한 관심과 지원 등을 제안했다. 박 상무는 “최근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등 공급망 분야에서 중소기업들과 새롭게 상생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소기업들도 이에 잘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2023.09.05 I 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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