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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4억 넘는 첨단산업 인재에 ‘탑티어 비자’…‘청년드림비자’ 신설
  • 연봉 1.4억 넘는 첨단산업 인재에 ‘탑티어 비자’…‘청년드림비자’ 신설
  •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이달 중 ‘탑티어 비자’를 새로 만들어 외국인 첨단산업 인재 유치에 나선다. 연봉 1억 4000만원이 넘는 경력직 인재를 유치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 경쟁력를 강화한단 복안이다.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외국인 청년에 인턴 등 기회를 주는 ‘청년드림비자’도 신설한다.아울러 초고령사회 진입 후 수요가 급증한 요양보호 서비스를 보강하기 위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을 확대할 방침이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외국인정책위원회를 주재하고 “인구·경제구조 변화에 적응하면서 우리 경제·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외국인력 활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됐다”면서 이러한 제도 개선방안을 밝혔다.정부는 먼저 ‘탑티어 비자’를 신설한다.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위산업 등 첨단산업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세계순위 100위 이내 대학의 석박사 학위를 따고 세계 500대 기업 3년 이상 근무를 포함한 8년 이상 경력자다. 연간 근로소득이 1인당 1억 4000만원 이상의 보수를 받고 국내 첨단 기업에 근무할 예정인 이들에 발급한다. 이들은 취업이 자유롭고 정주가 가능한 거주(F-2) 비자를 부여받고 3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취득할 수 있다. 부모 및 가사보조인 초청 허용, 자녀의 외국인 학교 정원 외 입학 허용, 근로소득세 50% 감면 등 혜택을 받는다.‘청년드림비자’도 새로 만든다. 현행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대부분이 수도권에 체류하는 점을 감안, 지방·지역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유입될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부터 연수, 취업, 정착까지 지자체·대학 등과 협력해 운영할 방침이다. 일정 기간 연수를 거쳐 경험을 쌓은 뒤 국내 첨단 산업부터 농업, 제조업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취업하거나 본국으로 귀환할 수 있게 한다.이달부터는 지역 특성, 필요를 반영해 광역 지자체가 외국인을 추천하면 법무부가 비자를 심사·발급하는 ‘광역 비자’ 시범사업도 본격 운영한다.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확대에도 나선다. 2028년이면 요양보호사가 약 11만 6000명 부족할 것으로 추정됨에도 현재 외국인 요양보호사 비중은 0.9%에 불과해서다. 정부는 내년부터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 전문연수 과정’을 시범 운영한단 계획이다. 광역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우수대학을 ‘외국인 요양보호사 양성대학’으로 지정하고, 학위 취득에서 취업·정착에 이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할 필리핀 노동자들의 입국 모습(사진=연합뉴스)이민자 대상별 맞춤형 사회통합교육 역시 강화한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인권침해를 예방하기 위해 계절근로자의 조기적응프로그램 이수를 장려하고 장기적으로 이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조기적응프로그램엔 산업안전 및 범죄예방 교육 과목을 신설해 외국인 산업재해와 범죄피해를 예방키로 했다.
2025.03.05 I 김미영 기자
“누워서 스트레칭”…바디프랜드, ‘에덴로보’로 기술격차 벌린다
  • “누워서 스트레칭”…바디프랜드, ‘에덴로보’로 기술격차 벌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른발과 왼팔이 동시에 늘어날 때 장요근(허리와 골반을 이어주는 근육)이 늘어나는 자극이 강하게 옵니다.”5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 구독자 7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겸 필라테스 강사 강하나 씨가 무대에 올라 근육 이완 효과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가 직접 운동 요법을 시연하는 게 아닌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 로봇 ‘에덴로보’에 누워 스트레칭 효과를 체험하는 장면이다.강하나 필레테스 강사가 5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출시 콘퍼런스에서 ‘에덴로보’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가 이날 공개한 에덴로보는 전신을 늘이고 비틀어 당길 수 있는 ‘트위스트 마사지’ 기술을 처음 적용한 제품이다. 전신을 주무르고 두드릴 뿐만 아니라 비비고 잡아당기는 기능을 도입해 실제 스트레칭을 하는 것 같은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총괄부회장)은 “에덴로보는 마사지뿐 아니라 스트레칭과 운동까지 한 번에 제공하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로봇”이라며 “사용자 신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운동 모드를 지원해 필라테스나 요가와 같은 운동을 돕는 효과까지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에덴로보는 왼팔과 오른다리, 오른팔과 왼다리를 각각 엇갈리게 잡아당기며 어깨와 팔, 옆구리, 하체 근육 등 전신 스트레칭을 돕는다. 이를 통해 노를 젓듯이 팔을 스트레칭하며 상체를 일으켜 세우는 동작인 ‘노젓기 운동’,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들어 올려 코어 근육을 자극하는 ‘크로스홀딩 운동’, 복부를 자극하는 ‘복부코어 운동’ 등이 가능하다. 이런 기술 구현을 위해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초 출시한 헬스케어 로봇 ‘에덴’에 두 다리가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에덴은 체어(의자형 안마의자)과 베드(침대형)의 장점이 결합돼 앉아서도 누워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여기에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더해 팔과 다리를 전후좌우 자유롭게 비트는 동작의 구현이 가능해졌다.에덴로보는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와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한인간공학회가 주최하는 2024 인간공학디자인상(EDA)에서 ‘베스트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총괄부회장이 5일 서울 강남구 도곡 본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바디프랜드는 에덴로보를 통해 마사지의 본질을 구현하고 경쟁사와 기술 격차를 벌리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단순 안마의자를 넘어 로보틱스 기술을 접목한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2023년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팔콘’, ‘퀀텀’, ‘에덴’ 등 헬스케어 로봇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정재훈 마케팅본부장은 “마사지의 본질은 주무르고 누르고 문지르고 두드리고 잡아당기는 5가지 움직임의 조합”이라면서 “사람의 몸을 가만히 놔둔 채 마사지하는 기존방식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몸을 움직여가면서 마사지의 본질적인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헬스케어 로봇”이라며 “현재 마사지 체어 시장의 40%가 헬스케어 로봇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에덴로보 판매 가격은 730만원이며 바디프랜드는 올해 1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2025.03.05 I 김경은 기자
공정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결합 승인
  • 공정위,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틱스 결합 승인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인수가 신고 두 달여 만에 승인됐습니다.공정거래위원회는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20.29%를 취득해 총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기업결합 신고를 5일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을 한 로봇 전문 업체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공정위에 기업 결합을 신고했습니다.공정위는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006400)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RAM이나 NAND플래시, 소형 이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올리더라도 경쟁 로봇업체는 다른 곳에서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어 경쟁 제한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또 공급 중단이나 가격 인상 유인도 낮다고 봤으며, 반대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삼성전자·삼성SDI 이외 업체로부터 해당 부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판매선 봉쇄효과가 미미하다고 봤습니다.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기술 등과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에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입니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5.03.05 I 심영주 기자
대동, ‘2025 협력사 파트너십데이’ 개최
  • 대동, ‘2025 협력사 파트너십데이’ 개최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대동(000490)은 지난달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주요 부품 협력사와 상생 협력 및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2025 협력사 파트너십데이’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순 대동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직원 31명과 약 150개 협력사의 대표 및 임직원 등 총 210여명이 참석했다.협력사 파트너십데이는 대동이 사업 비전과 세부 계획,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는 자리다.대동은 지난달 28일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150개의 협력사 및 임직원 등이 참여한 ‘2025 협력사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했다. (사진= 대동)대동은 이날 올해 제품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매 5대 전략’으로 △원가 및 품질 경쟁력 증대 위한 아이디어 발굴 프로그램 신설 △새로운 MTC(Master Timing Chart) 운영 △로봇, 모빌리티 등 미래사업 제품 개발 프로젝트 대응 △원자재 공동구매 고도화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이와 함께 작년 성과 및 향후 추진 전략 발표에서 기존 농기계 사업 공고화 및 신사업 가속화, 해외시장 역신장 속 해외 점유율 확대 등의 성과와 함께 지속 성장을 기조로 한 중장기 목표를 밝혔다. 이외에도 스마트 농기계·모빌리티·파밍·로봇·CCE 등 5대 미래사업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AI), 로봇, 스마트팜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 본격화 비전도 전했다.이 부사장은 “협력사와의 상생 협력과 동반 성장을 강화하며 더 큰 성과를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상호 비전을 공유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서 우수 협력사 시상은 지난해 5개사에서 두 배 가량 증가한 총 9개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동은 종합 최우수 협력사로 꼽힌 대송을 비롯해 대신정공, 컴씨스, 콘티넨탈오토모티브, 세운물산, 진부, 대황정밀, 대양산업, 경남스틸 등이 9개 협력사에게 우수 협력사 상패를 수여했다.
2025.03.05 I 박철근 기자
삼성SDI 최주선 "46파이 배터리, 샘플 공급…곧 양산 시작"
  • 삼성SDI 최주선 "46파이 배터리, 샘플 공급…곧 양산 시작"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최주선 삼성SDI(006400) 대표이사 사장은 5일 46파이(지름 46㎜) 원통형 배터리 제품에 대해 “올해 구체적인 고객을 확보해서 샘플을 제출했고 양산도 곧 시작할 것”이라며 “고객은 특정 지어서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46파이 배터리는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다.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 참가했다.(사진=취재기자단)최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항상 변하지 않는 건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가지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삼성SDI 대표이사로 임명됐다.최 사장은 “배터리 산업은 경쟁사도 많고, 고객도 굉장히 다변화돼 있어 환경, 정책, 관세 이런 부분에 대해 많이 영향을 받아 어려움이 있다”며 “항상 변하지 않는 건 기술력이라고 생각하고 희망을 갖고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에 단독 배터리 공장을 세우는 계획에 대해 “작년에 대비해서 금년은 수요가 많이 악화돼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저희가 성장해야 되기 때문에 내부에서 치열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사장은 “캐즘은 상당히 지속될 것 같은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캐즘 해소가) 어려울 것 같다”며 “삼성SDI는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유럽연합(EU)의 관세 부과 소식에 대해 그는 “헝가리 공장은 고객의 수요 악화로 굉장히 어려움이 있어서 예전과는 달리 (가동률이) 상당히 낮은 상태”라며 “구체적인 (가동률) 숫자는 이야기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과 손을 잡으며 ‘3세 동맹’으로 주목받은 로봇 배터리 시장에서는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전기차 관련해서 현대차와 협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로봇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현대차가 전기차 관련해서 굉장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협업을 지속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025.03.05 I 조민정 기자
정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마련…생태계 전반 지원
  • 정부,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마련…생태계 전반 지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국가간 첨단전략산업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 정부도 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전략산업에 50조원을 쏟아부으며 공격적인 지원에 나선다. 투자·대출·보증 등 종합적인 지원으로 첨단전략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강기룡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관련 기재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정부는 5일 오전 10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최근 미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첨단전략산업이 국가 경제안보의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주요국은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등을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마련했다.첨단전략산업기금은 50조원 규모로 한국산업은행에 조성된다.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인공지능, 로봇 등을 비롯해 국가 미래전략·경제안보에 필요한 산업 등 첨단전략산업 전반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뿐만 아니라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전반을 구성하는 중견·중소기업까지 제한없이 폭넓게 지원한다.지원방식도 기존 프로그램·방식과 차별화한다. 국고채 수준 초저리대출,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통한 지분투자 등 기업 수요에 맞는 다양한 지원방식을 통해 그동안 정책금융기관이 충분히 수행하지 못했던 초창기 인프라·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팹(Fab) 등 대규모 공정설비를 신설하는 경우, 지원기업과 SPC를 설립하고 기금이 일정수준의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가 된다.첨단전략산업기금의 재원은 정부보증 첨단전략산업기금채 발행을 통해 조달하고, 기금 운영자금(경비, 이자비용 등) 등은 산업은행 자체 재원으로 기금에 출연해 충당할 계획이다.정부는 이날 확정된 ‘미래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방안’을 토대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과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을 신속히 마련해 3월 중 국회에 제출하고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법 개정 등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속히 기금을 출범시켜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2025.03.05 I 이수빈 기자
첨단산업에 50조 '부스터샷'…대출 넘어 투자·보증 지원
  • 첨단산업에 50조 '부스터샷'…대출 넘어 투자·보증 지원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첨단전략산업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한국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 기금을 마중물로 삼기로 하고 시중은행에서도 적극적으로 투자에 참여하면 최대 100조원에 달하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으리라 내다봤다. 정부는 이달 중 관련 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하고 연내에 기금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첨단전략산업기금, 5년간 ‘부스터샷’ 역할 전망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는 5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을 발표했다. 기존에도 3년간 17조원을 지원하는 ‘반도체 저리대출’ 등 첨단전략산업 지원을 해왔으나 규모가 작고 대출 중심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외의 산업은 초저리 대출 등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정부의 출자가 전제로 깔려야 했다. 아울러 금융규제 상 여신한도와 위험가중치(RWA) 부담 등으로 금융권으로부터 충분한 투자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 투자의 RWA는 통상 250~400%로 대출과 비교해 3배 이상 위험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정부는 이번에 조성할 기금을 그간 저리대출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뤄진 투자 외에도 지분투자, 후순위보강 등을 통해 과감하게 산업지원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시장성 차입·저리 대출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에 지분투자자로 참여해 산업 생태계를 강화한다.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와 지원기업과의 합작법인도 고려 중이다. 또 간접투자에도 민간자금 의매칭에 구애받지 않고 장기기술·인프라투자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후순위 보강은 전력·용수 등 초창기 인프라사업에 기금이 후순위로 보강하고 산은 본체·민간 은행이 대규모 자금지원을 시행한다. 일정 수준(7.4%) 후순위 보강 시 은행 출자분은 대출 수준의 위험 가중치만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250~400%로 간주하는 RWA를100%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초창기 인프라 사업처럼 리스크가 큰 사업은 기금이 후순위 출자펀드를 구성하고 이에 함께 참여하는 은행의 위험가중치도 최대 400%에서 100%로 낮춰줄 계획이다”며 “기금과 산은 본체, 은행이 함께 참여해 출자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레버리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산은 본체와 시중은행이 협력해 총 100조원 이상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첨단전략산업 지원은 산은 본연의 업무다. 은행 본체에서 여러 규제 때문에 하기 어려운 업무들이 있는데 기금을 본체와 분리해 운영하기 때문에 산은의 업무에 첨단기금 출연을 명시적으로 반영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자 한다”며 “국가 간 경쟁 속에서 우리 첨단 전략 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산은 본체와 회계가 분리된 기금을 신설해 5년간 일종의 ‘부스터샷’으로 활용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첨단전략산업기금은 첨단전략산업과 국가전략기술을 영위하는 기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지원할 예정이다. 또 관련 인프라와 기술 등 산업생태계 전반을 폭넓게 지원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 방산, 백신, 로봇, 수소, 미래차, 인공지능(AI)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기룡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관련 기재부, 금융위원회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 지분투자·후순위보강 등에도 활용기금 규모는 5년간 최대 50조원으로 운용기간은 20년이다. 애초 총 규모를 34조원으로 발표했으나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저리지원 프로그램과 통합해 50조원으로 높였다. 이 중 올해 사용분인 4조 2500억원은 예정대로 운영하고 남은 12조 7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으로 통합해 운영하되 반도체 산업에 중점 투자한다.기금은 정보 보증 기금채에 더해 초저리 대출의 이자비용과 운용비용을 감내할 수 있도록 산은 자체재원을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법’에 명시된 산은 업무에 ‘기금에의 출연’을 추가하고 기금 재원으로 산은이 출연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반도체뿐만 아니라 이외 첨단산업에도 설비투자·연구개발(R&D) 등 자금을 국고채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단순 운영자금 또는 기존차입금 상환목적 자금은 원칙적으로 제외한다.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수주 경쟁 시 수주산업의 구매상대방에게 금융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방산 등 수주산업은 글로벌 경쟁국과 조 단위 수주경쟁을 진행하는데 구매국에서 금융패키지를 원하고 있으나 산은·수은 등 정책금융기관의 한도·금리에 한계가 왕왕 발생해 이를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개별 자금지원은 기금운용심의위가, 주요 정책은 산경장에서 결정첨단전략산업기금 운용의 전문성·책임성 확보와 투명하고 탄력적인 운용을 위해 기금운용심의회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위원은 총 7명으로 구성하며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 추천 2명, 기재부 장관·산업부 장관·금융위원장·대한상의 회장 추천 각 1명, 산은 회장이 지명하는 산은 임직원 1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운용심의위가 개별 자금지원 사항을 결정한다. 지원대상 산업의 추가, 연도별 운용 규모 등 기금 운용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통해 결정한다.기금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한국산업은행법’의 개정과 ‘첨단전략산업기금채권에 대한 국가보증동의안’ 처리가 필요하다. 3월 중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법안 통과 시 최소한의 준비기간을 거쳐 조속히 지원을 개시할 방침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은법은 정무위, 정부보증동의안이 기재위 소관인데 이 부분에 있어선 여야의 입장 차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첨단전략산업 지원에 대한 의지는 여야를 막론하고 갖고 있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 법안과 보증동의안이 통과해 가급적 연내에 이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원할 수 있으리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5.03.05 I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미미"
  • 삼성전자-레인보우로보 기업결합 승인…"경쟁제한 우려 미미"
  •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삼성전자(00593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시장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는 판단에서다.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진행된 ‘CES 2025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공정위는 5일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식 20.29%를 취득해 지분 35%를 보유한 최대 주주가 되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업결합은 삼성전자가 향후 로봇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추진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 이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등 다양한 로봇 개발 경험과 로봇 기술력을 갖고 있고, 핵심기술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공정위는 기업결합 검토 과정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영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과 삼성전자의 D램 시장, 낸드플래시 시장 및 삼성SDI의 소형 2차전지 시장을 관련 시장으로 획정해 경쟁제한 정도를 따졌다.심사 결과 공정위는 경쟁제한 우려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 또는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경쟁 로봇업체에 D램, 낸드플래시, 소형 2차전지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하더라도 로봇업체는 다른 업체로부터 대체품을 구매할 수 있고, 삼성전자와 삼성SDI가 레인보우로보틱스 경쟁 업체에 대해 공급을 중단하거나 공급가격을 인상할 유인도 낮다고 봤기 때문이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기업결합은 기업 혁신과 산업 경쟁력을 높이면서도 경쟁제한 우려가 낮은 기업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심사해 신속히 처리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이번 기업결합을 통해 일본, 독일 등 외국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국내 로봇 산업 경쟁력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자원과 함께 삼성전자가 보유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술과 결합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2025.03.05 I 하상렬 기자
전진건설로봇, 우크라 종전 기대에 12% 강세
  • 전진건설로봇, 우크라 종전 기대에 12% 강세[특징주]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진건설로봇(079900)이 장중 12% 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5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33분 현재 전진건설로봇은 전거래일 대비 11.80% 오른 5만 7800원에 거래 중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전면 중지할 것을 지시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면서 종전이 앞당겨졌다는 기대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특히 최종 타결 직전 불발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협정’을 양국 정부가 이르면 4일(현지시간)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로이터통신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10분(한국시간 5일 오전 11시 10분) 시작하는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 때 협정 합의를 발표하길 희망한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피력했다고 밝혔다.같은 시각 에스와이스틸텍(365330)(5.95%), 대동기어(008830)(4.96%), HD현대건설기계(267270)(4.75%), 현대코퍼레이션(011760)(4.67%), 현대에버다임(041440)(4.38%),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4.24%) 등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025.03.05 I 신하연 기자
대한민국 의료IT, 전 세계를 사로잡다
  • 대한민국 의료IT, 전 세계를 사로잡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대한민국 의료 IT의 우수성에 세계가 찬사를 보냈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지난 4일 오전 8시 30분(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 IT컨퍼런스 ‘힘스(HIMSS) 2025’에서 기조 연설을 했다. 힘스 창립 이래 아시아 의료기관에서 기조 연설 무대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박승우 원장은 미래 의료의 방향(Shaping the future of healthcare)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이 개원부터 줄곧 지향해 온 디지털 혁신 과정을 소개했다.삼성서울병원은 세계 최초로 힘스가 인증하는 6개 분야 중 4개 분야(EMRAM, INFRAM, DIAM, AMAM)에서 최고 단계인 7단계를 달성한 바 있다. ‘디지털헬스지표(DHI, Digital Health Indicator)’ 조사에서도 400점 만점을 기록했다. 힘스측은 삼성서울병원이 대표하는 한국 의료의 IT 기술력과 노하우 공유를 박승우 원장에게 요청했다. 박 원장이 전 세계 유수 의료기관, 의료와 IT 업계 전문가 앞에 선 배경이다.◇ 한국 의료IT의 발전 시작 알린 삼성서울병원삼성서울병원은 1994년 개원 때부터 디지털 인프라를 강조했다. 개원 당시 언론도 삼성서울병원이란 ‘스마트병원’의 탄생을 주목했다. 박 원장은 현장에서 한국 의료IT를 혁신하게 한 중요 변곡점마다 삼성서울병원이 있었음을 짚었다. 아시아 최초 필름 없는 병원(1996년), 병원을 연결해 상호 운용 가능한 건강정보교환시스템 한국 최초 도입(1998년), 모바일 전산화의무기록(EMR) 도입(2003년), 종이 없는 병원으로 전환(2008년) 등 삼성서울병원이 만든 혁신의 기록들이 객석에 앉은 이들의 눈에 아로새겨졌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 원장이 4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컨벤션 센터에서 기조 연설했다. 사진은 기조 연설 후 박승우 원장(사진 가운데), 손명희 삼성서울병원 데이터혁신센터 부센터장(응급의학과 교수, 사진 왼쪽)이 해롤드 울프(Harold F. Wolf III) 힘스 회장과 미래 의료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병원은 초연결 거대 플랫폼”박 원장은 “병원은 하나의 거대한 플랫폼”이라고 정의했다. 의료진과 환자, 수많은 내원객이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동적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끊임없이 개선과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뜻에서다. 삼성서울병원이 지난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일찌감치 차세대 EMR ‘다윈’을 도입한 것도 그래서다. 최근엔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가파른 기술 발전이 새로운 변곡점이 되어 의료의 모습을 바꿀 것으로 예측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문서 기록 등 의료진의 반복 업무, 단순 노동을 대체하도록 하고, 의료의 본질에 더욱 충실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환자 여정과 함께 하는 소셜로봇, 메타버스 등 의료IT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을 먼저 개척하여 새로운 잠재력을 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박 원장은 “환자가 생성한 건강 데이터와 연결할 수 있도록 또 한 번 플랫폼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삼성서울병원이 의료IT에서 도전과 성공, 실패를 딛고 일어선 과정의 말미에서 박 원장의 마무리 연설 내용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박승우 원장은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변하지 말아야 할 것은 우리가 환자를 돌보는 데 헌신하는 사람들이고, 모두에게 더 나은 의료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이라며 “우리 모두 협업과 혁신의 문화를 담아 변혁의 여정을 시작해 미래로 함께 가자”고 말했다.
2025.03.05 I 이순용 기자
AI 로보틱스 기업 '포탈301',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Pre-A 15억원 투자 유치
  • [마켓인]AI 로보틱스 기업 '포탈301', 스톤브릿지벤처스로부터 Pre-A 15억원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포탈301이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와 슈미트로부터 15억원 규모의 Pre-A 시리즈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확보된 투자금은 우수 인재 채용과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고도화에 사용될 예정이다.포탈301은 2022년 기업들의 로봇 자동화 도입의 어려움 해결을 목표로 설립된 AI로보틱스 전문기업으로 서울대 기계공학 박사 및 해외 유학파 출신이 핵심인력으로 합류해 로봇 소프트웨어 공급 분야에 특화되어 있어 있다.포탈301의 주요 사업은 ‘SyncRo’라는 AI 로봇 소프트웨어 상품을 통해 기존의 로봇 자동화 과정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SyncRo는 로봇에 중공업 노동자들의 인지 능력을 탑재하여 위험하고 복잡한 작업을 대체함으로써, 인간의 노동 부담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SyncRo는 표면처리 수작업을 대체하는 자동화 프로그램으로 샌딩/폴리싱(Sanding/Polishing), 분체도장(Powder Spraying)과 샌드블라스팅(Sand Blasting) 공정에 우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최근 수산중공업에 원전 폐기물 오염 제거를 위한 자동화 로봇을 공급하여 실증(PoC)에 성공했으며, 현재 본 설비의 양산을 준비 중에 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 등 주요 대기업들로부터 자동화 기술 실증 요청도 받고 있어 기술력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이번 투자를 주도한 스톤브릿지벤처스 조현후 팀장은 “로봇 자동화는 기술력만으로 성공할 수 있는 시장이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충족시키고, 검증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포탈301은 실증을 통한 제품 개발과 빠른 시장 적용이 가능한 기업으로, 향후 자동화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박장준 포탈301 대표는 “포탈301은 AI 로보틱스의 메가트렌드 위에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며, “현재의 분체도장과 연마제염 등의 어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로봇 자동화를 필요로 하는 산업들의 표면처리 공정들을 적극적으로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3.05 I 송재민 기자
클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제조물류로봇 사업 협력 강화 MOU
  • 클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제조물류로봇 사업 협력 강화 MOU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466100)은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와 제조물류로봇 산업 발전 및 공동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양사는 지난해부터 협력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2025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시장 확장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솔루션, 작업제어 시스템, 통합관제 솔루션 개발을 담당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율이동로봇(AMR) 하드웨어 및 드라이버 개발을 맡는다.김창구 클로봇 대표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AMR 로봇과 클로봇의 자율주행 솔루션(카멜레온) 및 클라우드 기반 관제 솔루션(크롬스)을 결합해 제조물류 산업의 자동화를 고도화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제조 및 물류 산업의 자동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클로봇은 최근 현대자동차와 2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대기업 고객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콜옵션 행사로 지분 확보가 이루어지며 로봇 산업 내 입지를 강화 중이다.
2025.03.05 I 이정현 기자
도구공간, 순찰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플래너 V4' 출시
  • 도구공간, 순찰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플래너 V4'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인공지능(AI) 자율주행로봇 기업 도구공간은 자체 개발한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 ‘플래너(Planner) V4’를 5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도구공간의 로봇 제어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 ‘플래너 V4’를 사용하는 모습.(사진=도구공간)플래너는 도구공간의 순찰로봇과 사용자를 연결하는 핵심 도구로,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누구나 쉽게 로봇을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노코드(No-Code) 기반 애플리케이션이다.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를 통해 △순찰 현장 맵핑 △순찰 일정 관리 △미션 할당 △자율주행 시나리오 편집 △로봇 원격 조정 등을 간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새롭게 개선된 대시보드로 중요 정보 및 작업에 대한 신속한 접근, 업데이트 된 카메라 그리드로 모니터링 편의성 향상, 드래그 앤 드롭을 통한 직관적이고 유연한 작업, 확장된 지도 뷰로 더욱 편리해진 지도 편집, 다국어 지원 등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다.플래너는 2020년 첫 개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쳐왔다. 이번 V4 버전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윈도우, 맥(mac)OS, 리눅스, 안드로이드(태블릿) 등 운영체제를 지원한다. 기존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관리자를 대상으로 플래너 V4와 메뉴얼을 배포할 계획이다.도구공간 관계자는 “플래너는 로봇 관리를 더 간단하고 스마트하게 도와주는 혁신적인 소프트웨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5.03.05 I 김범준 기자
에니아이, 차세대 햄버거 조리로봇 ‘뉴 알파 그릴’ 출시
  • 에니아이, 차세대 햄버거 조리로봇 ‘뉴 알파 그릴’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는 차세대 햄버거 조리로봇 ‘뉴 알파 그릴’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뉴 알파 그릴’은 기존 모델의 핵심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조리 속도를 높이고 온도 제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니아이 차세대 햄버거 조리로봇 뉴 알파 그릴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시간당 200개 이상의 패티를 자동으로 조리하는 양면 압착 방식을 유지하면서, 조리 완료 후 패티를 이동시키는 ‘스패츌링’ 속도를 20% 향상시켜 연속 조리 과정의 효율을 높였다. 또한, 이중 온도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그릴 표면의 열을 균일하게 유지함으로써 패티의 굽기 편차를 최소화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크게 향상됐다.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를 조리 환경에 맞춰 최적화했으며, 그릴 온도와 조리 시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조리 데이터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자동 저장돼 매장별 조리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로봇 작동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모습에니아이는 △롯데리아 △맘스터치 △바스버거 △버거스테이션(CJ 프레시웨이) 등 주요 햄버거 브랜드에 조리로봇을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넓혀왔다. 최근 부산 지역에 첫 설치를 완료하며 전국 단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가 상승과 인력난이 지속되는 외식업계에서 주방 자동화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뉴 알파 그릴’이 햄버거 매장의 생산성과 일관된 조리 품질(맛)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황건필 에니아이 대표는 “뉴 알파 그릴은 조리 속도와 정밀도를 한층 더 개선해 주방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혁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외식업계의 자동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2025.03.05 I 이윤정 기자
조기발견 가능한 '자궁내막암'..비정상적 질 출혈 땐 의심
  • [굿클리닉]조기발견 가능한 '자궁내막암'..비정상적 질 출혈 땐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과거 3대 부인암(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자궁경부암이었지만 자궁경부암에 대한 백신 접종과 국가암검진 활성화가 효과를 보며 이제는 자궁내막암과 난소암에 대한 관심이 크다. 특히 현재 여성 생식기 암 중 가장 발병률이 높은 것은 자궁내막암인데 전체 여성 암 중 발병률 7위(국가암정보센터, 2022년)를 기록함에 따라 조기 발견과 가임력을 고려한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자궁내막암의 전문가인 김기동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치료 시기가 늦어질 경우 예후가 악화하는 것은 물론 가임력에도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김기동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병원을 찾은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분당서울대병원)◇가장 흔한 여성 생식기암자궁체부암이라고도 부르는 자궁내막암은 자궁 내부를 덮고 있는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가장 흔한 여성 생식기암이며 국내에서도 연간 약 3000~4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등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김 교수는 “자궁내막암의 발병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과다 노출이 중요한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과체중, 비만, 당뇨, 고혈압 등의 대사증후군과 호르몬 불균형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힌다. 생활습관의 변화와 서구화된 식습관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예컨대 높은 지방 섭취량과 운동 부족이 체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자궁내막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다. 가장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다. 폐경 이후 여성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하거나 가임기 여성에서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출혈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김 교수는 “초기 단계에서도 출혈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무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현재 국가 암검진에서 자궁내막암에 대한 정기 검진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자궁경부암처럼 선별검사를 통해 조기 발견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개인이 증상을 인지하고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이다. 최근에는 질 초음파 검사나 자궁내막 조직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선별검진 도입 여부도 논의되고 있다.◇치료법 발전에 힘입어 합병증·부작용 많이 줄어자궁내막암의 기본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다. 기존에는 개복 수술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 수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김 교수는 “최소침습수술이 가능해지면서 환자의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수술 후 합병증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특히 림프절 절제를 최소화하는 ‘감시림프절 생검’ 기법이 도입되면서 불필요한 림프절 제거를 줄이고 수술 후 부작용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수술 후 병리 조직 검사를 통해 추가적인 항암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표적 치료제와 면역 치료제를 병행하는 방식도 연구되고 있다.최근 연구에서는 면역 치료제인 키트루다와 도스탈리맙을 항암치료에 병합하는 요법이 전이성, 재발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러한 치료법이 향후 더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가 진행 중이며 특히 재발성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궁내막암 환자 중 일부는 ‘린치증후군’이라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다. 린치증후군은 DNA 손상을 복구하는 기능이 저하돼 대장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유전적 질환이다. 가족 중에 대장암이나 자궁내막암 환자가 있는 경우 린치증후군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통해 예방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린치증후군 환자들은 조기 암 검진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유전자 변이가 확인되면 예방적 자궁절제술을 고려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가임력 보존 고려한 치료 필요젊은 여성 환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가임력 보존이다. 자궁을 절제하는 치료가 일반적이지만 일부 초기 자궁내막암 환자에서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임신을 시도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호르몬 치료 후 암이 조절되면 임신을 계획할 수 있지만 재발 위험이 높기 때문에 치료 후 지속적인 경과 관찰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최근 연구에서는 자궁내막암 치료 후 임신을 시도하는 여성들에게 맞춤형 생식 보조술을 적용하는 방법도 논의되고 있으며 호르몬 치료 후 성공적인 임신과 출산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임신 성공률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치료 결정 전에 신중한 상담이 필요하다.자궁내막암은 조기 발견이 가능하고 치료 성적이 좋은 암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김 교수는 “체중 관리,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이 자궁내막암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 교수는 “비정상적인 출혈이 있을 경우 절대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기 발견을 통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5.03.05 I 이순용 기자
"혁신기술로 캐즘 넘는다"…인터배터리 2025 오늘 개막
  • "혁신기술로 캐즘 넘는다"…인터배터리 2025 오늘 개막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가 5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물론 올해 첫 출사표를 던진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특히 국내 배터리 업계는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공개할 계획이다.LG에너지솔루션 인터배터리 2025 부스 조감도.(사진=LG에너지솔루션)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이날부터 사흘간 인터배터리 2025를 개최한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주요 배터리 업체와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 등 역대 최대 규모인 688여개사가 참가한다. 이들 기업은 총 2330개의 부스를 차린다. 국내 기업 중에선 LG에너지솔루션이 540㎡(약 163평)에 달하는 전시장을 마련하며 46시리즈 셀 라인업을 처음 공개한다. 46시리즈는 기존 배터리 대비 에너지와 출력을 최소 5배 이상 높이며 향후 원통형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제품이다. 삼성SDI와 현대차그룹은 인터배터리에서 처음으로 공동 마케팅을 펼친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는 환영 인사와 함께 삼성SDI의 배터리를 소개한다. 부스에는 다목적 모바일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전시한다. 달이, 모베드는 삼성SDI의 2170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로봇이다. 이번 공동 전시는 지난달 24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SK온은 3대 폼팩터(파우치형·각형·원통형)를 모두 선보인다. 특히 SK온은 원통형 실물 모형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단방향 모델을 추가한 각형 배터리를 공개한다. 각형 배터리는 양방향에 이어 단방향 모델을 추가해 올해 전시한다. 각형 배터리에 적용된 Z-폴딩 스태킹 기술 및 급속충전 솔루션도 소개한다.중국 기업 중에선 세계 1위 전기차 기업이자 배터리 기업인 중국 BYD(비야디)가 올해 처음으로 행사에 참가한다. 비야디는 전기차와 배터리 사업을 모두 갖고 있는 만큼 무서운 속도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 4위인 이브(EVE) 역시 인터배터리에 처음 참가해 전시 공간을 차린다. 올해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 기업은 130개인데 이 중 중국 기업은 79개다. 해외 참가 기업의 절반이 넘는 셈이다. 중국 기업의 참가 규모는 2023년 24개, 지난해 62개, 올해 79개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한중 기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각 기술력을 뽐내며 경쟁력을 강조할 방침이다.
2025.03.05 I 조민정 기자
"과천 해냈다" 농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
  • "과천 해냈다" 농식품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선정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첨단산업 ‘푸드테크’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푸드테크협의회, 강원 춘천시와 손을 잡고 뛰어든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에 선정되면서다.신계용 과천시장이 지난달 21일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공모 심사를 위해 과천을 찾은 현장실사단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과천시)4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푸드테크 산업의 10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그중 ‘세포배양식품’, ‘간편식 제조’, ‘개인 맞춤형 식품’, ‘친환경 포장’ 등 7개 분야 분야에서 연구지원센터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개인 맞춤형 식품’ 분야에 과천·춘천시, ‘세포배양식품’ 분야에 경북 의성군 등 2개 분야가 최종 선정됐다. 푸드테크는 식품의 생산, 가공, 운송, 상품화 등 모든 과정에 접목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경작지 면적의 한계를 벗어난 신농법으로 주목받는 수경재배와 성남 판교 등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배달로봇까지 모두 푸드테크의 범주에 들어간다.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과천시 및 참여 기관 들은 3년간 국비 포함 52억5000만원을 들여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시설·장비 구축 및 기술 실증 등을 진행하게 된다. 과천시는 우수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알고리즘 개발 등 개인 맞춤형 식품 서비스의 연구개발에 집중한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선정은 과천시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푸드테크산업 육성 노력과 혁신 도시로서의 비전이 맺은 결실”이라며 “연구지원센터를 통해 지역 내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맞춤형 식품 기술 혁신을 선도하여 국민 건강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천시는 2029년 과천지식정보타운에 건립될 복합지원센터에 ‘월드푸드테크협의회’를 유치해 푸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혁신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2025.03.04 I 황영민 기자
中 로보락 보안 논란에…개인정보위, 로봇청소기 실태점검
  • 中 로보락 보안 논란에…개인정보위, 로봇청소기 실태점검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로보락 등 로봇청소기 제조사의 국내 개인정보 처리 현황에 대한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지난달 20일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2025년 플래그십 로봇청소기 ‘S9 MaxV Ultra’(S9 맥스V 울트라)와 ‘S9 MaxV Slim’(S9 맥스V 슬림)을 선보이고 있다.(사진=로보락)4일 개인정보위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하는 가전제품 로봇청소기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정보주체의 영상·음성 정보 등을 처리하는 로봇청소기의 개인정보 수집·이용 현황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전 실태 점검은 법 위반 행위를 전제로 하는 사실조사와는 다르다.개인정보위는 국내 출시된 로봇청소기 국내외 주요 브랜드 제품을 중심으로 개인정보 처리 과정 전반에서 개인정보 보호법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계획이다. 대상 브랜드 제품은 삼성전자, LG전자, 로보락, 에코백스, 샤오미 등을 포함한다.개인정보위는 이번 점검을 통해 개인정보 처리 주체, 개인정보 처리 동의 여부, 수집·이용 항목 및 목적, 개인정보 보관·이전·전송 방식, 제3자 제공·공유 여부 등을 중점 살펴볼 방침이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이번 사전 실태점검을 통해 정보주체가 안심하고 로봇청소기 제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로보락은 개인정보 처리방침 문구에 ‘장치 식별자 등 장치정보’를 항저우투야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투야)와 공유하고 있다고 명시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지난달 20일 열린 ‘2025 로보락 론칭쇼’에서 댄 챔 로보락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총괄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챔 총괄은 “관련 정책에 관한 해석의 여지가 다를 수 있다고 본다”며 “정책상 여러 문구나 표현을 어떻게 더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를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년 이후 모델의 경우 사용자 데이터를 투야에 저장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2025.03.04 I 최연두 기자
대진첨단소재 "복합소재 경쟁력 자신…2차전지 넘어 우주항공까지“
  • 대진첨단소재 "복합소재 경쟁력 자신…2차전지 넘어 우주항공까지“[IPO 인터뷰]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만 알려져있지만, 회사의 핵심 역량은 고객 맞춤형 복합소재를 신속하게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입니다.”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 (사진=대진첨단소재)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유성준 대진첨단소재 대표는 “이를 통해 클린모빌리티, 의료기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지난 2019년 설립된 복합플라스틱소재 및 제조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는 고분자 복합소재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자체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 표면 개질 기술과 건식 메카노퓨전(Mechano-Fusion) 기술이 대표적이다.고분자 CNT 복합소재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은 CNT를 고분자에 균일하게 분산시키는 기술인데, 대진첨단소재는 CNT 표면을 화학적으로 개질해 뭉침을 방지하고 성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현재 대부분의 기업이 사용하는 습식 공정이 아닌 건식 메카노퓨전 방식을 적용해 더 강하고 가벼운 고분자 복합소재를 제조할 수 있다.복합소재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엔진도 자체 구축했다. 유 대표는 “엔진이 관련 논문과 특허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가공 조건과 레시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진첨단소재는 국내 36건, 미국 1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로 미국 특허 7건을 출원 중이다. 해당 엔진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도 확보하고 있다. 유 대표는 “재생 플라스틱을 가공해 품질을 증빙할 수 있는 표준을 만들면 충분히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며 “자체 개발 엔진을 통해 재생 플라스틱 등급을 나눌 수 있고, 현재 A등급을 활용해 고기능성 복합소재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이 같은 역량을 기반으로 재무적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회사는 2024년 매출 889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에서 2차전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71.3%로 여전히 높지만 유 대표는 “전기차 시장이 정체된 이유는 기술 한계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거시경제 불안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 때문”이라며 “혼다, 스텔란티스, 토요타, 현대차 등 후발 주자들은 여전히 북미에 신규 공장을 건설하며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회사 역시 이 흐름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향후 2차전지 외에도 클린모빌리티, 의료기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산업에 소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유 대표는 “자동차 산업만 봐도 단순한 전기차 시대를 넘어 클린모빌리티, 자율주행, AI 탑재 모빌리티로 발전할 것”이라며 “경량화 소재, 전기전자 기능이 강화된 복합소재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공모자금은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첨단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미국, 폴란드, 필리핀 등 해외 법인의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전기차뿐 아니라 자동차 경량화 소재, 의료기기용 소재,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로봇, 우주항공용 고기능성 복합소재 개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 CNT 도전재 사업을 강화하고 LS머트리얼즈, JR에너지솔루션과 유상샘플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오는 6일 상장을 앞둔 대진첨단소재는 일반 청약 경쟁률 1241.45대 1을 기록, 청약 증거금 4조 1899억원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5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최종 공모가는 9000원으로 확정됐다.
2025.03.04 I 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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