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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공장 공급기술 고도화로 중소기업 제조혁신 앞당긴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고 스마트 제조분야 기술 선도를 위해 ‘2022년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 지원대상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은 스마트공장 고도화에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업으로 진행한다.2022년부터 2026년까지 첨단제조, 유연생산, 현장적용 등 스마트제조 3대분야에 국비 3288억원을 포함 총 4341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기술개발사업이다.중기부는 우선 2022년에 첨단제조 분야와 유연생산 분야에 각각 25개 과제와 24개 과제를 선정해 2025년까지 과제당 최대 36억원을 지원한다.현장적용 분야는 2024년부터 195개 과제를 선정해 2026년까지 과제당 최대 4억 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또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디지털복제물(디지털트윈),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스마트 제조관련 핵심기술의 균형있는 개발을 위해 49개 개발품목을 전략적으로 제시하고 제시된 품목내에서 현장수요에 맞춰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구체적으로 첨단제조분야는 대·중·소 가치사슬 기업 간 데이터 및 기술 공유를 통해 기술과 생산성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과제다.종전 대기업의 제조환경에서만 사용 가능했던 상위 스마트 제조기술(AI, 로봇, 센서 등)을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기업 간 제조데이터와 공정관리에 대한 기술편차를 줄일 수 있는 기계학습(머신러닝, ML)기반 산업용 인공지능(AI) 기술과 솔루션 등을 개발한다.또한, 가치사슬 기업 간 소프트웨어와 장비(설비)의 호환 등을 위해 중소 제조기업 맞춤형 공유 플랫폼과 디지털 트윈을 통한 공정 최적화 분석과 인공지능(AI) 기반 운영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유연생산분야는 고객 맞춤형 다품종 유연생산체계 구축을 위해 공장 내·외부 제조자원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기술개발이다. 여러 기업에 분산된 제조자원을 통합 운영·관리 할 수 있도록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산업용 사물인터넷), 디지털 트윈, 산업용 엣지 컴퓨팅 등을 활용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인프라 기술을 개발한다.뿐만 아니라, 특정 기업 또는 공정에서만 사용이 가능했던 데이터와 분석 모델(알고리즘)을 유사한 공정 또는 설비에 공유하고 데이터와 제어명령을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유·무선 네트워크 및 제조현장(On-Site) 엣지 서버기술, 정밀공정과 고난이도 생산제품의 불량 검출 알고리즘을 활용한 품질검사 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현장적용분야는 제조현장 노하우의 디지털화 및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작업자 안전중심형 기술개발로 2024년부터 지원한다.스마트 제조혁신 기술개발사업의 지원대상은 스마트 제조 공급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중소기업으로, 개발된 기술을 활용하거나 적용할 제조 대·중견·중소기업(수요기업)과 협력체(컨소시엄)으로 참여해야 한다.또한, 개방형 혁신역량 제고와 기술개발 결과물의 판로지원, 보급·확산 등을 위해 대학, 연구기관은 물론 가치사슬에 있는 대·중견·중소기업 등과 다양한 산학연 협력형태를 구성해 참여할 수 있다.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2022년 1월 7일부터 2월 7일까지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에서 접수 가능하다.
- KB·신한,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단행…‘디지털’에 방점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28일 조직개편을 단행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 신한은행의 공통점은 ‘디지털’이다.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뿐만 아니라 금융사간, 빅테크(대형정보기술기업)과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경직된 조직문화를 가진 금융업의 특성을 벗어나 조직문화 및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체계로 개편했다.◇조직개편의 핵심은 ‘디지털’KB금융지주는 플랫폼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산하에 디지털콘텐츠센터를 설치했다. 이곳에서는 그룹 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콘텐츠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디지털 플랫폼 품질관리 전담조직 ‘플랫폼 QC 유닛’은 고객 관점에서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이날 함께 조직을 개편한 KB손해보험도 디지털 IT(정보기술)부문 산하 부서를 통합하며 마이데이터 사업과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KB국민은행도 디지털신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산하에 디지털신사업부와 KB 인증 생태계 확장을 담당하는 인증사업부를 설치했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업계뿐만 아니라 금융사와 빅테크사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디지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신한은행도 디지털 혁신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자문을 담당하는 ‘데이터기획 유닛’ △음성과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모형을 개발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유닛’ △AI(인공지능),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챗봇 서비스를 담당하는 ‘혁신서비스 유닛’ △AI 플랫폼과 빅데이터분석포털 등을 개발·운영하는 ‘데이터플랫폼 유닛’ 등으로 개편했다. 개인부문에도 ‘디지털개인부문’을 신설,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 한 고객관리 및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급변하는 금융환경…유연성으로 대응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으로 차별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실행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이에 따라 그룹의 애자일(Agile, 민첩성) 조직인 ‘S.A.Q(Speed, Agilit, Quickness)’에 발맞춰 핵심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목적 중심적 조직 ‘트라이브’를 구축했다.트라이브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핵심 전략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원들을 소속된 부서의 경계를 넘어 강력하게 결합시킨 애자일 조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구성되는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돼 은행 전체 조직의 실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KB국민은행도 ‘단-실-센터-부-유닛’의 부서급 본부 구성을 ‘센터-부’로 단순화하고, 본부 및 부서급 조직의 보임가능 직위를 임원급까지 확대하여 ‘능력과 성과에 따른 유연한 직위 운영체계’를 마련했다.이외에도 KB금융지주는 지주 전략총괄 산하에 ESG본부를 신설하고 그룹의 ESG전략을 기반으로 계열사별 실행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여성 약진…신한은행, 여성 부행장 선임최근 최초로 여성 CEO(최고경영자)를 배출한 신한금융그룹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또 다시 여성 부행장을 배출했다.신한은행은 이날 신임 소비자그룹장으로 박현주 부행장을 선임했다. 박 부행장은 소비자보호와 외환업무지원 등 다양한 업무의 부서장을 거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는 등 여성 리더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신한금융그룹은 지난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디지털·ICT 전문회사인 신한DS CEO에 조경선 신한은행 부행장을 내정했다.KB금융지주도 ESG본부를 신설하면서 첫 본부장에 문혜숙 상무를 승진 발령했다. 1971년생인 문 본부장은 그룹 내 ESG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 박영선 "이재명의 민주당, 정책의 이념적 접근 탈피해야"[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은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정책의 이념적 접근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방의 장수`로 여의도 정치권의 비주류였던 이재명 대선 후보가 당내에서 보다 폭넓은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대전환 시대`에 걸맞게 유연하고 실용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인 셈이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 위원회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박 위원장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강점도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수석전문위원 자격으로 지난 9월 출국한 박 위원장은 IBM 왓슨 연구소를 비롯해 정보기술(IT) 관련 시설을 방문하고 오바마 정부 당시 에너지 장관을 만나는 등 미국의 디지털 혁신 상황에 대한 견문을 넓혔다. 그 내용을 `백문일견`이라는 이름으로 페이스북에 꼼꼼히 기록한 그는 지난 17일 민주당 선대위 요청에 따라 대전환 위원장을 맡으며 조기 귀국했다. 박 위원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선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추격당한다”며 “우리가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 그 노하우를 미국에서 배우고자 했다”고 전했다. 100여일 간의 체류 기간 보고 배운 것을 토대로 `12가지 어젠다`를 정리했다. 그 중에서도 △차세대 반도체 △양자 컴퓨터 △융합 바이오 등을 디지털 대전환의 `3대 혁신 과제`로 꼽은 그는 “문재인 정부 3대 혁신 과제(시스템 반도체·미래차·바이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대전환 위원회의 목표는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상대 후보와 차별화하는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27일 자가격리 해제로 본격적인 대외 활동에 나선 박 위원장은 28일 시장 상인들과 `지역사회와 소상공인 중심의 디지털 전환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29일에는 디지털 강국을 이끌 벤처기업 대표들을 만나고 30일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업종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표와 만나 업계 현안을 청취한다. 대전환 위원회는 내년 1월 초쯤 공식 출범 예정이다. 박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자가격리 기간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진행했다. 다음은 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귀국한 소감은. △정치권에 17년간 있었는데 (처음으로) 105일 동안 떨어져 있었다. 귀국하고 아직 여의도에 못 가봤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낯설다.-중책을 맡았는데 각오는.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실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차별화 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 후보는 `가난한 사람은 자유를 모른다`고 하는 등 아날로그 시대에 머물러 있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앱으로 구직하는 때가 온다’고도 했다. `디지털에 대한 기초 단계부터 이해가 없구나`라고 느꼈다. -디지털 대전환 위원회가 주목하는 정책은. △현재 어젠다를 12개로 정리한 상태다. 그 중에서 3대 과제를 꼽으라면 차세대 반도체, 양자 컴퓨터, 융합 바이오다. 문재인 정부의 3대 과제였던 시스템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디지털 대전환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미국과 일본은 이미 디지털 대전환 3대 과제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투자 속도나 깊이 측면에서 아직 부족하다. 앞으로의 5년이 중요한 이유도 여기 있다. 지금까지는 `추격 국가`로 다른 나라를 모방하면 됐기 때문에 비교적 쉬웠다. 그러나 디지털 `선도 국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신우일신, 매일 혁신해야 한다. 잠시라도 한눈 팔면 바로 추격당한다. 미국으로 간 것도 앞서가는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서다.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정부 조직 개편도 필요해 보인다. △이명박 정부 때 폐지된 과학기술부총리직을 이 후보가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다만 부총리직을 만든다고 글로벌 선진국이 저절로 되는 것은 아니다. 디지털 시대는 각 분야를 어떻게 `융합`하느냐가 중요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낼 때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을 강조했는데, 이것에 기초한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 -미국에서 ‘치타로봇’ 개발자 김상배 MIT 교수와 만났다. 한국에서는 이 후보가 사족보행 로봇을 과격하게 넘어뜨려 논란이 됐다.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이 하는 행동에 대해 감정을 실어서 보게 된다. 그게 때때로 인간 사회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좋은 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학도들은 로봇 기술의 핵심인 ‘균형’을 되찾는 모습에 초점을 두고 이해한다. -이재명 후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유능함, 실행력, 추진력, 빠른 판단력이 강점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그때그때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들이 수시로 일어난다. 또 과거와 다르게 디지털 시대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국가를 이끌어 나가기가 힘들다. 그런 점에서 이 후보의 강점은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미국에서 이 후보와 연락을 했다고 들었다. △문자 메시지로 틈틈이 의견을 교환했다. 기본소득, 재난지원금,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제 입장을 말씀드렸다. 기본소득은 디지털 시대에 일종의 사회 안전망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모든 것을 세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국가가 부를 창출할 수 있는 수단과 도구를 갖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재난지원금 문제는 지난해 한 차례 전 국민에 지원됐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더 절절히 필요한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해 광범위하게 쓰이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SMR은 글로벌 선도국과 연구를 계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드렸다.-이 후보 스스로 ‘변방의 아웃사이더’라고 한다.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조언한다면. △저도 비주류다. (웃음)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선 정책의 이념적 접근을 탈피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의 가장 큰 장점은 서로 다른 분야를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 데 있다. 지금은 분절됐던 것들이 하나씩 연결되는 시대다.
- 신한銀, 조직개편·부행장급 인사…“디지털 전환 위한 개편”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이 28일 부행장급 경영진을 신규 선임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신한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직무 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중심으로 경영진을 선임하고 차별화 된 금융을 위한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에서는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통한 은행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글로벌, 여신, 개인, 소비자보호, 리스크관리 등 각 분야별 전문가를 부문장 및 그룹장으로 신규 선임했다.디지털 경쟁이 심화된 금융업에서 디지털 전환과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안전한 은행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자 GMS(글로벌마켓&서큐리티), WM(자산관리), ICT(정보통신기술), 정보보호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여신그룹장으로 선임된 오한섭 부행장은 기업여신심사와 PRM마케팅 업무를 통해 여신심사와 기업영업을 두루 경험한 여신분야의 전문가다. 소비자그룹장으로 선임된 박현주 부행장은 소비자보호와 외환업무지원 등 다양한 업무의 부서장을 거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인정받는 등 대표적 여성 리더로 평가받는다.개인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용기 부행장은 다양한 영업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금융 기반의 사업과 시너지를 추진하는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기관그룹장으로 선임된 박성현 부행장은 기관고객부장과 지주사 지속가능경영 부문장(CSSO)을 거치며 기관 업무 이해도가 높아 기관그룹을 이끌어갈 인재로 평가된다.리스크관리그룹장으로 선임된 배종화 상무는 여신기획과 여신심사 업무를 모두 경험한 리스크관리 분야 전문가로 세밀한 분석력이 강점이며, 투자상품그룹장으로 선임된 홍석영 상무는 투자자문부 등 다양한 본부부서와 WM 부서장 경험을 모두 갖춰 투자상품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신한은행은 또 류찬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상임감사위원 최종후보로 선정했다. 상임감사위원은 이사회 이후 개최될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한편 신한은행은 디지털 전환으로 차별화된 금융을 위해 ‘실행의 속도 강화’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의 애자일(Agile·민첩성) 조직인 ‘S.A.Q(Speed·Agility·Quickness)’에 발맞춰 핵심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목적 중심적 조직 ‘트라이브(Tribe)’를 구축했다.‘트라이브’는 ‘새 어플리케이션 개발 추진’ 등 핵심 전략과제에 필요한 자원들을 소속 부서의 경계를 넘어 결합시킨 애자일 조직으로, 신한은행은 구성되는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운영돼 은행 전체 조직의 실행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디지털 혁신 조직인 디지털혁신단을 △데이터 전략과 데이터 자문을 담당하는 ‘데이터기획 유닛’ △음성과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모형을 개발하는 ‘데이터사이언스 유닛’ △AI(인공지능), RPA(로봇프로세스자동화), 챗봇 서비스를 담당하는 ‘혁신서비스 유닛’ △AI 플랫폼과 빅데이터분석포털 등을 개발·운영하는 ‘데이터플랫폼 유닛’ 으로 개편했다.또 개인부문에 디지털전략그룹을 배속해 ‘디지털개인부문’을 신설했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리테일 영업을 활성화시켜, 차별화된 고객관리와 마케팅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르포]“韓 AI·로봇 새싹 여기 있소”…카이스트 청년인재를 만나다
- [대전=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학기가 끝나 조용할 것만 같았던 지난 16일 오전 대전 카이스트 연구원(KI) KI-로보틱스 연구실. 바닥엔 드론, 자율주행차 모형들이 즐비했고 책상마다 관련 부품들이 가득했다. 연구를 위해 어지럽혀진 부품들 사이에서 인공지능(AI)과 로봇에 인생을 건 카이스트 학생들의 열정이 느껴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카이스트 KI-로보틱스 연구실의 이대규 학생(왼쪽)과 강규리 학생이 로봇 팔을 통해 AI 연구를 하고 있다.◇현대차 자율주행차 대회서 1위…‘유레카’팀으로 불려“어제 들여온 로봇 팔부터 테스트 해볼까?” 박사 과정 3년차 이대규(29)씨는 이날 연구실에 들어오자마자 후배 강규리(25·석사) 학생과 로봇 팔 테스트에 나섰다. 콘솔게임기 패드를 들고 이리저리 로봇 팔을 테스트하던 이들은 기존에 연구하던 AI알고리즘과 어떻게 접목이 될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금세 연구에 빠져들었다. 이들 학생은 지난달 말 현대자동차그룹과 서울시가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2021 자율주행 챌린지’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무려 23개팀 중 1위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경진대회에 출전, 수상 경험이 많다. 이전부터 ‘유레카’(과거 대회에 참가했던 팀이름)팀으로도 불리며 타 대학팀들 사이에서 유명세를 떨쳤던 팀이다.연구실 내 학생들은 각자의 PC로 로봇, 자율주행 관련 AI알고리즘 등을 연구한다. 이날 만난 이대규 학생도 조그만 노트북으로 팀원들과 연구 과정과 성과를 공유·취합하는 작업을 했다. 옆에서 본 이대규 학생의 노트북 화면에는 각 팀원이 올려둔 ‘커밋’(commit·개발자들이 기존 코드 수정시 변동사항을 기록하는 작업)들이 수백개에 달했다. 이대규 학생은 “자율주행 관련 차량의 추월 및 진을 판단, 사물 및 차량 인식, 도심 신호 등 통신체계 활용, 항법·경로 등을 정하는 작업 등 총 4가지 핵심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서울시 자율주행 챌린지 1위 차지한 카이스트 KI-로보틱스 연구실 학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 차량이 대회 당시 우승했던 현대차 니로EV.◇모텔에서 하루 4시간밖에 못자, GPS 없이 승부KI 로보틱스 연구실 학생들은 올해 현대차·서울시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우승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총 4명으로 팀을 꾸린 학생들은 지난 10월 말부터 한 달간 대회 장소 인근인 서울시 상암동 모텔에서 먹고 자며 테스트를 했다. 하루 평균 4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이대규 학생은 “타 대학팀들도 매일 새벽 1시 차 없는 시간대를 골라 연구 테스트를 했다”며 “팀들끼리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자율주행차인 것처럼 꾸미고 내부에 사람이 운전하는 팀도 있을 정도로 견제가 심했다”고 회상했다. KI 로보틱스팀이 우승한 것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일반적으로 타 팀들은 자율주행차에 GPS를 사용했지만, KI 로보틱스팀은 이를 과감히 버리고 차량에 달린 센서(온보드센싱)로만 승부를 봤다. 이대규 학생은 “GPS는 위성으로 날라오는 전파를 이용하는 건데 고층 빌딩이 많으면 전파가 반사돼 오류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온보드센싱 강화에 주력했고, 도심 교통 체계를 따르면서 추월까지 가능하게 AI 알고리즘을 구축해 가장 빨리 결승점에 도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대규 학생(오른쪽)과 강규리 학생이 카이스트 연구원(KI) 빌딩 1층에 전시된 로봇 팔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도전적인 R&D, 실패 받아들이는 문화 필요” 이날 만난 카이스트 학생들은 각자만의 연구 방향과 목표가 뚜렷했다. 자율로봇 시스템을 연구 중인 강규리 학생은 “최근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딥러닝을 활용해 보다 자유도 높은 시스템을 연구하는 게 목표”라며 “수많은 보완 끝에 로봇과 알고리즘이 생각한대로 작동할 때까지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연구하는 한승일(28·석사 과정) 학생도 “자율주행 SW를 개발해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게 내 목표”라며 “내가 구현한 알고리즘을 차량 및 로봇에 올려 테스트해 보는 과정이 매우 즐겁다”고 언급했다.학생들이 이처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건 카이스트와 정부 지원도 한몫을 한다. 박사 과정시 국가장학금이 나오고, 수당, 월급, 아파트(결혼시)도 준다. 정부의 AI·로봇 분야 지원과제도 많아져 연구 환경도 확실히 좋아졌다는 게 학생들의 평가다.하지만 국가 R&D에 대한 갈증도 있었다. 도전적인 R&D 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R&D 과제가 여전히 많다는 점에서다. “윗사람들에게 보여지기 위한 R&D 과제의 사례들을 자주 봐왔다. 실질적으로 필요하고 어려운 연구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것이 아직 부족하다.” 이날 만난 학생들이 입 모아 얘기한 불만이다.이 같은 지적은 최근 김부겸 국무총리가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의 국가 R&D 성공률이 98%에 이르는데 관성에 빠져 성공이 쉬운 연구에만 나서고 있는 게 아닌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꼬집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이대규 학생은 “좀 더 도전적이고 어려운 문제를 도전할 수 있도록 제도 및 분위기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실패를 용기 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자리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5G특화망 ‘이음5G’로 명명…네이버클라우드에 첫 할당
- 네이버클라우드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특화망을 ‘이음(e-Um)5G’라는 새 이름으로 부를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음5G 운용은 네이버클라우드가 처음으로 시작한다.‘이음(e-Um)5G’는 초고속(eMBB), 초저지연(URLLC), 초연결(mMTC)의 5G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고 나와 우리, 나아가 사물과 사회까지 이어준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이날 이음5G 주파수 할당과 기간통신사업 등록을 완료한 네이버클라우드는 네이버 제2사옥 내 이음5G을 구축해, 네이버랩스가 개발한 ‘5G브레인리스(두뇌 없는) 로봇’과 함께 운용할 예정이다. 주파수 대역은 28㎓ 대역을 포함한 이음5G 전체 대역폭이 신청됐으며, 과기정통부는 향후 5G 브레인리스 로봇이 대규모 트래픽을 활용할 가능성 등을 볼 때 주파수 전체 대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이음5G는 5G 융합서비스를 희망하는 사업자가 직접 5G를 구축할 수 있도록 특정구역(토지·건물) 단위로 5G 주파수를 활용하는 통신망으로, 이번 사례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해 온 5G 특화망 정책에 따라 도입된 첫 사례다.그간 5G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업자로부터 받아야만 했으나, 이제는 5G 융합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기업이면 누구나 특성에 맞는 5G 망을 직접 구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올해는 새롭게 이음5G를 시작하는데 중점을 뒀다면, 내년은 이음5G가 본격 확산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 사례에서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가 이음5G를 통해 하나로 이어졌듯이, 이음5G를 중심으로 앞으로 모든 기기가 연결돼 다양한 5G 융합서비스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청라의료타운 사업자 지정…서울아산병원청라 2027년 개원
- 박남춘(왼쪽서 6번째) 인천시장이 27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타워에서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 관계자와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이 인천 서구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의 사업자로 지정됐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7일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타워에서 인천시,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 등과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협약을 했다고 28일 밝혔다.협약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서울아산병원컨소시엄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조성사업의 사업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컨소시엄은 앞으로 사업법인 설립, 토지이용계획 변경 준비, 구체적인 병원 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 사업협약서에는 법인 설립 계획과 종합병원, 라이프사이언스파크, 시니어클러스터, 메디텔, 업무시설 등의 시설 규모와 추진 일정, 토지공급 단가, 사업지연에 대한 손해배상 조항, 공공 기여에 대한 조항 등이 포함됐다. 협약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등이 참석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청라의료복합타운은 개인별 맞춤 정밀의학 시대에 맞춰 진료, 기초의학, 산업적 수요, 최고의 편익서비스 시설이 집적되는 만큼 미래 의료 패러다임에 최적화된 모델이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서울아산병원의 인천 입성을 환영한다”고 말했다.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은 “2027년 개원할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외국인 환자 맞춤형 진료체계와 스마트헬스케어 시스템을 적극 도입해 세계인이 신뢰하는 최고 수준의 종합병원으로 건립한다”며 “서울아산병원 제2의 도약을 청라국제도시에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 CJ대한통운, 美 물류센터에 자동화 로봇 기술 적용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최첨단 자동화 로봇 기술을 미국 통합법인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에 도입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국내 도입에서 검증된 로봇 기술을 글로벌 물류 시장에 적합하게 적용해 물류 자동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물류센터는 현재 자율주행 이송로봇(AMR), 자동 팔레트 트럭(EPT), 자율주행 트럭 로더(ATL) 등 맞춤형 자동화 로봇 기술 도입을 위한 다양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PT는 장거리 횡단 이동에 최적화된 무인로봇 장비로 한 번에 최대 4개의 팔레트를 동시에 옮길 수 있다. ATL은 주로 입출고 업무를 담당한다. 일반 지게차와 같이 팔레트를 쌓거나 내려놓는 작업이 가능하고, 팔레트 단위의 상품들을 보관 장소로 이동, 적치, 운반하는 작업을 자동으로 한다.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는 내년까지 AMR을 물류현장에 투입할 방침이다. AMR은 물류센터 내에서 집하 작업에 필요한 동선이나 상품의 위치를 안내하고 적재된 상품을 지정된 장소로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자의 이동 범위를 줄여 작업 생산성을 22% 이상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미국 물류센터는 한국에 비해 건물 층수가 낮은 반면, 부지가 넓고 층고가 높다. 이러한 특징과 고객사 상품의 물성, 부피, 물량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한 로봇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케빈 콜먼 CJ로지스틱스 아메리카 최고고객책임자(CCO)는 “CJ대한통운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에서 물류 공급망 전 영역에 걸친 자동화를 선도하고 있다”며 “자동화 기술을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전역에 걸친 물류 현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1 M&A]먹거리 목마른 대기업…'메가딜’ 승부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올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단연 돋보인 것은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에 맞먹을 정도로 공격적이었던 대기업들이 꼽힌다. 통상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특정 매물을 PEF가 단독으로 인수한 뒤 가치를 높여 되파는 전략과 PEF 및 대기업이 의기투합해 인수전에 나서는 ‘연합군’ 전략을 펼쳐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변화하자 신사업 진출에 갈증을 느껴온 대기업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이며 베팅에 공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로 꼽힌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사업부를 약 10조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다만 절차는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었다. 회사는 낸드사업부 인수 선언 이후로 한국과 미국, 싱가포르, 중국 등 8개 반독점 당국으로부터 관련 승인 절차를 밟아왔고, 최근에서야 경쟁 당국의 승인을 모두 확보하며 인수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과 인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올해 말 안으로 인텔에 약 8조3000억원을 1차 대금으로 지급하고, 2025년쯤 나머지 잔금(2조3000억원)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절차가 마무리되면 SK하이닉스는 세계 낸드 시장 3위에서 일본 키옥시아를 제치고 2위로 도약하게 된다.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이마트(139480)도 대표적인 메가딜 승부사로 꼽힌다. 앞서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100%를 보유한 아폴로코리아 유한회사의 지분 80.01%를 3조5591억원에 취득했다. 이마트는 원래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투자하는 방안을 구상했었지만, 네이버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단독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다.이후 지난 10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지분 취득을 승인, 잔금을 모두 납입하며 인수가 마무리됐다. 해당 인수로 이마트는 단숨에 외형을 확대하며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거듭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12% 수준으로,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3위다. 이마트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통해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1위의 유통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는 만큼, 시너지도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가 속속 나온다. 세계 3위의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스핀엑스(SpinX)’를 인수한 넷마블(251270)도 마찬가지다. 앞서 넷마블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핀엑스 지분 전량을 2조 626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게임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다. 스핀엑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홍콩계 회사로, 소셜 카지노 게임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실제 회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3289억원)하며 모바일 소셜카지노 부문 글로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업계에서는 이번 스핀엑스 인수로 넷마블이 덩치를 보다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기존의 역할수행게임(RPG)뿐 아니라 소셜카지노까지 더하면서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이라며 “또 해외로 진출할 발판도 마련한 만큼, 관련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현대차(005380)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도 빼놓을 수 없는 메가딜이다. 앞서 6월 현대자동차는 미국 로봇 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인수 대상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보스턴다이내믹스 구주 및 신주(9960억원 규모)다. 인수 후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거듭났고, 소프트뱅크그룹은 나머지 지분을 확보하며 2대 주주로 남았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자율주행과 비전(인지·판단) 등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구글과 소프트뱅크 등 대기업이 보스턴다이내믹스를 품었던 이유다. 이번 인수로 현대자동차는 로봇공학 분야에서 입지를 확실히 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특히 시너지를 꾀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업체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도 속속 나오고 있다. IB 업계에서는 이러한 대기업들의 M&A 행보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기업의 역량이 기술 경쟁력에서 차별화되는 만큼, 주요 기업들은 이를 위해 M&A 조직을 신설하거나 관련 인재를 IB 업계에서 모셔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 기업들은 메가딜을 단행할 실탄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 내년에도 역대급 M&A 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 이유”라고 말했다.
- 1월 효과 내년에도…호랑이 포효 ‘기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증시가 박스권에 갇혔다.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2900~3000선을 오가고 있다. 양도세 회피에 나선 개인투자자는 매물을 쏟아 놓고 있고, 원·달러 환율 고공 행진에 외국인도 선뜻 국내 시장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임인년(壬寅年) 1월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도 어김없이 연말보다 연초에 주가가 더 상승하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를 기대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1월 8번째 상승 기대하는 코스피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8포인트(0.43%) 내린 2999.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3000선에서 상승 출발해 3017선을 터치했지만, 장 초반 하락 전환해 30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다시 3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 주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를 트리거로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테크 섹터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양도소득세 회피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며 매물이 다시 쏟아져 주가 하락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비슷한 상황은 과거에도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의 주가지수 월별 추이를 보면 2010년부터 2021년까지 12년 간 코스피 지수는 1월에 7번, 코스닥 지수는 8번 상승했다. 2번 중 1번 이상이 상승한 것이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월 코로나19 충격으로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2017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월 코스피는 4일 2944.45로 마감하며 코스피 최고 기록을 수립했고 25일 3208.99을 터치하며 ‘기록행진 1월’을 만들었다.이같은 1월 효과는 12월 마지막 주의 거래 부진 때문에 더 두드러진다. 지난 10년간 12월 4주차 평균 수익률은 -0.3%로 집계됐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확정 및 배당락일을 앞둔 시점이어서 월 중 수익률과 거래량이 가장 부진한 것이다. 이후 한 달 동안 우상향 흐름을 보이는 데 이를 ‘1월 효과’로 부를 만큼 눈에 띄는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실제로 2010년 이후 1월 평균 수익률은 6.1%를 기록했다.이에 대해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2015년 이후 최근 6년간 연말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일 전후의 개인 수급 패턴이 나타났다”며 “과세 기준일 이후부터 되돌림 매수세를 보이는데, 이번 연말에도 같은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에도 개인과 연기금의 수급이 개선되며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라고 전망했다.◇ CES·JPM 등 관련주 볼 때 관건은 이럴 때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다. 내년 초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가 예정됐다. 아울러 같은 달 10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1월엔 IT·헬스케어 강세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다”며 “1월에 개최될 CES 관련된 분야(자동차, XR, 로봇, NFT 관련 게이밍 분야)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관련 분야 등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경제봉쇄가 서서히 해제되면서 공급 병목현상도 해소된다면 올해 부진했던 경기 민감주들의 반란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 기대해볼 종목으로 조선과 자동차를 꼽았다.다른 투자전문가는 코스피보다 코스닥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이정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전체로 보면 1월에 코스피 평균수익률보다 코스닥 평균 수익률이 높았다”며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 소재, 산업재(경기민감주)와 헬스케어, IT가 평균적으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했다”고 말했다.
- 文 만난 이재용 "6G 선제 투자"…최태원 "일자리 5천개 더"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준기 이정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뉴삼성’의 차기 먹거리로 보고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는 뜻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방문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6세대(G) 이동통신 개발 현황을 묻는 질문에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통신·백신은 비슷한 면이 있어 선제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론상 5G보다 최대 50배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6G는 데이터 지연이 거의 없는 초고속·초지연 통신을 기반으로 플라잉카·메타버스·만물인터넷(IoE) 등을 구현할 ‘꿈의 통신’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직 6G에 대한 국제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삼성·LG 등 국내기업은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무엇보다 미·중 패권경쟁의 파편을 고스란히 맞고 있는 글로벌 업계 1위인 중국 화웨이를 누르고 최강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이재용 부회장은 또 “우리나라는 저출산으로 신생아가 40만명 이하이고, 중국은 대졸자가 500만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이 모두발언에서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을 언급하며 ‘인력 양성’을 강조한 데 따른 언급으로 풀이됐다.이날 오찬엔 이재용 부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주식회사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등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기업의 대표가 참석했다.문 대통령은 “차량용 반도체에서 삼성과 현대차가 더 긴밀히 협력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다만, 이재용 부회장이나 정의선 회장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박경미 대변인)고 청와대는 전했다.최태원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SK의 청년희망 온 발표 이후 어떻게든지 더 (일자리를) 찾아서 조금이라도 더 늘려보자고 해서 추가로 5000명 정도 더 잡(job)을 만들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세웠다”고 했다. SK그룹은 지난 10월25일 향후 3년간 총 2만7000개 청년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의선 회장은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를 언급,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로 올해 1만2000대 차량 생산에 그쳤는데, 내년에는 5만대 정도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공장이 자동화되더라도 기계·로봇을 제어하고 보존하는 소프트웨어 인력들이 필요하다”며 “현대차는 우리 청년들이 전 세계에서 다른 청년들과 비교해서도 경쟁력이 앞설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언급도 오갔다. 최태원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하는 노바벡스가 독감 백신 같은 항원 방식으로 돼 있는데 식약처 허가가 나면 바로 출시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노바벡스는 콜드체인 없이 유통되고 보관기간 길어 장점이 많다”고 기대감을 표한 뒤, 국내에는 언제쯤 출시될지 물었다. 최태원 회장은 “전 세계의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가보지 않은 길이라 시기를 특정할 수 없지만 가능한 빠른 시간 내 상용화하게 독려 중”이라고 답변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에게 “현대차의 전기차가 유럽에서 ‘올해의 차’로 다수 수상한 것을 축하한다”고 했고, 구광모 회장에겐 “LG의 올레드TV와 디스플레이 사업이 성황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 팬데믹 여파로 일자리 양극화↑…"중숙련 일자리 1.7% 감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코로나19 이후 대면 서비스업 위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정보통신(IT), 금융업 등은 호조세를 보이면서 산업간 고용재조정, 생산성 격차가 두드러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직업별로는 단순 사무직 등 로봇이나 인공지능(AI)에 의해 대체가 쉬운 중숙련 일자리의 임금이 고숙련 일자리에 비해 2배 가량 더 큰 폭 감소하면서 임금 양극화도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이 27일 발표한 ‘코로나19 이후 고용재조정 및 거시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간, 직업간 양극화가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산업별 취업자수 변화는 대면 서비스 제약, 비대면서비스 확산, 산업별 업황 등에 따라 모두 다른 패턴을 나타냈다. 특히 팬데믹 기간 중에는 서비스업 내에서 일자리 특성에 따른 고용재조정이 나타났다는 특이점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비대면서비스업(운수창고·정보통신 등) 취업자수가 증가한 반면 대면 서비스업(도소매·숙박음식 등) 취업자수는 큰 폭으로 줄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에 IT 서비스 등 정보통신 분야 일자리 수요가 증가하고 대면 숙박, 음식서비스업에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운수, 창고업으로 분류되는 배달원, 택배원 등으로 흘러 들어간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고 재택근무가 어려운 판매 및 서비스 일자리가 큰 폭 감소한 반면 택배원, 배달원 등을 중심으로 단순 노무가 이례적으로 큰 폭 증가했고 재택근무 전환이 상대적으로 더 편한 관리자, 전문가, 사무직 등의 취업자수 변동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고 설명했다. 판매, 서비스직 등 생산성이 낮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청산 효과’로 인해 전반적인 노동생산성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경기침체에 따른 일시적 효과로 이것이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분류뿐만 아니라 직업별로도 팬데믹 장기화 여파가 단순 반복 업무인 중숙련 일자리에 가장 큰 타격을 주면서 임금 양극화도 확대됐다.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택배 등 육체 노동이 주를 이루는 저숙련 일자리 수요가 늘면서 올 4분기 전분기 대비 3.9% 급증했고 금융업 등 전문직의 고숙련 일자리 역시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순 사무직 등 중숙련 일자리는 1.7% 가량 감소했다. 임금상승률 변동 추이 역시 비슷하게 나타났는데, 2017년~2019년 대비 2020년~2021년중 평균 임금상승률은 고숙련 일자리가 -2.3%인 반면 중숙련 일자리른 -4.3%를 기록했다. 저숙련 일자리의 임금상승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런 격차는 종사상지위별 취업자수 변화를 산업별로 분해해본 결과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용직은 공공행정, 보건복지, 건설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직은 숙박음식, 도소매를 중심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경우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도소매, 제조업, 숙박음식에서 크게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택배·배달업 등의 호조로 인해 운수창고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여파로 산업간, 직업간 격차가 더욱 커진 가운데 향후에도 감염병 리스크 회피, 노동비용 절감을 위한 자동화 대체, 비대면 생활방식이 이어지면서 중숙련 일자리가 줄어드는 일자리 양극화 추이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 확산, 플랫폼 노동자 증가 등 일자리 환경 변화와 자동화 확산 등은 앞으로도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고용재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를 줄일 수 있도록 취업교육 등 직업훈련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단기적으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안전망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중기부, 중소벤처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위해 3663억원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중소벤처기업부는 2022년 총 3663억원 규모의 ‘스마트제조혁신 지원사업 통합공고’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중기부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정책은 이번 정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중점 정책이다. 올 연말까지 약 2만 5000개의 스마트공장이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2년에는 민·관이 협력해 5000개 이상의 스마트공장을 추가 보급한다.통합공고의 세부사업은 △일반형 단독 스마트공장 △특화형 단독 스마트공장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제조데이터 활용지원 △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 △수준확인·컨설팅 등 6개 분야로 구성했다.우선 기업 상황에 적합한 수준별 스마트공장 구축에 2530억원을 활용한다. 첨단 스마트공장 투자 확대를 위해 고도화에 과반 이상(63.4%)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는 전국 19개 테크노파크(TP)를 통해 지역 기반으로 보급하는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정부가 후원하는 대·중소 상생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정부 단독지원형과 대·중소 상생형 모두 수준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해 최소잔여형(LDS) 백신주사기를 단기간 내에 대량 양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등 성과를 거둔 대·중소 상생형에 대해서도 전년(217억원) 보다 증액된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업종·분야 등의 특성을 고려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551억원)도 나선다.일반 스마트공장과 지원방식과 내용을 차별화한 특화형 스마트공장 구축도 지원한다. 국내 스마트공장의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벤치마킹 모델이 될 수 있는 ‘케이(K)-스마트등대공장’을 2021년(10개사 신규지정) 대비 50% 증가한 15개사를 신규 지정할 예정이다. 일반 스마트공장 사업과 달리 3년 동안 최대 12억원(연 4억원)을 지원한다.유사 공정·업종을 가진 기업들에 대해 공통 솔루션 등을 보급하는 업종별 특화보급(230억원)도 추진한다.전문성·대표성을 가진 업종별 협·단체가 수요발굴부터 전략수립, 구축까지 통합 관리를 통해 기업 간 연계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스마트공장 보급을 지원할 예정이다.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개선하고자 하는 기업은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을 신청하면 된다.60개 내외 기업에 총 181억원을 지원하며, 지원조건은 기업당 3억원 이내다. 도입을 원하는 기업은 로봇 공급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뿌리기업 등 고탄소 배출업종을 대상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 고효율 설비 개체 등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탄소중립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40억원을 지원한다.중기부는 네트워크형 스마트제조혁신 위한 디지털협력지구(클러스터) 구축(292억원)도 실시한다.지원대상은 협업수요가 있는 기업 간 컨소시엄을 이뤄 신청해야 한다. 선도형, 일반형 두 개의 트랙으로 구분해 지원한다. 선도형은 컨소시엄당 15개사 이상이 참여해야 하고 일반형은 10개사 이상으로 구성해야 한다. 선도형의 경우 일반형보다 공동·협업 스마트시스템 구축에 향후 3년간 최대 64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세계 최초 인공지능 제조플랫폼인 캠프(KAMP)를 통한 제조데이터 활용 지원(100억원)도 나선다.먼저, 제조공정의 고장을 사전에 진단하는 솔루션 구축 등 인공지능 알고리즘 구축을 지원한다. 수요기업에 대해서는 전문가 컨설팅부터 실제 현장에 적용되도록 캠프(KAMP)와 연계한 맞춤형 분석모델을 패키지로 지원(기업당 최대 7000만원) 할 계획이다.중소기업이 제조데이터 활용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제조데이터 촉진자 양성사업’도 신설·운영한다.전문 교육기관을 선발해 제조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8개월 동안 캠프(KAMP)를 활용한 제조데이터 분석·활용 등의 심층 교육·실습 과정을 지원하고, 교육비는 무료이며 전체 지원규모는 100명이다.지역내 특화된 제조데이터 수집 및 활용 촉진을 위해 캠프(KAMP) 기반의 지역특화 제조데이터 활성화 사업을 2022년 신설·운영한다.이를 통해 제조데이터 저장·분석 인프라, 인공지능 분석도구과 표준모델(데이터셋), 컨설팅·교육, 실증 서비스 등을 종합 지원할 예정이다. 2022년은 1개소를 선정할 계획으로 선정된 지역은 향후 3년간 최대 6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스마트공장 시험대(테스트베드)도 추가 조성한다. 현재 국내 2곳(전남, 부산)에 시험대(테스트베드)가 구축돼 도입·공급기업의 스마트공장 기술 고도화를 지원하고 있다.2022년에는 타 지역 확대 구축을 위해 역량을 갖춘 지역 제조혁신센터(테크노파크) 1곳을 선정해 15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차년도에 고도화를 위한 33억원 등 총 48억원을 지원한다.지역 주력산업에 특화되고 환경, 에너지, 유통물류와 연계 지원이 가능한 탄소중립형 특화 시험대(테스트베드) 구축에 중점을 두고 지원할 계획이다.수준확인·컨설팅 등 기타사업에도 175억원을 활용한다.우선, 민간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거나 사업 참여기업 중 스마트공장을 정부의 지원없이 고도화한 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비용(기업당 최대 100만원) 전액을 지원한다. 신청기업은 스마트화 수준 확인과 함께 스마트공장 고도화 지침(가이드라인)을 제공받을 수 있다.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수준확인 기업)은 공공기관에 납품하거나 정책자금 등을 신청할 경우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운영과 관련해 현장 애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스마트 전문가(마이스터)도 지원(기업당 최대 1134만원) 한다.이외에도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시스템 활용도 향상을 위해 해결책 업그레이드와 핵심부품 교체 등 사후관리(AS) 비용을 기업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