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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단속 나선 윤건영…"선거 막바지, 여론조사에 취할때 아냐"
  • 내부단속 나선 윤건영…"선거 막바지, 여론조사에 취할때 아냐"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서울 구로을 후보가 12일 “선거가 정말 막바지”라며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 선거가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한 태도는 안된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지만 끝까지 방심하지 말자는 취지로 읽힌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을 후보가 지난 11일 서울 구로구에서 차량 유세를 펼치고 있다. (사진=윤건영 후보 SNS)윤건영 후보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N)에 “마지막이 되니 여러 사람들이 판세 분석이다, 선거 전망이다 하면서 예측치를 내놓는다”며 “지역구 130석을 얘기하기도 하고 범진보개혁 정당이 180석은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현장에서 민심을 보고 듣고 있는 저로서는 이런 말들이 조금 위험하게 보인다”며 “선거는 하루만에도 민심이 요동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발선부터 보면 결승선이 거의 다 온 것 같지만 남은 기간 충분히 결과는 바뀔 수 있다”며 “결승선 코 앞에서 넘어지는 일도 충분히 벌어질 수 있는 것이 선거”라고 덧붙였다.윤 후보는 아직 아무도 결과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자기 바람을 얘기하는 허황된 말들의 잔치일 뿐”이라며 “지금은 분위기에 취할 때가 아니다. 조사 설계에 따라 들쑥 날쑥 결과도 달라지는 여론조사에 취할 때는 더욱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게다가 수도권은 거의 모든 지역이 말그대로 ‘경합 지역’”이라며 “경합지에서는 한 표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그 한 표 차이가 여러 곳에서 나오면 결과는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전했다.또 “그때 땅을 치고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 없다.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꼭 정부여당에 힘을 모아달라 국민께 부탁드리면서 선거 다 끝난 것처럼 오만한 태도는 안된다”며 “마지막까지 간절해야 한다. 겸손해야 한다. 국민은 누가 더 절실한지 마지막까지 지켜보고 계신다”고 밝혔다.
2020.04.12 I 신민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 "4·15총선, 반드시 투표"
  • 국민 10명 중 8명 "4·15총선, 반드시 투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민 10명 중 8명은 4·15총선 때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 높아질수록 투표 참여 의향 ‘적극적’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와 관련해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회의원선거 관심도와 투표참여 의향 등에 관한 2차 여론조사 결과 86.1%는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에 관심을 가지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지난 2일 발표한 1차 여론조사 결과(81.2%)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79%는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18세~29세 60.4% △30대 75.6% △40대 84.4% △50대 80.3% △60대 86.6% △70세 이상 90.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차 여론조사 결과 72.7%와 비교하면 적극적 투표참여 의향층이 6.3%포인트 늘었다.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15.1%로 조사돼 이번 국회의원선거에 투표참여 의향이 있는 사람은 총 94.1%로 나타났다. 이미 ‘투표할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은 64%,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36%로 조사됐다.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같은 시기(58.2%)와 비교해 ‘후보를 결정했다’는 응답이 5.8%포인트 증가했다. 후보를 선택하는데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소속 정당 31.1% △정책·공약 28.7% △인물·능력 25.2% △정치 경력 5.5% 등의 순이었다. ◇응답자 73.6% ‘선거로 국가전체 미래 달라질 수 있다’또 응답자 63.9%가 후보자의 정책·공약을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57.8%) 보다 정책·공약 인지도가 6.1%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후보자 선택 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인터넷 및 소셜네트워크(SNS)’가 31.2%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TV, 신문, 라디오 등 언론보도’(23.9%), ‘정당 및 후보자의 선거홍보물’(18.6%) 등의 순이었다.투표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효능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선거에서 내 한 표는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에 대해 유권자의 75.7%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선거를 통해 국가 전체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유권자의 73.6%가, ‘선거를 통해 나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56%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이번 선거 분위기에 대해 ‘깨끗하다’는 긍정 평가가 55.8%로 지난 1차 여론조사 결과(49.8%)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깨끗하지 못하다’는 부정 평가는 26.8%였다. 그 이유로 ‘언론기관의 불공정한 보도’(31.9%), ‘정당·후보자의 상호비방·흑색선전’(29%)을 꼽았다.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에 대해 ‘잘 지키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61.3%, ‘지키지 않고 있다’는 부정 평가가 19.7%로 나타났다. 79.4%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의 선거법 준수 여부를 후보 결정시 반영하겠다고 응답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지난 10일과 11일 양일간 실시한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6.69%로 지난 제20대 국회의원선거(12.19%)보다 14.5%포인트 증가했다”며 “남은 기간 투표율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선관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5일, 6일 양일간 전화면접(CATI)으로 표본 프레임은 유·무선 전화 RDD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2020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했다. 세부내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12 I 신민준 기자
`박사방` 조주빈 13일 재판에…범죄단체 조직죄는 추가 기소
  • `박사방` 조주빈 13일 재판에…범죄단체 조직죄는 추가 기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검찰이 여성 성(性)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을 구속 기한 만료일인 13일 재판에 넘긴다. 경찰이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 상 음란물 제작·유포 등을 비롯 12개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한 지 20일 만이다. 검찰은 우선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혐의로 조씨를 먼저 기소한 뒤 범죄단체 조직죄는 보강 수사를 거쳐 추가 기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달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13일 오후 조주빈과 공범들을 재판에 넘기면서 그간의 수사 결과와 향후 보완 수사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첫 주말을 제외하고 조주빈을 13차례나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여왔다. 공범으로 지목된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와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을 쓴 이모(16)군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다. 지난 주말엔 소환 조사 없이 법리 검토와 막바지 공소장 작성에 집중했다. 공소장에는 성 착취물 범죄 관련 구체적인 범행 수법과 범죄수익 규모 등이 기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관심을 받은 범죄단체 조직죄 혐의는 이번 공소장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적용하면 공범들까지 최대 무기징역까지 처벌할 수 있다. 검찰은 사회적인 엄벌 여론을 고려해 수사 초기부터 범죄단체 조직죄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리를 따져왔다. 다만 이 죄를 적용하기 위해선 지휘·통솔체계를 갖춘 상태에서 범행이 조직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조주빈과 공범들은 서로 아는 사이가 아니었다며 거리 두기로 일관하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별명으로만 불렸기에 실제로 어떤 인물인지는 전혀 몰랐다는 얘기다. 조주빈의 변호를 맡고 있는 김호제 변호사는 “그때그때 필요한 사람에게 심부름을 시켰다”고 전했다. 또 언론 인터뷰를 통해 “범죄단체 조직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공범들 간 통솔체계와 지휘체계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없다”라고도 주장했다. 추가 공범과 유료회원들에 대한 경찰 수사 상황도 지켜봐야 한다. 경찰은 지난 10일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며 불법 조회한 개인정보를 조주빈에게 넘긴 최모(26)씨를 개인정보보호범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등을 상대로 한 사기 등 다른 혐의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이다.
2020.04.12 I 이성기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한강피크닉 인증샷 '뭇매'
  • [슈팅스타] '사회적 거리두기 무색' 한강피크닉 인증샷 '뭇매'
  • 허양임-고지용 부부(왼쪽), 가수 윤학. (사진=고지용 인스타그램, 이데일리DB)[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로부터 내 주변 가족과 이웃, 동료들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백신이며 치료제다. 내 작은 불편이 이웃의 감염을 막고 가족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보건당국은 코로나19 예방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이라며 이같이 강조하고 있다.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27명 늘었다. 이번주에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보건당국은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선 안된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도 불구하고 유명인들이 이를 지키지 않는 모습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사회적 거리 두기 한창인데..’ 한강 피크닉 인증샷? 그룹 젝스키스 출신 고지용은 부인 허양임 인제대 서울백병원 교수와 서울 한강공원 나들이에 나섰다가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고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랜만에 주말 한강 나들이. 모두 힘내라. 지겨운 바이러스”라는 글과 함께 아내 허양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고씨와 그의 부인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잔디밭에 앉았다. 아들 승재군은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고 있었다.이에 누리꾼들은 정부가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19일까지 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경각심이 부족한 행동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허씨는 가정의학과 전문의로서 그간 수차례 방송에 출연해 코로나19에 대한 예방법을 강조해 왔기에 이 같은 ‘한강 나들이’는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초신성 출신이자 현재 그룹 슈퍼노바 리더 윤학은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귀국 후 지난 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한국 연예인 중 첫 코로나19 확진자면서 강남 대형 유흥업소 코로나 전파자로 불명예를 안았다.윤학은 일본에서 귀국한 후 자가격리 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외출했고 강남의 한 유흥업소 여직원 A씨를 만나 바이러스를 옮겼다. A씨가 근무하는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의 대형 유흥업소로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윤학은 방역당국 조사에서 직업을 ‘자영업’, A씨는 ‘프리랜서’라고 허위 진술까지 해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베란다 캠핑·집콕 챌린지 ‘칭찬해~’(사진=이미도 인스타그램(위), 문화체육관광부 트위터)배우 이미도도 한강 피크닉 사진을 공개해 주목받았다. 그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원한 한강에 나와서 이렇게 맥주 한잔하니 천국이 따로 없다”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첫 번째 사진 속 이미도는 한강 공원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하지만 두 번째로 공개된 사진은 한강이 아닌 베란다에서 찍은 사진. 실제로는 한강을 배경으로 합성해 피크닉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누리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씨는 “그래도 이렇게라도 분위기를 내니 기분전환이 된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솔선수범한 모습으로 누리꾼의 박수를 받았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는 5일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 ‘집콕 챌린지’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여러분 심심하면 TV와 대화하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이는 체인스모커스·할시가 부른 ‘클로저(Closer)’를 커버한 유명 음악가 포스트모던 주크박스의 무대 영상이다.뷔는 편한 차림으로 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부르고 있다. 이 게시물은 포스트모던 주크박스가 리트윗 하며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메트로 등 외신은 “뷔가 격리생활을 어떻게 즐길 수 있는지 좋은 방법을 보여줬다”라며 조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뷔의 영상을 리트윗 하며 ‘집콕 챌린지’에 고마움을 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6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BTS 뷔가 쏘아 올린 집콕챌린지! 여러분은 집콕생활을 어떻게 즐기고 있냐”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양한 콘텐츠로 슬기로운 집콕 문화생활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바짝 고삐를 조일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10일 “이번 주말을 맞아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과 꽃구경 명소, 선거유세 장소, 부활절 종교행사에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라며 “남아 있는 잔불을 확실하게 잡기 위해 끈기를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2020.04.12 I 정시내 기자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 [무플방지]"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지난 6일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통합당의 서울 현장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필승을 다짐하는 김대호(왼쪽 첫번째) 관악구(갑) 후보를 김종인(오른쪽 두번째)총괄 선거대책위원장. (사진=뉴스1)4·15 총선 서울 관악구(갑)에 출마한 김대호 미래통합당 후보의 세대 비하 발언이 나온 후, 누리꾼 ‘Vo***’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사진과 함께 올린 가수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 가사 일부다. 이 누리꾼은 ‘거친 생각’의 김 후보와 ‘불안한 눈빛’의 김 위원장, 두 사람 사이에서 ‘그걸 지켜보는’ 나경원 서울 동작구(을) 후보라고 해석했다.사진은 문제의 발언이 나오기 전날의 모습이지만, 김 후보 이후 차명진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텐트’ 막말까지 이어지면서 급기야 김 위원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 통합당의 상황을 잘 나타내고 있다.◇ 반쪽짜리 사과김 위원장은 지난 9일 김 후보의 세대 비하 발언과 차 후보의 세월호 텐트 성행위 막말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며 “이 당에 온 지 열 하루째다. 이 당의 행태가 여러 번 실망스러웠고, 모두 포기해야 하는 건지 잠시 생각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에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여러분 실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김 위원장은 연단에 서서 기자회견문을 읽으며 세 차례나 허리를 숙였고 ‘사과’, ‘송구’, ‘죄송’이라는 표현을 네 차례 사용했다.하지만 막말파동의 주인공인 김 후보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는 자신의 발언이 오히려 “노인 공경 발언”이라며 당의 최고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재심을 청구하겠다고 반발했다. 김 후보의 며느리는 “아버님은 표면이 아주 거친, 다듬어지지 않는 보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두둔하기도 했다.차명진(오른쪽 두번째) 경기 부천시(병)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6일 김세의(맨 오른쪽)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강용석(오른쪽에서 세번째) 변호사, 김용호 전 연예부 기자가 진행하는 유투브 생방송에 출연해 세 사람의 성관계를 뜻하는 은어를 언급하며 “어떻게 자식 죽음 앞에서 XXX을 해”라고 하자 김 대표와 강 변호사, 김 전 기자 등이 웃고 있다 (사진=유튜브 캡쳐)차 후보도 되레 “국민의 동병상련 덕분에 국민 세금과 성금을 받아놓고서 스스로 성역시하는 세월호 텐트 안에서 불미스런 일을 벌인 자들,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와 마찬가지로 ‘완주’ 의지를 보였다.결국 통합당 윤리위원회는 차 후보에 대한 징계를 ‘제명’보다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로 결정했다. 당 윤리위는 차 후보가 상대 후보에 맞서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인 점을 고려해 열흘 내 탈당토록 권유한다고 밝혔다. 제명은 윤리위 결정 이후 최고위원회에서 최종 의결하지만 탈당 권유는 윤리위 결정만으로 확정한다.이에 김 위원장은 10일 “윤리위 결정이 한심하다”며 “여전히 차 후보를 통합당의 총선 후보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비판하면서 당내 엇박자를 보였다.◇ 총선 막판 뒤집을 ‘막말’ 변수지난 10일 사전투표를 시작했지만 김 후보와 차 후보는 지역구를 지키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의 이름은 이미 투표용지에 인쇄가 되어 있다.김 후보의 경우 제명 처리됐기 때문에 후보 등록도 자동 무효가 된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면 해당 표는 무효처리 된다. 오히려 불복 입장을 고수하면 유권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다만 차 후보는 통합당의 탈당권유를 선거일 당일까지 이행하지 않으면 통합당 후보로 4·15 총선을 치를 수 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탈당 권유 징계의결을 받은 자가 그 탈당권유 의결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탈당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을 때는 위원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지체 없이 제명 처분한다’고 명시돼 있다. 차 후보가 탈당 권유를 받은 날로부터 닷새 남은 총선 전까지 탈당 신고서를 내지 않으면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얘기다.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총선 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를 금지한 이른바 ‘깜깜이 선거’에서 무당층의 표심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성 착취물 제작·유포·소지 범죄인 ‘n번방 사건’에 이어 정치권의 막말까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여유를 즐길 순 없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의 김무성 대표는 “180석을 얻지 못하면 우리 미래는 없다”고 몰아붙였지만, 결과는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한 석 차이로 이겨 제1당으로 올라섰다. 당시 변수는 국민의당의 선전이 꼽혔다.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자 서울 종로구 후보는 지난 9일 통합당 막말 논란과 관련해 “저와 한솥밥을 먹는 민주당 사람들도 막말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것을 제가 안다”며 “한 분 한 분 말조심하고 혹시라도 마음에 미움의 싹이 있지는 않은지 항시 되돌아보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이어 “저 스스로 먼저 경계하면서 한없이 조심하고 또 조심하겠다는 다짐을 여러분 앞에 드린다”고 강조했다.
2020.04.12 I 박지혜 기자
'큰절 유세' 황교안, "경제회복" 핑크색 머리띠까지
  • '큰절 유세' 황교안, "경제회복" 핑크색 머리띠까지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21대 총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큰절 유세’에 이어 반정부 시위에서 볼법한 빨간 머리띠까지 두르며 총력전을 벌였다.서울 종로구에 출마했으나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크게 밀리고 있는 황 대표는 11일 혜화동 대학로에서 공개 유세를 진행했다.사진=뉴시스앞서 주민들을 상대로 연거푸 큰절을 올리며 막판 유세에 힘을 올렸던 황 대표는 대학로에서는 김종인 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황 대표는 정권을 “무능하고 제멋대로”, “알맹이는 하나도 없는 껍데기” 등으로 성토하며 경제, 안보 정책을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 이미 하는 것을 보지 않았느냐”며 다소 극단적인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주말 사이 막말 파문을 일으킨 후보들의 진퇴를 두고 당내 혼란을 거듭하는 등 선거 막판 급해진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사진=연합뉴스김 위원장 역시 황 대표는 “여기가 1번지이므로 황교안 후보를 당선시켜 대권으로 향하는 후보로 만들어보자”고 호소했다.황 대표와 김 위원장 유세 현장에서 원색적인 정부 비난보다 눈에 띄었던 건 두 사람 이마에 두른 핑크색 머리띠였다. 보수야당 정당 대표가 반정부 시위나 노동자 집회에서 볼법한 머리띠를 걸친 모습은 색다르면서도 낯설었다. 두 사람 머리띠에는 각각 경제회복, 정권심판 등의 구호가 적혀 있었다.황 대표는 민주당 측에서 “180석 이상”을 거론하며 총선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는 데 대해서는 “표가 국민한테 있는데 몇 표 얻겠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오만”이라고 평가해다.
2020.04.11 I 장영락 기자
황교안 면전서 작심발언 쏟아낸 김종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
  • 황교안 면전서 작심발언 쏟아낸 김종인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황교안 선거사무소에서 회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황교안 대표를 향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11일 오전 황 대표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을 찾아 혼란스러운 당 상황을 지적했다. 그는 먼저 황 대표를 향해 “당 지도부에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아 달라’고 지시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n번방 여권인사 연루설’을 제기한 이진복 총괄선대본부장를 겨냥해 “가급적 입을 닫고 있으라고 하라”며 “정확한 확신도 없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면 혼란스러움만 일으키고 쓸데없이 상대방에게 빌미를 주는 짓이다”고 말했다.앞서 10일, 이 본부장은 ‘n번방 여권인사 연루설’의 연기를 피우며 “(당 안에) ‘n번방 특별팀’이 있다. (여권인사 연루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를 듣긴 했지만 확인은 못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주말, 한 방 설’ 등이 돌았지만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김 위원장은 “(이 본부장이) “다른 일을 못하더라도 입을 다물고 있음으로써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이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이 본부장은 황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김 위원장은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말한 차명진 부천병 후보의 ‘탈당 권유’에 대해 “윤리위가 그런 식으로 판단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미 정치적으로 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설명했으면 정치 상황과 선거를 기준으로 판단해야지 ‘무슨 재판하는 식으로 요건이 되냐, 안 되냐’ 하며 소란만 키웠다“고 푸념했다.앞서 황 대표는 10일 밤 11시 52분 차 후보를 ‘구두 제명’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김 위원장을 향해 “어제저녁 제가 입장문을 내서 정리했다”만 답했다.김 위원장은 4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전망에 대해 “정상적인 선거였으면, 지난 3년간 정부의 여러 실책에 대한 판단으로 야당이 쉽게 이길 수 있는 선거였다”며 “코로나 사태가 겹치면서 상당히 불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불리한 판세를 내놓은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상업적 성격이 많다”며 “여론조사에서 격차가 줄어든 것을 보면 최종적으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고 희망했다.
2020.04.11 I 박경훈 기자
`인천동구 미추홀을` 남영희·윤상현 여론조사 1위 엎치락뒤치락
  • `인천동구 미추홀을` 남영희·윤상현 여론조사 1위 엎치락뒤치락
  • 남영희(오른쪽)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남영희(48·여) 더불어민주당 인천 동구미추홀을 국회의원 후보와 윤상현(57) 무소속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11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 후보는 이달 6~7일 기호일보·경기일보가 실시한 동구미추홀을 여론조사에서 37.3%의 지지율로 1위를 했고 윤 후보는 33%로 그 뒤를 이었다.남 후보와 윤 후보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7일까지 4차례 이뤄진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위 탈환을 주고받으며 치열하게 경쟁했다.KBS·한국일보가 지난달 13~14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남 후보는 32.4%로 1위를 기록했고 윤상현 후보는 28.9%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달 15~16일 이뤄진 중부일보의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는 29.8%를 받아 30.5%로 1위를 기록한 남 후보의 뒤를 바짝 따라붙었다.또 같은달 29~30일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7.2%를 차지해 29.8%에 머문 남 후보를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하지만 이달 6~7일 기호일보·경기일보의 여론조사에서 윤상현 후보는 남영희 후보에게 다시 1위 자리를 내줬다.남 후보측은 “주민들의 지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박빙 선거가 되겠지만 남 후보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일관된 모습으로 표심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윤상현 무소속 후보가 차량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윤 후보측은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용이지 실제 선거 결과와는 다르다”며 “윤 후보가 미추홀을에서 국회의원을 3차례 하면서 많은 일을 해온 것을 주민들이 잘 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는 남 후보와 윤 후보, 안상수(73) 미래통합당 후보, 정수영(53) 정의당 후보, 황창식(66)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5명이 출마했다. 기호일보·경기일보 여론조사는 동구미추홀구에 사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KBS·한국일보, 중부일보 조사는 각각 500명 대상이었고 표본오차도 95% 신뢰수준에 ±4.4%p로 동일했다. 경인일보 조사는 554명 대상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2%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11 I 이종일 기자
4·15 총선 막판 변수 與野 막말 타임라인
  • [국회 말말말]4·15 총선 막판 변수 與野 막말 타임라인
  • ‘세대 비하’ 발언 논란으로 당 윤리위원회에서 제명이 의결된 미래통합당 관악갑 김대호 국회의원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 취지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이 임박한 가운데 미래통합당이 막말 논란에 휘청인다. 일주일 새에 소속 후보자들의 실언이 쏟아진 것인데 당지도부의 수습에도 파장이 멈추지 않는 모양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이른바 ‘블랙아웃’으로 영향력이 어떠할지 가늠하기도 쉽지 않다. 통합당 후보들이 다수이나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막말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30·40세대, 논리 없는 무지와 착각”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6일 민주당 지지층이 많은 30·40 세대를 겨냥해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다. 그냥 무지와 착각”이라고 비하했다. 반면에 통합당 지지가 많은 60·70에 대해서는 논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이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발전을 이룩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다음날인 7일에는 “나이가 들면 다 장애인이 된다”고 다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통합당은 김 후보의 연이은 실언에 곧바로 제명 결정을 내렸다. ◇“김종인은 돈키호테, 황교안은 애마”윤호중 민주당 경기 구리시 후보는 7일 김종인 통합당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돈키호테에 빗대 “불가능한 꿈을 꾸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돈키호테가 타던 말 로시난테,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을 시종인 산초에 각각 비유해 비판에 직면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한 100조 원 재원 마련’에 대해 “경제학 원론 공부를 마친 대학교 2학년생들의 리포트 수준에 불과한 대책”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통합당 지도부는 반발하며 윤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윤 후보는 “통합당이 해학과 막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맞섰다.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차명진 후보가 10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일대에서 유세차량을 타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월호 텐트에서 성행위한 것 아느냐”차명진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는 세월호 유가족을 비하했다. 지난 8일 열린 부천시병 후보자 토론회에서 “세월호 텐트를 성역시해서 국민성금 모아서 만든 그곳에서 성행위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었느냐”라며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알고 있다”고 발언했다. 논란이 일자 통합당 윤리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차 후보에 대해 탈당을 권유하기로 했다. 다만 처벌 수위를 놓고 다시 뒷말이 나왔다. 김종인 위원장은 자당의 결정에 “한심하다”고 평했다.◇“광주, 제사 매달리는 도시” “군산에 중국 유곽 만들겠다”주동식 통합당 광주 서구갑 후보는 5·18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9일 비판에 직면했다. 주 후보는 후보자 연설 과정에서 “광주는 80년대 유산에 사로잡힌 도시, 생산 대신 제사에 매달리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비극의 기념비가 젊은이들의 취업과 출산을 가로막는 도시로 추락했다”고 말했다.이근열 통합당 전북 군산 후보는 ‘중국 유곽’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유곽은 매춘 업소를 말한다. 이 후보는 “공약 회의 도중 모르는 단어가 있어 확인 후 조치를 하려 했는데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0.04.11 I 이정현 기자
차명진 제명 촉구한 유승민…“김종인·황교안, 결단할 문제”
  • 차명진 제명 촉구한 유승민…“김종인·황교안, 결단할 문제”
  •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당 윤리위로부터 제명이 아닌 탈당 권유 결정을 받은 차명진 후보(경기 부천병)와 관련 “김종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대표 두 분이 결단을 내려야 할 문제”라고 10일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을 지원 유세 후 차 후보에 대한 당 윤리위 결정에 대해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차 후보를 제명해 출마하지 못하게 해야 한단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지금이라도 두 분이 결단을 내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막판에 공천도 당헌·당규를 초월해가면서 했었다”며 “지금 이것은 정치적 판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이 ‘당헌·당규 초월’을 언급한 것은 차 후보에 대한 윤리위의 결정을 당헌·당규에 따라 번복할 수 없단 주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이어 “이 문제는 우리가 그런 조치(탈당 권유)로 그렇게 나가게 되면 수도권 선거가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수도권 선거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차 후보를 당에서 강력하게 처벌해야 수도권 선거에서 유리하다는 입장인가’는 추가 질문에 “우리가 지금 수도권 각종 여론조사에서, 다 맞지는 않겠지만, 굉장히 어려운 선거를 치르고 있지 않나”라며 “이럴 때는 선대위원장과 당 대표, 당을 이끄시는 두 분이 결단을 내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통합당 윤리위는 ‘세월호 문란행위’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차 후보에 대해 ‘탈당 권유’를 의결했다. 앞서 제명 처분을 받아 후보등록이 무효가 된 김대호 후보와 달리 차 후보는 총선 완주가 가능하다. 김 선대위원장은 윤리위를 겨냥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2020.04.10 I 조용석 기자
개신교 신도 88% "현장 예배 중단 잘한 일" 평가
  • 개신교 신도 88% "현장 예배 중단 잘한 일" 평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교회의 온라인 예배 전환이 많은 교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개신교 단체와 일선 교회 등 14곳이 지난 2∼6일 전국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합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본 이 중 87.8%는 현장 예배 중단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잘 못 한 일이다’는 4.0%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8.2%였다.현장 예배 대신 온라인·방송·가정 예배를 본 교인들은 이런 예배의 긍정적인 부분으로 ‘가족이 함께 예배를 드려 좋았다’(90.4%)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한국 교회가 공적인 사회문제에 동참하게 돼 뿌듯했다’(83.2%),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82.0%), ‘신앙을 점검할 기회가 됐다’(79.4%)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현장 예배가 줄어들면서 헌금률은 30%대에 머물렀다. 온라인·방송·가정 예배를 본 이들의 헌금 여부를 묻자 33.6%만이 ‘계좌이체로 헌금했다’고 답했다. ‘별도로 모아놓고 있다가 나중에 교회 갈 때 한꺼번에 낼 생각이다’는 35.7%, ‘모아놓지는 않았고 교회 가면 그냥 헌금하겠다’가 28% 등이었다.구속된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처럼 주일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는 공익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주일 현장예배를 지속하는 교회가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69.4%는 ‘사회적 공익을 위해서 (예배를) 중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18.5%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행동이다’, ‘잘 모르겠다’는 12.1%였다.코로나 종식 이후 교회 예배 변화로는 85.2%가 ‘예전처럼 동일하게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릴 것 같다’고 했다. 또한 66%는 코로나 사태로 향후 출석 교인 수가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교회가 잘한 일로는 ‘교회 방역과 감염예방 수칙 준수’(67.9%)라는 답이 많았다. 정부 대응을 두고는 긍정이 73%로 부정 24.9%를 크게 앞질렀다.코로나19로 온라인 예배를 진행 중인 여의도순복음교회(사진=연합뉴스).
2020.04.10 I 이윤정 기자
통합당, 수도권 단일화 두고 '골머리'…"민심 변화 없어 걱정"
  • 통합당, 수도권 단일화 두고 '골머리'…"민심 변화 없어 걱정"
  •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왼쪽부터), 이혜훈 미래통합당, 민병두 무소속 후보.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총선 최대 표밭 수도권 단일화를 두고 미래통합당의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수도권 민심의 변화가 없어 걱정이다”고 우려했다.10일 정치권에 따르면 통합당 입장에서 현재 수도권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지역은 서울 구로을, 경기 하남, 경기 남양주을, 경기 광명을 등이다. 서울 동작을, 인천 서구을, 경기 파주갑 등에서는 단일화가 이뤄졌다. 범여권 입장에서는 이미 단일화가 성사된 서울 동대문을, 인천 연수을 등이 단일화 지역으로 꼽힌다.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3선의 민병두 무소속 후보는 9일 중도 사퇴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공천배제) 뒤 무소속으로 뛰던 민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애초에 출마선언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다.동대문을은 조사 기관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통합당 후보가 접전을 펼치는 곳이었다. 이 때문에 ‘여권 단일화’로 민병두 후보 표가 장경태 후보에게 간다면 이 후보의 승리는 버겁다는 전망이다.서울 구로을은 보수후보 간 단일화가 진통이다. 통합당 입장에서 ‘험지 중 험지’인 구로을에는 김용태 통합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시절 당협위원장을 지낸 강요식 무소속 후보가 보수표를 나누고 있다. 특히 여타 지역과 다르게 무소속 지지율이 10% 전후인 여론조사가 발표돼 단일화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하지만 강 후보가 김 후보와 단일화 여론조사 과정에서 ‘8% 가산점’을 요구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정치권에서는 만약 이대로 선거가 흐르게 되면 김 후보의 패배를 전망한다.통합당에서 공천 배제 후 무소속으로 나온 후보들은 단일화 협상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무소속 이현재(경기 하남)·강요식(서울 구로을)·이석우(경기 남양주을)·김기윤(경기 광명을) 후보는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단체가 주관으로 추진한 단일화가 무소속에 불리한 여론조사 조건 탓에 대부분 불발됐다”며 “공정한 조건의 여론조사를 해달라”고 요구했다.1~2%가 아쉬운 상황에서 ‘바람’까지 불고 있지 않아 통합당은 고민이다. 이진복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일희일비는 할 수 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수도권이 썩 좋아지지 않아 많이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2020.04.10 I 박경훈 기자
인천 조택상, 배준영 제치고 여론조사 1위로
  • 인천 조택상, 배준영 제치고 여론조사 1위로
  • 조택상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조택상(61) 더불어민주당 인천 중구·강화·옹진 국회의원 후보가 3월9일~4월4일 3차례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속적으로 지지율이 올라 배준영(49) 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여론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조 후보는 이달 3~4일 기호일보·경기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44.8%로 1위를 기록했고 배 후보는 38.6%로 2위에 머물렀다.앞서 조 후보는 지난달 진행된 2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배 후보에게 1위를 내줬지만 점차 지지율을 올려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9~10일 뉴스웍스의 여론조사에서는 배 후보가 31.4%로 1위를 했고 조 후보는 27.8%로 3.6%p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같은달 21~22일 인천투데이 조사에서 조 후보는 36.9%로 상승해 1위인 배 후보(39.7%)와의 격차를 2.6%p로 좁혔다. 이어 이달 3~4일 기호일보·경기일보 조사에서 조 후보는 1위로 올라섰다.조 후보측은 “이상복 전 강화군수가 최근 민주당에 입당해 동분서주 하는 조 후보를 지원하는 것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 등 국정운영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점도 조 후보의 지지율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배 후보측은 “이달 3~4일 실시한 여론조사는 유선전화를 이용한 것이 11% 밖에 되지 않아 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며 “유선전화 비율이 높아지면 배 후보의 지지율도 올라간다”고 주장했다. 이어 “바닥민심은 미래통합당, 배 후보에게 와 있다. 투표결과는 이긴다”고 강조했다.양 후보측 선거캠프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영종지역 등에서 유세를 집중할 예정이다.한편 중구·강화·옹진 선거구에는 조 후보와 배 후보, 조수진(50·여) 우리공화당 후보, 최부겸(42)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4명이 출마했다.기호일보·경기일보 여론조사는 중구·강화·옹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무선ARS 89%+유선ARS 11%)을 대상으로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였다.인천투데이와 뉴스웍스도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동일하게 95% 신뢰수준에 ±4.4%p였다. 인천투데이는 무선ARS 70%, 유선ARS 30%로 했고 뉴스웍스는 무선전화 면접 60%, 유선ARS 40%로 진행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4.10 I 이종일 기자
黃, 수도권 판세 나쁘다 묻자 “여론조사기관 공정하지 못해”
  • 黃, 수도권 판세 나쁘다 묻자 “여론조사기관 공정하지 못해”
  • 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이데일리 조용석 배진솔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수도권 판세와 관련 “여론조사기관이 공정하게 다루지 못한 결과에 대해서 국민들이 흔들리시지 않으리라 생각한다”고 10일 말했다.황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수도권 판세가 안 나온다는 전망이 나온다’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국민의 위대함을 믿는다. 나라를 위해 바른 결정.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하실 것”이라며 “사탕 발린 말이 아니라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과 함께하는 후보를 결국 선택하시리라 믿는다. 저는 그 선택을 받들어 새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이번 종로 선거는 한 지역구 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보다 큰 의미를 지닌 선거”라며 “제 모든 것을 걸고 종로에 뛰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국운을 가르는 선거다. 작게는 제 정치적 영혼이 달려 있다”며 “저는 종로에서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을 다 보내며 청년의 꿈을 키워왔다. 그 은혜를 갚기 위해 다시 종로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죽을 때까지 힘을 다하겠다. 이곳(종로)을 안 떠나겠다. 이곳에서 종로 구민과 저의 마지막을 할 것”이라며 “선거가 끝날 때까지 종로만 바라보고 모든 것을 올인하겠단 말씀을 드린다. 남은 시간 오로지 종로 구민만 만나고 다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황 대표는 이후 바닥에 엎드려 두 차례 큰절을 했다. 최근 당내 막말 사태 등으로 인해 격앙된 국민에 대한 사죄의 메시지로 풀이된다.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회원들은 황 대표의 기자회견 장소 뒤편에서 ‘장애인 차별과 비하 발언을 일삼는 정치인은 물러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전동휠체어를 탄 이형숙 서울시 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장이 황 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달려들면서 이를 막으려는 대변인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의 휠체어가 일부 파손됐다.미래통합당 서울 종로 황교안 국회의원 후보가 10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항의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소속 장애인과 대화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2020.04.10 I 조용석 기자
“코로나 대처 잘했다” 文대통령 지지도 57% 올해 최고
  • “코로나 대처 잘했다” 文대통령 지지도 57% 올해 최고
  • 자료=한국갤럽[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1%포인트 상승한 57%를 기록했다. 올해 최고치로 치솟은 것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7일~8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조사를 집계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2018년 10월 넷째주(58%)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 95% 신뢰수준이다.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 6주 동안 15%포인트 급등했다.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평가에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567명을 상대로 물어보니 59%가 “코로나19 대처”를 이유로 꼽았다.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35%로 나타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22%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351명 중 가장 많은 28%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을 들었다. “코로나19 대처 미흡”을 꼽은 경우는 19%였다.문 대통령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세대는 30대(70%)와 40대(69%)에서 두드러졌다. 18~29세는 55%가,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53%, 44%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가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86%가 부정적이었다. 무당(無黨)층에서의 긍정률은 지난주 45%에서 31%로, 부정률은 38%에서 43%로 변화했다. 한국갤럽은 선거가 임박하면서 무당층 크기가 줄고 여당 지지가 늘어난 점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0.04.10 I 김정현 기자
이혜훈 "민병두 사퇴, 민주당 불안과 초조 드러난 것"
  • 이혜훈 "민병두 사퇴, 민주당 불안과 초조 드러난 것"
  • 이혜훈 미래통합당 동대문구을 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병두 후보 사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혜훈 미래통합당 서울 동대문을 후보가 무소속 민병두 후보의 사퇴에 대해 “현역 3선 의원인 민 후보를 주저앉히지 않고는 이혜훈을 이길 수 없다는 더불어민주당의 불안과 초조가 드러난 것이다”고 주장했다.이 후보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 후보 사퇴 과정이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민 후보 사퇴 전까지 만해도 동대문을은 장경태 민주당 후보와 이혜훈 후보 간 접전이 벌어졌다.앞서 민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퇴 의사를 밝히며 “주민추천후보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2등은 의미가 없고, 만약 그렇게 될 것 같으면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겠다고 한 바가 있다”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물러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사퇴 선언 불과 8시간 전까지만 해도 본인에게 불리한 언론의 여론조사 발표에 대한 부당성을 강하게 제기하며,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선포했던 민 후보가 허무하게 주저앉게 된 상황은 누가 보아도 뻔한 내막이 있지 않느냐”고 의심했다.그러면서 “막강한 힘을 가진 집권여당이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무소속 후보에게 어떤 겁박과 회유를 했을지 뻔하지 않느냐”면서 “단 8시간만에 입장이 180도로 바뀐 이유를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전했다.이 후보는 민주당의 불안과 초조함이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집권여당의 무시무시한 힘을 동원해 문재인 정권이 반드시 죽여야 할 사람으로 점찍은 이혜훈을 동대문의 애국 시민들이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2020.04.10 I 박경훈 기자
비례 박빙 구도… 더시민 23% vs 미래한국 22% vs 정의 13%
  • [한국갤럽]비례 박빙 구도… 더시민 23% vs 미래한국 22% vs 정의 13%
  • 제21대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사전 투표소에서 중무장한 관계자들이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15총선이 5일 남은 가운데 각 당의 비례대표 정당 구도가 혼전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과 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국회의원선거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을 선택할 것 같은지 물은 결과 더불어시민당 23%, 미래한국당 22%, 정의당 13%, 열린민주당 8%, 국민의당 6%, 민생당 2.6%, 우리공화당 1% 순으로 나왔다. 그 외 정당들은 합계 2%를 차지했다. 투표 의향 정당을 밝히지 않은 부동층은 22%다.이날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와 총선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44%→더불어시민당 23%(-21%포인트), 미래통합당 23%→미래한국당 22%(-1%포인트), 정의당 6%→13%(+7%포인트), 국민의당 3%→6%(+3%포인트), 열린민주당 3%→8%(+5%포인트) 등으로 정의당과 열린민주당에 표심이 가장 많이 더해졌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비례대표 정당 선택이 더불어시민당(47%), 정의당(16%), 열린민주당(12%)으로 분산된 결과다.비례대표 정당 기준 부동층은 유권자 다섯 명 중 한 명꼴이다. 6개월 전 15% 내외였던 것에서 지난달 26%까지 올랐다가 다소 내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중 17%가 비례대표 정당 선택을 유보했다. 통합당 지지층은 78%가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으로 미래한국당을 답했다.총선 투표 의향을 반영한 비례대표 정당 조사 결과에 근거한 예상 득표율은 미래한국당 30%, 더불어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 민생당 2.5%, 그 외 5% 등이다.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23%로 21%포인트 차이지만,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은 1%포인트 차이다(더불어시민당 23%, 미래한국당 22%). 여기에 투표율 가중을 하면 보수층이 많은 고령층 비중이 증가한다. 거기에 부동층이 어떻게 투표할 것인지 추정 배분하면 미래한국당 30%, 더불어시민당 28%, 정의당 16%, 열린민주당 10%, 국민의당 8%, 민생당 2.5%로 한국갤럽은 예상했다.최근 4주간 예상 득표율 흐름을 크게 보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용 위성정당은 감소(비례연합정당 42% → 더불어시민당 32% → 26% → 28%), 같은 기간 정의당(9%→11%→15%→16%)과 열린민주당(4%→10%→12%→10%)은 증가, 미래한국당은 보합세(33%→32%→31%→30%)다. 지난주까지 나타난 더불어시민당 하락세와 열린민주당 상승세가 이번에 동시 반전한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16년 제21대 국회의원선거 당시는 선거일 직전 이틀까지도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 변화가 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10 I 이정현 기자
민주 44% vs 통합 23%…지지도 격차 21%p로 확대
  • [한국갤럽]민주 44% vs 통합 23%…지지도 격차 21%p로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도 격차가 10%p대에서 20%p대로 확대됐다. 통합당 지지도는 변화가 없었지만 민주당의 지지도가 오른 영향이다. ◇민주, 호남과 충청·수도권 vs 통합 PK·TK서 지지도 높아10일 한국갤럽이 자체조사로 2020년 4월 둘째 주(지난 7~8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3%포인트 오른 44%였다. 권역별로 광주·전라(64%)와 대전·세종·충청(48%)·서울(46%)의 지지도가 높았다. 미래통합당의 지지도는 전주와 변함없는 23%였다. 권역별로 대구·경북(TK·46%)과 대전·세종·충청(26%), 부산·울산·경남(PK·25%)의 지지도가 높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18%였다. 설 직후인 1월 말부터 30%안팎의 지지도를 보였던 무당층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지지도가 10%대로 줄었다. 정의당의 지지도는 6%, 국민의당의 지지도는 3%였다. 뒤를 이어 △민생당·우리공화당 0.7% △민중당 0.6% △친박신당 0.3% 순이었다.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격차 두자릿수 유지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이 51%를 기록했다. 반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는 응답은 40%였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호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월에는 정부 지원론이 정부 견제론을 12%포인트 앞섰다. 2월과 3월 둘째 주에는 지원·견제 응답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이후 다시 1월에 가깝게 간격이 벌어졌다.남성은 정부 지원(49%)·견제(44%) 의견 차이가 크지 않다. 하지만 여성은 정부 지원론(52%)이 견제론(37%)을 앞섰다. 지난 2주간 조사에서도 이러한 성별 차이가 있었다. 연령별로 보면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이 30·40대에서 60%를 웃돌았다. 50대에서 52%다.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 의견이 52%, 20대에서는 양론이 각각 42%로 맞섰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여당 승리 기대가 90%를 웃돌며 정의당 투표 의향자 중에서도 그 비율이 68%에 달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범여권으로 인식함을 보여줬다. 미래한국당·국민의당 투표 의향자 중에서는 각각 93%, 64%가 야당 승리를 기대했다. 투표 의향 비례대표 정당을 밝히지 않은(또는 아직 선택하지 못한) 부동층은 정부 지원(40%)·견제(38%) 의견이 비슷했다.이번 조사는 4월 7~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이다. 응답률: 12%(총 통화 805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0.04.10 I 신민준 기자
국민 80%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착용해야"
  • 국민 80% "코로나19 자가격리자 손목밴드 착용해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민 80%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무단이탈을 막기 위한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시키는 방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발표한 코로나19 자가격리 관련 일반국민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2%가 자가격리 대상자의 손목밴드 착용에 대해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13.2%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5.9%였다.연령별로는 찬성 응답은 30대와 50대에서 동일하게 82.9%의 높은 지지를 보였으며, 반대 응답은 20대가 17.6%로 가장 많았다. 찬성 이유로는 ‘감염 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47.1%)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어서’(19.3%) △‘자가격리 응용프로그램(앱)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서’(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14.6%) 등의 순이었다. 반대 응답자 중에서는 ‘인권침해 소지’(42.4%)를 문제 삼은 응답 비중이 컸다.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선 ‘매우 심각하다’(26.6%), ‘심각한 편이다’(57.7%)로 84.3%가 심각하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9일 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역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0.04.10 I 윤종성 기자
어제는 22%p, 오늘은 5%p 차, '널뛰기 여론조사' 왜?
  • 어제는 22%p, 오늘은 5%p 차, '널뛰기 여론조사' 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일단 지지율이 올라 캠프 분위기는 좋아졌지만, 요즘 시대에 유선 여론조사가 민심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 선거 캠프 관계자)(그래픽=이미나 기자)오차범위밖→오차범위내 접전 뒤집혀9일부터 신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주요 선거 캠프는 8일까지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남은 기간 전략을 짜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오락가락’ 여론조사. 조사기관에 따라 심지어 우세 여부 자체가 뒤바뀌는 결과 때문에 후보자는 물론 유권자까지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방법의 차이 △낮은 응답률 △드러나지 않는 중도층 영향 등이 실제 결과와의 간극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널뛰기가 가장 심한 지역은 대표적으로 서울 구로을과 동작을이다. 조원씨앤아이가 국민일보·CBS 의뢰로 지난 4~5일 조사한 구로을 여론조사(응답률 3.2%, 이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후보 42.5%, 미래통합당 김용태 후보 37.5%, 무소속 강요식 후보 11%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4일 조사한 구로을 여론조사(응답률 10.9%)는 윤건영 후보 50.1%, 김용태 후보 27.7%, 강요식 후보 7.3%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종합하면 윤 후보와 강 후보 간 간 차이가 한국리서치 기준 오차범위(±4.4%) 밖인 22.4%포인트에서 조원씨앤아이 기준 오차범위(±4.4%) 내인 5%포인트로 좁혀진 것. 동작을 역시 널뛰기 여론조사를 보여줬다.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지난 6~7일 시행한 여론조사(응답률 14.1%) 따르면 이수진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45.3%, 나경원 통합당 후보는 42.8%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기록했다. 하지만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조사한 여론조사(응답률 15.2%)에서는 이수진 후보 47.2%, 나경원 후보 34.3%로 조사됐다. 양 후보의 격차가 오차범위(±4.4%) 밖인 12.9%에서 초접전으로 바뀐 것.정치 선진국에 비해 응답률 낮아이 같은 결과를 두고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가장 큰 차이로는 유·무선 조사 비율이 꼽힌다. 구로을에서 행해진 한국리서치 조사의 경우 유선전화면접 6.0%, 무선전화면접 94% 비율로 조사했다. 반면 조원씨앤아이 조사는 유선ARS 34%, 무선ARS 66% 비율로 조사했다.최근 여론조사 추세가 유선 비율을 10% 내외로 반영하는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것. 선거 여론조사는 주로 주간에 이뤄진다. 이 때문에 유선 여론조사 응답자는 자영업자·주부·노인을 포함한 무직자가 높고, 상대적으로 보수성향 여론이 높게 나온다는 분석이다.한편 동작을 여론조사 같은 경우는 코리아리서치는 유선전화면접 8%·무선전화면접 92%, 엠브레인퍼블릭은 유선전화면접 9.5%·무선전화면접 90.5%로 양 조사 모두 유·무선 비율이 비슷하다. 즉, 해당 여론조사는 실제 나경원 후보가 이수진 후보를 추격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다만 여론조사는 여론조사다. 지난 20대 총선 서울 종로만 봐도 당시 정세균 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에 최대 17.3%포인트 차(코리아리서치 시행, 2016년 3월 20~23일 조사)로 밀렸다. 하지만 최종결과에서는 정 후보가 12.9%포인트 차의 깜짝 승리를 보이기도 했다.신율 명지대 교수는 “먼저 여론조사 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문제는 응답성향·응답률이다”며 “한국은 정치선진국에 비해 낮은 응답률에, 중도층 표심은 여론조사에 잘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로 나오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4.10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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