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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분한 유세'로 승부수 띄운 與… "코로나 성과 강조·통합당 보이콧"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비상상황 속에 4·15 총선을 ‘차분한 유세’와 ‘국민들께 희망을 드리는 유세’로 치르기로 했다. 선거로고송은 경쾌한 음악 대신 국민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잔잔한 노래를 추천했다. 총선 메시지로는 정부와 여당의 코로나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통합당에 대해서는 보이콧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선대본부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홍보ㆍ유세 콘셉트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슬로건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4월 5일까지 온라인 유세 집중…6일부터 오프라인 유세 탄력 병행31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민주당의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전략 홍보 유세 매뉴얼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선대위 전략본부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로 온라인 유세에 집중하면서 6일부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오프라인 유세를 탄력적으로 병행하기로 지침을 내렸다. 또 국민과 더불어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유세단 명칭은 ‘국민지킴유세단’이다. 메인슬로건은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브슬로건은 ‘코로나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이다. 온라인유세 집중 기간에는 지도부의 영상유세, 홍보영상을 통한 무음유세, 후보자의 나홀로유세, 선거 사무원의 1인 거리홍보를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도록 했다. 온·오프라인유세 병행 기간에는 현장지지연설, 정책 피켓 홍보와 투표 참여 캠페인 등 거리 홍보를 가능케 했다.선거로고송은 되도록이면 잔잔한 노래를 추천했다. 민주당 공식 로고송인 ‘더더더송’을 비롯해 ‘걱정말아요 그대’, ‘하나 되어’ 등이 포함했다. 다만 유재석이 부른 경쾌한 트롯 곡인 ‘사랑의 재개발’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민주당은 선거로고송으로 코로나 극복 주제를 추천하고 조용한 유세를 위해 수어율동 방식을 검토하라는 지침을 함께 내렸다. 앞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이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에서 트롯 음악이나 율동으로 선거를 끌고 나가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며 “로고송은 힘을 주고 위로를 줄 수 있는 잔잔한 음악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文정부 성공과 개혁완수위해 총선 승리로 원내 1당 사수해야”정책공약 기조 및 주요공약 5대 핵심가치로는 △혁신 △공정 △포용 △안전 △평화를 선정했다. 문재인 정부 3대 정책 목표, 총선공약기획단 논의,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국민과 함께 그려낸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제시하기로 했다. 총선 메시지로는 ‘코로나 전쟁,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반드시 승리합니다’, ‘민주당과 더불어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듭시다!’, ‘보이콧 정당, 미래통합당을 보이콧해야 합니다!’ 등을 내걸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와 여당이 총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강조하는 한편 포용적 복지국가의 완성, 권력기관 개혁, 안보·책임국방으로 평화·번영 등을 강조했다. 반면 통합당을 향해서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미래통합당을 심판해달라”며 “국정발목 잡는 통합당을 퇴출시켜달라”고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촉구했다.민주당은 또 비례대표 전용 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해 “더불어시민당은 우리 민주당과 정책 기조를 함께하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함께 만들 것”이라며 “성공과 개혁완수를 위해서는 총선승리를 통해 원내 제1당을 사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리얼미터]이낙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0개월째 1위…황교안·이재명 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10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위와 3위를 각각 기록했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020년 3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낙연 위원장이 전월대비 0.4%포인트 내린 29.7%였다. 이 위원장의 선호도는 큰 변동 없이 4개월째 30%선을 횡보하고 있다. 강원과 대구·경북(TK), 학생과 무직의 선호도가 상승했지만 호남, 진보층, 농림어업과 가정주부에서 선호도가 하락했다. 황교안 대표의 선호도는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한 19.4%였다. 이 위원장과 격차는 전월 9.6%포인트에서 10.3%포인트로 다소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 20대, 무직과 자영업, 학생의 선호도가 하락했지만 가정주부와 농림어업의 선호도는 상승했다.이재명 지사의 선호도는 13.6%로 전월대비 0.6%포인트 올랐다. 이 지사의 선호도는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지사는 강원, 40대와 30대, 보수층과 중도층, 자영업과 무직의 선호도가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월과 비슷한 지지율인 5.5%로 4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현 통합당) 전 대표는 4.5%의 선호도로 5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3.5%) △오세훈 전 서울시장(3.2%) △추미애 법무부 장관(2.6%) △유승민 통합당 의원(2.5%) △심상정 정의당 대표(2%)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원희룡 제주도지사(1.4%) 순이었다. ‘없음’은 5.8%, ‘모름/무응답’은 3.6%로 집계됐다.한편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전월대비 0.1%포인트 내린 53.1%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의 선호도 합계는 36.4%로 전월대비 1.8%포인트 내렸다. 양 진영간 격차는 15%포인트에서 16.7%포인트로 벌어졌다.이번 조사는 지난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 5582명에게 접촉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리얼미터]민주 44.6% vs 통합 30%…지지도 격차 올들어 최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지지도(주간집계 기준)가 올해 처음 최대치로 벌어졌다. 민주당의 지지도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 오르면서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통합당의 지지도가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하락하면서 떨어진 영향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민주 지지도 6주연속 40%대 유지30일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실시한 3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의 3월 4주차 지지도는 전주 주간집계대비 2.5%포인트 오른 44.6%였다. 지지도는 주간집계 기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며 6주 연속 40%대를 이어갔다. 권역별로 △광주·전라(61.4%→65.3%) △부산·울산·경남(30.9%→34.1%) △경기·인천(46.1%→49.1%)의 지지도가 올랐다. 연령대별로 50대(41.9%→46.3%)와 30대(47.2%→51%), 이념성향별로 보수층(14.4%→18.6%)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직업별로 노동직(37.6%→44.8%)과 무직(35.4%→40.9%)의 지지도가 올랐다. 반면 통합당은 30%로 전주대비 3.6%포인트 내렸다. 권역별로 대전·세종·충청(38.7%→30.2%), 부산·울산·경남(46.1%→39.6%), 대구·경북(47.3%→42.1%), 경기·인천(28.8%→25.7%)의 지지도가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30.2%→24.9%), 30대(27.2%→22.4%), 60대 이상(44.4%→40.4%) 지지도가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65.0%→61.4%)과 중도층(36.5%→33.1%)의 지지도가 내렸다. 직업별로 자영업(41.8%→35.3%)과 무직(36.8%→31.4%)의 지지도가 하락했다.정의당의 지지도는 전주대비 0.9%포인트 오른 4.6%였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3.3% △민생당 1.8% △자유공화당 1.8% △친박신당 1.6% △민중당 1%순이었다. 무당층은 전주대비 0.2% 포인트 내린 8.4%였다. ◇文대통령 긍·부정평가 격차 33주만에 오차범위 밖같은 기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대비 3.3%포인트 오른 52.6%(매우 잘함 34.3%, 잘하는 편 18.3%)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포인트 내린 44.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2.7%)였다. ‘모름/무응답’은 전주대비 0.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긍정평가는 올해 들어 최고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8.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은 것은 지난해 8월 1주 이후 33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23일부터 지난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만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5.6%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지난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슈팅스타] "'박사방' 조주빈, 악마 아닌 쓰레기"
- 메신저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조주빈이 25일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 미성년자 등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구속 송치된 가운데 여전히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직원들을 거느리며 조직적으로 성 착취물 제작·유포를 행해왔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74명, 미성년자는 이 중 16명으로 밝혀졌다. 검찰에 따르면 조주빈이 송치되면서 경찰이 적용한 혐의 죄명은 총 12개다.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유사성행위, 강간), 강제추행,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에 대한 음행 강요·매개·성희롱)이 적용됐다. 또 강요, 강요미수,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살인음모, 사기도 포함됐다. 그는 25일 검찰 송치 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뜬금없이 유명 인사들만 거론하고 성 착취물 유포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 “악마 아닌 쓰레기”… 조주빈의 왜곡된 영웅심리변영주 감독(왼쪽), 자우림 김윤아. 사진=JTBC, 김윤아 SNS조주빈의 ‘악마’ 발언과 관련 변영주 감독은 2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박사야 넌 악마가 아니라 그냥 추악한 범죄자 쓰레기야. 널 멈춘 게 아니라 널 막은 거고 잡은 거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네가 만약 스스로 악마라고 믿고 있다면… 좋다. 악마를 대한민국 법의 테두리에서 어떻게 처리하겠니. 종교의 테두리로 처리하도록 하자. 예로부터 악마는 주로 불에 태워 처리했단다. 아주 오래된 관행이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조주빈이 스스로를 ‘악마’로 지칭하자 일각에서는 범죄자의 ‘영웅 심리’를 부추기고 디지털 성범죄의 구조적 측면을 축소할 우려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자우림의 김윤아도 이에 “범죄자에게 서사를 부여하지 마십시오. 범죄자에게 마이크를 쥐여주지 마십시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조주빈의 행동에 대해 “손석희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초점을 빗겨가려고 하는 상당히 전략적인 수법을 쓰고 있다. 언론이 자극적인 것에 초점을 맞추니 조주빈에게 언론은 아주 최적의 먹잇감이다”라고 전했다. 또 “목소리와 표정이 마치 전사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한다. 사이버 상에서 추앙받았던 것을 실제에서도 반복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성범죄 피해자분들! 여러분 잘못이 아닙니다”사진=배우 정려원 인스타그램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사건에 스타들은 의미 있는 목소리를 내며 영향력을 펼쳤다. K팝 스타인 엑소부터 배우 봉태규, 래퍼 사이먼 도미닉, 2PM 준호, 씨엔블루 정용화 등 수많은 남성 스타들도 함께 분노하며 국민 청원 독려는 물론 운영자 및 가담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촉구했다. 특히 배우 정려원은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대책에도 관심을 보였다. 정려원은 27일 자신이 인스타그램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포스터’를 게재하며 “텔레그램 ‘N번방’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에 피해 입으신 분들! 여러분 잘못이 아니다. 피해 지원에 함께하는 분들이 많으니, 걱정 마시고 지원받아라”라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 이번에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난다면 제2, 제3의 N번방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경찰, 검찰 등이 N번방에 연루된 모든 자들을 조사, 처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해 주시기 바란다. 그 누구도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파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려원이 언급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진행한다. 해당 센터에서는 피해자들을 위해 △디지털 성폭력 피해 촬영물 삭제 지원 △플랫폼별 삭제 지원 △채증 자료 작성 지원 △월별 결과보고서를 제공한다. 또 재유포 방지를 위한 정기 모니터링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