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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이재명 겨냥 "가슴이 답답"...매워진 '웬그막' 아저씨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4·10 총선이 다가오면서 유세 현장에 나선 연예인들의 입담도 매워지고 있다최근 온라인에선 탤런트 노주현 씨의 ‘근황’이 화제였다. 2년 전 드라마를 끝으로 방송 출연이 뜸했던 그가 서울 마포갑에 출마한 조정훈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노 씨는 조 후보뿐만 아니라 최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나경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등 국민의힘 후보 유세 현장에서 지원 유세에 나섰다.탤런트 노주현 씨 (사진=유튜브 채널 나경원 영상 캡처)특히 지난 7일 나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노 씨는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유세 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고 “하도 답답해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여러분 앞에 섰다”라며 “우리나라 정치, 사회 돌아가는 게 정상이 아니다”라고 원색적 비난을 쏟아냈다.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1심, 2심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사람이 20% 국민 지지를 받지 않나, 아니면 전과 4범에다가 재판을 한 3개 받고 있고 형수한테 욕설하고 형님 정신병원 입원시키고 음주운전에 검사 사칭 등등 많다. 한 사람이 한 가지 실수는 할 수 있다. 근데 이걸 한 사람이 했다는 건 저는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런 사람이 어떻게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지 가슴이 답답하고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어서 동작구까지 뛰어왔다”고 덧붙였다.노 씨는 “야당은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그런데 어떻게 국정을 꾸려 나가겠나”라며 “그나마 외국에 나가서 외교 활동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혼자서 애를 쓰고 있는데 여러분이 그걸 모른다”고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2000년부터 2002년까지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한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에서 나온 코믹한 ‘짤’로 그를 기억하고 있는 2030세대에겐 낯선 모습이다.방송인 김미화 씨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서울 광진을 후보의 유세 현장에 등장했다 (사진=고 후보 페이스북)과거 유세 현장엔 후보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연예인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거나 얼굴만 비추는 등 다소 소극적이었다면, 이번엔 뚜렷한 정치 성향을 나타내며 직접 목소리를 내는 모습이 눈에 띈다. 또 지지하는 후보를 치켜세울 뿐만 아니라 상대 후보 비난에 가세하기도 했다.연예인의 친숙함과 이미지만 선거에 이용했다면, 이젠 입담과 영향력을 통해 유권자를 끌어들이고 있다.가수 김흥국 씨와 배우 이원종 씨는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여러 후보 유세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각 당의 상징적인 연예인이 됐다. 이 가운데 이 씨는 지난 1일 이 대표가 출마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현 정부를 직격했다.그는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배우 문성근 씨는 조국혁신당의 후원회장을 맡았으며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 씨도 원희룡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 유세 현장을 함께 누비고 있다.
- 이재명 “일하는 척 했네, 허리야”…국힘 “마음의 소리?”
-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세 중 “일하는 척했네”라는 발언을 한 가운데, 여당이 맹공을 퍼부었다.7일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에서 “이 대표가 계양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자리를 떠나며 차량에 탑승해 차창 밖의 시민을 향해 웃으며 손 흔들어 놓고선 차 안에서는 ‘일하는 척했네’라고 했다”며 “이런 것이 ‘내심’이다, 마음의 소리가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절절한 호소가 이재명 대표에게는 ‘일하는 척’이었고, 선거가 끝난 후 만약 또 국회의원이 된다면 ‘일하는 척’하겠다는 것인가”라며 “애초에 진정성은 없었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을 모욕하고 기만한 것이자, 극도의 위선”이라고 지적했다.앞서 전날 이 대표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을 통해 생중계된 영상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서 거리 인사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했다.이때 이 대표는 “일하는 척했네”라고 말한 뒤 “아이고 허리야. 허리 너무 아파”라고 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만 이 대표가 이같이 발언한 이유나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다.또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지난 1일 SNS에 올린 사진에 대해서도 공격을 퍼부었다. 당시 이 대표는 배우 이원종씨와 삼겹살을 먹었고, ‘계양 밤마실 후 삼겹살. 눈이 사르르 감기는 맛. 이원종 배우님과’라는 글을 함께 적었다.국민의힘은 해당 사진에서 잘린 부분에 소고기로 보이는 음식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충청 유세에서 “왜 굳이 삼겹살을 안 먹고 삼겹살을 먹은 척하나”라며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인천 계양을에서 이 대표와 경쟁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도 7일 페이스북에 “업자에 수천억 원을 몰아준 대장동 재판의 증거들도, 돌아가신 분들도 모두 기억이 안 난다. 사르르 감기는 맛은 느꼈으나, 소고기인지 삼겹살인지 기억이 안 난다”고 적었다.
- 불안한 금리·오리무중 총선…韓증시 더블리스크[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올초 저점대비 10% 가량 상승한 유가증권시장(코스피)가 분수령을 맞았다.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한 금리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주는 한국에서는 22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지는데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등이 예정된 만큼 시장이 예민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8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사진=REUTERS◇뉴욕증시 지난주 강세 마감-지난주 뉴욕 증시는 불안한 금리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 체력 확인하며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오른 3만8904.04를 기록.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1.11% 상승한 5204.34를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24% 오른 1만6248.52에 거래를 마쳐.-증시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데 방점◇뜨거운 미국 고용시장, 금리 향방은-미국의 3월 고용건수는 30만건에 달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며 실업률도 3.8%로, 예상치 3.9%보다 소폭 낮아-고금리에도 고용시장이 식지 않는 만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은 좀더 늦어지고 인하폭도 줄어들 가능성-제프리의 이코노미스트 토마스 시몬스는 “7~9월 사이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것은 적절하지만, 인하폭이 충분히 확대되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이틀 남은 총선, 여야 총력전-22대 총선 이틀 남겨두고 여야간 유세 총력전 돌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시작으로 수도권 격전지서 지지호소, 오후에는 인천 연수, 계양을 등 찾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접전지 돌며 지원유세 예정, 이후 인천도 방문할 듯.◇의대 오늘부터 수업재개-경북대와 전북대 시작으로 대학들이 의대수업을 오늘부터 재개-수업을 더 미루면 학생들이 집단 유급에 처하는데다 졸업을 못해 의사 국가고시에 응할 수 없는 상황이 왔기 때문.-다만 의대생 수업 복귀 여부에는 회의적인 시선-전공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 물꼬를 텄지만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인 상황◇이스라엘, 가자 남부서 지상군 대부분 철수-하마스와 6개월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철수 배경 등은 전해지지 않은 가운데 가자 최남단 라파 지상전·휴전 협상과 관련 있는지는 불분명.-하마스는 전날 휴전 협상에 참여할 대표단을 이집트 카이로에 보내기로 했지만, 병력 철수와 영구 휴전 등 요구사항을 철회할 뜻은 없다고 밝혀.-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의 피폭 이후 양국의 설전이 나날이 첨예해지는 상황.-이란이 이 폭격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하고 강한 보복을 수차례 경고하는 가운데 이스라엘도 어떤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대응할 준비를 마쳤다며 물러서지 않는 중.◇기시다 “北김정은과 회담 위해 고위급 접근 진행중”-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자신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정부가 북한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혀.-북일정상회담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 해결이라고 설명,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기시다 총리는 오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회담, 11일 미 의회 연설과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슬로바키아에 ‘친러’ 대통령 당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슬로바키아에서 친러시아 성향 대통령이 당선.-페테르 펠레그리니 의회의장은 대선 결선투표에서 53.1%의 득표율로 이반 코르초크 전 외무부 장관(46.9%)을 누르고 당선-친러 성향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에 반대해와-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친러 및 반미 성향 정당이 승리하며 정권이 교체된데 이어 대통령도 친러 인사가 차지
- [정치프리즘]한동훈·이재명 운명 결정할 최종 변수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제 22대 총선의 결말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집권 여당 국민의힘과 이재명 대표가 견인하고 있는 국회 다수당 더불어민주당의 운명이 4월 10일 개표로 결정된다. 사전 투표 열기는 매우 뜨거웠다. 제 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31.28%로 집계됐다. 전체 유권자 4430여 만 명 가운데 1385만 여 명이 투표했다고 한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며 전북, 광주, 세종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였다. 가장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은 서울 32.63%, 경기 29.54%로 나타났다. 높은 사전 투표율에 대한 해석은 정반대로 엇갈린다. 한동훈 위원장은 야당 심판론을 강조하고 있고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본 투표일을 앞두고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에 실시된 선거 조사 결과도 팽팽한 상태다. 4개 여론조사 기관(케이스탯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한국리서치)이 지난 1~3일 실시한 NBS조사(전국1004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 응답률 18%)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5%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은 39%, 더불어민주당은 29%로 조사됐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오른 반면, 민주당은 3월 1주 차 조사 이래 1개월째 횡보하고 있다. 개혁신당은 2%,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은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의 경우 국민의힘의 비례위성 정당인 국민의미래가 31%로 가장 높았다. 조국혁신당은 23%,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15%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정부 지원론’과 ‘정권 심판론’에 대한 공감 비율은 각각 46%, 47%로 집계됐다. ‘정부 지원론’은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올랐고, ‘정부 심판론’은 2%포인트 내린 결과다. 정권 안정과 정권 심판 비율이 거의 비슷해진 셈이다.그렇다면 여론 조사 결과대로 선거 득표율이 연결될까. 알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연령대별 투표율이 포함되지 않아서다. 선거 여론 조사 결과는 조사 시점의 전화 조사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의견을 모은 결과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응답하는 무당층,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는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반영되지 않은 결과다. 가장 과학적으로 선거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선거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전지전능한 잣대는 아니다. 지난 총선에서 투표율은 66.2%로 매우 높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은 방송 3사 출구조사 분석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차이가 컸다. 20대는 58.7%, 30대 57.1%, 40대 63.5%, 50대 71.2%, 60대 80%로 나타났다.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의 전설 요기 베라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명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고 한다. 다 졌다고 생각한 게임도 단 한 방으로 전세를 역전하는 장면을 수도 없이 목격해왔다. 누군가 선거 의석수 예측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난을 보낸다면 최고의 답변은 ‘바보야, 총선 운명을 결정하는 승부처는 세대별 투표율이야’라고 답할 테다. 이번 선거 결과로 향후 정치적 미래가 재평가될 한동훈 위원장과 이재명 대표의 운명 역시 다름 아닌 세대별 투표율에 달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결과는 오롯이 유권자의 손에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