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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이낙연 신당? 창당 신중히 고민할 듯…'명낙회동' 필요"
  • 홍익표 "이낙연 신당? 창당 신중히 고민할 듯…'명낙회동' 필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을 두고 신중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총선을 앞두고 당내 김부겸·이낙연·정세균 등 이른바 ‘삼총리’와의 만남과 대화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봤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홍 원내대표는 13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현역 의원 대부분은 (이낙연) 신당 창당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 같고, 주로 원외나 당 밖에서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낙연이) 신당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낙연 대표의 의중이 어디로 기울었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과 관련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신 분이라서 정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조금 신중하게 고민하실 것”이라고 짚었다.홍 원내대표는 김부겸·이낙연·정세균의 이른바 ‘삼총리 연대설’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만남 가능성을 두고 “당연히 큰 선거를 앞두고 당의 주요 정치 지도자들을 만나는 게 맞지 않을까”라며 “(이재명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총리하고는 어느 정도 일정이 잡혀가고 있고, 이낙연 대표와는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 못 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특히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이른바 ‘2차 명낙회동’ 추진 가능성에 대해 “(두 분이) 당연히 만남을 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인은 사진 찍기 위해 만나기도 하고, 또 만나면 뭔가 결과가 만들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만남 자체를 피할 이유는 없다. 여한이 없게 서로 간에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홍 원내대표는 선거제와 관련해 민주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회기 사이 의견이 대립하는 것을 두고 “당 입장에서는 지난 대선 과정을 통해서 여러 차례 국민과의 약속을 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방식이 하나 있지만, 현실적으로 작동이 좀 어렵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위성정당’을 방지해서 연동형 비례제를 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현실적으로 위성정당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불가능하게 돼 가고 있다”며 “연동형 비례로 간다면 국민의힘은 ‘무조건 위성정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어서 과연 이 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민주당이 이낙연·송영길·조국 등 야권의 신당 바람을 견제하기 위해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논리가 커지고 있다는 시각에 대해 “그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누가 탈당이다, 신당이다, 이런 것 때문에 선거제도가 왔다 갔다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이어 “(연동형과 병립형 중) 어느 것이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한 제도인지, 정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 두 가지 기준과 원칙을 놓고 우리가 살펴봐야 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연동형 비례제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지만 불완전한 제도이기 때문에, 어떻게 이 제도 설계를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홍 원내대표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것을 두고 “그동안 강력하게 9000명 가까운 지지자를 동원하면서 의지를 보인 것에 비해서 갑자기 불출마 선언을 한 것 자체는 좀 의아스럽다”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 현재 여러 가지 안을 두고 변화가 시작된 것 아닌가 싶다”고 봤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의 인적 쇄신 분위기와 다르게 민주당은 아직 잠잠하다는 평가에 대해 “자연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이미 민주당은 산발적으로 인적 쇄신이 있었다”면서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우상호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를 포기했고, 저도 기존 지역구(서울 중·성동갑) 대신 (민주당 입장에서) 어려운 지역인 다른 지역구(서울 서초을)로 선택을 했다”고 설명했다.
2023.12.13 I 김범준 기자
野안민석 "윤석열 대신 이재명과 싸우는 이낙연…역사 죄짓지 말아야"
  • 野안민석 "윤석열 대신 이재명과 싸우는 이낙연…역사 죄짓지 말아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중진인 안민석 의원이 13일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당원들의 비난과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8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이날 오전 BBS ‘전영신의 아침저널’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는 싸우지 않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NY리스크’”라며 이같이 말했다.안 의원은 “호랑이 등에 올라타면 내려오기 힘들다. 근데 호랑이 등이 두 가지 호랑이 등이 있다”며 ‘민심’과 ‘반심(민심에 반대되는 것)’이 있다고 빗댔다.그는 “이낙연 전 대표는 지금 반심의 호랑이 위에 올라타 버린 듯 하다”며 “이 전 대표가 역사의 죄인이 되지 않아야 한다. 빨리 이 반심의 호랑이 등 위에서 내려야 한다”고 일갈했다.안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민주당에 남지 않고 신당을 창당하려는 이유에 대해 “(이재명 대표와) 도저히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살 수 없다는 그런 반국민적인 판단을 하시는 것 같다”며 “(그러나)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고, 아슬아슬하게 윤석열 후보한테 졌고 차기 대선에서도 압도적인 1위를 국민들이 지지를 보내주고 있지 않나. 이게 민심”이라고 강조했다.당 내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두고 ‘사쿠라(변절한 정치인)’ 논쟁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서는 “김민석 의원의 (사쿠라) 발언의 본질은 분열에 대한 우려와 안타까움”이라며 “민주당이 단결해서 이 정권의 무능과 폭주에 맞서자는 것”이라고 대신 설명했다. 안 의원은 “제가 볼 때는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은 뭉쳐서 이기라는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 전 대표의 행보는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3.12.13 I 이수빈 기자
野 안규백 "총선 승리가 우선"…병립형 등 시사
  • 野 안규백 "총선 승리가 우선"…병립형 등 시사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선거제도 합의에 우선할 게 ‘공정한 게임 룰’이라고 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약속 이행에 앞서 총선 승리가 우선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안 의원은 KBS1라디오 ‘오늘’에 나와 선거법 개정과 관련한 계파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비명계 의원을 중심으로 ‘병립형 비례대표제 회귀’,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가 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겠다’는 정치적 약속을 어겼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게임은 굉장히 공정해야 되고 출발점은 똑같아야 한다고 보는데, 예컨대 100m를 달리는 어떤 사람은 스타트라인에 서 있고, 어떤 사람은 50% 먼저 나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가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거나 병립형으로 가지 않으면 상대 국민의힘은 미니멈 20석에서 35석이 먼저 앞서 나가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상대가 50m 먼저 달려 나가고 있는데, 스타트라인에 서 있다면 공정한 게임이 되겠는가”라면서 “여야가 공히 같은 약속과 룰과 규율에 의한다면 별 문제가 안되는데, 서로 다르게 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얘기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더구나 국회는 여당이 1당이 아니고 다수당이 1당인데, 지금 민주당이 야당인 1당의 입장에서도 이렇게 곤욕을 치르고 힘든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당으로 전락하면 그 존재 가치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며 “기본적으로 권력 구조의 상층부가 바뀌고 그 다음에 선거제도가 바뀌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안 의원은 특정 지역구에 전략적으로 후보를 투입하는 전략공천 방침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사고당부, 불출마 지역, 그 다음에 여러 문제가 되는 지역에 영입인사 등을 배치하고 전략적 판단을 한다”며 “전략공천은 경선 없이 가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화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다만 그는 “그럼에도 불구 여러가지 상대 당의 카드를 보고 우리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면, 그것을 과단성 있게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러가지 원칙을 지키되 유연성을 갖고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2023.12.13 I 김유성 기자
예상 부합한 美CPI…관심은 올 마지막 FOMC로
  • [뉴스새벽배송]예상 부합한 美CPI…관심은 올 마지막 FOMC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하며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12월 연방송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벨트호벤 소재 ASML 본사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인 간담회에서 미소짓고 있다(사진=공동취재)네덜란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함께 ASML을 방문해 양국간 반도체 협력 강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마르크 뤼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반도체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907년 헤이그에서 순국한 이준 열사의 발자취를 찾고 독립 정신도 기린다.△CPI 예상치 부합…뉴욕증시, 상승 마감-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3.01포인트(0.48%) 오른 3만6577.94로 거래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1.26포인트(0.46%) 상승한 4643.7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0.91포인트(0.70%) 오른 1만4533.40으로 장 마감.-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3.1% 오르고, 전월 대비 0.1% 상승,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도 다소 줄어.△뉴욕 유가,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유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 및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 속 하락-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71달러(3.80%) 하락한 배럴당 68.61달러에 거래 마쳐. -유가는 6월27일 이후 최저 수준이며 지난 9거래일 중에서 7거래일간 하락.-연준의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유가에는 부담,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FOMC 결과에서 내년 금리 인하 시그널 찾을 것으로 예상.△11월 수출입 물가 다섯 달 만에 하락-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기준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16.45로 10월(120.34)보다 3.2% 하락.-지난 7월 이후 넉달 연속 오르다 다섯달 만에 하락, 1년 전과 비교하면 7.2% 낮은 수준-지난달 원달러 환율 및 국제 유가 내려간 덕△젤렌스키 만난 바이든 “우크라에 무기 계속 지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우크라이나에 중대 무기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발언.-바이든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회의 추가 승인이 필요하지 않은 2억 달러 수준의 군사 지원 발표, 아울러 관련 예산안을 성탄 연휴 전에 처리해줄 것을 의회에 촉구.-젤린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이미 (러시아의 맞서)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용기를 보여줬다”고 자평.-바이든 정부는 10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지원 및 대만 지원 등이 관련된 1050억달러(한화 138조원) 규모의 안보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공화당 반대로 처리가 지연.△尹대통령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지원”-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과 ASML를 찾아 “한·네덜란드 반도체 협력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양국간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발언.-윤 대통령의 방문 계기로 양국 정부와 기업은 3건의 반도체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ASML은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EUV 노광(露光) 장비를 전 세계에 독점 공급 중.-윤 대통령은 “한국과 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이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이재용 회장은 “네덜란드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혁신의 상징인 ASML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발언.-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내년부터 SK하이닉스도 ASML과 반도체 연구기관 아이맥(IMEC) 공동의 차세대 EUV 개발사업에 함께 참여해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한 고성능 반도체 개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혀.-피터 베닝크 ASML CEO는 “한국과의 반도체 연대가 크게 강화되고 있으며 최근 기술 난도 상승으로 개발 비용이 급등한 만큼 국가 간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이재명, 부산서 민심잡기-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당 대회의실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 주재.-부산 방문을 통해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관련해 시민들을 위로하고,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개발 등 현안 사업들을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힐 듯.-총선을 4개월 앞두고 지역 민심 잡으려는 행보로 풀이.
2023.12.13 I 이정현 기자
(영상)김영주 부의장 출판기념회...민주당 거물 총출동
  • (영상)김영주 부의장 출판기념회...민주당 거물 총출동
  • 김영주 국회부의장.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김영주 국회부의장의 저서 ‘나의 생활정치 중간결산기’ 출판기념회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권노갑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 정세균 전 국무총리,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장경태 의원을 비롯해 다수 전현직 의원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의장, 이재명 대표는 축전을 통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검버자브 잔당샤타르 몽골 국회의장 등도 축전을 전달했다김영주 부의장은 ‘나의 생활정치 중간결산기’를 통해 그간의 정치생활을 되짚었다. 김 부의장은 4선 국회의원(서울영등포구갑)으로 경선을 통해 선출된 최초 여성 국회부의장이다. 농구선수 은퇴 후 금융노련 여성 첫 상임 부위원장으로 여행원제 폐지, 승진 고시 철폐, 출산 휴직 도입 등에 힘썼다. 문재인 정부 시절 여성 첫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냈다.김 부의장은 이날 “국회의원의 활동에 따라 작게는 지역에서부터 대한민국이 바뀌느냐를 고려했을 때 많은 국회의원들이 생활정치 얘기를 한다. 저는 생활정치를 잘 실천을 해왔다고 생각한다”며 “현재까지는 우리 주민들이 저한테 해야 될 일이 더 많다고 하시는 것 같다. 앞으로 김영주의 생활정치를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이날 참석한 권노갑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김 부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인재영입으로 발탁한 인사다. 본인은 비례 39번을 배정받고도 적극 지지했던 다섯 사람을 당선시켰는데 이때 김 부의장의 헌신의 노력을 봤다”며 “김 부의장은 그간 정치로 많은 경륜을 쌓은 만큼 국민들이 성원한다면 국가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열심히 할 것. 참 의리있는 사람이라고 본다”며 치켜세웠다.정세균 전 총리는 “김 부의장은 민주당에서 잘 키운 좋은 정치인”이라며 “저서 제목이 중간결산기인 만큼 아직 결산이 남았다는 얘기다. 마지막 결산을 할 때까지 정치하는 게 좋겠다. 유권자들의 생각이 중요한데 직간접적으로 확인하니 주민들이 김영주의 정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했다”고 거들었다.홍익표 원내대표는 “김 부의장의 변치않는 민주당을 향한 마음으로 늘 주위를 돕는 분”이라며 “한반도 평화, 경제민주화 한결같은 마음으로 잘 해내실 거라고 믿는다”고 전했다.이날 출판기념회는 저자 인사말, 축사, 생활정치 퍼포먼스 등이 진행됐다.[영상취재 양국진]
2023.12.12 I 이혜라 기자
검찰, 김용 재판 '알리바이 위증' 증인 소환 조사
  • 검찰, 김용 재판 '알리바이 위증' 증인 소환 조사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자금 수수 혐의 재판에서 알리바이를 위증한 것으로 지목된 증인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모(64) 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검찰은 이씨가 법정 증언 전 김씨 측 변호인과 연락한 경위와 증언 내용에 대한 조율 여부 등에 대해 이씨를 상대로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김씨 측 변호인 등 관련자 소환 여부가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앞서 지난달 30일 김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하면서 이씨의 위증 정황을 인정한 바 있다. 해당 위증 의혹은 지난 5월 이씨의 법정 증언에서 시작됐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의 증언을 토대로 김 전 부원장이 2021년 5월 3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유원홀딩스 사무실에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김 전 부원장은 당시 수원컨벤션센터 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사무실에서 이씨 등과 업무협의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하며 이씨를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씨는 휴대전화 일정 애플리케이션(앱)의 5월 3일 날짜에 ‘김용, 신OO’이라고 입력된 화면을 찍은 사진 등을 제출했지만 재판부의 휴대전화 제출 요구에는 분실했다며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 8월 위증·위조증거사용 혐의로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법원은 “피의자가 혐의를 인정하고 있어 증거인멸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2023.12.12 I 성주원 기자
김현 안산단원을 예비후보 등록…공식 출마 선언
  • 김현 안산단원을 예비후보 등록…공식 출마 선언
  • [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언론특보를 맡고 있는 김현(57·여) 전 국회의원이 12일 경기 안산단원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김현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안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변화와 도약의 기로에 서있던 안산시가 다시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있다. 안산의 봄, 4월의 봄을 김현이 해내겠다”고 밝혔다.김현 예비후보.그는 “지난 30년간 안산경제의 버팀목이었던 반월산업단지는 갈수록 침체되고 골목상권은 꽁꽁 얼어 코로나19 때보다 더 힘들다”며 “시민의 기대를 저버리고 변화를 두려워하는 세력에서 지금이야말로 시민이 바라는 정치, 시민과의 약속을 실천할 수 있는 희망의 정치인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온동네 초등돌봄,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등 이재명 대표의 정책들을 안산 실정에 맞게 추진도록 꼼꼼히 챙겨나가겠다”며 “반월산단 대개조와 주차난 개선, 골목상권 활성화 등 안산의 현안들도 당의 정책과 국정과제에 녹여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지난 19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가정보원에 의한 선거개입 음모와 맞서 투쟁했고 지난 3년 동안은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아 검찰정권의 방송장악 시도에 맞서 혈혈단신 싸우기도 했다”며 “김현이 하면 국회도, 안산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 강릉 출생인 김 예비후보는 강릉여자고, 한양대를 졸업했고 노무현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제19대 국회의원(비례), 민주당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2023.12.12 I 이종일 기자
윤재옥 "이재명 위증교사 공범 신변 위협…재판 지연말고 진행해야”
  • 윤재옥 "이재명 위증교사 공범 신변 위협…재판 지연말고 진행해야”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의 관련자들이 느끼고 있는 극심한 불안감을 고려해 재판 지연 전술에 더이상 흔들리지 말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 위증교사 사건 재판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김모씨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재판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신속한 재판으로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혼란을 방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원내대표는 “김모씨는 재판을 하기도 전에 이 대표로부터 여러 번의 전화 통화를 통해 부탁받고 위증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재판 절차를 빨리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며 “이례적으로 자백부터 한 이유는 이 대표가 관련된 여러 사건에서 관련자들이 연달아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이어 그는 “김모씨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이 무슨 일을 겪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머지 신속하게 재판받을 권리를 주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다른 사건에서와 마찬가지로 재판 지연 전략을 펴고 있고, 이 사건에서도 재판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고 주장하고 있어 김모씨가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며 “이 사건은 이미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증거로 제출돼 있어서 재판이 오래 걸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2023.12.12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아"…12·12 소회 밝혀
  • 이재명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아"…12·12 소회 밝혀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서울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고 했다. 44년전 12·12 군사 반란을 상기하며 자신의 소회를 밝힌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시스)그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민주주의 역사는 순풍에 돛을 단 유람선처럼 오지 않았다”며 “어느 곳 하나 성한 데 없는 상처투성이의 모습으로 수 많은 주권자의 피를 먹으면서 자라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44년 전 오늘, 독재의 군홧발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짓밟았고 나라를 지켜야 할 총칼로 국민에게 부여한 권력을 찬탈했다”며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울의 봄이 저절로 오지 않았음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며 “피로 쟁취한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도록, 사적 욕망의 권력 카르텔이 국민의 삶을 위협하지 않도록 비극의 역사를 마음애 세기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절망적인 후퇴를 반복하는 것 같아도 역사는 늘 전진한다”며 “결국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의 발자취 앞에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참된 군인들의 영령 앞에서, 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노라 다짐한다”고 약속했다. 12·12 군사반란은 12·12 사태라고도 불린다. 전두환·노태우 등이 주축인 군내 사조직 하나회가 중심이 돼 일으킨 반란이다. 당시 최규하 대통령의 재가없이 계엄사령관인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으로 강제 연행했다. 이후 1980년 5월 17일 비상계엄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국가 권력을 찬탈했다. 이 와중에 광주 민주화 운동이 일어났다. 서울의봄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으로부터 시해되면서 회자된 말이다. 민주화를 뜻하는 ‘봄’이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그러나 전두환 등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퇴색됐다.
2023.12.12 I 김유성 기자
`비명` 지역구 노린 `친명` 김우영…"부적절" 비판에 출마 선언 연기
  • `비명` 지역구 노린 `친명` 김우영…"부적절" 비판에 출마 선언 연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내년 총선에서 서울 은평을에 출마를 시사했던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12일 “여러 사정들로 인해 (출마 선언을) 잠시 보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은평을은 ‘비명(非이재명)계’인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다. ‘친명’ 기치를 내건 김 위원장이 ‘비명’ 현역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는 것을 두고 계파 갈등을 심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당 지도부 역시 “도당위원장직을 버리고 타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의 ‘주의’ 조치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홈페이지에 소개된 김우영 위원장김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저는 은평을구 출마를 선언하려 했다”며 당 안팎의 사정으로 출마 선언을 잠시 보류한다고 알렸다.그러나 김 위원장은 자신에게 제기된 비판에 대해 “‘왜 분란을 자초하느냐’는 비난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불의를 보고 참으라는 것은 정치의 근본 이유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또 “당내 분열과 난맥상을 일으킨 자들에 대한 정치적 심판은 당원들의 강력한 여망이고, 정치인이 출마 지역을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소명과 책임의 영역”이라며 비명계 의원 지역에 출마하는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했다.그는 “저는 당당히 정치적 경쟁에 참여할 권리가 있는 당원이므로 저의 권리를 제한하는 일체의 부당한 압력은 사력을 다해 뚫고 나갈 것”이라며 지도부의 ‘경고’ 조치에도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김 위원장은 “조금만 더 힘을 보태주시라.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재선 서울 은평구청장을 지낸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은평을에서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후보와 맞붙었으나 경선에서 탈락했다.이후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뒤 강원도당위원장을 맡아 활동했다.김 위원장은 친명계 원외 모임인 ‘더민주혁신회의’의 상임운영위원장도 맡고 있다.
2023.12.12 I 이수빈 기자
'위증교사' 이재명 공범 "두려움 떨고 있어…빨리 재판해달라"
  • '위증교사' 이재명 공범 "두려움 떨고 있어…빨리 재판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요구에 따라 위증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진성 씨가 두려움을 호소하며 빠른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씨 측 변호인은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김동현)의 심리로 열린 이 대표 위증교사 공판준비기일에서 “김씨는 현재 재판에 연루된 자체가 두려운 상황”이라며 “이 대표뿐만 아니라 관련된 사람들과의 관계들이 있는 상황에서 재판 자체만으로도 가족들이 받는 위협이나 본인이 느끼는 위협이 굉장히 크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당시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씨가 “내용을 알지 못한다”고 밝혔음에도 수차례 연락을 취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증언해달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자신의 위증 혐의를 수사 과정 등에서 일관되게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씨 측 변호인은 “김씨는 검찰 조사부터 법원에 이르기까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사회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법부와 국민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대표 측에서 재판 기록을 못봤다는 등 재판을 지연시키는 것은 김씨에 대한 신속한 재판 받을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빠른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이 대표 측은 위증교사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 대표 측은 “김씨에게 증언을 요구했던 대화들이 허위 취지의 증언을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김씨가 증언을 하는 과정 등을 봤을 때 이 대표가 위증을 교사했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직 증거목록 등을 다 보지 못했다며 추가적인 시간을 요구하기도 했다.이에 김씨 측 변호인은 “똑같은 시간이 주어져 검찰도 준비하고 우리도 준비했는데 이 대표 측에서 시간끌기식으로 기록을 봐야 한다는 것은 김씨에게 위협”이라고 주장했다.재판부는 김씨 측 주장을 받아들여 공판준비절차를 끝내고 서증조사 절차를 이 대표와 분리해 김씨만 먼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재판부는 가능하다면 내년 1월 8일 열리는 첫 공판에서 김씨의 결심까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위증교사 혐의와 관련한 정식 재판이 열린다면 이 대표는 주 3회 법원에 출석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이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재판을 받고 있다.
2023.12.11 I 김형환 기자
민주당 '1호 청년정책' 月20만원 대학생 기숙사  5만호 공급
  • 민주당 '1호 청년정책' 月20만원 대학생 기숙사 5만호 공급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1호 청년 정책’ 공약으로 월 20만원대 대학생 기숙사 5만호 공급을 내세웠다. 내년 총선을 겨냥해 대학생과 학부모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 민심을 적극 공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홍정민(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랩(LAB)2030 단장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LAB2030 제1호 청년정책 발표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청년 정책 조직 ‘랩(LAB)2030’은 11일 국회에서 ‘제1호 청년 정책 발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폐교와 국립대 유휴 부지 활용, 지방자치단체 공공택지 개발 등을 통해 저렴한 공공·연합 기숙사를 서울 등 수도권 3만호, 비수도권에 2만호 규모로 설립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에 발표하는 1호 청년 정책은 월 20만원의 대학 기숙사 5만호를 공급한다는 것”이라며 “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숙사를 공급해야 대학생들이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해 1호 정책으로 공약을 한다”고 밝혔다.민주당은 월 20만원대 대학 기숙사 5만호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와 지자체 차원의 부지 확보와 예산 지원, 법적 근거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국사학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이른바 ‘행복공공기숙사’의 확장 개념이다. 행복기숙사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외부 저렴한 공공시설에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민주당은 이날 구체적으로 수도권에 3만호, 비수도권에 2만호의 대학생 공공기숙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기숙사 부지를 무상 확보 또는 저렴하게 마련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랩2030 단장 홍정민 의원은 “이미 서울에만 미활용 폐교가 3곳에 내년 폐교 예정 3곳이 있고, 경기도에도 미활용 폐교 17곳 등 교육청이나 지자체가 자체 활용하고 있는 폐교가 42곳”이라며 “교육청과 협의해 폐교를 사학진흥재단에 무상 임대하는 방안으로 기숙사 3만호를 건설할 수 있고, 지자체와 협력해 신축 기숙사에 공영주차장, 공공도서관, 스터디 카페, 문화·체육 복합시설 등 인근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도 설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공립대 부지를 활용해 기숙사 1만5000호를, 공공택지 개발 사업에 기숙사 설치를 포함시켜 5000호를 추가하면 된다”며 “기숙사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공공택지 관련 기금을 활용하는 등 민간 기부 방식도 가능하다”고 부연했다.아울러 “고등교육법 개정을 통해 대학 기숙사비 납부 방법을 확대하고 분할 납부 의무 조항을 신설하는 것을 제안한다”면서 “대학에서 부담스러워하는 기숙사비 결제 카드 수수료 지원도 가능하도록 재정지원 조항 신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비교적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초·중·고교 폐교나 지자체 공공시설 및 부지를 활용해서 연합기숙사를 추진하겠다”면서 “교육감과 지자체장을 만나서 협조를 구하고 앞으로 필요한 협약을 체결해 나가면서, 관련 예산 지원과 법적 근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총선 ‘1호 영입 인재’로 박지혜(45)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를 공식 발표했다. ‘민주당 인재 국민추천제’로 선발된 박 변호사는 40대 여성으로, 당의 기후 위기 정책과 함께 청년 대표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영입 인재를 1~2명씩 공개할 예정이다.이재명(왼쪽 세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입 인재 1호’ 기후위기 전문 박지혜(오른쪽 세번째) 변호사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1차 인재영입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소영 의원, 조정식 사무총장, 이 대표, 박 변호사, 정청래 최고위원,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3.12.11 I 김범준 기자
이낙연·이상민 "韓 정치 바로잡자" 공감대…신당設에는 '두루뭉술'
  • 이낙연·이상민 "韓 정치 바로잡자" 공감대…신당設에는 '두루뭉술'
  •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신당 창당설로 주목받고 있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이상민 의원 간 만남은 두루뭉술하게 끝났다. 한국 정치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대를 만들었으나 신당 창당이나 연대에는 말을 아꼈다. 무소속 이상민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사무실에서 대화를 나눈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이낙연 전 대표와 회동을 마친 이상민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이 전 대표가) 한국 정치를 바로 잡는 데 역할을 하겠다, 그런 말을 주로 했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이나 정치적 연대 등에 대해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얘기 나눈 게 없다”면서도 “지금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이제는 그 당에 미련을 갖고 뜯어 고치려고 해도 힘들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진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근본으로 여기고, 이를 실현하고자 하는 원래의 민주당을 재건해야 한다는 말을 제가 드렸다”며 “이낙연 전 대표께서도 공감을 했다. 본래 해왔던 민주당을 재건하는 데 힘쓸 전망이다”고 했다. 신당 창당에 대해 취재진이 재차 묻자 이 의원은 신중한 답변을 했다. 그는 “(같이 신당 창당을 한다는) 말까지 나눈 것은 아니다”며 “한국 정치의 여러가지 일그러진 모습이나 퇴행하는 것들에 대해 그냥 있을 수 없다는 것 등을 나누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과 관련해서 이상민 의원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여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가능하면 정치적 꿈과 비전을 펼칠 수 있고, 저를 반겨주는 분들이 있는 곳에서 같이 하는 게 인지상정이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면서 “그러나 제가 초재선도 아니고 5선씩이나 됐는데, ‘정치적으로 완결된 상황이어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옆집 합숙소 임차 지시 이헌욱 전 GH 사장, 검찰 송치
  • 이재명 옆집 합숙소 임차 지시 이헌욱 전 GH 사장, 검찰 송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이 대표 자택 옆집에 GH 직원 합숙소를 임차하도록 지시한 사건과 관련해서다.지난 2019년 2월 25일 오후 경기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헌욱 경기도시공사(현 경기주택도시공사·GH) 신임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배임) 혐의로 이 전 사장 등 관계자 4명을 지난 8일 검찰에 송치했다.이헌욱 전 사장은 2020년 8월 기존 GH 합숙소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데도 GH 판교사업단을 통해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소재 아파트 200.66㎡(61평) 1채를 전세금 9억5000만원에 2년간 임차하도록 지시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이 전 사장의 지시로 임차한 합숙소 위치는 이 대표가 거주하던 바로 옆집이었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둔 지난해 2월 해당 합숙소와 관련해 이 전 사장을 고발하면서, 이 합숙소가 이재명 당시 후보의 대선 ‘선거 캠프’로 쓰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하지만 경찰은 지난해 8월 1차 수사 결과 이 합숙소가 선거 사무소로 쓰린 정황은 없는 것으로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없다고 판단했다. 다만 GH가 기존 합숙소를 두고 해당 아파트를 임차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에 관해서는 계속 수사해왔다.경찰 관계자는 “여러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송치했다”며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2023.12.11 I 황영민 기자
인재영입 속도내는 민주당, 기후·재정 전문가 영입(종합)
  • 인재영입 속도내는 민주당, 기후·재정 전문가 영입(종합)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총선 예비후보 등록 하루를 남겨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새 영입 인재 공개에 본격 나섰다. 11일은 워킹맘이자 기후문제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코로나19 당시 10번의 재정 편성에 관여했던 재정전문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도 공식화했다. 이날(11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기후씽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의 전 공동대표이자 현직 변호사인 박지혜(44, 사진)씨를 1호 영입인재로 발표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1호 인재영입식에서 기후위기 전문가인 박지혜 변호사에게 야구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박 변호사는 일반 국민들이 추천하는 ‘더불어민주당 인재국민추천제’ 프로그램을 통해 발탁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기후 문제 해결에 대한 국민 바람이 반영된 인재”라면서 “이런 인재가 민주당 1호 영입인재로 발탁된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박지혜 변호사는 서울대에서 조선해양공학과 경영학 학사를 받은 후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 및 정책학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담당하며 환경과 기후에 관한 전문성을 쌓았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녹색법률센터 변호사로 일하면서 서울대 법대 박사과정도 밟았다. 박 변호사는 비영리법인 기후솔루션 이사를 역임하고 기후씽크탱크인 ‘플랜 1.5’도 설립해 공동대표로 활동했다. 기후 위기의 주된 요인으로 꼽히던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활동을 했고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기도 했다. 11일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입당의 변’을 밝히고 있는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전 차관(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같은 날 민주당은 안도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의 입당을 공식 발표했다. 안 전 차관은 박찬대 최고위원을 비롯해 박홍근 전 원내대표,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등 당내 수뇌부의 환영을 받았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축하 메시지를 대독하기도 했다. 안 전 차관은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요청과 기대에 부응해 ‘경제·재정전문가’로서 정부의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로잡아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를 살려내겠다”며 “민생의 주름살을 펼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발굴, 실천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수권 능력과 정책 역량을 확장하는 데 모든 힘을 쏟아 붓겠다”며 “무엇보다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아 압승을 거둠으로써 현 정부의 실정을 바로 잡고 정권 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소중한 밀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박홍근 전 원내대표는 “국회 예결위에서 활동하면서 안 전 차관을 알게 됐다”며 “국회에 파견 나와 밤새 예산소위를 거치고 새벽까지 잠을 안자며 일 하던 모습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추켜세웠다. 안 전 차관은 1989년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경제기획원 사무관을 시작해 청와대 경제수석실 선임행정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세계은행 공공정책자문관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재정담당 차관을 거치면서 34년간 공직생활을 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10번의 예산을 편성하면서 ‘코로나 위기 극복 야전사령관’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사진 왼쪽에서 세번째), 박홍근 전 민주당 원내대표(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 김영진 당 대표 정무실장(사진 오른쪽에서 첫번째)과 기념사진을 찍는 안도걸 전 차관한편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은 이날 백브리핑을 통해 “앞으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한 분씩 영입하려고 한다”며 “두번째 인재 영입은 오는 14일 화요일 있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두번째 영입 후보의 콘셉트는 경제”라면서 “인재 영입 혹은 내부 발탁으로 온 분들은 특별한 경우가 없으면 지역구 공천이나 (비례가 조금 열린다면) 비례 후보 등으로 모실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이낙연 신당 창당설에 침묵하는 민주당 지도부
  • 이낙연 신당 창당설에 침묵하는 민주당 지도부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연일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가운데 11일 민주당 최고위 지도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민주당 최고위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2023.12.11 xyz@yna.co.kr/2023-12-11 09:52:59/<저작권자 ⓒ 1980-2023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이날(11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 후 백브리핑에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와 관련된 질문을 기자들로부터 받았다. 이 전 대표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것에 대한 당 지도부 대응과 계획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 같은 질문에 권 수석대변인은 “오늘 회의 상황에서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답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재명 대표 간 만나는 일정 조율과 관련해서도 “회의에 나오지 않았다”며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전날(10일) 국회 소통관을 찾은 이낙연 전 대표는 “무능과 부패로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양당 구도가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다”면서 “이 지배구조를 끝낼 것인지, 혹은 탈출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 준비 작업도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그는 “물 밑에 수많은 일들이 있기 마련”이라며 “그 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9일에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 자신의 최측근 인사였던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새로운 선택지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게 불가피해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에 강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이날(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전두환, 노태우 시절의 민한당 이후 안철수, 손학규로 이어졌던 일종의 정통 여당과 다른 사쿠라 노선인데,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원칙과상식이라고 이름된 4명 의원보다 이낙연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하고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닌가, 그러면 적어도 경선에 패한 분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다”며 “사실상 경선 불복이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 요구…에너지 정책 변화 촉구
  • 이재명 "기후에너지부 신설" 요구…에너지 정책 변화 촉구
  • [이데일리 김유성 김범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촉구했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정부의 전면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이 대표는 “주말 한낮 최고 기온이 20도까지 올라갔다”며 “12월인데 벚꽃도 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하던 기후 걱정이 이젠 일상의 현실이 됐다”며 “세계 각국도 기후위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불참했던 이번 유엔 기후협약 총회에서 의장국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세계 최대 규모 태양광 발전소 완공이 단연 돋보였다”며 “엑스포 경쟁국이었고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조차도 2030년까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을 50%까지 올린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세계적 추세와 반대로 간다고 이 대표는 우려했다. 그는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1년 기준 7%에 불과하다”며 “G20국가 중 꼴지이고 19위에 머무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전세계 평균 비중이 28%인데 한국의 재생에너지 생산 비중은 7%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정부는 올 1월 재생에너지 비중을 기존 30%에서 21.6%로 내렸다”며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정부가 이번 총회에서 7년 내 재생에너지를 3배로 늘리겠다는 서약에 서명했다는 점”이라며 “다만 7년내 3배를 늘려도 전세계 평균에 여전히 못 미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말 따로 행동 따로가 걱정된다”며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 이미 말한대로 기후에너지부 신설을 포함해 정부 에너지 정책 기조의 전면적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野 김민석 "원칙과상식보다 이낙연 신당론이 더 문제"
  • 野 김민석 "원칙과상식보다 이낙연 신당론이 더 문제"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분당 가능성을 우려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CBS라디오에 나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대표의 여러 발언이 신당창당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옳지 않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이날(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김 의원은 “대한민국에서 전두환, 노태우 시절의 민한당 이후 안철수, 손학규로 이어졌던 일종의 정통 야당과 다른 사쿠라 노선인데, 성공한 적이 없다”면서 “원칙과상식이라고 이름된 4명 의원보다 이낙연 대표의 최근 신당론이 100배 더 문제”라고 말했다. ‘사쿠라’는 1960~1980년대 야당 내에서 정권과 손잡고 일하는 걸로 여겨졌던 정치인을 비하하던 용어다. 프락치, 스파이와 비슷한 뜻으로 사용된다. 변절한 옛 동지를 비꼬는 풍토에서 이 표현이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김 의원은 “정치인 이낙연의 정체성이 뭔지 궁금해지는 ‘엄중한 자기 혼선’이라고 본다”며 “민주당에서 정치를 한 분인데, ‘민주당도 국민의힘도 아닌 제3세력을 해야겠다. 그간 총리와 당 대표를 지낸 것은 뭔가?’ 정말 어리둥절해졌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하고 경선을 해서 진 분 아닌가, 그러면 적어도 경선에 패한 분으로 할 수 없는 이야기다”며 “사실상 경선 불복이다 이렇게 본다”고 말했다. 신당 창당론에 대해 김 의원은 “정말 신당을 꿈꾸고, 그 정도 위치에 있다면 나가서 신당을 하는 게 옳다”면서 “이렇게 뜸들이기 해서 하는 것은 굉장히 나쁜 구태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지금 정치인으로서 민주당의 당 대표와 총리를 지낸 분으로서 해야 할 가장 큰 과제가 뭔지 명료하게 인식해야 한다”며 “자기 인식 안에서 굉장히 잘못 짚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 간의 회합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그는 “정 총리는 원칙을 중시하고 선당후사하는 분이기 때문에 그런 신당론 흐름에 대해 동의를 안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김부겸 총리 또한 그런 것에 동의하거나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2023.12.11 I 김유성 기자
이낙연 신당, 민주당에 미칠 영향은
  • [정치프리즘]이낙연 신당, 민주당에 미칠 영향은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탈당과 신당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들어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공격 수위를 그 어느 때보다 높이고 있다. 사실상 이 대표와 결별하고 민주당을 되찾기 위한 신당 추진 결심을 굳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참모였던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불행하게도 작년 대선부터 시험문제가 딱 ‘윤석열, 이재명 중 하나를 고르세요’ 였는데 지금도 그 시험문제가 그대로”라며 “이대로 가면 내년 시험도 3년째 똑같이 나와 많은 분들이 시험 문제에 답이 없다 그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신당 창당과 관련, “미리 날짜를 정해놓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대한민국 생존을 위한 정치적 대안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 그것을 위한 준비는 막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 이 전 대표의 신당 행보가 이재명의 민주당에는 얼마나 치명적일까.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존재감을 태풍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진보 진영이 이재명 대표로 이미 결집돼 있기 때문에 영향력이 미미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렇지만 지지율을 놓고 보면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실시한 조사(전국1000명 무선가상번호전화면접조사 표본오차95%신뢰수준±3.1%P 응답률13.1%)에서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 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질문한 결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37% 동률로 나왔다. 같은 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 수행 부정 평가가 59%에 달했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고작 37%에 그쳤다. 더 심한 결과는 총선 구도와 관련된 내용이다. 내년 총선에서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하는지’ 아니면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되어야 하는지’ 물어보았다. 말 그대로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다. 결과는 정부 지원론이 35%, 정부 견제론이 51%로 나타났다. 즉 내년 총선은 야당에 유리한 선거 구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은 33%에 불과했다. 이는 곧 가뜩이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재판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가 반명 전선을 본격화할 경우 그만큼 외연 확장이 어려워진다는 의미다. 민주당으로선 이낙연 신당이 본격화되는 경우 수도권 선거와 비례 대표 득표에 비상이 걸린다. 이 전 대표는 신당 창당을 하게 되면 김대중 정치 유산을 강조하고 공천에 탈락했거나 탈락이 유력한 비명계 위주의 인사들로 채울 공산이 크다. 현역 중 40~50명 이상 물갈이가 이뤄진다면 이들 중 꽤 많은 숫자가 이낙연의 후광 효과를 선택할 수 있고 기존 거대 정당과 비교해도 만만치 않은 정치 세력화가 가능해진다. 이 대표의 재판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당에 부담이 되고 있고 전당 대회 돈 봉투 사건으로 검찰 소환까지 받은 송영길 전 대표로 인해 당의 이미지는 떨어질대로 떨어져 있다. 여기에 이 전 대표를 비롯해 김부겸, 정세균 전 총리까지 당이 ‘개딸’과 같은 강성 친명주의자에 의해 갈등을 빚는 모습에 주저 없이 쓴 소리를 토해내고 있다. 병립형으로 돌아갈지 준연동형 비례 대표제를 그대로 유지할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낙연 신당이 만들어지면 비례 투표에서 이재명의 민주당은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정치와 선거의 금과옥조 같은 명언이다. 중국 전국시대의 사상가인 장자의 발언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5선인 이상민 의원의 탈당에다 민주당의 정치적 자산인 이낙연 전 대표마저 신당 창당에 나선다면 민주당의 운명은 태풍 앞의 등불이 된다. 공은 이재명 대표에게 넘어와 있다. 극적으로 이낙연 전 대표와의 관계를 회복할지 여부에 따라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운명이 걸려 있다.
2023.12.11 I 송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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