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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가짜 의사·약사, 건보 재정 악화 중범죄”
  • 이재명 “가짜 의사·약사, 건보 재정 악화 중범죄”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1일 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해 한국전쟁 관련 전시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가짜 의사가 진료·수술하고, 가짜 약사가 약 투여에 관여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고 건강보험 재정을 악화시키는 중범죄”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의 합니다_소확행 공약 23’에서 “불법 사무장병원, 면허대여약국 근절로 건강보험 재정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특히 불법 의료기관이 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부당하게 청구해서 받아 간 돈이 약 2조 5천억원이 넘는다는 관련 통계를 예로 들면서 “코로나19 감염환자 77만명을 치료할 수 있는 돈, 고액의 항암제나 희귀 난치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더 많은 국민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돈이 가짜 의사, 약사들의 배를 불리는 데 쓰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건강보험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 부여와 전담조직 설치 △불법 개설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와 부당이득 환수 △자진신고와 내부고발자에 대한 면책 및 신고자에 대한 포상 확대 등을 다짐했다.
2021.12.11 I 김성곤 기자
원희룡 “조국·추미애, 뇌기능 없거나 손상” 원색적 비난
  • 원희룡 “조국·추미애, 뇌기능 없거나 손상” 원색적 비난
  • 국민의힘 원희룡 정책총괄 본부장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위기대응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정책본부장은 11일 “조국 추미애 두 분 모두 남의 고통에 공감하시는 뇌기능도 아예 없거나 크게 손상된 상태인 듯 하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원희룡 본부장은 이날 페스북에 올린 글에서 “어제(10일) 수능 성적통지표가 나왔죠. 역대급 불수능이라, 통지표 받은 51만 수험생과 부모님들 마음이 복잡하셨을 것”이라면서 “하필 이런 때 SNS세상에 살고 계신 조국과 추미애, 두 전직 법무부장관이 또 쌍끌이로 국민 분노에 불을 질렀다”고 지적했다.원 본부장이 문제삼은 것은 조국·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이었다. 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당시 법무부로부터 받은 직무집행 정지 처분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각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내용이었다. 조 전 장관은 이와 관련해 “추미애가 옳았다”는 취지의 페이스북을 올렸다. 앞서 추 전 장관 역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조국사태를 사과한 것과 관련, “인간 존엄을 짓밟는 것”이라고 적었다.원 본부장은 이에 “윤 후보가 이미 총장 자리에서 물러났기 때문에 소송 이익이 없다는 이유지, ‘추 장관이 잘했다’는 이유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입으로는 정의를 외치고, 몸으로는 온갖 술수를 써서 다른 학생들 기회를 빼앗습고 폼도 잡고 득도 보며 산다. 그러다 들키면 발뺌한다. 현란한 내로남불 스킬을 구사해 변명한다”며 요약하면 ‘저지른다→ 발뺌한다→> 남 탓 한다→ 남들 입에 재갈 물린다’ 4단 구성으로 보통의 인간은 하지 못하는 놀라운 사고방식이라고 비꼬았다.
2021.12.11 I 김성곤 기자
주말 총력전…李, 고향 안동行 vs 尹, 강원민심 공략
  • 주말 총력전…李, 고향 안동行 vs 尹, 강원민심 공략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를 찾아 연설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이 D-8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유력후보들이 주말 대회전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고향인 경북 안동을 방문해 TK(대구경북) 민심 공약에 나선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오죽헌 참배를 시작으로 이틀째 강원일정을 소화한다.전날 대구·경북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일정을 시작한 이 후보는 민주당의 불모지인 TK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을 방문한 뒤 구미로 이동해 금오공대에서 ‘지역 대학생과 함께 나누는 대구·경북의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간담회를 갖는다. 이후 경북 의성으로 이동해 귀농 청년인들과 국민반상회를 열어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오후에는 고향인 안동으로 이동해 중앙신시장을 방문해 지역민심을 청취하고 지지를 호소한 뒤 경북 지방의원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도 참석한다. 아울러 저녁에는 경북 봉화군에 위치한 만산고택으로 이동해 초등학교 친구들과 추억을 나누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강원의 외손자’를 자처하면서 민심 공략에 나선 윤 후보는 전날 강릉에 이어 이날 속초와 춘천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나간다.이날 오전 오죽헌을 참배한 뒤 속초시 대포 어촌계 어업인 복지회관을 찾아 ‘강원도 살리는 현장간담회’에 참석한다. 오후에는 춘천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다. 아울러 춘천시 세종호텔에서 열리는 강원도 18개 시군 번영회장과 면담을 끝으로 이날 일정을 종료한다.
2021.12.11 I 김성곤 기자
"다시 대장동"…'유한기 사망'에 격랑 휘말린 대선
  • "다시 대장동"…'유한기 사망'에 격랑 휘말린 대선[국회기자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대장동 논란이 다시금 정치권의 핵심 논란으로 떠올랐습니다. 논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극단적인 선택이 불씨를 당겼죠. 정치권은 일제히 “특검 도입”을 외치며 각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셈법에 나서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0일 오후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즉석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유투’ 유한기, 사망…대장동 의혹 수사 차질 불가피발단은 지난 10일 오전이었습니다. 고양시 일산서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유 전 본부장의 숨진 채 발견된 것입니다. 최근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는 14일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로 돼 있었는데요. 이를 앞두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2014년 8월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선 인물들에게 2억원 규모의 뒷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공사의 실질적 일인자라는 뜻인 ‘유원’으로 불린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에 이어 이인자라는 의미의 ‘유투’로 불린 인물이기도 하죠.그는 특이 황무성 전 성남도개공 사장에게 사퇴를 종용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 전 사장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은 “시장님 명”이라는 표현을 사용,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과 그의 행보가 연관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尹 “정치쇼 할 것이 아니라 당장 특검”이러한 연관성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은 큰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야당은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등 ‘윗선’에 대한 수사가 부실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설계자 1번 플레이어(이 후보)를 두고 주변만 탈탈 터니 이런 거 아니겠는가”라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SNS 메시지는 야당 측의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단적인 표현이었습니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누군가의 죽음이 윗선 수사의 커트라인이 되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면서 “이제 특검을 통해 바로 몸통을 수사해야만 무의미한 논란과 희생을 더 만드는 일 없이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에 대해 “정치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신들은 특검을 제안했지만 여당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윤 후보의 주장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10일 저녁 강원 강릉시 커피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말 아끼던 李 “엉뚱한 데 건드려 참혹한 결과, 특검이든 국조든 해야”이재명 후보는 유 전 본부장의 부고 소식 후 말을 아꼈습니다. 당시 선대위 일정을 마친 후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차량에 올랐고, 이후 공보단을 통해 취재진에게 “비통한 심정이다.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속히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며 간단히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당일 오후 대구·경북 지역 순회 일정 중 특검 도입을 골자로 한 구체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큰 혐의점들은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수사) 했으면 좋겠다”고 했죠. 곽상도 전 의원을 비롯한 ‘대장동 논란’ 핵심 인물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국민의힘 측 인물들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후보는 “왜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쉬움 남는다”며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의당·국민의당 “검찰 수사 못 믿어…특검 도입이 답”다른 대선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거대 양당)대선 후보들이 진작 특검을 수용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 있다”며 윗선에 대한 수사를 위해 특검을 하루라도 빨리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정의당과 함께 공동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장동 의혹 수사를 맡은 검찰이 압수수색 과정에서 허점을 보였고, 핵심이 되는 문제는 ‘봐주기 수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믿을 수 없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죠. 이처럼 여당도 야당도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88일 남은 대선은 ‘특검’의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과연 이러한 주장이 어느 진영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021.12.11 I 박기주 기자
"누가 이겨도 한은 정책엔 중대 변화"…노무라가 점친 대선 후 경제
  • "누가 이겨도 한은 정책엔 중대 변화"…노무라가 점친 대선 후 경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과 야당 어느 쪽이 승리하든 간에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제1야당이 승리하면 한은의 금리 인상 기조가 바뀔 것으로, 여당이 재집권할 경우 한은 정책 목표에 물가 안정뿐 아니라 완전 고용까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계 투자은행인 노무라증권의 박정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0일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가 내년 3월9일 치러지는데,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다”면서 “한국 내 사회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어느 쪽이 승리하든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여당은 공정사회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는 반면 야당은 경제 성장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면서 “아직 양 당이 경제 청사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은 상황이지만,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경제정책에서 큰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특히 박 이코노미스트는 “차기 대선은 한국 경제의 미래와 경제정책을 재검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화나 녹색경제로의 전환, 저소득층이나 고령층에 대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따른 첨단산업 보호와 같이 한국 경제가 일찍이 경험한 적 없는 전례 없는 도전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또 “양 당 이념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 간에) 차기 정부는 성장을 부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부양책을 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장기간의 코로나19로 인한 상처를 극복하고 잠재 성장률을 높이는 한편 치솟는 집값과 가계부채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 기조를 펼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대선 이후 한은 통화정책 기조와 거버넌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변화를 예상한다”며 “새로운 대통령은 3월 말 이주열 총재의 임기 만료에 맞춰 새로운 총재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야당이 승리한다면 한은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스탠스를 바꿀 수 있는 총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에도 야당은 주로 집값 상승을 억제하는데 통화정책을 사용하는 것에 반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우 한은 통화정책은 성장에 더 무게를 싣고 그동안의 금리 인상의 명분이었던 금융 안정에 대한 강조는 줄일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반면 “현 여당이 재집권할 경우 기존 금리 인상 사이클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한은 통화정책 목표에 (기존 물가 안정 외에) 완전 고용을 추가하는 식으로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있을 수 있다”고 점쳤다.
2021.12.11 I 이정훈 기자
이준석-김종인-김병준, 2022 중심타선 완성한 국민의힘
  • 이준석-김종인-김병준, 2022 중심타선 완성한 국민의힘[스포츠로 정치읽기]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2022 대통령선거 중심타선이 완성됐다. 이준석 대표-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가 내년 3월 윤석열호(號)의 결승타를 준비한다.윤석열(오른쪽 두번째)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의 1차 회의에 참석, 회의 시작 전 ‘살리는 선대위’란 문구가 적힌 백보드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어렵게 맞춘 중심타선의 퍼즐은 지난 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공개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이날 셋과 나란히 서서 맞잡은 두 손을 번쩍 들었다. 불과 사흘 전까지만 해도 쉽게 그릴 수 없는 그림이었다. 그러나 ‘울산 담판’을 통해 외유를 마친 이 대표가 3번 자리로 먼저 돌아왔고, 막판 협상을 타결한 김종인 위원장이 그 직후 새로운 4번 타자로 결정됐다. 여기에 묵묵히 5번 타순을 지키던 김병준 위원장까지 더해졌다. 윤 후보가 애초 구상했던 꿈의 라인업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3번 타자 이 대표는 중장거리형 교타자다. 다른 둘에 비해 무게감이 다소 떨어질 수 있지만, 상대로부터 어떤 공이 와도 우선 맞춰낼 수 있는 능력이 강점이다. 이를 토대로 선대위 복귀 후 윤 후보를 향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전면 대응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저격수 역할도 수행 중이다. ‘한국 헌정사 첫 30대 당수’라는 타이틀에 맞는 기동력도 갖췄다. 8일 서울 대학로에 이어 10~11일 강원도 강릉까지 이주 현장 유세 일정에 모두 동행하고 있다. 청년 지지층 공략에 있어서 윤 후보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드이기도 하다.김종인 위원장은 이름값만으로 상대를 압도하는 팀 내 최고의 ‘파워 히터’다. 진보와 보수를 넘나들며 해결사 역할을 해온 경험을 토대로, 윤 후보의 짧은 정치 경력을 뒤집을 ‘한 방’을 만들기 위해 영입됐다. 이 외인 타자는 지난 7일 처음 참석한 선대위 회의에서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과제로 삼으며 100조원 손실보상안을 내놓았고, “이는 민주당과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자 이 후보를 비롯해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강훈식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논란에 가세했다. 김 위원장이 첫 타석에서부터 ‘아젠다 세팅’이라는 장타를 때려낸 셈이다.김종인(오른쪽)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김병준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이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DB)다만 5번 타자 김병준 위원장과의 케미스트리가 새 중심타선의 과제로 남는다. 김병준 위원장 역시 청와대와 여의도를 두루 거쳐온 무게감 있는 정치인이다. 그러나 고전적인 라인업에서 5번 타자의 주 역할은 4번 타자 지원에 있다. 당초 윤 후보가 김종인 위원장과 결별할뻔한 것도 김병준 위원장의 권한에 이견이 컸던 탓이라 알려졌다. 선대위 출범식에서만 해도 두 위원장 사이 여전히 냉기류가 흘렀지만, 이후 분위기는 누그러진 상태다. 김병준 위원장은 지난 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종인 위원장과 싸움을 시키고 싶겠지만, 내가 원하지 않아 아무리 붙이려 해도 싸움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8일 방송 인터뷰를 통해 “김병준 위원장과 알력이 있었다면 선대위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항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2021.12.11 I 이지은 기자
'뜨거운' 광주 vs '미지근' 대구…이재명, 갈길 먼 TK 민심 잡기
  • '뜨거운' 광주 vs '미지근' 대구…이재명, 갈길 먼 TK 민심 잡기
  • [대구=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TK(대구·경북) 지역은 여전히 차가웠다. 민주당의 험지로 불리는 대구·경북 지역의 민심잡기에 나선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날인 10일, 시민들과 만나는 길거리 걷기 일정을 두 차례 소화했지만 광주에서의 분위기와는 극명한 온도차를 보였다.지난달 28일 광주송정시장(왼쪽)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들로 가득 찬 반면 10일 대구 동성로(오른쪽)는 다소 한산한 모습이다.(사진=뉴시스, 이상원 기자)이날 오후 이 후보는 경북 경주 황리단길과 대구 동성로 길을 약 한 시간 가량 걸으며 시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약 1000여명이 모이며 발 디딜틈이 없던 전라도 광주 송정시장과는 달리 경주와 대구에서는 각 입구에서만 200~300여명 가량 모인 지지자들만 길거리 행보에 함께한 모양새였다.지난달 28일 이 후보가 광주 송정시장에 방문했을 당시엔 이 후보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시장 입구부터 끝까지 가득 찼고, 제대로 이동조차 하기 힘들었다. 이 후보가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밀리며 넘어지기도 하고 가게를 지탱하던 파라솔이 쓰러지기도 했다. 반면 대구 동성로는 광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과 지지자들이 몰린 곳만 빼고는 다소 한산한 거리를 볼 수 있었다. 광주에 이어 시민들의 끝없는 사진·사인 요청은 이어졌지만 이 후보가 훨씬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이번 대구·경북 지역을 행보를 위해 이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 오전 이 후보보다 먼저 TK지역으로 내려와 상주와 경주에서 개별일정을 소화한 뒤 이 후보의 일정에 함께하며 이날 행보에 끝까지 함께했다. TK지역이 험지인 만큼 김씨가 이 후보를 뒷받침하는 이미지를 보여줌으로써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한편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후보에게는 TK지역은 승리를 위한 핵심 지역이다. 민주당 선대위 내부에서도 TK에서 30% 이상을 대선 승리의 필수 조건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발표된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업체의 전국지표조사(NBS·12월 6~8일)에서 이 후보의 TK 지지율은 18%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55%)에 크게 밀리기에 아직 이 후보는 갈 길이 먼 셈이다.같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63%를 기록했다. 반면 윤 후보는 8%에서 3%포인트 오른 11%를 기록했다. 2주에 걸쳐 광주·전남·전북에 총 7일을 할애한 이 후보로서는 아쉬운 결과다. 고(故)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당선 때 호남 지지율은 90% 안팎인 것과 비교했을 때도 차이가 크다.이 때문에 이 후보에게는 더 TK지역의 지지율은 더 절실하다. 이번 매타버스 일정을 전라도 광주와 동일하게 3박 4일 일정으로 잡았다. 첫 방문지인 경주를 시작으로 대구, 의성, 안동, 영화, 봉화, 구미, 예천, 문경, 성주, 김천, 영천, 상주, 포항 등 14곳의 TK 지역을 곳곳을 누비며 TK지역의 바닥 민심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이를 위해 이 후보는 대구·경북을 ‘혁신 기업 도시’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대구 국제공항 이전과 관련해 “공항 부지에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유치할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구공항 이전 부지로 들어와 기업활동을 할 수 있게 하고, 주택이나 편의시설을 기업활동을 지원하는 범위로 부수적으로 만들 것”을 약속했다.민주당 한 관계자는 “원래 2박 3일로 예정됐던 후보의 요청으로 대구·경북 일정을 하루 더 늘리게 됐다”며 “그만큼 대구·경북에 대한 후보의 애정이 강하고 그만큼 또 지지율이 꼭 필요한 곳”이라고 전했다.
2021.12.1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대선 후보 아내로 교체 말아달라.. 부부싸움 나"
  • 이재명 "대선 후보 아내로 교체 말아달라.. 부부싸움 나"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인 김혜경 씨가 남편의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사진=뉴스1.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다섯번째 행선지로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을 걸으며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 후보는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경주, 대구, 칠곡, 안동, 문경, 영천, 포항 등을 차례로 찾아 지지율 최대 취약지역인 TK에서 반등을 노린다.이 후보가 1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대구·경북(TK) 민심 공략에 나선 가운데 부인 김혜경 씨가 선거운동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주의 유명 관광지인 황리단길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났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씨는 이 후보와 지지자가 사진을 찍을 때도 함께 손가락 하트를 하며 옆에 있었고, 지지자들을 끌어오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김씨의 활동을 담은 영상을 SNS에 공유한 뒤 “저만큼이나 바쁜 혜경 씨”라며 “(상주 일정을 마치고) 잘 듣는 게 좋은 정책의 시작이라며 꼼꼼히 듣고 메모해 제게 전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치 제가 두 명인 것처럼 든든하다”고 전하기도 했다.이 후보는 황리단길 걷기 후 연단에 올라 아내인 김씨를 찾았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선후보 내외.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김씨가 연단에 오르자 “제가 사실 (아내를) 놓쳐서 엄청 불안했다. 여기 있는 분들(지지자들)이 자꾸 보고 싶었대”라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이어 “일부에서 자꾸 대선 후보를 (아내로) 교체하자고 하는데 그런 이야기 하지 마세요”라며 “우리 부부싸움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선대위랑 공보국도 다 있는데도 유튜브 영상 조회 수가 20~30만인데 어떤 사람은 방송사 인터뷰 한 번 했다고 (조회 수가) 100만이 넘어간다”며 “생각해보니 저를 무시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경쟁심리가 솟아났다”고 농담해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2021.12.10 I 정시내 기자
황리단길 뜬 이재명 “난 문재인 아니다…경제 살리는 '경재명'”
  • 황리단길 뜬 이재명 “난 문재인 아니다…경제 살리는 '경재명'”
  • [경주(경북)=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전 문재인도 아니고 윤석열도 아니고 이재명은 이재명이다. 이재명이 만들 세상은 지금까지와는 다를 것”라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경북 경주시 황리단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황리단길을 방문한 뒤 즉흥연설에 나서 “실패가 두렵지 않고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성장하는 나라, 경제가 활성화된 나라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화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이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일자리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높은 집값에 대해서 그는 “우리는 자본시장주의 체제 안에 있기에 시장을 존중해야 한다”며 “공급과 수요를 잘 조정하고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려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수요를 억제하는 정책만 해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꼬집었다.일자리 문제를 두고선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것이지 정부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정부는 기업이 경제활동을 잘해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며 “경제 성장의 엔진은 기업이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경쟁과 효율을 높이는 규제는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정치를 잘못 생각하면 높은 자리를 얻어 ‘내가 지배자다’, ‘내가 왕이다’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정치인은 국민이 기간을 정해서 계약직으로 뽑은 일꾼”이라고 전했다.이어 그는 윤 후보와 천공스님과의 관계를 두고 “요즘 같은 복잡한 시대에 무능과 무지는 죄악”이라며 “5200만명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이 ‘난 잘 모르니 물어가면서 하겠다’고 하는데 물어보는 것도 이상한데 가서 물어보면 나라 꼴이 어떻게 되겠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2021.12.10 I 이상원 기자
'복지 강국' 외친 윤석열·안철수·심상정…"지속가능 시스템 필요"
  • '복지 강국' 외친 윤석열·안철수·심상정…"지속가능 시스템 필요"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야권 대선 후보들이 10일 복지 강국 도약을 위해 한데 모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속 가능한 사회 복지 시스템을 통해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자”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약속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비전선포 대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각자의 정책 구상을 공개했다.먼저 연단에 오른 윤 후보는 “노인 빈곤율과 높은 자살률은 우리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최근 코로나 대응 실패로 많은 자영업자가 폐업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윤 후보는 사회 복지 분야 일자리 창출, 국민 중심의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 및 종사자 처우 개선, 지속 가능한 복지 국가 건설 등 세 가지 방향성을 약속했다.이어 “성장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복지의 재원을 확충해 두터운 사회 안전망이 다시 성장의 바탕이 되는 선순환 복지국가를 이루겠다”며 “윤석열표 복지 국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안 후보는 “제19대 국회 전·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배운 것들이 많다”며 “역대 정부에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사각지대에 놓여있고, 복지 예산은 매년 늘어왔지만 사회 복지 종사자들의 처우는 열악하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또 “선거 때만 되면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선심성 복지 공약이 쏟아지는데, 이와 같은 퍼주기식 복지정책은 지양해야 한다”며 “후대에 부담을 전가하지 않고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보편적 복지와 선별적 복지의 전략적인 조합을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심 후보는 “난 보편적 복지 국가를 만들겠다는 꿈을 품고 정치를 시작했다”며 “정의당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기초연금 등 복지 정책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고, 당시엔 ‘현실로 내려오라’며 비웃음도 샀지만 결국 우리가 주장한 제도가 도입됐고 이게 내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난 세월 동안 정부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사회 복지를 해결하려 했고 그 부담을 민간에게 오롯이 떠넘겨 왔다”며 “환경, 지역, 소득에 따라 삶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지 않도록 국가가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나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행사를 공동 주관한 한국사회복지시설단체협의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한국종교계사회복지협의회는 10대 사회복지정책 아젠다를 만들어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사회복지부 신설 및 부총리 승격, 대통령 직속 사회복지서비스위원회 운영, 보편 복지 예산 확대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세 후보는 “최대한 공약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당초 참석이 예정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부터 3박 4일 동안 대구경북 지역을 순회하는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하는 바람에 자리에 함께하지 못했다.
2021.12.10 I 이지은 기자
"특검 한다더니…어떤 제안도 없더라" 정의당·국민의당 한 목소리(종합)
  • "특검 한다더니…어떤 제안도 없더라" 정의당·국민의당 한 목소리(종합)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10일 “지금까지 `쌍특검` 관련해서 여야로부터 어떠한 제안사항도 들어온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장동 의혹’ 관련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던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66·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이 극단 선택을 한 데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일제히 특검을 촉구했지만 실제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와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쌍특검 촉구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에 “내심 특검을 바라지 않는 양당이 사실상 공모하는 상황”이라며 특검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고 주장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각각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과 검찰 고발사주 의혹을 받는 만큼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선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들은 “국민 70% 가까이 쌍특검을 요구하고 있다”며 “후보들이 말로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것을 양당이 정확히 (이어)받아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보들은 (특검을) 하겠다는데 양당의 대응은 서로의 탓을 하면서 깔아뭉개는 상황”이라며 “네 탓 내 탓 공방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 정의당과 국민의당의 입장이며 이는 지난 6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회동에서도 공감대를 이룬 사안이라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와 회동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정의당과 국민의당은 이번 주까지 국회에서 특검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내주 박범계 법무부장관을 직접 만나 상설특검을 도입할 것을 공식 요청할 계획이다.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모두 여야 대선후보들이 연루된 만큼 법무부장관이 특검을 추진할 수 있는 이해관계 충돌과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충족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2021.12.10 I 김보겸 기자
'무야홍' 부러운 이재명, 온라인 누비며 `이대남` 표심잡기 나서
  • '무야홍' 부러운 이재명, 온라인 누비며 `이대남` 표심잡기 나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친여 온라인 커뮤니티뿐만만 아니라 보수 성향이 강한 `에펨 코리아`(펨코)에도 등장하며 2030세대 표심 잡기에 나섰다가 해당 글이 삭제 조치됐다. `펨코`는 2030 남자들이 국민의힘 경선 당시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을 외치며 지지한 곳인데, 특히 ‘이대남’(20대 남자) 지지기반이 약한 이 후보가 이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민주당 당사 후보 집무실에서 야권 성향 커뮤니티 ‘에펨코리아’를 보고 있다. (사진=에펨코리아)이 후보는 지난 9일 에펨코리아 게시판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 제목의 글을 올렸다. “펨코는 들어온 지 좀 됐다”라며 “여기에서는 제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제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을 것”이라며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고 했다. 에펨코리아는 비교적 보수 성향의 2030 유권자들이 자주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다.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간 해당 사이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지지한다는 이들이 많았다. 국민의힘 경선 기간에도 홍준표 의원 지지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해당 커뮤니티에서는 이 후보가 남긴 글에 싸늘한 반응이 달렸다. 에펨코리아는 이 후보가 글을 작성한 지 5시간만에 51만명이 봤지만 비추천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후 펨코 운영진은 공지글을 통해 이 후보의 인증글과 관련해 “‘목적성 가입 및 활동, 셀프 홍보’는 금지한다는 규정에 근거하여 해당 글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 후보는 `보배드림`에도 글을 남겼다. 보배드림은 자동차 관련 커뮤니티로 이용자 대다수가 친여 성향의 30대 이상 남성들이다. 이 후보는 보배드림 게시판에 ‘보배 유저님들 인사드립니다.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후보는 “보배 게시판을 보면 ‘이거 보고 이재명 뽑기로 했다’든가 매타버스를 타고 전국을 돌며 했던 시장 즉석연설 소식을 올려주시는 회원님들도 있었다”면서 “빠르게 혁신하지 못하고 더디기만 했던 민주당의 모습,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온갖 가짜뉴스와 부딪히는 이재명을 보고 걱정 많으셨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이 후보는 “기회가 공정하길 바라는 절절한 마음, 진흙 속에서도 꽃이 피어날 수 있다는 믿음, 공정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들을 기억하며 보배 회원님들이 보내주시는 지지뿐만 아니라 비판까지 가슴 깊이 새기겠다”면서 “저를 유용한 도구로 써달라.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전했다.보배드림은 이 후보를 응원하는 댓글로 가득찼다. 추천 수도 5100개에 이른다. 정치권에선 이 후보가 2030 민심, 특히 지지 기반이 약한 이대남 표심 잡기에서 나온 전략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온라인으로 검색해 소통하는 2030세대 표심을 잡기 위해 이 후보가 직접 나선 것”이라며 “좋은 반응도 꽤 이끌어 냈고, 친근감을 주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2021.12.10 I 배진솔 기자
윤석열 "유한기 사망 애도…`정치쇼` 아닌 당장 특검 하자"
  • 윤석열 "유한기 사망 애도…`정치쇼` 아닌 당장 특검 하자"
  •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의 사망 소식에 애도를 표하며 “`정치 쇼`를 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3회 전국장애인지도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윤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사회복지 비전선포대회에 참석 후 기자들을 만나 유씨와 관련한 질문을 받은 뒤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에서 할 얘기가 더 많지 않겠나”라고 답했다.이어 “우리는 특검을 하자는 요청을 진작 했다”며 “부산저축은행을 가지고 같이 하더라도 특검을 하자는 얘기를 이미 꺼냈는데 법안 자체를 올리질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여야는 지난달 3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발의한 ‘이재명 특검법’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여야 합의로 특검법을 새로 만들어야 한다고 맞섰고, 결국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결국 특검법 상정은 무산됐다.이 후보는 이날 특검 추진의 의지를 재차 밝혔다. 그는 오전 공보단을 통해 메시지를 낸 후 오후 경북 경주 일정 수행 중 “수사를 정말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기도 해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정치 쇼를 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이라도 특검을 하자”고 대응했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이날 오전 4시 10분쯤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갔다는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이 구속 영장을 청구한 상태였다. 황 사장을 중도 사퇴시키는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최측근인 정진상 정책실장 등 상부 지시를 언급한 녹취록이 나와 정치권에 큰 파문이 일기도 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2.10 I 이지은 기자
`펨코 등판` 이재명에 물었는데 안철수가 답했다…"전 국민 감시법 폐지"
  • `펨코 등판` 이재명에 물었는데 안철수가 답했다…"전 국민 감시법 폐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직접 글을 올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질문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0일 응답했다. 이날부터 소위 `n번방 방지법`으로 불리는 전기통신사업법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사전 검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자 법 개정 의지를 보인 것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안철수 후보는 이날 “이번 ‘메신저, 커뮤니티 검열제도’를 ‘국민 감시법’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헌법 제18조가 추구하는 통신의 비밀을 침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 국민을 사전 검열하는 제도는 즉시 전면 폐지되어야 한다”면서 “제가 국민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즉시 검열제도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통신 사업자들에게 이용자를 감시하고 부추기는 조항이고 국제 인권 기준에 어긋난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공감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이 법안 마련의 근거가 된 `n번방 사건`에 대해 “온 국민이 경악한 끔찍하고 추악하며 잔인한 최악의 성범죄”라면서 “이러한 범죄를 뿌리뽑을 생각은 하지 않고 이 범죄를 빌미로 국민을 감시하는 법안을 만들어 권력 강화의 도구로 삼은 권력을 비판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펨코 측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작성한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글을 홍보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삭제 조치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국내 사이트는 규제 단속을 받지 않는 해외 사이트들과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2021.12.10 I 김보겸 기자
이재명, 조상님께 대선출마 고하다 '휘청'
  • 이재명, 조상님께 대선출마 고하다 '휘청'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0일 대구·경북 민심 탐방에 나서면서 조상에게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고했다.‘경주 이씨’인 이 후보는 이날 시조 발상지인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찾아 알묘 의식을 가졌다.붉은 제례복을 입고 나타난 이 후보는 의식 중 절을 하다 뒤로 넘어져 주변 사람들의 부축을 받기도 했다. 또 동행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이 후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 조상들에 대선 출마를 고하는 의식에서 절을 하다 넘어져 부축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경주 황리단길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관련해 “엉뚱한 데를 자꾸 건드려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그는 유 전 본부장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안타까운 일이다. 어쨌든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이어 “수사하고 하는 게 정말 성역 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는데 진짜 큰 혐의점들은 다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게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저는 이 사건의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자꾸 수사를 통해서 몸통은 그대로 놔두고 그 수천억의 돈이 어디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 하느냐”고 반문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에서 열린 알묘고유 의식에서 이재명 후보의 옷매무새를 바로잡아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구속영장이 청구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민간개발사 컨소시엄 심사에 참여하고, 초과이익 환수 조항 관련 의사 결정에도 관여한 인물이다.특히 지난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대장동 개발 예정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로비 명목으로 2억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아왔다.더불어 성남도시개발공사 초대 사장에게 지난 2015년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의 뜻이라면서 사퇴를 종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2021.12.10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유한기 사망'에 "엉뚱한 곳 건드려 참혹한 결과"
  • 이재명, '유한기 사망'에 "엉뚱한 곳 건드려 참혹한 결과"
  • [경주·대구=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현 포천도시공사 사장) 사망 소식을 두고 “큰 혐의점들은 놔두고 자꾸 주변만 문제 삼다가 이런 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경북 경주시 표암재를 방문해 알묘를 지내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에 위치한 표암재 방문을 마치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의 명복을 빈다. 그런데 수사를 정말 성역없이 필요한 부분을 다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저는 이 사건을 처음부터 끝까지 특검이든 국정조사를 통해 다 가려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몸통은 왜 그대로 놔두고, 또 수천억의 돈은 어디로 갔는지 왜 제대로 조사를 안하느냐”며 “왜 엉뚱한데를 자꾸 건드려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만들어내는지 아쉬움 남는다”고 전했다.한편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40분쯤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의 한 아파트단지 1층 화단에서 유 전 본부장이 추락해 숨진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고 밝혔다.앞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전날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2014년 8월 대장동 개발사업 예정지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 로비 명목 등으로 천화동인 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유 전 본부장은 오는 14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을 예정이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1.12.10 I 이상원 기자
이재명 "100조원 `공수표` 남발 말아야…尹 선대위 진심 `바로미터`"
  • 이재명 "100조원 `공수표` 남발 말아야…尹 선대위 진심 `바로미터`"
  • [경주=이데일리 이상원,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0일 “(코로나19 손실보상금) 100조원 지원 얘기가 나왔는데, 당선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는 `공수표`를 남발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0일 오후 경주 이씨 발상지로 알려진 경북 경주 ‘표암재’를 방문, 조상들에 대선 출마를 고하는 의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경북 지역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첫 일정 방문지로 경주 표암재를 찾아 “정치는 말이 아니라 행동해야 하는 것이고, 약속이 아니라 실천해야 한다. 곧바로 여야 합의하고 임시회의해서 추경을 통해 할 수 있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니 편, 내 편을 가르지 말고 화백 정신을 따라서 국민에게 필요한 일이라면 경제와 민생을 살리는데 필요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합의해야 한다”며 “뒤로 미룰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 집행하면 좋겠다. 국민 삶과 경제 민생에 여야가 어디 있고, 진보·보수가 어디 있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표암재 방문 이후에도 취재진과 만나 “100조원 지원 사업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의 진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바로미터, 리트머스 시험지라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지원할 생각이 없으면서 `빈 말`로 표를 얻기 위해 `빌 공`(空)자 공약이 아니겠냐.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뒤로 빠지지 마시고 국민들이 나 찍어주면 지원하고, 나 안찍어주면 지원 안하겠다는 유혹·위협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표암재는 경주 이씨의 시조 표암공 알평을 기리는 곳으로 이 후보는 경주 이씨 76대 손이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개인적으로 제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고 또 민주주의라고 하는 만장일치제의 민주주의 제도를 오래 전 시행했던 곳이다. 정치적으로, 개인사적으로 각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이 갖는 비중이나 중요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이 자리에는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함께 자리했다.
2021.12.10 I 배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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