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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인천시장 후보 4명, 쓰레기매립지 놓고 '격론'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시장 후보 4명이 한 TV토론회에서 인천 서구 쓰레기매립지 관리 방안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2일 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역 9개 언론사가 티브로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공동 주최한 TV토론회에서 유정복(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후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 정의당 후보가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인천언론인클럽과 인천지역 9개 언론사가 지난 2일 티브로드 인천방송 스튜디오에서 공동 주최한 TV토론회에는 박남춘(59·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60·현 인천시장) 자유한국당 후보, 문병호(58·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45·현 인천시당위원장) 정의당 후보 등 4명의 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사회자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이관 질문에 답하며 ‘매립지 관리’ 4자(환경부·인천시·경기도·서울시) 합의를 두고 논쟁했다.먼저 김응호 후보는 “인천시 등이 참여한 엉터리 4자 합의는 재검토돼야 한다”며 “매립지 종료시점도, 대체매립지 조성 시기도 정하지 않고 사용 기간 10년을 또 연장했다. 영구 매립지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매립지 사후관리에 30년이 걸리고 비용도 굉장히 많이 든다”며 “이런 상태에서 인천시가 떠안을 필요가 없다. 수도권매립지 관리 책임은 환경부에 있다. 4자 합의를 재검토하고 사후관리의 책임성을 분명히 한 뒤 공사 이관을 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유정복 후보는 “4년 전에 혼신의 힘을 다해 4자 합의로 문제를 풀었다”며 “그 가운데 해결 안 된 게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이다. 공사 이관은 매립지 정책의 완결판이고 인천시 이익과 직결된다”고 주장했다.유 후보는 “공사가 이관돼야 정책의 주도권을 확실히 하고 공사 부지에 세계적인 테마파크를 지을 수 있다”며 “더불어민주당 등 일부 정치권이 공사 이관을 반대했지만 서구 주민은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박남춘 후보는 유 후보의 주장에 정면 반박했다.박 후보는 “유 후보가 시장 취임하자마자 왜 4자 합의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시민 의견도 듣지 않았다”며 “처음부터 공사를 이관받을 수 없는 4자 합의를 했다. 이관 선결조건으로 공사 노조나 주민의 갈등 해결과 환경부·경기도·서울시 동의 등이 있는데 이것이 가능하느냐. 이행이 불가한 조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시장(유 후보)이 결국 매립지 사용 연장을 해준 꼴이다. 책임을 회피하려고 공사 이관 이 문제만 가지고 이야기한다”며 “매립지 종료 시점도 정확히 요구해야 한다. 시장이 되면 이 문제에 대해 환경부 등과 4자 합의 다시 하겠다”고 했다. 박남춘(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 김응호 정의당 후보문병호 후보는 “4자 합의는 잘못됐다. 서울 쓰레기가 인천으로 들어오면 안 된다”며 “유 후보가 서구·청라 주민의 고통을 깊이 가졌는지 의문이다. 역대 인천시장들은 시민 편에 확실히 서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문 후보는 “4자 합의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까지 10년 연장했는데 2025년에 서울시가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또 10년을 연장하게 했다”며 “그때 가면 영구 매립지로 될 지 모른다. 서울시, 환경부와 재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문 후보는 공사 이관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한편 서구 수도권매립지는 애초 2016년 말 사용 종료 예정이었지만 유정복 인천시장 등이 참여한 4자 협의체 논의 결과에 따라 ‘매립지 3-1 구역’에 한해 사용이 연장됐다. 수도권매립지 주변은 현재 비산먼지, 악취 등으로 주민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이번 TV토론회 녹화방송은 4일 오후 9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티브로드 등을 통해 중계된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 뉴욕의 힘은 다양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이민자 많을수록 고성장…뉴욕의 힘은 다양성-‘신재생에너지, 맏형이 나서야’…한전, 발전사업 다시 뛰어드나-기대감에 들떠 수주 예견된 ‘이란 리스크’-中, 삼성·SK하이닉스 반도체 가격 담합 전격 조사 -[사설]카운트다운에 들어간 북·미 정상회담-[사설]경기 악화 경고음은 계속 이어지는데△줌인&-월드컵 신태용호(號),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전력 100% 볼 수 있을 것”-美고용시장 ‘완전고용’ 수준 6월 금리인상 ‘기정사실화’△국가경쟁력 좌우하는 이민정책-“나무 품종 다양할수록 숲은 더 울창”… 美 IT기업 절반은 이민자가 창업-역대 최저였던 인구, 이민자 받았더니 6년 만에 역대 최대로-年 4조엔 쏟아부었지만… 인구 감소 못 막은 일본 “일본어 못해도 日 오라” 외국인 취업문 넓히기로△한전, 신재생에너지 진출 길 열리나-신재생에너지 확충 속도 붙겠지만… 수익성 악화 땐 전기료 인상 불가피-“한전 발전사업 가능 범위, 사회적 합의 통해 정해야”△‘이란 핵제재’ 유탄 맞은 한국-이란 달러 결제 제한 안 풀렸는데… 교두보 선전하겠다고 ‘스냅백’ 폭탄 외면-美 제재 전 원유 수입선 다변화로 대비 이란사태 장기화 땐 유가에 악영향 우려△12일 북·미 정상회담 카운트다운-트럼프 ‘프로세스’ 9차례 강조… 北과 정상회담 개최 날짜 못박은 미국-文 대통령 합류설 솔솔… 남·북·미 정상, 싱가포르서 ‘종전 선언’ 하나-종전 선언서 소외된 中·러 손잡고 틈새 노리나△선택 6·13 지방선거 D-9-[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구민 재산권 최대 보장-[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침체된 강남 경제 회복-[강남구청장 후보 인터뷰]흠결 있는 구청장 안돼-‘미니총선’ 재·보선… ‘보수 텃밭’ 제천·단양·해운대을이 최대 격전지-“평화대사 뽑는 선거 아냐… 국민 삶 개선할 지도자 뽑아야”△선택 6·13 지방선거 D-9-민주당은 청년, 한국당은 소상공인… ‘복지 최우선’ 타깃층 다르네-文대통령, 오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오거돈·서병수 사직대첩 “부산 4번 타자는 바로 나”△경제·금융-靑 “최저임금 인상 긍정적” 주장하지만 근로자 가구소득 분석 따라 결과 달라-채용비리 의혹 후폭풍… 속타는 은행들-재보험사 진입 문턱 낮추는 금융당국… 업계는 ‘글쎄’△블록체인 어드벤처-가짜 사진·프로필 솎아내 암호화… 믿을 만한 선남선녀 ‘썸’ 이어줘요-전세계 3000만 커플 이어줘… 한국 시장서도 성공할 것△산업&기업-中, 반도체 굴기 노림수?… 삼성·SK 하이닉스 때리기-닻 올린 ‘뉴효성’… 조현준 “투명경영 집중”-삼성 ‘신경영 선언’ 25주년 기념행사 안한다-작물 재배용부터 세균 퇴치용까지… 삼성·LG, 기능형 LED 빛 밝힌다-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내일 대만서 개막△산업-통신사 ‘유연근무제’ 발빠른 도입… 야근 많은 게임업체 ‘난감’-200억 상생협력펀드 운영 글로비스, 중소물류사 지원-KT, 전력중개사업 진출… 블록체인 기술로 실시간 정산 가능-LG 전략폰 ‘G7 씽큐’ 북미 시장 출격… 글로벌 공략 본격화△소비자생활-노출의 계절, 살과의 전쟁에… 헬스·요가용품 판매 4배 쑥-北·中·러 시장 개척… 롯데 ‘新북방전략’ 본격화-믿고 갔는데 허탕쳤잖아… 이름값 못하는 ‘참가격’-아워홈 ‘한입 만두카츠’ 김치·치즈·피자맛 추가△중소기업·제약-11월 음성 공장 완공… 세탁세제 넘어 종합 생활용품社로 도약-“어린이가 의사·약사 돼보세요” 동화약품, 키자나이에 체험관-제약·바이오 기업들 美 총출동… ‘토종 신약’ 뽐낸다-하루 3번 알아서 살균 척척… 현대렌탈케어 ‘큐밍 더슬림 풀케어’ 출시△증권&마켓‘콘텐츠의 힘’… 스튜디오드래곤 주가 한달새 30% 점프-국민연금 ‘스튜어드십’ 도입 앞두고… 적극적 주주권 행사 늘 듯-[주간 증시 전망]△증권-애플·구글 키운 세콰이어, 韓 식재료 배송업체 ‘마켓컬리’에 베팅-대박난 공모주 3총사… 코스닥 벤처펀드 수익률 ‘청신호’-제약·바이오기업 95%, 사업보고서 연구·개발 기재 ‘미흡’△문화&스포츠-거친 세파에도 묵묵히 외줄타기… 아, 나의 ‘고릴라’ 아버지-여성의 당연한 권리 연극으로 외칩니다△스포츠-조정민 일냈다… 23언더, 54홀 최소타 신기록-신태용號에도 기회는 있다-맹동섭,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잡고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초대 챔피언-흔들린 오승환, 2/3이닝 3실점… 시즌 첫 구원패-19경기 연속 출루… ‘추추 트레인’의 질주 계속△사람&나눔-그룹 워너원, “미래 걱정 안해… 전세계 팬들에게 멋진 무대 선물”-KG그룹, 로봇사무업무 자동화 사업 추진-“극중 아들이 납치 위험 빠졌을때… 정말 실감났죠”-김세준, 한국인 최초 ‘도쿄 국제 비올라 콩쿠르 2위’-포스코대우 제2직장어린이집 신축 110명 추가 보육… 내년 3월 개원-[인사가 만사]△오피니언-[목멱칼럼]햄릿과 매크로… 선택 강요의 시대-[데스크의 눈]현명한 유권자의 조건-[기자수첩]동반위, 중기부 지원기관일 수 없다-[e갤러리]전이수 ‘작아진 엄마’△부동산-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 내느니… 빠르고 투명한 신탁사에 맡겨볼까-멈춰선 한남뉴타원 5구역… 조합 지도부 다시 선출하나-지방선거 앞둔 전국 분양시장 ‘한산’-전국 주택 전세거래지수 세계금융위기 이후 최저△사회-[산재사망 반으로 줄이자③]사망률 52.5%… ‘여름철 불청객’ 질식사고 주의보-“균열 보여 민원 넣었는데 無조치”… 52년된 용산 4층 건물 완전 붕괴-‘드루킹 특검’ 후보 4명 선정… 모두 검찰 출신-헌재 “회사도 노조 운영비 원조할 수 있다”-‘한진家 갑질’ 이명희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선택 6.13]박원순·이재명·박남춘 "광역교통청 설립 등 공동 협약"
- [서울·인천=이데일리 이종일 송승현 이윤화 기자] 더불어민주당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이 3일 광역교통청 설립 등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더불어민주당 박원순(맨 오른쪽)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왼쪽에서 2번째)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맨 왼쪽)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신도림역 대회의실에서 공동 협약을 한 뒤 추미애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제공)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신도림역에서 ‘수도권 상생 발전을 위한 공동 협약’을 했다.협약에 따라 이들 3명은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목적으로 ‘광역교통청’ 설립을 위해 공동 노력하고 수도권 미세먼지 줄이기와 주민건강 보호를 위한 대책을 함께 수립한다.또 수도권의 주거복지 제고,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정책역량을 집중하고 공동의 재난대책 체제를 마련한다.한반도 평화시대에 대비해 수도권 남북교류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수도권폐기물의 효율적 처리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 공동 정책 추진을 위해 ‘수도권상생발전협의회’도 운영한다. 후보 3명은 협약서에 서명한 뒤 협약식에 참여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에게 전달했다. 이어 신도림역 주변에서 합동 유세를 벌였다. 민주당 김태년·박영선·서영교·김영진·박찬대 국회의원 등도 함께했다.박원순 후보는 “이번 선거 총사령관은 추미애 대표지만 야전사령관은 박원순”이라며 “서울지역 선거가 굉장히 중요하다. 민주당이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이기면 이게 경기, 인천으로 확산되고 더 나아가 전국으로 번진다. 그래서 서울에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신도림역 앞에서 합동 유세를 하면서 추미애 대표와 손을 잡고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 뉴스1 제공)이재명 후보는 “대통령이 바뀌고 촛불시민이 원한 공정한 나라를 만들고 있는데 지방에는 청산해야 할 적폐가 남아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촛불이 원했던 과제를 두 번째로 수행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번에 이긴 다음 수도권 주민의 삶이 나아진 것이 체감돼야 한다. 그래서 오늘 협약했다”며 “서울·인천·경기의 공통 과제를 손잡고 해결해서 민주당이 확실히 잘 한다, 의회까지 통째로 맡기자고 할 정도로 잘 하겠다”고 약속했다.박남춘 후보는 “인천·서울·경기가 힘을 합쳐 든든한 삼각 축으로 지방정부 원팀시대를 만들면 문재인 정부와 함께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 수 있다”며 “박원순, 이재명과 함께 광역교통청 설립, 복지정책, 청년정책을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가 3일 서울 신도림역 앞에서 합동 유세를 하면서 추미애 대표, 국회의원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 뉴스1 제공) 추미애 대표는 “후보 3명이 오늘 협력을 다짐했다. 교통난, 주거난, 미세먼지, 물 문제를 모두 함께 해결하자”며 “3명의 후보가 협약한 것이 헛방이 아니라면 3명 모두 당선돼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선택 6·13] 글러브 끼고 계란맞고..지방선거 '60초 전쟁'
- [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4일째를 맞는 가운데 광역단체장 후보자들의 TV광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짧은 시간동안 많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어서다. 공직선거법 70조에 따르면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5회까지 TV광고를 할 수 있다. 길이가 1분으로 제한돼있어서 후보자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경수·이재명, 청사진 내세운 TV광고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TV광고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을 경남에 쏟아부을 수 있는 도지사”라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그는 ‘두 거인’이라는 제목의 광고에서 “우리 경남은 두 거인(노무현·문재인)을 키워낸 자랑스러운 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완전히 새로운 경남은 완전히 새로운 도지사 김경수의 완전히 새로운 청사진으로 시작한다”며 ‘새로운 큰인물’임을 내세웠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기도민 40여명이 직접 등장하는 광고를 제작했다. ‘레디 액션’이라는 제목의 이 광고에는 남양주시의 대학생, 여주시의 농부, 용인시의 젊은 부부들이 각각 청년배당, 친환경농업, 산후조리비 지원 등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며 ‘슬레이트’를 친다. 광고에 등장하는 정책들은 이 후보가 내세운 공약들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TV광고◇전·현직지사 김문수·남경필, 성과강조형경기지사를 두 번 지낸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 현직인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는 지사시절 성과를 강조했다.김 후보는 광고에서 후드를 눌러쓴 권투선수로 분장해 링 위에 등장한다. ‘전설의 귀환’이라는 자막 뒤로 △전국 일자리 43% 창출 △공약 이행률 95% 신화 △삼성 반도체 100조 투자유치 등의 자막이 이어진다. 그는 마지막 장면에서 권투 글러브로 후드를 벗어넘기며 얼굴을 내보인다, 광고는 ‘전설은 계속된다’는 자막으로 마무리된다.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TV광고아직 공개되지 않은 남 후보의 TV광고 역시 지사 재임시절 성과와 공약 내용이 주로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남 후보측 관계자는 “지난 4년동안의 성과를 소개하고 문재인정부와의 연정을 통해 앞으로 더 안전하고 더 따뜻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계란 맞은 김태호·오뚝이 오중기, 감성형김태호 자유한국당 경남지사 후보 TV광고유권자들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형’ 광고도 있다. 김태호 한국당 경남지사 후보의 광고가 대표적이다. 광고에 김 후보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뭐하러나왔어. 욕먹어도 싸다. 폭삭 망해봐야 정신차릴끼다”라며 반감을 드러낸다. 이어 김 후보의 어깨에 날계란이 꽂힌다. 그는 직접 나래이션을 통해 “뽑아달란 말도 믿어달라는 말도 차마 나오지 않았습니다”라며 “경남도민의 마음을 다시 꼭 돌리고 싶습니다”라고 말한다.민주당 간판으로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오중기 후보도 감성형 광고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 그는 과거 경북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던 시절 사진을 영상에 담았다. 오 후보는 “넘어지고 넘어져도 경북만을 생각하며 일어섰다”며 “때론 두렵기도 했지만 경북이 바뀔 수 있다는 희망으로 도전했다”고 말했다.◇디스하는 안철수..광고 없는 박원순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TV광고상대후보에 대한 공격을 쏟아낸 후보도 있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뻔한 시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서울의 미래는 뻔하다”는 내용의 광고를 내놨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광고다. 안 후보는 “청년들이 기죽어살게 뻔한 서울. 청렴도 꼴지일 게 뻔한 서울, 숨막히게 살아갈게 뻔한 서울”이라는 내용으로 박 후보를 비판한 뒤 “뻔한 서울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안철수 뿐”이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이 광고의 제목도 ‘뻔, 뿐’이다.그러나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TV광고 계획이 없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네차례의 TV광고를 제작·방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난 선거에서는 세월호 등의 영향으로 유세차·로고송·율동·확성기 등을 쓰지 않는 대신 TV광고를 진행했다”며 “이번에는 당과 일치되는 선거운동을 위해 유세차를 준비하면서 재정형편상 TV광고를 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전투표일에 맞춘 온라인 홍보동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 [선택 6.13]“우리도 서울시장 후보” 소수정당 첫 토론회, 구색맞추기 논란
- (왼쪽부터)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김진숙 민중당, 인지연 대한애국당, 신지예 녹색당, 우인철 우리미래, 최태현 친박연대 후보.(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4일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소수정당 후보들이 참여하는 첫 TV토론회가 열린다. 그동안 ‘5% 룰(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지지율 5% 이상 나오지 않으면 토론회 참여 불가)’에 발목이 잡혀, 각 소수정당은 주요 공약 뿐만 아니라 후보자 얼굴 조차 제대로 알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천금의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다만 토론회 주제가 제한적인데다 진행 방식이 지나치게 일방적이로 구성돼 단순히 선거용 ‘구색 맞추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해 소수정당 소속의 서울시장 후보들이 참여하는 KBS 초청 TV토론회는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진숙 민중당, 인지연 대한애국당, 신지예 녹색당, 우인철 우리미래, 최태현 친박연대 후보 등이 참여한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서울시장 전체 후보 9명 중 지지율 4위권 내에 있는 박원순(더불어민주당)·안철수(바른미래당)· 김문수(자유한국당)· 김종민(정의당) 후보 간 토론회가 진행된 바 있다. 이들 후보는 앞으로 2~3번의 TV토론회 일정이 더 남아 있지만, 야당 소수정당 후보자들은 사실상 4일 열리는 토론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동안 제도권 정당 후보들만 TV토론회에 참석시켜 ‘깜깜이 선거’를 유도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던 만큼, 각 소수정당 후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당 정체성이나 본인의 인지도를 넓히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공직선거법(제82조2)에 따르면 △국회에 5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 △직전 대통령선거나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및 비례대표 시·도의원 선거 등에서 전국 유효투표 총수의 100분의 3(지지율 3%) 이상을 득표한 정당이 추천한 후보가 아닌 경우 TV방송토론회에 참여할 수 없다. 더욱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 30일 전부터 선거운동 기간 개시일 직전 일까지 사이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평균한 지지율이 100분의 5(지지율 5%) 이상을 확보하지 못한 후보자도 제외된다.(이번 지방선거에서는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여론 조사 결과 반영)이에 따라 이번 소수정당 후보 간 토론회는 공직선거법상 초청대상이 아닌 비초청대상 후보들을 대상으로 한다. 하지만 벌써부터 후보자들의 불만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토론 주제 자체가 당의 색깔이나 핵심 정책, 쟁점이 되는 주요 현안과는 다소 동떨어져 있어서다. 또 토론회 방식도 앞서 진행된 것과는 달리 자유토론 등이 없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적은데다 일방적으로 정한 주제만 발표하는 형식이다. 이미 진보정당 4곳은 토론회 주제나 토론 방식을 바꿔달라고 선관위측에 요청을 한 상황이다. 4일 소수정당 서울시장 후보들이 참석하는 비초청 TV토론회 일정.실제 이데일리가 입수한 4일 토론회 스케줄을 보면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난다. 토론 주제는 총 7개로 나눠져 있으며 이 중 환경분야는 서울시민들의 가장 관심분야인 미세먼지가 빠지고, 재활용 폐기물 대책이 다뤄진다. 주거 부문은 재건축, 서민주거 안정 문제 등이 아닌 원도심 지역개발 방안이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한 후보자는 “각 정당이 내세우는 핵심정책으로는 토론을 할 수가 없는데다 선거방송위원회서 자의적으로 정한 주제에 대해서 1명만이 발표를 이어갈 수 있는 구도”라며 “이렇게 형식적으로 진행하면 단순히 선거 전에 한번 토론회를 열었다는것 외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번 4개 서울시장 후보가 모인 1차 토론회에 비해 편파적이라는 지적이 있는 건 알지만, 주요 주제는 유권자들의 참여와 공모를 통해 정한 것”이라며 “다만 지난번에 1차 토론회서 나왔던 주제는 중복이라 제외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