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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택 6.13]원희룡 "제주 미래, 청년에 달렸다"..1만개 일자리 등 10대 공약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대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승객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는 31일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는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 시대,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민들과의 한판 승부”라며 “지난 4년 도지사 임기동안 난개발을 촉발시킨 적폐세력에 맞서 힘들게 싸워온 도정 기조를 확고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며 10대 핵심공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임기 4년 동안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1만개를 공무원 등 공공분야에서 창출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관리체계 완비 △공공자원인 제주경관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경자원 에 대한 총량 보전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으로 보육1등, 교육1등 제주로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요양시설 대폭 확충으로 안정적 복지체계 구축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제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사회 등이다. 원 후보는 “지난 4년은 중국자본에 의한 난개발과 땅값 상승, 정체성 파괴 등 부작용과 싸워온 설거지 기간이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난개발에 대한 제어가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제주의 힘과 제주 사람을 키워 대한민국의 특별자치도로 우뚝 서는 새로운 성공시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했다.그는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 속으로 들어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가슴으로 뜻을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원 후보는 “제주가 커지는 꿈 10대 핵심공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각계의 정책제안을 토대로 자문교수단의 자문과 연구 분석을 거쳐 20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검증단을 구성해 촘촘히 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호 7번 원희룡 후보는 공약중심의 정책선거,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검증선거, 제주미래를 위한 도민 공론을 모으는 선거,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쌍방향 소통 선거, 돈 쓰는 선거 지양, 동원선거·조직선거 지양, 편가르기 선거 지양 등 7가지를 약속했다.
- 10대 건설사 분양 러시..내달 1만6000여 가구 공급
-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오는 6월 13일 치르는 지방선거 이후 새 아파트 1만 6000여 가구를 분양한다.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1만 6225가구다. 이는 작년 동월(6958가구) 대비 약 2.3배 늘어난 수준이다.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총 1만 3984가구, 지방은 5개 단지 총 2241가구가 공급된다. 주로 경기도(9곳 8825가구)와 서울(7곳 4543가구)에 분양이 집중됐다. 이어 인천시 1곳 616가구, 대구 1곳 630가구, 강원도 1곳 256가구, 충청북도 2곳 1210가구 등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잇단 주택시장 규제와 무자격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달로 한차례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또 다시 6월로 연기되면서 공급물량이 늘었다”며 “다음 달 중순에는 6·13 지방선거, 2018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순에 분양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재건축·재개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까지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 위주로 공급되며, 경기도에서는 택지물량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까지 다양한 단지들이 쏟아진다.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서초 우성1(가칭)’를 공급한다. 총 1317가구 중 232가구(전용면적 59~238㎡)가 일반에 분양한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149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6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29층, 19개 동에 총 1711가구로 짓는다.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으로 청약자들을 맞이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37㎡), 오피스텔 49실(전용 84㎡ 단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등 서울 주요권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9층, 32개 동에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과 장기역(예정)이 있다. 롯데건설의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인 엘리스(Elyes)에서 다양한 입주 서비스 제공 받고, 주거시설에 대한 책임관리도 이뤄진다.◇지방 분양, 광역시 위주에서 중소 도시로 확대 지방 분양 시장은 이달 부산, 대구 등 광역시에 집중됐던 것을 벗어나 중소 도시로 공급지역이 확대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서 짓다 보니 지역 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 256가구와 오피스텔 138실 등 총 39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맞은편에 속초시청, 속초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있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반경 1㎞ 내에 중앙초, 속초초, 속초여중 등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 제2순환로가 인접해 있어 주변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쉽다. 단지 인근에 경덕초, 서현초, 경덕중, 서현중, 충대사대부설중·고, 청주외고 등의 학군이 있다.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31일) 시작된다. 다음 달 12일까지 13일간이다. 특히 소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은 오늘 새벽부터 일제히 선거전에 뛰어들어 관심을 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늘 오전 1시 지하철 청소 노동자와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자정을 기해 서울 중구 두타몰을 찾아 밤에도 일하는 야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정 무렵 박주선 공동대표,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경제·금융13:30 김동연 부총리·김용진 기재부 2차관 국가재정전략회의(청와대)10:30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오전 통계청,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오전 기재부,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오후 기재부, OECD 경제전망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중견기업정책협의회(소공동 롯데H)오전 산업부, 관계부처 합동 ‘제1회 중견기업 정책 협의회’오전 산업부, 전안법 어떻게 달라지나요?오전 산업부, 미래 표준인재 발굴을 위한 제13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예선오전 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신 시장 창출을 위해 상시적 협력체계 구축오전 산업부, KS인증에 관한 모든 정보는 ‘KS나라’에서오전 한은, 외환보유액 축적과 은행대출: 한국의 사례(BOK경제연구 2018-15)08:35 김상조 공정위원장, ABA 주관 아시아지역 세미나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오전 공정위, 대규모 유통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오전 공정위, 선불식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 2017년도 감사보고서 제출·공시 결과 공개◇정치·사회10:3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5: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물기업체 및 유관기관 간담회오전 환경부, 제2회 생태동화 공모전 수상 작품집 발간오전 환경부, 지하수오염유발시설 2차 자진신고 3개월간 운영오후 환경부, 국립생태원 서포터즈 7기 출범08: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공공부문 비정규직 TF회의10:10 김영주 고용부 장관, IBK-SK 협력사 채용박람회(DDP)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행안부, 선거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13:30 행안부, 국가재정전략회의(청와대)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오전 농식품부, 경후속 영농정착지원 추가선발 및 법인취업지원 확대 등 추진오전 농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업무 전담 부서 신설오전 농식품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평시방역 전환오후 농식품부,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10:00 김영춘 해수부 장관, 바다의 날 기념식10:30 강준석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강준석 해수부 차관, 남극포럼15:00 강준석 해수부 차관, 경인아라뱃길 현장 방문오전 해수부, 2018년 해수욕장 개장 정보오전 해수부, 여름철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 개시오전 해수부,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무인도서 선정 및 발표
- [6.13 판세분석]창 든 與 vs 방패 막는 野..울산·제주 `격돌`
-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4명. 왼쪽부터 송철호 민주당, 김기현 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창현 민중당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 등 주요지역 외에는 울산과 제주가 여야 후보간 접전을 벌인다. 특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도전자로 나서고 현역 단체장들이 야권 후보들로 맞서 ‘창과 방패’의 싸움을 연출하고 있다.울산은 부산·경남과 마찬가지로 단 한번도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보수색채가 강하기도 하지만, 울산 공단 노동자들로 인해 민중당 등 진보 정당에서 의석 수를 차지하는 다소 특이한 지역이다. 먼저 공격에 나서는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1992년 이후 울산시장 2차례, 국회의원 6차례 등 8번 도전에 모두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이 9번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80년대 영남지역 인권변호사 3인방이었던 그는 노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발디뎠다.이번엔 민주당이 1번이라는 게 과거와 가장 큰 차이다. 높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덕에 만년 2위였던 송철호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상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 후보 김기현 현 울산시장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한국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생활밀착형 시정으로 울산 민심은 김 후보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조사)에 따르면 송철호 후보 44.1%, 김기현 후보 28.4%로 송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 지난 2월만 해도 김기현 시장이 우위에 있었고, 유선 100% 조사(지난 28~29일 울산제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50%로 송철호 후보(34.2%)를 앞섰다. 울산시장 선거는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 왼쪽부터 고은영 녹색당, 김방훈 자유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의 경우 야도 성향이 강하고 인물 중심 선거가 많았다. 이번엔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가 맞붙는다. 여론조사상 제주는 올 초까지 원 후보가 앞서다가 문 후보가 역전했고, 최근엔 다시 뒤집어지며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 선대위 차원에서 원 후보의 비선실세(라민우 정책보좌관 실장) 이권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원 후보는 “도민이 원한다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 타이틀을 단 문 후보의 강점을 희석하는 한편, 인물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KBS제주방송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조사)결과 원희룡 후보가 43.2%로 문대림 후보(34.6%)를 8.6%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PK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중 울산과 제주를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지방선거 하루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사상 최초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과 세 번째 민주당 소속 제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을까? 다만 제주의 경우 지난 6차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될 만큼 무소속 강세 지역이다.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 [6.13 판세분석]여당에 쏠린 수도권 표심… '북미정상회담·단일화' 변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김미영 이종일 기자] 6·13 지방선거의 풍향을 좌우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표심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쏠려 있다.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여야 권력 지형이 완전히 뒤바뀐데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청와대와 여당의 높은 지지율, 선거 직전 날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인 북·미 정상회담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받는 여당 우위의 선거 판세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카드, 네거티브 공세도 불사하며 불리한 판을 흔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뾰족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북미 정상회담 취소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와 야권 대통합을 통한 보수 결집 등을 변수로 꼽고 있다. (왼쪽부터)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최대 변수’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건한 상황이다. 안정적인 7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역 프리미엄에다 여당의 지원 사격, 호불호가 크지 않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초반부터 줄곧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시 유권자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원순 후보 51.2%,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13.6%,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15.5%, 김종민 정의당 후보 1.7% 등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마음이 조급한 건 줄곧 2~3위권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는 김문수·안철수 후보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향방을 가르는 최대 승부처인데다, 당선돼야 향후 대권가도에 힘을 받을 수 있어 야권 입장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다.선거 초반부터 불어온 ‘박원순 불패론’‘ 바람이 더욱 거세지자 최근에는 김·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솔솔 점쳐지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7년 간 서울시를 망친 박 후보의 3선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유권자들의 표가 집중될 수 있는 본인을 야권 대표 선수로 내세워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선거 막판까지 돌발 변수나 특별한 묘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영석 정치평론가는 “서울시장 선거가 그나마 양자 구도로 흘러 가려면 야권연대가 필요한데 이럴 경우 표의 이동성을 생각하면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는 게 맞다”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선거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결단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디펜딩 나선 남경필·유정복 ‘고전’ 한국당 인사가 나란히 재선에 도전하는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 역시 여당의 우위가 뚜렷하다.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 중인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 지사·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남경필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보수 결집에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경기지사 선거는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 29일 이뤄진 후보자 간 첫 TV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에 열을 올렸다. 특히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와 ‘형수 욕설’ 사건, 여배우스캔들, 성남FC 후원금 모금과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후보는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5~26일 도내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5.3%를 얻어 남경필 후보(19.7%)를 더블스코어 이상 앞섰다. 김영환 후보는 1.9%에 그쳤다.인천시장 선거도 박남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이상 지지율로 고공비행하며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압도하는 분위기다.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28일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60.2%의 지지율을 기록, 유 후보(25.6%)를 두배 이상 앞섰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계이고, 유 후보는 친박(박근혜)계라는 점에서 전·현 정권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전문가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선거가 공약과 비전 없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는 “지방선거가 미세먼지, 교통, 교육, 경제 등 주민들이 생활하고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야 하는데 북한 이슈와 관련한 안보의식과 지나치게 연결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반론을 마련하지 못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치중하는 전략적 실패를 범한 것도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들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