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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 미래, 청년에 달렸다"..1만개 일자리 등 10대 공약
  • [선택 6.13]원희룡 "제주 미래, 청년에 달렸다"..1만개 일자리 등 10대 공약
  •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31일 오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대학교로 가는 버스를 타고 승객들과 악수하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후보는 31일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제주가 커지는 꿈 10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원 후보는 “이번 6.13 지방선거는 제주판 적폐의 상징인 조배죽 시대, 과거로 돌아가려는 구태 세력들에 맞서 제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도민들과의 한판 승부”라며 “지난 4년 도지사 임기동안 난개발을 촉발시킨 적폐세력에 맞서 힘들게 싸워온 도정 기조를 확고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의 미래는 청년들에게 달려있다”며 10대 핵심공약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먼저 △임기 4년 동안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1만개를 공무원 등 공공분야에서 창출 △중국 자본의 제주 난개발 투자에 대해 강력하게 제동을 걸고 관리체계 완비 △공공자원인 제주경관의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경자원 에 대한 총량 보전으로 지속가능한 제주 실현 △맞춤형 돌봄 서비스와 교육환경 개선으로 보육1등, 교육1등 제주로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및 요양시설 대폭 확충으로 안정적 복지체계 구축 △주거불안 해소를 위한 행복주택 및 장기공공임대주택 1만호를 공급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제주, 여성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제주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카본프리 아일랜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사회 등이다. 원 후보는 “지난 4년은 중국자본에 의한 난개발과 땅값 상승, 정체성 파괴 등 부작용과 싸워온 설거지 기간이었다”며 “이제 어느 정도 난개발에 대한 제어가 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제주의 힘과 제주 사람을 키워 대한민국의 특별자치도로 우뚝 서는 새로운 성공시대를 만드는데 온 몸을 바치겠다”고 했다.그는 “도민과 함께, 도민이 체감하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특권과 반칙이 없는 청렴하고 공정한 제주 사회를 만들도록 하겠다”며 “4·3의 완전한 해결 등을 통해 앞으로 더욱 더 도민과 소통하고, 도민 속으로 들어가 끊임없이 대화하고 가슴으로 뜻을 헤아려 정책에 반영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원 후보는 “제주가 커지는 꿈 10대 핵심공약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각계의 정책제안을 토대로 자문교수단의 자문과 연구 분석을 거쳐 20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하겠다”며 “앞으로 공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민검증단을 구성해 촘촘히 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호 7번 원희룡 후보는 공약중심의 정책선거, 도민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검증선거, 제주미래를 위한 도민 공론을 모으는 선거, 도민의 적극적 참여와 쌍방향 소통 선거, 돈 쓰는 선거 지양, 동원선거·조직선거 지양, 편가르기 선거 지양 등 7가지를 약속했다.
2018.05.31 I 김재은 기자
10대 건설사 분양 러시..내달 1만6000여 가구 공급
  • 10대 건설사 분양 러시..내달 1만6000여 가구 공급
  •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10대 건설사가 오는 6월 13일 치르는 지방선거 이후 새 아파트 1만 6000여 가구를 분양한다.31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분양하는 단지 중 10대 건설사 물량은 1만 6225가구다. 이는 작년 동월(6958가구) 대비 약 2.3배 늘어난 수준이다.수도권에서는 17개 단지 총 1만 3984가구, 지방은 5개 단지 총 2241가구가 공급된다. 주로 경기도(9곳 8825가구)와 서울(7곳 4543가구)에 분양이 집중됐다. 이어 인천시 1곳 616가구, 대구 1곳 630가구, 강원도 1곳 256가구, 충청북도 2곳 1210가구 등이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잇단 주택시장 규제와 무자격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이달로 한차례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또 다시 6월로 연기되면서 공급물량이 늘었다”며 “다음 달 중순에는 6·13 지방선거, 2018 월드컵 등 굵직한 이슈를 피해 하순에 분양이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수도권, 재건축·재개발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까지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물량 위주로 공급되며, 경기도에서는 택지물량부터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까지 다양한 단지들이 쏟아진다.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우성1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래미안 서초 우성1(가칭)’를 공급한다. 총 1317가구 중 232가구(전용면적 59~238㎡)가 일반에 분양한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해 선보이는 ‘래미안 목동아델리체’ 149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64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 일대에서 ‘꿈의숲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장위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이 단지는 지상 29층, 19개 동에 총 1711가구로 짓는다. 이 중 전용면적 59~111㎡ 84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으로 청약자들을 맞이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999가구(전용 84~137㎡), 오피스텔 49실(전용 84㎡ 단일)로 구성돼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단지로 강남 등 서울 주요권역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김포시 운양동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포한강 롯데캐슬’을 공급한다. 지상 최고 9층, 32개 동에 전용면적 67~84㎡ 총 912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내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운양역(예정)과 장기역(예정)이 있다. 롯데건설의 자산운영서비스 플랫폼인 엘리스(Elyes)에서 다양한 입주 서비스 제공 받고, 주거시설에 대한 책임관리도 이뤄진다.◇지방 분양, 광역시 위주에서 중소 도시로 확대 지방 분양 시장은 이달 부산, 대구 등 광역시에 집중됐던 것을 벗어나 중소 도시로 공급지역이 확대된다. 분양 물량 대부분 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곳에서 짓다 보니 지역 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현대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중앙동에서 ‘힐스테이트 속초 센트럴’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오피스텔 1개 동 포함) 규모로 아파트 256가구와 오피스텔 138실 등 총 394가구를 공급한다. 단지 맞은편에 속초시청, 속초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있고, 속초시외버스터미널과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이 있다. 반경 1㎞ 내에 중앙초, 속초초, 속초여중 등의 학교가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HDC현대산업개발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청주 가경 아이파크 3단지’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44㎡ 총 983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청주 제2순환로가 인접해 있어 주변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쉽다. 단지 인근에 경덕초, 서현초, 경덕중, 서현중, 충대사대부설중·고, 청주외고 등의 학군이 있다.
2018.05.31 I 박민 기자
 김경수 캠프 "창원 대동백화점 대형점포 입점유예 환영"
  • [선택 6·13] 김경수 캠프 "창원 대동백화점 대형점포 입점유예 환영"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남 통영=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캠프는 창원 대동백화점 내 이마트 PB 브랜드 입점이 잠정 유예된데 대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쟁력 악화를 가져올 대형점포가 입점유예돼 골목상권 자영업자의 생존권 보호가 이뤄진데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제윤경 김경수 후보 대변인은 31일 논평에서 “김 후보가 지난 25일 경남소상공인연합회와의 정책간담회에서 이 문제의 적극 해결을 약속했다”며 “정부측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당시 “대형점포 입점 시 거쳐야할 상권 영향평가는 물론 전통 상가들과의 상생협력 과정 없이 (이마트 PB 브랜드가) 들어오는 것은 편법”이라는 입장을 냈다.제 대변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김 후보의 정책공약과 비전이 실질적인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며 “김 후보는 모든 정책의 초점을 경남 경제 살리기와 경남 민생문제 해결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8.05.31 I 조진영 기자
 김경수, 文대통령 고향 거제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
  • [선택 6·13] 김경수, 文대통령 고향 거제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남 통영=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가 31일 거제 삼성중공업 앞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한 팀이 돼 조선산업 위기인 경남과 거제에 추가적인 정부지원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김 후보는 유세차량에 올라 “경남에서 가장 아픈 곳인 거제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다”며 “거제를 살려야 경남이 살아난다. 문재인 대통령과 저 김경수, 변광용 거제시장 후보가 원팀이 돼 거제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말했다.그는 거제 고현시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도 경남 경제 살리기와 정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거제, 고성, 통영, 창원 진해가 산업위기지역으로 결정됐고, 한국GM 창원공장에 825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저와 민주당이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위기의 경남을 구하기 위해 누가 정부의 협조를 잘 이끌어낼 수 있는지 선택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김 후보는 “경남 출신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는 지난 15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원팀”이라며 “경남의 운명을 바꿀 최상의 팀워크이자 최강의 드림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거제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늘 출정식은 ”문 대통령과 김경수, 경남 미래팀의 첫걸음“이라고 말했다.김 후보가 거제를 공식 선거운동 첫 일정을 거제에서 시작한 이유는 경남 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남은 조선 산업 위기 등으로 고용위기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동시지정된 상태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거제는 김 후보가 임기 내 착공을 약속한 서부경남 KTX의 출발지“라며 ”완전히 새로운 경남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부경남 KTX축을 따라 통영-고성-사천-진주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한다.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31일 오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앞 장평오거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가 출근길 근로자와 악수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18.05.31 I 조진영 기자
홍준표 “文정권, 자기 삶만 챙겨..한국당에 견제할 힘 달라”
  • 홍준표 “文정권, 자기 삶만 챙겨..한국당에 견제할 힘 달라”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31일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6·13 지방선거 대국민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국민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지는데 이 정권은 자신의 삶을 챙기는데 그 어느 정권보다 탁월한 재주를 보이고 있다”고 문재인 정부를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리 비리가 많고 나쁜 짓을 했어도 정권과 코드만 맞으면 장·차관을 임명했고 능력과 경력이 턱없이 부족한 사람도 대통령과 가까우면 낙하산을 타고 공공기관 점령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그는 “문재인 정권이 자기들의 지지를 받는 허황된 지지율에 취해 폭주를 하고 있다”며 “그 끝은 국민의 절망과 좌절이다. 이번 지선에서 한국당에게 견제할 힘을 줘야만 이 정권의 망국적 폭정을 막아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한국당은 지난 탄핵사태 이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환골탈태하고자 당의 모든 것을 바꿨다. 낡은 인물을 청산했고 낡은 제도와 조직을 개혁했다. 기득권을 모두 내려놨고 서민과 중산층 위한 정책들로 그 자리를 채웠다”고 부연했다.홍 대표는 “깨어있는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가 나라를 구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터무니 없는 여론조사 결과에 속아 선거를 포기하지 말고 반드시 소중한 한표를 한국당에게 달라. 투표만이 나라를 살리고 문 정권의 일당독재를 막을 수 있다”고 거듭 지지를 호소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방선거 후보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선 “형수에게 차마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패륜적인 쌍욕을 퍼붓고 음주운전에 공무원 자격을 사칭까지 한 전과 4범이 경제도지사로 나왔다”고 이 후보를 비난했다.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를 염두한 작심 발언도 나왔다. 홍 대표는 “댓글조작 공범으로 지목돼 감옥으로 가야될 사람이 경남지사 후보로 뛰고 있다”고 했다.또 “조폭에게 운전기사 제공받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사람이 민당 성남시장 후보라고 한다”며 “자기 땅 옆에 1조 2000억대 초대형 개발계획 세워 부동산 투기 혐의 받은 수원시장 후보도 나왔다. 성폭력 음주폭력 성폭력 등 온갖 추문으로 쫓겨난 후보도 한 둘이 아니다”라고 일침했다.
2018.05.31 I 임현영 기자
박원순, 첫 유세 일정으로 송파구 찾은 이유는?
  • [선택 6.13]박원순, 첫 유세 일정으로 송파구 찾은 이유는?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답십리역 역사 내 청소 노동자 휴게실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일과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날 연달아 송파구를 찾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1일 자정을 기점으로 6·13 지방선거 선거운동 막이 본격 오른 가운데 박 후보는 송파구를 첫 방문지로 삼았다. 지난 14일 서울시장 예비후보 등록한 날에도 첫 공식일정으로 송파구를 찾았다. 이는 송파구가 전체 서울 25개 자치구 중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파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다 이번에 국회의원 재선거가 함께 치뤄져 민주당이 반드시 승기를 잡아야 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특히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오는 최재성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민주당 당 대표시절 사무총장 등을 지낸 핵심 친문인사로 꼽힌다. 민주당 야전사령관을 자처한 박 후보 입장에서는 지방선거 이후를 생각하더라도 송파구 구청장 선거나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해야 당내 본인 입지가 공고해질 수 있다. 박 후보는 “송파구는 이번 선거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생각했다”며 첫 방문지를 선택한 이유를 숨기지 않았다. 이날 박 후보는 민주당 송파구청 후보로 나선 박성수 후보에 대해 “변호사이자 서울지방 검찰청 검사, 노무현 정부의 법무 비서관으로서 국정을 경험하고, 송파의 지역 사정을 누구보다도 가장 잘 알고 있는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반드시 당선돼야 할 분이 또 있다. 이미 국회의원 3선, 민주당 정당발전 위원장을 지낸 최재성 후보”라고 소개하며, “(이 분을 송파에서 당선시켜준다면)민주당이 정당으로서의 발전이 기약되고 대한민국 국회가 더 큰 역할을 하고, 서울시와 문재인 정부의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18.05.31 I 김기덕 기자
  • “불법선거 철저 단속…가짜뉴스·흑색선전 엄정 조치”
  •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박상기 법무부장관과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양 장관은 31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공명선거와 투표참여를 당부했다. 담화문에서 양 장관은 “그동안 우리 선거문화가 많이 개선되고 후보자와 유권자의 의식수준도 크게 향상됐지만 여전히 흑색선전 등 불법·탈법 선거운동이나 일부 공직자의 선거개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SNS를 이용한 가짜뉴스의 생산과 유포 등 새로운 유형의 선거범죄가 늘고 있어 유권자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판단이다. 양 장관은 “각종 탈법·불법 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범정부 차원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하고 처벌할 것”이라며 “언론보도의 외형을 띤 가짜뉴스나 악의적 흑색선전 행위가 사이버 공간과 지역사회, 군부대 등에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정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무원이 특정 후보자나 정당에 줄서거나 SNS를 통해 선거에 관여하는 일이 없도록 감찰활동을 강화하고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선거 이후에도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유권자의 투표권을 보장할 것을 약속했다. 양 장관은 “근로자는 투표에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고 고용주는 이를 보장해야 한다”며 “병원과 요양소 등 거소에서 투표하는 분도 직접투표와 비밀투표의 원칙 하에서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선거가 역대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돼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에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 등 총 4016명 및 12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한다. 총 9363명의 후보자들은 오늘(31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2018.05.31 I 송이라 기자
김태년 "한국당 후보 각종 무상복지 공약 발표..홍준표 입장 무엇인가"
  • 김태년 "한국당 후보 각종 무상복지 공약 발표..홍준표 입장 무엇인가"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왼쪽)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지방선거 후보들이 각종 무상복지 공약을 내놓는 것에 대해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달라”고 말했다. 경남지사 시절 무상급식을 좌파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중단시키기까지 한 홍 대표를 꼬집은 것이다. 김 의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 후보들의 공약을 살펴보니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가 초중고 무상급식 공약을 했고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무상급식 뿐 아니라 무상보험·교통·교복까지 5대 무상 공약을 내놨다”며 “반면 한국당이 내놓은 지방선거정책공약집에는 무상급식이나 청년수당 같은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앙당 공약집에도 없는 이런 무상 시리즈 공약을 후보들이 발표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홍준표 대표의 입장은 무엇인지 국민들이 궁금해 한다”며 “밝혀주셔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는 정책에 찬성한다”며 “한국당 후보들이 약속하고 있는 무상급식·무상교육 공약을 한국당에서도 찬성하는 것이라면 국회에서 당대 당으로 정책 회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또 “한국당의 공약이라도 국민의 혜택을 늘리기 위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정책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당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8.05.31 I 이승현 기자
안철수 "박원순, 가장 큰 실책은 일자리 문제"
  • [선택 6.13]안철수 "박원순, 가장 큰 실책은 일자리 문제"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자정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찾았다. (사진=안철수캠프)[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박원순 시장의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 좋게 본다”며 “가장 큰 실책은 일자리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 일자리가 심각하다. 1분기 전국 실업률이 4.3%인데, 서울이 5.1%로 최악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 폐업률도 아주 높다. 유독 서울만 한가게가 문을 열때 두 가게가 문을 닫는다. 하루 550개씩 1년이면 20만개정도 문을 닫는다. 총체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학교 화장실 개선사업은 시장이 되면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개선해가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어제밤 KBS TV토론에서 “토론회가 많이 늦었고 겨우 어제야 시작했는데 계속 (박원순 후보가) 남탓을 하시는 겁니다”라며 “중요한 지점들 질문을 하면 답을 전혀 안하고 자꾸 딴 이야기를 해서 제가 한숨을 쉬었다”고 했다. 미세먼지 대책을 묻자 “당장 미세먼지에 노출된 시민들을 어떻게 할 거냐. 실내 미세먼지부터 잡겠다”며 “대형 공공기관, 학교, 지하철 역사 내 전동차내, 중앙버스차선에 있는 버스정류장 이런 부분을 미세먼지 프리존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고 했다. 서울시내 국철 57km를 지하화하는 서울개벽 프로젝트 공약에 대해선 “민자유치를 해도 70%이상을 공원으로 한다. 나머지 가지고 개발을 해도 수익성이 1.3에서 1.6정도 나온다는 보고서들이 많다”며 “철길이 사라지고 숲길이 생기면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근본적 방편도 된다”고 했다. 그는 “저는 당선이 최고의 목표다. 서울이 이렇게 정체된 상태로 또다시 세월만 흘러가선 서울과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울하다”며 “꼭 당선돼 서울 바꿔놓겠다”고 강조했다.
2018.05.31 I 김재은 기자
추미애 "표 몰아줘 文정부 성공 도와달라" 지선유세 첫 일성
  • [선택 6.13]추미애 "표 몰아줘 文정부 성공 도와달라" 지선유세 첫 일성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가 31일 서울 중랑구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하이파이블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압도적인 표를 몰아줘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도록 도와주십시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시작한 31일 첫 지원유세 일정에서 한 말이다. 문재인 정부 2년 차 국정운영 동력 확보를 위한 지방선거 압승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 대표는 이날 서울 면목역 광장에서 열린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후보 출정식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지방선거에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게 문재인 정부를 더 일 잘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민주당은 19·20대 총선에서 모두 중랑구를 석권(서영교·박홍근 의원 당선)했지만, 1998년 제2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후 단 한 번도 중랑구청장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구청장직을 되찾아오겠다는 목표하에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 후보를 전략 공천했다.차관급인 서울부시장 출신을 구청장 후보로 공천하고 추 대표가 첫 유세 일정으로 지원한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공을 들인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중랑·중구청장 중 최소 2~3곳 이상에서 승리하겠다는 내부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추 대표는 “제가 중랑구를 제일 먼저 찾았다”며 “그것은 바로 이번에는 반드시 중랑구청장을 민주당이 해야겠다는 결심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서영교, 박홍근 의원이 국회에서 일을 야무지게 잘 한다”며 “여러분이 늘 이렇게 압도적으로 지지해주는데 유독 구청장만 민주당이 갖지를 못했다. 두 국회의원이 따온 예산을 제대로 집행하고 중랑 발전과 미래를 제대로 함께 하려면 이번에 반드시 중랑구청장은 기호1번 류경기여야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류경기 후보를 반드시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달라”며 “4년 더 박원순 시장을 일 시켜서 서울시를 완성하자”고 호소했다. 또 “이제 파란을 일으키자. 대한민국을 파란물결로 공정과 정의가 꽃피는 세상으로 만들자. 이번 지방선거에서 파란물결로 평화와 번영이 이뤄지는 세상을 만들자”고 했다.이어 “파란 물결로 자치와 분권이 꼭 필요한 세상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는 공개장소에서 말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고, 후보자가 확성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유세장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율동원 30여명은 시민들의 흥을 돋우었고 100여명의 지지자와 시민들은 ‘더불어민주당·추미애·박원순·류경기’를 연호하며 호응했다.
2018.05.31 I 유태환 기자
서울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돌입…첫날 집중 유세 시작
  • 서울교육감 공식 선거운동 돌입…첫날 집중 유세 시작
  • 지난 28일 오후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와 함께하는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박선영(왼쪽부터), 조영달,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인 31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은 선거운동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는 보수·진보·중도 성향 ‘3파전’ 구도로 치러진다. 이날 재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오전 8시 종로구 세운상가 광장에서 첫 번째 집중 유세를 진행했다.조희연 후보는 “4년간의 교육감 임기를 마치고 재선에 나선 이유와 그간의 실적, 앞으로의 4년 계획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혁신교육 4년을 미래교육 4년으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미래를 강조했다. 첫 번째 유세 장소로 종로 4가 세운상가 앞 메이커씨티를 골랐다. 이 장소는 최근 4차산업혁명과 미래교육의 메카로 부상하는 곳으로 과거 중소제조업의 성지였던 세운상가가 새로 리모델링 됐다. 조희연 후보 측은 “이번 선거의 의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장소로 메이커시티 광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수 성향 박선영 후보(동국대 법학과 교수)는 이날 오전 8시 30분 광화문광장 사거리에서 ‘못 참겠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갈아치자 교육감’ 팻말을 들고 1인 시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전교조 적폐청산’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조희연 후보와 각을 세웠다. 박 후보는 “법외 노조인 전교조의 노조 전임자 휴직은 불법”이라며 “교육감이 법을 어기면 교육행정을 이끌 수 없다”고 조희연 교육감이 전교조 소속 교사 노조 전임 휴직 신청을 허용한 것을 두고 비판을 가했다. 이후 박 후보는 동국대 법학교수로 마지막 강의를 진행한 뒤 오후 6시부터 동대문 디자인프라자에서 유세를 한다. 중도 성향 조영달 후보(서울대 사범대학 교수)는 오전 10시 30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하는 일정을 첫 번째로 잡았다. 그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 출사의 결의를 다진다. 이어 교원단체인 서울교원단체총연합회, 서울시교육청 민원실을 방문해 민원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조영달 후보 측은 “민원 업무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민원실을 찾기로 했다”며 “민원 내용이 무엇인지 들어야 서울교육 정책을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2018.05.31 I 김소연 기자
박원순 “안철수 후보 보면 세월의 무상함 느껴”
  • [선택 6.13]박원순 “안철수 후보 보면 세월의 무상함 느껴”
  • 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1일 새벽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답십리역 역사 내 청소 노동자 휴게실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31일 경쟁후보로 나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대해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서로가 좋아하고 존경하던 사이였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당도 달라지면서 서로 공격·방어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며 “정치가 뭔지,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간 첫 TV토론회를 마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전날 TV토론회에서 안철수,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지난 7년간 시정을 비판한 것에 대해 “선거니까 경쟁자 입장에서야 당연히 비판적 입장에 서는 건 당연하지만 그 분들은 눈에 딱 보이는 것들을 생각하는 것 같다”며 “지난 7년은 속도보다 방향을 바꾸고 개발과 토건에 밀려났던 사람을 도시의 주민으로, 주인으로 바로 세우는, 서울의 체제를 개선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토건적 사고로 도시를 바라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뭔가 제대로 한게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동안 국공립 어린이집, 공공임대주택,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시민의 삶을 본질적으로 바꾼 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 후보들은 공약은 많이 제시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울시장을 하겠다고 결단한 게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다. 자세히 보면 이미 서울시가 하고 있거나 또 서울시가 했던 것과 대부분 비슷하다”며 “가령 철로를 지하화 하겠다든지, 재건축·재개발 뉴타운을 새로 전면적으로 허가를 해주겠다는 것은 시행에 어려움이 있다거나 예산에 문제가 있어 현실적이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8.05.31 I 김기덕 기자
"안철수·김문수, 슬로건도 똑같던데 빨리 단일화해라"
  • "안철수·김문수, 슬로건도 똑같던데 빨리 단일화해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안철수 후보와 김문수 후보의 선거 슬로건도 ‘바꾸자 서울’로 똑같던데 빨리 단일화 해라”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지난 30일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의 도우미 역할로 나온 것이냐”는 안 후보의 질문에 이같이 응수했다.김 후보는 “안 후보와 김 후보 간에는 도랑이 흐르지만 저와 박 후보 간에는 한강이 흐른다”고 표현하기도 했다.김 후보의 말처럼 안 후보와 김 후보의 캠프 외벽 현수막과 벽보에는 ‘바꾸자’라는 문구가 똑같이 적혀있다. 김 후보는 ‘체인지 업(Change up)! 바꾸자 서울. 2번 김문수’를 내세웠고, 안 후보도 ‘바꾸자 서울’을 크게 내세웠다.6·13 전국동시지방선거 D-14일인 30일 서울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선관위 관계자가 서울시장·서울시교육감·구청장 후보들의 선거포스터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후보 측은 서로의 슬로건을 몰랐고, 우연히 같았을 뿐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김 후보는 30일 “오늘 아침에 안 후보를 만났다. 저보고 그냥 그만두는 게 안 좋겠나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 손바닥이 이렇게(박수를 치듯) 해야 소리가 나지 나 혼자 안되지 않냐”고 말했다.단일화를 위해 접촉한 것은 맞지만 안 후보 측에서 김 후보의 일방적인 사퇴를 요구했고, 김 후보가 이를 거절하면서 무산됐다고 못 박았다.안 후보와 김 후보가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단일화를 통해 박 후보와 1대 1 구도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05.31 I 박지혜 기자
주진우·김부선 통화내용 공개...이재명 "누가 녹음하고 유포했나"
  • 주진우·김부선 통화내용 공개...이재명 "누가 녹음하고 유포했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자신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김부선-주진우 녹취록에 대해 언급했다.이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은 지난 29일 밤 KBS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가 집중 추궁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 후보가 “여배우를 모르냐”는 김 후보의 질문에 “옛날에 만난 적이 있다”고 답해 의혹을 키웠다.다음 날 각종 포털사이트에선 ‘이재명 여배우’, ‘김부선’ 등이 나란히 실시간 검색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렸다.이 후보는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TV토론에 대해 “엉망진창이었다”고 평가하며 “2007년 김부선을 집회에서 처음 만났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김부선이 한 남성과의 관계를 언급했지만 한 번도 자신이라고 지목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사람들이 (그 남성이) 혹시 이재명 아닐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 요소를 곳곳에 그려 넣어놓은 것이다. 그래서 오해가 생겼던 것”이라며 김부선에게 사과도 받았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연합뉴스)또 김부선-주진우 시사IN 기자의 녹취 파일에 대해 이 후보는 “그 녹음파일을 들어보지 못했고 (관련) 기사를 잠깐 봤다”며 주 기자에게 부탁한 바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김부선과 주 기자가 통화한 내용을 담은 녹취 파일에는 주 기자가 김부선에게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이 불거진 페이스북 글에 대해 해명 또는 사과글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조언하고 있다.이같은 내용이 온라인 상에 퍼지자 일부 누리꾼은 “김부선이 자의적으로 쓴 글이 아니다”, “압력을 받아서 억지로 쓴 글 아니냐”, “이 후보가 뒤에서 시킨 것 아니냐”는 등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이 후보는 “제가 알기로 주 기자가 옛날에 김부선 편들어서 그 분 입장을 두둔한 일이 있는 걸로 안다. 저한테 그걸 취재한 일도 있다”며 “그 점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녹음해서 유포됐던데, 누가 녹음했는지 어떻게 유포됐는지 궁금하다. 분명히 말씀드리면 정치공작 같다”고 말했다.이어 “(녹음을) 둘 중 하나가 했거나 아니면 제3자가 도청을 했거나인데, 이것을 확인해서 제가 이번엔 정말로 책임을 물어야겠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이 후보는 “책임을 묻는 1차(대상)는 김영환 후보”라며 “이렇게 만든 김부선한테도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2018.05.31 I 박지혜 기자
  • 이데일리 '오늘의 경제일정'-6.1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31일) 시작된다. 다음 달 12일까지 13일간이다. 특히 소통령이라고도 불리는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여야 후보들은 오늘 새벽부터 일제히 선거전에 뛰어들어 관심을 끈다.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늘 오전 1시 지하철 청소 노동자와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는 자정을 기해 서울 중구 두타몰을 찾아 밤에도 일하는 야시장 상인들을 격려하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자정 무렵 박주선 공동대표,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를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의 첫발을 뗐다.◇경제·금융13:30 김동연 부총리·김용진 기재부 2차관 국가재정전략회의(청와대)10:30 김용진 기재부 2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오전 통계청,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오전 기재부, 2018년 4월 산업활동동향 분석오후 기재부, OECD 경제전망10:3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이인호 산업부 차관, 중견기업정책협의회(소공동 롯데H)오전 산업부, 관계부처 합동 ‘제1회 중견기업 정책 협의회’오전 산업부, 전안법 어떻게 달라지나요?오전 산업부, 미래 표준인재 발굴을 위한 제13회 국제표준올림피아드 대회 예선오전 산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 신 시장 창출을 위해 상시적 협력체계 구축오전 산업부, KS인증에 관한 모든 정보는 ‘KS나라’에서오전 한은, 외환보유액 축적과 은행대출: 한국의 사례(BOK경제연구 2018-15)08:35 김상조 공정위원장, ABA 주관 아시아지역 세미나10:30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 차관회의(세종)오전 공정위, 대규모 유통업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오전 공정위, 선불식할부거래업자(상조업체) 2017년도 감사보고서 제출·공시 결과 공개◇정치·사회10:30 안병옥 환경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5:00 안병옥 환경부 차관, 물기업체 및 유관기관 간담회오전 환경부, 제2회 생태동화 공모전 수상 작품집 발간오전 환경부, 지하수오염유발시설 2차 자진신고 3개월간 운영오후 환경부, 국립생태원 서포터즈 7기 출범08: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공공부문 비정규직 TF회의10:10 김영주 고용부 장관, IBK-SK 협력사 채용박람회(DDP)10:30 이성기 고용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0:30 행안부, 선거관련 대국민 담화문 발표13:30 행안부, 국가재정전략회의(청와대)10:30 김현수 농식품부 차관, 차관회의 및 정책홍보 전략회의오전 농식품부, 경후속 영농정착지원 추가선발 및 법인취업지원 확대 등 추진오전 농식품부, 동물보호·복지 업무 전담 부서 신설오전 농식품부, 구제역·AI 특별방역대책기간 종료…평시방역 전환오후 농식품부, 농식품 분야 해외 인턴십 하반기 모집 공고10:00 김영춘 해수부 장관, 바다의 날 기념식10:30 강준석 해수부 차관, 차관회의(서울청사)14:00 강준석 해수부 차관, 남극포럼15:00 강준석 해수부 차관, 경인아라뱃길 현장 방문오전 해수부, 2018년 해수욕장 개장 정보오전 해수부, 여름철 실시간 이안류 감시 서비스 개시오전 해수부, 이달의 수산물· 해양생물· 무인도서 선정 및 발표
2018.05.31 I 유현욱 기자
③與 "청년일자리 장려금"vs한국 "현금살포 반대"
  • [6·13 공약대결]③與 "청년일자리 장려금"vs한국 "현금살포 반대"
  • [이데일리 이서윤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 청년·노인·여성 공약은 각 당이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며 디테일로 진검승부를 펼치는 분야다. 거대담론인 안보·경제와 달리 공감 가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통해 얼마만큼 유권자의 표심을 얻을 수 있느냐에 선거 승패가 달렸기 때문이다.2030세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청년행복’을 ‘지방선거 10대 공약’ 중 최우선 순위로 꼽으며 ‘적극적 재정지원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5060세대 지지에 강점을 보이는 자유한국당은 청년 공약을 10개 중 9번째 순위에 놓으면서 “현 정부의 지속불가능한 현금살포성 청년 일자리 예산을 대폭 구조조정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文정권 일자리 철학→與 청년 공약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집권여당인 민주당의 청년공약에는 문재인 정권의 청년 일자리 철학이 그대로 녹아 있다. 민주당은 ‘청년 일자리를 통한 경제 활력·선순환 구조 창출’을 목표로, 현재 시행중인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의 지원 업종·금액 대폭 확대와 청년내일채움공제 다양화를 약속했다. 민주당은 중소기업이 청년(만15∼34세) 3명을 고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던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30인 미만 사업장은 1인 고용부터, 30~99인 사업장은 2명 고용부터 지원하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인당 지원금액도 연 667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청년구직할동지원 지급금액도 현행 3개월 30만원에서 6개월 50만원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반면 제1야당인 한국당은 국무총리 산하에 전담 콘트롤타워를 설치해 청년정책을 총괄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아울러 매년 5만호씩 총 25만호를 청년안심주택으로 공급하고 취업 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ICL)를 무이자로 전환하겠다고 했다.특히 정부의 기존 사업 중 불필요한 지출을 구조 조정해 청년 장병을 위한 취업성공 패키지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진로를 고민하는 현역 장병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바른미래당은 저소득 청년 1인 가구와 신혼부부에게 월평균 10만원의 주거안정자금을 5년간 한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했다. 비싼 전·월세 부담이 청년들의 결혼 기피와 저출산·인구 감소로 이어져 주거복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민주평화당은 ‘소득·자산·부모자산 별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내걸었다. 5년 동안 연간 1000만원씩을 지원해 청년의 기초생활을 보장하겠다는 목표하에 청년의 취업·학업·결혼의 발판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청년층을 핵심 지지층으로 하는 정의당 역시 청년 공약을 1순위로 앞세우면서 △청년구직수당 대상자에 월 60만원(최대 6개월) 지급 보장 △청년 아르바이트에 대한 갑질 및 체불행위 근절 △대학기숙사 확충 및 청년 1인 가구 주거 지원을 약속했다.◇한국당 노인 분야서 보다 다양한 세부안청년과 달리 노인 분야에서는 한국당이 보다 다채로운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끈다. 한국당은 ‘노인 복지와 일자리문제·안전망 구축 등 정책을 총괄할 콘트롤타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노인복지청을 설립하겠다고 약속했다.한국당은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를 약속하면서 △재산세 대폭 감면(공시지가 3억원 이하) △고독사 예방센터 설치·고독사 전수 조사·고독사 위험지도 작성 △경로당 식사도우미와 주치의 제도 △65세 이상 초중등 무상 평생교육 등 세부적인 이행방법만 십여개를 제시했다.반면 민주당은 보건복지 관련 분야를 통해 어르신과 장애인 등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을 포괄적으로 공약했다. 민주당은 치매국가책임제와 어르신 임플란트 본인부담금 인하(50%→30%), 노인 일자리 확대 방안을 소개하면서 “효도정책을 시행하겠다”고 했다.바른미래당은 ‘편안한 노후, 행복한 어르신’을 노인 정책 슬로건으로 내놨다. 효도전용통장으로 연말정산 소득공제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해설전문강사 등을 통해 어르신 문화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평화당은 지방자치단체별 노인장기요양시설 200개를 조기에 확대하겠다고 했고, 정의당은 실버아파트·실버임대료제를 도입해 독거노인을 위한 주택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여성분야 정책에서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안전’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통한 양질의 출산·양육환경 조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젠더폭력을 근절하고 여성 안전사회를 구현 하겠다”고 했고, 한국당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2018.05.31 I 유태환 기자
  • [사설] ‘세금 벌레’가 돼버린 지자체 단체장들
  • 지자체 단체장들이 업무추진비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그릇된 관행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광역단체나 기초단체, 서울이나 지방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병리 현상이다. 지방의회 의장들도 마찬가지다. 엄연히 지자체 발전을 위해 사용토록 돼있는 주민들의 세금을 횡령하는 파렴치한 범죄다. 마치 고양이가 어물전을 지켜주겠다고 하면서 좌판의 생선을 야금야금 축내는 꼴이니, ‘세금 벌레’나 다름없다.실제 사례를 열거하면 그 심각성이 금방 드러난다. 최근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방법으로 현금화해서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어느 지방 시장의 경우가 하나의 사례다. 이 돈으로 교회 헌금까지 냈다니 낯 뜨거운 일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로부터 고발당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서울시 어느 구의회 의장은 약값을 업무추진비로 결제했으며, 또 다른 구의회 운영위원장은 부인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선물을 구입해 직원들에게 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집안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업무 카드를 단골로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이런 사례가 끊이지 않는 것은 감시 장치가 허술하기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감사하는 지자체는 서울 등 몇 군데에 불과하다. 그나마 영수증을 확인하는 회계감사 위주여서 취지에 맞게 제대로 쓰였는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처음에는 엄격한 마음을 먹었던 단체장이나 의회의장들도 유혹을 느끼기 마련이다. 사용 명세를 상세히 기록해 지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 기간별로 공개하도록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부당 사용한 경우 그 비용을 환수하는 등 엄격하게 추궁해야 함은 물론이다.제도상의 허점 못지않게 단체장이나 지방의원들 가운데 애시당초 부도덕하고 무능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게 문제다. 내달 13일로 다가온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자의 39%가 전과자다. 세금 체납자와 병역 미필자도 적지 않다. 자질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주민 대표랍시고 거들먹거리도록 놔두어서는 곤란하다. 오늘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의 막이 오른다. 앞으로 4년간 후회하지 않으려면 선택을 잘해야 한다. 최소한 업무추진비를 개인 용돈처럼 마구 쓸 것으로 우려되는 사람만큼은 뽑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18.05.31 I 허영섭 기자
창 든 與 vs 방패 막는 野..울산·제주 `격돌`
  • [6.13 판세분석]창 든 與 vs 방패 막는 野..울산·제주 `격돌`
  •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 4명. 왼쪽부터 송철호 민주당, 김기현 한국당, 이영희 바른미래당, 김창현 민중당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서울·수도권과 부산·경남 등 주요지역 외에는 울산과 제주가 여야 후보간 접전을 벌인다. 특히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도전자로 나서고 현역 단체장들이 야권 후보들로 맞서 ‘창과 방패’의 싸움을 연출하고 있다.울산은 부산·경남과 마찬가지로 단 한번도 민주당 출신 시장이 배출된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보수색채가 강하기도 하지만, 울산 공단 노동자들로 인해 민중당 등 진보 정당에서 의석 수를 차지하는 다소 특이한 지역이다. 먼저 공격에 나서는 송철호 민주당 후보는 1992년 이후 울산시장 2차례, 국회의원 6차례 등 8번 도전에 모두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이 9번째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1980년대 영남지역 인권변호사 3인방이었던 그는 노 전 대통령 권유로 정치에 발디뎠다.이번엔 민주당이 1번이라는 게 과거와 가장 큰 차이다. 높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 덕에 만년 2위였던 송철호 후보는 현재 여론조사상 1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당 후보 김기현 현 울산시장은 재선 도전에 나선다. 한국당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생활밀착형 시정으로 울산 민심은 김 후보에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국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1~12일 조사)에 따르면 송철호 후보 44.1%, 김기현 후보 28.4%로 송 후보가 다소 앞서 있다. 지난 2월만 해도 김기현 시장이 우위에 있었고, 유선 100% 조사(지난 28~29일 울산제일일보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에서는 김기현 후보가 50%로 송철호 후보(34.2%)를 앞섰다. 울산시장 선거는 실제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25일 오후 제주시 연동 KCTV제주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 왼쪽부터 고은영 녹색당, 김방훈 자유한국당,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주의 경우 야도 성향이 강하고 인물 중심 선거가 많았다. 이번엔 문대림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현 지사가 맞붙는다. 여론조사상 제주는 올 초까지 원 후보가 앞서다가 문 후보가 역전했고, 최근엔 다시 뒤집어지며 박빙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제주 선대위 차원에서 원 후보의 비선실세(라민우 정책보좌관 실장) 이권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나선 원 후보는 “도민이 원한다면 민주당에 입당할 수도 있다”며 민주당 타이틀을 단 문 후보의 강점을 희석하는 한편, 인물 우위를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여론조사(KBS제주방송국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조사)결과 원희룡 후보가 43.2%로 문대림 후보(34.6%)를 8.6%포인트 앞섰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PK를 제외하고 전국 17개 시도중 울산과 제주를 최대 격전지로 꼽고 있다. 지방선거 하루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의 훈풍을 타고 사상 최초 민주당 소속 울산시장과 세 번째 민주당 소속 제주지사를 배출할 수 있을까? 다만 제주의 경우 지난 6차례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가 3번이나 당선될 만큼 무소속 강세 지역이다.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8.05.31 I 김재은 기자
여당에 쏠린 수도권 표심… '북미정상회담·단일화' 변수
  • [6.13 판세분석]여당에 쏠린 수도권 표심… '북미정상회담·단일화' 변수
  •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기덕 김미영 이종일 기자] 6·13 지방선거의 풍향을 좌우하는 수도권 광역단체장 표심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쏠려 있다. 지난 2016년 총선 이후 여야 권력 지형이 완전히 뒤바뀐데다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청와대와 여당의 높은 지지율, 선거 직전 날 열리는 초대형 이벤트인 북·미 정상회담 등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평가받는 여당 우위의 선거 판세가 더욱 공고해지는 모습이다.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야권에서는 후보 단일화 카드, 네거티브 공세도 불사하며 불리한 판을 흔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뾰족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북미 정상회담 취소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변화와 야권 대통합을 통한 보수 결집 등을 변수로 꼽고 있다. (왼쪽부터)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사진=연합뉴스)◇서울시장, 김문수-안철수 단일화 ‘최대 변수’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건한 상황이다. 안정적인 7년 시정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역 프리미엄에다 여당의 지원 사격, 호불호가 크지 않은 지지층을 기반으로 초반부터 줄곧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18~19일 서울시 유권자 8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원순 후보 51.2%,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 13.6%,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15.5%, 김종민 정의당 후보 1.7% 등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마음이 조급한 건 줄곧 2~3위권에서 시소게임을 펼치는 김문수·안철수 후보다. 서울시장 선거는 지방선거 이후 정계개편 향방을 가르는 최대 승부처인데다, 당선돼야 향후 대권가도에 힘을 받을 수 있어 야권 입장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다.선거 초반부터 불어온 ‘박원순 불패론’‘ 바람이 더욱 거세지자 최근에는 김·안 후보의 연대 가능성이 솔솔 점쳐지고 있다. 두 후보는 모두 “7년 간 서울시를 망친 박 후보의 3선은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유권자들의 표가 집중될 수 있는 본인을 야권 대표 선수로 내세워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다만 선거 막판까지 돌발 변수나 특별한 묘수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불씨가 살아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박영석 정치평론가는 “서울시장 선거가 그나마 양자 구도로 흘러 가려면 야권연대가 필요한데 이럴 경우 표의 이동성을 생각하면 안철수로 단일화를 하는 게 맞다”며 “보수정당인 한국당이 선거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좀 더 과감한 결단일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디펜딩 나선 남경필·유정복 ‘고전’ 한국당 인사가 나란히 재선에 도전하는 경기도지사, 인천시장 선거 역시 여당의 우위가 뚜렷하다.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 중인 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 지사·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를 따라잡기 위해 남경필 경기지사·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보수 결집에 나섰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지난 2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에서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오른쪽)와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사진=연합뉴스)경기지사 선거는 네거티브가 판을 치고 있다. 지난 29일 이뤄진 후보자 간 첫 TV 토론회에서 야권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를 향한 인신공격에 열을 올렸다. 특히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선거 초반부터 논란이 된 ‘혜경궁 김씨’와 ‘형수 욕설’ 사건, 여배우스캔들, 성남FC 후원금 모금과 특혜 의혹 등에 대해 맹공을 퍼부었다. 이같은 논란에도 이 후보는 여전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리서치가 KBS 의뢰로 지난 25~26일 도내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5.3%를 얻어 남경필 후보(19.7%)를 더블스코어 이상 앞섰다. 김영환 후보는 1.9%에 그쳤다.인천시장 선거도 박남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과반이상 지지율로 고공비행하며 유정복 한국당 후보를 압도하는 분위기다. 기호일보·경기일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28일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60.2%의 지지율을 기록, 유 후보(25.6%)를 두배 이상 앞섰다. 박 후보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가면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 후보는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계이고, 유 후보는 친박(박근혜)계라는 점에서 전·현 정권의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전문가들은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선거가 공약과 비전 없이 지나치게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것에 대해 우려하기도 한다. 차재원 부산카톨릭대 교수는 “지방선거가 미세먼지, 교통, 교육, 경제 등 주민들이 생활하고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야 하는데 북한 이슈와 관련한 안보의식과 지나치게 연결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야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반론을 마련하지 못하고 ‘비판을 위한 비판’에만 치중하는 전략적 실패를 범한 것도 원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여론조사 결과들과 관련해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
2018.05.31 I 김기덕 기자
與 "9+α 기본"…홍준표 6개 목표 무너트릴까
  • [6.13 판세분석]與 "9+α 기본"…홍준표 6개 목표 무너트릴까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2주일 앞둔 30일 오후 서울시 중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후보자의 선거 벽보를 살펴보고 있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17개 광역단체장 중 9개+α(알파)는 기본.” vs “6개 지역 무조건 사수.”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공식 목표치다. 하지만 대외 발언과 달리 속내를 들여다보면 엇갈리는 양당의 분위기가 읽힌다. 여당은 12~13곳 당선까지 넘보고 있는 반면, 한국당은 6개 지역도 쉽지 않을 것이란 위기감이 팽배하다.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하는 31일 두 거대양당의 광역단체장 당선 가능성을 중심으로 판세를 분석해봤다.여야 모두 민주당의 승리 자체는 이미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70%와 50%를 넘나드는 상황에서 반전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게 전반적인 기류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도 지난 28일 성균관대 특강에서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현상 유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이 6명(경기·인천·대구·경북·부산·울산)인 점을 고려하면, 평소 사퇴 기준으로 언급해 온 6곳 사수 의지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한국당은 TK(대구·경북)와 부·울·경(부산·울산·경남)에서 전승하고 수도권 1곳을 가져와야만 마지노선을 지킬 수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전날(30일) 지방선거 관련 기자단감회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부·울·경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고무적인 부·울·경 지지율에도 승리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민주당에서 나온다. 당내 한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부·울·경은 여론조사에서 20~30%를 앞서도 실제로는 4~5% 내 박빙이라고 봐야 한다”며 “수치를 믿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는 경기지사 선거가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당은 최근 수도권 당선 목표지역을 인천에서 경기로 변경했고, 민주당 역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2018.05.31 I 유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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