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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만의 리그’ 지방선거… 관심 뚝 떨어진 세가지 이유
- 6·13 지방선거가 4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남북 이슈와 지루한 정치권 정쟁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만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저수지에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6·13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과 투표 독려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6·13 지방선거가 정치권의 ‘그들만의 리그’로 굳어지고 있다. 선거가 불과 4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지만 각종 대형 이슈와 여야 간 정쟁에 묻혀 일반 시민들의 관심을 전혀 받고 있지 못해서다. 총 4000여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가 흥행에 실패해 깜깜이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민주주의 꽃’인 선거 의미의 퇴색은 물론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정치권과 각 정당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을 뽑는 지방선거 대진표가 속속 마무리되면서 선거가 37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관심이 시들해져만 가고 있다. 각 지역구 후보들을 모르는 경우도 태반이고, 지방선거 일정 조차 모르는 시민들도 적지 않다. 서울 양천구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김승택(가명)씨는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이 일찌감치 끝나 박원순 시장이 3선에 가까워졌다는 것도 최근에야 우연히 알게 됐다”면서 “교육이나 지역 현안 문제에 관심이 많은 편인데 이번에는 선거 유세운동도 거의 없고, 여야가 하도 싸우는 판에 관심이 떨어져 시의원 예비후보조차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뚝 떨어진 이유는 메가톤급 남북이슈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개최된 4·27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를 한 단계 앞당긴 중차대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는데다 앞으로 한·중·일, 한미, 북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잇따라 예정된 만큼 온 국민의 관심이 온통 여기에 쏠려 있다.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지방선거나선 후보들이 과거에 비해 선거운동을 덜한다기 보다는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초대형 이슈가 워낙 사안이 커서 선거전 분위기를 집어삼키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남북 화해무드에 따른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여당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율 역시 지방선거의 흥행을 저해하는 요소다. 실제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에서 문 대통령이 83%의 지지율을 기록해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북 정상회담 이벤트에 힘입어 민주당도 55%의 지지율을 기록, 창당 이래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1993년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59% 이후 최고치로 평가된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 17곳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 통한 후보 확정자=본선 승리자’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사상 최초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후보는 지난달 20일 같은 당 박영선, 우상호 의원을 누르고 1위로 경선을 통과한 직후 시정 복귀를 선언했다. 이미 야당측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는 만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일(5월24~25일)까지 남은 기간에는 사실상 시정에 집중, 요란한 선거는 피한다는 전략이다. 박 시장측 캠프 관계자는 “한미,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통해 시 차원에서 북한을 지원할 업무가 있을 지 몰라 아직까지 정확한 후보 등록의 날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가 40여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초대형 남북 이슈와 지루한 정치권 정쟁 등으로 인해 시민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져만가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강원 횡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자유한국당 강원도 필승결의대회’에서 홍준표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선거 승리를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민생은 제쳐두고 지루한 힘겨루기만 계속하는 여야의 구태연한 정치 행태도 지방선거에 시민들이 관심을 두지 않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지난달 임시국회가 열렸지만 여아는 방송법·국민투표법·추가경정예산(추경)안·드루킹 특검 등 쟁점 현안을 두고 평행선 입장을 보이며 상임위원회나 본회의를 단 한차례도 열지 못했다. 5월 임시국회도 시작됐으나 여야간 간극이 워낙 커 공전을 계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보통 지방선거에서 인물론이 부각되지만 여당 지지율이 워낙 압도적이라 서울시장과 경남지사 등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지역이 없다”며 “보수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색깔론으로 일관하는 한국당은 선거에서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안철수 "6.13 지방선거, 3번과 1번의 싸움..3번이 이긴다"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오늘 선대위 발대식은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승리 선포식”이라며 “우리는 야당을 대표하는 당당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홍대 그린클라우드 카페에서 가진 선대위 발대식에서 “오는 6월 13일, 6월에 1등은 기호 3번이다. 이번 지방선거는 3번(바른미래당)과 1번(더불어민주당)의 싸움이다. 3대 1이다. 3대 1이면 3이 이기는 거 맞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제정책의 방향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가 중요하다”며 “6.13 직후에 최저임금은 또 대폭 인상될 것이고, 경제는 더 침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서울의 출산율은 전국 꼴찌, 청년실업률은 꼴찌에서 두번째”라며 “그동안 서울시장이 과거를 재생한다며 미래를 돌보지 않은 결과”라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가 무엇을 할 지에 대해 순차적으로 구상을 선보일 것”이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혁신성장이 필요하고, 서울시는 스마트 시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세먼지와 관련해선 지하철, 승강장 등 실내 미세먼지를 먼저 잡겠다고 했다. 그는 “도전한 분야마다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혁신을 이뤄냈다. 도전의 성과를 나누며 살았다고 자부한다”며 “이제 서울시민이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38일간 서울시민께 시민의 삶을 바꿀 비전과 전략을 보여드리겠다. 희망을 선보이겠다”며 “안철수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견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서울시민의 성숙한 표심을 받아내겠다. 함께 해주시면 우리는 이긴다”고 했다. 이날 선대위 발대식에서는 손학규 중앙당 선대위원장이 서울시 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오신환, 이태규 의원과 장성민 전 의원이 공동 선대본부장을 담당하고, 선대위 부위원장엔 이혜훈, 김성식 의원이 자리했다.
- 박지원 "안철수, 고집 꺾었다면 현재 이꼴 됐겠나"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국민의당의 분열에 대해 후회한다”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국민의당이 분열 않았다면? 만약 민주 120석, 국민 40석, 바른 20석, 정의 무소속 10석 합 190석으로 개혁 밸트를 구성했다면? 우리는 훨씬 많은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과 오늘의 국회같은 반복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위원장이 당대표 경선에 나서겠다 했을 때 저는 극렬 반대하며 김성식 당대표,김관영 원내대표로 당에 변화를 주고 우리는 병풍이 되자고 했다”며 “또 서울시장 손학규, .부산시장 안철수,경기지사 천정배,전북지사 정동영,전남지사 박지원으로 두 대표와 다섯 후보가 민생속으로 전국을 돌면서 광주로 가자고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만약 안철수 위원장이 고집을 꺾었다면 현재 이꼴이 되었을까요. 감동이 없는 후보와 선대위원장으로 승리할까요”라며 “김문수 전 지사는 절대로 양보 안 합니다.경기에서 대구를 거쳐 서울로 왔는데 여기서 양보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또 “저희 평화당도 어렵습니다만 만약 안 위원장이 제 안을 수용했다면 제아내는 누가 지킬까. 제가 난처해졌을 것 같다”며 “제 아내 병문안에 두번이나 오셔서 의사로서 주신 말씀 감사드리며, 예쁜 난도 아내가 돌보지 않고 저도 경황이 없어 시들어 간다”고 했다.그러면서 “만약을 생각말라는 정치판에서, 비내리는 날 아내의 병실에서 다시 후회의 소감을 적었다”며 “제 판단이 틀렸고 국민의 판단이 옳았다”고 했다.
- 안철수 캠프, 손학규 선대위원장..부위원장 이혜훈·김성식
-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꾸려졌다. 선대위원장은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이 맡았고, 선대위 부위원장엔 이혜훈, 김성식 의원이 자리했다. 공동선대본부장은 오신환, 이태규 의원과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이 맡았다. 안 후보의 비서실장엔 김도식 전 국민의당 대표 비서실장이, 대변인엔 최단비 변호사와 권성주 당대변인이 자리했다. 이외 △기획본부장 정득모 △정책본부장 채이배 △전략홍보본부장 이현석 △시민소통본부장 지상욱 △직능본부장 김삼화 △대외협력본부장 임내현 △공보본부장 김철근 등을 확정했다. 다음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1차 조직인선 명단이다. ◇선대위원장 : 손학규 (전 국민의당 상임고문)◇선대위 부위원장 : 이혜훈(서울 서초구갑 국회의원), 김성식(서울 관악구갑 국회의원)◇공동선대본부장 : 오신환(서울 관악구을 국회의원), 이태규(국회의원,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장성민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이사장)◇미래서울특별위원장 : 오세정(국회의원)◇행정혁신특별위원장 : 진수희(전 보건복지부 장관)◇후보비서실장 : 김도식(전 국민의당대표 비서실장)◇대변인 : 최단비(변호사), 권성주(바른미래당 대변인)◇부대변인 : 황유정(바른미래당 부대변인), 홍경희(DEUK어학원 대표원장)◇시정자문위원장 : 최임광(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본부장)◇특보단장 : 임재훈(전 국민의당 특보단장)◇종합상황실장 : 백현종(구리시 지역위원장)◇운영지원실장 : 정찬택(구로구을 공동지역위원장)◇공보실장 : 이상민(안성시 지역위원장)◇본부장 및 부본부장 △기획본부 - 본부장 : 정득모(전 서울시 물연구원장) - 부본부장 : 이익준(데일리스포츠한국 대표이사)△ 정책본부(아이디어청) - 본부장 : 채이배(국회의원) - 부본부장 : 김혜준(전 부천문화재단 대표이사), 이태흥(국민정책연구원 부원장)△ 전략홍보본부 - 본부장 : 이현석(전 이노션 전무) - 상임부본부장 : 장환진(바른미래당 지방선거기획단 부단장), - 부본부장: 주 신(전 다믈멀티미디어 부사장)△ 시민소통본부 - 본부장 : 지상욱(국회의원)△ 조직총괄본부 - 본부장 : 이동섭(바른미래당 공동서울시당위원장) - 부본부장 : 김용성(강서구을 공동지역위원장), 김용배(GFI KOREA 부사장)△ 직능본부 - 본부장 : 김삼화(국회의원, 강남병 지역위원장) - 부본부장 : 황한웅(바른미래당 전국직능위원장)△ 대외협력본부 - 본부장 : 임내현(전 국회의원) - 부본부장 : 오준환(전 한국폴리텍대학 법인이사)△ 공보본부 - 본부장 : 김철근(바른미래당 대변인)
- 한달 앞 다가온 선거, 블록체인 생태계도 '꿈틀'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올 초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관위에서 관계자들이 외벽에 ‘지방선거는 나와 이웃, 우리 아이들을 위한 동네 민주주의의 출발점입니다’ 등이 적힌 대형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시도가 활발해지고 있다.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해 보다 투명한 선거는 물론 사후관리에까지 응용하는 움직임이 넓어지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을 선거에 활용하는 시도가 최근 들어 부쩍 본격화되고 있다. 선거 전 단계인 여론조사부터, 선거 단계의 1인1표 환경 구현, 선거 이후 선거공약의 이행여부를 점검할 수 있는 플랫폼까지 형태도 다양하다.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 전송(Transaction) 내역을 기록한 원장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기기에 분산해 저장하는 기술이다. 50% 이상이 기록 변경에 ‘동의’해야하는 구조로, 해킹 등 임의적인 조작을 통해 위·변조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중앙 관리자 없이 움직이는 ‘탈중앙화’로, 개인간(P2P) 거래를 원칙으로 한다는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익명성을 높여 누가 어떤 답변을 했는지 추적하기 어렵게 만든 점도 특징이다.◇여론조사 응답률 높여 신뢰성 향상여론조사 업체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지난달 블록체인 기술업체인 해시블록과 ‘블록체인 여론조사 플랫폼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응답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통계 분석의 다양성을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여론조사는 단순히 정당 지지도 파악을 넘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 조사를 시작으로 주요 정당의 경선에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낮은 응답률과 표본에 대한 신뢰성에 대한 비판 등으로 인해 선거 때마다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특히 한정된 자원으로 인해 자주 활용하는 자동응답 시스템(ARS)의 한계가 계속 지적받아온 상황이었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떠오른 안심번호 사용의 경우에도 번호 발급에 열흘 이상 소요되는 시간과 선거기간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지적됐다.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이런 한계점을 해소하고, 이에 따라 여론조사에 대한 인식도 개선할 수 있다는 게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판단이다. 강철구 한국사회연구소 대표는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노후 원전 폐쇄와 같은 공론조사나 주민소환 서명운동 등 에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1인1표 원칙, 전자투표에서도 구현보스코인(BOSCoin)이 개발한 동명의 블록체인 ‘보스코인’은 익명성(비밀투표)과 1인 1표(평등권)를 동시에 보장하는 전자투표 솔루션에 활용된다.참여자 커뮤니티인 ‘Congress Network(의회 네트워크)’에 의한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블록체인의 강점인 익명성은 물론이고 한 사람이 여러 번 투표를 할 가능성을 차단해 전자투표의 신뢰성을 높였다. 여기에는 1978년 처음 개념이 등장해 2009년 기술로 구현된 ‘동형 암호기술’이 바탕이 됐다.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보관하며 동시에 활용을 위한 연산은 자유롭게 하는 기술로, 암호화를 해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석이 가능한 개념이다.보스코인은 서울대 연구진으로부터 원천기술을 이전받은 한국스마트인증과 함께 이 기술을 개발, 선보였다. 또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다양한 외부 개발자들과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후보자들의 공약, 블록체인으로 ‘봉인’하고 검증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주요 논란 중 하나는 바로 공약에 관한 부분이다. 유세 당시에는 약속했던 많은 것들을 당선 이후에는 뒤집는 경우가 쌓이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도 쌓여만 갔다.팬임팩트코리아가 개발한 당선자 공약 기록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 예시. 팬임팩트코리아 제공팬임팩트코리아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의 공약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기 위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설치하고, 코인(토큰) 크레드(Cred) 5000만개를 발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우선 서울시장 당선자 공약을 시작으로, 다른 지자체로도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블록체인의 특성상 위·변조가 불가능한 점에 착안해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는 게 팬임팩트코리아의 설명이다. 당선자의 임기 종료 전에 공약 이행 여부를 평가하고, 미흡한 공약 이행 정도에 따라 발행된 코인을 소각할 예정이다. 코인은 별도의 경제적 가치를 갖기 보다는, 사회적·정치적 신뢰자본의 차원으로 접근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곽제훈 팬임팩트코리아 대표는 “이는 블록체인이 정치문화의 개선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에 사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험이며, 새로운 방식의 유권자 운동 또는 매니페스토 운동으로도 해석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무주공산' 인천남동구청장 3파전…'무상교복 Vs 복합주차장 Vs 청년수당'
- 왼쪽부터 6·13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이강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석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배진교 정의당 예비후보.[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석현 구청장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6·13 인천 남동구청장 선거가 이강호(51·전 인천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김석우(63·전 남동구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배진교(49·전 남동구청장) 정의당 예비후보 등의 대결로 치러진다.6일 인천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당은 최근 공천·경선 과정을 거쳐 남동구청장 후보를 확정했다.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각 경선을 통해 이강호 예비후보, 김석우 예비후보를 남동구청장 후보로 정했다. 정의당은 단수 신청한 배진교 예비후보에 대해 당원 찬반투표를 거쳐 후보로 확정했다. 수십년 동안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집권한 남동구는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야권단일화로 배진교 후보가 구청장으로 당선되고 2012년 총선 인천남동갑·을에서 각각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며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그러나 2014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장석현 구청장이 당선되는 등 보수성향을 다시 드러내기도 했다. 이 가운데 올 지방선거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 상승으로 민주당 지지율이 덩달아 올라 지역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국민TV’가 지난달 13~14일 ㈜데일리리서치에 의뢰해 남동구 거주 만 19세 성인 남녀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48.1%로 1위를 기록했고 다음으로 자유한국당 30.7%, 정의당 6.9%, 바른미래당 4.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이강호 민주당 예비후보는 “당 지지율이 높지만 후보에 대한 인지도도 함께 상승해야 당선될 수 있다”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출마 이유와 의정활동 경험의 강점을 소개하고 지역단체의 지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이 예비후보는 중·고등학교 신입생 무상교복 사업과 학교 시설비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해 학부모의 지지를 끌어모으고 있다. 김석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남동구 도로에 대형트럭 불법 주차가 난립하고 있는데 대형차량 복합주차장을 건립하는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이 원하는 것을 공약으로 젝시해 선거에서 승부를 보겠다”고 했다.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과 관련해서는 “정당 대결이 아니라 인물 대결로 선거운동을 벌여 지지율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배진교 예비후보는 정의당 중앙당·인천시당의 지원를 받으며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배 예비후보는 “2010년부터 4년 동안 남동구청장을 지낸 경험을 토대로 주민과 소통하면서 바닥민심을 얻어가고 있다”며 “정의당 대표, 국회의원들도 남동구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원해 주민의 관심을 더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배 예비후보는 남동형 청년수당(50만원) 지급,미취업청년 건강검진, 아동·노인 무상의료 선도 도시 실현 등 복지·생활 공약으로 표심을 모으고 있다.바른미래당도 최근 이화복(58) 남동갑 공동지역위원장을 남동구청장 후보로 공천해 선거운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데일리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봄 나들이와 부동산 ‘임장’을 동시에 해결하는 주요 지역은?
- 영종하늘도시 리도 조감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5월 분양시장은 6·13 지방 선거전에 공급에 나서려는 단지가 많아지면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공급물량이 많다 보니 수요자들의 옥석가리기가 중요한만큼 직접 현장을 답사해 일대 지역을 살펴보는 임장(臨場)활동도 필수로 꼽히고 있다.특히 이달에는 어린이날을 비롯해 부처님오신날 등 공휴일이 이어지면서 봄 나들이와 함께 임장까지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수도권 주요 지역을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와 함께 알아봤다.◇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조정 경기와 카누 경기가 열렸던 미사리 조정경기장은 쾌적한 자연 환경과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수도권 대표 나들이 장소로 꼽힌다. 인근에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하남점’도 위치해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 생활까지 즐길 수 있다.미사리 조정경기장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을 분양 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면적 22~49㎡, 총 893실 규모다. 미사리 조정경기장과 한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내 대규모 상업시설인 ‘미사강변 오벨리스크 리버스퀘어’가 조성 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하며,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상업지구도 가깝다. 도보로 5호선 미사역(2019년 개통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인천 중구 월미도 테마파크2001년 관광특구로 지정된 인천 중구 월미도는 아름다운 인천 바다는 물론 다양한 놀이기구와 다채로운 먹을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대표 나들이 장소다. 월미도 문화거리에는 낙조전망대와 구름언덕, 수변데크, 조석체험시설 등이 조성돼 바다를 즐기려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늘 붐비는 명소 중 하나다.인천 월미도 인근에서는 한국토지신탁이 생활형 숙박시설인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전용면적 18~22㎡, 총 322실로 구성된다. 수인선 숭의역 1번 출구와 맞닿아 있으며, 인근에 연 면적 6만 6805㎡에 달하는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 ‘골든하버 프로젝트’가 2019년 상반기 중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는 직장인은 물론 대학생과 관광객까지 수용할 수 있는 생활형 숙박시설로 장·단기 숙박을 통한 임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영종하늘도시 해안테마공원 씨사이드파크인천광역시 중구 영종하늘도시 내에 위치한 씨사이드파크는 약 7.8km 길이로 조성되는 레일바이크와 수변공원, 전망대, 캠핑장 등으로 구성된 해변공원이다. 씨사이드파크 인근에는 을왕리 해수욕장과 BMW드라이빙센터, 파라다이스시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위치해 방문 고객들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씨사이드파크 인근에서는 초대형 복합단지 ‘영종하늘도시 리도’가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19층, 총 4개 동, 전용면적 22~60㎡ 규모 오피스텔 1122실과 상업시설 385실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22~24㎡ 규모의 소형 오피스텔이 전체의 66%를 차지하며, 입주자들을 위한 주거 서비스도 제공해 1인 가구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동탄2신도시 여울공원경기 동탄2신도시 내 약 30만㎡ 규모로 조성되는 여울공원은 도심 속 녹색 공간으로, 가벼운 산책이나 트레킹, 자건거 라이딩이 가능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많이 찾는 장소다. 지난해 화성시가 여울공원 내 유명 조경 작가 9인의 작품을 설치한 ‘작가 정원’도 조성해 볼거리도 풍성하다. 여울공원 인근에서는 금성백조가 ‘동탄역 금성백조 예미지 3차’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7층, 4개 동으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22㎡ 오피스텔 420실과 전용면적 84~101㎡ 아파트 498가구 등 총 918가구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에는 1인 가구를 위한 빌트인 구조 도입으로 체감 면적을 극대화했으며, 입주자만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