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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유럽 벤치마킹해 전기차 '불편사항' 개선한다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제주도 시내 연립주택에 사는 김철수씨는 보조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최근 전기차를 알아보고 있다. 그런데 그는 충전 중 감전 가능성, 전기차 충전 시설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민원을 고려해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 앞으로 이 같은 문제를 경험한 소비자가 전기차 등의 R&D(연구·개발)에 참여해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정책이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이미 개발되었으나 보급이 활성화되지 못한 에너지기술 중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에너지기술 수용성 제고 및 사업화 촉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에너지 기술의 문제점을 경험한 사용자를 포함해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포도주 생산량이 급감하자 농민 등이 참여해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탈리아 리빙랩(Living Lab) 방식, 루게릭 환자 등 중증장애인과 가족·도우미들이 참여해 보급형 안구마우스를 개발한 삼성전자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10개 과제는 △밀집 주거지역 내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효율적 보급모델 개발 △소규모 태양광 발전사업 효율성ㆍ수용성 제고를 통한 활성화 방안 △건물용 중소형 ESS(에너지저장시설) 설치·운영·유지 보수를 통한 수용성 제고 방안 등이다. 해당 과제는 지난 1월 사업설명회와 시민단체 및 사용자 수요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산업부는 이달 7일부터 내달 26일까지 과제수행 사업자를 모집하고 8월 초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한다. 이어 내년 8월 초까지 사업을 수행하고 9월 초 과제를 최종 평가하게 된다. 과제당 2억원 내외로 지원되며 정부 출연 지원(100%)으로 기술료는 징수하지 않는다. 나승화 에너지기술과장은 “전국 7개 권역(서울, 목포, 대전, 제주, 대구, 부산, 인천)에서 사업설명회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에너지기술의 수용성을 개선하고 에너지기술 사업화를 보다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자동차의 전기차 시험 연구원이 제주대 안에 있는 전기차 충전소에서 SM3 ZE에 전기를 충전하고 있다.(사진=르노삼성자동차)▶ 관련기사 ◀☞ "테슬라, 삼성이 만든 전기차배터리 조달 검토"☞ 에너지공단,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과 전기차 협력☞ 단지 내 주차장에 '전기차 전용주차구역' 설치한다☞ 공중전화 부스로 전기차 충전을?..전기차 타보니☞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하반기 출시
- [이기자의 株스토리]합성수지 만들던 배터리업체, 전기차시대 겨냥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1990년대까지만 해도 LG화학(051910)은 원유·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이나 합성수지 등을 생산하는 회사였다. 2000년대 잇단 합병·분할 과정에서 전지(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하더니 이제는 삼성SDI(006400)와 함께 전기차 전지업계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이차전지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 국내 제일 석유화학사가 본격적으로 열리는 전기차 시대의 성장을 향유할 수 있을까.◇동동구리무로 시작… 치약부터 PVC까지 제조LG화학은 1947년 창업자 고 구인회 회장이 부산에 세운 락희화학공업이 전신이다. 처음에는 ‘동동구리무’로 불렸던 화장품으로 시작했다. 국내 최초 플라스틱 제품 ‘오리엔탈 빗’을 선보였으며 럭키치약과 비누·합성세제(하이타이) 등 생활용품까지 만들어냈다. 1970년대 여천에 폴리염화비닐(PVC)·유리섬유·고기능성합성수지(ABS) 공장들을 세운 후 석유원료사업을 본격화했다. 건축자재(하이샤시 등)를 만드는 산업재 분야도 주력 사업이었다.2001년 기준 PVC와 ABS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1위였다. 생활건강 부문에서도 치약과 세탁세제, 샴푸·린스 등이 애경과 P&G를 제치고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같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 7500억원으로 전년대비 24%, 15% 각각 증가했다.2001년은 LGCI, LG화학, LG생활건강 3개사로 분할하던 해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당시 이유였다. 2000년 하반기부터 국내 경제 성장 둔화로 석유화학 관련 내수시장이 침체하고 있다는 불안요소도 작용했다. 존속법인인 LGCI는 이듬해 LG생명과학을 분할하면서 최초 지주회사인 LG로 전환한다. 사명을 갖고 나온 LG화학은 생명과학과 생활건강 부문을 떼내고 유화·기능수지·산업재·정보전자소재사업에 집중하게 된다.◇석유화학 중심으로 분할… 신사업 전지 육성분할 후 LG화학이 차세대 사업으로 내세운 분야는 정보전자소재 중 휴대용 전자기기 핵심부분인 2차전지다. 대표 2차전지인 리튬이온전지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1999년 청주 지역에 공장을 지어 국내 최초로 전지 양산을 시작하면서 LG전자·현대전자·한화전자, 컴팩·모토로라·노키아 등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에 납품하게 된다. 이때만 해도 전지를 포함한 정보전자소재의 매출 비중은 4.7%에 그쳤다. 여전히 건설시장 호황과 유가 상승세를 등에 업은 산업재, 석유화학 분야가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했다.2006년 LG대산유화를 합병하면서 매출액 ‘10조 클럽’에 가입하게 되지만 영업이익(8400억원)은 오히려 감소한다. 중국의 PVC 공급 확대와 전방산업의 채산성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이 무렵부터 휴대폰·노트북 등 전방산업 호조를 등에 업은 전지 분야가 주목을 받는다. 정보전자소재의 매출 비율도 2007년 20%까지 늘어난다.반대로 산업재 비중은 2000년대 초반 40% 이상에서 정보전자소재와 비슷한 수준까지 낮아졌다. 2009년에는 아예 산업재 부문을 분할해 LG하우시스가 설립되면서 주력사업은 석유화학과 정보전자소재로 좁혀진다. 같은해 GM의 ‘볼트’, ‘뷰익’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면서 본격 성장 기반을 갖춘다. 오창테크노파크와 미국에 대규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한다.◇글로벌 전지업체 우뚝… 中·테슬라 공략 관건2001년 분할 이후 몇 년간 5만원을 밑돌던 주가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가 등장하면서 전지 분야 성장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낸다. 산업재 분할을 결정한 2009년 4월께 10만원대에 진입하더니 2011년에는 50만원선도 돌파한다. 2010년초 미국 상용차 부품분야 1위업체인 이튼과 리튬이온전지 공급 계약을 맺고 중국 장안신에너지기차와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미국·중국에 진출한 것이 강한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2000년대 초반 5% 이하였던 리튬이온전지 글로벌 점유율도 2011년 20%까지 치고 올라갔다. 중대형 이차전지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증권사들이 잇달아 목표가를 상향하던 때도 이 시기다. 2011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화학업종 타격 우려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그만큼 전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졌다. 회사도 2013년 정보전자소재 사업부문에서 전지사업부문을 떼어내면서 중요한 축으로 삼게 된다.강력한 전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장밋빛’ 미래가 점쳐졌지만 중국 자국기업 보호를 위한 규제가 발목을 잡으면서 중대한 기로에 놓였다. 보조금 정책으로 전기차 성장을 이끈 중국 정부가 7월부터 자의적으로 정한 규범조건 등록업체에만 지원을 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이 소식이 나온 4월부터 주가는 연일 하락해 최근 두달새 17% 가량 떨어졌다. 관건은 이달 규범조건 등록 여부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비 설비를 보완 후 규제와 관련한 신청서 제출해 6월 등록을 위한 조건은 모두 충족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소수 기업만 규범조건 등록 시 오히려 중국 경쟁 완화라는 기회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출시와 비교되는 테슬라의 ‘모델3’ 협력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테슬라는 그동안 일본 파나소닉 제품만 써왔지만 최근 LG화학과 삼성SDI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예약 40만대를 기록한 모델3에 제품을 공급하게 될 경우 글로벌 전기차 전지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 검찰, '용역업체 금품 수수 혐의' LG화학 간부 체포☞ LG화학, 세계 최고 에너지경영 기업 등극..신재생에너지 활용☞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팜한농 대표 취임 2주만에 현장경영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구조조정 시곗바늘 잡은 감사원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다음은 5월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구조조정 시곗바늘 잡은 감사원-‘군피아’ 앞세운 무기중개상…혈세 1조 국가 안보 좀먹다-JP만나고 TK찾고…‘대선주자’ 굳힌 반기문-막오른 ‘20대 국회’…협치 첫 단추 잘 꿸까△줌인-미니 국제도시된 킨텍스…세계인 5만명 북적△종합-용선료협상·채무재조정·해운동맹…현대상선 ‘운명의 일주일’-이석채 ‘배임 혐의’ 2심서도 무죄…檢 ‘이현령비현령’ 기소 남발 논란△안보 좀먹는 무기중개상-퇴임 후 일자리 돈으로 유혹…중개상·군피아 ‘검은 커넥션’-무기정보 깜깜한 방사청…부품값 뻥튀기도 못걸러-‘수수료 신고’ 알맹이 쏙 빠진…군 방산비리 척결법-거물급 무기중개상의 계보△정치-충효당 찾은 潘 “류성룡의 투철한 애국·공직자 정신 기려야”-칼 가는 더민주, 숨 고르는 새누리-‘20대 국회를 뛴다’ (22)더민주 기동민△경제-韓경제성장률 9년 만에 OECD 10위권 밖으로-우간다 대통령 “북한과 안보·군사 협력 중단”-‘작심발언’ 공정위, 타부처와 충돌 일쑤△금융-“사후 책임만 따지나”…뿔난 채권은행-교보생명, 日대체투자 확대 ‘잰걸음’-윤종규 KB금융 회장 “통합증권사, 1등 KB 중추적 역할을”-소득심사 않는 집단대출 5.2조 증가△산업-수술이냐 호흡기 떼냐…‘조선 구조조정’ 판독만 남았다-설계단계 車, VR 실험…‘해석연구’로 개발 비용·시간 확 줄여-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호암상’ 2년 연속 주관-기아차, 아프리카에 ‘車정비훈련센터’ 선물-‘SM전기차’로 부산 한바퀴△소비자생활-채무조정 난항…딜라이브 “경영엔 영향 적어”-[르포]특허만료 한달 앞으로…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가보니-힘내라 청춘…KT ‘청춘콘서트’ 전국 순회공연으로-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에 청년 창업 매장 구성-LG유플러스 모바일 인프라 혁신상△중소기업·벤처-삼익악기 인도네시아 공장 가보니-권희정 삼익악기 인니 법인장 “中 중고가 피아노 시장 1위 노린다”-“20대 국회서 中企적합업종 법제화해야”-신설법인 14개월 만에 뚝…창업열기 한풀 꺾이나△문화-문인vs정부vs지자체…문학진흥법 ‘동상이몽’-‘한강의 기적’ 맨부커상 수상후 소설 위상 높아져△스포츠-‘노보기+54홀 최저타新’ 생애 첫 우승…배선우 감격 눈물-최진호, 남자골프 시즌 첫 다승자…KLPGA 넵스 헤리티지 우승-‘라 운데시마’ 레알, 호날두 영입비용만큼 수익내-‘언제 어디서든 터진다’ 무시무시한 두산 화력-자기 손으로 개인 최고점수 갈아치운 연재△화통토크-원희룡 제주지사를 만나다-무한책임 따르는 광역단체장…반대파 품는 ‘협치’가 생명이더라-‘제주도정 현안 과제들’ 부동산값 폭등…투기대책본부로 난개발 막을 것△총장과의 대화-박영식 가톨릭대 총장-“AI도 이공계 기술만으론 반쪽…인문학 바탕돼야 인류에 도움”△증권-美 6월 금리인상…경제지표 확인 절차만 남아-큰 손 ‘그들만의 투자’ 사모펀드 이젠 소액투자자도 가능해져-경제회복 기대감에…유럽주식펀드 일주일새 3.27% 올라△마켓in-국내 M&A시장 규모 99조…건수는 기계·금속·제강업종이 최다-‘AA+’ 삼성물산, 회사채 발행 흥행 기대감-ING생명·로젠택배 입찰 기한 연장 효과볼까△글로벌마켓-원자재값 떨어지는데…국제유가 오름세 꿋꿋-‘13억 인구 잡아라’ 印 택시앱 신경전-1000억 초호화주택 전세계 매물 늘었네-‘드론 반응 시원찮네’ 샤오미 신화 저무나-결국…日, 소비세 인상 연기키로△피플-신보 들고온 ‘피아노의 여제’ 서혜경-골목 누비는 ‘문순경’에…주민들 “이웃같은 경찰”-재규어랜드로버 임직원 100여명 ‘초등교 통학길 벽화 그리기’ 봉사-신한은행 임직원 현충원 자원봉사-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 “중국 커피시장, 곧 美 추월”-재계, 아프리카 순방 3개국 어린이에 ‘사랑의 선물’△오피니언-곽진영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청렴 생태계 조성, 민관 협업이 답’-‘데스크의 눈’ 전관예우 전관 스스로 포기해야-‘기자수첩’ 해외자원개발 구조조정은 탁상공론△사회-탈세 인정, 전관 불인정…홍만표 양면전략에 檢 ‘반쪽수사’ 위기-“영업방해 말라”…옛 노량진수산시장 상인들 가처분 신청-자궁경부암 환자 매년 5만명 발생…40~50대가 절반△부동산-무더워지면 비수기?…주말 모델하우스 28만명 구름 인파-그까이꺼 대출규제…6~8월 8.6만가구 분양 큰 장-집주인도 세입자집 들락날락 ‘안돼요’-‘클릭 이단지’ 경기 평택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 관련기사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드론 R&D는 뒷전…파이만 키우겠다는 정부☞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4.5兆 쏟아붓고도..STX조선 법정관리☞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공중전화 부스’에 꽂힌 테슬라☞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롯데홈쇼핑 '프라임타임' 영업정지 통보☞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4년만에 ‘뜨거운 5월’
- 친환경·전장 부품사, 현대모비스·S&T모티브 등 주목-현대
-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현대증권은 친환경 차와 전장화 증가는 앞으로 수십 년간 지속될 추세라며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27일 분석했다. 다만 단기간 급등한 종목을 제외한 현대모비스(012330) S&T모티브(064960) 만도(204320) 한국단자(025540)등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채희근 현대증권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부재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테슬라(Tesla) 관련 모델3 예약 판매가 화제가 되면서 부품 공급 가능성이 있는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일부 업체들이 단기간 급등하면서 중장기 성장성과 밸류에이션 사이에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는 것.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의 연비 규제는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최근 디젤차의 배기가스 관련 연비 부정 등의 이슈가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는 물론 IT 업계에서도 능동안전시스템(ADAS), 스마트카 등 자율주행카 기술이 더욱 부각되면서 친환경차, 전장화 관련 업체들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 채 연구원은 “친환경차(x-EV)와 전장화 증가 추세는 앞으로 수십 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만 “성장성이 좋다고 해도 밸류에이션을 간과할 수 없다”면서 “한온시스템(018880) 우리산업(215360)은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로 부담스러운 영역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따라서 그간 소외됐던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그룹 내에서 친환경차, 스마트카, 전장 관련 시스템의 핵심 공급업체로 그 역할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2,3분기에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생산 증가와 신차 효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도는 과거 모멘텀 호조기의 밸류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보인다며 현재 PER 11.2배는 중장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S&T모티브는 국내 K2소총교체 물량의 차질 가능성과 1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성 둔화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하반기부터 이익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봤다. 커넥터 업체인 한국단자는 최근 친환경, 전장화와 관련된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원화 약세 안정화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관련기사 ◀☞코스피, 국제유가 호조에 상승 출발… 반기문 테마주↑☞현대모비스, 전국 부품대리점에 무상 안전컨설팅
-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 히스토리 - 벤츠, 컴팩트의 시대에 동참하다
- [이데일리 오토in 박낙호 기자] A클래스,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 시대를 시작하다.메르세데스 벤츠는 1993년 프랑크 푸르트 모터쇼에서 비전A라는 새로운 형태의 컨셉카를 공개하고 만 4년이 지난 1997년, 기존 벤츠에 없던 새로운 차량을 공개하게 된다. 기존 벤츠의 막내였던 C클래스보다 더욱 작은 차체를 가진 A클래스는 현재 3세대로 이어지며 ‘벤츠 보급화’의 주력 모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차량이다. 최초 MPV에 가까운 디자인이었던 A클래스는 최근 해치백 스타일로 디자인 형태가 바뀌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는 A클래스를 통해 앞으로의 시티카에 대한 개발 방향을 제안하고 있다.초기 A클래스는 지금과 달리 MPV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1세대 A클래스 W168199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식적으로 데뷔한 A클래스는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의 컴팩트 세그먼트를 담당하던 C클래스보다 더욱 작은 차체를 가진 차량으로 1세대 A클래스는 현행과 달리 A클래스와 달리 해치백이 아닌 보다 실용적이고 작은 크기에서 최적의 효율을 만들 수 있는 MPV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원 박스 스타일의 작은 차체에서 최적의 실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전륜과 후륜 타이어를 차체의 양 끝으로 배치했고 윈드 쉴드와 보닛의 각도 또한 최대한 세웠다.디자인 또한 민첩하거나 유려함을 내세우고 있는 기존 벤츠의 모습과는 거리가 먼 모습을 하고 있다. 보닛의 각도를 가파르게 세우면서 헤드라이트의 크기를 줄였는데, 각을 세운 프론트 그릴에서 시작한 차량의 실루엣은 가파르게 윈드실드를 거쳐 루프로 이어진 후 C필러에서 떨어지듯 마무리 되는 디자인적 특징을 갖고 있다. 측면에서는 물방울 모양의 창문 형태를 볼 수 있는데, C필러가 마치 안쪽으로 꺾여 있는 듯한 실루엣으로 마무리 했다. 이 형태의 측면 디자인은 2세대 A클래스에도 계승되며 A클래스의 디자인적 특징으로 자리를 잡게된다.1세대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에 어울리지 않은 인테리어로 구성되었다.그러나 꽤나 멋드러진 외형과 달리 실내 디자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다. A클래스의 포지션이 애초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실내 인테리어 퀄리티에 신경을 쓰지 못했으며 이는 삼각별의 브랜드에게는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기존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고급스러운 가죽과 우드 트림을 조화롭게 배열 했지만 A클래스에는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대시 보드를 세우고 패널들을 좁고 작게 만들어 안락함에서는 다소 부족한 모습으로 평가 받게 되었다.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A클래스는 네 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세 종류의 디젤 엔진으로 다양한 시장에 대응했다. 최고급 모델에 장착되었던 2.1L 급 가솔린 엔진은 140마력급 엔진으로 1세대 A클래스 막바지에 짧게 출시되었다. 2.1L 가솔린 엔진을 제외하고, 1.4L 엔진과 1.6L 엔진 그리고 1.9L 급 가솔린 엔진들이 다양하게 배치되며 판매를 이끌었고, 실용성을 갖춘 1.6L, 1.7L 디젤 엔진의 출력을 조절해 실용적인 A클래스의 이미지를 만들었다. 변속기는 자동 5단 변속기과 수동 5단 변속기로 구성되었다.‘L’ 형태의 엔진은 차량 공간 확보에 큰 도움이 되었다.물방울 형태의 창문과 역으로 꺽인 C필러는 독특한 스타일링을 만들었다.A클래스의 실내는 이중 구조 방식의 샌드위치 방식을 채택해 ‘L’자 형태의 엔진을 구성하고, 엔진을 45도 가량 기울여 차량 하부에 밀어 넣으며 엔진 룸의 부피를 줄이고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A클래스는 안전상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인 샌드위치 방식의 공법 때문인지 스웨덴에서 진행 되었던 대형 사슴, 엘크 그리고 무스 등을 피하는 ‘엘크 테스트’ 상황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상황이 발생하며 많은 이슈를 남겼다. 1세대 A클래스는 약 110만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 벤츠 컴팩트 차량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2세대 A클래스는 기존 A클래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었다.2세대 A클래스 W169메르세데스 벤츠는 2004년 6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공장에서 2세대 A클래스를 공개하게 된다. 기존 1세대 A클래스에 비해 전장을 10cm 가량 늘리며 3,838mm(2008년에 생산된 후기형 모델은 3,883mm)가 되었지만 원 박스 MPV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2세대 역시 1세대와 마찬가지로 작은 차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보닛과 윈드쉴드의 각을 세웠고, 전륜과 후륜의 오버행을 짧게 설계했다. 덕분에 2세대 A클래스 또한 기존 1세대 A클래스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한 채로 출시하게 된다.하지만 2세대 A클래스는 기존 1세대에 비해 세련된 디자인을 갖게 되었다. 3도어와 5도어 해치백 스타일로 구성된 A클래스는 날카롭게 잡아 당긴 헤드라이트에 기존 보다 슬림해진 프론트 그릴을 적용해 조금 더 민첩한 모습을 만들었다. 프론트 그릴과 헤드라이트에서 유려하게 시작된 실루엣은 프론트 펜더에서 사이드 라인으로 이어졌고, 1세대와 마찬가지로 물방울 형태의 창문 형태를 통해 A클래스의 젊은 이미지를 강화했다.단순하게 구성된 인테리어는 메르세데스 벤츠와는 다소 거리가 멀었다.2세대 A클래스는1세대 인테리어의 악평을 넘어서기 위해 실내 품질의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실내 퀄리티나 공간의 완성도는 아직도 부족함이 있었다. 평평한 센터페시아를 중심으로 꾸며진 실내 공간은 기존 1세대에 비해 분명 개선되었지만 플라스틱으로 채워진 실내 품질은 아직도 삼각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대중화와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이어지지만 판매에서는 나쁘지 않은 결과는 현재까지도 벤츠가 소형차 개발을 할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되었다.A클래스는 2.0L급 디젤 엔진을 세 가지 출력으로 세팅 했으며 가솔린 엔진은 1.5L, 1.7L 그리고 2.0L 가솔린 엔진과 2.0L 터보 모델로 구성되었다. 모든 엔진들은 EU4 규제에 충족되며 디젤 모델의 경우 배기 가스 미립자 필터가 없어도 오염 물질의 99%을 걸러 낼 수 있는 친환경 적인 요소를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변속기는 5단 수동 변속기와 6단 CVT를 적용했고, 전자제어와 차량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셀렉트 댐핑 시스템을 적용했다.2세대 A클래스까지 샌드위치 구조와 MPV의 형태로 인해 전고가 높았다.메르세데스 벤츠는 단순히 소형화 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부분에도 집중을 하며 2세대 A클래스의 전기 차량 버전을 개발한 것이다. A클래스 E-Cell 모델은 2010년도에 등장했는데, 이는 전기 자동차 개발에 선구주자인 테슬라와 협력해 개발된 차량으로 A클래스 E-Cell은 고효율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의 충전으로 최대 150km 주행이 가능했다.메르세데스 벤츠는 날카로운 차체에 과장된 전면 디자인으로 세련된 3세대 A클래스를 만들어냈다.3세대 A클래스 W1763세대에 이르며 A클래스는 변화를 추구하게 된다. 원 박스 스타일의 차량 형태를 날카로운 주행 성능 요소를 갖춘 해치백 스타일로 재구성 하며 디자인에 커다란 변화를 줬다. MPV 형태를 포기한 3세대 클래스는 철저하게 경쟁 차량들을 벤치마크하며 개발되었다. 근래 해치백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자리 잡은 폭스바겐 골프, BMW 1시리즈 해치백과 아우디 A3 해치백을 철저하게 분석한 결과물이라고 보여지는 3세대 A클래스는 더욱 낮은 차체와 탄탄한 주행 성능을 겸비한 차량으로 탄생한 것이다.3세대에 이르며 A클래스는 해치백 스타일의 날렵한 형태와 낮은 차체로 새로 태어나게 되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새롭게 제시한 디자인 DNA를 그대로 받아내며 공격적인 전면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과장된 듯한 대형 프론트 그릴에 선명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엠블럼을 거대하게 새겨 넣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시켰다. 측면에도 굵직한 캐릭터 라인을 더해 역동적인 자태를 완성했고, 후면에는 컴팩트한 차체를 위해 탄탄한 실루엣을 만들고 컴팩트한 구성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더했다.3세대 A클래스에 이르러 실내 마감 품질과 디자인 완성도가 개선되었다.3세대 A클래스는 실내 구성에서도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 인테리어 디자인의 큐를 그대로 이어 받아 T자 형태의 센터페시아를 구성했다. 독립식 디스플레이에 대시보드의 대부분을 카본 스킨으로 장식한 인테리어는 과거 문제가 되었던 마감 품질과 재질 등의 논란 또한 3세대 모델로 계승되며 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또한 패키징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다.다운사이징 엔진과 친환경 디젤 엔진으로 무장한 3세대 A클래스3세대 A클래스는 1.6L 터보 가솔린 엔진과 2.0L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되었으며 디젤 엔진으로는 1.5L, 1.8L 그리고 2.2L 디젤 엔진으로 구성되었다. 가솔린 모델은 140마력부터 208마력까지 다양한 출력 구성을 갖췄으며 디젤 모델의 경우에는 90마력부터 160마력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엔진 라인업에 매칭되는 변속기는 모델에 따라 6단 수동 변속기와 7단의 7G DCT가 매칭되었다.A클래스는 앞으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어떤 차량을 만들 것인지 보여주고 있다.A클래스와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략3세대 A클래스는 세련된 디자인과 젊은 감성, 그리고 해치백 스타일의 구성을 통해 젊은 층에게 보다 다가가는 차량으로 자리를 잡았고, 앞으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소형화 플랜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모델이 되었다. 돌이켜 보면 그 동안 대형 차량과 중-장년층을 주로 겨냥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조금씩 젊은 브랜드의 색상을 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한국 시장에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다. 아마도 소비자들은 그동안 삼각별이 가져왔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평가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는 3세대 A클래스를 시작으로 GLA와 CLA 등 소형 차량들을 대거 발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A클래스의 변화는 그 동안 소형 차량에 다소 박했던 메르세데스 벤츠가 앞으로는 시대에 흐름에 맞춰 더욱 젊고 캐쥬얼한 차량들 위주로 라인업을 재정비 할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A클래스... 아직은 국내 시장에서의 인식이 박한 차량이지만 트랜드의 변화와 소비 형태의 변화가 이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에 향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