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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이재명, 방탄 사돈지간…법치주의 무너져”
  • 이낙연 “윤석열·이재명, 방탄 사돈지간…법치주의 무너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8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정치가 법치주의를 망가뜨리도록 타락하고 개인비리 방탄용으로 변질한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수치”라며 비판했다.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최된 제8차 책임위원회의에서 “정치가 법치를 마비시키고 있다. 야당은 불체포특권으로, 대통령은 서로 방탄하는 ‘방탄 사돈지간’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4월 총선에서 새로운미래는 방탄 청산을 집중적으로 호소하기로 했다”며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고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이 재의결 된다. 두 법은 작년 12월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8일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로 돌아갔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 여당은 야당만 특검추천권을 갖고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는 등 악법적 요소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특검법에 그런 조항을 담은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여한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도 마찬가지였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70% 이상은 압도적으로 두 개의 특검법을 찬성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가족 방탄을 위한 권력 남용”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헌법에 보장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비리 방탄에 남용하고 있다”며 “위법 혐의로 기소된 사람들이 명예 회복을 위해 총선에 출마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의 공천은 이재명 호위무사 선발전으로 전락했다”며 “민주당의 총선 목표는 정권 심판이 아니라 방탄 철옹성 구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여야가 서로의 잘못을 캐고, 서로의 잘못으로 서로 방탄하는 적대적 공생 관계를 떨쳐내야 한다”며 “남의 과거만 캐는 검찰정권과 과거 비리에 묶인 야당, 그런 세력에게 국민의 국가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4.02.28 I 김응태 기자
분당갑 ‘빅매치’ 안철수 49.8% 이광재 40.2%
  • 분당갑 ‘빅매치’ 안철수 49.8% 이광재 40.2% [미디어토마토]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22대 총선에서 ‘빅매치’ 지역인 경기 분당갑에서 현역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적극 투표층에서는 두 후보 지지층이 오차범위내다.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이광재의원실 제공)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5~26일 2일간 분당갑 지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총선 격전지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는 49.8%의 지지를 받아 이 전 사무총장(40.2%)을 오차범위 밖인 9.6%포인트 차로 앞섰다.‘기타 다른 후보’ 지지는 4.5%,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2.5%, ‘잘 모름’은 3.1%로 나타났다.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안 후보가 49.6%, 이 후보가 43.3%를 받아 오차범위 내로 격차가 좁혀졌다.IT기업이 몰려 있는 분당갑은 국민의힘에서는 양지로, 민주당에서는 험지로 꼽히는 지역구다. ‘안랩’ 창업자인 안 의원은 지난 2022년 보궐선거에서 62.5%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함께 ‘좌희정 우광재’로 불리던 이다.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사건으로 사실상 정치 생명이 끝난 상황에서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정치적 유산이 됐다.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안 의원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다. 60대는 안 의원 65.3%, 이 전 사무총장 29.1%였다. 70대 이상은 안 의원 66.9%, 이 전 사무총장 25.1%다. 50대에서는 이 전 사무총장이 55.3%로 안 의원(38.7%)을 앞섰다.40대는 안 의원 46.7%, 이 전 사무총장 42.0%였고 30대는 안 의원 46.1%, 이 전 사무총장 40.3%로 나타났다. 18~29세는 안 의원 46.3%, 이 전 사무총장 38.8%다.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두 후보가 팽팽했다. 안 의원은 43.6%, 이 전 사무총장은 42.0%였다.분당갑에서 이번 총선 성격으로 ‘국정안정’을 선택한 이들은 45.5%, ‘정부견제’를 선택한 이들은 44.5%였다. 지지 정당은 국민의힘이 40.4%, 민주당 34.6%, 개혁신당 8.0%, 새로운미래 3.3% 순이었다. 녹색정의당은 0.8%의 지지를 얻었고 무당층은 7.6%였다.이번 조사는 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응답률은 8.0%다. 그 밖의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2.28 I 김혜선 기자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명문정당 아닌 '멸문'정당 됐다"…임종석 컷오프에 민주당 갈등 최고조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서울 중·성동구갑에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하며 계파 갈등이 분출했다. ‘친문(親문재인)계’ 고민정 최고위원은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이재명 대표 의중만 따르는 ‘사천(私薦)’ 의혹이 쏟아졌다. 홍영표 의원은 임 전 실장 공천 배제를 포함한 ‘비명(非이재명)학살’ 결과에 대해 “명문(明文)정당이 아닌 멸문(滅文)정당이 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당, 임종석 공천 배제…‘친문’ 고민정은 당직 사퇴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는 이날 서울 중·성동구갑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임 전 실장이 이 지역에 예비후보를 신청했으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이곳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정하며 사실상 임 전 실장을 컷오프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임 전 실장이 다른 지역에서의 출마는 거부했음에도 끝내 전 전 위원장을 전략공천하며 임 전 실장은 공천에서 배제됐다.계파 갈등의 뇌관인 임 전 실장 공천 문제가 결정되자 친문계의 불만은 폭발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곧장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직 사퇴를 선언했다.고 최고위원은 그간 당내에서 나온 ‘불공정 공천’ 의혹에 문제를 제기를 했지만 당 지도부가 전혀 수용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공천 과정이) 불공정하지 않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신을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총선에서 단일대오를 이뤄서 승리를 이끌어나가기가 너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그런 논의가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최고위원은 이어 “지금의 위기를 지도부가 책임감을 갖고 치열한 논의를 해서라도 불신을 거둬내고 지금의 갈등 국면을 잠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고 말했다.비명계 박영순 의원도 곧이어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이재명 지도부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상대 후보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비명계라는 이유로 저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라며 사실상 공천탈락의 표적으로 삼는 결정을 내리고 제게 통보한 바 있다”고 현역 의원 평가에 이 대표의 의중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성토대회 된 의원총회…‘명심’ 공천 의혹 여전이날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는 공천에 대한 의원들의 성토가 쏟아졌다.홍익표 원내대표는 우선 지난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이 요구했던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에 대한 평가서 공개에 대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당초 열람하게 해줄 것 같다가 이후 당헌당규를 이유로 못해주겠다며 당사자들에게 문자를 날렸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유감스러운 결정”이라고 전했다.논란이 된 여론조사업체 리서치디앤에이(DNA)에 관해서도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다가 건강상의 이유를 대며 사퇴했던 정필모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나도 속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민주당 선관위 내에서 여론조사 업체를 선정하는 분과가 따로 있었는데 리서치디앤에이를 선정하는 과정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단 설명이다. 정 의원은 “통제·관리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생각해서 사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를 비롯해 이른바 ‘비명학살, 친명횡재’ 공천이 이어지자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초선의원은 “총선의 목표가 윤석열 정권의 심판인지, 이재명 대표 사당 만들기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의원총회를 마친 후 홍 원내대표는 탈당 가능성까지 시사했던 홍영표 의원과 면담을 가졌다.홍 의원은 면담을 마친 휘 취재진을 만나 “지금 지도부가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의 상황판단과 태도를 보면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기 위한 총선 승리가 목표가 아니라 (이재명) 사당화 완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27 I 이수빈 기자
홍영표 "멸문정당이 되고 있다"…의총장 성토
  • 홍영표 "멸문정당이 되고 있다"…의총장 성토
  • [이데일리 김유성 김응태 기자] “명문 정당이 아니라 멸문 정당이 되어가고 있다.” 비명계 중진인 홍영표 의원은 27일 열린 의원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성토했다. 그는 “지난번 어떤 언론 칼럼에서 ‘이번 총선은 당은 패배하더라도 당 대표가 승리하는 총선으로 가고 있다’라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홍영표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홍 의원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 밀실 사천에 대한 논란, 불공정과 불신의 과정이 보였다”면서 “‘민주당의 총선 목표가 과연 무엇인가’라고 묻는 국민들이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경선이 끝난 사람들도 그 결과에 대해 불신을 갖는다”며 “과연 여론조사 기관들이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를 했는지 문제제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더군다나 정필모 전 선관위원장이 나와서 명확하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그 문제가 되는 업체를 끼워 넣었다’고 말하지 않았나”면서 “우선은 지난번 정체불명의 여론조사를 한 배경과 관련된 사람들의 책임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걸 하지 않으면 정상 결과에 대해서도 불신을 갖게 되고 또 많은 문제가 제기될 것”이라며 “빨리 이 문제 진상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지난번 지방선거할 때도 이재명 대표가 갑자기 계양을에 출마하고 현직 국회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왔다”면서 “그때도 ‘문제다’라고 제기했는데 전혀 듣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가 어땠나? 지방선거 참패였다”면서 “지금 당 지도부의 여러가지 상황 판단이나 태도를 보면 그때하고 똑같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다만 탈당 가능성 등에 대해 홍 의원은 “아직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그 결과에 따라서 대처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신용한 "尹 '선택적 정의' 우려돼 손절…민주당서 생활정치 결심"
  • 신용한 "尹 '선택적 정의' 우려돼 손절…민주당서 생활정치 결심"[총선人]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결국 중요한 건 민생과 경제와 일자리다. 제 전문 분야인 ‘먹고사니즘(먹고 살다와 철학적 -ism의 합성어)’에 답을 찾겠다.”더불어민주당 ‘총선 15호 인재’ 신용한(55) 전 서원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오는 4·10 총선 출마의 변으로 ‘일자리 경제’를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15호 영입 인재’ 신용한 전 서원대 경영학과 교수.(사진=더불어민주당)1969년 충북 청주 출생인 신 전 교수는 청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법학과를 졸업했다. 석유화학기업 극동유화 회장실 최연소 사장으로서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맥스창업투자 대표이사를 지내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활로를 지원해 온 ‘일자리 경제’ 전문가로 통한다.신 전 교수는 박근혜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내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취업·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주도했다. 이후 2022년 대선 당시 국민의힘에서 원희룡 후보캠프 상황실장에 이어 윤석열 후보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역임한 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그러던 그가 돌연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공식 출범 한 달 전인 그해 4월 인수위에서 하차하고 국민의힘에서도 탈당했다. 그는 “(박근혜 정권) 탄핵의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개인적으로 너무 부끄러웠다. 반성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 ‘탄핵백서’를 쓰려고 했지만 당에서 제지당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선택적 정의와 졸속 결정 등이 많아 매우 우려됐다”고 ‘손절’ 이유를 설명했다.그는 민주당 입당 배경으로 “대학과 청소년 경제교육단체로 돌아가 멘토링 등 일자리 경제에 전념하던 중, 민주당으로부터 민생 등 생활 경제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입당 제안을 받았다”면서 “민주당에서 시대적 소임을 해 온 ‘586(운동권 세대)’ 부정이 아니라, 그 토대 위에서 미래 개척과 생활 정치를 지향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신 전 교수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울 등 수도권 지역구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당에 밝힌 상태다. 청년들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 취업과 창업 등 일자리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고향 충북 청주 선거구에서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가 이뤄지는 등 전략(우선)공천 가능성도 오르내리고 있다.신 전 교수는 “현 정권에 몸담은 적이 있는 만큼 각종 국정 운영과 정책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날카롭게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참여해 ‘결자해지’하는 게 맞지만, ‘입틀막(입을 틀어 막는)’ 정권에선 어렵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판에 들어가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스스로를 ‘합리적 개혁주의자’라고 강조하면서 “반 발짝 앞서서 국가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의 꿈과 역동성을 되살려 주는 게 지도자와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22대 국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와 일거리를 선점하는 정책들을 입법으로 많이 만들어 내는 정치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02.27 I 김범준 기자
`공천 공정성` 문제제기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
  • `공천 공정성` 문제제기 고민정, 최고위원직 사퇴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고민정 의원은 27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최근 민주당 내 공천 공정성과 관련해 문제 제기를 했던 고 의원 “지도부 안에서 할 일은 다 했고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봤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공천 갈등과 관련한 최고위원 사퇴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고 의원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문제 제기를 했던 것은 공천갈등과 무전략에 대한 비판을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라며 “‘하위 20%’, ‘여론조사 문제’ 등 공천 공정성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 의원은 “당헌, 당규로도 해결할 수 없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지도부는 답을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며 “지금이라도 논의 테이블이 열리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제게 돌아온 답은 ‘차라리 최고위원에서 물러나라’는 답이었다”며 “민주당 중진의원님의 공개적인 답변이어서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고 의원이 지적한 중진 의원은 정성호 의원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본인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해서 당무를 거부한다는 것은 최고위원으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위원이 당무를 거부하려고 하면 그 전에 본인이 최고위원을 못하겠다고 하는 게 차라리 났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고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지도부 안에서 할 것은 다 했다”면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봤다”고 토로했다. 고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공천이 불공정하지 않느냐’라는 의심이 있는데 이를 종식시키지 않고서는 총선에 대한 승리를 하기 어렵다고 봤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져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논의가 없었다”며 “그런 당무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 하나 없다고 해서 민주당이 무너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민주당 지도부가 현 위기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면 충분히 국민들께 강한 야당, 유능한 민주당으로 선택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한동훈 덕에 떴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아첨꾼’ 비판 관련 “안귀령 후보가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자가 한 위원장의 발언을 언급하자 이같이 말하며 “안 후보가 시청률이 높은 방송에 출연해서 인지도가 많이 높아졌지만 범국민적 인지도까진 갖지 않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래 줌으로써 뜨는 거다”라는 반응을 보였다.이어 “한 위원장께서 법무부 장관할 때부터 저하고 많은 언어의 전쟁을 했지만 지금도 그렇고 하고 계시는데, 언어를 좀 아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지난해 2월15일 동아일보 유튜브 채널 기웃기웃에 출연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앞서 민주당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서울 도봉갑에 연고가 없는 안귀령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을 받자 온라인에선 그가 지난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가 됐다.해당 영상에서 안 후보는 ‘외모 이상형 월드컵’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배우 겸 가수 차은우 씨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했다.한 비대위원장은 전날 안 후보가 전략 공천된 것을 두고 “(이재명) 대표의 코를 대신 파주거나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 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첨꾼만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것이 이 대표의 민주당”이라고 비판했다.그러자 안 후보는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이 말싸움에 골몰하기보다는 국민과 민생을 위해 조금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며 “한 위원장께서 예능을 다큐로 받아들였다”고 맞받아쳤다.한편, 지난 21일 정필모 민주당 선관위원장이 갑자기 자진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박범계 의원이 선임됐다.민주당은 정 의원이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전했다고 밝혔지만, 경선 여론조사 수행업체 ‘리서치DNA’의 공정성 논란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박 위원장은 공천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당연한 것”이라면서도, 이른바 ‘친명횡재, 비명횡사’ 논란에 대해선 “제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이상 문제 되는, 이의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서 다시 짚어보겠다. 향후 벌어질 경선에 대해선 제 이름을 걸고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적어도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2.27 I 박지혜 기자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회의 불참 입장 밝힌 고민정 "당무 거부 아냐"…당내 상황 우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26일) 최고위원회의 불참과 관련해 “당무 거부는 아니다”고 밝혔다. ‘회의 참석 보이콧’이라는 일부 언론의 기사 제목에 대해서도 “과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고 의원은 당내 마지막 의사결사체인 최고위가 갈등을 풀어나가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고 이런 이유에 따라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사진=뉴스1)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고 의원은 “당이 어려운 상황이면 그것을 해결해야 할 책임이 저희(최고위)에 있다”면서 “지금 상황은 이재명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던 핵심당원들까지도 굉장히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 결론이 날 때까지 치열한 토론을 해서라도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는 게 저의 주장”이라면서 “그런 논의가 계속해서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제가 회의에 들어가는 게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거 설명했다. 몇몇 분란의 소지가 있는 부분에서 최고위원회의 교통정리가 있어야 하는데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고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현재 당내 공천과 관련해서 불신이 너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라며 “공관위도 전략공관위도 시스템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고 믿고 있는데, 저도 그 자료에는 접근할 수 없어서 확인할 길이 없지만, 우리는 현상을 봐야한다”고 말했다.이어 “하위 20%에 해당되는 분들께서 왜 저렇게 문제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 결국 설득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고 납득이 안되는 것”이라며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제기가 워낙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어떤 것은 우리 당 조사가 아닌데 오해를 받는 게 있고, 어떤 것은 당이 조사를 했는데 부적절한 것이 있는 것 같다”면서 “거기에 대해 다들 의혹만 너무 증폭되어 있는 상황이다보니 이게 경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래서 불신을 종식하기 위해 당이 마땅한 조치를 해야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문제 상황 지적에 “이재명 대표는 수용하지 않았다”라고 고 의원은 전했다.
2024.02.27 I 김유성 기자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도덕성이 1원칙"이라던 與 ‘의원직 상실’ 전현직 본선행 논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의 4·10 총선 첫 경선에서 승리한 전·현직 의원을 두고 도덕성 기준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 선거캠프 관계자의 벌금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 ‘돈 봉투 의혹’이 불거졌던 국회부의장인 정우택 의원 등이 본선에 진출하면서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선교 전 의원은 경기 여주·양평 경선에서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불법후원금 모집 혐의가 있던 김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지만 자신의 선거사무실 회계책임자가 벌금 1000만원형을 받으며 의원직을 잃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 또는 선거사무장·회계 책임자 등이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의원직을 상실한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당 공관위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무죄를 받은 김 전 의원은 부적격 대상에 포함되진 않는다. 당초 공천 배제 대상은 아니지만 공천 심사 항목 중 15점에 달하는 도덕성 평가에서 감점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다. 공관위는 예비후보의 개별 심사 점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진 않는다.박덕흠 의원 역시 박세복 전 영동군수와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경선에서 이기며 4선에 도전한다. 박 의원은 지역 건설사 회장 출신으로 가족 명의 건설사를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피감기관 발주 공사를 수주한 혐의를 받으며 논란이 되자 지난 2020년 9월 탈당한 전력이 있다. 다만 경찰이 2022년 6월 그를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탈당 경력으로 이번 경선에서 7점 감산 적용됐지만 경선에서 무난하게 이겼다. 최근 ‘돈 봉투 의혹’이 제기된 정우택 의원은 윤갑근 전 대구지검장과의 충북 청주상당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받았다. 지난 14일 한 충북 지역 언론사의 보도에 따르면 정 의원이 2022년 청주 한 카페 사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정 의원 측은 그 자리에서 봉투를 거절했고 공식적으로 후원계좌에 입금해 선거관리위원회에 회계보고까지 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당 공관위의 일원인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김선교 전 의원은) 면접 등 평가 과정에서 본인이 아니라 회계책임자의 공직선거법 위반이 참작됐다”면서도 “경선은 100% 여론조사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같은 공관위의 입장은 과거 발언 내용과 배치된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6일 회의에서 “도덕성이 바로 서지 못하면 유권자 동의를 못 받는다”며 “공관위는 도덕성을 중요시 제1의 원칙으로 부도덕 후보를 국민에게 선보이는 구태정치 끊어버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정 위원장은 과거 범죄경력이 있는 예비후보에 대한 컷오프를 결정하면서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고 그 범죄 전력들이 원천 배제 부적격 사유에 해당하진 않지만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국민의 뜻에 비춰 그 도덕성 기준에 미달하는 점을 고려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심사 원칙과 기조를 계속 유지해 나갈 것을 다시 강조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야당에서는 “혁신 대신 현역 밥그릇 지키기”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논평에서 “예전 같았으면 공천은커녕 국민들 공분에 정계은퇴 했어야 할 분들”이라며 “가히 개혁 포기 공천, ‘개포동’ 공천이라 부를 만하다”고 지적했다.
2024.02.26 I 조민정 기자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與, 내일까지 텃밭서 경선…'현역 불패' 이어질지 관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1차 경선 결과 현역 의원들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28일 발표를 앞둔 2차 경선 결과에서도 ‘현역 프리미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공관위는 이날부터 27일까지 이틀 동안 일반유권자와 당원을 대상으로 각각 전화면접(CATI) 조사와 자동응답시스템(ARS) 조사를 실시한다. 영남권 경선은 일반유권자와 당원 조사를 8대 2로 반영한 수도권·충청 지역구와 달리 5대 5로 동일하게 반영한다. 25일 발표한 1차 경선 19곳은 득표율에서 15~35%의 페널티(감점)가 적용됐지만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 등 현역 중진 의원 전원이 생존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은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 (사진=연합뉴스)◇현역 의원 vs 도전자…2차 경선 치르는 영남권2차 경선 선거구는 △서울 송파구병 1곳 △부산 진구을·동래구·금정구·연제구·수영구 5곳 △대구 중구남구·서구·북구을·수성구갑·달서구병 5곳 △대전 유성구갑·대덕구 2곳 △울산 남구을·울주군 2곳 △세종 세종시을 1곳 △경기 성남시분당구을 1곳 △강원 동해태백삼척시정선군 1곳 △경북 포항시 북구·남구울릉군·경주시·김천시·구미갑·상주문경 6곳 △경남 사천남해하동군 1곳 총 25곳이다. 이중 영남권은 20곳이다. 대구에선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들이 경선을 치른다. 중구남구는 초선 임병헌 의원과 노승권 전 대구지방검찰청 검사장,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이 3자 경선을 하는 중이다. 서구는 3선 김상훈 의원과 성은경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이종화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맞붙는다. 북구을은 초선 김승수 의원과 이상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황시혁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이 경선에 나섰다. 수성갑은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정상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이, 달성구병은 초선 김용판 의원과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각각 양자 경선에 나선다. 부산도 5곳 모두 현역 의원과 도전자 간의 대결로 후보를 정한다. 동래구에서는 초선 김희곤 의원과 권영문 전 부산지법 부장판사, 서지영 전 국민의힘 총무국장이 3자 구도로 경선에 나선다. 수영구는 초선 전봉민 의원과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부산진을은 3선 이헌승 의원과 정연욱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이 맞붙는다. 금정구는 초선 백종헌 의원과 김종천 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 연제구는 초선 이주환 의원과 김희정 전 의원이 공천을 놓고 격돌한다. 이외 영남권 2차 경선 지역 역시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탈당한 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 지역구를 제외하면 모두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를 지키고 있다.◇영천·청도서 탈락한 김장수 전 경북부지사, 무소속 출마일부 지역에선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고 있다. 경선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불가능하지만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경우에는 출마가 가능해서다. 경북 영천·청도 지역구에 도전장을 낸 경북 부지사 출신의 김장주 후보는 이만희 의원을 단수 공천한 공관위 결정에 반발해 25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공천 면접 당시 이만희 의원에게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어떻게 무소속 후보에게 두 번 연속 영천 시장직을 뺏겼는지 등을 물었는데 결과는 완전 반대였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단수 공천 결과에 대해 후보들과 함께 중앙당에 이의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에 탈당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역 여론을 무시한 ‘배짱 공천’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격노했다.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원천 배제)된 송숙희 부산 사상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당 공관위가 김대식 전 민주평통 사무처장을 단수 공천하자 이에 반발해 삭발 시위에 나섰다. 그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하며 “부산 사상을 위해 땀 흘리지도 않고, 인지도와 본선 경쟁력도 없고, 당 기여도도 없는 후보에 단수 공천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고 주장했다.
2024.02.26 I 이윤화 기자
이낙연, 민주당 공천 파동에 “부끄러움 느끼면 이의 제기해야”
  • 이낙연, 민주당 공천 파동에 “부끄러움 느끼면 이의 제기해야”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이 공천 폭거와 관련해 자괴감을 느낀다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책임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열린 7차 책임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했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3당 야합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한 것이 전국적으로 사랑을 받는 시작이 됐다”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다시 되새기면서 동지들이 용기를 내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체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서 선거를 계속 치르자고 하는 동지들이 있는데 그건 정의를 지체하는 것과 동시에, 불의가 이뤄지고 있을 때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역사의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민주주의 정치의 품격과 절제를 새로운미래가 지켜내겠다”라며 “국민들이 갈망하는 민주적 정치 품위를 지키는 정치를 새로운미래가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는 비명(비이재명)계 민주당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실시된 여론조사로 불공정 논란이 된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디앤에이’와 관련해 “비명횡사 공천 파동이 이제는 공천 부정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문제가 된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에서 배제한 것은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 무자격 업체가 그동안 뭘 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무자격 업체가 지난해 선출직 평가 조사에서도 활동했는데, 당시 조사에서 이 업체가 조사한 의원이 박용진, 송갑석 의원이라고 알려졌다”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업체가 두 의원 말고도 비명계 의원들 다수의 조사를 맡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번에 선출직 평가의 하위 등급을 받은 의원들에 대한 평가 조사는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당시 여론조사 업체가 어떤 의원들을 조사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경우에 따라 공천 파동이 단순한 편파공천이 아니라 불법공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2024.02.26 I 김응태 기자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與 첫 경선서 정우택 등 '현역' 압승…'용산 출신' 생존 1명뿐(종합)
  • [이데일리 조민정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중진인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이 ‘시스템 공천’상 감산에도 대통령실·검찰 출신 인사를 제치고 경선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그동안 지역구를 탄탄하게 관리해온 현역 의원의 ‘관록’이 더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대통령실 출신 인사 가운데 신재경 전 행정관(인천 남동을)이 유일하게 경선에서 승리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51일 앞둔 19일 경기도 의왕시 한 상가 건물에 의왕ㆍ과천 선거구 예비후보들의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연합뉴스)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서울·인천·경기·충북·충남·제주 등 1차 경선 지역구 19곳의 결과를 발표했다. 충남·북에선 모두 현역 의원이 대통령실·검사 출신을 상대로 이겼다. 충남 홍성·예산에선 홍문표 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며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단수후보가 돼 이번 발표엔 제외됐다. 충북 지역에선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윤갑근 전 검사장과 ‘리턴 매치’ 끝에 6선에, 이종배(충주) 의원이 이동석 전 행정관을 누르고 4선에, 엄태영(충북 제천단양) 의원이 최지우 전 행정관을 누르고 재선에 각각 도전한다. 이 외에도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군) 의원이 박세복 전 영동군수를 제치며 4선에 도전하고, 충남에선 장동혁(보령서천) 의원도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1차 경선에서 승리한 대통령실 출신은 신재경(인천 남동을) 전 행정관이 유일했다. 여명(서울 동대문갑)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김영우 전 의원에게 경선에서 패하며 윤 정부 인사들이 모두 쓴맛을 봤다. 이 중 정우택·이종배·박덕흠 의원은 3선 이상에게 적용되는 경선 득표율 15% 감산에도 상대 후보를 제압하며 ‘지역구 관리’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 승리한 현역 의원 중 교체 평가 하위 10~30%에 해당해 경선 득표율에서 20% 감산된 의원은 3명으로 나타났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를 잘했거나 경쟁 후보의 지명도가 알려지지 않아서 현역들이 많이 됐다고 평가한다”며 “어떤 분은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극복해서 살아남았다. 지역구 관리를 아주 잘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3파전이 벌어졌던 서울 양천갑과 경기 광주을에선 50% 이상 득표자가 없어 결선이 치러진다. 양천갑 결선엔 구자룡·조수진 예비후보가, 광주을 결선엔 조억동·황명주 예비후보가 각각 진출했다. 경기 여주양평의 경우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의원직을 상실한 김선교 전 의원이 비례인 이태규 의원을 꺾었다. 이밖에도 서울에서 △성북갑 이종철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 △성북을 이상규 경희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양천을 오경훈 전 의원 △금천 강성만 전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등이 각각 경선에서 승리했다. △인천 부평갑 유제홍 전 인천시 도시계획위원 △경기 의정부을 이형섭 변호사 △충북 증평·진천·음성 경대수 전 의원 △충남 아산을 전만권 전 아산시 부시장 △제주 서귀포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도 본선에 올랐다. 공관위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이날 여론조사·당원 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후보 측은 이를 지켜본 뒤 직접 경선 결과에 서명하며 승복하는 과정을 거쳤다. 정 위원장은 “이의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지만 두 명 정도는 서명할 때 안 하겠다고 했다”며 “이의 제기가 들어오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국민의힘은 '공정'·민주당은 '명심'"…與, 첫 경선 집계과정 공개
  • [이데일리 경계영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보수정당 사상 첫 도입한 시스템 공천에 공정성을 담보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시스템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1차 경선 결과를 발표하기에 앞서 “경선 여론조사 업체는 한국조사협회 사회정치조사 상위 기관 중 선정했다”며 “민주당 경선 여론조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 시민만족도 조사를 수행한 기관을 추가 선정했던 것과 달리 국민의힘은 공정성을 최대한 담보했다”고 말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제1차 경선 지역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 공천 기반이 공정이라면, 민주당 공천 DNA는 오직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시스템 공천에 어울리고 국민에게 공감받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경선 관련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 개봉부터 합산까지 집계하는 전 과정도 공천 신청한 예비후보 혹은 예비후보 대리인에게 공개했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입장문에서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날 경선 집계 과정을 지켜본 구자룡 서울 양천갑 예비후보는 “비유하자면 학생에게 시험지 채점한 내용을 다 확인해주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굉장히 투명하다”며 “기준이 명확하고 그 내용이 공정해 (후보자들도) 승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동대문갑 경선에서 탈락한 여명 전 대통령실 행정관도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 결과 발표를 위해 여론조사 업체별로 들고 온 USB를 바로 개봉해 인쇄한 다음 당직자가 집계해 개별 후보나 대리인이 확인하는 구조였다”며 “당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했다. 경선 후보자 혹은 그 대리인은 경선 결과를 확인해 서명하는 절차를 거쳤다. 정영환 위원장은 “후보자 대부분이 절차를 직접 확인했고 그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후보는 없었다”면서도 “두 분 정도가 서명하지 않겠다고 했다. 나중에 이의 제기하면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2024.02.25 I 경계영 기자
與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국민의힘은 '사심' 없이 '민심'&qu...
  • 與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국민의힘은 '사심' 없이 '민심'&qu...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민의힘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잡음을 두고 “무소불위 ‘이재명표 사천’ 뒤에 기다리는 건 국민의 엄중한 심판뿐”이라고 비판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새 술은 새 부대에’란 구호를 외치며 인적 쇄신을 할 것인 양 공언했지만 정작 ‘새 술’은 없고, 이 대표가 담근 케케묵은 술만 가득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김 대변인은 “‘보복 공천’, ‘비명 학살’ 등 경악할 민주당 공천 판이지만 이 와중에 탄탄대로를 걷는 대장동 변호인 6인방과 찐명(진짜 친이재명)도 있다”며 “민주당 공천이 ‘대가성 사천’이라는 의심을 받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의 ‘시스템 공천’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에 ‘사심’은 없다. 오직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후보들이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와 집계 전 과정을 후보 측에 공개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공천은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공천, 검증 단계부터 ‘공정’은 없었다”며 “이수진 민주당 의원은 유튜브 인터뷰에 계파 위주 민주당을 비토(거부)하며 탈당한 이유를 밝히던 중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직전 검증위원장)인 김병기 의원에 대한 비리 의혹을 전했다”고 꼬집었다. 이수진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총선 출마 희망자들에게 돈을 받았다가 6개월 뒤 돌려줬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의원의 폭로가 진실이라면 결코 묵과되어서 안 되는 국민을 기만하는 ‘공천 비리’”라며 “민주당은 오늘 공정성 논란을 빚은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한다고 밝혔지만 업체의 선정 과정에서부터 김병기 간사가 관여됐다는 의혹까지 보도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논란의 중심에 친명(親이재명)계 핵심 의원 한 사람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밝혔다.
2024.02.25 I 조민정 기자
민주당 지도부, 공천 두고 파열음…홍익표 "민주정당서 자연스러운 일"
  • 민주당 지도부, 공천 두고 파열음…홍익표 "민주정당서 자연스러운 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홍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인 제목으로 민주당의 공천에 마치 큰 갈등과 내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홍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또 “제기된 문제에 대해 당 지도부가 열린 태도와 상대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원칙과 기준에 따라 해결 방안을 마련해가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민주당을 하나로 단결시키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했다.지도부 내 의견 대립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홍 원내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당내 갈등보단 정권 심판론에 집중해야 한다는 태도를 보였다.그는 “이 대표와 저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민주주의, 민생 회복이라는 이번 총선의 의미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과 함께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뜻을 굳건히 함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앞서 홍 원내대표는 당내 ‘비명(非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을 배제하는 등 문제의 소지를 보인 여론조사 업체를 공천 과정에서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그는 또 친문(親문재인)계 강병원 의원(서울 은평을)과 친명(親이재명)계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을 경선에 부치기로 한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대해서도 공식 문제 제기하며 김 위원장이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것을 ‘해당(害黨)’ 행위라고 주장했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탈당' 이수진 "이재명 지지자들 악질 문자 가만 안둔다…끝까지 추적"
  • '탈당' 이수진 "이재명 지지자들 악질 문자 가만 안둔다…끝까지 추적"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공천 배제(컷오프) 결정을 받아 탈당한 이수진 의원이 2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이들로부터 악성 문자를 받고 있다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 선언을 하기 전 눈물을 훔치고 있다. 이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을 4·10 총선에서 공천배제 하기로 결정했다.(사진=뉴시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적지 않은 분들이 억울하고 폭력적인 댓글이나 문자로 자살했고, 앞으로도 그런 억울한 죽음이 있을 것”이라며 “약자들을 위해서라도 지금부터는 끝까지 추적해서 단호하게 법적대응 하겠다”고 적었다.이 의원은 전날(24일) SNS를 통해 “억울함과 배신감에 만신창이가 된 저에게 이 대표 지지자들은 열거할 수 없는 막말 문자를 보내고 있다”며 “이러니 이재명 주변 사람들이 자살을 했구나 (생각했다)며 ”이제 저도 그 억울함과 비정함이 자살까지 이끌겠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다.이 의원은 또 “지역구에 김어준의 민주당 힘 빼기 여론조사 발표를 필두로 현역 국회의원인 저를 뺀 여론조사가 계속 돌면서 당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며 지도부에 시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상한 여론조사가 전국적으로 돌면서 당대표 측근들의 불공정한 장난질이 감지됐다”며 “의원총회에서 지도부가 이런 식으로 하면 서울 선거 진다고 세게 비판했다. 그럼에도 지도부는 전혀 바뀌지 않았다”작심 비판했다.이 의원은 또 “(이재명 대표의) 백현동 판결을 보고 실망해서 탈당 선언을 하려고 했는데, 지역에 계신 당원들을 먼저 배신할 수 없다는 주변의 만류로 며칠을 기다렸다”며 “그리고 역시나 컷오프 당했다”고 실망을 토로했다.지난 22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서울 동작구을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전략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이 의원은 사실상 컷오프 됐다.
2024.02.25 I 이수빈 기자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민주당, '이재명 연관' 여론조사 논란에 '리서치디엔에이' 제외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4·10 총선 각 지역구 후보자 ‘여론조사 불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리서치디엔에이(DNA)’ 등 일부 조사업체를 제외하기로 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에 반발하며 단식 농성 중인 노웅래 의원과 면담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입장문 공지를 통해 “당 경선 조사업체로 선정된 리서치DNA는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리서치DNA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고 설명했다.최근 리서치디엔에이(옛 한국인텔리서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연관이 있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이 업체는 일부 지역구에서 비명(非이재명) 성향 현역 의원을 제외하고, 친명(親이재명)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후보자 적합도 여론조사를 진행해 반발을 낳았다. 아울러 지난 2013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을 지내던 이 대표가 재선을 앞둔 시점 ‘성남시 시민만족도 조사’ 용역을 수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욱 불거졌다.내홍이 커지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논란 도마 위에 오른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이 대표와 당 지도부에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홍 원내대표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같은 입장을 당 선관위에 전달했다.
2024.02.25 I 김범준 기자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與, 경선 집계 과정 후보에 공개…한동훈 "민주당과 달리 사심 없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4·10 총선 첫 공천 경선 발표를 앞둔 24일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당 공관위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후보 모두가 승복할 수 있는 공정한 경선을 위해 경선 결과 집계 전 과정을 후보나 후보 대리인 등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경선 결과 발표회에서 후보나 후보 대리인은 여론조사·당원투표 결과의 개봉부터 합산까지 전 과정을 참관하고 경선 결과에 서명한다. 언론에는 선거구별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만 공개된다. 이와 관련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사심’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이렇게 할 수 있을까. 못한다면, 민주당은 가짜 시스템공천, 우리 국민의힘은 진짜 시스템공천”이라며 “그 차이를 국민들께서 알아봐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갑·양천갑·양천을·금천, 경기 의정부을·여주양평, 충북 청주상당·충주 제천단양, 충남 아산을·홍성예산, 제주 서귀포 등 2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2.25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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