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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이용호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후보 사퇴하고 이재명 사과해야”
  • 與이용호 “‘이대생 성상납’ 김준혁 후보 사퇴하고 이재명 사과해야”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이화여대 소재 지역구인 서울 서대문갑에 출마한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과를 촉구했다.이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망언자 김 후보에 대해 어물쩍 사과로 뭉개고 넘어가려 하고 있다”며 “이화여대가 요구한 것은 김 후보의 국회의원 후보직 사퇴”라고 말했다. 이용호 국민의힘 서대문갑 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지난 2022년 8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종군위안부를 보내는 데 큰 역할을 한 사람이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 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019년 2월에도 같은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위안부를 상대로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해 박 전 대통령 유족 측에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다.이 의원은 “김 후보가 사과문에 ‘역사학자로서 과거의 일을 말과 글로 풀어내는 과정에서 언어 표현에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과거의 일이라면 ‘이대생 미군 성상납’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말이냐”며 “진정성 없는 엉터리 사과로 뭉갤 생각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겐 “이화여대 구성원 전체를 능멸한 망언자 김 후보를 국민의 대표로 끝까지 세울 생각이냐”며 “이런 사람이 국회의원이 된다면 국회에서 어떤 망언을 쏟아낼지 누가 알겠느냐”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이 대표가 망언을 인정한다면 이화여대의 요구를 받아들여 김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고 국민과 이화여대 구성원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이 의원은 서영교·인재근 민주당 의원과 안귀령 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 등 이화여대 출신 인사들에게도 “왜 침묵하는 것이냐”며 “입장을 밝히라”고 압박했다.이 의원은 그러면서 “김동아 민주당 서울 서대문갑 후보는 지역을 대표하는 일꾼이 되겠다면서 지역 소재 대학이 이런 모욕을 당하고 있는데 끝까지 침묵할 생각이냐”며 “즉각 이화여대와 그 구성원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농지법 위반에 탈세 의혹까지…與 “민주당,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
  • [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은 3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박민규 민주당 서울 관악갑 후보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며 날을 세웠다.김경율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김 후보가 (농지법 위반 의획에 대해) 해명을 한 것이 사실이더라도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김 후보는 자신 소유의 경기 여주 토지와 배우자 소유의 강원 강릉 토지에 대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입장문을 통해 “(여주 땅은) 수원시장 출마 등으로 경작할 시간은 없었지만, 큰아들이 국립 농수산대학교 화훼과에 진학했기에 스마트팜 경작을 위해 남겨놨다”며 “강릉 땅은 산지에 있는 땅으로 생태교육과 식물연구를 하는 배우자가 식물 수집 등에 활용하려고 구입했는데 수년 전 산사태로 토지가 매몰돼 현재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이같은 의혹에 국민의힘 재반박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 후보와 배우자의 토지 사진을 공개하며 “김 후보와 배우자의 땅이 이런(경작하지 않는) 상태”라며 “주말에 경작한다고 할 순 있겠지만, 김 후보는 강릉·여주·천안에 토지가 있어 (전부) 경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본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농지법은 본인이 직접 농사를 짓는 경우가 아니면 농지 소유를 금지하며, 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 대상”이라며 “국민의힘은 여주와 강릉에 960평의 농지를 다년간 보유하고도 농사 한 번 짓지 않은 ‘가짜 수원 사람’ 김 후보를 농지법 위반으로 고발한다”고 알렸다.김 부위원장은 또 이날 회의에서 관악갑에 출마하는 박 후보에 대한 부동산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와 아버지, 어머니, 첫째 동생, 둘째 동생 등 5명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 오피스텔의 86개실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의 보도을 인용하면)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85만원과 75만원, 관리비는 월 13만원”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한 호실당 연간 1000만원 정도의 임대수익이 나오는데 86개실이니 8억6000만원, 10억원 가까이 된다”며 “박 후보는 (86개실 중) 6층 전체 11개실을 보유하고 있는데, 박 후보 본인이 이번에 신고한 2023년도 세금 납부액이 170만원으로 이게 가능하냐”고 역설했다.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박 후보는 2022년도 460만원, 2021년도 160만원, 2020년도 110만원, 2019년도 720만원을 신고했는데 충남 당진에도 건물이 있음에도 이처럼 세금을 냈다”고 비판했다.김 부위원장은 “(박 후보가) 연간 1억원에 상당하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는데 세금 100만원은 너무하지 않나”라며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신고 내용을 보면 ‘홍수에 쓰레기 버린다’는 느낌이 드는데 제 시각으로는 출마할 마음도 없던 분들에게 ‘반(反)이재명’을 죽이기 위한 목적의 사천”이라고 꼬집었다.
2024.04.03 I 이도영 기자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한동훈, 나경원 '나베' 발언에 "이재명 극단적 '여성혐오'"
  • [충주(충북)=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나경원(서울 동작을) 자당 후보 비난을 두고 “극단적인 여성혐오 아닌가”라고 비판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충북 충주 ‘성서 차 없는 거리’에서 이종배 후보(충북 충주, 3선)의 지원유세에 참석해 “뿌리 깊은 여성혐오가 생각 없이 나온 것 같나”라며 “이 대표의 별명을 생각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후 경남 창원 성산구 반송시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창원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최형두 경남 창원시마산합포구, 강기윤 창원시성산구, 김종양 창원시의창구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 대표는 전날(2일)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류삼영 자당 후보의 유세 지원 전 유튜브 방송에서 나 후보를 향해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저격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섞은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뜻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한 위원장은 “뼛속까지 찬 여성혐오를 가지고 어떻게 여러분께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이런 여성혐오를 주류 정치인들이 대놓고 하겠단 건 그걸 괜찮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저격했다. 한 위원장은 김준혁 후보(경기 수원정)의 여성 비하 발언도 함께 언급하며 “김 후보의 말도 안 되는 쓰레기 같은 막말 봤나”라며 “이분들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여성혐오를 일상화하고 권력 속에 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상식이 상식을 이겨야 한다. 여성혐오적 발언을 계산해서 쏟아내는 정당이 괜찮나”라며 “이재명 대표, 류삼영 후보, 김준혁 후보 다 똑같은 생각 아닌가. 전 그걸 두고 보지 못하겠다”고 저격했다.
2024.04.03 I 조민정 기자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한동훈, 4·3 참석 대신 메시지…"희생자 마음 깊이 추모"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을 맞아 희생자들과 유족들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대사의 비극 속 희생된 모든 4·3 희생자들을 마음 깊이 추모한다”며 “평생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오신 유가족과 제주도민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 앞에서 정용선(충남 당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한 위원장은 제주 4·3 76주년 희생자 추념식에 불참하고 충북 충주 등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참 소식에 이어 한동훈 위원장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다”며 “제주4·3을 대하는 이 같은 정부 여당의 태도에 매우 큰 충격과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4·3 희생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있어야 마땅하지만 지금 제주에 있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제주 4·3에 대한 아픔에 공감하고 말에 그치지 않고 행동해 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위원장은 법무부 장관 당시 ‘군법회의 수형인’으로 한정됐던 직권 재심 청구 대상을 ‘일반재판 수형인’까지 포함하도록 했다.한 위원장은 “이같은 조치들이 그런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제주도민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반대했던 지난 정부와 달리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제가 직접 설득해 관철했다”고 호소했다.그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그런 실천하는 마음으로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아픔을 진심으로 헤아리겠다”며 “다시 한번 제주 4·3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이날 추념식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윤석열 대통령 대신 한덕수 국무총리가 자리했다. 한 총리는 “4·3사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하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 책무”라며 “화합과 통합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조국혁신당, 총선 후에도 "민주당과 합당할 일 없다"
  • 조국혁신당, 총선 후에도 "민주당과 합당할 일 없다"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3일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없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관계는 “협력적 경쟁 관계”라고 규정했다.신장식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출국 관련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신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민주당과의 관계에 대해 “함대를 구성하는 것은 맞지만 한 배를 타지 않는다”며 이같이 답했다.신 대변인은 “야권은 현재로서 이재명, 조국 이 두 분이 굉장히 든든하게 서로 공조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데 각자의 자리에서 윤석열 정권에 대해 확실하게 견제하고 국정 기조를 변화시키는 데 힘을 합치는 역할을 하라는 것이 유권자의 명령”이라고 했다.신 대변인은 고공행진 중인 조국혁신당 지지율을 두고서도 여전히 목표 의석은 ‘비례대표 의석 10석’이라고 답했다.그는 “대표께서 10석 플러스알파를 얘기하는데 개인적으로 목표는 더불어민주연합, 개혁신당까지 포함해 ‘김건희 특검’에 반대하지 않는 정당들이 46석 비례(의석) 중 3분의 2인 31석을 차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신 대변인은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박은정 전 검사의 남편 이종근 변호사의 거액 수임료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 후보는 이종근이 아니라 박은정”이라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적절하지 않다는 점은 조국 대표도 말씀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2024.04.03 I 이수빈 기자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블랙아웃 D-1…정당 지지율 민주 41%·국힘 30%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일부터 일명 ‘블랙아웃’으로 불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정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0%, ‘내일이 총선이라면 민주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양당 간 격차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이다. 직전 조사(3월 2∼3일)와 비교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포인트 줄었고,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15%포인트 올랐다.이번 조사에서 개혁신당을 뽑겠다는 응답은 3%, 새로운미래를 뽑겠다는 답변은 1%로 조사됐다. ‘아직 결정하지 않음’은 20%, ‘지지하는 정당이 없음’은 3%로 나타났다.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강원·제주(40%→32%) 제외하면 모든 권역과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특히 50대(30%→ 52%), 대전·세종·충청(20%→42%) 및 광주·전라(44%→65%), 민주당 지지층(72%→87%) 등에서 상승 폭이 컸다.권역별(표본오차는 권역별 조사완료 사례 수 기준)로 살펴보면 서울(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7%포인트)는 국민의힘 31%, 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5%·민주당 42%·오차범위 ±10%포인트) △강원·제주(국민의힘 40%·민주당 32%·오차범위 ±15%포인트) △인천·경기(국민의힘 27%·민주당 46%·오차범위 ±5%포인트) △광주·전라(국민의힘 8%·민주당 65%·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국민의힘 44%·민주당 20%·오차범위 ±10%포인트)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부산·울산·경남(국민의힘 35%·민주당 36%오차범위 ±8%포인트)이 오차범위 내 박빙으로 좁혀졌다. 부산·울산·경남은 지난 조사에서 국민의힘 강세 지역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70세 이상(국민의힘 55%·민주당 23%), 60대(국민의힘 45%·민주당 38%)에서 높았다.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40대(국민의힘 22%·민주당 56%), 50대(국민의힘 31%·민주당 52%)에서 많았다.반면 18~29세(국민의힘 16%·민주당 30%), 30대(국민의힘 13%·민주당 40%)는 ‘아직 결정하지 않음’이 각각 40%, 33%에 달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100% 무선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4%였다.
2024.04.03 I 김형일 기자
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與 “문재인, 민생 말할 자격 없어…민주당 난장판 초래한 장본인”
  • [이데일리 김형환 이도영 기자]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을 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수립 후 문재인 정권 전까지 70년 동안 나라빚이 680조원이었는데 집권 5년간 나라빚 400조원을 늘려 1000조를 만든 것이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며 “문 전 대통령은 민생 정책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고 맹폭했다.유일호 국민의힘 민생경제특위 공동위원장이 3일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전 대통령은 경남 거제·김해, 부산 사상, 울산 등을 다니며 민주당 후보들을 간접 지원하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경남 양산에서 이재영 경남 양산갑 후보와 유권자를 만나 “지금 정부가 너무 못한다”며 “70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유 위원장은 “단언코 문 전 대통령은 이럴 말 할 자격이 없다”며 “경제학 교과서에도 없는 소득주도성장을 추진했고 김정은 정권과 2인 3각으로 가짜 평화쇼를 했다”며 “서울 아파트 없는 국민들을 벼락거지로 만들었고 불법 탈원전 정책 역시 문 전 대통령의 통치 결과”라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문 전 대통령은 국민께 사과할 사안이 있다”며 “지금의 이재명과 민주당 후보들이 만든 난장판을 초래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빠찬스’ 논란을 받고 있는 공영운(경기 화성병) 민주당 후보, ‘불법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경기 안산갑) 민주당 후보 등을 언급하며 “이들을 보며 우리 2030이 과연 (대한민국을) 선진국이라고 하겠나”라고 비판했다.유 위원장은 최근 ‘김활란 성상납“ 발언 등으로 논란을 겪고 있는 김준혁(경기 수원정) 민주당 후보에 대해 ”우리 국민의힘은 조금이라도 잘못된 말을 했으면 후보를 교체했다“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나아가고 있고 이를 국민들께서 알아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호소했다.
2024.04.03 I 김형환 기자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재명 “나경원 ‘나베’ 별명으로 불려...국가 정체성 의문”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서울 동작을)를 “‘나베’ 이런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국가관이나 국가 정체성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많은 분”이라고 평가 절하했다.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의 유세 지원을 가기 전 유튜브 방송에서 이같이 지적하며 “나 후보는 이 정권의 출범에 기여했을 것이고 책임이 있어 이 정권에 대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나베’는 나 후보와 일본의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이름을 혼합한 말로, 일본말로는 냄비를 의미한다. 나 후보는 지난 2004년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친일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이 대표는 류 후보의 유세 차량에 올라 나 후보를 향해 “나경원 후보는 잘못된 실패한 정권의 창출 책임이 있다. 국민의힘 정권의 구성원이니까 책임을 물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또한 “대한민국은 자주독립 국가이고 일본에 굴종적인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선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국가 정체성이 확실한 류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이번 총선은 신(新) 한일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4.04.03 I 홍수현 기자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XX아 또 사기당했냐”…배우 이원종, 이재명 유세장서 목소리 높였다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지난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지지했던 배우 이원종(58)씨가 4·10 총선에 출마한 이 대표를 다시 지원하고 나섰다.지난 1일 인천 계양구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은 배우 이원종. (사진=유튜브 캡처)지난 1일 이 씨는 인천 계양구에서 진행된 이 대표의 선거 유세 현장에서 마이크를 잡고 “우리가 70년 동안 아무리 못해도, 갈지자로 걷더라도 앞으로는 갔다”면서도 “근데 이건 아니지 않으냐. 저 웬만하면 그냥 배우 하면서 먹고 살려고 했는데 답답하고 안타까워서 2년 만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고 운을 뗐다.그는 지난 대선 때 민주당의 패배를 언급하며 “그때 우리가 좀 더 만들었으면, 아마 중국에서 우리 무역을 2배 이상 더 끌어올렸을 것이고, 러시아에서 가스관이 개성을 통과하고 있을지 모르고, 동남아시아 무역을 우리가 3배 더 증진시키는 그런 협상장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것을 우리가 놓치고 뒷걸음친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권력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무수하게 죽어간 (이들의) 장례식장에도 위패를 못 걸게 한 사람들,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군대에 보내놨는데 억울하게 죽었을지 몰라 파헤쳐보겠다는데 이것도 못하게 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에게 권력을 다시 회수해야 한다”며 현 정부를 저격하기도 했다.이 씨는 또 “여러분 주변에서 살다 보면 사기당한 사람들 많이 보실 것”이라며 “가끔 답답하니까 아이고 이 XX아 너 또 사기당했냐. 그것도 모르냐. 너는 어떻게 인생을 그렇게 살았냐며 우리의 친구를, 이웃을, 형제를 가끔 욕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기는 사기를 친 놈이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아울러 “사기를 당할 수도 있다. 한번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겪지 말아야 한다”며 “(사기를 친) 그놈들을 잡아내야 한다. 4월 10일 날 가족 친구의 손을 잡고 가서 우리가 주인이라고 압도적으로 이겨 한다. 계양 주민 여러분이 이걸 꼭 해줘야 한다”고 이 대표의 지지를 호소했다.그가 발언을 마치자 지지자들은 ‘이원종’ 이름을 연달아 외치며 환호를 보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원종을 “깨어있는, 용기 있는 문화예술인”이라고 언급하며 “(이번 총선 지지 요청 연락을 주면서 이원종 배우 활동에) 타격 줄 것 같아 미안했었다”고도 밝혔다.이 씨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 출마한 허영 민주당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그 외 다른 민주당 후보들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2024.04.03 I 이로원 기자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총선 D-7…이재명은 제주, 한동훈은 충북 충주서 일정 시작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은 ‘제주 4·3 사건 희생자 추념일’을 맞아 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충북 충주에서 각각 지방 유세 일정 시작에 나선다.지난달 31일 이재명(왼쪽)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성당 앞 유세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오리역광장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성남살리기’ 유세에서 각각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겸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제주시 제주4·3평화공원(우천 시 제주4·3평화교육센터)을 방문해 제76주기 제주4·3추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추념식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찾을 계획으로 알려지면서 양자 간 공개적 만남이 또 한 차례 이뤄질 전망이다.이 대표는 추념식을 마치고 기자회견 방식으로 관련 메시지를 전한 뒤, 이번 총선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낙동강벨트’ 지원 사격을 위해 이날 오후 곧장 경남 창원시로 넘어가서 허성무 창원성산 후보와 김지수 창원의창 후보 지지 유세를 한다.이후 늦은 오후 부산에 가서 배재정 사상 후보와 이현 부산진 후보 지지 유세를 하고, 부산지하철 개금역 2번 출구 인근에서 퇴근 인사도 할 계획이다. 이어 부산 주요 상권인 서면에서 집중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충북·강원·경기북부를 돌며 ‘국민의힘으로 ○○살리기’ 지원 유세 강행군을 이어 간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충북 충주시 ‘성서 차 없는 거리’ 공연장에서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일정으로 시작한다. 이후 충북 제천시 ‘국민의힘으로 제천·단양살리기’, 강원 원주시 ‘국민의힘으로 원주살리기’, 춘천시 ‘국민의힘으로 춘천·철원·화천·양구살리기’ 지원 유세를 진행한다.이어 경기 포천시 ‘국민의힘으로 포천·가평살리기’, 동두천시 ‘국민의힘으로 동두천·양주·연천살리기’, 파주시 ‘국민의힘으로 파주살리기’, 고양시 ‘국민의힘으로 고양살리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2024.04.03 I 김범준 기자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재명 "소득격차가 저출산 원인"...원희룡 "교통·주거 개선이 우선"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OBS경인TV가 사전 녹화방식으로 진행한 인천시 계양구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소득격차 양극화가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상대 후보인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은 사교육비 부담 경감과 교통과 주거 부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일 공개된 두 후보 간 토론회에서 이 대표는 “저출생의 근본적 이유는 구체적 정책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의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며 “과연 내 자식은 나은 삶을 살게될까, 자식들이 노후에 부담되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큰 원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평등한 사회로 나가고 기회와 자원이 공정한 사회로 변해야 ‘우리 다음 세대가 더 잘살 것이다, 미래는 더 나아질 것이다’ 믿게 된다”며 “지금과 같은 경기불황이 계속된다면 출산율 문제는 쉽게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출생지원, 주거지원, 노후지원 등 각종 정책을 발표해 ‘1+1정책’이라든지 ‘두 자녀엔 24평, 세자녀엔 33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대표는 저출생 문제가 인천시 계양구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이며 국가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특정 선거구 단위로 광역지자체 구 단위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서 출생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은 과하다”고 피력하기도 했다. 원희룡 전 장관은 “전국 최초로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하는 시범지구를 만들어서 상급학교로 나가더라도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갈 필요가 없는 정책을 시행하겠다”면서 “아울러 결혼을 망설이고 출산을 망설이는 우리 신혼부부와 청년들을 위해 주택마련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결혼을 앞둔 청년들에게는 평생 임대주택을 비롯한 여러가지 선택 가능한 내집 마련 기회를 제시하겠다”면서 “지금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하는 것처럼 늘봄교실을 늘려 맞벌이부부 양육부담을 줄이는 등의 획기적 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몇억원씩 주겠다는 것보다 주거·교육·양육을 비롯해 자녀들의 사회진출과 일자리 마련 등에까지 종합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지지율 접전 속 이재명-원희룡 토론…서로 "계양을 위해 뭘 했나"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4.10 총선에서 인천 계양구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계양의 ‘인구 유입 대책’을 두고 서로 기여한 바가 없다며 맞붙었다. 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이 계양에 연고가 없다는 점을 공격했고, 원 전 장관은 국토부 장관 경력으로 방어했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국민의힘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2일 오후 9시 OBS경인TV에서 녹화 방송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인구 유입 대책으로 ‘미래 첨단산업 유치’를 꼽았다. 이 대표는 자신의 총선 공약으로 계양 테크노밸리 발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원 전 장관 역시 “교통 여건과 주택 여건은 당연히 갖춰야 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만들어서 계양에서 나고 자란 이들이 집 가까운 데서도 일자리를 다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응했다.이 대표는 원 전 장관을 향해 “장관 시절 계양을 위해 하나라도 연구해 본 게 있나”라며 “계양테크노밸리를 위해 무엇을 했나”라고 따져 물었다.이에 원 전 장관은 “계양 테크노밸리, 광역교통대책, 좋은 기업을 (이 대표가) 얘기하시는데, 이 담당 부서가 다 국토부에 있다”고 맞받았다.원 전 장관은 또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한국 대표”라며 “이곳에서 전국 공항 주변의 고도제한을 낮출 수 있는 안을 제시했으며 현재 당사국들의 비준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그린벨트 완화에도 자신이 기여한 바를 제시하며 “앞으로 계양 역세권, 계양신도시, 탄약고가 있는 귤현지구를 묶어서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획기적으로 풀 것”이라고 했다.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지낸 인천 계양을은 민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2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측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기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계양구을에 선거구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후보 지지도에서 이 대표는 47.7%, 원 전 장관은 44.3%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3.4%포인트다.
2024.04.02 I 이수빈 기자
이재명 “국힘 전매특허 약속 안 지키기” vs 원희룡 “2년간 계양서 뭐 했나”
  • 이재명 “국힘 전매특허 약속 안 지키기” vs 원희룡 “2년간 계양서 뭐 했나”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지역 교통 불균형 해소 방안을 논의하며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해 갑론을박을 벌였다.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2일 오후 9시 OBS 경인TV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원 후보의 교통 공약에 “공약을 위해서는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해야 하는데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정부가 예산이 없어 R&D, 서민지원 예산을 삭감하는데 어디서 그 돈이 나오느냐”고 지적했다.앞서 이 후보와 원 후보는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동양동 연결, △2호선 부천대장~작전서운동 연결 등 같은 공약을 제시했다. 원 후보는 지하철 9호선 착공을 2025년에 시작하겠다고 약속했고, 이 후보는 2025년 제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두 후보는 9호선 2025년 착공 실현 가능성을 두고 대립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전매특허가 약속 안 지키는 것이다. 9호선 연장이 2025년 착공이 가능한가. 설계, 검토만 해도 몇 년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이미 9호선 김포공항 지하에 터널 두 개가 있다. 직결해서 쓰고 있기 때문에 설계가 간단하다”며 “예산도 계양신도시 LH 개발이익으로 가능하다. LH내부검토를 마친 상황”이라고 답했다.또 원 후보는 이 후보의 공약이었던 GTX(수도권급행광역철도)-D 노선을 Y자로 신설하는 사업 추진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물었다. 이 후보가 “지역 테크노밸리는 LH와 했고 GTX는 국토부 차관과 유동수 계양갑 의원과 만나 협의한 기억이 있다”고 답하자, 원 후보는 “그에 대한 추진사항은 장관이 모두 보고받게 되어 있는데 3기 신도시, 철도에 대해서는 LH사장이든 유동수 의원이든 이재명 후보든 협의한 바 절대 없다”고 반박했다.이 후보는 재차 “원 후보의 공약은 계양구에만 국비 1000억씩 정부 지원하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라도 마음대로 못 한다. 실현 불가능하다. 2025년 지하철 9호선 착공 불가능”이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김포공항 지하에 있는 가닥선을 이용해서 3개 역만 넣으면 되기 때문에 2025년 착공이 가능하다. 저희는 그 부분 검토를 거쳐서 발표를 한 것”이라고 했다.
2024.04.02 I 김혜선 기자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명룡대전' 첫 토론회…이재명 "경제폭망, 尹정부 심판"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일 공개된 인천시 계양구을 총선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한마디로 폭망했다”면서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사전녹화로 OBS경인TV가 지행한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는 “물가는 천정부지이고 민생은 파탄났다”면서 “한반도 평화가 위기인데 내일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을만큼 험악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자랑하던 (한국의) 민주주의가 지금은 ‘독재화가 진행됐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권 2년간 대한민국 상황이 정말 많이 변했고 모든 상황이 악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 대표는 “이제는 심판해야한다”며 “4·10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쟁하는 그날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에 반하는 세력간 전쟁이라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그는 “국민이 승리해야한다”면서 “민주당과 이재명은 계양구민의 승리를 위해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주요 공약으로 이 대표는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한 기본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을 내세웠다. 그는 “지역을 위해 할 일을 국회에서도 최선을 다해 하겠다”면서 “정치 1번지 계양이 이제 경제 1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24.04.02 I 김유성 기자
‘명룡대전’ 첫 토론서 원희룡 “남은 3년 尹정부 일 할 수 있게 해달라”
  • ‘명룡대전’ 첫 토론서 원희룡 “남은 3년 尹정부 일 할 수 있게 해달라”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원희룡(인천 계양을) 국민의힘 후보가 2일 ‘명룡대전’ 첫 TV토론에서 윤석열 정부가 남은 임기 동안 일 할 수 있게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원 후보는 이날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정부가 정신차리도록 하되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국민이 뽑아놓은 정부가 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읍소했다.22대 총선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원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선이 아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도 좋고 반성해야 할 것도 많다”며 “임기 3년이 남아 있고 (야권에서는) ‘3년도 길다, 탄핵으로 끌어내리자’라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경제는 더 어려워지고 물가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지난 몇 달 동안 두 발로 계양의 전 지역을 다니면서 주민들은 ‘25년 간 계양 발전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말씀하셨다”며 “선거때는 이것 저것 하겠다고 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계양은 나아진 것 없이 점점 방치돼 있다”고 꼬집었다.원 후보는 “저 원희룡은 일하러 왔다”며 “국토교통부 장관의 경험을 살려 저는 무엇보다도 정직하게 하겠다. 선거 때만이 아니라 구체적 일하는 성과를 가지고 주민들 곁에서 계양 발전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말한 모든 공약도 국토부 장관의 경험과 앞으로의 국토부와의 협력, 나아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국토부 장관 경험을 살려 무엇보다 정직하게, 나 몰라라 하지 않고 끝까지 약속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이날 원 후보와 이 대표는 각 당의 후보 확정 이후 첫 TV토론을 가졌다. 이들은 △저출생 문제 △교통여건 불균형 해소 방안 △인구유입 대책 △계양 테크노벨리 성공 조성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2024.04.02 I 김형환 기자
계양테크노밸리, 이재명 "RE100으로" vs 원희룡 "국책사업으로"
  • 계양테크노밸리, 이재명 "RE100으로" vs 원희룡 "국책사업으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4·10 총선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서 맞붙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첫 TV토론에서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을 두고 이견 차를 보이며 설전을 벌였다.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후보와 원희룡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후보가 지난 1일 오후 경기 부천시 OBS 경인TV에서 진행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이 후보는 2일 오후 9시 OBS 경인TV에서 녹화방송으로 진행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TV토론에서 “첨단산업단지 지정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고, 서울지하철 9호선 연장 및 대장-홍대선 연장 등 조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여기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업단지로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그러면서 “다행히 인천엔 서구 쓰레기 매립지가 있어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고, 아라뱃길 인근으로 어느 정도 태양광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걸 이용해서 계양테크노밸리를 RE100 전용 산업단지 형태로 가면, 수출 기업들의 생산이나 연구·개발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이어 이 후보는 원 후보를 향해 “공약을 보니 테크노밸리를 계양역 역세권과 함께 국책 사업으로 통합 추진이라고 했는데, 계양역 중심으로 개발하려면 개발제한구역 해제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테크노밸리 공사는 진행 중인데 계양역 인근을 개발하려면 행정계획·연구용역 등만 해도 몇 년씩 걸릴 텐데 시기를 어떻게 맞추는 게 가능한가”라고 물었다.그러자 원 후보는 “계양신도시는 기반 시설과 일부 주택만 지어지고 있다. 과연 어떠한 내용의 산업을 채울지 등을 인천시민·국토교통부부·국방부와 협의를 하게 되면 수도권에서 남아 있는 마지막 황금 기회의 땅”이라며 “단편 조각조각 개별 용도로 쓰는 것보다는 전체로 묶어야 하고, 묶게 되면 국무회의 의결로 통째로 그린벨트를 풀 수 있다. 이미 그에 대한 정부 규정은 제가 (국토부 장관 당시) 다 만들어 놓고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원 후보는 이 후보를 향해 “오히려 기후 변화에 조응하기 위해선 ‘수도권 원패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라뱃길 주변을 태양광 벨트로 비닐하우스처럼 채우는 건 반대한다”며 “강행할 건가”라고 되물었다.이에 이 후보는 “그렇게 하겠다는 취지는 아니다. 그렇게 흉하게 할 필요는 없고, 쓰레기 매립지만으로도 상당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면서 “서운산업단지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붙여서 계양테크노밸리를 ‘제2 판교테크노밸리’로 관할하면서 개발한 경험도 있다”고 반박했다.
2024.04.02 I 김범준 기자
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與, '경찰 폭행 전과' 김병욱 민주당 후보에 "창피한 줄 아십시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경기 성남분당을 후보의 경찰 폭행 전과를 두고 “정말 분당 주민의,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특별위원회는 이날 논평에서 “김병욱 후보의 후보자정보공개자료 전과기록에 명시된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은 사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분당을 후보가 지난달 29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이광재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 현장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특위는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 김병욱 후보가 경찰을 향해 한 말”이라며 “여기서 그치지 않았고 팔꿈치로 경찰의 턱을 가격했다.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주자 김 후보는 주먹으로 경찰의 가슴을 2회 때리고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아당겨 흔들고, 주먹으로 입 부위를 1회, 얼굴을 2회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위는 “이 모든 일은 김병욱 후보가 새벽 3시에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여종업원, 여사장과 실랑이가 생기며 시작됐다”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라 대법원 판례다. 창피한 줄 아십시오”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김병욱 후보는 “이 사건은 11년 전 일어난 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제 부덕의 소치”라며 “그후 두 번의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매번 주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오늘 다시 한 번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024.04.02 I 경계영 기자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국민의힘 선택해야 이긴다”
  • 한동훈 “사전투표·본투표 가리지 말고 국민의힘 선택해야 이긴다”
  • [대전=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사흘 앞으로 다가온 4·10 총선 사전투표에 대해 “저를 믿고 본투표와 사전투표를 가리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대전 동구 중앙시장에서 열린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주 금요일(5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며 “투표해야 저희가 이긴다”고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사전투표는 오는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오후 대전 유성 침신대네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유성 살리기’에서 지역구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그간 일부 보수정당 지지자가 제기하는 사전투표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두고 한 위원장은 “이번 투표부터 저희가 노력해 수(手)개표가 병행된다”며 “아직도 걱정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저를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 정부가 2년간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다. 여러분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도 있을 것이다. 제가 (정치에 뛰어든 지) 100일 정도 됐는데 어떻게든 바꾸려고 발버둥치지 않느냐”며 “부족한 건 제가 몸으로 메우겠으니, 저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내세우며 국민의힘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 개혁을 위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심판해야 한다. 범죄자 연대를 몰아내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고만고만한 정책 싸움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어 “이건 범죄와의 전쟁으로 저와 함께 나서달라”며 “이것보다 명분 있는 싸움을 본 적이 있느냐”고 부연했다.한 위원장은 “저와 윤창현과 함께 나서 달라. 왜 범죄자에게 우리가 이겨야 하는지 한두 분에게 진심을 전해주면 우리가 이길 것”이라며 “저희를 선택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2024.04.02 I 이도영 기자
‘캐스팅 보트’ 충청권 훑은 한동훈…“세종 국회의사당 약속 지킨다”
  • ‘캐스팅 보트’ 충청권 훑은 한동훈…“세종 국회의사당 약속 지킨다”
  • [당진·천안·세종·대전=이데일리 이도영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캐스팅 보트’인 대전·세종·충청 등 중원을 돌며 “충청의 힘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 공약을 재차 강조하며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세종 지원유세에서 “국회의 세종 완전 이전은 여의도 구태정치를 완전히 해소하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저희는 선택해 주시면 반드시 약속을 지킨다”고 말했다.앞서 국회는 지난해 10월6일 본회의에서 상임위 12개를 세종으로 이전하는 내용의 ‘세종의사당 설치 규칙’을 통과시킨 바 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의장실, 본회의장 등 국회의 모든 기능을 완전히 세종으로 옮기는 공약을 발표했다.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세종시 한누리대로 일대에서 세종시 청년들에게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을 전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 위원장은 유세 전 ‘세종국회의사당’ 모형이 담긴 국민택배를 세종 청년들에게 전달하며 공약 실현 의지를 다졌다. 그는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사람들이 다 세종에 내려와 상주하면 발전이 집중되지 않겠나”라며 “저는 그게 중부권을 강화하는 지역 균형발전의 출발이라 생각한다. 충청의 발전을 생각해 저희에게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당진·아산·천안, 세종, 대전, 충북 청주·음성 등 충청권 12곳을 방문해 표심을 다졌다. 충청권은 주요 선거에서 결과를 좌우하는 ‘캐스팅 보트’ 지역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이 중원 민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충청에서부터 바람을 일으켜 총선 위기감을 떨쳐내고 당 분위기에 반전을 주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그는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에서 열린 이정만 천안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범죄자들로부터 지키고 새로운 발전의 시작을 알려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충청의 힘이 필요하다. 충청을 시작으로 ‘선량한 시민이 범죄자들에게 지배받지 않겠다’는 선언을 전국으로 울려 퍼지게 해달라”고 힘줘 말했다.특히 한 위원장은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지원에 나서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70년 살았지만 이런 정부는 못 봤다’고 했는데 그분이 이 나라를 이끌었던 시기에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는 등 문제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라. 문재인 정부 당시 나라가 망해가던 것이 기억나지 않느냐”고 맞받았다.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후보의 각종 논란을 언급하며 ‘이·조(이재명·조국) 심판’을 부각했다. 그는 대전 유성구 지원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비판을 받는 김준혁 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에 대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답변을 요구했다.한 위원장은 “저는 이분들이나 이 대표가 형수에게 했던 발언이 쓰레기 같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됐냐”며 “이 대표와 민주당에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김 후보의 발언이) 이 대표의 역사 인식인가 여성 인식인가”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 지원유세에선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에 대해 “양 후보가 사기대출 받아 산 집을 팔고 대출금을 갚겠다고 했다”며 “빌린 돈은 갚는 게 당연하다. 음주운전하고 차를 팔면 용서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한 위원장은 “조 대표가 자기 이름을 넣어 코미디같이 당을 만든 다음 지지를 받아 상당이 업 돼 있다”며 “조 대표가 감옥 가면 자기 지지층에게 영치금을 받아 뜯을 것이다. 그런 식으로 영업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4.04.02 I 이도영 기자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
  • 박용진 없는 강북을 선거, 박용진이 좌우한다[4·10 격전지]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을 가까이서 지켜본 서울 강북구을 지역구 유권자들의 민심이 심상치 않다. 1996년 지역구 분구 이후 단 한번도 민주당이 놓치지 않은 지역이지만 이번 만큼은 다를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강북구을 선거는 대표적 친명(친 이재명) 인사인 한민수 민주당 후보와 박진웅 국민의힘 후보,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 3파전으로 치러진다. 지난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신청 날 부랴부랴 전략공천된 한민수 후보는 이 지역에 연고가 없다. 민주당 후보라는 게 유일한 강점이다. 이 후보는 학창시절 강북구 거주 경험이 있을 뿐이다. 지역 연고성이 부족한 두 후보에 맞서는 박 후보는 강북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2일 미아동 한 아파트에 붙은 22대 총선 선거 공보물. (사진=김혜선 기자)그간 강북구을은 서울 동북권 벨트 중에서도 민주당세가 강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민주당이 현역인 박 의원을 떨어뜨리고 한 후보를 전략공천한 것도 ‘강북구을은 민주당이면 된다’는 자신감이 바탕이었다.결국 강북구을에서 박 의원이 빠지게 됐지만, 여전히 그의 그림자가 짙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 현역이던 유대운 의원을 경선에서 32.8%포인트의 압도적 차로 승리,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64.45%로 안홍렬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34.71%)를 거의 더블스코어로 이겼다.박 의원의 지역 경쟁력은 이번 공천 과정에서도 드러났다. 그는 현역 평가 하위 10%라는 패널티에도 불구하고 3자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과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의 공천 취소 후 이뤄진 조수진 변호사와의 경선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라는 꼼수까지 써야 했다. 일반시민 대상으로 조사할 경우 박 의원을 이기기 쉽지 않아서다. 실제 강북을 지역에서는 박 의원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2일 미아사거리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강석현(40·남)씨는 “21대 총선에서 박용진 의원에 표를 줬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 나오지 않으니 아쉽다”고 했다. 2일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붙은 이석현 새로운미래 후보의 선거 홍보 현수막. (사진=김혜선 기자)지역 민심이 이렇다 보니 국민의힘과 새로운미래는 앞다퉈 ‘박용진’을 선거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 박 후보는 공보물에 박 의원과 자신의 뒷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노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이라는 글을 적었다. 이를 본 박 의원이 “민주당 국회의원 사진을 도용해 정치적으로 악용하겠다는 잔꾀”라고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후보 역시 “박용진의 뜻을 받들어 정치를 바로잡겠다”며 강북구을 출마를 선언했다. 홍보 현수막에도 ‘박용진 쳐내고 측근 낙하산’이라는 문구를 적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도 최근 지역 분위기를 심상치 않게 바라보고 있다. 지난 1일 김부겸 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싸늘해진 강북구을 주민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강북구을이 박빙 지역이 됐다”고 진단하며 “정권심판론이 정서가 높기 때문에 중도 표심이 어디로 갈지 알 수 없지만, 민주당에 추가 악재가 터진다면 상황이 뒤집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박용진 의원이 탈당을 선택하지 않은 게 민주당에는 그나마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만약 박용진이 탈당을 선택했다면 선거 판세는 알 수 없게 되었을 것”이라며 “이런 면에서 한민수 후보는 럭키가이”라고 말했다.
2024.04.02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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