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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팬데믹 끝나니 고환율…설상가상 면세점-“韓기업 재생에너지 도입 돋보여 정부 정책 뒷받침땐 엄청난 기회”-처벌보다 예방 독려했더니…공공기관 산재 급감-기업 IR 홍보의 A to Z 알려드립니다△줌인&-닷컴버블 전조인가…추락하는 IPO 대어들-“귀여운 눈 달린 로봇, 인간과 공존하려는 노력이죠”-루나·테라 코인거래소 줄퇴출·권도형 “내 발명품이 모두에 고통줬다”△공공기관 대해부-발주자에 ‘재해예방 의무’ 부여하니 사고 뚝…“처벌보다 예방이 답이었다”-발주 늘렸는데 사망자 3분의 1로…LH 비결은-장애인…청년 채용 증가…‘일자리 창출 마중물’ 역할 톡톡△종합-원자잿값 뛰는데 납품단가 못올려…공정위, 강제연동제 ‘만지작’-인도도 ‘식량 무기화’…밀 수출 전격 금지-정부, 오늘 北 코로나지원 타진 예정 외부지원 거부해 호응할지 ‘미지수’-지지부진한 ‘文표 공공개발’→민간개발 전환 추진△면세점 춘래불사춘-中 보따리상·외국인 고객 발길 끊기고 고환율 직격탄…사실상 개점휴업-면세한도 그대론데, 구매한도 풀면 뭐하나요-“韓 면세산업 1위 재탈환 위해…中 맞먹는 면세정책 내놔야”△정치-국회 시정연설, 5·18기념식, 한미정상회담…국정·외교 메시지 주목-바이든, 용산서 정상회담…4대그룹 총수도 만나-강용석 “우파 단일화 하자” 김은혜 “도민 의견 듣겠다”-吳 “공급확대” vs 宋 “세제개편”…‘부동산 민심’ 쟁탈전-박병석 국회의장 후임…김진표·이상민·조정식 출마-“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합니다”△경제-尹 눈치보는 공정위…‘플랫폼 심사지침’ 넉달째 공회전-휘발유보다 비싼 경유…정부, 화물차 보조금 늘린다-전력도매가 내려갔지만…적자 한전엔 ‘언발에 오줌’-올해 집중호우·태풍 는다…농식품부 재해대책상황실 가동△글로벌-美증시, 52년 만에 최악이라는데…WSJ “아직도 비싸”-49일 만에 문여는 가게 상하이, 도시 봉쇄 푼다-‘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안보 위협 딴지 거는 터키-G7 “러, 우크라 침공해 바꾼 국경선 인정 못한다”△이데일리 전략포럼-“탄소중립 뒤처진 기업, 코닥처럼 몰락의 길 밟는다”-“국가 차원 기후전략 세워야…尹정부, RE100 적극 지지해달라”△증권-환율 상승=수출주 수혜?…“외국인 매도세 자극할 수도”-잠자는 증권재산 400억 예탁원 “주인 찾습니다”-코스피 2600 지지선 확인…‘실적 성장주’ 수급 개선 기대△돈이 보이는 창-쿠폰 쓰고 또 쓰고, 뛰는 ‘식비’ 잡는 나는 ‘살림고수’들△슬기로운 소비생활-아파트관리비 다 내지마세요…카드 자동납부땐 10% 할인-영수증 찍으면 알아서 정리 ‘가계부 앱’ 똑소리 나네△부동산-‘역세권 구축’ 들썩…GTX 주변·철도지하화 지역도 주목-1년간 양도세 50% 할인 시즌…다주택자 ‘절세’, 무주택자엔 ‘내 집 마련’ 기회△아트테크&-‘MZ세대’ 작가·컬렉터 맹활약…‘젊고 빠르게’ 팔릴 작품 다 팔려-20% 넘게 빠진 테슬라, 성장주 조정 끝난후 매수해야-주택수 계산이 양도세 좌우한다△산업-‘재활용 통한 순환 경제 전환’ 속도 낸다-“통신도 백신만큼 중요” JY ‘6G 선점’ 나선다-온돌방 차에서 다리 뻗고 쉰다…현대차 미래차 공개-세로로 길어진 모니터…멀티태스킹 최적화-코트라, 중기 전용 ‘선복’ 확대…14개 노선에 매주 190TEU 제공△ICT-“기업들 경력자 원해…인재 키워서 공급한다”-라인, 글로벌 리더 육성한다-‘리니지W’ 내세운 엔씨만 ‘활짝’-과기정통부 2차관 인사 숙고…외부 영입 가능성도△중소기업-“슈퍼캠·수소연료전지 양대 축…‘매출 1조 클럽’ 간다”-[현장에서]이 장관님…고맙지만, 잠깐 관심은 사양합니다-중기중앙회 ‘60년의 발걸음, 100년의 희망’…중소기업 주간 막 올라△소비자생활-“월 7.9만원에 ‘에·루·샤’ 체험 비즈니스 승부수”-롯데百, 인재채용 방식 ‘확’ 바꾼다-여행같은·감각적인…‘타인의 삶’을 엿보다-11번가, 20일까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신상품 판매 행사△스포츠-308일 만에 우승 박민지 “많이 울었다”-‘깜짝 우승’ 장희민 “임성재 조언 도움”-골프장 영업이익률 또 역대 최고치…39.7% 폭등-부상 털고 돌아온 류현진, 최고 시속 148km ‘부활 신호탄’△부동산-수도권 이어 서울외곽서도 미분양 등장…‘옥석가리기’ 뚜렷-베트남 ‘투티엠 복합개발’ 롯데건설, 프로젝트 본격화-갱신된 전·월세 살펴보니…월세보다 전세가 더 올랐다-LH, 내년까지 통합공공임대주택 6만4000가구 공급△오피니언-격동하는 금융시장…리츠 성장 기회 삼아야-MZ세대 직원 지키기 나선 IT 기업들-경제·안보 위기 심화…여야 총리인준 대타협 필요△피플-“‘사업보국’ 신념 가진 분…후배 기업인들에게 귀감”-현대어린이책미술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이자람·송가인…‘국악교육 정상화’ 위해 뭉쳤다-국악 뮤직비디오, 美캘리포니아 월드뮤직 수상-‘20세기 최고 메조소프라노’ 베르간자 별세…형년 89세-인터넷전문가협회 회장 민승재 유밥 대표 선임-LGU+ 광고사업단장에 김태훈 영입△사회-핫플레이스 된 靑 안팎 ‘함박웃음’…시위 1번지 된 용산 ‘시끌벅적’-‘대장동 녹취록’ 수차례 등장한 이재명…檢 소환조사 받을까-2013년 수능 세계지리 문제 오류, 손배소 결과는
- 조정식 "윤석열 정부 오만·폭주 견제 할 것"…국회의장 출마 선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5선 중진인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을)은 15일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젊고 개혁적인 국회의장이 되겠다”며 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선언했다.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회의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개혁국회·민생국회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이제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이 됐다. 그야말로 비상한 각오가 필요한 전시상황”이라며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 일방독주에 강력히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원내 제 1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국회를 통해 개혁과 민생의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지난 20년간 단 한 순간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지켜왔고, 당이 어려울 때 사랑과 헌신으로 저 자신을 먼저 던졌다”며 “국회의장이 되더라도 민주당의 일원임을 잊지 않을 것이며, 민주당 정신을 근본에 두고 국회의장직을 수행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조 의원은 △새로운 국회의장상 정립 △국회의 한반도 평화시대 주도 △국회 권한 대폭 강화 등을 통한 감사원 국회 이관 등 국회의장 3대 비전을 공개했다.그는 `개혁국회의장` `민생국회의장`의 포부를 밝히며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은 하는 국회의장, 국익과 민생을 위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되, 민주당과 함께 개혁과 민생회복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반도 평화시대 주도를 위해선 “국회가 나서서 남북 긴장을 완화하고 북미 간 소통을 주도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못다 이룬 한반도평화의 시대, 국회가 책임지고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이어 국회의 권한 대폭 강화를 주장하며 “그동안 논의 수준에 머물렀던 `감사원 국회이관`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정부를 감시하고, 상시적이고 효율적인 감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또한 정부예산 편성과정에서 국회의 사전협의가 의무화 되도록 제도를 강화하고 예산 집행에 대한 보고도 분기별로 이뤄지도록 해 정부 예산 편성과 집행에 대한 국회의 감독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조 의원은 “하반기 국회가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견제하고 민주당 주도의 개혁국회, 민생국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젊고 개혁적이며, 민주당 정신을 온전히 지켜온 유능한 중진 저 조정식에게 힘을 실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조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과의 협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국민 통합과 협치의 정치를 편다면 국회가 당연히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 협조할 것은 할 것”이라며 “지금 그렇게 가지 못하고 있으니 실정에 대해 단호하게 견제하고 바로잡는 것이 국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국회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에 따른 개혁과제들을 완수해야 한다”며 “대표적으로 검찰개혁을 비롯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설치가 당면한 현안이고 언론 정상화 입법, 민생경제 입법도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과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당내 중요한 여러 분들과 많이 상의했다는 정도로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조 의원은 경기 시흥에서 5선을 한 당내 대표 중진으로 꼽히며 사무총장-국회 국토교통위원장-예결위 간사-정책위의장을 역임해왔다. 이번 6·1 경기지사 경선에 나섰으나 김동연 후보에게 후보의 자리를 내주었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에서 맡는 것이 관례로 오는 24일 민주당 국회의장단 경선이 열릴 예정이다. 조 의원 외에 현재 5선 김진표·이상민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4선의 우상호·김상희 의원 등도 막판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계양을' 사무소 열어…"'개딸 현상' 세계사적 의미"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4일 지지자들과 만나 소위 ‘개딸’‘양아들’ 현상에 대해 “여러 가지 의견이 있긴 한데 저는 세계사적인 의미가 있는 새로운 정치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진행된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 서포터즈와의 미팅에서 “지금은 참 많은 우리 개딸, 양아들, 개이모, 개삼촌, 심지어 개할머니까지 함께해주셔서 정말 큰 힘이 난다. 우리가 큰 대세를 만들고 있다.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라고 말했다.‘개딸’‘양아들’은 각각 ‘개혁의 딸’‘양심의 아들’의 줄임말로 이 선대위원장을 지지하는 2030 여성들과 남성들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전에는 대중이 열패감을 갖고 있었다. 우리가 해도 되지 않고 묵묵히 견디고 투표할 때나 기다리고. 이제는 행동해서 세상을 뒤집는 일까지 해냈다”고 말했다.이어 “촛불혁명에서 단기적으로 결정적 시기에 집단적 행동이 이뤄졌다면 이제는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역사의 현장에 계신 분들”이라고 덧붙였다.또 이 선대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전두환 정권 당시 진실을 알리려다 유인물 50장, 100장을 긁어가지고 감옥에서 1년씩 산 사람도 있었다. 평소에 SNS 관리 잘하고 친구하고 사이좋게 관계를 잘 맺어놓으면 유인물 1장 보내는 건 일도 아니지 않나”고 했다.이어 “좋은 뉴스라며 클릭하면 수백, 수천, 수만명한테 동시에 가는데 이게 징역 1년을 감수할 그 행동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일이다. 사람들이 기사 제목하고 댓글밖에 안 보지 않나”며 “댓글을 우리한테 별로 안 좋게 달지 않나, 예를 들면 댓글이라도 우리가 선점해야지”라고 덧붙였다.이 선대위원장은 국민의힘을 향해 “우리나라 가짜 보수는 무능한데 부패하다. 우리는 깨끗한데 유능하지 않나. 자기들이 그렇게 부패해서 온몸에 부패·오물 덩어리를 괜히 남한테 붙여놓고 ‘부패하다’고 이러는 사람들”이라며 “오물을 묻힌 자들을 비판해야지 어떻게 묻었다고 비판하냐”고 주장했다.한편, 이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도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에 대해 “대장동에서 돈을 해먹은 집단, 진짜 도둑이 누구냐. 도둑이 몽둥이를 들고 설치는 것을 적반하장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고발로 경찰 수사 등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 선대위원장은 “고발하면 (자동으로) 피의자가 되는 것인데 자기들이 고발해놓고 피의자가 됐다고 홍보하는 사람, 그게 인간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 지방선거 지휘봉 잡은 이재명, 민주당은 '성비위' 격랑[국회기자 24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지난 대선에서 패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약 두 달 만에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고문에게 ‘계양을’ 보궐선거 공천과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선물 아닌 선물을 안겼죠. 하지만 선대위 출범 불과 하루 만에 성비위 사건이라는 암초를 만나며 순탄치 않은 여정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이재명(가운데)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한 후보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계양을’ 전략공천, 선대위 지휘봉 받은 이재명지난주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지역구 보궐선거에 이재명 고문을 공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6월 지방선거를 이끌 선대위의 지휘권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1일 민주당 통합선대위 출범식에서 이 위원장은 화려하게 복귀를 했습니다. 그는 “지난 대선은 심판자와 일꾼 중에서 심판자를 선택했다. 그러나 국가 경영은 심판자만 가지고는 제대로 하기 어렵다. 균형을 맞추고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유능한 일꾼들이 필요한 시기”라고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17개 광역단체 중 광주와 전남·전북 등 호남 지역, 세종과 제주 등에서 안정적인 승리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위원장의 합류에 따른 효과로 수도권과 충청지역 일부에서 승리를 거두면 사실상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죠. 이 때문에 대선이 끝난지 얼마 안 된 불리한 구도의 선거에서 이재명 위원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기도 합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는 ”권력은 그래서 나뉘어야 하고, 상호 균형을 이뤄야 하고, 그 균형 속에서 견제하면서 누가 국민에게 좀 더 충성하는가를 겨루는 것“이라며 ”권력은 집중되면 부패한다는 명확한 진실이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가 12일 천안 서북구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성비위 혐의로 제명한 박완주 의원 사태에 대해 고개 숙여 사죄하고 있다. (사진= 뉴스1)◇시작부터 ‘성비위’ 악재…이재명, 관련 언급 회피하지만 이 위원장 앞에 놓인 길이 ‘꽃길’은 아닌 듯 합니다. 출범식이 진행된 단 하루 만에 초대형 악재를 만났습니다. 민주당에서 올해 초까지 정책위의장을 지낸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제명되는 일이 벌어진 겁니다. 앞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 추문으로 자리에서 물러났고, 결국 시민들의 심판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고려하면 선거에 큰 타격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문제는 민주당도 이미 인지하고 있듯 이번 선거는 민주당에게 불리한 구도입니다. 조금이라도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면 패배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는 뜻입니다. 이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잘못된 인식 도려내겠다. 됐다고 할 때까지 사과하겠다“며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방선거에 대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을 긋고 나선 것이죠.이와 함께 당내 재발 방지를 위한 약속도 했지만, 계속되는 성 추문에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여론도 상당수 형성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건이 알려진 다음날, 박지현 위원장이 ”민주당은 그마나 수술 중이지만 국민의힘은 지금도 숨기는 중“이라며 해당 논란의 화살을 밖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그리고 선대위 총괄 책임자인 이재명 위원장은 ‘박완주 성비위’에 대한 언급을 피하는 모양새입니다. 지난 13일 기자들과 만나 관련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말에 “다른 얘기(성비위)는 어제 많이 했으니까 웬만하면 경기도(기자회견 장소) 얘기만 합시다”라며 선을 그었죠. 전날 지도부의 단체 사과 당시에도 이 위원장은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자료= 한국갤럽)◇민주당, 지지율 10%p 급락…이재명 출마 ‘좋게 본다’ 37%현재 민주당의 상황은 전혀 녹록하지 않습니다.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지난 10일~12일 조사,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도는 지난 조사 대비 10% 포인트 급락한 31%로, 국민의힘(45%)과의 격차는 무려 14%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광주·전라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열세인 모습입니다.아울러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여론이 ‘계양을’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보다 우호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 후보의 경기 성남분당갑 출마에 대해 ‘좋게 본다’는 응답자가 51%, ‘좋지 않게 본다’는 응답자는 34%였다. 이 후보의 인천 계양을 출마에 대해서는 ‘좋게 본다’는 응답자가 37%, ‘좋지 않게 본다’ 48%였죠. 이재명 위원장 본인도, 민주당도 위기인 셈입니다. 이 위원장이 외치는 ‘권력에 대한 견제’, 내부에 대한 성찰이 우선돼야 유권자들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을까요? 지방선거는 이제 18일 남았습니다. 기사에 언급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