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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경기소비재 지수 종목 30곳 중에서는 20곳의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400% 이상인 곳은 기아(000270)와 넥센타이어(002350) 두곳이고 효성티앤티는 300%대로 예상됐다. 신세계(004170)와 현대위아(011210)는 200%대,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는 이100% 이상일 것으로 기대됐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얀센 백신이 도입된 이후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대상자는 경제활동이 왕성한 30대로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가 지난 17일 공개한 백신 접종 계획에 따라 3분기에는 18세 이상 모든 연령이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소비심리도 개선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로 전월(102.2)보다 3.0포인트 올랐다. 팬데믹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면서 그동안 진행하지 못했던 여행, 외식 등 레저 부분에 대한 지출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6월 지표는 이보다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높은 이익 기대에도 밸류에이션 수준은 낮은 업종을 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클리컬 모멘텀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 상대적으로 낮은 원가 부담을 지닌 소비 관련 순환매 장세가 전개될 수 있다”며 “일상생활을 위한 인구 이동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한 점도 소비 모멘텀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올해 소비재, IT 업종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평균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중 매출 총이익률이 코스피 대비 높고, 전년 대비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업종은 화장품·의류, 호텔 등으로 압축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