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5% 이상 신규 취득 24개 종목…부품 선호도 가장 높아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신규 취득한 종목은 5일 기준 24개다. 이 중 농기계전문 제조사인 대동(000490)이 8.47%로 지분율이 가장 높았다. 삼양식품(003230)(6.27%)과 화신(010690)(6.21%),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5.52%)가 뒤를 이었다. 나머지 종목들은 5~5.18% 비중으로 골고루 편입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전자·자동차 등 부품 종목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부품사인 리노공업(058470)(5.05%)을 비롯해 반도체소재 부품사인 하나머티리얼즈(166090)(5.01%), 전자부품 제조사인 자화전자(033240)(5.04%), 자동차 부품사 화신이 바구니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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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머티리얼즈는 고객사 확대와 제품 다변화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28%, 31% 증가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한다. 반도체 소재 부품인 전극, 링 등 주요 제품군과 실리콘카바이드(SiC)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북미 고객사를 확보한 데 대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도쿄일렉트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 데다가 매출처 다각화로 물량 증가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익 성장 ‘실적주’ 식품·임플란트 바구니에
화신은 올 하반기 미국과 인도 지역 생산 회복으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1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500억원에 육박하며 전년(242억원)보다 50% 증가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그동안 차량용 반도체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으나 4월 저점 이후 생산·판매량이 회복세로 돌아섰다. 화신은 아이오닉5, EV6 등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와 폭스바겐 미국 공장의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 모델용 섀시를 공급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외식경기 회복에 따라 외형과 영업이익 증가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시장 회복에 선진행한 저수익 사업포트폴리오 개선의 시너지효과에 따라 이익 증가세가 시장 눈높이를 상회하는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며 “경기 회복 초입구간임을 감안한다면 올 하반기까지 본격적인 영업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이(228670)와 연초 대규모 횡령 사건을 겪은 오스템임플란트(048260)도 신규 편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대면 마케팅 강화에 따른 외형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탄력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피해 갈 수 있는 점 등이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