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직원 10명 중 6명이 ‘SKY’…지방인재 채용 미달 도돌이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한은 직원 10명 중 6명이 'SKY'
  • 등록 2023-09-25 오전 7:48:27

    수정 2023-09-25 오전 8:18:07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부.(사진=한국은행 제공)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2011년 ‘지방 인재 채용 목제표’를 도입했지만 지난 13년간 실제 목표를 달성한 것은 단 두 차례가 불과했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한은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은은 2011년 지방인재 채용 목표제를 도입한 이후 올해까지 총 134명의 지방 인재를 선발할 목표였으나 실제 선발은 93명에 그쳤다.

지방인재 채용목표 제도는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 채용시 전체 채용 인원의 20%를 지방 대학 출신 인재로 선발하고 만약 최초 합격자에서 지방인재 목표 인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최대 10%까지 추가 선발하는 제도다. 하지만 목표 달성한 때는 고작 2015년, 2021년 단 두 번 뿐이었다.

한은은 작년 종합기획직원 채용부터 지역본부에 장기 근무할 인력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전문 부문을 신설해 총 7명을 채용하려 했으나 이 또한 2명에 그쳤다.

그러다보니 올해 9월 기준 한은 종합기획직원 10명 중 6명은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른바 ‘SKY’ 출신이었다. 서울 소재 대학 출신으로 범주를 넓히면 1436명, 86.6%에 달한다. 지방대학 출신은 189명, 11.4%에 불과하다.

한 의원은 “지방 출신 우수 인재 선발과 균형 인사를 도모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연례적으로 지켜지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며 “한은은 내부 규정 개선 등을 통해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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