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 삶이 버거운데 나라도 안팎으로 걱정”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붙들고 새 봄을 준비하자”고 새해 인사를 31일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6월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겨울, 참 어둡고 춥다”며 “내 삶이 버거운데 나라도 안팎으로 걱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족을 잃은 슬픔도 위로조차 받지 못한다”고 했다.
또 이 전 대표는 “그래도 봄은 온다. 겨울이 가니 봄이 오는게 아니다. 봄이 오니 겨울이 가는 것”이라며 “끝까지 희망을 붙들고 새 봄을 준비하자. 서로가 희망이 되고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복 받는 새해를 맞자”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연수차 머무르고 있다. 이재명 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본격화하면서 이 전 대표의 ‘조기 복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놓으면서, 정치 활동 복귀를 위한 ‘몸풀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최근 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 조세희 작가의 타계에 메시지를 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며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며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