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국내 태블릿 출하 42%↓…3개 분기 연속 하락세

  • 등록 2023-10-10 오전 8:15:41

    수정 2023-10-10 오전 8:15:41

자료=한국IDC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태블릿PC 시장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0일 시장조사업체 한국IDC에 따르면 올 2분기 국내 태블릿 출하량은 77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4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태블릿 시장이 30.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더 컸다.

지난해 국내 태블릿 시장은 공교육 스마트기기 보급 사업 특수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해당 사업 규모가 축소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역성장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국내 태블릿 시장은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태블릿의 평균 판매 가격은 올 2분기 60만6000원으로 지난해 55만3000원대비 9.5% 상승했다. 올 상반기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부재를 감안하면 가시적인 상승세다. 이는 공급자의 프리미엄 제품 전략, 5G 지원 모델 확대, 스크린 대형화 및 기존 모델의 공시 가격 인상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국내 태블릿 사용자의 키보드 및 펜 사용률은 각 42.6%와 67.6%를 기록했는데, 중복 사용자를 포함하면 약 83.8%의 사용자가 액세서리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72.2% 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한 수치로, 초기 사용자의 주 사용 용도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콘텐츠 소비였다면 최근엔 연동 액세서리 활용을 통해 보다 생산성 있는 도구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별로는 전체 시장의 63.4%를 차지한 컨슈머 부문은 오프라인 활동 증가와 가계내 지출 여력 감소를 요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콘텐츠 소비, 학습, 업무 목적의 태블릿 수요가 상당 부분 충족됐고,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가 하반기에 예정돼 구매가 지연된 원인이다.

교육 부문은 22.7%를 차지했으며 공교육 스마트 기기 도입 사업수 및 규모가 축소되고 사교육 디지털 학습지 전환 수요도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67.7% 하락했다. 기업 부문은 10.4%의 점유율로, 경기 회복 불확실성에 따라 디바이스 관련 예산이 감축되면서 5.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긱워커의 확산, 요식업 태블릿 메뉴판 도입 등으로 인해 10인 미만 소규모 사무실 영역에선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점유율 3.5%를 차지한 공공 부문은 지난해의 기저 효과로 60.6% 감소했다.

김혜림 한국IDC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디바이스 선택지에서 사용처가 모호했던 태블릿은 단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생산성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면서 “태블릿에 특화된 유스케이스 제시와 관련 애플리케이션 지원, 액세서리 사용감 개선 등의 가치 제안을 통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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