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 일몰을 앞두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일몰 연장을 외면한다면 그동안 외쳐온 민생은 허구이고 거짓말이다. 법안 처리에 반드시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의장은 “추가연장근로제는 30인 미만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과 그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모두의 생활과 직결된 민생, 그 자체인 법안이지만 현재 국회 환노위 법안소위 안건에는 포함되지 않고 있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생존이 걸린 문제인 만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정부패 수사를 피해보려고 민생 운운했던 허언의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주장하는 ‘초부자 감세 반대’라는 낡은 프레임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막아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 의장은 “반도체 경쟁국인 대만은 법인세가 20%이며, 지방세는 아예 없다. 우리는 법인세가 25%이며, 지방세를 포함하면 27.5%에 달한다”며 “국내 법인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7위이며, 4단계의 누진세로 돼 후진적이기까지 하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에 요청합니다. 지지층만 보지 말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보고 정책결정을 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법안 처리에) 협조해 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주문했다.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 의장.(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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