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상반기 매출 3204억 위안(한화 약 56조6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4%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역성장이다. 감소폭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화웨이의 사업 부문 중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같은 기간 1357억 위안(24조13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대비 47.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컨슈머 비즈니스 사업부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주로 담당하는 곳이다. 사실상 스마트폰 사업이 반토막 났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점 위축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화웨이는 올 2분기 안방인 중국 시장에서도 처음으로 5위권 밑으로 떨어졌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샤오미 등이 대체하며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는 상태다. 샤오미가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6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는 등 대약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은 점차 위축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