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군과 한계 극복, 최초 타이틀 걸었다.. 여군 심해잠수사 탄생

문희우 대위,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
"구조작전 전문가 돼 국민·전우 생명 지키겠다"
  • 등록 2024-08-30 오전 10:20:02

    수정 2024-08-30 오전 10:38:5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한민국 해군에 최초로 여군 심해잠수사(SSU)가 탄생했다.

해군은 30일 해난구조전대 실내전투훈련장에서 김학민(준장) 해군특수전전단장 주관으로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병 31명 등 총 64명의 교육생이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이중 문희우 해군 대위(27)는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며 심해잠수사가 됐다.

문희우 대위 등 교육생들이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해군)
이날 교육을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6월 10일부터 12주간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통해 해난구조 임무 수행에 필요한 체력과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1~6주 차에는 매일 약 7시간 수영훈련, 주 차별 4~9㎞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 등을 통해 심해잠수사가 되기 위한 기초체력과 수영능력을 배양했다.

특히 3주 차와 4주 차에는 해상에서 3NM(약 5.5㎞) 맨몸수영, 4NM(약 7.4㎞) 핀/마스크(Fin/Mask) 수영훈련을 실시해 해상생존능력과 장거리 수영능력을 점검했다. 또 인명구조 및 잠수이론 교육, 수상인명구조 훈련을 통해 구조기술을 습득했다.

7주차부터는 매일 10㎞ 달리기와 해난구조 특수체조를 통해 체력을 키우면서 고무보트(CRRC) 운용훈련, 스쿠버(SCUBA) 잠수 훈련을 진행했다. 8~11주 차에는 스쿠버 잠수 기본 및 짝 호흡법, 비상탈출훈련, 개인처치훈련, 탐색 훈련 등 잠수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60ft(약 18m) 잠수숙달 훈련, 130ft(약 39m) 자격잠수훈련을 통해 심해잠수사의 기본역량을 배양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하고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SSU)가 된 문희우 대위 (사진=해군)
여군 최초로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문희우 대위는 대학에서 체육학과 해양학을 전공하고 해군에 입대해 2022년 6월 해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후 호위함 대구함(FFG-Ⅱ)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며 심해잠수사의 꿈을 키워오다 2024년 4월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대위는 남군과 동일한 기준의 체력 및 수영검정을 통과 후 입교해 12주간의 교육과정을 잘 이겨내며 여군 최초로 심해잠수사 휘장을 받았다. 문 대위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해난구조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수중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구조작전 전문가로 거듭나 국민과 전우의 생명을 지키고 해군 구조작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해난구조 기본과정을 수료한 심해잠수사 중 장교와 부사관은 전문 구조지식 습득을 위해 해난구조 장교과정과 해난구조 부사관 초급반에 각각 입교해 14주간 교육을 이어간다. 이 과정을 수료하면 표면공급잠수(SSDS) 체계를 이용해 최대 91m까지 잠수할 수 있는 심해잠수능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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