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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7880만대를 기록했다.
1위는 비보로 18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3%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 성장했다. 2위는 원플러스와 합병한 오포로 165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연간 성장률은 비보와 같은 19%다.
3위는 화웨이에서 분리된 아너로 점유율 18%를 기록했다. 아너는 전분기 점유율 9%에서 18%로 2배 성장한 것이어서 눈길을 모은다. 전체 출하량은 1420만대다.
유일한 외산기업인 애플은 830만대를 출하해 5위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6%에서 11%로 점유율도 크게 상승했다.
애플도 가격 동결이라는 카드를 통해 아이폰13 시리즈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 5G를 탑재했다는 점도 인기 요소다.
엠버 류 카날리스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치비, 오포의 K9s, 아너 50 시리즈, 비보의 아이쿠8 시리즈, 리얼미의 GT 네오 등 틈새 제품들이 여성 사용자, 게이머, 블로거, 온라인 쇼핑객, 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제품 전략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고 업그레이드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낮은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스마트폰 업체들은 이미 포화상태인 시장에서 추가 물량과 수익을 개척하기 위해 폴더블·롤러블폰 등 새로운 폼팩터(외형)를 준비하는 등 준비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