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양곡관리법을 자신의 당에 있다가 탈당한 윤미향 동원해 윤 의원이 마치 여권인 것처럼 배정해 안건 조정제도의 취지 짓밟으며 통과시켰다”며 “(개정안 처리) 강행을 중지하고 합리적 법안이 될수 있도록 협상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해당 개정안이 60일 넘게 계류되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본회의 직회부 요구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를 이날 열리는 본회의서 강행 처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를 막기 위해 지난 16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해당 개정안을 법안심사소위에 회부한 바 있다. 또 김진표 국회의장이 여야 이견이 많은 해당 개정안에 대해 합의 처리를 요구한 만큼, 부의 안건이 이날 처리되더라도 법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에 상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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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만일 개정안이 통과되면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하도록 건의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성 의장은 이어 “민주당이 개정안 처리를 강행하려는 이유는 바로 이재명 대표가 내세운 방탄 1호 법안이기 때문”이라며 “김진표 의장님이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양곡관리법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것을 막아 국민과 국가를 위한 대의를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