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2018년 26만705 △2019년 24만4780대 △2020년 27만4859대를 기록해왔다. 수입차 업계가 판매 호조를 계속하며 2020년 이후 매해 수입차 최다 판매 기록이 경신되고 있다.
올해 벤츠와 BMW의 경쟁이 치열했지만 결국 벤츠가 승리했다. 다만 BMW가 치고 올라오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벤츠는 지난해 8만976대를 판매해 BMW(7만8545대)보다 조금 앞섰다. 지난해 벤츠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은 6.3%인 반면 BMW는 19.6%를 기록했다.
아우디는 전년보다 16.4% 감소한 2만140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브랜드별 판매순위는 폭스바겐 1만5791대, 볼보 1만4431대, 미니1만1213대, 쉐보레 9004대, 포르쉐 8963대, 렉서스 7592대, 지프 7166대, 토요타 6259대, 포드 5300대, 혼다 3140대, 랜드로버 3113대, 폴스타 2794대, 링컨 2548대, 푸조 1965대, 캐딜락 977대, 벤틀리 775대, 마세라티 554대, 람보르기니 403대, 롤스로이스 234대, 재규어 163대, 디에스 88대, 시트로엥 39대 순이었다.
전기차의 약진이 돋보였다. 전기차 판매량은 2만3202대로 전년(6340대)보다 266% 늘어났다.
가솔린 차량과 하이브리드차는 13만9821대, 7만4207대 판매돼 전년보다 각각 1.6%, 1.1% 증가했다.
디젤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판매량은 급감했다. 디젤차는 지난해 3만3091대로 전년(3만9048대)보다 15.3% 떨어졌고, PHEV 역시 1만3114대를 기록해 전년(1만9701대)보다 33.4%나 감소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링 모델 역시 벤츠였다. 메르세데스-벤츠 E 250가1만2172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벤츠 E 350 4MATIC(1만601대), BMW 520(1만445대)가 뒤를 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2022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반도체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안정적인 물량수급, 신규 브랜드 및 다양한 신차 등으로 2021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