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와 샤오미, 특허 분쟁 종료..‘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체결

  • 등록 2023-09-14 오전 11:43:44

    수정 2023-09-14 오전 11:43:44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화웨이가 홈페이지를 통해 샤오미와 5G를 포함한 여러 통신 기술을 포괄하는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화웨이와 샤오미 간 뜨거웠던 특허 분쟁이 끝났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1월, 4건의 특허 침해를 이유로 샤오미를 중국 국가지식재산국에 제소했다. 4G와 LTE, 모바일 단말기 촬영, 잠금 해제 등과 관련한 기술에 대해 침해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샤오미도 화웨이의 ‘파노라마 이미지 획득 방법 및 단말기(ZL201380073251.6)’ 특허에 대해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에 특허 무효 심판을 제기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이 특허는 화웨이가 샤오미를 상대로 제소한 4건의 특허 침해 중 하나였다.

이후 이달 국가지식재산권국이 특허권의 유효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샤오미가 화웨이에 특허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번에 화웨이와 샤오미간 ‘글로벌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이 체결돼 특허 분쟁이 사실상 끝났다.

화웨이 지식재산부 책임자인 판즈융(Alan Fan)부장은 “샤오미와 이번 라이선스 계약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통신 표준에 대한 화웨이의 기여에 대한 업계의 인식을 다시 한번 반영한 것으로, 미래 이동통신 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기업 비즈니스 개발 및 IP 전략 총책임자인 쉬란(Ran Xu)총경리는 “화웨이와 특허 교차 라이선스 계약에 도달하게 돼 기쁘다. 서로의 지적재산을 인정하고 존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샤오미는 IP(지식재산권)를 존중하고,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IP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IP를 통한 기술 통합을 추진하며, 더 많은 사람이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해 화웨이의 지식재산권 매출은 약 5억 6천만 달러(약 7,437억 원)로 주로 표준 필수 특허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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