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도 절전 동참..전경련, 공문 발송

  • 등록 2012-12-11 오후 3:20:19

    수정 2012-12-11 오후 3:29:2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기록적인 한파가 연일 계속됨에 따라 전력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불안이 현실화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기관 뿐 아니라 산업계도 절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1일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500여 회원사에 긴급 절전을 요청했다.

피크타임인 오전 09시부터 12시, 오후 17시부터 19시에는 중앙조절식 난방 및 사무실 내 난방설비 가동을 중지하고, 사무기기의 전원 일시 차단 또는 사용을 최소화하자고 제안했다. 사무실 조명 일부를 소등하고 비상발전기를 최대한 가동하도록 기업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절전 관련 사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절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도록 했다.

임상혁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력대란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국민적인 피해는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산업계는 전력대란의 예방을 위하여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8시 36분에 순간 예비 전력이 350만 kW 아래로 떨어지자 비상 경보 2단계인 ‘관심’을 발령했다 오전 11시 45분에 해제했다. ‘관심’은 전력 비상 매뉴얼상의 정상-관심-주의-경계-심각 가운데 2단계경보에 해당하며, 예비 전력이 순간 350만 kW 아래로 떨어지거나 20분 이상 400만 kW 미만을 유지할 경우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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