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기초연구에 '2.34조' 투자…역대 최대

올해보다 10.5% 증가한 규모
"예산 삭감된 계속 지원과제, 2023년 수준으로 복원"
기초연구, 개척·도약 등 단계별로 지원 강화
  • 등록 2024-08-28 오전 11:16:13

    수정 2024-08-28 오전 11:16:13

출처: 과기정통부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기초연구 사업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2조 34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2조 1200억원)과 비교해 약 10.5% 증가한 수준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선 작년 연구개발(R&D) 예산이 삭감된 만큼 연구 현장의 불만·우려를 감안해 ‘현안 대응 중심의 투자’를 강화키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기초연구사업의 계속지원 과제 예산이 삭감되고 생애기본연구가 폐지돼 젊은 연구자들을 비롯한 연구자들의 연구 불안정성이 증가하고 학생연구원, 박사후연구원의 학업 및 연구환경이 저해됐다는 현장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해 삭감된 계속 지원 과제를 2023년 수준으로 복원키로 했다.

소규모지만 우수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 연구’의 신규 과제를 대폭 확대했다. 올해 140개에서 내년 800~900개로 늘어난다. 젊은 연구자가 다양한 연구 기회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 신진연구’의 소규모 유형(씨앗 연구)을 신설한다.

혁신적·전략적 기초 연구 중심의 투자도 확대한다. 글로벌 수준의 대학부설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해 ‘국가연구소(NRL 2.0) 사업’을 신설한다. 관련해 교육부 예산으로 100억원이 투입된다. 국가연구소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교육부가 협업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학 강점 분야의 대학부설연구소에 대해 블록펀딩(Block-funding) 방식으로 연구·시설/장비·인력 등을 통합 지원한다.

잘하는 연구자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도 신설한다. 여기에 750억원이 신규 투입된다. 과기정통부는 “도약 연구는 기초연구를 수행 중인 연구자 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에 대해 후속 연구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우수 성과가 이어달리기 형태로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개척·돌파형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 연구’에 150억원이 투입된다. 개척 연구는 혁신·도전형 사업군으로 지정돼 있다. 정부의 정책적 전략 및 국가·사회적 수요를 기반으로 지원하는 ‘국가아젠다기초연구’에 400억원이 신규 편성된다. 국가아젠다기초연구는 정책적으로 필요한 분야를 정부가 지정하고 해당 분야 안에서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제안·공모하는 미들업(Middle-up)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기초연구 예산은 글로벌 수준의 기초연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성·전략성 바탕의 기초연구를 강화하면서도 현장의 우려나 현안 등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편성하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젊은 연구자들이 다양한 연구기회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기초연구 지원체계가 굳건하게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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