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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중국 사업 비용 절감을 위해 일자리를 줄인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현지언론은 포드가 13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드의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6년 127만대를 기록한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해에는 49만5000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4.6%에서 2.1%로 하락했다. 중국에서 포드 차 판매량이 50만대 이하로 떨어진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포드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이유는 전기차 전환 추세에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드가 중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머스탱 마하-E’ 1종 뿐이다. 블룹버그통신은 “소비자들이 테슬라와 비야디(BYD)의 전기차를 점점 더 많이 구매함에 따라 (포드의) 점유율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포드는 지난 2월 전기차 전환에 투입되는 비용 부담을 이유로 유럽 전체 인력의 11% 규모인 38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독일에서 2300명, 영국에서 1300명, 다른 유럽 국가에서 200명을 정리해고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국·캐나다·인도에서 총 3000명을 감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