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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체적인 매출은 늘었음에도 원재료 및 물류비 상승 등에 의해 영업이익은 줄어 아쉬움을 남겼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MX사업부의 올 1분기 매출은 32조3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8% 늘었다. 이 같은 두 자릿 수 매출 성장의 중심엔 ‘갤럭시S22’ 시리즈의 흥행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2월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S22’는 올해 첫 플래그십(최상위)폰으로, 그간 단종설이 제기돼 왔던 ‘갤럭시 노트’의 핵심인 ‘S펜’(울트라 모델)을 탑재해 인기를 모았다. 실제 ‘갤럭시S22’ 시리즈는 출시 6주 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는데, 이는 전작들에 비해 크게 앞선 속도다.
더불어 최근 출시한 중저가 5G폰 ‘갤럭시A’ 시리즈도 50만원대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매출과 달리 역성장했다. MX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2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 줄었다. 전통적으로 1분기는 스마트폰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인데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 부품 공급 부족, 부정적인 환율 영향 등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전체도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은 1억216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14% 줄었다. 8개월 연속 감소세다. 우크라이나 전쟁 및 부품난 장기화 등이 원인이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상황에서 매출 규모를 키웠다는 점은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다.
하반가엔 새로운 폴더블(접는)폰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확대가 주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측은 “플래그십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라며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질없는 공급을 통해 폴더블 신제품 판매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판매도 확대한다”며 “이를 통해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