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배추·무, 공급량 늘어…시금치, 당분값 비싸”

농식품부, 추석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점검
계란, 추석 직전 주 공급량 증가 전망
“추석 앞 기상여건 나아져 성수품 수급 안정될 것”
  • 등록 2024-09-02 오후 4:15:43

    수정 2024-09-02 오후 4:15:43

[세종=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올해 여름 금배추로 불릴 만큼 가격이 올랐던 배추가 고랭지배추 물량출하로 공급량이 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차례상에 오르는 사과와 배도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단 평가다. 다만 시금치는 당분간 높은 가격을 이어갈 걸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주재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가졌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수급안정 대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리였다.

점검결과, 사과·배는 추석 성수 품종인 홍로와 신고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걸로 파악됐다. 농식품부의 할인지원과 유통업체의 자체 할인도 더해진 결과다.

배추·무는 고랭지배추 최대 산지인 강릉, 평창 등지의 물량이 출하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나는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지에 지난주까지 비가오면서 수확작업이 다소 늦어지고 있으나, 가뭄이 해갈되어 생육에 도움이 되어 앞으로 출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봤다.

8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해 가격이 오른 시금치는 추석 이후에야 출하물량이 늘어날 걸로 전망됐다. 농식품부는 생육기간이 짧아 물량 회복속도가 빠른 얼갈이배추, 열무, 부추 등에 대한 할인지원을 통해 대체 품목으로 소비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축산물의 경우 소고기, 돼지고기 등은 공급이 원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계란도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직전 주엔 공급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박 실장은 “정부 할인지원 외에 유통업체 자체 할인, 자조금단체 등 생산자단체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최대 50%까지 저렴한 가격에 농축산물을 공급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기상 여건이 호전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이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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